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지나 확인.
Back to Anchor#0이름 없음(3088126E+5)2019-09-12 (목) 13:05 #1이름 없음(3088126E+5)2019-09-12 (목) 13:13 #2작가(3088126E+5)2019-09-12 (목) 13:14 #3이름 없음(7803743E+6)2019-09-12 (목) 13:25 #4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33 #5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33 #6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41 #7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43 #8이름 없음(6495933E+6)2019-09-12 (목) 13:43 #9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45 #10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3:56 #11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03 #12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18 #13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19 #14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32 #15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39 #16작가◆G6BAMv1Qf2(3088126E+5)2019-09-12 (목) 14:42 #17이름 없음(3088126E+5)2019-09-12 (목) 14:54 #18작가◆G6BAMv1Qf2(8255842E+5)2019-09-12 (목) 15:13 #19작가◆G6BAMv1Qf2(8255842E+5)2019-09-12 (목) 15:22 #20작가◆G6BAMv1Qf2(8255842E+5)2019-09-12 (목)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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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개운치 않았다.
분명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두 자료는 피해자가 직접 본 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직감은 계속해서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실마리나 모순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이 사건의 의심스러운 모순이
차례차례 머릿속에 떠올랐다.
수위는 건물 바깥에 있었는데도 범인이 창문으로 탈출한 이유,
순찰을 돌고 있었는데도 수위가 탈출하는 범인을 보지 못한 것,
피해자가 12시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이유...
정지혜 요원은 인사를 하고 다시 현장 감식을 하러 떠났다.
문 밖의 임형사는 아직도 서주중앙경찰서 경찰서장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내가 확인할 증거는 더이상 없는 듯했다.
더 할 게 남아 있을까?#154이름 없음(0531198E+5)2019-09-16 (월) 04:15 #155이름 없음(6933864E+5)2019-09-16 (월) 13:29 #156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3:30 #157이름 없음(6933864E+5)2019-09-16 (월) 13:41 #158이름 없음(6933864E+5)2019-09-16 (월) 13:51 #159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3:53 #160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3:54 #161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3:54 #162이름 없음(6788311E+6)2019-09-16 (월) 13:57 #163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4:00 #164이름 없음(6933864E+5)2019-09-16 (월) 14:01 #165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03 #166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11 #167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23 #168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29 #169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42 #170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43 #171이름 없음(6980423E+6)2019-09-16 (월) 14:45 #172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45 #173작가◆G6BAMv1Qf2(6933864E+5)2019-09-16 (월) 14:45 #174이름 없음(6788311E+6)2019-09-16 (월) 14:50
[텍스트/앵커/다이스] 연쇄살인범의 표적이 저인 것 같습니다
Author:이름 없음
Responses:174
Created:2019-09-12 (목) 13:05
Updated:2019-09-16 (월) 14:50
ㅁ심리범죄스릴러를 표방합니다
ㅁAA 사용 및 기존 작품 크로스오버가 없습니다
ㅁ초보 어장주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비난 대신 가르침과 조언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ㅁAA 사용 및 기존 작품 크로스오버가 없습니다
ㅁ초보 어장주입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비난 대신 가르침과 조언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나메?
이름뒤에 #(숫자) 하면 나메 될거예요
아침 8시,
상담실에 도착했을 때 전화기는 이미 울리고 있었다.
서주중앙경찰서의 번호였다.
출근 시간 전부터 서주중앙경찰서에서 전화라.
예감이 불길했다.
"여보세요?"
"강박사님, 이제 출근하셨군요.
지금 현장으로 와주셔야겠습니다.
살인 사건입니다.
연쇄 살인범으로 추정됩니다."
상담실에 도착했을 때 전화기는 이미 울리고 있었다.
서주중앙경찰서의 번호였다.
출근 시간 전부터 서주중앙경찰서에서 전화라.
예감이 불길했다.
"여보세요?"
"강박사님, 이제 출근하셨군요.
지금 현장으로 와주셔야겠습니다.
살인 사건입니다.
연쇄 살인범으로 추정됩니다."
>>3 고마워!
연쇄 살인.
가슴 안의 줄이 바이올린 현처럼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소름이 등허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연쇄살인 사건을 프로파일링하는 건
벌써 세번째이나,
살인 현장과 살인범이 보여주는
인간의 어두운 면에 나까지 잡아먹혀들어가는 느낌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름이 목 뒤로 빠져나갔을 때
나는 이미 감정을 억누르고 논리적 사고를 되찾은 뒤였다.
감정을 배제하고 지식과 단서를 동원해 범죄자를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나는 반자동적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단서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가슴 안의 줄이 바이올린 현처럼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과 함께
소름이 등허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연쇄살인 사건을 프로파일링하는 건
벌써 세번째이나,
살인 현장과 살인범이 보여주는
인간의 어두운 면에 나까지 잡아먹혀들어가는 느낌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소름이 목 뒤로 빠져나갔을 때
나는 이미 감정을 억누르고 논리적 사고를 되찾은 뒤였다.
감정을 배제하고 지식과 단서를 동원해 범죄자를 프로파일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나는 반자동적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단서를 말씀해주시겠습니까?"
.dice 0 9. = 7
>>8로 진행합니다.
"약 1달 전 일어났던 살인 사건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주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아니지만..."
임형사가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 너머로 시끄럽게 소리치는 소리와 테이프 뜯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장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경찰들의 소리인 듯했다.
"피해자의 가슴 자상 위에
검은 잉크가 부어져 있습니다.
마치 가슴을 검게 물들이려고 한 것처럼....
거 강박사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 전 해연시에서 민심 흉흉했는데
아직까지도 범인 못 잡은 그 사건 말입니다."
서주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아니지만..."
임형사가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 너머로 시끄럽게 소리치는 소리와 테이프 뜯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장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경찰들의 소리인 듯했다.
"피해자의 가슴 자상 위에
검은 잉크가 부어져 있습니다.
마치 가슴을 검게 물들이려고 한 것처럼....
거 강박사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얼마 전 해연시에서 민심 흉흉했는데
아직까지도 범인 못 잡은 그 사건 말입니다."
나도 접한 적이 있는 사건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너무 먼 지역이라
내가 아닌 다른 프로파일러에게 맡겨지긴 했으나,
너무 범행 방식이 잔혹하고 특이해
범죄자의 인격에 대해 그 프로파일러와 토론까지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본 현장 사진에서는
목 바로 아래에서부터 배꼽 아래에까지 길고 깊은 직선 모양 자상 하나,
양 젖꼭지를 있는 자상 하나,
이 두 자상이 십자가 모양을 이루고
두 자상이 교차하는 자리에는 검은 잉크가 부어져 있었다.
자상은 심장까지 닿아
심장과 그에 이어진 혈관까지
새까만 액체가 울렁거리고 있었다.
경기도에서는 너무 먼 지역이라
내가 아닌 다른 프로파일러에게 맡겨지긴 했으나,
너무 범행 방식이 잔혹하고 특이해
범죄자의 인격에 대해 그 프로파일러와 토론까지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본 현장 사진에서는
목 바로 아래에서부터 배꼽 아래에까지 길고 깊은 직선 모양 자상 하나,
양 젖꼭지를 있는 자상 하나,
이 두 자상이 십자가 모양을 이루고
두 자상이 교차하는 자리에는 검은 잉크가 부어져 있었다.
자상은 심장까지 닿아
심장과 그에 이어진 혈관까지
새까만 액체가 울렁거리고 있었다.
나는 현장 주소를 물은 뒤 상담소를 나섰다.
사건 장소는 중학교였다.
형사가 교문 앞에 도착한 나를 데리고 들어가자
학교 안에서 웅성거리고 있던 교복 차림 학생들의 시선이 나와 형사에게 꽂혔다.
우리는
현장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경찰들과
그 경찰들을 뚫고 들어가 현장을 보려는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교무실에 도착했다.
비인간적으로 유린된
교사의 시체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사건 장소는 중학교였다.
형사가 교문 앞에 도착한 나를 데리고 들어가자
학교 안에서 웅성거리고 있던 교복 차림 학생들의 시선이 나와 형사에게 꽂혔다.
우리는
현장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경찰들과
그 경찰들을 뚫고 들어가 현장을 보려는 학생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교무실에 도착했다.
비인간적으로 유린된
교사의 시체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참치 있으면 ㅊㅋ해줘
상체에 벌어진 십자가 모양 자상은 시커먼 내부 조직을 드러냈다.
베어진 심장, 난도질된 장기.
대장과 소장은 끄집어져서 바닥에 길게 널부러져 있었다.
가슴에 부어진 잉크 때문에
장기는 전부 마치 썩은 것처럼 새까맸다.
잉크는 내부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검게 물들여 놓았다.
저번의 피해자와 달리,
이번 시체는 온몸이 잉크로 마치 탄 것처럼 새까맸다.
토가 나왔다.
내가 직업적 의무와 무관하게 본능적으로 느낀 것은
'악'이었다.
만약 이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반드시 저 시체에 기생해 있을 것 같았다.
그도 아니라면,
악마가 그를 죽였을 것이다.
베어진 심장, 난도질된 장기.
대장과 소장은 끄집어져서 바닥에 길게 널부러져 있었다.
가슴에 부어진 잉크 때문에
장기는 전부 마치 썩은 것처럼 새까맸다.
잉크는 내부 뿐만 아니라 피부까지 검게 물들여 놓았다.
저번의 피해자와 달리,
이번 시체는 온몸이 잉크로 마치 탄 것처럼 새까맸다.
토가 나왔다.
내가 직업적 의무와 무관하게 본능적으로 느낀 것은
'악'이었다.
만약 이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반드시 저 시체에 기생해 있을 것 같았다.
그도 아니라면,
악마가 그를 죽였을 것이다.
"보기 힘드시죠? 어느 미친 놈이..."
내가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는 걸 보고 임형사가 말했다.
내게 아침에 전화를 걸었던 형사였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다만 범인이 정신병자는 맞는 것 같네요."
나는 애써 다시 손바닥을 내리면서 말을 이었다.
"시체를 잔인하게 훼손하는 것은
정신병자 연쇄살인범들이 주로 하는 짓입니다.
특히 그 시체를 제대로 은닉하지도 않고
이런 공공장소에 방치한다면요.
지문이 사방에 남아있다고 하셨죠?
범행을 숨기지 않는 것 역시 정신병이 있는 연쇄살인범이 주로 하는 행동입니다."
내가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는 걸 보고 임형사가 말했다.
내게 아침에 전화를 걸었던 형사였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다만 범인이 정신병자는 맞는 것 같네요."
나는 애써 다시 손바닥을 내리면서 말을 이었다.
"시체를 잔인하게 훼손하는 것은
정신병자 연쇄살인범들이 주로 하는 짓입니다.
특히 그 시체를 제대로 은닉하지도 않고
이런 공공장소에 방치한다면요.
지문이 사방에 남아있다고 하셨죠?
범행을 숨기지 않는 것 역시 정신병이 있는 연쇄살인범이 주로 하는 행동입니다."
"...지문이 사방에 남아 있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임형사가 반문하는 투로 말했다.
나는 혈흔이 남아 있는 책장으로 다가가면서 말을 이었다.
"분명 지문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나는 책장의 유리를 가리켰다.
"여기."
임형사가 반문하는 투로 말했다.
나는 혈흔이 남아 있는 책장으로 다가가면서 말을 이었다.
"분명 지문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나는 책장의 유리를 가리켰다.
"여기."
책장은 시체에서 약 2미터 세워진 거리에 있었으나,
피해자를 질질 끌어 생긴 것 같음 붉은 혈흔이 시체에게까지 이어져 있었다.
유리에는 튀어서 생긴 동그란 혈흔이 흩어져 있었다.
"임형사님도 보셨죠? 튀어서 생긴 혈흔이 유리 위에 있다는 건
이 책장 근처에서 살인했다는 뜻이에요.
흉기는 자상으로 보아 아마 칼로 추정되는데,
칼로 누군가를 저항 불가의 상태로 만드려면
상당한 힘을 가해야 합니다.
책장에 나머지 손을 짚고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피해자를 질질 끌어 생긴 것 같음 붉은 혈흔이 시체에게까지 이어져 있었다.
유리에는 튀어서 생긴 동그란 혈흔이 흩어져 있었다.
"임형사님도 보셨죠? 튀어서 생긴 혈흔이 유리 위에 있다는 건
이 책장 근처에서 살인했다는 뜻이에요.
흉기는 자상으로 보아 아마 칼로 추정되는데,
칼로 누군가를 저항 불가의 상태로 만드려면
상당한 힘을 가해야 합니다.
책장에 나머지 손을 짚고 흉기를 휘둘렀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즉, 피해자가 이 책장에 기대 있는 상태에서
한쪽 손을 책방 유리 위에 짚고 칼을 밀어넣은 거죠."
나는 책장 위에 손을 얹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몸집이 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정신병자들은 그렇게 근력이 좋지 않습니다.
착란으로 인해 살해까지 저지르는 지경이 되면,
혼자 독거하면서 영양 실조에 처해 있는 경우가 다반사죠.
그리고 말씀하신 해연에서의 유사 사건에서도 사방에 지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한쪽 손을 책방 유리 위에 짚고 칼을 밀어넣은 거죠."
나는 책장 위에 손을 얹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피해자보다 몸집이 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정신병자들은 그렇게 근력이 좋지 않습니다.
착란으로 인해 살해까지 저지르는 지경이 되면,
혼자 독거하면서 영양 실조에 처해 있는 경우가 다반사죠.
그리고 말씀하신 해연에서의 유사 사건에서도 사방에 지문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임형사는 입을 다문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눈가의 깊은 주름, 짧게 깎아 아무렇게나 놔둔 머리,
단호하고 굳게 다물어진 입매에서
오랜 형사 생활에서 온 수심과 피로가 느껴졌다.
",,,훼손되어 있었지요."
임형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훼손이요? 아니,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지문을 스스로 훼손합니까?"
"그런 훼손이 아니라,
지문이 일부 닳아 있었다는 말입니다."
눈가의 깊은 주름, 짧게 깎아 아무렇게나 놔둔 머리,
단호하고 굳게 다물어진 입매에서
오랜 형사 생활에서 온 수심과 피로가 느껴졌다.
