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63 [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2- (417)
작성자:◆c1sQbCxf4y
작성일:2025-10-29 (수) 14:05:41
갱신일:2025-12-04 (목) 06:54:37
#0◆c1sQbCxf4y(tXSE26fyzy)2025-10-29 (수) 14:05:41
1. 본 어장은 지마스터◆GSjz3/enQG 님의 마블 튜나틱 유니버스의 3차 창작 단편 연재어장입니다.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신 참치 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79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신 참치 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79
#394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p/AGCGcKmS)2025-12-04 (목) 01:50:30
끼이익— 쾅!
육중한 성문이 열리자마자 붉은 살덩어리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이성이 마비된 괴물들의 포효가 마구 울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은색 유성이 적진 한가운데로 꽂혔다.
“발할라―!!”
루살카였다.
그녀는 어느새 평소의 복장이 아닌, 전신을 감싸는 은빛 갑주를 두르고 있었다.
마치 맹금류의 부리와 기계적인 근육이 융합된 듯한,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형상.
얼굴까지 완전히 덮은 바이저 너머로 투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양팔에 달린 블레이드가 춤을 출 때마다 괴물들의 사지가 허공에 흩뿌려졌다.
“물러서지 마! 밀어붙여!”
스티브가 그 뒤를 따랐다.
방패로 괴물의 턱을 으깨고, 성검을 휘둘렀다.
성검이 내뿜는 푸른 빛이 닿자, 재생력을 믿고 날뛰던 살덩어리들이 검은 재가 되어 바스러졌다.
용사와 발키리.
두 초인이 만드는 길은 그야말로 폭풍이나 마찬가지!
“이, 이 건방진 쥐새끼들이!”
언덕 위에서 망원경으로 전황을 지켜보던 미드윈터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고작 몇 명에게 자신이 만든 군단이 유린당하고 있으니 당연할 터.
“포위해!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씹어 먹으란 말이다!”
그의 고함에 괴물들이 방향을 틀어 성벽을 타오르려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또 다른 벽이 있었다.
“사격 개시! 한 발도 빗나가게 하지 마라!”
루트비히가 권총을 뽑아 들며 포효했다.
그의 지휘 아래 독일 병사들과 하울링 코만더스의 잔류 병력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기관총과 소총 탄막이 십자포화를 이루며 기어오르는 괴물들을 벌집으로 만들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전우가 되어, 완벽한 호흡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10분.
고작 10분이었지만 체감 시간은 한없이 길었다.
괴물들의 시체가 산을 이뤘지만, 놈들은 끝도 없이 밀려왔다.
“크윽!”
스티브가 방패로 공격을 막아낸 직후,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온 괴물이 그의 목을 노렸다.
성검으로 막기에는 늦은 타이밍.
그때였다.
콰직―!
강렬한 검기가 공간을 가르며 괴물을 두 조각냈다.
스티브의 옆에, 흩날리는 흑발의 여전사가 착지했다.
“늦지 않았군.”
다이애나였다.
그녀가 검을 털어내며 씩 웃었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과 동시에, 성벽 위에서 와아아―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리를 지켜준 사람들을 돕자!”
“괴물 놈들을 몰아내!”
놀랍게도 루트비히 쪽이 몰래 빼돌렸던 포로들과 유대인들이었다.
다이애나의 인도로 성 안으로 피신한 그들이, 숨는 대신 싸우기를 택한 것이다.
누군가는 독일 병사가 건네준 여분의 총을, 누군가는 성벽의 돌덩이를 들고 괴물들을 향해 던지고 있었다.
“하! 이거 지원군이 든든한데?”
스티브가 성검과 방패를 고쳐 쥐며 미소 지었다.
육중한 성문이 열리자마자 붉은 살덩어리의 파도가 들이닥쳤다.
이성이 마비된 괴물들의 포효가 마구 울린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은색 유성이 적진 한가운데로 꽂혔다.
“발할라―!!”
루살카였다.
그녀는 어느새 평소의 복장이 아닌, 전신을 감싸는 은빛 갑주를 두르고 있었다.
마치 맹금류의 부리와 기계적인 근육이 융합된 듯한, 이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형상.
얼굴까지 완전히 덮은 바이저 너머로 투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양팔에 달린 블레이드가 춤을 출 때마다 괴물들의 사지가 허공에 흩뿌려졌다.
“물러서지 마! 밀어붙여!”
스티브가 그 뒤를 따랐다.
방패로 괴물의 턱을 으깨고, 성검을 휘둘렀다.
