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5 【 설정판 】 25 # 헌터 아카데미 입학생 모집 【 캐릭터 메이크 】 (1001)
종료
작성자:안즈◆L/f7Ag/tTa
작성일:2025-08-19 (화) 04:55:49
갱신일:2025-08-28 (목) 05:36:22
#0안즈◆L/f7Ag/tTa(McS5ZuYa0W)2025-08-19 (화) 04:55:49
설정정리 모음집
○ 메이킹 양식: anchor>1022>376 , anchor>1022>415 , anchor>2174>599
ㄴ메이킹 관련 유의사항: anchor>1270>792-798 anchor>3729>783 추정헌터랭크
세계관 설정
anchor>5972>928
헌터 목록
anchor>5972>932
유니온 아카데미
anchor>5763>996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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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성좌&행사&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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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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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익명의 참치 씨(gKwsOJsRJa)2025-08-25 (월) 15: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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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리에 소지(aa : 페이트 오키타 소지)
【연령】17세
【출신지 · 국적】유럽/아리에 가문/현 유니온 아카데미 세븐 크라운즈이자 천 클래스 학생
【성격상의 특징】
인간이라는 맞지 않는 종족의 그릇을 가진 채로 태어난 존재.
어미의 뱃 속에 정자로서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난자에 정착되기 전 정자 시절에 다른 자기 정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수정되었으며, 때문에 태어나기 전 겪은 원초의 투쟁을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서 원하고 있다.
태어나기 전부터 원초의 투쟁을 경험하며 태어난 소지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른 이들과 다르다.
그녀는 감정을 느낀다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타고나지 않았고, 대신 분석하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싸움을 통해 흡수한 기억과 감정들은 그녀 자신의 것이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하고 끝없이 성장하는 데이터베이스처럼 그녀의 머릿속에 분류되고 정리된다.
눈은 영혼의 창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녀는 타인의 눈을 볼때 영혼이 아닌 트라우마, 기쁨, 후회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데이터 뭉치를 보고 그것을 깔끔하게 분류하여 저장하는 컴퓨터와 같다.
이것이 그녀의 무자비한 정직함이 그토록 잔인하고 이율배반적인 이유였다. 그것은 악의가 아니라, 한 인간의 일생에 대한 냉철한 해부였기에.
쓰러진 상대를 향해 "몇 년 정도 노력하면 꽤 괜찮아지겠네요"라고 말한다면, 그녀는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 단지 방금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그들의 잠재력에 대한 계산된 확률, 즉 당연한 사실을 말할 뿐이다.
그녀의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마치 핵심 프로그래밍 없이 인간 행동을 흉내 내려는 기계와 같다. 때로는 농담에 웃기도 했지만, 그것은 농담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기억을 분석한 결과 웃는 것이 적절한 반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미묘하게 어긋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인간이 아닌 것을 마주보는 이질감을 느끼게 해버린다.
【헌터 랭크】 S랭크
【스킬】
[천안]
천안이란 목적을 이루는 힘이다. 한 가지 일을 해내고자 결심하면 그 성취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아 반드시 달성하는 것. 자신의 모든 존재를 시선에 담아서 목적에 투사하는 것이라고 봐도 좋다.
그녀의 경우는 『그 장소를 베는 것』에만 천안이 발휘된다. 예를 들면 『상대의 오른팔을 베겠다』고 결정하면 온갖 수단을 강구해 오른팔을 절단한다
그것은 최적의 답인 참격, 『군더더기 없는, 시간과 공간을 비트는 일격』이 된다.
노려진 상대의 입장에선, 존(Zone)에 들어간 초천재에게 레이저 사이트로 록온당한 거나 마찬가지라서,
「내 오른팔을 무지하게 베고 싶어하네. 근데 알고 있는데 막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뭘 해도 베일 예감 밖에 안 든다!」라는 심경.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을 하나로 좁히는 힘. 무한해야 할 미래를 단 하나의 결과로 한정하는, 이른바 '어떻게든 승리하는 재능'.
【테크닉】
[축지縮地]
한순간에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기술. 많은 무예가, 무도가가 추구하는 보법의 극한.
단순히 재빠른 게 아니라 보법, 발놀림, 호흡, 사각 등 많은 현상이 뒤엮여 완성한다.
까놓고 말해 기술의 범주를 뛰어넘은 차원도약워프. 많은 사람들이 '보법이라매! 그냥 워프잖아! 사기꾼!'라고...