",,,훼손되어 있었지요."
임형사는 눈살을 찌푸렸다.
"훼손이요? 아니,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지문을 스스로 훼손합니까?"
"그런 훼손이 아니라,
지문이 일부 닳아 있었다는 말입니다."
임형사가 아, 하고 탄식하더나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해결하기 힘들겠네요.
지문을 대조할 수 없으니..."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이거 해결하기 힘들겠네요.
지문을 대조할 수 없으니..."
"아닙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범인은 분명 아직 서주시를 떠나지 않았을 겁니다.
이 학교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정신병으로 인해 살해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멀리까지 피해자를 찾으러 다니는 대신
거주지 근처에서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릅니다.
멀리 도주를 하지도 않지요.
우선 버스를 포함한 주변 차량을 검문해서
정신병력이 있고 모든 손의 지문이 닳아 있는 사람을 찾아주세요,
근처의 숙박 업소들과 주택지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독거인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주시고요."
이 학교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정신병으로 인해 살해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은
멀리까지 피해자를 찾으러 다니는 대신
거주지 근처에서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릅니다.
멀리 도주를 하지도 않지요.
우선 버스를 포함한 주변 차량을 검문해서
정신병력이 있고 모든 손의 지문이 닳아 있는 사람을 찾아주세요,
근처의 숙박 업소들과 주택지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독거인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주시고요."
"음... 뭐 강박사님 프로파일링이야 정확하니까
지문 채취해보고 강박이 말한 것과 일치하면 그렇게 하죠."
'강박'은 경찰관들이 업무 상에서 종종 '강박사'를 줄여 이르는 말이었다.
그 때 교무실 바깥에서 누군가가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교무실 문에서 순경들이 누군가를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 게 보였다.
들어오려는 사람은... >>23 다이스 0-9
0 펌블??
1~5 기자
6~8 학생
9 크리!!!
지문 채취해보고 강박이 말한 것과 일치하면 그렇게 하죠."
'강박'은 경찰관들이 업무 상에서 종종 '강박사'를 줄여 이르는 말이었다.
그 때 교무실 바깥에서 누군가가 악을 쓰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교무실 문에서 순경들이 누군가를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 게 보였다.
들어오려는 사람은... >>23 다이스 0-9
0 펌블??
1~5 기자
6~8 학생
9 크리!!!
일단은 내가 던질까
(내심 크리와 펌블을 기대한다)
.dice 0 9
(내심 크리와 펌블을 기대한다)
.dice 0 9
.dice $0 $9.
.dice 0 9. = 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크리가 뜨다니
------------------------------------------------------------------------------
"이거 놔요! 저는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인으로서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입니다!"
항변하는 투의 남자 목소리였다.
순경들 사이로 어떤 손이 기자증을 순경들에게 들이미는 게 보였다.
"아, 씨 또..."
임형사는 인상을 쓰며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임형사가 문에 도착하기도 전,
기자가 순경을 넘어뜨리면서 교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마음이 꿈틀, 하면서 경련이 일어났다.
익숙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
"이거 놔요! 저는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인으로서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입니다!"
항변하는 투의 남자 목소리였다.
순경들 사이로 어떤 손이 기자증을 순경들에게 들이미는 게 보였다.
"아, 씨 또..."
임형사는 인상을 쓰며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문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임형사가 문에 도착하기도 전,
기자가 순경을 넘어뜨리면서 교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순간 마음이 꿈틀, 하면서 경련이 일어났다.
익숙한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정의진.
중학교 시절
내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함께 보냈던 사람.
선이 얇고 갸름한 이목구비가
내 기억 속의 그 반항적이었지만 그만큼 강하지는 못해던 소년과 똑같았다..
반듯한 코와 얇은 입술, 긴 목까지 그대로였다.
불편한 감정이 나를 순식간에 지배했다.
나는 고의로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아무 것도 없는 책상을 응시했다.
정의진이 기자가 됐다고?
내가 아는 정의진은 정의감은 있었지만,
절대 기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중학교 시절
내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함께 보냈던 사람.
선이 얇고 갸름한 이목구비가
내 기억 속의 그 반항적이었지만 그만큼 강하지는 못해던 소년과 똑같았다..
반듯한 코와 얇은 입술, 긴 목까지 그대로였다.
불편한 감정이 나를 순식간에 지배했다.
나는 고의로 그에게서 시선을 돌려 아무 것도 없는 책상을 응시했다.
정의진이 기자가 됐다고?
내가 아는 정의진은 정의감은 있었지만,
절대 기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는 주먹을 쥐며 입술을 입 안에 말아넣었다.
죄책감과 자기보호,
냉과 열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냉철했던 머리를 온통 휘저어 놓았다.
피해야 한다. 정의진이 나를 알아보면 안 된다.
'찰칵'
그 때 입구 쪽에서 휴대폰 카메라음이 들렸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정의진이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잽싸게 다시 고개를 숙였다.
"누가 마음대로 찍으라고 했습니까! 당장 나가요!
"아, 언론 비공개인줄은 몰랐습니다, 임강인 형사님.
그럼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나 시민분들께 보내는 주의 사항 하나 정도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나는 주먹을 쥐며 입술을 입 안에 말아넣었다.
죄책감과 자기보호,
냉과 열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
냉철했던 머리를 온통 휘저어 놓았다.
피해야 한다. 정의진이 나를 알아보면 안 된다.
'찰칵'
그 때 입구 쪽에서 휴대폰 카메라음이 들렸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정의진이 휴대폰을 들고 있는 걸 보고 잽싸게 다시 고개를 숙였다.
"누가 마음대로 찍으라고 했습니까! 당장 나가요!
"아, 언론 비공개인줄은 몰랐습니다, 임강인 형사님.
그럼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나 시민분들께 보내는 주의 사항 하나 정도만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직 할 말 없습니다. 당장 나가요! "
"이렇게 흉악한 범죄가 벌어졌는데,
기사도 못 나가게 해서 시민들을 위험에 방치하실 생각이십니까?"
임형사는 대답하지 못했다.
정의진의 말솜씨가 상당히 그럴 듯했다.
...내가 아는 정의진과는 너무나 달랐다.
정말 동일 인물이 맞는 걸까? 혹시 얼굴만 비슷한 것 아닐까?
"그럼 거기 여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끼?"
정의진이 외쳤다.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고개를 들자, 나를 바라보고 있던 정의진과 얼굴이 마주쳤다.
가슴이 철렁, 하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렇게 흉악한 범죄가 벌어졌는데,
기사도 못 나가게 해서 시민들을 위험에 방치하실 생각이십니까?"
임형사는 대답하지 못했다.
정의진의 말솜씨가 상당히 그럴 듯했다.
...내가 아는 정의진과는 너무나 달랐다.
정말 동일 인물이 맞는 걸까? 혹시 얼굴만 비슷한 것 아닐까?
"그럼 거기 여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끼?"
정의진이 외쳤다.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았다.
고개를 들자, 나를 바라보고 있던 정의진과 얼굴이 마주쳤다.
가슴이 철렁, 하니 바닥으로 떨어졌다.
공무집행방해로 넘기자(아무말)
그의 눈빛은 완전히 변해 있었다.
사람의 눈을 꿰뚫어보는 듯이 빤하게 바라봐서 불쾌감을 주던 과거와 달리,
지금 정의진의 눈빛에서는 따뜻함, 사교성과 동시에
그 밑에서 언뜻 언뜻 드러나는 예리함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나를 향해 직업적인 미소를 보내다가
웃음을 약간 물리며 내 표정을 관찰하는 지금의 행동처럼.
그의 시선이 나를, 특히 나의 표정을 빠르고 세심하게 훑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가 다시 웃음을 되찾더니
내게로 성큼성큼 다가와 기자증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수도일보 기자 정의진입니다."
내가 알던 정의진이 맞다. 부정할 수 없다.
어째서 나를 아는 척하지 않지? 아직 내 얼굴을 제대로 못 본 건가?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그의 얼굴을 살폈다.
그는 여전히 나의 얼굴을 뜯어보고 있었다.
그 때 내가 중학교의 '그 사건' 이후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사람의 눈을 꿰뚫어보는 듯이 빤하게 바라봐서 불쾌감을 주던 과거와 달리,
지금 정의진의 눈빛에서는 따뜻함, 사교성과 동시에
그 밑에서 언뜻 언뜻 드러나는 예리함이 느껴졌다.
예를 들어 나를 향해 직업적인 미소를 보내다가
웃음을 약간 물리며 내 표정을 관찰하는 지금의 행동처럼.
그의 시선이 나를, 특히 나의 표정을 빠르고 세심하게 훑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가 다시 웃음을 되찾더니
내게로 성큼성큼 다가와 기자증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수도일보 기자 정의진입니다."
내가 알던 정의진이 맞다. 부정할 수 없다.
어째서 나를 아는 척하지 않지? 아직 내 얼굴을 제대로 못 본 건가?
나는 고개를 숙인 채로 그의 얼굴을 살폈다.
그는 여전히 나의 얼굴을 뜯어보고 있었다.
그 때 내가 중학교의 '그 사건' 이후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30 오오 ㅇㅋ 공무집행방해로 넘기겠음
...정의진을 만난 게 너무 당황스러워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 사건' 이후 득달같이 내게 달려드는 기자들과 쏟아지는 부담스러운 관심을 피하기 위해
몇 곳 성형수술을 했었고 개명까지 했었다.
정의진은 어떤 방식으로도 나를 알아볼 수 없다.
안도감이 들었다.
나는 사회적 미소를 입가에 장착한 뒤
고개를 들고 인사했다.
"아, 정의진씨군요. 반갑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표정 변화를 관찰했다.
그 역시도 내 표정을 관찰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정의진의 시선이 내 눈과 입 사이를 쉴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남이 나를 관찰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불편한 기분이었다.
분명 내 표정이 이상한 것을 느낀 것일테지만
이렇게 집요하게 관찰하는 사람은 처음이다.
...정말 정의진답지 않다.
'그 사건' 이후 득달같이 내게 달려드는 기자들과 쏟아지는 부담스러운 관심을 피하기 위해
몇 곳 성형수술을 했었고 개명까지 했었다.
정의진은 어떤 방식으로도 나를 알아볼 수 없다.
안도감이 들었다.
나는 사회적 미소를 입가에 장착한 뒤
고개를 들고 인사했다.
"아, 정의진씨군요. 반갑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표정 변화를 관찰했다.
그 역시도 내 표정을 관찰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정의진의 시선이 내 눈과 입 사이를 쉴새 없이 오가고 있었다.
남이 나를 관찰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불편한 기분이었다.
분명 내 표정이 이상한 것을 느낀 것일테지만
이렇게 집요하게 관찰하는 사람은 처음이다.
...정말 정의진답지 않다.
다행히도 정의진은 내가 누군지 못 알아본 것처럼 곧 관찰의 시선을 물렸다.
정의진은 다시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여형사님께서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 하나 해주시겠습니까?
누구인지
쉽게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나는 잠시 침묵했다.
그와 나의 시선이 팽팽하게 얽혔다.
나는 그의 눈을 주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요. 범인은 금방 잡힐 겁니다.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네, 누구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정의진의 입가가 미소를 띠었다.
눈에는 웃음기가 보이지 않았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 내용만 기사에 쓰도록 하죠."
정의진은 다시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여형사님께서 선량한 시민들을 위해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 하나 해주시겠습니까?
누구인지
쉽게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나는 잠시 침묵했다.
그와 나의 시선이 팽팽하게 얽혔다.
나는 그의 눈을 주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요. 범인은 금방 잡힐 겁니다. 안심하셔도 될 겁니다."
"네, 누구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정의진의 입가가 미소를 띠었다.
눈에는 웃음기가 보이지 않았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이 내용만 기사에 쓰도록 하죠."
"강박사님, 잠시만-"
임형사가 불쾌함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나와 정의진을 떼어놓았다.
그가 나에게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당신은 사건 현장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하겠습니다."
임형사는 이렇게 말한 뒤
정의진을 교무실 입구의 순경들에게로 끌고가면서 미란다 원칙을 읊었다.
정의진은 화들짝 놀라는 듯했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나 같으면 언론 자유를 운운하며 저항할 것 같은데 희한했다.
정의진은 가는 길에 내게 고개를 숙여 가볍게 목례하더니
순순히 순경을 따라 교무실을 나갔다.
임형사가 불쾌함이 가득한 얼굴로 다가와 나와 정의진을 떼어놓았다.
그가 나에게 인상을 쓰며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당신은 사건 현장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하겠습니다."
임형사는 이렇게 말한 뒤
정의진을 교무실 입구의 순경들에게로 끌고가면서 미란다 원칙을 읊었다.
정의진은 화들짝 놀라는 듯했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나 같으면 언론 자유를 운운하며 저항할 것 같은데 희한했다.
정의진은 가는 길에 내게 고개를 숙여 가볍게 목례하더니
순순히 순경을 따라 교무실을 나갔다.
정의진이 나가자 급격히 피로가 느껴졌다.
서 있기가 힘들었다.
나는 벽에 잠시 기대 심호흡을 했다.
대화를 몇 마디 한 것뿐인데
마치 TV 토론대회에서 어려운 상대와 논쟁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임형사가 돌아왔다.
그는 나를 다소 불만 있는 눈빛으로 바라보긴 했지만,
딱히 내게 할 말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이제 나는 뭘 해야 할까...
>>37, 38 앵커.
현재 할 수 있는 행동 중 내가 생각나는 것으로는
사건 현장 살피기, 피해자 정보 조사, 해연시의 유사 사건에 대해 다른 프로파일러와 이야기하기 등이 있지만
자유 앵커면 더 좋고
서 있기가 힘들었다.
나는 벽에 잠시 기대 심호흡을 했다.
대화를 몇 마디 한 것뿐인데
마치 TV 토론대회에서 어려운 상대와 논쟁이라도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임형사가 돌아왔다.
그는 나를 다소 불만 있는 눈빛으로 바라보긴 했지만,
딱히 내게 할 말이 있어보이지는 않았다.
이제 나는 뭘 해야 할까...
>>37, 38 앵커.
