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스라카 재활잡담】스라카 재활시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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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9 【잡담】스라카 재활잡담】스라카 재활시설 11 (1001)

종료
#360익명의 참치 씨(uDnza1xaHq)2025-03-14 (금) 06:41:38
원초적인 영혼이 무한한, 정신을 조각내는 고통에서 일어났다. 그 영혼은 비명을 지르며, 타르 같은 무절제의 정수에서 당겨졌다. 그 영혼은 심연에 거주하는 장어가 더 밝은 물로 자신을 끌고 가려는 낚시 바늘에 걸린 것처럼 온몸을 비틀었다.



영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여전히 탁하고 황혼으로 물들어 있었지만, 너무나도 오래 전 그를 집어삼켰던 지옥 같은 어둠에 비하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장엄했다. 구조된 영혼은 가냘프고 비현실적인 정도까지 약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그 영혼은 실체 그리고 자기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우여곡절의 운명에서 탈출했다는 안도감은 천벌과도 같은 강적의 굶주림만큼이나 몹시 엄청났다.



영혼의 의식이 악몽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서서히 집중되었다. 영혼은 그가 있는 새 현실의 진정한 본질에 대해 점점 인식하고 있었다. 흐릿한 형체가 보이더니 이윽고 그 윤곽선과 구체적인 가장자리가 보이고 합쳐졌다. 신들이시여 감사합니다, 영혼은 생각했다. 그는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영혼은 점점 가늘어져 가는 형체들을 향해 빠르게 나아갔다. 그들의 조각 같은 윤곽은 그에게 있어 안전한 피난처처럼 보였다. 키가 크고 기하학적으로 완벽한 구조물들에는 룬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각 구조물로부터 나온 마법으로 이루어진 반음영의 사슬이 머나먼 너머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영혼은 그 사슬들이 뻗어 있는 뒤쪽을 감히 쳐다보지 않으려 했다. 그는 비현실적인 새 삶에 별로 확신이 없었으나, 뒤를 돌아보느니 천 번은 더 죽겠다는 강철 같은 확고함이 있었다.



황혼 속에서 영혼이 가장 높은 구조물에 가까이 갈수록, 그것의 희미한 비명소리도 줄어들고 있었다. 영혼은 그곳에서 어떤 정체 상태에 이르렀다. 그의 정수 한쪽 끝이 어떤 종류의 에너지장에 붙들린 것이다. 한편으로 그의 나머지 부분은 거침없이 그곳을 향해 나아가려 했다. 비록 눈은 없지만, 영혼은 그 너머로 두 형체를 어렴풋이 감지할 수 있었다. 그들의 아우라는 거대한 장엄함을 전달했다 – 그리고 비록 귀는 없으나, 영혼은 두 형체 사이에 오가는 희미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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