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A
그가 거짓말쟁이라는 건 모두에게 자명한 사실이고,그 자신도 본인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말합니다.
" 나는 거짓말쟁이가 아냐. "
우리 인생은 , 모두 그런 모순의 연속이죠.
평소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던 옆집의 아저씨가 어느날 아침 시체로 발견되었다던가,
제 딴에는 검은 거북으로 보였던 검은 세단에 납치당한 어린 아이의 이야기라던가 말이죠.
모순의 다른 이름은 말합니다.
"언젠가 내가 진실을 이기는 그 순간까지."
(2019/3/1)
(기름이 끓는 소리,환풍기 돌아가는 소리)
자,오늘의 첫번째 사연입니다.
저는 오늘,사람을 죽였습니다.아니,정확히는 그게 죽은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사람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제 눈앞에 있는, 제 시계를 찬 팔을 제외하면, 그것의 정체를 알수 있는 증거는 없겠죠.
(물 마시는 소리,컵 내려놓는 소리)
대체,저는 이런 열린 결말류의 소재는 좋아합니다만,
저 팔의 주인은 과연 누구였을까요.
자살?타살?
아무튼 , 그 시계의 주인이 죽은거라면 그 시계의 비밀은 아무도 모르겠죠.
(노이즈)같은 손목시계는(알아들을 수 없음)지만요.
(누군가의 비명소리)
아,죄송합니다. 방금 창밖에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로 잡음이 녹음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그럼.두번째 사연을 들어볼까요.
저희 동네에는 유명한 연쇄살인마가 살던 집이 있습니다.
어느날,우연히 동생과 그 근처에서 놀다가 토막난 시체를 발견했죠.
그 뒤로,제 동생은 그 토막난 시체를 테이프로 다시 고쳐줬습니다.
지금은 삽을 가지러 나갔구요.
아마도 부족한 조각을 맞춰주기 위해서겠죠.
정말,제 동생은 너무 착해서 탈입니다.
(잡음)
과연,그 조각이란 건....
청자분들의 상상력을 믿고,수수께끼로 남겨두도록 할까요.(웃음소리)
(태엽소리,아이들의 웃음소리)
아이들의 상상력은,때론 무서운 법이죠.
마지막 사연,읽어드리겠습니다.
엘리슨은 과장을 참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지미가 엄청 높은 건물에서 떨어졌어요!"
라던가,"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차원간 이동 열쇠를 갖고있어요!"같은 말을 종종 했었죠.
그리고 심지어,"사라가 학교 정문 앞에서 큰 검은 거북에게 잡아먹혔어요!"라고 하기까지 했다니까요.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저 웃어 넘기거나,엘리슨의 상상력을 칭찬하기 바빴죠.
물론 몇몇은 그 이야기에 숨겨진 의미가 있을거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어린아이의 상상 안에서는,확실하던 것조차 때론 혼동되기 마련이죠.
예를들어,지미는 정확히"세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에서 떨어진게 아니었습니다.그저 놀이터에 있던 플라스틱 탑에서 떨어졌을 뿐이죠.
아이들에게 있어선 세상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겠지만요.
물론 사서도 "차원간 이동 열쇠"같은건 갖고있지 않습니다.그저 오래되고 녹슨 열쇠 하나랑 스캐너일 뿐이죠.
하지만,과연 사라 얘기는 어떻게 된걸까요?
그건 꽤나 골치아픈 문제였습니다.
사라가 학교에 오지 않은 채 일주일이 되기까지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었죠.
멀리서 봤을 때,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어린아이의 상상 속에선,
검은 세단은 거대한 검정색 거북처럼 보였을 겁니다.
(중년 여성의 흐느끼는 듯한 소리)
아마 이 일로,누군가는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누군가는 한 생명을 물건취급 한 만큼의 값을 돈으로 받을 수 있었겠죠.
자,오늘의 사연은 여기까집니다.
모쪼록,재밌게 들어주셨기를.
(나무 바닥에 슬리퍼를 끄는 소리)
(전원 끄는 소리)
( 카세트 테이프를 넣는 소리 , 창밖의 고양이 울음소리 )
( 창밖은 이미 어둡다. )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십니까?
그는 말하죠.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날자.날자.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그는 이렇게 외쳐보고 싶었을 겁니다.
자유의지가 아니라,자유를 위해서요.
( 찻잔 내려놓는 소리 )
인간에게 있어서,자유의지가 독일까요,자유가 독일까요?
물론 그 답은,베네딕트 스피노자만이 알고 있겠죠.
적어도 저는,자유의지와 자유의 차이가,
지금은 박제가 된 천재가 말했던 아스피린과 아달린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한 글자의 차이가 아닙니다.
그저ㅡ' 날개를 얻어 날고싶은 인간 ' 과 ' 날개는 있지만 날지 않는 인간 ' 정도의 차이려나요.
( 잡음. 아마도 새소리인 듯하다. )
모쪼록, 침대 머리맡에서 여러분을 내려다보는 누군가를 조심하시고,
멋대로 움직이는 이불에 질식당하지 않는
안전하고 따듯한 밤 되시기를.
내일 다시 찾아뵙죠.안녕히.
( 잠옷을 입은 중년의 남성이 벽난로에 장작을 넣는다. )
( 카논의 전주가 흘러나온다 )
잘자요,에이든
잘자요,브라이언
잘자요,크리스틴
잘자요,여러분.
( 전주가 기괴한 음성으로 바뀐다.아마도 여러 비명소리들을 짜깁기하여 만든 곡인듯 하다. )
( 음악을 끄는 소리 )
이런 , ( 노이즈 ) 선곡 실수가 있었군요.
다시한번,좋은밤
( Lemon tree )
(2019/7/9)
(창밖은 매우 우중충하며, 언뜻 보면 붉은빛인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다.)
예-,안녕하십니까ㅡ.
