몽롱한 의식 속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너는 이제부터 자신이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야만 한다고.
네가 살아가야 할 세계는, 네가 만든 세계들 중에서 무작위로 하나가 선택될 것이라고.
이것은 '세계들을 내동댕이친 너에게 주어진 합당한 벌'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원망하지 말라고, 이것은 네가 마땅히 치뤄야할 속죄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저 멀리서, 어렴풋이 주사위가 던져지는 소리가 들렸다.
.dice 1 24. = 1
나는 내가 만든 세계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세계는 결정되었다.
*
이제부터 네가 살아갈 세계는 '고작해야 프롤로그만이 쓰여지고 방치된 세계'다.
네가 이 세계에 내린 이름은, 보자꾸나...
그래, [나만이 알고 있다.] 구나?
좋아, 그럼 너는 이제부터 그 세계에서 눈을 뜨게 될 것이야.
그리고 모든 것을 바로 잡고 싶다면, 세계를 온전히 완성시키도록 하려무나.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눈을 떴다.
몽롱한 수마가 머릿 속을 채웠다.
하지만 고개를 흔들어 졸음을 떨쳐내고서. 기지개를 쭉 켰다.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일까.
벌써 꿈의 내용이 대부분 기억나지 않게는 되었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머릿 속에 박힌 것은 있다.
내가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니.
그 세계가 [나만이 알고 있다.]는 작품이라니.
왠지 모르게 이상하게 신경쓰이는 꿈이다.
그 사실에 나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는 몸을 일으켰다.
방 안의 풍경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거실로 나가고, 베란다 밖의 도시를 내다보았다.
도시는 전혀 달아지지 않았다.
세상은 언제나 그렇게 돌아간다.
몹시 평범하게, 아무런 일도 없이.
하지만, 어째서일까.
왠지 모르게 자꾸만 꿈의 내용이 머릿속에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다.
그렇지만 나는...
.dice 1 2. = 1
1. 그 꿈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2. 자꾸만 신경쓰여서 도저히 어쩔 수가 없는 기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 신경쓰지 말자.
나는 머리를 작게 긁적이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워드 프로그램을 켜 글을 적어내려 가기 시작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부시는 창작이란 이름의 활동을.
하지만 글이 좀처럼 써지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쉽사리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하는 나 자신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사실을 자각하고 있음에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나쁜 습관에 인상을 작게 찌푸렸다.
젠장, 이래서야 작가로써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리고 세상은 별 일 없이 흘러간다.
그리고 나는 그때 꾸었던 꿈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었다.
올해가 병신년인 세상은 여전히 평온하다.
그 내년도, 그 내후년도 여전히 평온하리라.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그 꿈을 꾸었을 때부터 세상은 이미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다.
세계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어디부터일까.
나로써는 도저히 알 수 없다.
내가 세계의 이상을 알아차렸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뒤늦어버리고 만 후였기에.
그래도 하나씩 정리를 해보기로 하자.
전 세계에서 극단주의가 대두된다.
그래, 유럽같은 경우는 난민으로 인해 극단주의가 더욱 팽배해져, 이윽고 정치를 극단주의자가 조금씩 점령해가기 시작했다.
일본은 기어코 헌법 개정을 이뤄내어 전체주의적 국가를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스럽게 주변의 국가는 일본의 헌법 개정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른 국력 증강이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을 완전히 속국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말았다.
그리고 미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기어코 트럼프가 당선되고 만다.
하지만 이것은 고작해야 서막에 불과했다.
그래도 그때까진 세상은 아직 평화로웠다.
세계의 분위기는 비록 점차 험악해져가긴 했지만, 그때까지는 아직 되돌릴 기회가 남아있었다.
한국은 더욱 나락에 빠져들었다.
생각해봐라, 무능한 지도자가 3번이나 계속 이어진다고 하면 어떨까.
그래, 나라 하나를 망하게 하는 데에 충분한 시간인 것이다.
극단주의가 팽배한 영향일까, 전 세계에서 배척과 혐오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대공황에 비견될 경제위기가 터지고 말았다.
