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Anchor#0좀참치(Ov2aPYg8CY)2023-06-13 (화) 11:18 #1좀참치(IdWr.oT72s)2023-06-13 (화) 12:22 #2ZM 좀참치(AkxZKoTTSw)2023-06-14 (수) 03:37 #3ZM 좀참치(AkxZKoTTSw)2023-06-14 (수) 03:56 #4ZM 좀참치(AkxZKoTTSw)2023-06-14 (수) 05:27 #5ZM 좀참치(qTsjthvB52)2023-06-15 (목) 03:11
[다이스] 좀비월드 2화
Author:좀참치
Responses:5
Created:2023-06-13 (화) 11:18
Updated:2023-06-15 (목) 03:11
"삐요삐요삐요~~삐~삐~삐~!!!"
트럭에 올라서기 위해 발판을 딛자마자 요란스러운 경보음이 울린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져 골목 끝을 보니, 좀비가 고개를 빼꼼 내민다. 그러더니 괴성을 지르며 달려온다. 아니 하나만 달려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 뒤를 따라 못해도 7~8은 되어 보이는 좀비들이 줄지어 온다.
"허억 허억!!"
미친듯이 골목 반대쪽으로 달려간다. 뒤따라오는 좀비들은 좀 느리지만, 계속 쉬지않고 쫒아온다. 꼴딱꼴딱 숨이 넘어가게 점점 목을 조여오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이게 무슨!!! 골목에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아니!! 대체 무슨 건물을 이렇게 지었지? 요즘 세상에 막다른 골목이 어딧어!! 으허허엉~~"
눈물이 났다. 그냥 계속 눈물이 났다. 아까부터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잊고 있던 억울함이 터져버렸다.
"도대체 왜!!!!"
....
"어이!! 거기! 여기요!!"
'응?'
어디선가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날 부르는건가?'
두리번 거려봤자 골목 저편에서 나를 뜯어먹기 위해 오는 좀비들마 보인뿐이다.
"아니 아니 위에요! 위!!"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 한 오피스텔로 보이는 곳에서 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나를 보며 얘기하고있다.
"어...어..?? 저기.."
"시끄러워요 말할시간 없어요!! 빨리 올라와요!!"
콧수염의 남자는 창문으로 로프를 내려준다.
저 역겨운 이빨들이 가까워지자 점점 더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살려면 올라가야한다!!.펄쩍 뛰어 로프에 매달린다.
.dice 1 6. = 5 + .dice 1 6. = 5
10+
재빨리 로프를 타고 올라간다.
7~9
간발에 차로 올라갔다, 하지만 신발이 벗겨져 버렸다.
6-
좀비에 다리가 잡혔다, 신발이 벗겨지고 손톱에 바지가 찢겨 다리에 상처가 났다.
.... 살리자 좀... 다이스갓님..
트럭에 올라서기 위해 발판을 딛자마자 요란스러운 경보음이 울린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져 골목 끝을 보니, 좀비가 고개를 빼꼼 내민다. 그러더니 괴성을 지르며 달려온다. 아니 하나만 달려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 뒤를 따라 못해도 7~8은 되어 보이는 좀비들이 줄지어 온다.
"허억 허억!!"
미친듯이 골목 반대쪽으로 달려간다. 뒤따라오는 좀비들은 좀 느리지만, 계속 쉬지않고 쫒아온다. 꼴딱꼴딱 숨이 넘어가게 점점 목을 조여오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이게 무슨!!! 골목에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
"아니!! 대체 무슨 건물을 이렇게 지었지? 요즘 세상에 막다른 골목이 어딧어!! 으허허엉~~"
눈물이 났다. 그냥 계속 눈물이 났다. 아까부터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기는건지, 잊고 있던 억울함이 터져버렸다.
"도대체 왜!!!!"
....
"어이!! 거기! 여기요!!"
'응?'
어디선가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날 부르는건가?'
두리번 거려봤자 골목 저편에서 나를 뜯어먹기 위해 오는 좀비들마 보인뿐이다.
"아니 아니 위에요! 위!!"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자, 한 오피스텔로 보이는 곳에서 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나를 보며 얘기하고있다.
"어...어..?? 저기.."
"시끄러워요 말할시간 없어요!! 빨리 올라와요!!"