오늘은 날씨가 조금 저기압이군요.
아,정정합니다.조금이 아니라 많이요.
지금 제 뒤의 창밖을 보시면 아시겠지만ㅡ
매우 끈적끈적해 보이는,피인지 뭔지 모를 게 내리고 있거든요
.
뭐,아무튼ㅡ그래도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ㅡ.
오늘의 주요 소식입니다ㅡ.
앞집의 부부가 키우던 개가 그들의 두살짜리 손녀의 목을 물어뜯었네요.
저런,매우 아팠겠군요.어쩌면 비명도 못 질렀을지도요.(진행자의 웃음소리)
두번째이자 마지막 소식이군요.
지난밤,이곳에서 세블럭쯤 떨어진 곳에 있는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이 오늘아침 25시경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네요.
신경 쓰이는 점은,그 시체들에 외상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거고,부검 결과 독살이나 타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자살임과 동시에 돌연사...라는 건데요,대체 그들은 무엇을 본걸까요.
뭐,자세한건 그들을 데려간 존재만이 알겠죠.
아,아까 25시가 무슨 의미냐구요?
딱히ㅡ의미는 없습니다.
제 라디오를 들어주시는 분들이라면 아실텐데요.
이 세계는ㅡ존재하지 않는게 존재한다는 걸요.
여러분이 기존에 알던 상식은 아마 제가 읽어드리는 사연과는 조금 많이 다를겁니다.
마치...여러분이 알고있는 스파게티가ㅡ
제가 말하는 나폴리탄이 아니듯이요.
죽음;죽음;ㅜㄱ음-,영원한윤회의연속과굴레의송곳니에서벗어나연옥의안에서용연하던네해골이다시육신이되는그순간까지
(3분간 흑백화면과 노이즈가 지속된다.화면에 비춰진 건 무슨 내용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죄송합니다,송신 사고가 있었군요.
5분 후면 고쳐질테니, 잠시동안 차라도 드시길.
[죽음-생명활동이 정지되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것
생명-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써 살아가기 위한 힘
생물-비생물의 대응되는 말
비생물-너]
흠흠,아,아,들리시나요?
고쳐진지는 꽤 됐는데 (노이즈)모양입니다. 혼선이 있었나 봐요.
네? 송신 장애가 있었을때 저 말고 뭔가가 말했다구요?
그럴리가요,지금 여기엔 저랑 이 바보같은 녹음,통신기기들 뿐인데요.
어,잠시만요.(잡음)
(뭔가가 부서지는 둔탁한 소리)
예ㅡ,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방금 그 이상한 소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도 제거하고 왔고요.
이제ㅡ오늘의 사연을 받아봅시다.
자,오늘의 첫번째 사연이 도착했군요.
보내주신 분이....MIRGM라고 되어있군요.무언가의 약자일까요.
사연,읽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릴적에 부모님께서 읽어주신 동화책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저에겐 얼마 전,그 동화책과 관련된 조금 무섭고도 특이한 경험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무슨 일이었냐면 말이죠,지금 이 집으로 이사오기 전의 집의 다락방을 정리하다가,어렸을적 어머니께서 제게 읽어주신 동화책 몇권을 발견한 겁니다.
저는 그때당시의 어머니의 목소리를 회상하며 그 책들 중 한권을 뽑아 읽기 시작했어요.
' 빨간망토소녀와 늑대 ' 이야기였죠.
저는 맨 앞장을 펴고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안가서,뭔가가 잘못됐다는걸 눈치챘죠.
예,책의 내용이...좀 달랐던 겁니다.
혹시 제 기억이 잘못된 걸수도 있으니,제가 읽은 내용의 전문을 여기에 적어 사연으로 보내봅니다.
' 옛날 어느 마을, 항상 빨간망토를 두르고 다닌다 하여 빨간망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소녀가 있었어요. 그 소녀는,언제나처럼 아프신 할머니께 가져다드릴 음식이 가득 든 바구니를 들고 할머니댁에 가고 있었답니다.
한참을 걸었을까요,빨간망토는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
' 어린 몸에 그런 허기를 참지 못한 빨간망토는 , -어쩔수 없었어요.배고팠으니까.-할머니께 갖다드릴 음식을 "한입만 먹으면 할머니께서도 이해해 주시겠지?"하는 마음에 진짜로 그 음식들을 한 입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
' 정신을 차린 빨간망토는 음식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남은 바구니라도 할머니께 갖다드릴 생각으로 계속 걷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그래요,언제나 그렇듯이ㅡ-평생의 숙적이던 굶주린 늑대를 만났습니다ㅡ. '
' 늑대는 빨간망토에게 말했죠.
" 꼬마야ㅡ너 무척 배가 고파 보이는구나ㅡ. 유감이네. 나도 배가 고프거든. 그러니까..내가 너를 좀 먹어도 되겠ㅡ "
누가 알았을까요,그게 그 불쌍한 늑대의 유언이 될 줄 말이에요.
네,맞아요. 아직도 배가 고프던 빨간망토는 늑대를 삼켜버렸어요. '
' 그러고 나서,빨간망토는 말했죠.
" 오,이런.할머니 드실 건 좀 남겨놓을 걸 그랬나? "
그때, 풀숲 뒤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소리와,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 아빠,아빠!어디있어요!우리 배고파요! "
빨간망토가 숨어서 지켜보니,
아빠를 찾던 존재들은,그 늑대의 아이들이었어요. '
' 빨간망토는 입맛을 다시더니,방금 자기가 먹었던 그 늑대로 변장했어요.
그러고 나서 아기늑대 삼형제에게 가서 외쳤죠.
" 얘들아,아빠왔다! "
" 어...아빠 목소리가 왜그래요? "
첫째가 물었어요.
" 너희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려고 그런거란다. " '
' " 아빠 코가 왜이렇게 작아요? "
둘째가 물었죠.