[아리에식 검술-거합백계류居合白禊流]
소지의 주류 검술.
아리에 가문이 사용하는 검은 진짜 실체가 있는 검이 아닌, 사용자가 장악하고 있는 공간의 마력 그 자체다.
그래서 검의 모양이나 크기가 얼마나 힘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변화하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검술에 피할 수 있는 사각이 없다.
무슨 양자역학마냥 분명히 왼쪽에서 날아오고 있던 참격이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오른쪽에서 오고 있는 등 거의 피할 수 없는 검술을 구사한다. 이는 아리에식 검술의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그중에서도 거합백계류는 아리에식 검술 중에서도 최속을 자랑하는 유파.
공간 자체를 칼집으로 삼고 마력을 한계까지 끌어모아 칼을 뽑자마자 폭발시켜 공간을 검으로서 쏘아내는 거합술이다. 마력이 가득찬 공간을 쏘아내기에 무식하게 무겁다. 그리고 검술 자체가 속도를 추구하기에 빠르다. 그렇기에 약점이 없다.
일명 고고한 발도술로 이론은 간단하지만 요구되는 테크닉이 너무나 특수하기에 아리에 가문에서도 익힌 자는 5명이 채 되지 않는 습득난이도 최상의 전설의 검술이다.
백계류를 창시한 아리에의 검사는 생각했다. 최속이야 말로 최강. 최속을 추구해 제창한 자세는 손목 부근에 날을 두는 이질적인 자세였다.
검술, 거합에 대한 상식은 칼을 확실하게 잡고 모은 힘을 풀지 않는 것. 따라서 중수골 두부에 날이 향하도록 잡는 것이 표준이다.
백계류는 반대로 손목 부근에 날을 둔다는 이질적 자세, 따라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칼을 손 안에서 반회전시켜야 한다.
기껏 모은 마력이 흐트러지면서 역효과라고 비웃음 당하기 일수였지만 결국 비웃던 놈들은 백계류에게 목이 베임으로서 백계류는 증명해냈다.
[시말검始末剣]
검귀 아리에, 외도의 검류. 그 천부의 재능으로 한번 본 스킬이나 테크닉을 그대로 자신의 검기로써 치환 및 재현한 검술, 이른바 종합검술유파.
파생효과로 그 과정에서 상대의 생각, 경험, 기억, 사념, 일생 등을 읽어버리게 되고 타인의 입장을 당사자보다 이해해버린다.
사투란 일각에 묵숨을 좌지우지하지만 그 짧은 사이 상대의 깊은 수를 읽으려하니 상대방과의 깊은 교감마저 생겨버린다. 죽이겠다는 의지, 살겠다는 의지를 넘어 설명할 수 없는 강한 유대를 그녀는 일방적으로 이해해버린다.
【어소리티】
없음
【이레귤러】
[아리에의 피]
명가 아리에 가문의 혈통.
타고난 육체와 일족의 기술 모두 정점에 이른 전투종족의 피. 20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최신의 검술을 받아들인 일족으로 현 시점에서는 인간과 별개의 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에 이은 품종개량의 결과로서 아리에 가문은 투쟁에 있어 불필요한 행위를 모조리 배제한 신체를 완성시켰다.
품종개량의 가장 큰 특징으로서 아리에 가문원들은 전투만 벌인다면 수면, 식사, 배설 등의 행위가 일체 필요없다.
전투를 벌일 시, 밥을 먹지 않아도 신체는 일절 약해지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아도 몇날며칠을 쌩쌩하게 활동할 수 있다. 그 어떤 질병에 걸렸다하더라도 투쟁을 벌임으로서 낫는다.
[요도 토비무네]
소지가 아인샤를 이기기 위해 가문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검. 요도육공이라 불리며 아리에 가문에서 가장 귀중히 여겨지는 칼 중 한 자루이다.
anchor>3729>27
【캐릭터 스토리】
10가문 중 검의 명가 아리에 가의 직계이자 아리에의 이상을 몸에 타고나 체현하는 아리에의 걸작. 동시에 누구보다 타인을 이해하지만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이해받길 원하는 소녀.
그녀는 두 살 때 처음으로 사람을 벴다. 시작은 평범했다. 가문의 아이를 돌보는 돌보미집 한구석, 누군가의 도시락에 들어 있던 고기의 크기가 더 크다며 시작된 시비. 대수롭지 않은 말다툼이었다.
