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2-
0

#7863 [MTU/3차] 3차 연재판 -Reboot- -2- (417)

#0◆c1sQbCxf4y(tXSE26fyzy)2025-10-29 (수) 14:05:41
1. 본 어장은 지마스터◆GSjz3/enQG 님의 마블 튜나틱 유니버스의 3차 창작 단편 연재어장입니다.
2. MTU 잡담판 메이킹 캐릭터를 다루는 단편들은 여기서 연재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3. 본 어장에 연재된 스토리가 카논인지 논카논인지는 철저히 지마스터님◆o9m2/Ww6lU의 권한입니다.
4. 연재는 자유!
5. 논카논 작품은 따로 표기합니다.
6. 만약 다른 곳에 따로 3차 창작을 하신다면 링크만 가져오겠습니다.
7. 누락된 작품이 있으면 링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8. 수정 및 삭제 문의는 MTU 잡담판으로.

구 참치 마지막 어장(전 어장 링크들 포함):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426

신 참치 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79
#400트루스콜로[모바일]◆dFZ.WlVUja(p/AGCGcKmS)2025-12-04 (목) 03:19:26
“키에에엑―!”

변이는 순식간에 끝났다.
박쥐의 날개를 단 괴물들이 밤하늘을 뒤덮었고, 늑대의 하체를 가진 놈들이 성벽을 타고 넘었다.
이성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순수한 살의와 폭발적인 기동성뿐.
심지어 감염된 놈들이 뿌리는 피는 비감염된 괴물들에게도 전파되는 상황!

“물러서! 놈들의 피가 튀면 감염된다!”

스티브가 방패로 괴물을 밀쳐내며 고함쳤다.
일반 병사의 화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것들의 피나 공격에 스치기만 해도 감염이겠지.

결국 전선은 스티브, 다이애나, 그리고 루살카 세 명의 초인이 감당해야만 했다.

“이대로는 전멸이야.”

루트비히가 인상을 찌푸리며 얼굴에 묻은 피를 목 쪽에 바른다.
그의 시선이 허공을 배회하는 붉은 머리의 시체, ‘혼종’에게 고정.
그는 결단을 내린 듯 나디아에게 손을 뻗었다.

“나디아, ‘가사 상태’ 유도제. 남은 거 전부 줘.”
“미쳤어? 그걸 어떻게 쓸 건지 아는데?!”
“그래. 놈의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는 순간, 이 혈청으로 길항시킨다.”

루트비히는 덜덜 떨리는 나디아의 손에서 주사기를 낚아챘다.

“감염을 막으려면 이 방법뿐이야. 놈을 해치우기 위해서는, 내가 미끼가 되면 그만이야. 그리고―”

‘넌 아직 할 일이 남았잖아.’라는 눈빛으로 그는 성벽 위로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시체가 그를 발견하고 입맛을 다셨다.
놈이 급강하하면서 뱀파이어 괴물들도 따라온다.

“기다립시오, 대위님!”

호위 병사 두 명이 앞을 가로막았다.

“비켜라! 너희들로는 못 막아!”

루트비히의 외침에도 병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대신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씨익 웃었다.

“대위님, 사실 숨겨서 죄송합니다.”

우두둑―!

병사들의 군복이 터져 나갔다.
그들의 몸집이 두 배로 불어나며 검은 털이 돋아났다.
굽은 등이 펴지고, 인간의 얼굴이 늑대의 형상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이성 없는 괴물이 아닌, 맑은 눈을 가진 늑대인간들.

“크르르르! 죽어라, 뱀파이어 놈들!!”

두 마리의 늑대인간이 시조의 앞길을 막아선 뱀파이어 괴물들을 찢어발겼다.

순수한 늑대인간, 아니, 다른 이들은 모르지만, 그들은 라이칸이기에 감염된 피 따위는 우스울 지경이었다.

그 압도적인 야성에, 근처에서 폭탄을 설치하던 자크 데르니에가 헛웃음을 흘렸다.

“하! 이름값 한번 제대로 하는구만. 이게 진짜 ‘하울링(Howling)’ 코만더스지.”

그 틈을 타 시조가 루트비히의 목을 덮쳤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경동맥을 뚫었다.

“크윽!”

루트비히는 비명 대신 자신의 허벅지에 주사기를 꽂아 넣었다.

“지금!”

타앙―!
나디아의 루거가 시조의 어깨를 관통했다.
놈이 주춤하며 고개를 드는 순간.

“흡!!”

쥬죠의 검이 섬광처럼 번뜩였다.
공간 자체가 베인 듯한 깔끔한 일격.
시조의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되어 바닥으로 떨어졌다.

“쿨럭…… 헉, 헉…….”

루트비히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의 몸에서 검은 핏줄과 보라색 약물이 맹렬하게 충돌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그가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루트히비?!”

성공, 아니면?
그리고…

“아…”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뽑혀 나갔던 오른쪽 눈이 재생되어 기이한 안광을 내고 있었다.

“너무 성공했나.”

그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사람의 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힘은 이전과는 차원이 달랐다.
두 개의 바이러스가 혈청을 매개로 완벽한 균형을 이룬 상태.
길항만 유도할 줄 알았거만.

“기분…… 째지는군.”

오히려 그 늙은 총통이나 빨간 해골이 원하는 초인이 될 줄이야.
루트비히가 괴물들이 들끓는 전장으로 몸을 날렸다.
그의 뒤로 라이칸들과 쥬죠가 따랐다.

콰직―!

루트비히의 손이 괴물의 흉곽을 종잇장처럼 찢어발겼다.
놈이 피를 뿜으며 발악했지만, 루트비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 피를 뒤집어썼다.

피부에 닿은 감염된 혈액은 타들어 가는 대신, 스펀지처럼 흡수되어 그의 상처를 메우고 힘을 증폭시켰다.

“독일 장교와 등을 맞대고 싸우다니, 내 인생 참 스펙터클하군.”

스티브가 방패로 달려드는 늑대인간의 턱을 날려버리며 헛웃음을 흘렸다.
루트비히는 묻은 피를 털어내며 씩 웃었다.

“나 역시 그렇소. 연합군의 장교랑 손을 잡을 줄이야.”

두 사내는 서로의 사각을 완벽하게 커버하며 전장을 믹서기처럼 갈아버렸다.
(최대 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