한순간에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전략했으며, 수많은 회사가 도산하고, 심지어 대기업조차도 파산한 끝에....
기어코 국가 하나가 완전히 파산하는 일이 생기고 만다.
세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서 보호주의를 내세웠다.
내수로 살아남을 수 있는 국가는 그러했지만, 그러지 못하는 국가는 완전히 수렁 속에 빠져들고 말았다.
수많은 국가가 파산을 선언했다.
살아남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하는가?
그 답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결코 선택해선 안되는 답이었다.
그렇지만 세계에 팽배한 극단주의와 전체주의가 그러한 답을 선택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전쟁이 시작됐다.
그 시점에서 나는 아직까지 세계의 이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당연하다. 깨달을 수 있을리가 없다.
그 누가, 현실을 기반으로 쓰여진 세계의 이상을 알아차릴 수 있겠냐고.
그리고 한국은 경제가 파탄을 맞이했고, 매일매일 국가가 시위대를 진압하는 상황이었다.
그 시위는 얼마나 격하고 이어진 건지, 국가는 쪼들리는 예산 속에서도 음향대포를 도입해왔다.
그리고 내려온 강경 대응 명령은 무엇을 불러왔는가?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출력을 높인 음향 대포.
그 대포에 맞은 사람이 멀쩡할 수 있을리가 없다.
사망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위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이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일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리고, 내수로 버티던 국가는 이제 더 이상 내수로도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그리고 세계에서 전쟁이 다발하기 사작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국지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세계가 전쟁의 도가니속에 빠져들었다.
미국과 중국이 충돌했다.
그리고 나는 그제야 세계가 뒤바뀌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나 자신 스스로가 깨달은 것은 아니다.
세계에 대격번이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비록, 소수만이 깨달은 대격변이라 할지라 해도.
[나는 알고 있다.] 프롤로그
그는 알고 있다. 언젠가 이 세계에 대격변이 찾아올 것임을.
그는 알고 있다. 자신이 그 대격변에 휘말리게 될 것임을.
그는 알고 있다. 그 대격변으로 인하여 세계가 중대한 분기점에 서게 될 것임을.
그는 알고 있다. 그 분기점이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
그리고 나는 모르고 있다. 이 세계에 그 대격변이 어떤 식으로 찾아올 지를, 그 대격변에 어떻게 휘말리게 될지를, 세계의 중대한 분기점이 무엇인지를, 그 분기점이 나와 어떻게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지를.
나는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나 자신의 망상에 불과할지도 모르기에.
나는 대격변에 휘말린 후에야 내가 써내려간 소설 속의 세계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내가 대격변이 맞이한 후부터 시작된다.
나는 내가 만든 세계에서 시작한다. -프롤로그 End-
세계가 대격변을 맞이했다.
그렇지만 세상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을 뿐이다.,
세계는 전쟁으로 경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곧, 세계 3차 대전도 일어날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런 미래는 오지 않으리라.
왜인가, 그 이유를 말할 수 있다면...
대격변의 존재, 그 자체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비틀어버리는 것이었다.
자, 그럼 나는 이 피폐해진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을까.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여기서 잠깐, 나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하도록 하자.
거주 국가는 자동적으로 한국.
성별은 남성.
연령대는 20대 중반.
이쯤이면 되었겠지.
세계에 대격변이 찾아온 것은, 그래-
그것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그 당시의 나는 시골에서 내려가 농사를 짓던 중이었다.
아니, 뭐어. 아버지가 농부여서 이 혼란한 정세 속에서 먹을 거리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리라.
뭐어, 글을 쓰는 것은 접은 채로 아버지를 도와 일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갑작스럽게 깨달았다.
세계에 격변이 일어났노라고.
여태까지 숨겨져있던 것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세계의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그리고 나는 설마했던, 그러나 어쩌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는 것에 당황하고 말았다.
하지만 나는 곧 침착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이유가 어째서냐고?
당연하다. 이것은 본디 소설과 별개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일어난 것에 불과하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뭐어- 더욱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자.
[나만이 알고 있다.]
이 작품은 어떻게 쓰여졌다고 생각하는가?