그러나 그 말싸움은 빠르게, 그리고 지나치게 격렬하게 변질되었다. 어린이의 자존심은 상상 이상으로 예민했고, 특히 아리에의 혈통을 진하게 이으면서도 어렸던 그녀에게 패배는 아직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개념이었다.
분노도 아니었고, 공포도 아니었다. 감정 없는 시선으로 그녀는 식판 옆에 놓인 나이프를 들었다. 그리고 그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정확히 계산했다.
그녀는 상대 아이의 어깨를 벴다. 정밀한 각도와 충분한 힘. 그것은 본능이 아니라, 계산이 낳은 결과였다.
상대 아이는 쓰러졌고, 피가 흘렀다. 비명이 울려 퍼졌다. 상처는 깊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일반적인 가정이었다면 아마 정신병을 의심하고 치료와 상담, 끝없는 사과와 후회, 사회적 낙인이 뒤따랐을 터였다.
하지만 아리에 가문은 달랐다. 그날, 그녀는 칭찬을 받았다.
『너는 검에게 사랑받는 아이구나.』
『잘했다.』
『칼잡이는 칼로 말한다. 그 이상을 어린 나이에 체현하다니. 훌룡하다.』
같은 말들이 쏟아졌다.
존재의 긍정. 그것이 칼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어린 그녀의 사고에 깊고 명확하게 각인되었다.
상처를 입은 아이조차, 패배의 치욕과 스스로의 대한 자괴감에 찌든 눈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 그 어떤 원망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날 이후, 소지에게 싸움은 감정의 발화가 아니라, 존재의 언어가 되었다. 분노도, 슬픔도, 갈망도 칼끝에 실어야 의미를 갖는다고 믿었다.
자신을 내던지고 칼을 맞대는 그 모든 순간에, 인간이 가장 정직해지는 법이니. 거기에는 허위도, 위선도, 사회적 각색도 없었다. 단지 본질만이 남는다.
시간은 흘러, 유니온 아카데미에 입학했을 때 그녀는 이미 이질적이었다.
결정적인 사건은 아카데미 내 첫 대련 수업에서 벌어졌다.
상대는 동기생이었고, 성실하며 따뜻한 인격으로 이미 모두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다.
누구보다 규칙을 존중했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칠관이 될 수도 있는 인재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모두가 그를 응원했다.
상대는, 당연하게도 소지였다.
전투는 단 24초 만에 끝났다.
.
그리소지는 그 짧은 시간 안에 그의 검, 근육의 반응, 그리고 마음속 가장 깊은 열망과 공포까지 완벽히 파악해냈다. 그리고 그걸 말해버렸다.
평범한 아이였던 당사자조차 알지 못했던, 혹은 무시하고자 했던 작은 열등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타인과의 비교, 스스로를 갉아먹던 결핍감.
소지는, 그것들을 냉정한 해설처럼 정리하여 끝맺음하듯 말했다.
청중은 숨을 죽였다. 상대는 울지도, 화내지도 못했다. 그저 조용히 무너졌다.
그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건 검술 시합이 아닌 영혼의 해부였고, 소지는 한 사람의 인생을 증명해버렸다.
상대의 기만, 상대의 진심, 상대의 치부까지. 그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리고 그날 이후, 사람들은 그녀를 피해갔다. 누구도 그녀와 싸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녀와 싸운다는 것은 단지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장 깊은 상처를 들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피 대상이 되었다. 그녀의 눈은 칼날보다 날카롭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은 칼보다 무서웠다.
그녀는 처음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자신은 단지 이해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타인의 기억을, 경험을, 마음을 자신 안에 담긴 걸 내뱉을 뿐인데.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깨닫기 시작했다.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겐 고통일 수 있다는 걸.
그녀에게는 그것이 우정이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진흙 묻은 구두의 침범이었다.
그녀의 인식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사람들은 이해받고 싶어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이해받고 싶어 한다는 것.
그 누구도 벌거벗겨진 진심을 원하지 않으며, 보호받은 채로, 인정만 받기를 원한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취약함이었고, 동시에 그들의 이기적인 방어기제였다.
소지는 그것조차 이해했다.
그녀는 당사자보다 더 당사자를 잘 알았고,
그녀는 당사자보다 더 당사자를 이해했으며,
그녀는 당사자보다 훨씬 더 당사자에게 진실했지만,
그녀는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했다.