현재 할 수 있는 행동 중 내가 생각나는 것으로는
사건 현장 살피기, 피해자 정보 조사, 해연시의 유사 사건에 대해 다른 프로파일러와 이야기하기 등이 있지만
자유 앵커면 더 좋고
사건현장 조사로
일단 >>37대로 하고 앵커 더 들어온다면 받도록 할게!
-------------------------------------------------------------------------
교무실은 학교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긴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었다.
긴 변 중 하나는 복도에 접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창문이 있었다.
나는 임형사에게 요청해 교무실 평면도 복사본을 받았다.
--[================창=======문==================]--
l ㅣ ㅣ ㅣ ㅣ ㅣ ㅣ l l
l냉장고 ㅣ책ㅣ책 ㅣ ㅣ 책ㅣ책 ㅣ O l 책 l
l정수기 ㅣ상ㅣ상 ㅣ ㅣ 상ㅣ상 ㅣ 시 l 장 l
l커피 ㅣ____ㅣ____ㅣ ㅣ____ㅣ____ㅣ 체 l l
l기계 l l
l l l
- 출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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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은 학교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긴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었다.
긴 변 중 하나는 복도에 접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창문이 있었다.
나는 임형사에게 요청해 교무실 평면도 복사본을 받았다.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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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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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실은 학교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 긴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었다.
긴 변 중 하나는 복도에 접해 있었고, 나머지 하나는 창문이 있었다.
나는 임형사에게 요청해 교무실 평면도 복사본을 받았다.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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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구 ----------------------------------------
...?
내일 12시 평면도 제대로 만들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12시 평면도 제대로 만들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읽는 참치나 참여 의향 있는 참치 있으면 언제든지 달아조 ㅜㅜ
참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많이 함께 해주면 더 힘 나고 즐거울 것 같다!
참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좀 더 많이 함께 해주면 더 힘 나고 즐거울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참고로 스페이스바 반각 공백은 두개이상이면 겹쳐질거에요( )( )
( )여러개 쓸거면 전각 공백 써야함
( )여러개 쓸거면 전각 공백 써야함
시작해볼까.
일단 글 준비하면서 ㅊㅋ.
일단 글 준비하면서 ㅊㅋ.
피곤했지만 사건 현장을 좀 더 조사해보기로 했다.
사건 수사와 증거 수집을 맡은 형사가 아닌
단지 범죄자의 특징을 알아내 검거를 돕는 프로파일러로서
사건 현장에 들어올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번에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이번 현장을 내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사건 현장은 전형적인 교무실이었다.
한쪽 벽을 따라 난 미닫이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들이쳤고,
그 중 하나는 열려 있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검은 시체 위로 따스한 아침 햇살이 떨어졌고
하얀 커튼이 살랑거렸다.
그 해맑음에 대비되어
검붉은 피 웅덩이 가운데 있는 새까만 시체는
더더욱 그로테스크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피웅덩이의 발 부분부터는
질질 끈 듯한 혈흔이 이어져
벽면의 책장에까지 닿아 있었다.
혈흔을 시선으로 좇자,
혈흔과 이어진 책장의 유리 문에 점점이 튄 핏방울이 있는 게 보였다.
내가 범인의 지문이 있으리라 추측한 책장이었다.
사건 수사와 증거 수집을 맡은 형사가 아닌
단지 범죄자의 특징을 알아내 검거를 돕는 프로파일러로서
사건 현장에 들어올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이번에 제대로 조사하지 않으면 이번 현장을 내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사건 현장은 전형적인 교무실이었다.
한쪽 벽을 따라 난 미닫이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들이쳤고,
그 중 하나는 열려 있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검은 시체 위로 따스한 아침 햇살이 떨어졌고
하얀 커튼이 살랑거렸다.
그 해맑음에 대비되어
검붉은 피 웅덩이 가운데 있는 새까만 시체는
더더욱 그로테스크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피웅덩이의 발 부분부터는
질질 끈 듯한 혈흔이 이어져
벽면의 책장에까지 닿아 있었다.
혈흔을 시선으로 좇자,
혈흔과 이어진 책장의 유리 문에 점점이 튄 핏방울이 있는 게 보였다.
내가 범인의 지문이 있으리라 추측한 책장이었다.
나는 임형사에게 요청해 교무실의 평면도 복사본을 받았다.
나는 그 위에 시체와 혈흔, 증거의 위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 위에 시체와 혈흔, 증거의 위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책장의 문은 양손 여닫이였는데,
오른쪽 문은 열려 있었고 왼쪽 문은 닫혀 있었다.
아마 범인이나 피해자가 열어놓았을 것이다.
범인이 열었다면 아마 책장에 있는 자료를 훔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교무실 책장에 훔칠만한 자료가 있었을까?
나는 책장의 자료를 훑어보았다.
대부분 교재로 쓰이는 서적과 학생부, 학교의 내부 활동에 관한 서류였다.
범인은 정신병자로 추측된다.그런 사람이 이런 책장에서 훔칠 게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책장 문을 연 사람은 피해자일 것이다.
이는 즉 피해자가 책장 문을 열려다가 살해당했다는 뜻이다.
오른쪽 문은 열려 있었고 왼쪽 문은 닫혀 있었다.
아마 범인이나 피해자가 열어놓았을 것이다.
범인이 열었다면 아마 책장에 있는 자료를 훔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교무실 책장에 훔칠만한 자료가 있었을까?
나는 책장의 자료를 훑어보았다.
대부분 교재로 쓰이는 서적과 학생부, 학교의 내부 활동에 관한 서류였다.
범인은 정신병자로 추측된다.그런 사람이 이런 책장에서 훔칠 게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책장 문을 연 사람은 피해자일 것이다.
이는 즉 피해자가 책장 문을 열려다가 살해당했다는 뜻이다.
나는 교무실을 좀 더 면밀히 살폈다.
혈흔이 있는 책장 앞에는 쓰레기통이 있었고,
쓰레기통은 >>50 다이스 0~2
0: 아무 것도 없다
1: 약간의 쓰레기
2: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교무실에는 책상이 총 8개 있었는데,
각각 데스크탑 컴퓨터와 의자, 작은 책꽂이와 문구가 구비되어 있었다.
책상 중 하나의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
형사들이 usb로 그 컴퓨터의 자료를 백업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의자는... 다른 책상과 달리 책상 밖으로 나와 있었다.
임형사는 그 책상이 피해자가 쓰던 것이며
사건 현장이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의자는 저렇게 나와 있었고
컴퓨터 역시 켜져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혈흔이 있는 책장 앞에는 쓰레기통이 있었고,
쓰레기통은 >>50 다이스 0~2
0: 아무 것도 없다
1: 약간의 쓰레기
2: 쓰레기로 가득 차 있다
교무실에는 책상이 총 8개 있었는데,
각각 데스크탑 컴퓨터와 의자, 작은 책꽂이와 문구가 구비되어 있었다.
책상 중 하나의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
형사들이 usb로 그 컴퓨터의 자료를 백업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의자는... 다른 책상과 달리 책상 밖으로 나와 있었다.
임형사는 그 책상이 피해자가 쓰던 것이며
사건 현장이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의자는 저렇게 나와 있었고
컴퓨터 역시 켜져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dice 0 2. = 2
이 외에도 교무실에는 복합기, 냉장고, 탕비용 작은 탁자
그리고 교사용 사물함이 있었다.
사물함에는 교사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칸마다 작은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두 세명의 감식반 요원이 시체 곁에서
시체의 상황을 메모하며 토론하고 있었다.
이 외 책장과 창틀, 피해자의 책상을 감식 중인 감식반도 있었다.
어째서 창틀을 감식하지?
범인이 창틀을 열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혈흔과 시체를 피해서
가득 차 있는 쓰레기통 옆을 통해 창문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교사용 사물함이 있었다.
사물함에는 교사 본인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칸마다 작은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두 세명의 감식반 요원이 시체 곁에서
시체의 상황을 메모하며 토론하고 있었다.
이 외 책장과 창틀, 피해자의 책상을 감식 중인 감식반도 있었다.
어째서 창틀을 감식하지?
범인이 창틀을 열었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혈흔과 시체를 피해서
가득 차 있는 쓰레기통 옆을 통해 창문으로 다가갔다.
하얀 창틀에 아주 눈에 띄는 신발자국 하나가 나 있었다.
창틀의 지문을 감식하고 있는 감식반 요원이 바빠 보여 말을 걸기가 꺼려졌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나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요원님,
이번 사건을 맡게된 프로파일러 강혜원입니다."
감식반 요원은 고개를 들더니
별다른 흥미나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 시선으로 나를 훑었다.
요원은 다소 기분나쁘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보시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아무거나 만지지는..."
요원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
"아, 강혜원 박사님?"
창틀의 지문을 감식하고 있는 감식반 요원이 바빠 보여 말을 걸기가 꺼려졌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나를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요원님,
이번 사건을 맡게된 프로파일러 강혜원입니다."
감식반 요원은 고개를 들더니
별다른 흥미나 관심이 느껴지지 않는 시선으로 나를 훑었다.
요원은 다소 기분나쁘다는 얼굴로 대꾸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보시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아무거나 만지지는..."
요원이 잠시 말을 멈추었다.
"아, 강혜원 박사님?"
감식반 요원의 얼굴이 갑자기 밝아졌다.
매우 반가워하는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훨씬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막 프로파일러로 임용되었을 때에는
선배님들의 이뤄낸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건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로는 프로파일러를 경시하는 경찰계, 그 중 특히 현장감식반의 보수적 풍조가 있었고
두번째 이유는 내가 신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쇄 살인 사건 해결에 두 번 큰 역할을 한 뒤로
내가 받는 대우는 크게 달라졌다.
족적 감식이 끝나면 현장에 들어가는 것 역시 크게 어렵지 않았고,
형사들 역시 내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시대 변화에 따라 프로파일러가 받기 시작한 더 큰 인정과 중시와도 연관이 있었다.
매우 반가워하는 얼굴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훨씬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막 프로파일러로 임용되었을 때에는
선배님들의 이뤄낸 사회적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사건 현장에 직접 들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로는 프로파일러를 경시하는 경찰계, 그 중 특히 현장감식반의 보수적 풍조가 있었고
두번째 이유는 내가 신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쇄 살인 사건 해결에 두 번 큰 역할을 한 뒤로
내가 받는 대우는 크게 달라졌다.
족적 감식이 끝나면 현장에 들어가는 것 역시 크게 어렵지 않았고,
형사들 역시 내게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이는 시대 변화에 따라 프로파일러가 받기 시작한 더 큰 인정과 중시와도 연관이 있었다.
나는 감식반 요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요원은 창문이 현장 발견 때부터 열려 있었고,
창틀의 족적으로 미루어 보아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입문에서 범인이 나가는 족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 역시
이와 같은 추측을 지지했다.
"교무실이 3층인데, 창문을 통해 도주했기 때문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이상한 건..."
감식반 요원은 창문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아래의 화단을 가리켰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면 분명 저 화단으로 떨어졌을텐데,
화단이 훼손된 흔적이 없어요."
요원은 창문이 현장 발견 때부터 열려 있었고,
창틀의 족적으로 미루어 보아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 같다고 말했다.
출입문에서 범인이 나가는 족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 역시
이와 같은 추측을 지지했다.
"교무실이 3층인데, 창문을 통해 도주했기 때문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이상한 건..."
감식반 요원은 창문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아래의 화단을 가리켰다.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면 분명 저 화단으로 떨어졌을텐데,
화단이 훼손된 흔적이 없어요."
"감시 카메라 녹화본은 본 사람이 있나요?"
"임형사님이 보셨습니다.
교무실 내부에는 감시 카메라가 없고 복도에만 있는데
교무실 내부에 들어가는 것만 찍히고 나오는 모습은 없어요.
화단을 찍는 카메라는... 없고요."
"임형사님이 보셨습니다.
교무실 내부에는 감시 카메라가 없고 복도에만 있는데
교무실 내부에 들어가는 것만 찍히고 나오는 모습은 없어요.
화단을 찍는 카메라는... 없고요."
감식반 요원은 말을 이었다.
"그럼 창문에서 뛰어내린 게 아니라
건물 외벽을 통해 이동해 다른 경로를 이용했다는 말인데...
사실 출입구를 놔두고 왜 그리 복잡한 방법을 썼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미 들어오는 모습은 감시카메라에 찍혔는데...
외벽을 타고 내려가려면 체력과 근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높은 체력과 근력...
내가 한 프로파일링과 불일치한다.
내 프로파일링을 다소 수정해야 하는 것일까?
창문에서 점프해 낙지법을 써서 화단이 아닌 더 먼 위치에 착지한 건 아닐까?
그러나 이것도 상당한 수준의 체력과 운동 실력을 요하는 일이다...
범인이 운동이나 무술을 접한 적이 있다는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훌륭한 체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신병자 연쇄살인범이 위생이나 건강이 매우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럼 창문에서 뛰어내린 게 아니라
건물 외벽을 통해 이동해 다른 경로를 이용했다는 말인데...
사실 출입구를 놔두고 왜 그리 복잡한 방법을 썼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미 들어오는 모습은 감시카메라에 찍혔는데...
외벽을 타고 내려가려면 체력과 근력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높은 체력과 근력...
내가 한 프로파일링과 불일치한다.
내 프로파일링을 다소 수정해야 하는 것일까?
창문에서 점프해 낙지법을 써서 화단이 아닌 더 먼 위치에 착지한 건 아닐까?
그러나 이것도 상당한 수준의 체력과 운동 실력을 요하는 일이다...
범인이 운동이나 무술을 접한 적이 있다는 프로파일링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훌륭한 체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신병자 연쇄살인범이 위생이나 건강이 매우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잘못 썼다... 57이 아니라 >>59
참치가 없네...
보는 참치가 있긴 하겠지?
좀 더 분발해 참치를 모아야겠군
그럼 일단 내가 미리 생각해둔 플롯을 진행해볼까
전개에 대한 의견은 굳이 앵커나 다이스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해줘도 좋아
참치가 없는 관계로 플롯 변할 일이 많이 생기지 않아서
언제든지 끼어들어도 무방
물론 앵커나 다이스가 아닌 이상 받아들일지는 어장주의 자유이지만요
---------------------------------------------
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clr $red>어딘가 이상하다 </red>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보는 참치가 있긴 하겠지?
