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6> [AA/역극/외전] 신대륙 탐사대의 캠프파이어 옆에 또 세운 캠프파이어 (1) (1001)
적룡신제赤龍神帝◆.6M4o4vMVq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1:28:52 - 2025년 3월 8일 (토) 오후 06:57:25
2025년 2월 17일 (월) 오후 1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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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어장
1어장 :
1. PC 뒤에 사람 있습니다. 당사자 허가 없이 RP에 대해 고나리 놓지 맙시다.
2. 싸워서 좋을것 없습니다. 싸우지 맙시다
3. 1+2번을 지키면서 즐거운 역극을!
4. 다음어장 파기 매크로 기원
※※※ 외전 작성 후 반드시 잡담판에 홍보해야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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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어장
1어장 :
1. PC 뒤에 사람 있습니다. 당사자 허가 없이 RP에 대해 고나리 놓지 맙시다.
2. 싸워서 좋을것 없습니다. 싸우지 맙시다
3. 1+2번을 지키면서 즐거운 역극을!
4. 다음어장 파기 매크로 기원
※※※ 외전 작성 후 반드시 잡담판에 홍보해야함. ※※※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1:50:44
@이건 모닥불이 타닥타닥 타던 어느 밤의 아이의 이야기였어.
@아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언니, 오빠들이 죽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 하고 있었지.
@다른 언니, 오빠들은 전장에서 겨우 4명의 사상자밖에 나오지 않은 건 엄청난 성과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4명이라는 사람이 죽었다는 게 엄청 크게 다가왔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
@그러다...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 아이의 마음에 크게 충격을 먹은 후로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들기 시작했지.
"...사람이 죽는 걸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웠으면 분명 다른 언니, 오빠들도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야."
@아이는 슬쩍 어느 한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였지.
"츠루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루나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 애초에 루나가 이런 곳에 있어도 괜찮은 걸까?"
@아이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언니, 오빠들이 죽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 하고 있었지.
@다른 언니, 오빠들은 전장에서 겨우 4명의 사상자밖에 나오지 않은 건 엄청난 성과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4명이라는 사람이 죽었다는 게 엄청 크게 다가왔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지.
@그러다... 이후에 벌어진 일들이 아이의 마음에 크게 충격을 먹은 후로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들기 시작했지.
"...사람이 죽는 걸 담담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웠으면 분명 다른 언니, 오빠들도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렇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야."
@아이는 슬쩍 어느 한 곳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였지.
"츠루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루나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니, 애초에 루나가 이런 곳에 있어도 괜찮은 걸까?"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1:55:47
[쓰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나왔는데... 1:1 RP니까 천천히 생각하며 주고 받는 걸로 시간 제한 같은 건 없으니까요...]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1:57:23
"...제가 무슨 말을 해야할까요, 루나님."
@가만히 모닥불을 쳐다보면서, 무표정으로 앉아있던 츠루기는 루나의 중얼거림을 가만히 듣다, 그 질문에 답한다.
@다만, 그 표정에는 미소보다도, 조용한 침묵이 조금 더 많이 깃들어있었다.
"전당터란...누구라도 죽을 수 있는 곳. 그렇기에 어떤 목숨도 죽을 수 있는 공간..."
"죽음이라는건...언제나 잔혹하면서,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니...각자 다를겁니다."
"저는..루나님이 아니기에, 루나님께서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있어도 되는지...그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없습니다."
"...제 삶을 통한 대답은...루나님의 마음과는 다를테니."
@잠시 말을 멈추다가, 숨을 들이키고 말을 이어간다.
"허나, 저는 루나님의 필요..에 대해서..."
"...불필요하다느니, 그런 생각따위 않습니다. 목숨은, 모두에게나 동등하다 배웠고...루나님은 필히...도움이 되는 분."
"저는, 루나님의 방식도, 마음도, 나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피를 보고 익숙해져서야, 좋을게 없으니까요."
