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9 [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1001)
작성자:◆BrEbMzfJ/i
작성일:2025-02-18 (화) 16:06:57
갱신일:2025-11-04 (화) 12:54:17
#0◆BrEbMzfJ/i(isTZxrU6I2)2025-02-18 (화) 16:06:57
1. 본 어장은 지마스터◆GSjz3/enQG 님의 마블 튜나틱 유니버스의 3차 창작 단편 연재어장입니다.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556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ERaYDHtAGa)2025-08-14 (목) 02:15:44
"졌습니다, 선생님."
변호사의 목소리는 사형 선고마냥 무겁고 건조했다.
작업대 앞에서 연산 중이던 호엔하임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화공약품과 마법식을 다루던 책상 위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김 변호사."
"오리진 더스트에 대한 모든 권리, 청아그룹으로 넘어갔습니다. 저희보다 한발 앞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그럴 리가 없잖소?!"
호엔하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의 외침에 공방의 형광등이 위태롭게 깜빡였다.
"그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던 물질이지 않았소?! 심지어 제작일도 노트에 있는데? 법원이 그걸 인정하지 않았단 말입니까?"
"저쪽에서 내민 증거가 너무나 명백했습니다."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시눈으로 서류 가방에서 작은 유리병과 데이터 칩을 꺼냈다.
병 안에는 영롱한 가루가 담겨 있었다.
호엔하임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오리진 더스트와 똑같으나 색상은 완전히 다른 물질.
"이건 그들이 제출한 견본품입니다. 그리고 이 칩에는… 그 물질의 기원에 대한 증명 자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부디, 직접 확인해보시고… 마음을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변호사는 진심으로 미안한 얼굴이었다.
그는 승산이 없어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했으나, 호엔하임의 승리를 이루지 못한 것에 분함을 표현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호엔하임은 유리병을 받아든 채 망연자실하게 중얼거렸다.
=============================
같은 시각, 강남의 정점에 선 청아그룹 회장실.
"푸하하하! 들었나, 스톤커터? 그 천재라는 늙은이의 절망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나!"
주단태 회장이 와인잔을 높이 들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고급 가죽 소파에 파묻힌 그의 모습은 세상을 발아래 둔 제왕과 같았다.
"회장님의 지략 앞에서는 그 어떤 천재도 한낱 어릿광대에 불과합니다."
그림자처럼 서 있던 스톤커터가 기계적인 목소리로 칭송했다.
"지략? 뭐, 내 '능력' 덕을 좀 보긴 했지."
주단태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그의 눈이 섬뜩하게 빛났다.
"이 가이아 메모리 덕분이지!"
하이 도프가 되면서 얻은 능력.
상대의 정신에 파고들어 명령을 내리는 세뇌 능력.
그 덕분에 법원을 구워삶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승리의 진정한 일등 공신은 따로 있어. 바로 '그 로봇'이지."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강남 아래 지하에 자기 세력권을 만들다가 발견한 봉인지.
그리고 극비리에 그 안에서 발굴한 고대의 가이로이드, 레베카.
그녀의 동력원에서 채취한 미지의 물질은, 그가 훔쳐낸 호엔하임이 가지고 있던 오리진 더스트 설계도에서 분자 구조까지 완벽하게 똑같았다.
아니, 오히려 순도와 효율 면에서 월등했다.
"덕분에 완벽한 서사가 완성됐지. 우리는 그저 '발견'했을 뿐이야. 잊혀진 고대의 기술을. 오히려 호엔하임 일가가 불완전하게 그것을 '모방'한 거고. 법정의 멍청이들은 그 스토리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더군."
법정은 청아그룹의 손을 들어주었다.
오리진 더스트의 원본, 그 소유권은 이제 주단태의 것이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야. 이 오리진 더스트로 무장한 바이오로이드 군단은 그 어떤 군대보다 강력할 거라고. 세계의 질서는 내가 새로 쓴다. 새로운 시대는, 바로 내 손에서 열리는 거야."
"회장님께서는 이 세계의 새로운 신, 유일한 지배자가 되실 겁니다."
스톤커터의 찬양이 옥좌에 앉은 신을 향한 기도처럼 울려 퍼졌다.
========================================
다시, 절망이 내려앉은 호엔하임의 공방.
그는 떨리는 손으로 두 개의 샘플을 분석기 위에 올렸다.
하나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결정화된 오리진 더스트.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앗아간 청아그룹의 차가운 증거품.
분석기가 조용히 작동하기 시작했다.
호엔하임은 마른침을 삼키며 모니터와 술식의 반응을 응시했다.
제발, 뭔가 다르길. 조작된 증거이길.
하지만 화면에 떠오른 결과는 믿기 힘들면서 가혹했다.