좀 더 분발해 참치를 모아야겠군
그럼 일단 내가 미리 생각해둔 플롯을 진행해볼까
전개에 대한 의견은 굳이 앵커나 다이스가 없더라도
언제든지 해줘도 좋아
참치가 없는 관계로 플롯 변할 일이 많이 생기지 않아서
언제든지 끼어들어도 무방
물론 앵커나 다이스가 아닌 이상 받아들일지는 어장주의 자유이지만요
---------------------------------------------
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clr $red>어딘가 이상하다 </red>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글씨색 적용에 실패한 초보 어장주의 실수로
다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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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clr Red>어딘가 이상하다 </clr>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다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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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clr Red>어딘가 이상하다 </clr>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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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어딘가 이상하다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그 때 프로파일러의 직감이 머리를 스쳤다.
어딘가 이상하다
확실히 꼬집어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범죄 경위와 나의 추론에 모순이 있다는
강력한 직감이 나를 사로잡고 놔주질 않았다.
어디서 온 느낌일지 생각해보자.
나는 범인이 정신병으로 인해 계획 없이 무차별적 살해를 저지른 정신병자라고 가정하고 있다.
정신병자 연쇄살인범들은 누가 죽는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말그대로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죽이는 유형이다.
아침에 시체가 발견되었으므로, 사건 시간은 밤이나 새벽일 것이다.
즉, 범인은 밤에 학교로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고등학교도 아닌 중학교이므로,
분명 그 시간대의 학교는 비어 있었을 것이다.
남아 있었던 사람이라고는 아마 피해자와 경비 뿐.
...어째서 계획 없이 무 살해를 저지를 정신병자가
굳이 비어 있을 게 분명한 학교까지 들어와 살해를 저질렀을까?
나는 범인이 정신병으로 인해 계획 없이 무차별적 살해를 저지른 정신병자라고 가정하고 있다.
정신병자 연쇄살인범들은 누가 죽는지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말그대로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고 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죽이는 유형이다.
아침에 시체가 발견되었으므로, 사건 시간은 밤이나 새벽일 것이다.
즉, 범인은 밤에 학교로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고등학교도 아닌 중학교이므로,
분명 그 시간대의 학교는 비어 있었을 것이다.
남아 있었던 사람이라고는 아마 피해자와 경비 뿐.
...어째서 계획 없이 무 살해를 저지를 정신병자가
굳이 비어 있을 게 분명한 학교까지 들어와 살해를 저질렀을까?
>>62 무 살해가 아니라 무차별적 살해
굳이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
화단에 흔적이 남지 않은 것 역시 이상하다.
내가 중증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연쇄살인범이라고 가정해보자...
왜 굳이 중학교를 골라 살해를 저질렀으며 창문을 통해 탈출했을까?
정신병자라고 해도 어디에 사람이 있고 없을지 추측할 수준의 이성까지 상실한 건 아니다.
사람이 없을 시간의 중학교를 찾아갈 이유는,
이 학교가 범인에게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없다.
졸업생 목록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다.
창문으로 탈출한 것은...
아.
알겠다.
복도에 경비가 있을까봐 걱정한 것이다.
화단에 흔적이 남지 않은 것 역시 이상하다.
내가 중증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연쇄살인범이라고 가정해보자...
왜 굳이 중학교를 골라 살해를 저질렀으며 창문을 통해 탈출했을까?
정신병자라고 해도 어디에 사람이 있고 없을지 추측할 수준의 이성까지 상실한 건 아니다.
사람이 없을 시간의 중학교를 찾아갈 이유는,
이 학교가 범인에게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없다.
졸업생 목록을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다.
창문으로 탈출한 것은...
아.
알겠다.
복도에 경비가 있을까봐 걱정한 것이다.
들어올 때에는 감시카메라를 생각하지 못하고 들어왔다가
살해를 저지른 뒤에는 경비의 존재를 떠올리고 복도로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며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이는 피해자의 비명소리 때문에 경비가 올 것을 걱정하거나
복도에서 소리가 들렸기 때문일 수 있다.
나는 감식반의 요원에게 사망 시각을 물은 뒤
교무실에서 나와 경비실로 향했다.
경비실은 학교 주 건물의 1층에 있었다.
경비실 내부에는 이미 형사 하나가 와 영상을 돌려보고 있었다.
나는 경비에게 나를 간단하게 소개한 뒤
밤 12시에 어디 있었는지를 물었다.
"12시요? 그 때면 제가 순찰하고 있었을 시간인데...
하지만 3층 교무실 근처에 가지는 않았어요.
그 시간대에는 일단 학교 울타리를 따라 순찰을 돌아요.
학교 내부를 순찰하는 건 밤 10시와 새벽 2시, 그것도 복도만 순찰합니다."
살해를 저지른 뒤에는 경비의 존재를 떠올리고 복도로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며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이는 피해자의 비명소리 때문에 경비가 올 것을 걱정하거나
복도에서 소리가 들렸기 때문일 수 있다.
나는 감식반의 요원에게 사망 시각을 물은 뒤
교무실에서 나와 경비실로 향했다.
경비실은 학교 주 건물의 1층에 있었다.
경비실 내부에는 이미 형사 하나가 와 영상을 돌려보고 있었다.
나는 경비에게 나를 간단하게 소개한 뒤
밤 12시에 어디 있었는지를 물었다.
"12시요? 그 때면 제가 순찰하고 있었을 시간인데...
하지만 3층 교무실 근처에 가지는 않았어요.
그 시간대에는 일단 학교 울타리를 따라 순찰을 돌아요.
학교 내부를 순찰하는 건 밤 10시와 새벽 2시, 그것도 복도만 순찰합니다."
"비명소리나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 못 들으셨나요?"
"지금 영상 돌려보고 있는 이 형사님도 물어보셨는데
아이 참, 없다니까 자꾸 그러네...
말씀하시는 화단은 학교 주건물과 식당건물 사이에 있어서
울타리 따라 도는 순찰 노선에서는 소리가 들리질 않아요.
비명소리도 마찬가지고. 학교 안에서 지르는 비명 소리가 그 멀리까지 들릴리 없잖아."
"지금 영상 돌려보고 있는 이 형사님도 물어보셨는데
아이 참, 없다니까 자꾸 그러네...
말씀하시는 화단은 학교 주건물과 식당건물 사이에 있어서
울타리 따라 도는 순찰 노선에서는 소리가 들리질 않아요.
비명소리도 마찬가지고. 학교 안에서 지르는 비명 소리가 그 멀리까지 들릴리 없잖아."
사망 시각 12시,
그 때 경비는 교무실에 가까이 갈 일이 없는 순찰 노선을 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마치 일부러 그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들린다.
"강박사님, 여기 범인 나오는데 보실래요?"
영상을 돌려보고 있던 형사가 말했다.
계획 범행이라면 감시카메라가 있는 장소를
범행 장소로 고르지 않았을 것이며,
있다 하더라도 사각 지대를 선택해 접근했을 것이다.
물증은 정신병자의 무차별적 범행을 가리키는데
심증은 계획적 범행을 가리킨다.
그 때 경비는 교무실에 가까이 갈 일이 없는 순찰 노선을 돌고 있었고
그로 인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
마치 일부러 그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들린다.
"강박사님, 여기 범인 나오는데 보실래요?"
영상을 돌려보고 있던 형사가 말했다.
계획 범행이라면 감시카메라가 있는 장소를
범행 장소로 고르지 않았을 것이며,
있다 하더라도 사각 지대를 선택해 접근했을 것이다.
물증은 정신병자의 무차별적 범행을 가리키는데
심증은 계획적 범행을 가리킨다.
난 형사에게로 다가가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했다.
대략 8개의 감시카메라 화면이 모니터에 떠 있었다.
밤 11시 51분,
학교 정문을 비추는 감시카메라에
남자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대범하게 대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밤이라 이목구비나 옷차림은 쉽게 분간되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짧다는 것, 몸집이 크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범인이 아무래도 운동을 좀 한 것 같습니다.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도 그렇고, 덩치도 있고..."
...이렇다면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이 말이 된다.
형사는 3층 교무실 앞을 비추는 감시카메라를 더블클릭해 확대했다.
11시 59분, 대문에서 본 것과 유사한 실루엣을 지닌 남자가 교무실로 들어갔다.
화면이 어두웠지만, 교무실 문을 통해 스며나오는 약한 불빛으로
남자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앞모습, 하다 못해 옆모습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운이 너무 나빠요. "
대략 8개의 감시카메라 화면이 모니터에 떠 있었다.
밤 11시 51분,
학교 정문을 비추는 감시카메라에
남자의 실루엣이 어렴풋이 드러났다.
"대범하게 대문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밤이라 이목구비나 옷차림은 쉽게 분간되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짧다는 것, 몸집이 크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범인이 아무래도 운동을 좀 한 것 같습니다.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도 그렇고, 덩치도 있고..."
...이렇다면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이 말이 된다.
형사는 3층 교무실 앞을 비추는 감시카메라를 더블클릭해 확대했다.
11시 59분, 대문에서 본 것과 유사한 실루엣을 지닌 남자가 교무실로 들어갔다.
화면이 어두웠지만, 교무실 문을 통해 스며나오는 약한 불빛으로
남자의 뒷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앞모습, 하다 못해 옆모습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운이 너무 나빠요. "
쉬었다가 진행하도록 할게
읽는 참치 있으면 얘기해조!
읽는 참치 있으면 얘기해조!
쉬는 동안 참치들의 추리 받는다 수량 무제한
...이런 어장이 있었다니 잠시 읽고옵니다
정주행 종료 ...잉크를 부었다는건 뭘 숨기려는걸까
가설1 진짜 연쇄살인마일까 단순 모방범이 아닐까
가설2 창문을 통해 다른 교실로 들어 간 걸까
가설1 진짜 연쇄살인마일까 단순 모방범이 아닐까
가설2 창문을 통해 다른 교실로 들어 간 걸까
컴백.
밥먹기 전까지 30분 동안 진행하겠습니다!
밥먹기 전까지 30분 동안 진행하겠습니다!
나는 모니터가 놓여 있는 테이블에 손을 짚은 채로
생각에 잠겼다.
해인시에서 한 달 전 일어난 유사 사건에서,
박정욱-담당 프로파일러-과 나는
범인이 정신병자, 그것도 사회적으로 극심하게 소외된 중증의 정신병자로
보인다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었다.
반면 이번 사건은 아니다.
여러 심증이 그런 프로파일링을 반박한다.
생각에 잠겼다.
해인시에서 한 달 전 일어난 유사 사건에서,
박정욱-담당 프로파일러-과 나는
범인이 정신병자, 그것도 사회적으로 극심하게 소외된 중증의 정신병자로
보인다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었다.
반면 이번 사건은 아니다.
여러 심증이 그런 프로파일링을 반박한다.
혹시 피해자가 사건현장에 들어간 시간은? 피해자도 뭔가 있는듯한데
이상한 점은 하나 더 있다.
만약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면,
정시녕자는 거주지 부근해서 범행을 저지르므로
두 개의 범행 장소는 인근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범행은
해인시에서 차로 한 시간은 걸리는
이 곳, 서주시에서 일어났다.
저번 범행과 다소 다른 프로파일링과
거기에 더해 멀리 떨어진 범행 장소.
혹시 범인은 해인시의 사건 범인과는 다른 인물,
즉 해인시의 사건을 모방한모방범은 아닐까?
만약 정신병자의 소행이라면,
정시녕자는 거주지 부근해서 범행을 저지르므로
두 개의 범행 장소는 인근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범행은
해인시에서 차로 한 시간은 걸리는
이 곳, 서주시에서 일어났다.
저번 범행과 다소 다른 프로파일링과
거기에 더해 멀리 떨어진 범행 장소.
혹시 범인은 해인시의 사건 범인과는 다른 인물,
즉 해인시의 사건을 모방한모방범은 아닐까?
>>45 받겠습니다!
범인이 어떻게 범행 장소에서 도주했을지도 생각해보자.
범인이 체조, 특공무술, 파쿠르 등을 배우지 않은,
일반적 수준의 신체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도주 경로는
아래 혹은 아래 아래층의 창문이다.
창문을 통해 학교 건물 내부로 진입,
정문에 가까운 출구를 통해 건물을 벗어난 뒤
정문으로 나간 것이다.
범인이 체조, 특공무술, 파쿠르 등을 배우지 않은,
일반적 수준의 신체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고 가정한다면,
가장 가능성 높은 도주 경로는
아래 혹은 아래 아래층의 창문이다.
창문을 통해 학교 건물 내부로 진입,
정문에 가까운 출구를 통해 건물을 벗어난 뒤
정문으로 나간 것이다.
나는 감시카메라 영상을 조회 중이던 형사에게
용의자가 탈출하는 장면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형사는 3층 복도의 카메라와 똑같은 위치의
2층 복도의 카메라 영상을 틀었다.
역시 예상대로,
3층 교무실 바로 아래의 교실에서
덩치 큰 남자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남자의 실루엣이 카메라로 다가왔다.
나는 숨을 죽이고 화면을 주시했지만,
남자가 감시카메라를 지나칠 때까지
그의 이목구비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요즘 적외선 감시카메라도 많은데,
좀 예전에 지은 학교라 이 모양입니다."
용의자가 탈출하는 장면을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형사는 3층 복도의 카메라와 똑같은 위치의
2층 복도의 카메라 영상을 틀었다.
역시 예상대로,
3층 교무실 바로 아래의 교실에서
덩치 큰 남자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남자의 실루엣이 카메라로 다가왔다.
나는 숨을 죽이고 화면을 주시했지만,
남자가 감시카메라를 지나칠 때까지
그의 이목구비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요즘 적외선 감시카메라도 많은데,
좀 예전에 지은 학교라 이 모양입니다."
이어 형사는 1층 로비의 영상을 틀었다.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용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용의자는 로비에 난 문을 통해
건물을 벗어났다.
"...잠깐만요. 정문을 통해 나갔는데 경비가 못 봤다고요?"
건물 로비의 문은 학교 정문에서 상당히 멀다.
나는 용의자가 그보다 가까운 문,
즉 경비실 뒤에 난 문으로 나가야
경비에게 안 들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경비는 못 봤더라고 하더라고요.