@가만히 모닥불을 쳐다보면서, 무표정으로 앉아있던 츠루기는 루나의 중얼거림을 가만히 듣다, 그 질문에 답한다.
@다만, 그 표정에는 미소보다도, 조용한 침묵이 조금 더 많이 깃들어있었다.
"전당터란...누구라도 죽을 수 있는 곳. 그렇기에 어떤 목숨도 죽을 수 있는 공간..."
"죽음이라는건...언제나 잔혹하면서,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니...각자 다를겁니다."
"저는..루나님이 아니기에, 루나님께서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있어도 되는지...그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없습니다."
"...제 삶을 통한 대답은...루나님의 마음과는 다를테니."
@잠시 말을 멈추다가, 숨을 들이키고 말을 이어간다.
"허나, 저는 루나님의 필요..에 대해서..."
"...불필요하다느니, 그런 생각따위 않습니다. 목숨은, 모두에게나 동등하다 배웠고...루나님은 필히...도움이 되는 분."
"저는, 루나님의 방식도, 마음도, 나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피를 보고 익숙해져서야, 좋을게 없으니까요."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2:12:38
@아이는 츠루기가 말을 전부 끝날 때까지 기다렸어. 그리고 무슨 말을 할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골똘이 생각했지.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아이는 다시 입을 열었어.
"루나는... 원치도 않는 전장에 끌려와서 죽음에 익숙해지고 죽음에 강요받는 상황을 맞이했어."
"하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이 말한 것처럼 루나가 이곳에 온 건 루나의 의지에 의해서였지."
@아이의 표정은 씁쓸해 보였어. 위험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로 위험한 줄 몰랐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지 못 하는 자신이 그저 바보 같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어느 쪽이든, 아이에게 있어서는 편안하지만은 못한 대답이 될 거야.
"그야 루나의 마음과는 다를지도 몰라. 츠루기 언니가 아니어도..."
"언니, 오빠들 모두의 마음이 전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루나는 궁금했어. 생각을 듣는다고 해서 루나가 옳다고 믿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각을 듣고 루나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심을 내릴 수는 있는 거잖아?"
@아이는 말하다가 말고 하늘을 바라봤어. 어쩌면 싸움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죽어나간 언니, 오빠들이라면... 루나가 어떻게 하기를 바랄까?"
"그야 루나가 언니, 오빠들에게 있어 불필요하다던가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아."
"분명 루나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언니, 오빠들이 힘들 때마다 달려와준 것도 사실이니까."
"피를 보고 익숙해지는 게 루나가 앞으로 언니, 오빠들의 발목을 잡지 않는 길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언니, 오빠들에게 있어서 더 좋을 테니까 말이야."
"루나는... 원치도 않는 전장에 끌려와서 죽음에 익숙해지고 죽음에 강요받는 상황을 맞이했어."
"하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이 말한 것처럼 루나가 이곳에 온 건 루나의 의지에 의해서였지."
@아이의 표정은 씁쓸해 보였어. 위험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이 정도로 위험한 줄 몰랐던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지 못 하는 자신이 그저 바보 같이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어느 쪽이든, 아이에게 있어서는 편안하지만은 못한 대답이 될 거야.
"그야 루나의 마음과는 다를지도 몰라. 츠루기 언니가 아니어도..."
"언니, 오빠들 모두의 마음이 전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다른 언니, 오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루나는 궁금했어. 생각을 듣는다고 해서 루나가 옳다고 믿는 길로 나아갈 수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각을 듣고 루나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심을 내릴 수는 있는 거잖아?"
@아이는 말하다가 말고 하늘을 바라봤어. 어쩌면 싸움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죽어나간 언니, 오빠들이라면... 루나가 어떻게 하기를 바랄까?"
"그야 루나가 언니, 오빠들에게 있어 불필요하다던가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아."
"분명 루나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 언니, 오빠들이 힘들 때마다 달려와준 것도 사실이니까."
"피를 보고 익숙해지는 게 루나가 앞으로 언니, 오빠들의 발목을 잡지 않는 길이라면..."