그녀는 그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녀는 마치 상대를 분석하고 기계처럼 가장 알맞은 반응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분석할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한 날이 있었다.
1학년부터 칠관의 자리에 올라 처음으로 회의에 참여했던 날, 그녀, 아인샤 알비온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그리고 당연하게 소지는 자신의 이해 방식을 시도했다.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결과는 예정돼 있었다. 아인샤는 소지보다 강했다. 재능, 출신, 전투 방식, 육체의 성능. 모든 지표에서 압도란 단어가 어울릴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소지는 강함이란 단어를 정량적으로 분해하는 존재였다. 힘의 차이이라는 개념을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사실도, 복잡한 수학 문제의 답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해도 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아인샤를 보고, 베려는 찰나,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계산이 어긋난다는 감각을 느꼈다.
이건 못 벤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했다. 천안은 발동했다. 그녀는 「그녀의 목덜미를 벤다」는 목적을 설정했다. 이어지는 참격은, 과거 수많은 상대들을 그 자리에서 무력화시켜온, 절대적인 일격일 터.
그런데 아인샤는 그것을 맞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피가 흘렀다. 살이 찢겼다. 그러나 그녀는 웃고 있었다.
마치 감히 이런 걸로 자기를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는 듯한 미소였다. 그리고 그녀는 반격했다.
단 일격.
그 한 번의 일격으로 소지는 벽 너머로 날아갔다. 등 뒤에 닿은 벽이 부서지고, 옷이 찢기고, 팔과 갈비뼈가 나갔다. 그러나 진짜 충격은 그 후에 왔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고통을 느끼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 순간, 소지는 고통조차 분석하지 못한 자신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해해버렸다. 자신이 그동안 전투라 여겼던 모든 것이, 전투의 모조품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전투는 감정이라곤 일체 없는 효율적이고, 정확하고, 냉정한 방식이었다.
반면, 아인샤의 전투는 거칠고, 원초적이며, 위험하고, 매우 인간적이었다. 폭력성 속에는 공포가 있었고, 공포 속에는 갈망이 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소녀는 나보다 강하다. 그럼에도 나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다고 느낀 상대였다.
그 뜻은 곧, 『당신은 내가 두려워하는 첫 번째 사람이다』라는 고백이었다.
소지는 아인샤를 이기고 싶었다. 강해지고 싶다는 갈망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아인샤라는, 자신보다 월등히 강함에도 훨씬 인간적인 존재를 이해하고 싶었다.
더욱 이해하고 싶다. 그걸 위해 다음엔 반드시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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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아리에 소지(aa : 페이트 오키타 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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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뱃 속에 정자로서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난자에 정착되기 전 정자 시절에 다른 자기 정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수정되었으며, 때문에 태어나기 전 겪은 원초의 투쟁을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서 원하고 있다.
태어나기 전부터 원초의 투쟁을 경험하며 태어난 소지가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른 이들과 다르다.
그녀는 감정을 느낀다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타고나지 않았고, 대신 분석하는 본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싸움을 통해 흡수한 기억과 감정들은 그녀 자신의 것이라기보다는, 마치 거대하고 끝없이 성장하는 데이터베이스처럼 그녀의 머릿속에 분류되고 정리된다.
눈은 영혼의 창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녀는 타인의 눈을 볼때 영혼이 아닌 트라우마, 기쁨, 후회 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데이터 뭉치를 보고 그것을 깔끔하게 분류하여 저장하는 컴퓨터와 같다.
이것이 그녀의 무자비한 정직함이 그토록 잔인하고 이율배반적인 이유였다. 그것은 악의가 아니라, 한 인간의 일생에 대한 냉철한 해부였기에.
쓰러진 상대를 향해 "몇 년 정도 노력하면 꽤 괜찮아지겠네요"라고 말한다면, 그녀는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 단지 방금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그들의 잠재력에 대한 계산된 확률, 즉 당연한 사실을 말할 뿐이다.
그녀의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마치 핵심 프로그래밍 없이 인간 행동을 흉내 내려는 기계와 같다. 때로는 농담에 웃기도 했지만, 그것은 농담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기억을 분석한 결과 웃는 것이 적절한 반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미묘하게 어긋나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인간이 아닌 것을 마주보는 이질감을 느끼게 해버린다.