하긴, 멀다 하더라도 2~3분이면 가는 거리고,
경비가 순찰 도는 범위가 워낙 넓기도 하니까요."
하긴 정신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용의자니,
이런 생각 없는 행동을 할 법도 했다.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용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용의자는 로비에 난 문을 통해
건물을 벗어났다.
"...잠깐만요. 정문을 통해 나갔는데 경비가 못 봤다고요?"
건물 로비의 문은 학교 정문에서 상당히 멀다.
나는 용의자가 그보다 가까운 문,
즉 경비실 뒤에 난 문으로 나가야
경비에게 안 들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경비는 못 봤더라고 하더라고요.
하긴, 멀다 하더라도 2~3분이면 가는 거리고,
경비가 순찰 도는 범위가 워낙 넓기도 하니까요."
하긴 정신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용의자니,
이런 생각 없는 행동을 할 법도 했다.
밥 먹고 와서 계속 진행할게.
이어 형사는 1층 로비의 영상을 틀었다.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용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용의자는 로비에 난 문을 통해
건물을 벗어났다.
"...잠깐만요. 정문을 통해 나갔는데 경비가 못 봤다고요?"
건물 로비의 문은 학교 정문에서 상당히 멀다.
나는 용의자가 그보다 가까운 문,
즉 경비실 뒤에 난 문으로 나가야
경비에게 안 들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용의자의 모습이 보였다.
이어 용의자는 로비에 난 문을 통해
건물을 벗어났다.
"...잠깐만요. 정문을 통해 나갔는데 경비가 못 봤다고요?"
건물 로비의 문은 학교 정문에서 상당히 멀다.
나는 용의자가 그보다 가까운 문,
즉 경비실 뒤에 난 문으로 나가야
경비에게 안 들켰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
>>82 스루해줘
이미 썼던 거 잘못 올려버렸다 ;;
이미 썼던 거 잘못 올려버렸다 ;;
감시카메라 영상 상으로
용의자가 정문을 통해 학교를 벗어난
시각은 12시 20분이었다.
경비는 아직 순찰이 끝나지 않았을 시점이라고 했다.
결국 순찰을 도느라 용의자가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보지 못한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경비가 순찰을 도는 것도 모르고
대담하게 정문에서 먼 로비의 문을 사용하는 걸 보면
용의자가 순찰 시간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용의자가 정문을 통해 학교를 벗어난
시각은 12시 20분이었다.
경비는 아직 순찰이 끝나지 않았을 시점이라고 했다.
결국 순찰을 도느라 용의자가 들어오는 것도,
나가는 것도 보지 못한 것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믿어지지가 않았지만,
경비가 순찰을 도는 것도 모르고
대담하게 정문에서 먼 로비의 문을 사용하는 걸 보면
용의자가 순찰 시간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84 고마워!!! 한 번 써봐야겠어 ㅎㅎ
12시에 중학교에서 살해...
문득 의문이 떠올랐다.
피해자는 어째서 밤 12시라는 시간까지
학교 교무실에 남아 있었을까?
나는 경비에게 학교가 몇 시까지 운영하냐고 물었다.
"학생들은 8시면 전부 내쫓습니다.
선생님들은... 근무 시간은 저녁 6시까지인데,
종종 야근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선생님들은 제가 직접 쫓아내지는 않습니다.
시험 기간에 채점이 바쁘면 뭐 11시까지 있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늦어도 8시에는 퇴근할 걸요 아마?"
문득 의문이 떠올랐다.
피해자는 어째서 밤 12시라는 시간까지
학교 교무실에 남아 있었을까?
나는 경비에게 학교가 몇 시까지 운영하냐고 물었다.
"학생들은 8시면 전부 내쫓습니다.
선생님들은... 근무 시간은 저녁 6시까지인데,
종종 야근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선생님들은 제가 직접 쫓아내지는 않습니다.
시험 기간에 채점이 바쁘면 뭐 11시까지 있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늦어도 8시에는 퇴근할 걸요 아마?"
피해자가 밤 12시까지
학교 교무실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설마 미리 가해자와 그 시간에
약속을 했던 걸까?
하지만 이건 가해자가
계획 없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질렀다는
추측과 일치하지 않는다.
학교 교무실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설마 미리 가해자와 그 시간에
약속을 했던 걸까?
하지만 이건 가해자가
계획 없이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질렀다는
추측과 일치하지 않는다.
나는 생각에 잠긴 채로 다시 교무실로 향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시체의 참혹한 모습은 불현듯 다시 눈 앞에 떠올라
나를 괴롭게 했다.
그보다 더 괴로운 것은 학교 전체에서 느껴지는
억압되고 우울한 분위기였다.
단 한 명도 웃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웃음기 없이 나를 쫓는 시선들에게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아야만 한다는
중압감과 강박감을 느꼈다.
다른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시체의 참혹한 모습은 불현듯 다시 눈 앞에 떠올라
나를 괴롭게 했다.
그보다 더 괴로운 것은 학교 전체에서 느껴지는
억압되고 우울한 분위기였다.
단 한 명도 웃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웃음기 없이 나를 쫓는 시선들에게서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잡아야만 한다는
중압감과 강박감을 느꼈다.
~~~엄마가 설거지 시킨다~~~
~~~다 하고 와서 재진행~~~
~~~다 하고 와서 재진행~~~
다녀와요~~
돌아왔다!
참치가 조금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
(작가의 의욕이 +1 되었습니다 ...)
참치가 조금 더 많이 오는 것 같아서 기쁘다!
(작가의 의욕이 +1 되었습니다 ...)
(작성 시작...)
응원하는 중
교무실에 도착하자
임형사가 마침 잘왔다는 표정으로 반색을 하더니
내게 다가왔다.
"어디 가 있었어요? 마침 잘 왔네요,.
범인 지문이 나왔거든요.
대조해봐야 알기는 하겠지만,
닳아 있는 걸 보니
해인시의 사건과 동일범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임형사가 마침 잘왔다는 표정으로 반색을 하더니
내게 다가왔다.
"어디 가 있었어요? 마침 잘 왔네요,.
범인 지문이 나왔거든요.
대조해봐야 알기는 하겠지만,
닳아 있는 걸 보니
해인시의 사건과 동일범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주변 교통 검문 지시해서
강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정신병력이 있고 지문이 닳아 있는 사람을
찾게 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석연찮음을 느꼈다.
외견 상으로는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이 추론에 큰 오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 검문을 하게 해서
나쁠 건 없을 것입니다.
"혹시 피해자 휴대폰은 조사하셨나요?"
"아, 조사해봤습니다.
12시까지 피해자가 학교에 남아 있던 게 이상해서
통화 기록과 카카오톡을 조회해봤는데,
일단 카톡 상으로 약속을 잡은 기록은 없습니다.
전화한 기록도 없고요."
강박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정신병력이 있고 지문이 닳아 있는 사람을
찾게 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석연찮음을 느꼈다.
외견 상으로는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이 추론에 큰 오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 검문을 하게 해서
나쁠 건 없을 것입니다.
"혹시 피해자 휴대폰은 조사하셨나요?"
"아, 조사해봤습니다.
12시까지 피해자가 학교에 남아 있던 게 이상해서
통화 기록과 카카오톡을 조회해봤는데,
일단 카톡 상으로 약속을 잡은 기록은 없습니다.
전화한 기록도 없고요."
"전화한 기록이 없다는 건 무슨 말인지..."
"아, 그러니까 의심스러운 전화기록은 없단 말입니다.
가족, 지인, 학교 동료들이나
택배 기사, 배달 업체 등의 전화 기록 밖에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이 학교의 교사인 건가요?"
"네 맞습니다.
다른 교사진들한테 물어봤는데,
피해자는 밤에 잔업을 위해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 그러니까 의심스러운 전화기록은 없단 말입니다.
가족, 지인, 학교 동료들이나
택배 기사, 배달 업체 등의 전화 기록 밖에 없었습니다."
"피해자는 이 학교의 교사인 건가요?"
"네 맞습니다.
다른 교사진들한테 물어봤는데,
피해자는 밤에 잔업을 위해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상할 정도로 완벽하다.
피해자가 교무실에 12시까지 남아 있던 것,
경비가 복도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
학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면서도 경비에게 발견되지 않은 것,
이런 이상한 점이 하나만 있다면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겹겹이 겹쳐서
도저히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하기 힘든데도
명백하고 확고한 정황이
이 모든 것을 의심조차 못하게 만든다.
피해자가 교무실에 12시까지 남아 있던 것,
경비가 복도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
학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면서도 경비에게 발견되지 않은 것,
이런 이상한 점이 하나만 있다면
우연의 일치이겠으나,
겹겹이 겹쳐서
도저히 우연의 일치라고는 생각하기 힘든데도
명백하고 확고한 정황이
이 모든 것을 의심조차 못하게 만든다.
"살해 수법이나 도구는 나왔나요?"
"대강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책장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을 때
뒤에서 다가가 목을 칼로 찌른 것 같습니다.
피해자는 거의 즉사한 것 같고,
그 다음엔 뭐 강박도 보다시피,
지금 시신이 눕혀져 있는 곳으로 끌고 가서
가슴에 십자가를..."
책상 너머로 보이는 시신의 새까만 다리에
임형사와 나의 시선이 동시에 닿았다.
임형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나처럼 시신의 참혹한 모습이 떠오른 듯했다.
까맣게 시신을 물들여놓은 잉크...
왜 굳이 잉크로 전신을 물들여놓았을까?
정말 망상이나 착란에서 나온 이상행동일 뿐일까?
범인이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니라는
심증이 너무나 강하다...
만약 정말 게획 범행이라면,
잉크로 시신을 물들인 건 피부의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대강 나왔습니다.
피해자가 책장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을 때
뒤에서 다가가 목을 칼로 찌른 것 같습니다.
피해자는 거의 즉사한 것 같고,
그 다음엔 뭐 강박도 보다시피,
지금 시신이 눕혀져 있는 곳으로 끌고 가서
가슴에 십자가를..."
책상 너머로 보이는 시신의 새까만 다리에
임형사와 나의 시선이 동시에 닿았다.
임형사는 말을 잇지 못했다.
나처럼 시신의 참혹한 모습이 떠오른 듯했다.
까맣게 시신을 물들여놓은 잉크...
왜 굳이 잉크로 전신을 물들여놓았을까?
정말 망상이나 착란에서 나온 이상행동일 뿐일까?
범인이 단순한 정신병자가 아니라는
심증이 너무나 강하다...
만약 정말 게획 범행이라면,
잉크로 시신을 물들인 건 피부의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문신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굳이 감추려고 할 이유가 있을까?
정신분석학이나 정신병리학적으로 접근하면
해명이 가능하지만,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가정하면...
감추고자 했던 그 '무언가'는
분명 범인을 가리키는 증거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뭘까?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문신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굳이 감추려고 할 이유가 있을까?
정신분석학이나 정신병리학적으로 접근하면
해명이 가능하지만,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가정하면...
감추고자 했던 그 '무언가'는
분명 범인을 가리키는 증거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뭘까?
감이 잡히지 않았다..
대체 잉크로 뭘 숨기지....(아직도 생각중)
입구와 거리도 멀고 밤이라 인기척이라곤 경비밖에 없을테니 문으로 들어왔으면 바로 알아차릴테고
그러면 바로 습격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고..
면식이 있거나 무언가 협박을 당했을 가능성?
그러면 바로 습격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고..
면식이 있거나 무언가 협박을 당했을 가능성?
그 때 임형사가 내게 말을 걸었다.
"강박사님,
혹시 가해자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십니까?"
"강박사님,
혹시 가해자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십니까?"
>>103 받겠습니다!
------------------------------------------
나는 범죄심리의 전문가이지만,
현장의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다.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직감은 임형사도 뛰어났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시신만 보고 정신병자의 소행이라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사건 정황이 너무 이상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임형사의 얼굴이 밝아졌다.
"아, 강박이 동의하니 다행이네요.
이왕이면 프로파일러와 의견이 일치하는 게 좋으니까.
난 또 아직까지도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지 않습니까.
통화나 카톡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피해자가 단순히 잔업 때문에
12시까지 남아 있던 건 말이 안 됩니다."
"네, 제가 보아도 그게 가장 이상해요.
교무실 문을 통해 들어와 습격했는데
피해자가 눈치채거나 저항하지 못하고 즉사한 것도
이해가 잘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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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심리의 전문가이지만,
현장의 전문가라고는 할 수 없다.
역시 현장에서 느끼는 직감은 임형사도 뛰어났다.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처음에는 시신만 보고 정신병자의 소행이라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사건 정황이 너무 이상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임형사의 얼굴이 밝아졌다.
"아, 강박이 동의하니 다행이네요.
이왕이면 프로파일러와 의견이 일치하는 게 좋으니까.
난 또 아직까지도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줄
알았지 않습니까.
통화나 카톡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피해자가 단순히 잔업 때문에
12시까지 남아 있던 건 말이 안 됩니다."
"네, 제가 보아도 그게 가장 이상해요.
교무실 문을 통해 들어와 습격했는데
피해자가 눈치채거나 저항하지 못하고 즉사한 것도
이해가 잘 안 가요."
임형사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말을 이었다.
"제 생각에는...
이 학교의 학생이나 직원, 교사가 범인인 것 같습니다."
임형사의 눈에서 단호함이 보였다.
내게는 한 번도 떠오르지 않았던 생각이지만,
잠시 생각하자 임형사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불길한 예감이 등을 기어올랐다.
내 입가의 미소가 경직되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느껴지는 소름을 무시하며 말을 이었다.
"학교의 순찰 체계와 지리에 익숙한 면식범이
피해자와 약속을 잡고 만나
피해자가 경계를 늦춘 틈을 타 살해했다는 말씀이시죠?"
자신의 말을 이었다.
"제 생각에는...
이 학교의 학생이나 직원, 교사가 범인인 것 같습니다."
임형사의 눈에서 단호함이 보였다.
내게는 한 번도 떠오르지 않았던 생각이지만,
잠시 생각하자 임형사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불길한 예감이 등을 기어올랐다.
내 입가의 미소가 경직되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느껴지는 소름을 무시하며 말을 이었다.