성검이 내뿜는 푸른 빛이 닿자, 재생력을 믿고 날뛰던 살덩어리들이 검은 재가 되어 바스러졌다.
용사와 발키리.
두 초인이 만드는 길은 그야말로 폭풍이나 마찬가지!
“이, 이 건방진 쥐새끼들이!”
언덕 위에서 망원경으로 전황을 지켜보던 미드윈터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고작 몇 명에게 자신이 만든 군단이 유린당하고 있으니 당연할 터.
“포위해! 한 놈도 남기지 말고 씹어 먹으란 말이다!”
그의 고함에 괴물들이 방향을 틀어 성벽을 타오르려 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또 다른 벽이 있었다.
“사격 개시! 한 발도 빗나가게 하지 마라!”
루트비히가 권총을 뽑아 들며 포효했다.
그의 지휘 아래 독일 병사들과 하울링 코만더스의 잔류 병력이 일제히 불을 뿜었다.
기관총과 소총 탄막이 십자포화를 이루며 기어오르는 괴물들을 벌집으로 만들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전우가 되어, 완벽한 호흡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10분.
고작 10분이었지만 체감 시간은 한없이 길었다.
괴물들의 시체가 산을 이뤘지만, 놈들은 끝도 없이 밀려왔다.
“크윽!”
스티브가 방패로 공격을 막아낸 직후,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온 괴물이 그의 목을 노렸다.
성검으로 막기에는 늦은 타이밍.
그때였다.
콰직―!
강렬한 검기가 공간을 가르며 괴물을 두 조각냈다.
스티브의 옆에, 흩날리는 흑발의 여전사가 착지했다.
“늦지 않았군.”
다이애나였다.
그녀가 검을 털어내며 씩 웃었다.
그리고 그녀의 등장과 동시에, 성벽 위에서 와아아―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우리를 지켜준 사람들을 돕자!”
“괴물 놈들을 몰아내!”
놀랍게도 루트비히 쪽이 몰래 빼돌렸던 포로들과 유대인들이었다.
다이애나의 인도로 성 안으로 피신한 그들이, 숨는 대신 싸우기를 택한 것이다.
누군가는 독일 병사가 건네준 여분의 총을, 누군가는 성벽의 돌덩이를 들고 괴물들을 향해 던지고 있었다.
“하! 이거 지원군이 든든한데?”
스티브가 성검과 방패를 고쳐 쥐며 미소 지었다.
#395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p/AGCGcKmS)2025-12-04 (목) 02:00:54
**
성의 지하.
곰팡내와 오래된 피비린내가 뒤섞인 악취.
나디아와 쥬죠를 선두로 한 별동대는 드디어 성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그곳에는 거대한 석관이 놓여 있었다.
관 뚜껑의 정중앙, 심장이 위치할 자리에는 팔뚝만 한 굵기의 참나무 말뚝이 깊숙이 박혀 있는 상황.
“……저건가.”
티모사 듀간이 샷건을 고쳐 쥐며 마른침을 삼켰다.
압도적인 위압감.
관은 그저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공기가 무거웠다.
“네, 저거예요.”
나디아가 안경을 추켜올리며 숨을 골랐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계기판을 확인했다.
“안심해요. 말뚝이 심장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어요. 생명 반응은 멈춘 상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불태우는 것 뿐.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겠군.”
버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총을 등 뒤로 돌렸다.
제이나와 모리타가 석유 통을 들고 조심스럽게 관으로 다가갔다.
바로 그때…
두군―.
심장 박동 소리?
아니, 착각이 아니었다.
땅바닥을 타고 진동이 전해져 왔다.
“잠깐, 멈춰!”
쥬죠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늦었다.
끼기긱―.
박혀 있던 말뚝이 스스로 비틀리기 시작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뽑아 올리는 것처럼. 나디아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말도 안 돼…… 수치상으로는 분명 죽어 있었는데!”
콰앙―!
폭음과 함께 거대한 말뚝이 총알처럼 솟구쳐 올랐다.
말뚝은 천장의 콘크리트벽에 깊숙이 처박혔다.
돌가루가 비처럼 쏟아지는 동시에, 석관 전체가 내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다.
“크아아아―!”
폭발하듯 터져 나온 붉은 기운 속에서, 누군가가 몸을 일으켰다.
핏빛보다 붉은 장발이 중력을 거스르며 허공에서 춤을 췄다.
창백하다 못해 투명한 피부, 그리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목구비.
시대의 감각을 초월한, 마성의 미녀였다.
그녀, 아니 ‘그것’은 멍하니 서 있는 대원들을 벌레 보듯 일별하더니, 그대로 무릎을 굽혔다.