콧수염의 남자는 창문으로 로프를 내려준다.
저 역겨운 이빨들이 가까워지자 점점 더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살려면 올라가야한다!!.펄쩍 뛰어 로프에 매달린다.
.dice 1 6. = 5 + .dice 1 6. = 5
10+
재빨리 로프를 타고 올라간다.
7~9
간발에 차로 올라갔다, 하지만 신발이 벗겨져 버렸다.
6-
좀비에 다리가 잡혔다, 신발이 벗겨지고 손톱에 바지가 찢겨 다리에 상처가 났다.
.... 살리자 좀... 다이스갓님..
"이야야압!!!"
미친듯이 로프를 잡고 기어올라 콧수염 아저씨의 창문으로 들어갔다. 아래서는 좀비들이 손을 허우적 거리며 특유의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낸다.
"휴~ 괜찮아요?"
콧수염 아저씨는 전직 UDT출신에 날카로운 눈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집에는 제법 많은 음식과 물품들을 챙겨두었다. 군인출신 답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못해도 한달은 버틸만큼 먹을게 있었는데... 이제는 보름치가 되버렸네~~"
콧수염 아저씨가 슬쩍 하는 말이 왠지 뜨끔하다. 지금 상황에서 먹는것 만큼 중요한게 또 어딧겠나. 뭔가 얘기를 하고 싶은데, 딱히 할 얘기가 없다.
"이봐요. 옷벗어봐요."
"네..???"
아니 갑자기..?? 옷을 왜..?
"좀비들한테 물렸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러지 못하겠으면 다시 창밖으로 나가셔야됩니다."
딱봐도 인간병기같이 생긴 사람이 얘기하니 안할수가 없었다. 그는 옷을 홀딱 벗은 내몸을 이러저리 보더니.
"합격!"
....
이렇게 몇일이 지났다. 종종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것 빼고는 그냥 별거 없는 놀고먹는 백수같은 일상이었다. 콧수염 아저씨가 억지로 운동을 시키는것 빼고는 말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운동과 콧수염 아저씨의 UDT시절 익힌 각종 생존기술들을 배우던중, 그가 평소 보다 더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한다.
"좀비와 인간의 차이가 뭔줄 아나?"
"네?? 차이요? 음...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안죽는다..정도?"
"아니야.. 좀비도 인간이랑 똑같아. 내가 몇놈 잡아봤어. 인간의 숨통을 끊을수 있는 방법이면 좀비도 똑같이 죽일수 있지. 그리고 좀비들은 이미 심하게 물어뜯긴후 좀비가 되기 때문에 상처 감염이나 출혈때문에 수명이 짧아. 인육을 먹는것 때문에 질병도 문제고..."
처음 듣는 얘기였다. 하지만, 이 사람이라면 왠지 믿음이 간다. 뭐랄까 사막 한복판에 던져둬도 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좀비에게 잡힌다고 생각하나?"
"음.... 글쎄..요?"
"공포.. 공포때문에 눈을 마주치면 그냥 얼어붙어 버리지.. 그래서 밍기적 거리면서 오는 좀비에게도 잡혀버리는거야.. 그리고 힘도 못쓰고 당해버리지."
"공...포...!"
내가 처음 좀비를 봤을때를 떠올려 봤다. 그때의 공포 온몸이 얼어붙는듯한 느낌. 분명 그때 나역시 고양이 앞에 쥐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좀비를 봤을때는 절대 겁을 먹으면 안되.. 어차피 그녀석들은 우리보다 느리고 약해. 꼭 기억해두라고 살고싶으면 말이야."
"네..넵!!!"
"그러고보니 식량이 다 떨어져가네, 슬슬 식량은 좀 더 조달하러 가야겠어."
"식량이요?? 이와중에?"
"어 이와중에."
미친듯이 로프를 잡고 기어올라 콧수염 아저씨의 창문으로 들어갔다. 아래서는 좀비들이 손을 허우적 거리며 특유의 그르렁 거리는 소리를 낸다.
"휴~ 괜찮아요?"