"학교의 순찰 체계와 지리에 익숙한 면식범이
피해자와 약속을 잡고 만나
피해자가 경계를 늦춘 틈을 타 살해했다는 말씀이시죠?"
지금 바로 전교사와 직원과 학생의 지문을 조사해야겠군[착란]
"네, 그렇죠.
그렇지 않고서는 경비를 그렇게 쉽게 피해간 게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해자가 시체를 처리하지 않고
자상과 잉크로 훼손한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은 이미 명확하게 보였으나
직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임형사는 이렇게 되물을 뿐이었다.
"그건 강박사님이 대답해주실 문제죠."
나는 시신의 검게 물든 운동화를 보며 입술을 적셨다.
시신의 가장자리를 따라 하얀 선을 그리는 감식반 요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딘가가 찌릿하게 아파오는 느낌과 함께 가슴이 쿵쿵거렸다.
감식반 요원들의 움직임이 슬로우모션처럼 느려졌다.
마치 현실이 아니라 느린 화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로서
이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부정하는 증상임을 알고 있었다.
"-과시형 연쇄살인.
과시형 연쇄살인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경비를 그렇게 쉽게 피해간 게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해자가 시체를 처리하지 않고
자상과 잉크로 훼손한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은 이미 명확하게 보였으나
직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임형사는 이렇게 되물을 뿐이었다.
"그건 강박사님이 대답해주실 문제죠."
나는 시신의 검게 물든 운동화를 보며 입술을 적셨다.
시신의 가장자리를 따라 하얀 선을 그리는 감식반 요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딘가가 찌릿하게 아파오는 느낌과 함께 가슴이 쿵쿵거렸다.
감식반 요원들의 움직임이 슬로우모션처럼 느려졌다.
마치 현실이 아니라 느린 화면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심리학자이자 프로파일러로서
이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부정하는 증상임을 알고 있었다.
"-과시형 연쇄살인.
과시형 연쇄살인입니다."
현실과 유리된 자아 안에서
나는 학생 시절 달달달 외웠던,
그리고 스치듯 읽었던 사례집 안에서의
과시형 연쇄살인 사례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과시형 연쇄살인범들은
단수니 누군가를 죽이고자 하는 자신의 충동과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들은 남을 죽이고
자신의 범행을 전시함으로써
자신이 남의 생명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한다.
만약 정체가 밝혀지고도 잡히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이들은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랑스럽게 광고하기를
택할 것이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들은 범행마다 특별한 자신만의 표식을 남겨놓는다.
심지어
표식을 통해
경찰을 도발하기도 한다.
경찰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경찰이 어서 자신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나는 학생 시절 달달달 외웠던,
그리고 스치듯 읽었던 사례집 안에서의
과시형 연쇄살인 사례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과시형 연쇄살인범들은
단수니 누군가를 죽이고자 하는 자신의 충동과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지 않는다.
이들은 남을 죽이고
자신의 범행을 전시함으로써
자신이 남의 생명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임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한다.
만약 정체가 밝혀지고도 잡히지 않을 방법만 있다면,
이들은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자랑스럽게 광고하기를
택할 것이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들은 범행마다 특별한 자신만의 표식을 남겨놓는다.
심지어
표식을 통해
경찰을 도발하기도 한다.
경찰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경찰이 어서 자신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잡힐 때까지 절대 범행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올수록,
연이은 살인으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수록
이들의 범행은 더더욱 빈번해지고 악랄해진다.
이번 십자가 연쇄살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이 될 것을 직감했다.
잡힐 때까지 절대 범행을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올수록,
연이은 살인으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될수록
이들의 범행은 더더욱 빈번해지고 악랄해진다.
이번 십자가 연쇄살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이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이 될 것을 직감했다.
>>109
단수니가 아니라 단순히 ㅋㅋㅋ 나 뭐라는겨
단수니가 아니라 단순히 ㅋㅋㅋ 나 뭐라는겨
>>107 받겠습니다!
---------------------------------------------------------
"저기... 강박사님?"
임형사가 나를 이상스레 쳐다보며
내 눈 앞에 손을 흔들었다.
나는 불현듯 혼자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왔다.
...어지러웠다.
과시형 연쇄살인이 뭔지 해명을 요구하는 임형사에게
설명을 해주며,
나는 추론을 발전시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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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강박사님?"
임형사가 나를 이상스레 쳐다보며
내 눈 앞에 손을 흔들었다.
나는 불현듯 혼자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왔다.
...어지러웠다.
과시형 연쇄살인이 뭔지 해명을 요구하는 임형사에게
설명을 해주며,
나는 추론을 발전시켜나갔다.
과시형 연쇄살인은
보통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온 사람을
피해자로 삼지 않는다.
임형사와의 추론과는 대립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임형사의 추론처럼,
학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경비의 눈을 벗어나 학교를 드나드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범인은 분명 학교에 온 적이 있을 것이다.
피해자와 약속을 잡을 수 있는 관계에 있었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그래,
학교에서 일하는 일용직 직원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청소부, 수리공 같은.
보통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온 사람을
피해자로 삼지 않는다.
임형사와의 추론과는 대립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임형사의 추론처럼,
학교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
경비의 눈을 벗어나 학교를 드나드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범인은 분명 학교에 온 적이 있을 것이다.
피해자와 약속을 잡을 수 있는 관계에 있었다는 것 역시 분명하다.
그래,
학교에서 일하는 일용직 직원이라면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청소부, 수리공 같은.
과시형 연쇄살인범은
자신이 잡힐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증거물을 철저히 은닉한다.
지문을 은닉하지 않은 이유는
지문으로 자신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아마 주민등록시 등록한 지문이
닳기 전 제대로 된 지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용의자선을 학교 내부 인원으로 좁힐 줄을 몰랐을 것이다.
학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고작 1000명.
이정도의 인원이라면 지문을 채취하는 건 가능하다.
지문으로 자신을 찾지 못하리라 추측했다면
아마 주민등록을 할 때에는 제대로 된 지문을 등록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지문이 닳은 것은 근 몇년 사이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자신이 잡힐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증거물을 철저히 은닉한다.
지문을 은닉하지 않은 이유는
지문으로 자신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아마 주민등록시 등록한 지문이
닳기 전 제대로 된 지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용의자선을 학교 내부 인원으로 좁힐 줄을 몰랐을 것이다.
학교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고작 1000명.
이정도의 인원이라면 지문을 채취하는 건 가능하다.
지문으로 자신을 찾지 못하리라 추측했다면
아마 주민등록을 할 때에는 제대로 된 지문을 등록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지문이 닳은 것은 근 몇년 사이일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시신 전체가 물들어 있던 것은
처음에는 정신병자들이 으레 그런 것처럼
정신분열증이 악화되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서인 것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러니 부검할 때 피부에 남아 있는 흔적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어 우리는 지문 채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교 내 교직원, 학생들, 근래 일했던 일용직들의 지문을 채취해
현장의 지문과 대조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정신병자들이 으레 그런 것처럼
정신분열증이 악화되어서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서인 것 같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러니 부검할 때 피부에 남아 있는 흔적을
잘 살피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어 우리는 지문 채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교 내 교직원, 학생들, 근래 일했던 일용직들의 지문을 채취해
현장의 지문과 대조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사건 해결에 난관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 언론에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임형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뭐 원래 드러내는 일이 별로 없지만...
강박이 그런 말을 하니 좀 이상하네요, 허허."
임형사가 멋쩍게 말을 흐렸다.
"시체에 난 십자가형 자상은
'내가 바로 해인시 살인 사건의 범인이다'라고 광고하는
범인의 표식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연쇄살인범들은
자신이 경찰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수록
그걸 더 자랑하고 싶어서 살인을 빈번하게 저질러요.
그러니 그런 메시지를 주지 않는 것이
연쇄 살인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실 아예 보도를 안 하면 훨씬 더 줄긴 하겠지만,
그건 언론 탄압이니..."
절대 언론에 드러내서는 안 됩니다."
임형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뭐 원래 드러내는 일이 별로 없지만...
강박이 그런 말을 하니 좀 이상하네요, 허허."
임형사가 멋쩍게 말을 흐렸다.
"시체에 난 십자가형 자상은
'내가 바로 해인시 살인 사건의 범인이다'라고 광고하는
범인의 표식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연쇄살인범들은
자신이 경찰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할수록
그걸 더 자랑하고 싶어서 살인을 빈번하게 저질러요.
그러니 그런 메시지를 주지 않는 것이
연쇄 살인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실 아예 보도를 안 하면 훨씬 더 줄긴 하겠지만,
그건 언론 탄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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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힘들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게
따라와준 참치들 감사합니다
(- -) (_ _) (- -)
으아아 힘들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게
따라와준 참치들 감사합니다
(- -) (_ _) (- -)
수고하셨어요
내일은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정확히 언제 올지 모르겠다
최대한 한번 정도는 열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한번 정도는 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했어요!
어제 일이 너무 많아서 개장을 못했다 ㅜㅜ
게으름에 사과드리며
개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ㅊㅋ
물론 없더라도 진행할 거지만 있으면 좋으니까 데헷
게으름에 사과드리며
개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ㅊㅋ
물론 없더라도 진행할 거지만 있으면 좋으니까 데헷
우선 지금까지의 전개 정리
201X년 6월 19일,
서주시에서 연쇄살인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
약 한 달 전 해인시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
동일범이 벌인 짓으로 추측된다.
피해자 시신의 상태
사인은 목뒤에 찔러진 깊이 5cm의 자상.
사망 시간은 밤 12시 좌우로 추정된다.
상체 전면을 가로지르는 깊이 10cm 가량 십자가형 자상이 있으나,
사망 후 혹은 저항불가 상태가 된 이후 생긴 것으로 보인다.
얼굴을 포함한 전신, 그리고 의상의 대부분이
검은 잉크로 물들어 있다.
자상을 통해 장기도 잉크에 오염되었다.
대장을 포함한 장기 일부가 자상을 통해 신체 바깥으로 끌려나와 있다.
피해자의 시신은 서주시의 예서중학교 3층 교무실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예서중학교의 교사진이었다.
서주시에서 연쇄살인으로 추정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
약 한 달 전 해인시에서 발생한 유사 사건과
동일범이 벌인 짓으로 추측된다.
피해자 시신의 상태
사인은 목뒤에 찔러진 깊이 5cm의 자상.
사망 시간은 밤 12시 좌우로 추정된다.
상체 전면을 가로지르는 깊이 10cm 가량 십자가형 자상이 있으나,
사망 후 혹은 저항불가 상태가 된 이후 생긴 것으로 보인다.
얼굴을 포함한 전신, 그리고 의상의 대부분이
검은 잉크로 물들어 있다.
자상을 통해 장기도 잉크에 오염되었다.
대장을 포함한 장기 일부가 자상을 통해 신체 바깥으로 끌려나와 있다.
피해자의 시신은 서주시의 예서중학교 3층 교무실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는 예서중학교의 교사진이었다.
증거와 증언
1.사건 장소, 즉 중학교 주건물 3층의 교무실에서
가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닳아 있는 지문이 대량 발견되었다.
2.교무실의 창틀에서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창문 아래의 화단은 사람이 떨어진 흔적이 없다.
3.교무실의 책장에 튄 혈흔이 있다.
그 책장에서 시신까지 질질 끌린 듯한 핏자국이 이어져 있다.
4.감시 카메라에 11시 51분 학교 대문을 통해 진입하는 모습,
11시 59분에 교무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교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으나,
그 바로 아래 2층의 교실에서 나오는 장면,
학교 주건물 로비의 문을 통해 주건물을 벗어나는 장면,
학교 정문을 통해 나가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범인은 머리가 짧은 것을 보아 남성으로 미루어볼 수 있고,
몸집이 크다.
5.범인이 들어오고 나갈 때까지,
경비는 학교 울타리를 따라 순찰을 돌고 있었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비명도 듣지 못했다.
6.피해자의 휴대폰을 조사한 결과,
낯선 사람과 약속을 잡은 정황은 찾을 수 없다.
7.교사진들은 피해자가 그 날 잔업을 처리하기 위해
늦게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증언했다.
1.사건 장소, 즉 중학교 주건물 3층의 교무실에서
가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닳아 있는 지문이 대량 발견되었다.
2.교무실의 창틀에서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창문 아래의 화단은 사람이 떨어진 흔적이 없다.
3.교무실의 책장에 튄 혈흔이 있다.
그 책장에서 시신까지 질질 끌린 듯한 핏자국이 이어져 있다.
4.감시 카메라에 11시 51분 학교 대문을 통해 진입하는 모습,
11시 59분에 교무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다.
교무실에서 나오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으나,
그 바로 아래 2층의 교실에서 나오는 장면,
학교 주건물 로비의 문을 통해 주건물을 벗어나는 장면,
학교 정문을 통해 나가는 장면이 촬영되었다.
범인은 머리가 짧은 것을 보아 남성으로 미루어볼 수 있고,
몸집이 크다.
5.범인이 들어오고 나갈 때까지,
경비는 학교 울타리를 따라 순찰을 돌고 있었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했고 비명도 듣지 못했다.
6.피해자의 휴대폰을 조사한 결과,
낯선 사람과 약속을 잡은 정황은 찾을 수 없다.
7.교사진들은 피해자가 그 날 잔업을 처리하기 위해
늦게 남아 있겠다고 말했다 증언했다.
교무실의 평면도
추리
0.피해자 시신이 공공장소에 방치되어 있는 점과
지문을 없애지 않고 놔둔 점,
시신이 참혹하게 훼손된 점을 미루어보아,
정신병자의 무차별 범행일 수 있다,
1.감시카메라 기록과 창틀에 남은 족적을 보아,
범인은 교무실 창문을 넘어 벽을 타고 내려가
2층 교실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후 건물 1층 로비의 출입문으로 건물을 빠져나가
학교 정문을 통해 학교를 벗어났다.
그러나 그렇게 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수위는 건물 바깥을 순찰 중이었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난 수위의 인기척 때문에 창문으로 탈출했을리는 없다.
2.학교가 비어 있을 시간에 학교에 들어와 범행한 점,
피해자가 12시까지 남아 있던 점,
수위의 순찰 시간을 파악하고 정문 옆 경비실에 수위가 없을 때
학교에 침입한 점을 보면,
학교 지리와 순찰 체계에 익숙한
면식범의 계획 범행으로 추정된다.