【헌터 랭크】 S랭크
【스킬】
[천안]
천안이란 목적을 이루는 힘이다. 한 가지 일을 해내고자 결심하면 그 성취를 위해 모든 힘을 다 쏟아 반드시 달성하는 것. 자신의 모든 존재를 시선에 담아서 목적에 투사하는 것이라고 봐도 좋다.
그녀의 경우는 『그 장소를 베는 것』에만 천안이 발휘된다. 예를 들면 『상대의 오른팔을 베겠다』고 결정하면 온갖 수단을 강구해 오른팔을 절단한다
그것은 최적의 답인 참격, 『군더더기 없는, 시간과 공간을 비트는 일격』이 된다.
노려진 상대의 입장에선, 존(Zone)에 들어간 초천재에게 레이저 사이트로 록온당한 거나 마찬가지라서,
「내 오른팔을 무지하게 베고 싶어하네. 근데 알고 있는데 막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뭘 해도 베일 예감 밖에 안 든다!」라는 심경.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을 하나로 좁히는 힘. 무한해야 할 미래를 단 하나의 결과로 한정하는, 이른바 '어떻게든 승리하는 재능'.
【테크닉】
[축지縮地]
한순간에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기술. 많은 무예가, 무도가가 추구하는 보법의 극한.
단순히 재빠른 게 아니라 보법, 발놀림, 호흡, 사각 등 많은 현상이 뒤엮여 완성한다.
까놓고 말해 기술의 범주를 뛰어넘은 차원도약워프. 많은 사람들이 '보법이라매! 그냥 워프잖아! 사기꾼!'라고...
[아리에식 검술-거합백계류居合白禊流]
소지의 주류 검술.
아리에 가문이 사용하는 검은 진짜 실체가 있는 검이 아닌, 사용자가 장악하고 있는 공간의 마력 그 자체다.
그래서 검의 모양이나 크기가 얼마나 힘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변화하며, 실체가 없기 때문에 검술에 피할 수 있는 사각이 없다.
무슨 양자역학마냥 분명히 왼쪽에서 날아오고 있던 참격이 바로 다음 순간, 갑자기 오른쪽에서 오고 있는 등 거의 피할 수 없는 검술을 구사한다. 이는 아리에식 검술의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그중에서도 거합백계류는 아리에식 검술 중에서도 최속을 자랑하는 유파.
공간 자체를 칼집으로 삼고 마력을 한계까지 끌어모아 칼을 뽑자마자 폭발시켜 공간을 검으로서 쏘아내는 거합술이다. 마력이 가득찬 공간을 쏘아내기에 무식하게 무겁다. 그리고 검술 자체가 속도를 추구하기에 빠르다. 그렇기에 약점이 없다.
일명 고고한 발도술로 이론은 간단하지만 요구되는 테크닉이 너무나 특수하기에 아리에 가문에서도 익힌 자는 5명이 채 되지 않는 습득난이도 최상의 전설의 검술이다.
백계류를 창시한 아리에의 검사는 생각했다. 최속이야 말로 최강. 최속을 추구해 제창한 자세는 손목 부근에 날을 두는 이질적인 자세였다.
검술, 거합에 대한 상식은 칼을 확실하게 잡고 모은 힘을 풀지 않는 것. 따라서 중수골 두부에 날이 향하도록 잡는 것이 표준이다.
백계류는 반대로 손목 부근에 날을 둔다는 이질적 자세, 따라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칼을 손 안에서 반회전시켜야 한다.
기껏 모은 마력이 흐트러지면서 역효과라고 비웃음 당하기 일수였지만 결국 비웃던 놈들은 백계류에게 목이 베임으로서 백계류는 증명해냈다.
[시말검始末剣]
검귀 아리에, 외도의 검류. 그 천부의 재능으로 한번 본 스킬이나 테크닉을 그대로 자신의 검기로써 치환 및 재현한 검술, 이른바 종합검술유파.
파생효과로 그 과정에서 상대의 생각, 경험, 기억, 사념, 일생 등을 읽어버리게 되고 타인의 입장을 당사자보다 이해해버린다.
사투란 일각에 묵숨을 좌지우지하지만 그 짧은 사이 상대의 깊은 수를 읽으려하니 상대방과의 깊은 교감마저 생겨버린다. 죽이겠다는 의지, 살겠다는 의지를 넘어 설명할 수 없는 강한 유대를 그녀는 일방적으로 이해해버린다.
【어소리티】
없음
【이레귤러】
[아리에의 피]
명가 아리에 가문의 혈통.