"그렇게 하는 게 언니, 오빠들에게 있어서 더 좋을 테니까 말이야."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2:23:40
"...저는 말이죠, 루나님."
@루나가 하는 말을 마찬가지로 조용히 듣던 츠루기가 천천히 입을 열다가도 다시 말을 멈춘다.
@그러면서,목에 새겨진 쵸커를 이리저리 매만지며, 루나를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여기에 오기 전부터..아니. 어쩌면 태어날때부터...이 지경에 익숙하고...그리고..."
"그런 와중에, 일상이나, 평화에 오하려 녹아들기 위해, [자중]하는 법을 배우고, 억누름을 배우고..."
"...그 끝에, 제 영혼에 성흔이 새겨져, 마기아가 되고, 이곳에...저 자신의 의지로 오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자신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한 츠루기는 멍하니 눈을 맞추며, 그 시야에 루나를 담아보인다.
"저는, 루나님이 부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슬퍼하고, 그것에 고뇌하며, 그럼애도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음에."
"...익숙해지기 보다도, 그 마음을 잃지 않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하하, 저처럼 즐기는 입장이 되면 당연히 안되겠지만요."
@조용히 말하다가, 이내 농담이라는듯이 멋쩍게 이야기하면서도, 루나를 조용히 쳐다본다.
@이리자리, 두서없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루나가 하는 말을 마찬가지로 조용히 듣던 츠루기가 천천히 입을 열다가도 다시 말을 멈춘다.
@그러면서,목에 새겨진 쵸커를 이리저리 매만지며, 루나를 빤히 쳐다보기도 한다.
"...여기에 오기 전부터..아니. 어쩌면 태어날때부터...이 지경에 익숙하고...그리고..."
"그런 와중에, 일상이나, 평화에 오하려 녹아들기 위해, [자중]하는 법을 배우고, 억누름을 배우고..."
"...그 끝에, 제 영혼에 성흔이 새겨져, 마기아가 되고, 이곳에...저 자신의 의지로 오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자신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한 츠루기는 멍하니 눈을 맞추며, 그 시야에 루나를 담아보인다.
"저는, 루나님이 부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슬퍼하고, 그것에 고뇌하며, 그럼애도 나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음에."
"...익숙해지기 보다도, 그 마음을 잃지 않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하하, 저처럼 즐기는 입장이 되면 당연히 안되겠지만요."
@조용히 말하다가, 이내 농담이라는듯이 멋쩍게 이야기하면서도, 루나를 조용히 쳐다본다.
@이리자리, 두서없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2:44:32
"으응, 아니야. 츠루기 언니. 결국 이런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언니, 오빠들 저마다의 방식이 있는 거겠지."
"루나는 츠루기 언니의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아이는 츠루기의 말에 부정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 농담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이 나름대로 위로를 하고 싶었던 거야.
"한 언니는 이곳을 전장이라고 했어. 전장에서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어."
"루나가 살던 곳은, 전장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어. 아니면 그저 루나가 그저 못 봤던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루나가 아는 한은 그랬지."
"그래서 언니, 오빠들이 죽는다는 사실을 루나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어. 특히..."
@아이의 표정이 두려움으로 물들기 시작했어. 붕괴체에 의해 분대원들이 쓸려나가고 그 이후 한 언니의 손에 의해 분대원들이 쓸려나갔던 참혹한 기억.
@한 번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을 연속해서 껶었으니 평범한 아이로서는 견디기 힘들 수밖에 없었던 거겠지. 차마 이후의 말은 꺼내지 못 하고 아이는 삼킬 수밖에 없었어.
"...교수 언니가 말했었어. 악마 같은 게 없더라도 마수 같은 위험한 것들은 살고 있었을 테니 그걸 각오하지 않고 온 게 바보라고."
"맞는 말이야. 단순히 삶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가볍게 탐험대에 뛰어든 루나야말로 바보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해."