이는 임형사의 추리와도 일치한다.
3.십자가형 자상과 검은 잉크를 표식으로 하는
과시형 연쇄살인이다.
4.과시형 연쇄살인은 친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므로,
범인은 학교에서 일하는 일용직 직원일 수 있다.
5.해인시의 십자가 살인 사건을 모방한 모방범이라고 추정했으나,
동일한 지문이 발견된 점에서 동일범임이 거의 확실하다.
6.감시카메라 기록, 벽을 타고 탈출한 점을 보아
범인은 몸집이 크고 체력도 상당하다.
7.계획 범죄라고 가정한다면,
잉크로 전신을 오염시킨 것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계획 범죄라고 가정한다면,
지문을 없애지 않은 것은
지문을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없다 확신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주민등록 시 닳은 지문을 등록했다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범인의 지문이 닳은 것은 주민등록 이후,
즉 근 몇 년 사이라 추정할 수 있다.
0.피해자 시신이 공공장소에 방치되어 있는 점과
지문을 없애지 않고 놔둔 점,
시신이 참혹하게 훼손된 점을 미루어보아,
정신병자의 무차별 범행일 수 있다,
1.감시카메라 기록과 창틀에 남은 족적을 보아,
범인은 교무실 창문을 넘어 벽을 타고 내려가
2층 교실 창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재진입했다.
이후 건물 1층 로비의 출입문으로 건물을 빠져나가
학교 정문을 통해 학교를 벗어났다.
그러나 그렇게 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수위는 건물 바깥을 순찰 중이었기 때문에,
건물 내부에서 난 수위의 인기척 때문에 창문으로 탈출했을리는 없다.
2.학교가 비어 있을 시간에 학교에 들어와 범행한 점,
피해자가 12시까지 남아 있던 점,
수위의 순찰 시간을 파악하고 정문 옆 경비실에 수위가 없을 때
학교에 침입한 점을 보면,
학교 지리와 순찰 체계에 익숙한
면식범의 계획 범행으로 추정된다.
이는 임형사의 추리와도 일치한다.
3.십자가형 자상과 검은 잉크를 표식으로 하는
과시형 연쇄살인이다.
4.과시형 연쇄살인은 친밀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으므로,
범인은 학교에서 일하는 일용직 직원일 수 있다.
5.해인시의 십자가 살인 사건을 모방한 모방범이라고 추정했으나,
동일한 지문이 발견된 점에서 동일범임이 거의 확실하다.
6.감시카메라 기록, 벽을 타고 탈출한 점을 보아
범인은 몸집이 크고 체력도 상당하다.
7.계획 범죄라고 가정한다면,
잉크로 전신을 오염시킨 것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8.계획 범죄라고 가정한다면,
지문을 없애지 않은 것은
지문을 통해 자신을 찾을 수 없다 확신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주민등록 시 닳은 지문을 등록했다면,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범인의 지문이 닳은 것은 주민등록 이후,
즉 근 몇 년 사이라 추정할 수 있다.
○
O
o
.
,
O
o
.
,
나는 생각을 정리했다.
물론 의문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추리를 해볼 때,
범인은
평소에 피해자를 알고 있었고
몸집이 크며
근래 지문이 닳은
과시형 연쇄살인마
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므로,
"범인이 자신이 과도한 주목받는다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빠른 시일내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저기,
듣다보니 의문스러운 게 있습니다."
그 때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나와 대화를 했던 감식반 요원이었다.
물론 의문스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추리를 해볼 때,
범인은
평소에 피해자를 알고 있었고
몸집이 크며
근래 지문이 닳은
과시형 연쇄살인마
으로 좁힐 수 있었다.
그러므로,
"범인이 자신이 과도한 주목받는다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빠른 시일내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저기,
듣다보니 의문스러운 게 있습니다."
그 때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나와 대화를 했던 감식반 요원이었다.
(밥먹고 오겠습니다)
"아까는 인사를 못 드렸는데,
감식만 정지혜입니다,
강박사님."
요원, 그러니까 정지혜가
장갑을 벗고 내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장갑을 벗고 드러난 정지혜의 손은
길고 마디가 두드러져서
섬세한 작업을 잘 할 것 같아 보이는 손이었다.
피부는 밑으로 파란 핏줄이 비쳐보일만큼 하얗고 투명했다.
강박적으로 보일 만큼 깨끗하게 깎인 손톱에서
그녀가 현장감식반 업무를
중시하고 있다는 게 보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마주잡았다.
"아, 네, 이제라도 이름 알게 되어서 좋네요..."
정지혜는 갸름한 얼굴에 무쌍 고양이 눈을 갖고 있었다.
나이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악수를 하며 웃으니 더 어려보였다.
감식만 정지혜입니다,
강박사님."
요원, 그러니까 정지혜가
장갑을 벗고 내게 오른손을 내밀었다.
장갑을 벗고 드러난 정지혜의 손은
길고 마디가 두드러져서
섬세한 작업을 잘 할 것 같아 보이는 손이었다.
피부는 밑으로 파란 핏줄이 비쳐보일만큼 하얗고 투명했다.
강박적으로 보일 만큼 깨끗하게 깎인 손톱에서
그녀가 현장감식반 업무를
중시하고 있다는 게 보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을 마주잡았다.
"아, 네, 이제라도 이름 알게 되어서 좋네요..."
정지혜는 갸름한 얼굴에 무쌍 고양이 눈을 갖고 있었다.
나이는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악수를 하며 웃으니 더 어려보였다.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예쁘장한 인상을 주는 요원이었다.
나는 악수를 마친 뒤 정지혜에게 물었다.
"그, 의문스럽다는 점이...?"
"박사님이 하시는 프로파일링을 평소 흥미롭게 보고 있어서
주의깊게 들었는데,
만약 범인이 미리 약속을 잡은 면식범이라면
어째서 살해장소를 학교로 정했을까요?
학교는 감시카메라도 있고 공공장소라
범행을 하기에는 부적합하잖아요."
나는 악수를 마친 뒤 정지혜에게 물었다.
"그, 의문스럽다는 점이...?"
"박사님이 하시는 프로파일링을 평소 흥미롭게 보고 있어서
주의깊게 들었는데,
만약 범인이 미리 약속을 잡은 면식범이라면
어째서 살해장소를 학교로 정했을까요?
학교는 감시카메라도 있고 공공장소라
범행을 하기에는 부적합하잖아요."
(1~2시간 정도 쉬다가 다시 진행합니다)
아직은 전혀 모르겠네
나도 이 점이 미심쩍이 이유를 생각해본 적이 있지만,
곧 답을 얻었었다.
나는 내가 생각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범죄를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학교라는 공공장소에서도
대범하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
라는 심리와
어서 내가 살인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고 싶다,
라는 심리가
합해진 거지요."
정지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긴 했지만
탐탁지 않은 표정이었다.
곧 답을 얻었었다.
나는 내가 생각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범죄를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학교라는 공공장소에서도
대범하게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
라는 심리와
어서 내가 살인을 저질렀음을 보여주고 싶다,
라는 심리가
합해진 거지요."
정지혜는 고개를 한 번 끄덕이긴 했지만
탐탁지 않은 표정이었다.
정지혜는 몇 초 동안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생각에 빠져 있는 듯 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저는 그보다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교무실에 있는 자료 같은 거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생각에 빠져 있는 듯 했다.
그녀가 입을 열었다.
"저는 그보다 더 현실적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교무실에 있는 자료 같은 거요."
임형사가 아, 하고 탄식하더니 동의 의견을 보냈다.
"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현장의 책장이 열려 있지 않았습니까?
범인과 약속을 하고 만나서 함께 교무실에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책장을 열었다는 건
아마 책장에 있는 자료를 꺼내려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지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네, 아마 그 자료를 위해 범행 장소를
학교로 정했을 거에요.
그 외에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갈 수도 있구요."
형사는
"나는 책장의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피해자가 책장을 열고 자료를 꺼내려 할 때,
자료 위치를 확인한 후 죽이고 자료를 챙겨간거죠.
열려 있던 책장을 보니
학생부와 학교 내부 활동에 관한 서류 등
주로 학교 내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많던데,
그 자료를 노린 걸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 현장의 책장이 열려 있지 않았습니까?
범인과 약속을 하고 만나서 함께 교무실에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가 책장을 열었다는 건
아마 책장에 있는 자료를 꺼내려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정지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네, 아마 그 자료를 위해 범행 장소를
학교로 정했을 거에요.
그 외에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갈 수도 있구요."
형사는
"나는 책장의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피해자가 책장을 열고 자료를 꺼내려 할 때,
자료 위치를 확인한 후 죽이고 자료를 챙겨간거죠.
열려 있던 책장을 보니
학생부와 학교 내부 활동에 관한 서류 등
주로 학교 내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많던데,
그 자료를 노린 걸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 없어진 자료를 찾아야하나...아오 언제찾아
컴퓨터나 책장의 자료를 위해
범행 장소를 교무실로 정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가져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임형사와 정지혜 요원은 잠시 대답이 없었다.
"저도 정지혜 요원과 형사님의 생각에 동의는 하지만,
문제는 정말 우리의 생각이 맞는지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임형사가 반박했다.
"컴퓨터 자료는 흔적이 남지 않지만,
책장의 자료는 흔적이 남습니다.
직접 가져갔다면 사라졌을 거고,
복합기를 써서 복사했다 하더라도
저런 대형 복합기는 보통 복사 시점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정지혜가 고개를 저었다.
"요즘에는 굳이 복사할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그냥 서류나 화면을 찍기만 해도
정보는 훔쳐갈 수가 있어요."
범행 장소를 교무실로 정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어떤 자료를 가져갔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임형사와 정지혜 요원은 잠시 대답이 없었다.
"저도 정지혜 요원과 형사님의 생각에 동의는 하지만,
문제는 정말 우리의 생각이 맞는지 입증할 길이 없습니다."
임형사가 반박했다.
"컴퓨터 자료는 흔적이 남지 않지만,
책장의 자료는 흔적이 남습니다.
직접 가져갔다면 사라졌을 거고,
복합기를 써서 복사했다 하더라도
저런 대형 복합기는 보통 복사 시점이 기록으로 남습니다."
정지혜가 고개를 저었다.
"요즘에는 굳이 복사할 필요 없이
휴대폰으로 그냥 서류나 화면을 찍기만 해도
정보는 훔쳐갈 수가 있어요."
나는 다시 입을 열었다.
"자료를 훔쳐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자료를 훔치려는 목적과
범행을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교를 범행 장소로 선택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임형사는 책장을 바라보며 궁시렁거렸다.
"휴대폰이 생겨서 이제는 정보를 훔쳐가도 흔적도 안 남으니,
좋은 세상이구만."
"자료를 훔쳐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지만,
자료를 훔치려는 목적과
범행을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학교를 범행 장소로 선택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임형사는 책장을 바라보며 궁시렁거렸다.
"휴대폰이 생겨서 이제는 정보를 훔쳐가도 흔적도 안 남으니,
좋은 세상이구만."
지문으로 어딜 뒤졌는지는 알수있지 않으려나
임형사는 잠시 자리를 뜨겠다 인사를 한 뒤
교무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었다.
"아, 서장님, 접니다 임강인.
그... 지금 현장에 와 있는데요
CCTV를 돌려봐도 범인 얼굴을 식별할 수가 없고
피해자가 의심가는 인물과 연락한 정황도 없어서
지문 식별을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문제는 대상이 좀 광범위해서...
학교 전체 교직원과 일용직 직원, 학생...."
전화기 건너편에서 서장이 소리를 질렀는지,
임형사가 휴대폰을 귓가에서 떼면서
질색하는 표정을 했다.
교무실 밖으로 나가 전화를 걸었다.
"아, 서장님, 접니다 임강인.
그... 지금 현장에 와 있는데요
CCTV를 돌려봐도 범인 얼굴을 식별할 수가 없고
피해자가 의심가는 인물과 연락한 정황도 없어서
지문 식별을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문제는 대상이 좀 광범위해서...
학교 전체 교직원과 일용직 직원, 학생...."
전화기 건너편에서 서장이 소리를 질렀는지,
임형사가 휴대폰을 귓가에서 떼면서
질색하는 표정을 했다.
요즘 학생들은 무서우니
와이파이가 맛 가서 오늘은 이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따라와준 참치들 고마워요!!
내일은 정오 쯤 한 번, 저녁에 시간 있다면 한 번 더 열겟습니다!
따라와준 참치들 고마워요!!
내일은 정오 쯤 한 번, 저녁에 시간 있다면 한 번 더 열겟습니다!
네넹 다음에 봅시다!
수고하셨어요
개시
교무실 문 너머로 보이는 임형시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앞으로의 악전고투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문 대조 외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잠시만,
단서가 지문만 있지는 않다.
"지혜씨, 책장이나 컴퓨터에 남은 지문으로
어느 자료를 가져갔는지 알 수 있지 읺을까요?"
정지혜 요원이 암담한 표정으로 임형사를 바라보다가
내게 고개를 돌렸다.
"저희도 지문을 채취해보긴 했지만,
책장의 자료나 컴퓨터에서 범인의 지문이 나오질 않았어요."
앞으로의 악전고투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지문 대조 외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았다.
잠시만,
단서가 지문만 있지는 않다.
"지혜씨, 책장이나 컴퓨터에 남은 지문으로
어느 자료를 가져갔는지 알 수 있지 읺을까요?"
정지혜 요원이 암담한 표정으로 임형사를 바라보다가
내게 고개를 돌렸다.
"저희도 지문을 채취해보긴 했지만,
책장의 자료나 컴퓨터에서 범인의 지문이 나오질 않았어요."
"하지만 아까 컴퓨터를 통해 자료를 가져갔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정지혜는 난색을 표하며 대답했다.
"사실 컴퓨터에도 범인의 지문은 못 찾긴 했지만,
너무 많은 지문이 겹쳐 있어서
범인 지문이 있어도 식별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또 컴퓨터에는 책장 유리보다 지문이 희미하게 남기 때문에
조금 더 희망을 걸어보는 거에요."
"현장 전체적으로 지문이 상당히 많지 않나요?