타고난 육체와 일족의 기술 모두 정점에 이른 전투종족의 피. 20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최신의 검술을 받아들인 일족으로 현 시점에서는 인간과 별개의 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0년에 이은 품종개량의 결과로서 아리에 가문은 투쟁에 있어 불필요한 행위를 모조리 배제한 신체를 완성시켰다.
품종개량의 가장 큰 특징으로서 아리에 가문원들은 전투만 벌인다면 수면, 식사, 배설 등의 행위가 일체 필요없다.
전투를 벌일 시, 밥을 먹지 않아도 신체는 일절 약해지지 않는다. 잠을 자지 않아도 몇날며칠을 쌩쌩하게 활동할 수 있다. 그 어떤 질병에 걸렸다하더라도 투쟁을 벌임으로서 낫는다.
[요도 토비무네]
소지가 아인샤를 이기기 위해 가문에서 몰래 가지고 나온 검. 요도육공이라 불리며 아리에 가문에서 가장 귀중히 여겨지는 칼 중 한 자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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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스토리】
10가문 중 검의 명가 아리에 가의 직계이자 아리에의 이상을 몸에 타고나 체현하는 아리에의 걸작. 동시에 누구보다 타인을 이해하지만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이해받길 원하는 소녀.
그녀는 두 살 때 처음으로 사람을 벴다. 시작은 평범했다. 가문의 아이를 돌보는 돌보미집 한구석, 누군가의 도시락에 들어 있던 고기의 크기가 더 크다며 시작된 시비. 대수롭지 않은 말다툼이었다.
그러나 그 말싸움은 빠르게, 그리고 지나치게 격렬하게 변질되었다. 어린이의 자존심은 상상 이상으로 예민했고, 특히 아리에의 혈통을 진하게 이으면서도 어렸던 그녀에게 패배는 아직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개념이었다.
분노도 아니었고, 공포도 아니었다. 감정 없는 시선으로 그녀는 식판 옆에 놓인 나이프를 들었다. 그리고 그 도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정확히 계산했다.
그녀는 상대 아이의 어깨를 벴다. 정밀한 각도와 충분한 힘. 그것은 본능이 아니라, 계산이 낳은 결과였다.
상대 아이는 쓰러졌고, 피가 흘렀다. 비명이 울려 퍼졌다. 상처는 깊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일반적인 가정이었다면 아마 정신병을 의심하고 치료와 상담, 끝없는 사과와 후회, 사회적 낙인이 뒤따랐을 터였다.
하지만 아리에 가문은 달랐다. 그날, 그녀는 칭찬을 받았다.
『너는 검에게 사랑받는 아이구나.』
『잘했다.』
『칼잡이는 칼로 말한다. 그 이상을 어린 나이에 체현하다니. 훌룡하다.』
같은 말들이 쏟아졌다.
존재의 긍정. 그것이 칼을 들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어린 그녀의 사고에 깊고 명확하게 각인되었다.
상처를 입은 아이조차, 패배의 치욕과 스스로의 대한 자괴감에 찌든 눈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 그 어떤 원망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날 이후, 소지에게 싸움은 감정의 발화가 아니라, 존재의 언어가 되었다. 분노도, 슬픔도, 갈망도 칼끝에 실어야 의미를 갖는다고 믿었다.
자신을 내던지고 칼을 맞대는 그 모든 순간에, 인간이 가장 정직해지는 법이니. 거기에는 허위도, 위선도, 사회적 각색도 없었다. 단지 본질만이 남는다.
시간은 흘러, 유니온 아카데미에 입학했을 때 그녀는 이미 이질적이었다.
결정적인 사건은 아카데미 내 첫 대련 수업에서 벌어졌다.
상대는 동기생이었고, 성실하며 따뜻한 인격으로 이미 모두의 신뢰를 받는 사람이었다.
누구보다 규칙을 존중했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칠관이 될 수도 있는 인재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모두가 그를 응원했다.
상대는, 당연하게도 소지였다.
전투는 단 24초 만에 끝났다.
.
그리소지는 그 짧은 시간 안에 그의 검, 근육의 반응, 그리고 마음속 가장 깊은 열망과 공포까지 완벽히 파악해냈다. 그리고 그걸 말해버렸다.
평범한 아이였던 당사자조차 알지 못했던, 혹은 무시하고자 했던 작은 열등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타인과의 비교, 스스로를 갉아먹던 결핍감.