"루나의 삶이 아무리 숲에서의 일상이 반복되고 또, 내일이 예상되는 그런 삶이라고는 해도 이런 전장보다는 훨씬 나았을 테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간다면 루나는 이 끔찍한 곳을 더 이상 보지 않고 다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아이는 두려우면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다지며 츠루기를 바라봤어.
"그건 싫어. 루나가 사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죽어나간다는 걸 아는데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건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
"루나는 영웅도 뭣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루나가 있으면 몇 명은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괴롭고 슬프지만 그렇기에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는 거야."
@그러다가 아이는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는지 슬며시 츠루기한테 질문했어.
"츠루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언니, 오빠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슬퍼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아니면 언니, 오빠들이 죽어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루나는 츠루기 언니의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아이는 츠루기의 말에 부정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어. 농담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이 나름대로 위로를 하고 싶었던 거야.
"한 언니는 이곳을 전장이라고 했어. 전장에서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했어."
"루나가 살던 곳은, 전장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어. 아니면 그저 루나가 그저 못 봤던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루나가 아는 한은 그랬지."
"그래서 언니, 오빠들이 죽는다는 사실을 루나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어. 특히..."
@아이의 표정이 두려움으로 물들기 시작했어. 붕괴체에 의해 분대원들이 쓸려나가고 그 이후 한 언니의 손에 의해 분대원들이 쓸려나갔던 참혹한 기억.
@한 번으로도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을 연속해서 껶었으니 평범한 아이로서는 견디기 힘들 수밖에 없었던 거겠지. 차마 이후의 말은 꺼내지 못 하고 아이는 삼킬 수밖에 없었어.
"...교수 언니가 말했었어. 악마 같은 게 없더라도 마수 같은 위험한 것들은 살고 있었을 테니 그걸 각오하지 않고 온 게 바보라고."
"맞는 말이야. 단순히 삶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가볍게 탐험대에 뛰어든 루나야말로 바보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해."
"루나의 삶이 아무리 숲에서의 일상이 반복되고 또, 내일이 예상되는 그런 삶이라고는 해도 이런 전장보다는 훨씬 나았을 테니까."
"...지금 당장이라도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간다면 루나는 이 끔찍한 곳을 더 이상 보지 않고 다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아이는 두려우면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의지를 다지며 츠루기를 바라봤어.
"그건 싫어. 루나가 사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가 죽어나간다는 걸 아는데도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건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아."
"루나는 영웅도 뭣도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 루나가 있으면 몇 명은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괴롭고 슬프지만 그렇기에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는 거야."
@그러다가 아이는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겼는지 슬며시 츠루기한테 질문했어.
"츠루기 언니는 어떻게 생각해? 언니, 오빠들이 죽어나가는 것에 슬퍼하면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아니면 언니, 오빠들이 죽어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2:53:11
"..전장과 거리가 먼 일상이란...다들 같을테지만..."
"무수한 죽음이...이어질것은 이곳에서 당연함과 같을테지만..."
"저는...."
@루나의 생각과 말을 들으며, 츠루기는 자신이 할 이야기를 더 말하려고는 하지만, 말문이 막힌듯 멈칫거린다.
@루나와 같이, 고뇌하고, 두려워하고도, 나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숭고하다고 여겨지면서도, 안타깝다고 여겨지면서도, 부럽기도 하니까.
"....마음이 죽지 않았음을 인지하며...나아가고 싶습니다."
"모든 생명 하나하나가 동등함을 알고...죽어간 이들을 잊지 않고자 하며...그 피가,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잊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그것이 무척이나 힘들면서도..."
@목의 쵸커를 연신 어루만진다. 어머님이 츠루기에게 채워둔, 츠루기의 인간성의 증표를.
"적어도, 제가 베어간 것이, 유희를 위함이 아님을 잊지 않고 싶기에."
"...그저 피를 바라보며 즐기기만 하는 짐승으로 전락..할 수는 없기에."
"...루나님과 같은 이의 곁에서, 그런 추악한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까요."
@칼날을 조용히 발도하여, 그 칼날에 자신의 눈을 비추고..헤일로를 비춘다.