간단히 말하자면, 이것은 어느정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그러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가 어릴 적 경험했던 이야기를 작품의 모티브로 삼은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뭐어, 판타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그렇다. 판타지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니 내가 모티브를 그렇게 잡은 것이다.
한마디로, 사실에 기반한 픽션이라는 거겠지.
[나만이 알고 있다.]는.
즉, 나만이 알고 있다는 내가 언젠가 일어날 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서술한 글이기도 하다는 이야기다.
비록 프롤로그 밖에 적어두지 않았지만서도.
즉, 내가 맞닥뜨린 상황은 본래 세계에서 일어날 이야기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사실을 모두 어떻게 깨달았는가 한다면, 격변이 일어난 순간 그 자체부터였다.
즉, 한마디로 누군가가 '내가 만든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쫑알거린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쩌나, 이게 본래 세계대로 흘러가야할 이야기인데.
그러니 그 누군가의 발언을 정정하자.
나는 격변이 일어날 세계에서 각성했습니다. 라고 바꿔야하겠자.
그리고, 이 다음은 프라이버시.
본래 세계에서 살아가야할 내가,
이 주제에 어울리지는 않으니까.
자, 그러니까 여기서 이만, "커트"
[세계가 단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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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イ '゛ .|: :.:,' / 1회차 종료.
|: : : :.|:!〈 !:.:.:|: : : : | ,>‐==r‐y r=ァ、!: :/,イ 이거, 뭔가요?
|: : : :.| |ハ|:.: :|: : : : |.く !:::::::::::l ゛ .イ::::::!/: /::| 아니, 솔직히... 다이스 1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걸요..
|: : : :.|: ! :|:.: :|: : : : | 込r=ハ 圦r,jイ:::::::::| 어장주는 실제로 어릴 적에 판타지한 경험을 한 적도 있고, 그래서 그걸 기반으로..
|: : : :.|:::l:.:|:.: :|: : : : | ;;;; ! ;;; ,':.:.:.:.:: :| 글을 쓰긴 했는데 말이죠. 왜 그게 정통으로 나오는 거죠?
. .l : : :.:|: :! :|: : |: : : : | ,イl:.:.:.:.:.:.:| 뭐, 그래서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 :.:. :| : ! :|:.:.:|: : : : |ヽ. ' /::::|!:.:.:.:.: :| 그럼 2회차는... 별개의 인물로 진행해보록 할까요.
. |: : : :| : l:.r! : |: : : : | >、 _ ,. <::,':::::::ハ:.:.:.: : | 1회차는 저 자신이 제가 만든 세계에서 살아간다고 하는 걸로 했는데, 실화 기반이면 그건 더 이상 픽션이 아니잖아요 (...)
. |: : : :|: ::|:|::!:.:.|: : : : |. `「~゛:::::::::/::::::/ l:.:.: : :|
. | :.: : |:::::/.:.l:.:.|: : : : ト、 |::;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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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 : : : :l: :l: : : : |::: : \'"´ __ヽ::.\ l:.:. : :|
. レ'. : : : : : : :.l: :l: : : : |:::: : : :ヽ´ ̄ ̄__`'i: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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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辷Z二、´ ,二_Yjixi
i iハ'i _c「 'L c「 i i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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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i i iゝ、 ‐ ,イ i i i < 뭐, 좋아요. 1회차는 어장주의 중2병이기도 하니.. 2회차는 어장주가 만든 세계에서 누군가가 살아간다는 걸로 진쟁해보기로 할까요.
i ii ! ! x‐j f´x! i ii i | 사실 이게 기본 포맷이 되어야 했는데...! .dice 1 24. = 22
i iハ/ r'__ / i i ii ii \____
i K. i / i i i>、
/i ! > V´ _ 彳i i ハ
fvi i´ /マヽ\ i i ii / }
k'i i / ハ ヽ. \j i i/‐へi
i i〉 V / 丶 //// i 、
,(´ j i\ヽ、/ ハ Y ''/i ト、 )ヽ
에잇, 이건 발상이 좋았는데 이 어장은 여기서 "커트!"
연중인 거에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