콧수염 아저씨는 전직 UDT출신에 날카로운 눈매에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집에는 제법 많은 음식과 물품들을 챙겨두었다. 군인출신 답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는 못해도 한달은 버틸만큼 먹을게 있었는데... 이제는 보름치가 되버렸네~~"
콧수염 아저씨가 슬쩍 하는 말이 왠지 뜨끔하다. 지금 상황에서 먹는것 만큼 중요한게 또 어딧겠나. 뭔가 얘기를 하고 싶은데, 딱히 할 얘기가 없다.
"이봐요. 옷벗어봐요."
"네..???"
아니 갑자기..?? 옷을 왜..?
"좀비들한테 물렸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그러지 못하겠으면 다시 창밖으로 나가셔야됩니다."
딱봐도 인간병기같이 생긴 사람이 얘기하니 안할수가 없었다. 그는 옷을 홀딱 벗은 내몸을 이러저리 보더니.
"합격!"
....
이렇게 몇일이 지났다. 종종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것 빼고는 그냥 별거 없는 놀고먹는 백수같은 일상이었다. 콧수염 아저씨가 억지로 운동을 시키는것 빼고는 말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운동과 콧수염 아저씨의 UDT시절 익힌 각종 생존기술들을 배우던중, 그가 평소 보다 더 진지한 표정으로 얘기한다.
"좀비와 인간의 차이가 뭔줄 아나?"
"네?? 차이요? 음... 이미 죽었기 때문에 안죽는다..정도?"
"아니야.. 좀비도 인간이랑 똑같아. 내가 몇놈 잡아봤어. 인간의 숨통을 끊을수 있는 방법이면 좀비도 똑같이 죽일수 있지. 그리고 좀비들은 이미 심하게 물어뜯긴후 좀비가 되기 때문에 상처 감염이나 출혈때문에 수명이 짧아. 인육을 먹는것 때문에 질병도 문제고..."
처음 듣는 얘기였다. 하지만, 이 사람이라면 왠지 믿음이 간다. 뭐랄까 사막 한복판에 던져둬도 살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좀비에게 잡힌다고 생각하나?"
"음.... 글쎄..요?"
"공포.. 공포때문에 눈을 마주치면 그냥 얼어붙어 버리지.. 그래서 밍기적 거리면서 오는 좀비에게도 잡혀버리는거야.. 그리고 힘도 못쓰고 당해버리지."
"공...포...!"
내가 처음 좀비를 봤을때를 떠올려 봤다. 그때의 공포 온몸이 얼어붙는듯한 느낌. 분명 그때 나역시 고양이 앞에 쥐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좀비를 봤을때는 절대 겁을 먹으면 안되.. 어차피 그녀석들은 우리보다 느리고 약해. 꼭 기억해두라고 살고싶으면 말이야."
"네..넵!!!"
"그러고보니 식량이 다 떨어져가네, 슬슬 식량은 좀 더 조달하러 가야겠어."
"식량이요?? 이와중에?"
"어 이와중에."
좀비 월드 3화
--------------
--------------
<< 전지적 작가 시점 연습겸으로 시점 전환함 >>
주인공 : 박태식, 콧수염 아저씨 : 최홍길
------
태식은 홍길과 그의 오피스텔에서 창문의 로프를 이용해 처음 자기가 올라왔던 골목으로 나왔다. 그리고 홍길은 전에 태식이 마주쳤던, 막다른 골목으로가 펄쩍 뛰어 튀어나온 담턱을 잡더니 몸을 번쩍 들어올려 올라간다. 그리고 태식에게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태식이 홍길을 따라 그곳으로 올라가니, 한 건물의 지붕위이다. 언덕을 깍아 그 중간에 지은 근처 건물들의 특징인지, 건물 뒤에서 본 높이와 앞에서 본 높이가 다른것 같다. 몸을 숙이로 살금 살금 밖을 살펴보자, 좀비들이 거리에 서있다. 그 모습은 마치 필라델피아 마약거리의 펜타닐 중독자 같았다.
"쉿!" 홍길은 태식을 조용히 시키고, 몸을 숙여 살금살금 걸어간다. '사람이 못듣는 기척은 좀비도 못듣는다.' 홍길의 이론, 아니 경험적 실제이다. 한놈 두놈을 몰래 거쳐,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아르바이트였던 사람으로 보이는 시체를 빼고는 특별한게 보이지 않는다. 홍길은 조용히 편의점 문을 잠군다.
"조용 조용히 먹을걸 담아.. 알았지?"