[성분 일치율: 92%]
[에너지 변환 효율: 샘플 B(청아그룹)가 샘플 A(호엔하임) 대비 200.8% 우수] [입자 안정성: 샘플 B 절대적 우위]
호엔하임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상에....."
모든 것이.
아니, 저쪽 것이… 이쪽 것을 아득히 능가한다.
성분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효율적인 면으로 주단태가 손을 썼다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바친 일생의 연구가, 한순간에 조잡한 모조품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의 것을 어설프게 흉내 낸 삼류 기술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했다.
"허… 허허…."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리에 힘이 풀린 그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주단태...!! 크윽!!"
공방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로, 한 천재가 입술을 깨물며 분노를 삭인다.
=======================
<호프리스 에피소드 이후>
"네?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번에 자신을 도와준 변호사가 밝은 얼굴이 되어 그에게 말해주었다.
"주단태가 쓴 세뇌가 오히려 법적 효용성을 잃었기에 사실상 이전 특허권 관련은 무효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하지만......"
이내 남아있던 감상.
그것은 바로 오리진 더스트가 고대에 발견된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법원에서 제대로 명시하더군요. 제작일도 차이가 심하며, 사실상 그 물질, '빛의 레베카'의 동력원으로 쓰는 걸 만들 능력이 청아그룹에서 없는 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오히려 다행이겠지.
청아그룹은 오히려 호엔하임의 유산을 약탈한 셈이었다.
그들은 만들 능력도 없는데도, 이것이 오리진 중의 오리진이라며 호엔하임의 소유가 된 오리진 더스트 제조법을 불법적으로 제조하고 생산한 것이니까.
이제 판결이 뒤바뀐 것으로 호엔하임의 아버지가 만든 것이 원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면, 그 '빛의 레베카' 라는 존재는?"
"일단 이건 세뇌 없이 특허권을 청구한 거라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다면...."
그러나 그는 그것에 대해서는 사양하였다.
"미안하네. 그녀 역시 만들어진 입장에서 그런 처사는 아닌 것 같다네."
"그렇다면?"
"일단 인정을 하되, 그 레베카..... 양에 대한 자유 의지 인식 검사를 해보고 싶다네."
청아그룹 내에서 있었다면 어쩌면 사고가 파탄났을 지도 모르는 염려였다.
그렇지만, 만일에도 하나, 그녀가 정말로 인간적인 사고를 보이고, 의사가 있다면?
호엔하임은 그녀를 정말로 이브라고 명명할 것이라, 그리 다짐하였다.
-end-
변호사의 목소리는 사형 선고마냥 무겁고 건조했다.
작업대 앞에서 연산 중이던 호엔하임의 손이 그대로 멈췄다.
화공약품과 마법식을 다루던 책상 위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김 변호사."
"오리진 더스트에 대한 모든 권리, 청아그룹으로 넘어갔습니다. 저희보다 한발 앞서 특허를 등록했습니다."
"그럴 리가 없잖소?!"
호엔하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의 외침에 공방의 형광등이 위태롭게 깜빡였다.
"그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던 물질이지 않았소?! 심지어 제작일도 노트에 있는데? 법원이 그걸 인정하지 않았단 말입니까?"
"저쪽에서 내민 증거가 너무나 명백했습니다."
변호사는 죄송하다는 시눈으로 서류 가방에서 작은 유리병과 데이터 칩을 꺼냈다.
병 안에는 영롱한 가루가 담겨 있었다.
호엔하임의 아버지가 만들어낸, 오리진 더스트와 똑같으나 색상은 완전히 다른 물질.
"이건 그들이 제출한 견본품입니다. 그리고 이 칩에는… 그 물질의 기원에 대한 증명 자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부디, 직접 확인해보시고… 마음을 추스르시길 바랍니다."
변호사는 진심으로 미안한 얼굴이었다.
그는 승산이 없어도 최대한 도와주려고 했으나, 호엔하임의 승리를 이루지 못한 것에 분함을 표현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호엔하임은 유리병을 받아든 채 망연자실하게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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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강남의 정점에 선 청아그룹 회장실.
"푸하하하! 들었나, 스톤커터? 그 천재라는 늙은이의 절망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나!"
주단태 회장이 와인잔을 높이 들며 호탕하게 웃었다.
최고급 가죽 소파에 파묻힌 그의 모습은 세상을 발아래 둔 제왕과 같았다.
"회장님의 지략 앞에서는 그 어떤 천재도 한낱 어릿광대에 불과합니다."
그림자처럼 서 있던 스톤커터가 기계적인 목소리로 칭송했다.
"지략? 뭐, 내 '능력' 덕을 좀 보긴 했지."
주단태는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그의 눈이 섬뜩하게 빛났다.
"이 가이아 메모리 덕분이지!"