" 너희의 맛있는 냄새를 더 잘 맡기 위해서란다. "
" 아빠 입에 왜 피가 묻어있어요? "
셋째가 물었습니다.
" 너희를 위해 밤낯으로 사냥을 다녀서 피곤해서 그런거란다. " '
' 첫째가 말했어요.
" 아빠,사냥감은요? 병든 엄마를 고칠 약이 빨간망토밖에 없다면서요! "
그때,빨간망토는 처음으로 허기 외의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됐어요.
네,맞아요.
수치심과,동정심,미안함,자책감 등등이었죠. '
' 그래서 빨간망토는 아이들에게 말했어요.
" 얘들아,아빠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만 빨간망토를 놓쳐버렸구나. 그대신,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맛있는 할머니가 살고있는 집이 나온단다.가서 그 할머니를 맛있게 먹자꾸나! " '
' 그렇게 , 늑대의 아이들을 데리고 할머니댁에 간 빨간망토는,자신때문에 아버지를 잃은 늑대 삼형제와 함께 할머니를 맛있게 뜯어먹었답니다. '
자신때문에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가족을 먹이로 내어주고 아이들을 책임진다..라니-정말 슬프고도 감동적이며,무섭기까지 한 이야기군요.
그런데요,과연,자신의 배를 채울줄밖에 모르던 빨간망토가,
이야기가 끝난 뒤,진짜로 그 늑대 삼형제를 책임지고 키웠을까요?
물론,아닐수도 있죠.
누가 알까요,빨간망토가 그 아이들마저 먹어버렸을지 말입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모를 소리)
' 격언은 결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항상 위안을 준다 . ' 라는 말,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오히려,격언에서 위안을 찾기보단 그 격언을 인용해서 아예 다른 뜻으로 해석하는걸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제 자신이 ' 격언을 항상 믿지는 말고 , 격언을 항상 조심해라 ' 라는 격언이 되어버렸지만요.
네,저번에 제가 전해드린 <모순의 다른 이름>이 말했던 "언젠가 내가 진실을 이기는 그 순간까지" 라는 문장,기억하시나요?
만약 제가,그 <모순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면,믿으시겠습니까?
상상은 자유죠,적어도 여러분의 그 맛있어보이는 뇌 안에서는요.
어쩌다보니 사설이 길어졌군요.
결론을 말하자면 4가지 정도로 요약할수 있겠네요.
1.이 진행자는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다.
2.이 진행자라는 존재 자체도 누군가가 꾸며낸 이야기이다.
3.이 진행자는 거짓말쟁이 A다.
4.모순의 다른 이름.
뭐,아까 말씀드렸듯이
믿거나 말거나죠.
뭐여 SAN치 핀치형인가.
광기이잇!!
(2019/7/3)
(날씨:우는 아기가 내리고 있음)
'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그 다음에는 의심받지만,되풀이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된다 ' 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예,안녕하십니까.오늘도 돌아온 사연읽기 시간입니다.
위의 격언에 딱 맞는 사연이 도착했으므로, 첫번째 사연으로 읽어드리죠.
옛날 아주 먼 나라에, 양치기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때처럼 양에게 풀을 먹이던 양치기소년은,봐서는 안 될 걸 봐버렸답니다.
한마리의 흰 양이 다른 양들을 잡아먹는 장면을 말이에요.
이걸 어른들에게 말했다간,자신의 평소 성품으로 인해 또 ' 거짓말 ' 취급 받을게 뻔했습니다.
물론 늑대의 탓으로 돌리면 되지만,이번에는 그런 늑대도 주변엔 없었어요.
늑대가 아닌 양이,양을 먹었으니까요.
그러던 중,고뇌하던 양치기 소년은 숲쪽의 나무들 사이에서 자신을 주시하던 사람인지 뭔지 모를 것의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곤,언제나처럼 목청높여 소리쳤어요.
" 늑대가 나타났다,늑대가 나타났다! " 라고 말이죠.
( 늑대 울음소리 )
제가 저번에 열린결말 관련 얘기를 꺼냈다고,또 열린 결말 얘기를 가져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에ㅡ그래서,이 이야기의 결론은 말이죠-..
'평소에 함부로 거짓말을 하지 말자'
거짓말이란건,언젠가 그 자체가 진실을 뛰어넘고 진실의 자리를 빼앗아버립니다. 저처럼요.
( 웃음소리 )
아,그럼 원래 있던 진실은 어떻게 되냐구요?
예전의 저처럼,
오래되고 어두컴컴한 골방 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입 밖에 꺼내주길 기다리면서 평생 썩어가겠죠.
두번째 사연이 도착했군요.
제가 슬쩍 흝어보니,이번 사연은..
'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누구든 범죄자로 만들어 보이겠다. ' 라는 파울 요제프 괴벨스의 격언이 떠오르는 내용이군요.
독일에는,다른 나라에선 이상하게 보일 특이한 전통이 몇가지 있습니다.
신년 전야때 묵은해의 악령들을 퇴치하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기도 하고,
부활절에는 겨울의 악마를 내쫓기 위해 화형대에 불을 붙이기도 하죠.
이외에도 많은 이유로,사람들이 유령,악마나 마녀 등으로 변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독일에 존재하는 전통들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연례 의식인 변장 의례에 얽힌 전설은 적은 사람들만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그 배경은 이러합니다.
때는 1700년,한 강도가 부잣집에 침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금방 경비원에게 걸리고 말았죠.
강도는 도망치던 중,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다다랐던 강도는,
그순간 그 악마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영원히 잊혀졌을 겁니다.
악마는 그에게 내기를 걸었습니다.
만일 해가 뜨기 전까지,주변 마을의 집 열 군데에 침입할 수 있다면,지상에서 지낼 수 있는 또다른 일 년을 주겠다고요.