태식과 홍길은 가져온 배낭에 부피가 작은 통조림등의 음식들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간단한 의약품이 있어 그것들도 챙겼다. 그때였을까? 편의점 창고로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나며, 한 사람이 뛰쳐나온다. 손에는 작은 컷터칼을 들고 눈에는 촛점이 없이 잔뜩 겁을 집어먹은 얼굴이다.
"니들 뭐야!! 니들 뭐야!! 좀비야!?? 이 개새끼들아~!!!!"
홍길이 잽싸게 그에게로 다가가 명치를 한대 때리자, '억!!'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진다.
"에헤이... 조졌네.."
편의점 유리창 밖으로 좀비들이 편의점쪽을 향해 슬금 슬금 오는것이 보인다. 아까의 소란때문이었을까? 유리창덕에 멀리까지 소리가 간것 같지는 않다.
"일단 빨리 돌아가자!"
홍길은 기절시킨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목덜미를 잡더니, 문을 열고 나가 편의점 앞에 던져버린다.
"빨리와!"
"아... 아니.. 저.. 저사람은..?"
좀비들의 다가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럼 우리가 쫒길까?"
양심의 가책! 평소 같았으면 느꼈어야할 그것을 지금 태식은 못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후다닥~!!'
태식과 홍길이 자리를 뜨자, 좀비들은 기절해 있는 편의점 알바에게로 몰려들어 그를 뜯어먹기 시작한다.
"일단 살아야되. 그래야 미안도 할 수있고, 뭐도 할 수 있는거야. 명심해!"
"네.. 형.."
홍길은 어느새 태식의 형같은 존재가 되었고, 그의 거친 방식의 군대식 가르침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어떤 지식보다 값졌다. 태식과 홍길이 자신들의 오피스텔에 도착하여, 태식이 먼저 로프를 잡고 올라가려는데, 홍길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오는 좀비의 모습이 보인다.
"혀..!! 형!! 뒤!"
"??!!"
"캬악!!"
홍길이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좀비가 그를 덥쳤다. 하지만 홍길은 반사적으로 좀비를 밀어내고 목에 칼을 꼽았다.
"별것도 아닌게.. 태식 어서 올라가!"
태식이 먼저 창문으로 올라가고, 이후 홍길이 따라 올라왔다. 그런데 홍길의 얼굴을 보니.. 귀가 한쪽이 없다. 그새 좀비에게 물어 뜯긴듯하다. 홍길은 재빨리 행주같은 천조각으로 귀를 지혈을 한다.
"이런.. "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툴툴대던 홍길은, 급하게 작은 봉지에 음식들을 채기기 시작한다.
"야 태식아.. 너도 봐서 알겠지만, 이정도 귀가 뜯긴것도 물린건 물린거야. 내가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하겠다."
홍길은 공구가방에서 드릴피스와 드라이버를 챙기며 말을 이어간다.
"내가 저기 작은 방으로 들어갈테니까, 넌 이걸로 문을 다 봉해. 최대한 촘촘히 박으라고. 그리고 저기 냉장고있지? 저걸 끌어서 문을 막어."
"네...???"
"그리고 내가 만약, 일주일 안으로 별일이 없다면, 너한테 문을 열어달라고 할거야. 그렇지 않다면 저 좀비새끼들 소리를 내겠지."
"혀..형...아니.. 괜찮을거야..형!"
"지랄말고"
'쫙!!'
욕한마디를 하며 태식의 뺨을 한대 때린 홍길은 마저 얘기를 한다.
"정신 차려 이새끼야. 시키는대로하고, 혹시 내가 좀비가 되면, 여기있는 식량좀 먹다가 어디 거처를 옮기던지해. 내가 여태 가르쳐준거 있지말고. 소말리아 해적들 때문에 죽겠다 싶어서 전역했는데... 씨발 좀비로 죽게 생겼네. 염병할..."
평소 담배를 거의 안피던 홍길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작은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군다.
"빨리 막어!!"
문뒤로 날카로운 홍길의 소리가 들린다. 태식은 눈물이 계속 흐르지만, 홍길이 시킨대로 꼼꼼하게 문을 피스로 봉하기 시작했다.
"혀....어...엉..."
태식은 한참을 벽에 기대어 있었다. 방으로 들어간 홍길은 단 한마디도 하지않고, 그들의 오피스텔은 적막한 밤을 맞이한다.