하이 도프가 되면서 얻은 능력.
상대의 정신에 파고들어 명령을 내리는 세뇌 능력.
그 덕분에 법원을 구워삶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승리의 진정한 일등 공신은 따로 있어. 바로 '그 로봇'이지."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강남 아래 지하에 자기 세력권을 만들다가 발견한 봉인지.
그리고 극비리에 그 안에서 발굴한 고대의 가이로이드, 레베카.
그녀의 동력원에서 채취한 미지의 물질은, 그가 훔쳐낸 호엔하임이 가지고 있던 오리진 더스트 설계도에서 분자 구조까지 완벽하게 똑같았다.
아니, 오히려 순도와 효율 면에서 월등했다.
"덕분에 완벽한 서사가 완성됐지. 우리는 그저 '발견'했을 뿐이야. 잊혀진 고대의 기술을. 오히려 호엔하임 일가가 불완전하게 그것을 '모방'한 거고. 법정의 멍청이들은 그 스토리를 아주 마음에 들어 하더군."
법정은 청아그룹의 손을 들어주었다.
오리진 더스트의 원본, 그 소유권은 이제 주단태의 것이었다.
"이제 시작일 뿐이야. 이 오리진 더스트로 무장한 바이오로이드 군단은 그 어떤 군대보다 강력할 거라고. 세계의 질서는 내가 새로 쓴다. 새로운 시대는, 바로 내 손에서 열리는 거야."
"회장님께서는 이 세계의 새로운 신, 유일한 지배자가 되실 겁니다."
스톤커터의 찬양이 옥좌에 앉은 신을 향한 기도처럼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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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절망이 내려앉은 호엔하임의 공방.
그는 떨리는 손으로 두 개의 샘플을 분석기 위에 올렸다.
하나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결정화된 오리진 더스트.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앗아간 청아그룹의 차가운 증거품.
분석기가 조용히 작동하기 시작했다.
호엔하임은 마른침을 삼키며 모니터와 술식의 반응을 응시했다.
제발, 뭔가 다르길. 조작된 증거이길.
하지만 화면에 떠오른 결과는 믿기 힘들면서 가혹했다.
[성분 일치율: 92%]
[에너지 변환 효율: 샘플 B(청아그룹)가 샘플 A(호엔하임) 대비 200.8% 우수] [입자 안정성: 샘플 B 절대적 우위]
호엔하임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상에....."
모든 것이.
아니, 저쪽 것이… 이쪽 것을 아득히 능가한다.
성분은 분명히 다르다
하지만 효율적인 면으로 주단태가 손을 썼다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바친 일생의 연구가, 한순간에 조잡한 모조품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누군가의 것을 어설프게 흉내 낸 삼류 기술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했다.
"허… 허허…."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리에 힘이 풀린 그가 그대로 주저앉았다.
"주단태...!! 크윽!!"
공방의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로, 한 천재가 입술을 깨물며 분노를 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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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리스 에피소드 이후>
"네?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저번에 자신을 도와준 변호사가 밝은 얼굴이 되어 그에게 말해주었다.
"주단태가 쓴 세뇌가 오히려 법적 효용성을 잃었기에 사실상 이전 특허권 관련은 무효 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하지만......"
이내 남아있던 감상.
그것은 바로 오리진 더스트가 고대에 발견된 그것과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법원에서 제대로 명시하더군요. 제작일도 차이가 심하며, 사실상 그 물질, '빛의 레베카'의 동력원으로 쓰는 걸 만들 능력이 청아그룹에서 없는 걸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오히려 다행이겠지.
청아그룹은 오히려 호엔하임의 유산을 약탈한 셈이었다.
그들은 만들 능력도 없는데도, 이것이 오리진 중의 오리진이라며 호엔하임의 소유가 된 오리진 더스트 제조법을 불법적으로 제조하고 생산한 것이니까.
이제 판결이 뒤바뀐 것으로 호엔하임의 아버지가 만든 것이 원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그러면, 그 '빛의 레베카' 라는 존재는?"
"일단 이건 세뇌 없이 특허권을 청구한 거라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하시다면...."
그러나 그는 그것에 대해서는 사양하였다.
"미안하네. 그녀 역시 만들어진 입장에서 그런 처사는 아닌 것 같다네."
"그렇다면?"
"일단 인정을 하되, 그 레베카..... 양에 대한 자유 의지 인식 검사를 해보고 싶다네."
청아그룹 내에서 있었다면 어쩌면 사고가 파탄났을 지도 모르는 염려였다.
그렇지만, 만일에도 하나, 그녀가 정말로 인간적인 사고를 보이고, 의사가 있다면?
호엔하임은 그녀를 정말로 이브라고 명명할 것이라, 그리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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