"제 성흔은, 영혼에 새겨져, 헤일로와 같이 나타났습니다...그것도, 핏방울이 모인 형태로..말이죠."
"제 영혼은 이리도 잔혹한 형태임을 고발하는것 같기도 하여, 전...먹히지 않고자, 늘..."
"...이런 전장이라도, 피가 아닌 사람을 보고자 합니다."
"무수한 죽음이...이어질것은 이곳에서 당연함과 같을테지만..."
"저는...."
@루나의 생각과 말을 들으며, 츠루기는 자신이 할 이야기를 더 말하려고는 하지만, 말문이 막힌듯 멈칫거린다.
@루나와 같이, 고뇌하고, 두려워하고도, 나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숭고하다고 여겨지면서도, 안타깝다고 여겨지면서도, 부럽기도 하니까.
"....마음이 죽지 않았음을 인지하며...나아가고 싶습니다."
"모든 생명 하나하나가 동등함을 알고...죽어간 이들을 잊지 않고자 하며...그 피가, 희생이라는 이름으로 잊혀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에게는...그것이 무척이나 힘들면서도..."
@목의 쵸커를 연신 어루만진다. 어머님이 츠루기에게 채워둔, 츠루기의 인간성의 증표를.
"적어도, 제가 베어간 것이, 유희를 위함이 아님을 잊지 않고 싶기에."
"...그저 피를 바라보며 즐기기만 하는 짐승으로 전락..할 수는 없기에."
"...루나님과 같은 이의 곁에서, 그런 추악한 모습을 보일 순 없으니까요."
@칼날을 조용히 발도하여, 그 칼날에 자신의 눈을 비추고..헤일로를 비춘다.
"제 성흔은, 영혼에 새겨져, 헤일로와 같이 나타났습니다...그것도, 핏방울이 모인 형태로..말이죠."
"제 영혼은 이리도 잔혹한 형태임을 고발하는것 같기도 하여, 전...먹히지 않고자, 늘..."
"...이런 전장이라도, 피가 아닌 사람을 보고자 합니다."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3:17:11
"잔혹한 형태라... 루나는 이때까지 인생을 많이 살아오지 못 해서 전부는 몰라."
"하지만, 그럼에도 답할 수 있는 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건 태생 같은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싶어 하느냐라고 생각해."
"츠루기 언니가, 피가 아닌 사람을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하는 거라면... 응, 츠루기 언니는 그런 사람인 거야."
@아이는 눈을 감고 생각했어. 싸울 때만 되면 보이는 츠루기의 살벌한 모습. 그 모습은 같은 아군임에도 흠칫하고 놀랄 때가 있을 정도로 정말 무서웠지.
@만약 적이었다면 그 살벌한 모습에 압도되어 겁에 질릴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아이는 그럴 수는 없었어.
@단순히 츠루기가 상처받을까봐라는 이유만은 아니었어.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스스로 인지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츠루기의 노력을 알기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츠루기 언니가 야생 동물과도 같은 그런 모습을 주체하지 못 한다고 해도 그때는 말이야."
"츠루기 언니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루나네가 어떻게든 막아주면 되는 게 아닐까? 무서워서 그래서 선뜻 다가가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내딛어야 변화가 찾아오는 걸 테니까 말이야."
@츠루기가 아이의 생각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것처럼 아이 역시 츠루기의 생각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어.
@추악한 모습을 일행들에게 여러 번 보여줌에도 꺾이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고 하는 그 모습. 분명 아이라면 그러기 쉽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츠루기 언니가 든든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걸."
"그러니까 힘들어도 우리 함께 노력해 보자."
"루나는 사람을 숫자로 보지 않고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야."
"물론 그 과정에서 루나의 마음은 정말 많이 상처받을 거야. 죽음이란 결코 담담해질 수 없는 걸 테니까 말이야."
"그래서 루나는 힘들더라도 그걸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츠루기 언니는 싸움에 물들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그게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게끔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아이는 츠루기에게 다가가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어. 약속하자는 의미였지.