하지만,그 집들 중 단 한 군데라도 그의 존재를 눈치채고 경보를 울린다면,악마는 그 강도의 영혼을 지옥불에 던져 넣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목숨을 잃을 걸 두려워한 그가 내기를 받아들이자마자,그의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그는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죠.
그는 집 아홉 채를 터는 걸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는,지평선 너머에서 해가 뜨는 걸 보자마자 당황해 바로 옆에 있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집에서 나오던 도중,그 집에 살던 가족의 딸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목을 베었습니다.
그의 외투는 그녀의 피로 빨갛게 물들었죠.
그는 악마에게 가서,보상을 요구했어요.
하지만 그는 몰랐습니다.
악마는 정당한 게임을 하지 않는다는 걸요.
그의 죄를 상기시키기 위해,아무 죄 없던 무고한 피해자의 피가 그의 외투에 붉게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악마는 그에게 보상으로 단 일 년을 걸었기에,
그는 매년 지옥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 위해 악마와 내기를 해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온 지구를 돌아다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소문을 듣고 자신들의 부츠를 문 앞에 걸어놓았습니다.
만일 그 강도가 집안에 사람이 있는 걸 알면 자신들의 집에 들어오지 았을 거라는 기대에서였죠.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들어보신 적 없으신가요?
시간이 흐르고,이야기도 변하기 마련이죠.
몇 세기에 걸쳐 변하고 또 변합니다.
이 이야기의 다른 버전에서 그는 강도가 아니라 성인으르 나타나기도 했고, 또 어떤 이야기에선 악마와 싸워 승리를 쟁취한 전사로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속지 마세요.
그가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여전히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을 테니까요.
유럽의 이민자들은 이 이야기를 전 세계에 퍼트렸습니다.
독일에선 그의 이름이 성 니콜라스라고 알려져 있죠.
그리고 북미에선,그에게 새로운 이름이 생겼죠.
예,맞아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크리스마스의 친근한 붉은 옷의 할아버지..
' 산타 클로스 ' 라는 이름이 말이죠.
( 진행자의 헛기침 소리 )
ㅡ이래서 제가 어렸을때부터 산타를 믿지 않은거라고 한다면,믿으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물론,누군가의 상상에서 산타는 여전히 선물을 나눠주는 착한 할아버지겠죠.
《이 메세지는 1975년에서부터 발송된 메시지입니다.》
실패했습니다,미안합니다.
2036년에,저는 한번 더 큰 실패를 하게 될 겁니다.
그때 남아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모르니 미리 이렇게 메세지를 남겨봅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말할 수 있겠죠.
IBM 5100에 ROS 히든코드의 ASL과 BASIC 디버깅 기능 같은건 없었다는 걸요.
아뇨,애초에 IBM 5100이라는 기종이 존재하지 않았던 거라고 해두죠.
로스트 테크놀로지는,처음부터 없었던 겁니다.
CERN은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다.
양자 블랙홀,입자 가속기 같은건...
다가올 2036년을 막지 못합니다.
( 5분간 화면이 정지되며 노이즈 )
ㅡ늦어서 죄송합니다,오늘은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이 없어서 좀 농땡이를 피웠거든요.
그리고,방금 전파 재킹을 했던 분..
타임 트래버라고 했던가요?
존 티토요?세렌이요?
그런게 현실에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하지만 제가 언제나 말했듯이,
제가 말하는 현실은 여러분의 현실과는 좀 많이 다를 겁니다.
누가 알아요?아까 그 전파납치범이 말했던 2036년에 여러분의 세계가 진짜로 막장이 될 지.
핵전쟁,기근,역병,핵겨울,자유주의에 대한 억압...
축하드립니다,여러분은 2036년,
(노이즈)니다.
제가 방금 했던 말들을 유심히 들으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예,<기근>과 <역병>이라는 단어가 언급됐었죠.
앞으로 <전쟁>과<죽음>까지 더해지면 여러분의 2036은 말 그대로 <묵시록> 이 될 테지만,
제가 누굽니까. 여러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는 (잡음으로 알아들을 수 없음) 아닙니까.
그러니,특별히,저와 다른 현실을 살아가시는 여러분들께 말씀드리죠.
그 네 노익장들을 피하는 방법을요.
여러분,꿈쩍않는 말을 여러분들이 원하는 곳으로 끌고가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네,그래요.말들이 좋아 죽는 풀 등,먹이를 미끼로 달래서 끌고 가면 됩니다.
여기서 눈치 빠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계속 언급한 메트로 2036에 대한 아까 그 자칭 존 티토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러분의 2036년에는 세렌이 이미 양자 블랙홀이나 양자컴퓨터같은 이상하고도 특이한걸 많이 만들어낼 겁니다.
그러면,개중에는 당연히 평행세계에 간섭 가능한 장치도 분명 하나쯤은 있게 마련 아닙니까.
그 네 영감을..잘 타일러서 여러분의 옆동네 평행세계로 보내시면 됩니다.
네?자기얘기 아니라고 막 말한다구요?
말씀이 좀 지나치시네요, <필멸자>분들.
죄송합니다,잠시 흥분해버렸군요.
아무튼,
제 모토가 <믿거나 말거나>아닙니까.
저를 믿으셔서 메트로 2036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으신다면 다행인거고, 안 믿으셔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죽음>은 항상 여러분의 곁에 있으니까요.
그를 피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를 멀리하는 건,오히려 다른 나머지 세 명을 더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 01/3/16 )
반갑ㅅ습니다,날씨가ㅏ 매우 좋군ㄹ요.
저는ㄹ 괜찮습니다. 여ㅕ긴 매우 평화롭ㅈ죠. 뭐ㅝ,오타가 좀 나는 ㄱ것만 빼면요.
그ㅡ래서 말인ㄴ데요ㅗ,이번엔 제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ㅁ.
ㄷ들리시나요?으ㅡ음... ㄹ라디오의 전파가 약한걸까요.