주인공 : 박태식, 콧수염 아저씨 : 최홍길
------
태식은 홍길과 그의 오피스텔에서 창문의 로프를 이용해 처음 자기가 올라왔던 골목으로 나왔다. 그리고 홍길은 전에 태식이 마주쳤던, 막다른 골목으로가 펄쩍 뛰어 튀어나온 담턱을 잡더니 몸을 번쩍 들어올려 올라간다. 그리고 태식에게 올라오라고 손짓을 한다. 태식이 홍길을 따라 그곳으로 올라가니, 한 건물의 지붕위이다. 언덕을 깍아 그 중간에 지은 근처 건물들의 특징인지, 건물 뒤에서 본 높이와 앞에서 본 높이가 다른것 같다. 몸을 숙이로 살금 살금 밖을 살펴보자, 좀비들이 거리에 서있다. 그 모습은 마치 필라델피아 마약거리의 펜타닐 중독자 같았다.
"쉿!" 홍길은 태식을 조용히 시키고, 몸을 숙여 살금살금 걸어간다. '사람이 못듣는 기척은 좀비도 못듣는다.' 홍길의 이론, 아니 경험적 실제이다. 한놈 두놈을 몰래 거쳐, 근처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아르바이트였던 사람으로 보이는 시체를 빼고는 특별한게 보이지 않는다. 홍길은 조용히 편의점 문을 잠군다.
"조용 조용히 먹을걸 담아.. 알았지?"
태식과 홍길은 가져온 배낭에 부피가 작은 통조림등의 음식들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간단한 의약품이 있어 그것들도 챙겼다. 그때였을까? 편의점 창고로 보이는 곳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나며, 한 사람이 뛰쳐나온다. 손에는 작은 컷터칼을 들고 눈에는 촛점이 없이 잔뜩 겁을 집어먹은 얼굴이다.
"니들 뭐야!! 니들 뭐야!! 좀비야!?? 이 개새끼들아~!!!!"
홍길이 잽싸게 그에게로 다가가 명치를 한대 때리자, '억!!'하는 소리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진다.
"에헤이... 조졌네.."
편의점 유리창 밖으로 좀비들이 편의점쪽을 향해 슬금 슬금 오는것이 보인다. 아까의 소란때문이었을까? 유리창덕에 멀리까지 소리가 간것 같지는 않다.
"일단 빨리 돌아가자!"
홍길은 기절시킨 편의점 아르바이트의 목덜미를 잡더니, 문을 열고 나가 편의점 앞에 던져버린다.
"빨리와!"
"아... 아니.. 저.. 저사람은..?"
좀비들의 다가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그럼 우리가 쫒길까?"
양심의 가책! 평소 같았으면 느꼈어야할 그것을 지금 태식은 못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후다닥~!!'
태식과 홍길이 자리를 뜨자, 좀비들은 기절해 있는 편의점 알바에게로 몰려들어 그를 뜯어먹기 시작한다.
"일단 살아야되. 그래야 미안도 할 수있고, 뭐도 할 수 있는거야. 명심해!"
"네.. 형.."
홍길은 어느새 태식의 형같은 존재가 되었고, 그의 거친 방식의 군대식 가르침은 지금같은 상황에서 어떤 지식보다 값졌다. 태식과 홍길이 자신들의 오피스텔에 도착하여, 태식이 먼저 로프를 잡고 올라가려는데, 홍길의 뒤로 슬그머니 다가오는 좀비의 모습이 보인다.
"혀..!! 형!! 뒤!"
"??!!"
"캬악!!"
홍길이 뒤를 돌아보기도 전에 좀비가 그를 덥쳤다. 하지만 홍길은 반사적으로 좀비를 밀어내고 목에 칼을 꼽았다.
"별것도 아닌게.. 태식 어서 올라가!"
태식이 먼저 창문으로 올라가고, 이후 홍길이 따라 올라왔다. 그런데 홍길의 얼굴을 보니.. 귀가 한쪽이 없다. 그새 좀비에게 물어 뜯긴듯하다. 홍길은 재빨리 행주같은 천조각으로 귀를 지혈을 한다.
"이런.. "
아무일 아니라는 듯이 툴툴대던 홍길은, 급하게 작은 봉지에 음식들을 채기기 시작한다.