"혼자서 노력하는 것보다는 곁에서 누군가가 같이 노력하는 게 더 힘날 거잖아?"
"그러니까 같이 해보자. 우리들이 우리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답할 수 있는 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결정하는 건 태생 같은 게 아니라...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싶어 하느냐라고 생각해."
"츠루기 언니가, 피가 아닌 사람을 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하는 거라면... 응, 츠루기 언니는 그런 사람인 거야."
@아이는 눈을 감고 생각했어. 싸울 때만 되면 보이는 츠루기의 살벌한 모습. 그 모습은 같은 아군임에도 흠칫하고 놀랄 때가 있을 정도로 정말 무서웠지.
@만약 적이었다면 그 살벌한 모습에 압도되어 겁에 질릴지도 모를 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아이는 그럴 수는 없었어.
@단순히 츠루기가 상처받을까봐라는 이유만은 아니었어.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스스로 인지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츠루기의 노력을 알기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거야.
"...츠루기 언니가 야생 동물과도 같은 그런 모습을 주체하지 못 한다고 해도 그때는 말이야."
"츠루기 언니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루나네가 어떻게든 막아주면 되는 게 아닐까? 무서워서 그래서 선뜻 다가가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용기 있게 한 걸음을 내딛어야 변화가 찾아오는 걸 테니까 말이야."
@츠루기가 아이의 생각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것처럼 아이 역시 츠루기의 생각에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어.
@추악한 모습을 일행들에게 여러 번 보여줌에도 꺾이지 않고 계속 나아가려고 하는 그 모습. 분명 아이라면 그러기 쉽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츠루기 언니가 든든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걸."
"그러니까 힘들어도 우리 함께 노력해 보자."
"루나는 사람을 숫자로 보지 않고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야."
"물론 그 과정에서 루나의 마음은 정말 많이 상처받을 거야. 죽음이란 결코 담담해질 수 없는 걸 테니까 말이야."
"그래서 루나는 힘들더라도 그걸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츠루기 언니는 싸움에 물들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그게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게끔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아이는 츠루기에게 다가가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어. 약속하자는 의미였지.
"혼자서 노력하는 것보다는 곁에서 누군가가 같이 노력하는 게 더 힘날 거잖아?"
"그러니까 같이 해보자. 우리들이 우리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2025년 3월 3일 (월) 오후 03:23:33
"...루나, 당신른...정말...친절한..사람이군요."
@츠루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잘 알고 있다. 평소에는 음침하고도 조용할 뿐인 자.
@전투때는 피로 미쳐날뛰는 흉악하기 그지없는 전투광이자 짐승과도 같은 광인.
@그럼에도 루나는 자신에게 그리 말해주는가. 자기 자신의 고뇌속에서도...
"...그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더...마음을 다잡고 움직일 수 있을것...같은 마음이 드는군요."
"상처 입는 마음은 어디까지나 계속 상처를 이어 받을테지만, 조금이라도 함께..고통을 나눌 수 있다면..."
"마음은, 죽지 않겠죠."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미소를 지어보이며, 루나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얽는다.
"...네, 서로 노력하여 봅시다.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의 길들애서 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츠루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잘 알고 있다. 평소에는 음침하고도 조용할 뿐인 자.
@전투때는 피로 미쳐날뛰는 흉악하기 그지없는 전투광이자 짐승과도 같은 광인.
@그럼에도 루나는 자신에게 그리 말해주는가. 자기 자신의 고뇌속에서도...
"...그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은 더...마음을 다잡고 움직일 수 있을것...같은 마음이 드는군요."
"상처 입는 마음은 어디까지나 계속 상처를 이어 받을테지만, 조금이라도 함께..고통을 나눌 수 있다면..."
"마음은, 죽지 않겠죠."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미소를 지어보이며, 루나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얽는다.
"...네, 서로 노력하여 봅시다. 무너지지 않고, 스스로의 길들애서 잘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