ㅇ이번기회에 바꿀 생각이ㅣ긴 합니다만,
애초에 저는ㄴ그렇게 돈이 많지도 않아ㅏ요.
적당히 벌ㄹ고 적당히 쓰ㅈ자 라는 주ㅜ의죠.
ㄱ가끔씩 쓸모ㅇ없는걸 살 때도 있지ㅣ만요.
쓸모 없는 건 쓸ㄹ모 있게 만들면 되겠죠.
여ㅕ러분은 ㄱ걱정하지 않으셔도ㅗ됩니다.
좋ㅎ은게ㅐ좋은 거니까요.
이 메시지는 절대,경고,혹은 협박,혹은 위협의 목적으로 작성된게 아닙니다.
편하게 즐겨주세요.
여러분이 언제나 그랬듯이요.
' 방관 ' 하시면 됩니다.
그런고로,위의 저 오타가 가득 든 메시지는 그저 통신 불량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 뭔가를 깨트리는 소리 )
문제 해결은 이정도로 간단하니까요.
동시에 다른 문제가 발생하죠.
통신 불량 문제의 원인을 깨트려서 해결했더니 이젠 방안이 질척한 붉은 액체와 쇠 냄새로 가득하거든요.
혹시 방송국 사장님이 기어오는 혼돈이신가요?
아,걱정 마세요.그냥 잉크병이 깨진겁니다.
(잡음)
그러게 잘 치울 것이지.
아,아뇨,아무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모르는 게 더 나은 선택일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여러 선택의 기로에 서시게 될 겁니다.
지금이 중대한 선택의 시간일 수도 있겠군요.
금전에 관련된 선택이나,연애에 관련된 선택,혹은 목숨에 관련된 선택일 수도 있겠네요.
뭘 고르시든,전 책임지지 않습니다.
모든 결과는 청취자 부담인 점,양해 부탁드립니다.
C:/HUMAN:/VISCERA:/FOLDERS
-VIsceRa폴더를 삭ㅈㅈ제합니ㄲR-?
-예 -아니오(좋지 못한 선택)
-VisCera폴더 삭제 완료.-
빈 껍데기.
선택해야 하는 건가?
( 기괴하게 변질된 특유의 BGM )
( 진행자는 괴이하게 뒤틀린 누군가의 얼굴이 찍힌 사진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음 )
다들 저녁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아까 저 메시지는 제 컴퓨터가 보낸 일종의 경고입니다.
컴퓨터가 맛이 가버려서 한 일주일 정도 수리를 맡겨야 할거 같네요.
아,이 사진이요?방금 뽑은건데,제 취향이라서 이렇게 얼굴에 가면 대용으로 써 봤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방송을 진행할까 하는데,청취자 여러분의 생각을 묻고싶네요.
█████ ███████ ██ ████
████ ██████████ ████
████ █████ ████████
(2019/7/8)
굿 에프터눈.다들 점심은 잘 챙겨드셨을거라고 생각하며,오늘도 환상적인 기분으로 놀랍고도 기괴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평소 저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오늘 그 친구에게 요즘 유명하대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음료수 한 병을 줘봤어요.
과연,효과가 있을까요.
아,걱정 마세요.께끗하고 정의로운 방송을 위해 간접 홍보나 PPL은 일체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제 얘기만 떠들다 보니 사연이 도착한걸 이제서야 봤습니다.
읽어보도록 할게요.
-██의████ 만드는 법-
██의 ㄱ███을 꺼내 적당할 정도로 썬 뒤,
잔뜩 밟-아,여긴 취소선이군요.-다져놓은 그 ███의 얼굴에
███████ㄴ 한다.
완벽할 정도로 아름██ 비율의 그것을 주방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중식도로 ███는 비ㅁ██이 들릴 정도로 찌르고,베고,썰고,갈아서 플레이팅 하면,
원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 꽤나 먹음직스런 스파게티가 완성될 것이다.
( 버너의 불을 끄는 소리 )
보내주신 분의 자세한 설명을 보니 제가 감히 추측하건데 꽤나 명성있는 요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궁금한건,그가 원래 만드려던 요리는 대체 뭐였을까ㅡ하는 점이죠.
아,창문 열어주세요.
네,감사합니다.
요리를 할 때 환기는 필수죠.그래야 연기도 빠져나가고,숨도 쉬고..( 잡음 )들도 찾아오실 수 있으니까요 .
뜬금없지만 저는 스파게티보단 나폴리탄이 좋습니다.
스파게티는 음식으로써의 토마토소스 스러운 어감이라서 스파게티 그 자체로는 음식일 뿐이고,
나폴리탄은 정해진 형식이 없는 괴담이란 점이 끌린달까요.
물론 나폴리탄이라는 이름의 파스타도 존재하긴 합니다만,저는 괴담으로써의 나폴리탄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런 미묘한 괴담을 스파게티 괴담이라고 부르면 이름이 좀 유치하지 않습니까.
=
WiLl
FIND U?
SoMEoNe
( SCreAmINg )
THe
NULL :)
작업을 뛰다 온 A가 7시 22분임을 전해드립니다.
무슨 작업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으니 살짝 알려드리자면..
그냥 짧은 이야기 몇 편 쓰는 간단한 작업일 뿐입니다.
이런,벌써 2분이나 지나버렸군요.
2분이란 시간이 무색하게도 저는 의자에 앉은지 5분도 되지 않았는데 일어나버렸습니다.
생업도 아니고 취미지만,솔직히 요즘엔 슬럼프같기도 하고 펜도 손에 잘 잡히지 않거든요.
저번에 지인분들께 추천받은 만년필을 써봤는데,좋은 펜이지만 이럴 땐 아무 도움도 안되더군요.
( 만년필로 무언가를 끄적이는 소리 )
예전엔 이렇게 손으로 쓰는 분들도 많았지만,수동 타자기,일명 시카고 타자기를 쓰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네,여러분이 알고계시는 그 타자기요.
