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2-
0

#7863 [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2- (417)

#0◆c1sQbCxf4y(tXSE26fyzy)2025-10-29 (수) 14:05:41
1. 본 어장은 지마스터◆GSjz3/enQG 님의 마블 튜나틱 유니버스의 3차 창작 단편 연재어장입니다.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신 참치 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79
#388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gJYi5Ydxfq)2025-12-03 (수) 07:25:36
성검이 웅웅거리며 포효했다.
스티브가 성검을 휘두르자 은색 궤적이 공간을 갈랐다.
수많은 전장을 거치며 다듬어진, 극한의 효율성을 담은 일격.

깡—!

다이애나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는 유려한 손목 놀림으로 검을 쳐내고, 팽이처럼 회전하며 스티브의 사각을 파고들었다.
아마존의 검술은 거칠면서도 우아했다.
마치 전쟁의 여신이 추는 무곡이나 진배없었다.

방패와 방패가 맞부딪칠 때마다 굉음과 함께 스파크가 폭죽처럼 튀었다.
스티브의 정교한 계산과 다이애나의 야성적인 직감이 충돌했다.

찌르면 막고, 베면 흘린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 나디아와 루트비히의 눈에는 그저 푸른색과 붉은색 잔상이 엉키는 것으로만 보였다.

그것은 폭력이라기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두 전사가 빚어내는, 숨 막히도록 찬란한 투쟁의 예술이었으니.

둘이 검을 교차하며 서로를 마주 본다.
용사와 전사의 눈빛은 사뭇 다르지만, 안에 가진 의의는 비슷했다.

“그대는 누구지?”
“들려줄 이름은 없다만.”

챙―! 하고 서로 물러선다.

“미국인인가.”

다이애나가 바로 말한다.
그녀의 목소리엔 의구심이 짙게 깔려 있었다.
그녀가 기억하는 미국은, 그리고 연합군은 이런 존재가 아니었다.

함께 전장을 누비고, 피를 흘리고, 그녀의 ‘진실의 올가미’를 목격했던 전우들.
그녀의 활약은 전설이 되었어야 했다.
신화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역사에는 남았어야 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그녀를 모른다.
낯선 이방인을 대하는 경계심.

“고작 30년이다. 인간의 시간으로도 그리 긴 세월이 아닐 터!”
“무슨 소리지?!”

다이애나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가 세상을 위해 검을 들었던 그 맹세와 헌신이, 고작 한 세대도 지나지 않아 잊혔단 말인가?
아니, 그럴 리 없다.
트레버와 함께했던 그 시절의 사람들이 그녀를 지웠을 리 없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연합군의 탈을 쓰고 잠입한 가짜들인가. 그러면 하이드라의 첩자로군!”

다이애나의 투기가 더욱 흉폭하게 끓어올랐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우리는 미 육군 소속….”
“거짓말!”

스티브가 해명하려 했지만, 다이애나는 듣지 않았다.
그녀가 바닥을 박차고 쏘아져 나갔다.
쾅!

그녀의 방패가 스티브를 강타했다.
스티브는 비브라늄 방패로 충격을 흘려내며 뒤로 밀려났다.

“진짜 연합군이라면 나를 모를 리 없다! 내 검과 방패를, 내가 흘린 피를 기억 못 할 리가 없어!”

다이애나는 분노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1차 세계 대전 당시, 그녀는 비미국인이었단 사실이기에 미 정부에서는 그것을 완전히 기록 말살했다는 것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그녀의 존재가 철저히 지워졌다는 잔혹한 진실을 모르는 상황!

다시금 검이 휘둘러진다.
두 개의 검이 다시 맞붙어지고, 이내 불꽃과 소리가 심하게 울린다.
(최대 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