"야 태식아.. 너도 봐서 알겠지만, 이정도 귀가 뜯긴것도 물린건 물린거야. 내가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하겠다."
홍길은 공구가방에서 드릴피스와 드라이버를 챙기며 말을 이어간다.
"내가 저기 작은 방으로 들어갈테니까, 넌 이걸로 문을 다 봉해. 최대한 촘촘히 박으라고. 그리고 저기 냉장고있지? 저걸 끌어서 문을 막어."
"네...???"
"그리고 내가 만약, 일주일 안으로 별일이 없다면, 너한테 문을 열어달라고 할거야. 그렇지 않다면 저 좀비새끼들 소리를 내겠지."
"혀..형...아니.. 괜찮을거야..형!"
"지랄말고"
'쫙!!'
욕한마디를 하며 태식의 뺨을 한대 때린 홍길은 마저 얘기를 한다.
"정신 차려 이새끼야. 시키는대로하고, 혹시 내가 좀비가 되면, 여기있는 식량좀 먹다가 어디 거처를 옮기던지해. 내가 여태 가르쳐준거 있지말고. 소말리아 해적들 때문에 죽겠다 싶어서 전역했는데... 씨발 좀비로 죽게 생겼네. 염병할..."
평소 담배를 거의 안피던 홍길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작은방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군다.
"빨리 막어!!"
문뒤로 날카로운 홍길의 소리가 들린다. 태식은 눈물이 계속 흐르지만, 홍길이 시킨대로 꼼꼼하게 문을 피스로 봉하기 시작했다.
"혀....어...엉..."
태식은 한참을 벽에 기대어 있었다. 방으로 들어간 홍길은 단 한마디도 하지않고, 그들의 오피스텔은 적막한 밤을 맞이한다.
"키에~~에에엑~~"
몇일이나 시간이 지났을까, 홍길이 들어간 문 뒤에서는 익숙한 소리가 난다. 결국 좀비에게 귀를 뜯긴 홍길 역시 좀비가 되어버린듯하다. 태식은 이런 현실을 홍길에게 배운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보관해 놨던 마지막 식량을 털어 먹고 있던, 태식의 귀에 요란한 엔진소리와 총소리가 들린다.
"탕! 탕!!! 타타탕!! 구르르릉~~!!!"
그리고 먹통이었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삐이~~~삐이~~~~!!!"
'뭐지?'
급하게 스마트폰을 열어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은 어떻게든 항상 충전은 해놓은 터였다.
'군이 재정비하여 서울을 탈환중! 생존한 시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말것!'
"타타타탕!!!~~!! 꾸웨에에엑!!"
홍길의 예상대로 좀비의 세력이 약해졌다. 그러자, 정부와 군은 재정비를 하여, 좀비로 점령당한 서울을 다시 탈환하기 시작한다. 태식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며,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후~~....가자 형.."
혼잣말을 중얼거린 태식은 도끼를 손에들고, 예전에 홍길이었던 좀비가 있는 방문을 연다.
몇일이나 시간이 지났을까, 홍길이 들어간 문 뒤에서는 익숙한 소리가 난다. 결국 좀비에게 귀를 뜯긴 홍길 역시 좀비가 되어버린듯하다. 태식은 이런 현실을 홍길에게 배운대로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보관해 놨던 마지막 식량을 털어 먹고 있던, 태식의 귀에 요란한 엔진소리와 총소리가 들린다.
"탕! 탕!!! 타타탕!! 구르르릉~~!!!"
그리고 먹통이었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한다.
"삐이~~~삐이~~~~!!!"
'뭐지?'
급하게 스마트폰을 열어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마트폰은 어떻게든 항상 충전은 해놓은 터였다.
'군이 재정비하여 서울을 탈환중! 생존한 시민들은 밖으로 나오지 말것!'
"타타타탕!!!~~!! 꾸웨에에엑!!"
홍길의 예상대로 좀비의 세력이 약해졌다. 그러자, 정부와 군은 재정비를 하여, 좀비로 점령당한 서울을 다시 탈환하기 시작한다. 태식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며,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후~~....가자 형.."
혼잣말을 중얼거린 태식은 도끼를 손에들고, 예전에 홍길이었던 좀비가 있는 방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