작가들이나 기자들이 원고를 작성할때 주로 쓰던 타자기 말입니다.
저도 한때는 써보고 싶었지만 괜히 공간만 차지할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 셔터 누르는 소리 , 플래시 터지는 소리 )
( 3초간 녹음실 내부의 모습이 비춰짐 )
보시다시피 , 좀 많이 난잡하거든요.
....사진이 좀 뿌옇게 보이는건 제 카메라가 낡아서 그럴겁니다,...아마도요.
잉크가 터져서 좀 붉게 보이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일단 솜에 알코올을 묻히신 뒤 화면을 잘 닦아주세요 .
오늘은 원래 사연을 좀 받아보려고 했는데,요즘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관계로ㅡ
저는 오늘 녹음실 청소나 한번 해볼까 합니다.아까 보신대로 먼지도 많고,엄청 너저분해요,여기.
HAveA GoOd DaY,SIr
:)
청소를 끝내고 왔는데,누가 또 녹음실 컴퓨터에 장난을 쳐 놓았나 보군요. 여러분도 보셨다시피 , 가끔씩 이런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역시 컴퓨터를 바꿀 때가 된걸까요.
아,참고로 지금 제가 쓰는 컴퓨터는
윈도우 7에 i3입니다. 많이 오래됐죠.
( 웃음소리 )
오후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맞춰,<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등장인물인 모자장수의 코스프레를 해봅시다.
( 기묘한 웃음소리 )
거울을 봐도 모자가 머리인지 머리가 모자인지 분간되지 않네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관련된 마더구스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Humpty Dumpty sat on a wall,
험프티 덤프티 담 위에 앉아있었네.
Humpty Dumpty had a great fall.
험프티 덤프티 크게 추락했네.
All the king's horses,
모든 왕의 말로도
And all the king's men,
그리고 모든 왕의 신하로도.
couldn't put Humpty together again.
험프티 덤프티를 원래대로 되돌리지 못했다네.
과연,이 수수께끼의 답을 아시는 분이 있을지 궁금하군요.
5분 안에 정답자가 나오지 않으면,답을 공게하도록 하겠습니다.
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
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깨졌다
SaCRifIcE¿
..?이건 또 뭔가요?
잠시 산보를 다녀온 사이에...
뭐,저 메세지의 목적이 뭔지는 모르겠으나,제가 내드린 수수께끼의 힌트가 되겠군요.
네,이 수수께끼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한번 떨어트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것.
답은 계란입니다.
※제가 올해 초부터 써둔 비축분들 백업 완료입니다.
비축분/소재가 다 떨어진 관계로 당분간 A는 소재를 떠올릴 때까지 소식이 뜸 할수도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매워주시면 좋겠지만 제가 그럴만한 위인도 아니니까..
묻혀도 어쩔 수 없겠죠
※보고 계신 분 있는지 ㅊㅋ해봅니다.
ㅊㅋ
ㅊㅋ
※감사합니다.근데 소재가 읎어요
※호옥시라도 참신한 괴담거리나 소재 있으신 참치분들은 제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참고할게요.
※닉네임 이렇게 바꾸는거 맞나요.
※되네요 :)
아,아-들립니까?
마이크를 좀 바꿔봤는데,음질이 어떤가요?
거짓말쟁이 A가 20시 45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도 역시 저번처럼 스파게티를 해 먹어 봤습니다.
입에서 고양이 털이 나온 걸 빼면 그럭저럭..맛은 괜찮았습니다.
녹음실 스텝진들 중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도 몇분 계시고,
그래서 녹음실엔 고양이를 못 데려옵니다.
나 요리할때 그거 재료 손질했던 놈 누구야.
( 믹서기에 뭔가가 갈리는 소리 )
( 성별을 분간할 수 없는 비명소리 )
잠시 소동이 있었던 점,사죄드립니다.
요리담당 스텝을 방금 막 해고한 참인데, 우리 청자분들 중 자신이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혹은 요리에 자신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주저없이 저희 방송국 홈페이지에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저도 2n년째 스파게티만 먹는건 질렸거든요,이제.
요즘 유명한 나폴리탄 계열 괴담의 원조격인 그 괴담,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죠.
요리에 마약을 탔다거나,혹은 그 나폴리탄이란 게 사람을 나타낸 거라던가...
아무리 그래도 식인행위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동족 상잔이잖아요,그거.
뭣보다 진행자 A는 비위가 약합니다.
그 외 자잘한 이야기들 몇가지 풀어드리자면,
다리를 꼰다거나 하는 습관은 고치시는 게 좋습니다.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하는 자세중 하나입니다.
(노이즈)들이 나중에 여러분의 집을 방문했을 때,신선한 피를 제공해주시지 못 할 수도 있으니까 경고 차원에서 말해드리는 겁니다.
뭐,그들은 초대받지 않은 집에는 못 들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만,가끔씩 그걸 어기는 예외의 개체들이 확인된 바 있어서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에 하나 혹시라도 우리 소중한 청자분들이 그들을 만났을 때의 대처법을 말해드리겠습니다.
1.그들은 성격이 원체 까다롭습니다.
절대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마세요.
2.혹여라도 그들이 여러분의 집 초인종을 눌렀고,여러분이 문을 열기 위해 현관으로 갈 때,
만약 붉은 색 옷을 입고계시다면 옷을 갈아입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하지만,정중하게 부탁한다면 이해해 줄 겁니다.
3.만약 여러분이 그들을 집에 초대했다면,
절대로 그들을 여러분의 집에서 하루 이상 머물게 하지 마세요.
그들이 버티려고 하면,"곧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당신들을 찾기 위해서 올 거다,그 전에 미리 나가는게 당신들을 위한 일이다" 라는 말로 내보내시면 됩니다.