“막아! 쏘라고!”
티모사가 소리치며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탄환이 닿기도 전에, 그것은 이미 바닥을 박차고 솟아오른 뒤였다.
지하 천장을 종잇장처럼 뚫고 지나간 그것은 전장이 펼쳐진 성 위로 날아올랐다.
“아니, 어째서?!”
“바이러스 활성화…”
나디아가 비통하게 말했다.
“저희는 바이러스를 최대한 빼지 않기 위해서 열악한 환경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게…”
“바이러스를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건가?!”
다들 할 말을 잃었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저 시체를 쫓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성의 지하.
곰팡내와 오래된 피비린내가 뒤섞인 악취.
나디아와 쥬죠를 선두로 한 별동대는 드디어 성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곳까지 내려왔다.
그곳에는 거대한 석관이 놓여 있었다.
관 뚜껑의 정중앙, 심장이 위치할 자리에는 팔뚝만 한 굵기의 참나무 말뚝이 깊숙이 박혀 있는 상황.
“……저건가.”
티모사 듀간이 샷건을 고쳐 쥐며 마른침을 삼켰다.
압도적인 위압감.
관은 그저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공기가 무거웠다.
“네, 저거예요.”
나디아가 안경을 추켜올리며 숨을 골랐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계기판을 확인했다.
“안심해요. 말뚝이 심장을 정확히 관통하고 있어요. 생명 반응은 멈춘 상태…….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불태우는 것 뿐.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겠군.”
버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소총을 등 뒤로 돌렸다.
제이나와 모리타가 석유 통을 들고 조심스럽게 관으로 다가갔다.
바로 그때…
두군―.
심장 박동 소리?
아니, 착각이 아니었다.
땅바닥을 타고 진동이 전해져 왔다.
“잠깐, 멈춰!”
쥬죠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하지만 늦었다.
끼기긱―.
박혀 있던 말뚝이 스스로 비틀리기 시작했다.
마치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뽑아 올리는 것처럼. 나디아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말도 안 돼…… 수치상으로는 분명 죽어 있었는데!”
콰앙―!
폭음과 함께 거대한 말뚝이 총알처럼 솟구쳐 올랐다.
말뚝은 천장의 콘크리트벽에 깊숙이 처박혔다.
돌가루가 비처럼 쏟아지는 동시에, 석관 전체가 내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났다.
“크아아아―!”
폭발하듯 터져 나온 붉은 기운 속에서, 누군가가 몸을 일으켰다.
핏빛보다 붉은 장발이 중력을 거스르며 허공에서 춤을 췄다.
창백하다 못해 투명한 피부, 그리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목구비.
시대의 감각을 초월한, 마성의 미녀였다.
그녀, 아니 ‘그것’은 멍하니 서 있는 대원들을 벌레 보듯 일별하더니, 그대로 무릎을 굽혔다.
“막아! 쏘라고!”
티모사가 소리치며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탄환이 닿기도 전에, 그것은 이미 바닥을 박차고 솟아오른 뒤였다.
지하 천장을 종잇장처럼 뚫고 지나간 그것은 전장이 펼쳐진 성 위로 날아올랐다.
“아니, 어째서?!”
“바이러스 활성화…”
나디아가 비통하게 말했다.
“저희는 바이러스를 최대한 빼지 않기 위해서 열악한 환경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그게…”
“바이러스를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건가?!”
다들 할 말을 잃었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저 시체를 쫓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396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p/AGCGcKmS)2025-12-04 (목) 02:02:55
**
성벽 위, 루트비히는 몰려오는 괴물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탄창이 비어 찰칵 소리가 난 순간, 그의 등 뒤로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인기척도 살기도 없었다.
“대위님! 뒤에!”
병사가 소리쳤지만, 붉은 머리의 시체는 이미 루트비히의 머리통을 감싸 쥐고 있었다.
우두둑.
그녀의 창백한 검지 손가락이 루트비히의 오른쪽 눈을 파고들었다.
“크아아악―!”
루트비히의 처절한 비명이 성벽을 울렸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그 끔찍한 광경에 얼어붙어 있던 사람들 중, 한 늙은 포로가 몽둥이를 들고 시체에게 달려들었다.
“이 악마야! 떨어져!”
시체는 귀찮다는 듯 루트비히를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포로의 목을 낚아채려던 찰나.
치이익―!
“키에에엑?!”
시체가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손바닥이 불에 덴 듯 검게 타들어가는 괴이한 상황.