소지는, 그것들을 냉정한 해설처럼 정리하여 끝맺음하듯 말했다.
청중은 숨을 죽였다. 상대는 울지도, 화내지도 못했다. 그저 조용히 무너졌다.
그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무대 위에서 벌어진 건 검술 시합이 아닌 영혼의 해부였고, 소지는 한 사람의 인생을 증명해버렸다.
상대의 기만, 상대의 진심, 상대의 치부까지. 그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쳤다.
그리고 그날 이후, 사람들은 그녀를 피해갔다. 누구도 그녀와 싸우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녀와 싸운다는 것은 단지 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장 깊은 상처를 들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기피 대상이 되었다. 그녀의 눈은 칼날보다 날카롭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은 칼보다 무서웠다.
그녀는 처음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자신은 단지 이해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타인의 기억을, 경험을, 마음을 자신 안에 담긴 걸 내뱉을 뿐인데.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깨닫기 시작했다.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겐 고통일 수 있다는 걸.
그녀에게는 그것이 우정이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진흙 묻은 구두의 침범이었다.
그녀의 인식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사람들은 이해받고 싶어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이해받고 싶어 한다는 것.
그 누구도 벌거벗겨진 진심을 원하지 않으며, 보호받은 채로, 인정만 받기를 원한다는 것.
그것은 인간의 취약함이었고, 동시에 그들의 이기적인 방어기제였다.
소지는 그것조차 이해했다.
그녀는 당사자보다 더 당사자를 잘 알았고,
그녀는 당사자보다 더 당사자를 이해했으며,
그녀는 당사자보다 훨씬 더 당사자에게 진실했지만,
그녀는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했다.
그녀는 그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녀는 마치 상대를 분석하고 기계처럼 가장 알맞은 반응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분석할 수 없는 존재를 마주한 날이 있었다.
1학년부터 칠관의 자리에 올라 처음으로 회의에 참여했던 날, 그녀, 아인샤 알비온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그리고 당연하게 소지는 자신의 이해 방식을 시도했다.
당연하게도, 처음부터 결과는 예정돼 있었다. 아인샤는 소지보다 강했다. 재능, 출신, 전투 방식, 육체의 성능. 모든 지표에서 압도란 단어가 어울릴 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소지는 강함이란 단어를 정량적으로 분해하는 존재였다. 힘의 차이이라는 개념을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사실도, 복잡한 수학 문제의 답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해도 답이 없는 문제는 없다.
아인샤를 보고, 베려는 찰나, 그녀는 처음으로 자신의 계산이 어긋난다는 감각을 느꼈다.
이건 못 벤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했다. 천안은 발동했다. 그녀는 「그녀의 목덜미를 벤다」는 목적을 설정했다. 이어지는 참격은, 과거 수많은 상대들을 그 자리에서 무력화시켜온, 절대적인 일격일 터.
그런데 아인샤는 그것을 맞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피가 흘렀다. 살이 찢겼다. 그러나 그녀는 웃고 있었다.
마치 감히 이런 걸로 자기를 쓰러뜨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느냐는 듯한 미소였다. 그리고 그녀는 반격했다.
단 일격.
그 한 번의 일격으로 소지는 벽 너머로 날아갔다. 등 뒤에 닿은 벽이 부서지고, 옷이 찢기고, 팔과 갈비뼈가 나갔다. 그러나 진짜 충격은 그 후에 왔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고통을 느끼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그 순간, 소지는 고통조차 분석하지 못한 자신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해해버렸다. 자신이 그동안 전투라 여겼던 모든 것이, 전투의 모조품이었다는 것을. 그녀의 전투는 감정이라곤 일체 없는 효율적이고, 정확하고, 냉정한 방식이었다.
반면, 아인샤의 전투는 거칠고, 원초적이며, 위험하고, 매우 인간적이었다. 폭력성 속에는 공포가 있었고, 공포 속에는 갈망이 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 소녀는 나보다 강하다. 그럼에도 나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싶다고 느낀 상대였다.
그 뜻은 곧, 『당신은 내가 두려워하는 첫 번째 사람이다』라는 고백이었다.
소지는 아인샤를 이기고 싶었다. 강해지고 싶다는 갈망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단지 아인샤라는, 자신보다 월등히 강함에도 훨씬 인간적인 존재를 이해하고 싶었다.
더욱 이해하고 싶다. 그걸 위해 다음엔 반드시 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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