꼭 똑같은 말을 하실 필요는 없고, 뜻만 같으면 됩니다.
4.만약 실패 했을 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최대한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다른 이유를 대시고 집에서 나오세요.
그리고 휴대전화나 근처의 공중전화로 #2264로 전화를 거시고 " 박쥐를 갈아만든 와인을 마셨습니다. " 라고 말씀하시면
여러분을 도와드릴 분들이 파견될 겁니다.
명심하세요,
그분들은 전화를 받고 출동할 때 절대,여러분의 주소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만약 주소를 물어본다면 대답하지 마시고 전화를 끊으세요.
4-1.전화를 끊으셨을 경우:
3분 뒤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어주세요.그러면 이번에는 제대로 받으실 겁니다.
4-2.주소를 발설하셨을 경우:
즉시 다시 집에 돌아가서 여러분이 초대하신 ' 손님들 ' 과 같이 있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손님들 ' 이 여러분을 지켜드릴 것이고,여러분의 주소를 알고있는 그것은 적어도 여러분의 손님들이 여러분과 함께 있는 이상,여러분에게 접근하지 못할 겁니다.
손님들에게 " 저희집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비슷하게 감사를 표하신 뒤, 적어도 이틀정도는 더 머무르게 해주세요.
이 경우에는 손님들을 하루 뒤 내쫓는 것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틀 뒤에 " 다음번에 다시 찾아주시면 더 맛있는 와인을 대접하겠습니다. " 라는 말로 손님들을 설득시켜서 돌려보내세요.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손님들이 돌아갈 겁니다.
다음에 손님들이 다시 찾아왔을 때 극진히 대해주시고,손님들이 ' 와인 ' 을 요구한다면 거리낌없이 대접해 드리세요.은인들에게는 그것이 예의입니다.
5.만약 여러분이 그들을 집에서 내보내는 것에 성공하셨다면,휴대전화로 #2547로 " 손님들을 돌려보냈습니다. " 라고 문자를 보내세요.
그러면 5분정도 뒤에 저희측 택배기사가 문을 두드릴겁니다.
문을 열고 택배를 받으신 뒤, " 하늘 박쥐는 땅에 묻힐겁니다. " 라고 말씀하시면 택배기사가 고개를 세 번 끄덕이고 돌아갈 겁니다.
택배상자를 개봉하시면 50년산 마늘주가 들어있을 텐데,그걸 집의 네 모퉁이와 집 입구에 뿌려주세요.
당분간은 안전할 겁니다.
6.마늘주를 다 뿌리셨다면 병을 깨트리지 마시고 보관해주세요.
사흘 뒤 저희측 처리인들 다섯 명이 여러분의 집에 찾아가서 사후 처리를 해드릴 텐데,그때 병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7.만에 하나라도 여러분이 병을 깨트렸거나 잃어버리셨다는 등의 이유로 병을 돌려주시지 못하실 경우,여러분의 안전은 보장해드릴 수 없습니다.
혹시라도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말해드리는데,저희 스튜디오는 뭐 교황청이나 그쪽분들과 관련이 그렇게 깊진 않습니다.오다가다 몇번 도움을 받은 정도죠.
혹시라도 주변에 구마의식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저희측 홈페이지에 접속하시면 우측 상단에 두번째 베너가 보이실 겁니다.
베너를 클릭하시면 저희와 협력관계에 있는 교황청 부서중 한 부서의 사이트에 연결될텐데,그곳에서 의식에 필요한 도구들과 인력들을 빌려드리고 있습니다.
거짓말쟁이 A가 12시 48분을 알려드립니다.
자,이제 제 얘기는 집어치우고-
청자분들께 일어났던 괴이한 일들을 한번 받아보고 싶네요.
SAN치 라디오 시작했다
TiME sET : 12 : 56
oN thE nighTmare.2.4
AftEr gLOw-suNRise
방금 막 따끈따끈한 사연이 도착했군요.
읽어보도록 할까요.
오늘도 ( 노이즈 ) 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ㅍ█-뭔가 붉은 얼룩이 있네요.-다.
긁는다.
█가 ( 잡음 )다.
아직 쓸만해서 다행이다.
아직 살아있음에 감사하렴.
난해한 사연이네요.대체 무슨 내용인지..
(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 )
-...하마터면 다칠 뻔했습니다.
이 사연이 들어있던 편지봉투에 커터칼에 끼울수 있는 날이 들어있었네요.
그게 방금 떨어져서,발등에 찍힐 뻔했지 뭡니까.
( 웃음소리 )
라디오 채널이 뭔가 이상한데(주파수 돌릴지 고민중)
아아,걱정 마세요.저희측 존재들은 청자분들의 존재를 인식하고 소통할 수는 있어도,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진 못합니다.
…그래도 눈치 하난 빠르십니다ㅡ?
( 유쾌하고 해학적인 웃음소리 )
역시 저희 청자분들은 그 눈치 덕분에 저희 방송의 주파수를 잡으실 수 있었던 거겠죠.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는 말은,
앞으론 찾아오지 않으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네,눈치빠르신 분들이라면 대충은 예상 하셨을 결과죠.
지금 저희측 인원 몇명이 당신의 거주지 근방에 도착했을 겁니다.
최소한 문을 두드리면 바로 열어주시는 편이 덜 고통스러울 거에요.
( 풍선 바람 빠지는듯한 소리,웃음소리 )
농담입니다.
방송인생 2n년 차에 이런 개그센스 하나정도 갖고있지 않으면 퇴출당하기 십상이니까요.
아,그리고…
사연에 칼날 넣어서 보내주신 분,
절 놀라게 하신 점은 칭찬해드립니다.
지금 소정의 상품을 청자분 댁에 보냈으니까,받아서 잘 써주시길 바래요.
( 기괴한 웃음소리 )
그러고보니까 사용법을 말씀드린다는 걸 깜빡했네요.