늙은 포로의 목에 걸려 있던 낡은 나무 십자가 묵주가 닿은 곳이었다.
한쪽 눈을 감싸 쥔 채 바닥을 기던 루트비히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육체의…… 기억인가.”
그는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주변에 널린 잔해로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뇌는 죽었어도, 생전의 독실했던 신앙심이…… 육체에 각인되어 본능적으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건가…!”
시체는 고통스러운 듯 팔을 휘젓더니, 이내 굶주린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내 루트비히를 따라 살아있는 사람들이 십자가를 들고 경계하고 있었다.
이내 시체의 시선은 그들 대신, 성벽을 기어오르던 살덩이 괴물들에게 꽂혔다.
콰직!
시체는 망설임 없이 괴물들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검붉은 오물 같은 피가 그녀의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를 빨린 괴물 하나가 비틀거리더니,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며 거대한 송곳니가 솟아났다.
“크르르르…….”
단순한 좀비 같았던 괴물이, ‘흡혈귀(Vampire)’로 다시 태어났다.
허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시체가 문 것 중 일부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전신의 뼈가 부러지고 다시 맞춰지며, 어떤 건 주둥이가 길어지고, 또 어떤 건 온몸에 털이 숭숭 돋아났다.
“아우우우―!”
늑대였다.
이족 보행을 하는 거대한 늑대인간에 가깝게 변한 것들.
지하에서 뒤늦게 올라온 나디아와 별동대는 그 아수라장을 보고 경악했다.
“맙소사…….”
나디아가 머리를 감싸 쥐며 소리쳤다.
“석관에 있던 건 단순한 뱀파이어가 아니었어! 뱀파이어와 웨어울프(Werewolf)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가진 ‘혼종’이었던 거야!”
성벽 위, 루트비히는 몰려오는 괴물들을 향해 권총을 난사하고 있었다.
탄창이 비어 찰칵 소리가 난 순간, 그의 등 뒤로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인기척도 살기도 없었다.
“대위님! 뒤에!”
병사가 소리쳤지만, 붉은 머리의 시체는 이미 루트비히의 머리통을 감싸 쥐고 있었다.
우두둑.
그녀의 창백한 검지 손가락이 루트비히의 오른쪽 눈을 파고들었다.
“크아아악―!”
루트비히의 처절한 비명이 성벽을 울렸다.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그 끔찍한 광경에 얼어붙어 있던 사람들 중, 한 늙은 포로가 몽둥이를 들고 시체에게 달려들었다.
“이 악마야! 떨어져!”
시체는 귀찮다는 듯 루트비히를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포로의 목을 낚아채려던 찰나.
치이익―!
“키에에엑?!”
시체가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다.
손바닥이 불에 덴 듯 검게 타들어가는 괴이한 상황.
늙은 포로의 목에 걸려 있던 낡은 나무 십자가 묵주가 닿은 곳이었다.
한쪽 눈을 감싸 쥔 채 바닥을 기던 루트비히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
“육체의…… 기억인가.”
그는 떨리는 손으로 어떻게든 주변에 널린 잔해로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뇌는 죽었어도, 생전의 독실했던 신앙심이…… 육체에 각인되어 본능적으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건가…!”
시체는 고통스러운 듯 팔을 휘젓더니, 이내 굶주린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이내 루트비히를 따라 살아있는 사람들이 십자가를 들고 경계하고 있었다.
이내 시체의 시선은 그들 대신, 성벽을 기어오르던 살덩이 괴물들에게 꽂혔다.
콰직!
시체는 망설임 없이 괴물들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검붉은 오물 같은 피가 그녀의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그러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를 빨린 괴물 하나가 비틀거리더니,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며 거대한 송곳니가 솟아났다.
“크르르르…….”
단순한 좀비 같았던 괴물이, ‘흡혈귀(Vampire)’로 다시 태어났다.
허나, 그게 끝이 아니었다.
시체가 문 것 중 일부가 뒤틀리기 시작했다.
전신의 뼈가 부러지고 다시 맞춰지며, 어떤 건 주둥이가 길어지고, 또 어떤 건 온몸에 털이 숭숭 돋아났다.
“아우우우―!”
늑대였다.
이족 보행을 하는 거대한 늑대인간에 가깝게 변한 것들.
지하에서 뒤늦게 올라온 나디아와 별동대는 그 아수라장을 보고 경악했다.
“맙소사…….”
나디아가 머리를 감싸 쥐며 소리쳤다.
“석관에 있던 건 단순한 뱀파이어가 아니었어! 뱀파이어와 웨어울프(Werewolf)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가진 ‘혼종’이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