하지만 컴퓨터와 책장에만 없다는 말인가요?"
"네, 맞아요."
말씀하시지 않으셨나요?"
정지혜는 난색을 표하며 대답했다.
"사실 컴퓨터에도 범인의 지문은 못 찾긴 했지만,
너무 많은 지문이 겹쳐 있어서
범인 지문이 있어도 식별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또 컴퓨터에는 책장 유리보다 지문이 희미하게 남기 때문에
조금 더 희망을 걸어보는 거에요."
"현장 전체적으로 지문이 상당히 많지 않나요?
하지만 컴퓨터와 책장에만 없다는 말인가요?"
"네, 맞아요."
당혹스러웠다.
사방에 지문을 남기고 다니면서
책장이나 컴퓨터에는 남기지 않았다니,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그 때 정지혜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피해자의 지문이 묻어 있는 자료는 있었습니다."
사방에 지문을 남기고 다니면서
책장이나 컴퓨터에는 남기지 않았다니,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그 때 정지혜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피해자의 지문이 묻어 있는 자료는 있었습니다."
교무실이니
자료에 선생님의 지문이 묻어 있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단서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내색하지 않았다.
"어느 자료인가요?"
"피해자가 최근에 접촉한 건
책장의 자료 두 개밖에 없었어요.
나머지는 피해자의 지문이 다른 지문에 덮여 있었으니,
사건 발생 당시 만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료에 선생님의 지문이 묻어 있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단서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내색하지 않았다.
"어느 자료인가요?"
"피해자가 최근에 접촉한 건
책장의 자료 두 개밖에 없었어요.
나머지는 피해자의 지문이 다른 지문에 덮여 있었으니,
사건 발생 당시 만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지혜는 말을 이었다.
"하나는 학교 제1사분기의 재무명세서였고,
나머지 하나는 2000년 입학생 등록부였어요.
열려 있던 한 쪽 책장 문을 통해 꺼낼 수 있는 서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재무명세서와 학생 등록부는
전부 훔칠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였다.
재무명세서는 교내 비리나 활동을 알아보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었고
학생 등록부는 당시 입학생의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는 학교 제1사분기의 재무명세서였고,
나머지 하나는 2000년 입학생 등록부였어요.
열려 있던 한 쪽 책장 문을 통해 꺼낼 수 있는 서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재무명세서와 학생 등록부는
전부 훔칠만한 가치가 있는 자료였다.
재무명세서는 교내 비리나 활동을 알아보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었고
학생 등록부는 당시 입학생의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범인은 지문을 숨기지 않았으니
직접 자료를 만졌다면 분명 지문이 남았을텐데요."
"네, 그렇죠.
피해자가 꺼낸 뒤 다시 직접 꽂아놓은 게 아닌 이상,
반드시 범인의 지문이 남아 있어야
범인이 자료를 훔쳤다는 게 말이 돼요.
현장 발견 시 바깥에 꺼내져 있던 자료는 없었으니까요."
"범인은 지문을 숨기지 않았으니
직접 자료를 만졌다면 분명 지문이 남았을텐데요."
"네, 그렇죠.
피해자가 꺼낸 뒤 다시 직접 꽂아놓은 게 아닌 이상,
반드시 범인의 지문이 남아 있어야
범인이 자료를 훔쳤다는 게 말이 돼요.
현장 발견 시 바깥에 꺼내져 있던 자료는 없었으니까요."
느낌이 개운치 않았다.
분명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 두 자료는 피해자가 직접 본 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직감은 계속해서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실마리나 모순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이 사건의 의심스러운 모순이
차례차례 머릿속에 떠올랐다.
수위는 건물 바깥에 있었는데도 범인이 창문으로 탈출한 이유,
순찰을 돌고 있었는데도 수위가 탈출하는 범인을 보지 못한 것,
피해자가 12시까지 학교에 남아 있던 이유...
정지혜 요원은 인사를 하고 다시 현장 감식을 하러 떠났다.
문 밖의 임형사는 아직도 서주중앙경찰서 경찰서장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내가 확인할 증거는 더이상 없는 듯했다.
더 할 게 남아 있을까?
저녁에 재개하기 전까지 행동이나 추리 받겠습니다.
재개.
예이~~
서장과 통화흘 하고 있는 임형사에게 인사을 한 뒤,
나는 상담사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차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학자로서,
상담소는 내가 평소
범죄자의 정신 상태 감정과
교화 작업을 하기 위해
상근하는 장소였다.
나는 차를 몰면서 범인의 정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에 잠겼다.
나는 상담사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차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파일러이자 범죄심리학자로서,
상담소는 내가 평소
범죄자의 정신 상태 감정과
교화 작업을 하기 위해
상근하는 장소였다.
나는 차를 몰면서 범인의 정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에 잠겼다.
현장을 보면서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받은 인상은
현장의 증거가 서로 모순된다는 것이었다.
사방에 묻은 지문과 은닉되지 않은 시신의 상태는
피해자가 정신병자임을 가리켰지만,
수위가 순찰을 도는 시간과 경로를 알고 범행한 듯한 정황과
피해자가 12시끼지 교무실에 있던 정황에서는
피해자가 계획적인 면식범으로 보였다.
그러나 가해자가 계획적인 면식범이라는 심증을 확증할만한
물증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적이 없고,
단지 잔업을 위해 교무실에 있겠다 했으며
자료를 훔쳐간 증거 역시 남지 않았다.
현장의 증거가 서로 모순된다는 것이었다.
사방에 묻은 지문과 은닉되지 않은 시신의 상태는
피해자가 정신병자임을 가리켰지만,
수위가 순찰을 도는 시간과 경로를 알고 범행한 듯한 정황과
피해자가 12시끼지 교무실에 있던 정황에서는
피해자가 계획적인 면식범으로 보였다.
그러나 가해자가 계획적인 면식범이라는 심증을 확증할만한
물증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적이 없고,
단지 잔업을 위해 교무실에 있겠다 했으며
자료를 훔쳐간 증거 역시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시간대에 있었는가...
응? 지금 눈치챘는데 꽤나 오랜기간 이름 없음으로 연재했는데 괜찮은건가?
딱 오늘부터 계속 이름없음 이었구만
일단 피해자 컴퓨터의 파일 변화 기록을 복원해서 정말로 12시까지 남아있어야 했을 일인지 확인해보는것도 좋을듯
전화기록이 안남았다면 직접 만나서 그곳으로 보낸거려나
이 사건 자체가 전부 의문투성이이기는 하지만,
가장 이상한 것은
피해자가 책장을 연 상태에서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꺼내가려던 자료에는
가해자의 지문이 전혀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피해자가 단순히 면식범이 아니라 뒤에서 기습한 것이라면,
문에서 피해자까지 다가가는
10m에 다다르는 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피해자가 눈치채지 못했을리 없다.
하지만 피해자는 뒤에서 꽂아진 칼에
피하거나 반항하지도 못하고 즉사했다.
이는 가해자가
면식범,
아마도 피해자와 미리 약속을 하고 만난 면식범임을 암시한다.
범인과 만남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자가 책장을 열었다면
그건 아마 범인이 요청한 자료를 꺼내기 위함일 것이다.
즉 자료는 범인이 원했던 것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가장 이상한 것은
피해자가 책장을 연 상태에서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꺼내가려던 자료에는
가해자의 지문이 전혀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피해자가 단순히 면식범이 아니라 뒤에서 기습한 것이라면,
문에서 피해자까지 다가가는
10m에 다다르는 거리를 걸어가는 동안
피해자가 눈치채지 못했을리 없다.
하지만 피해자는 뒤에서 꽂아진 칼에
피하거나 반항하지도 못하고 즉사했다.
이는 가해자가
면식범,
아마도 피해자와 미리 약속을 하고 만난 면식범임을 암시한다.
범인과 만남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자가 책장을 열었다면
그건 아마 범인이 요청한 자료를 꺼내기 위함일 것이다.
즉 자료는 범인이 원했던 것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엌ㅋㅋㅋㅋ 이제야 나메가 없다는 걸 눈치챔
-----------------------------------
하지만 자료에는 범인의 지문이 남지 않았다.
이게 정말 범인이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다.
범인이 계획적인 면식범임을 가리키는 수많은 정황이
말해준다.
범인은 자료를 노리고 교무실에 온 것이 맞다.
단지 자신이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았다 위조한 것 뿐이다.
-----------------------------------
하지만 자료에는 범인의 지문이 남지 않았다.
이게 정말 범인이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일까?
아니다.
범인이 계획적인 면식범임을 가리키는 수많은 정황이
말해준다.
범인은 자료를 노리고 교무실에 온 것이 맞다.
단지 자신이 아무 자료도 가져가지 않았다 위조한 것 뿐이다.
이 말은
범인이 자신의 다른 지문은 일부러 현장에 남겨두고
자료에 있는 지문만을 제거했음을 뜻한다.
나는 승용차의 핸들을 톡톡 두드렸다.
농락당했다.
나는 그 지문들 때문에 계속
범인이 무차별적 살해를 저지른 정신병자라 추측했었는데
아니었다.
지문을 남긴 건 범인의 계획의 일부다.
가슴 안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요동치는 느낌과 함께
분노가 치솟았다.
나는 수치심을 억누르며 핸들을 꽉 쥐었다.
물증은 없다.
하지만 정황과 심증은 충분하다.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보자...
만약 범인이 자료를 가져갔음을 감추기 위해 지문을 지웠다면
어째서 다른 지문은 놔두었을까?
범인이 자신의 다른 지문은 일부러 현장에 남겨두고
자료에 있는 지문만을 제거했음을 뜻한다.
나는 승용차의 핸들을 톡톡 두드렸다.
농락당했다.
나는 그 지문들 때문에 계속
범인이 무차별적 살해를 저지른 정신병자라 추측했었는데
아니었다.
지문을 남긴 건 범인의 계획의 일부다.
가슴 안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요동치는 느낌과 함께
분노가 치솟았다.
나는 수치심을 억누르며 핸들을 꽉 쥐었다.
물증은 없다.
하지만 정황과 심증은 충분하다.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보자...
만약 범인이 자료를 가져갔음을 감추기 위해 지문을 지웠다면
어째서 다른 지문은 놔두었을까?
직관적인 생각이 쾅 하니 머리를 내려쳤다.
범인은 경찰이 자신을
사방에 지문을 남겨놓을만큼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 지문을 남겨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살해를 저지른 진짜 방식와 목적은 철저히 숨겼다.
자료에서 자신의 지문을 없애고,
피해자와 잡은 약속을 드러나지 못하게 미리 사주하는 식으로.
흩어져 있던 의혹의 퍼즐이 하나 하나 맞아들어갔다.
수위가 범인을 보지 못한 건
수위의 순찰 시간과 경로를 범인이 알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즉사한 것은 가해자가 면식범이기 때문이다.
범인은 아마 학교의 감시카메라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교무실에서 비쳐나오는 조명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감시카메라에 찍히지 않게 감출 수 있었다.
범인은 경찰이 자신을
사방에 지문을 남겨놓을만큼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기 위해 지문을 남겨두었다.
그리고
자신이 살해를 저지른 진짜 방식와 목적은 철저히 숨겼다.
자료에서 자신의 지문을 없애고,
피해자와 잡은 약속을 드러나지 못하게 미리 사주하는 식으로.
흩어져 있던 의혹의 퍼즐이 하나 하나 맞아들어갔다.
수위가 범인을 보지 못한 건
수위의 순찰 시간과 경로를 범인이 알고 움직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즉사한 것은 가해자가 면식범이기 때문이다.
범인은 아마 학교의 감시카메라의 위치까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교무실에서 비쳐나오는 조명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감시카메라에 찍히지 않게 감출 수 있었다.
나는 차를 급하게 유턴했다.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돌아갔다.
앞뒤가 안 맞는 수많은 증거가
이렇게 생각하면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물증은 있는가?
나의 생각을 입증한 물증은 어떻게 대야 하는가?
차창에 비쳐진 거리의 풍경이 쏜살같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나는 그 풍경이
고속도로를 지나 서주 시내에 접어들고,
이어 서주중앙경찰서가 보일 때까지
내 가설을 지지할 물증을 찾을 수가 없었다.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돌아갔다.
앞뒤가 안 맞는 수많은 증거가
이렇게 생각하면 맞아 떨어진다.
하지만,
물증은 있는가?
나의 생각을 입증한 물증은 어떻게 대야 하는가?
차창에 비쳐진 거리의 풍경이 쏜살같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나는 그 풍경이
고속도로를 지나 서주 시내에 접어들고,
이어 서주중앙경찰서가 보일 때까지
내 가설을 지지할 물증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서주중앙경찰서는
전형적인 경찰서의 외관에
주차장으로 빠지는 작은 로터리를 앞에 두고 있었다.
나는 차를 댄 뒤 서 안으로 들어갔다.
점박이 무늬 리놀륨 바닥을 하얀 형광등이 비추는 입구에서 좌회전해
강력범죄부로 들어갔다.
오는 길, 임형사가 어디 있는지 전화로 물었었다.
임형사는 말한대로 강력범죄부에 있었으나,
다른 경찰들과 함께 격렬하게 무언가를 토론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높아진 언성이
서로가 스스로를 내세우며 강력범죄부 사무실에 울리고 있었다.
전형적인 경찰서의 외관에
주차장으로 빠지는 작은 로터리를 앞에 두고 있었다.
나는 차를 댄 뒤 서 안으로 들어갔다.
점박이 무늬 리놀륨 바닥을 하얀 형광등이 비추는 입구에서 좌회전해
강력범죄부로 들어갔다.
오는 길, 임형사가 어디 있는지 전화로 물었었다.
임형사는 말한대로 강력범죄부에 있었으나,
다른 경찰들과 함께 격렬하게 무언가를 토론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높아진 언성이
서로가 스스로를 내세우며 강력범죄부 사무실에 울리고 있었다.
어째서인지 컴터가 맛이 가서 타자가 느려
오늘은 많이 올리지 못했다 ㅜㅜ
공부할 거리가 많이 밀려 내일은 못 올 것 같고
모레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많이 올리지 못했다 ㅜㅜ
공부할 거리가 많이 밀려 내일은 못 올 것 같고
모레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했어요!
따라와준 참치 오늘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