일단 열어보시면 제가 보내드린 상품이 있을텐데,
손잡이 부분을 잡으시고…아니다,지금쯤이면 이 방송을 못 듣고계실 수도 있겠군요.
좋은 곳에 가셨기를 바라며,다음 번엔 이런 못된 장난은 용서해드리지 않을 겁니다.
( 웃음소리 )
오늘 제가 좀 많이 웃는 것 같긴 한데,그도 그럴 게…
살짝 다쳤거든요.
녹음실에 출근하는 길에 빗빙울이 조금 떨어지길래 우산을 쓰고 왔는데,도착해서 우산을 접는다는 게 그만 우산 뼈대에 손가락이 걸려서 찢어졌지 뭡니까ㅡ
저도 피는 오랜만에 봤는데,
제가 아직 사람이란 점이 매우 기쁘더군요.
아,그래도 제가 피학적인 상황에서 성적인 희열을 느낀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오해하진 말아주세요.
단지 안도와 기쁨같은 감정이었을 뿐입니다.
옛날,식량난이 한창 진행중이었을 때엔 가족처럼 아끼던 반려동물을 어쩔수없이 먹기도 했다는 거,알고 계신가요?
지인의 애완묘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기에 장례에 다녀온 A입니다.
인간은 참 욕심이 많은 동물인것 같습니다.
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건들은 이미 충분히 갖춘 인간들도,고립되지 않기 위해 매일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어나가고 있죠.
인간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겁니다.
여기,두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반려동물과 가축이라는 두 종류의 동물들이 있죠?
반려동물은 아까 전해드린 것처럼 인간들의 고독을 채우기 위해 곁에 두는 일종의 친구죠.
그래서 개들을 부를 때 '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 라고 부르기도 하는 거구요.
가축은 또 다릅니다. 가축은 순전히 인간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배불리 먹여지고 키워지는 동물들이니까요.
가축이란 단어의 뜻을 빌려서 좀더 극단적인 예시를 들어봅시다.
여러분은 혹시 우주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다들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우주는 빅뱅이라 불리는 거대한 폭발로 인해 만들어졌고,그 여파로 지금까지도 팽창하고 있죠.
그리고 모든 걸 먹어치우는 죽은 별의 사체,블랙홀이라는 존재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이 넓은 우주에,생명체가 과연 지구에 살고있는 동식물과 인간 뿐일까요?
다른 외계 종족도 존재할거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축의 뜻을 빌어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우주를 하나의 인간으로 봅시다.
그리고 온 우주에 사는 생명체들은...
우주,즉 그 혹은 그녀의 삶을 위해 살아가는 가축들이라고 할수 있겠군요.
우주의 많은 종족들은 행성이라는 사육장에 갖혀서,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블랙홀이란 이름의 도축업자에게 끌려간 뒤,그대로 누군가의 일부가 되는 겁니다.
뭐,제 의견이니 굳이 신경쓰실 필요는 없지만서도,여러분의 흥미를 조금이라도 돋우기엔 도움이 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뭐,저도 사실 말하면서 살짝 섬뜩했어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누군가에게 먹히기 위해 살아간다니 말이죠.
우주와 같은,광범위한 미지의 무언가를 대상으로 느끼는 공포를 코즈믹 호러라고 부르기도 하죠.
인간이 아직까지 개척하지 못한 우주의 외부와 깊은 심해..그것들을 대상으로 작가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가 정립한 세계관이 하나 있다는 걸 여러분도 익히 아실 겁니다.
' 크툴루 신화 '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죠.
아마도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가장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할 수 있었기에 충분히 아직까지도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보고 계신 분 있는지 ㅊㅋ해봅니다.
아,이제 25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예전에,방송 초창기때 제가 살짝 언급했던 내용,몇몇분들은 기억하실겁니다.
25시는 실존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다만,우리가 잠들어버려서 그 시간을 인식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리는 것일 뿐이죠.
만에 하나, 여러분이 밤잠이 별로 없으시고,혹여라도 25시에 진입하게 되신다면..행운을 빕니다.
여러분이 보게 될 그것들은..제가 방금 전해드렸던 ' 미지의 무언가 ' 라는 말로도 모자랄 만큼,별로 형용하고싶지도 않은 것들일겁니다.
( 잡음 , 알아들을 순 없지만 간간히 웅얼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
( 노이즈 )네요.네,그럼 부탁드립니다.
( 라디오에 카세트테이프를 바꿔 넣는 진행자의 모습이 비취진다. )
하소연좀 잠깐 하자면,
오늘도 역시 삼시세끼 스파게티였습니다.
국장이라는 양반이 저희 부서에만 지원도 안해주고 말입니다,예?
뭐,있으나 마나 한 그런 부서긴 하지만 그래도 인지도 없던 방송국이 요즘 점점 알려지는 게 누구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가끔씩은 외식도 하고싶습니다.
사내식당 질렸어요 이제.
( 이후 20분간 같은 내용의 하소연이 이어짐 )
뭐,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이틀간,7월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선착순으로 ' 게스트 ' 로 출연하고 싶으신 분들의 신청을 받아볼까 합니다.
제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보건데 아무도 오시지 않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만,그래도 까짓거 한번 질러봅니다.
신청 방법도 별거 없이 간단합니다.
여기 댓글란에 ' 방송천재 A 잘생겼ㄷ '-...가 아니고-
' 모메타손 푸로에이트 ' 라고 달아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많이 오실것 같지도 않고...신청은 간단하게 한 세 분 정도만 받아봅시다.
혹시 몰라서 국장님 몰래 말하는 거지만, 아무도 안오시면 제가 월급 삭감에 한달동안 나폴리탄형에 처해진단 말입니다.살려주세요
많이 늦었지만, 혹시 아직까지도 라디오가 게스트를 모집한다면 신청.
모메타손 푸로에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