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4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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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2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44F】 (5000)

종료
#0天子魔◆lMF.VqjaE.(ZjkE0ZOlHu)2026-02-13 (금) 16: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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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2천마◆lMF.VqjaE.(6300a58c)2026-02-15 (일) 17:40:21
"아가, 아가, 소, 소합, 주님...도, 도, 도망을...."

문득 생각하는 건 같은 사람을 두번 죽여보는 건 첫번째 경험이라는 생각이다.

기를 불어넣은 검은 의지에 반응하여 검기를 칼날에 맺는다.
칼날에 맺혀진 기는 그 의지가 날카롭게 단련될 수록 예기를 더했다.

그러한 검을 그대로 그것의 목에 꽂아넣는다.
그러자 반토막이 난 채로도 살아있던 것이 크게 꿈틀거린다.

그러고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의 몸이 축 늘어지며...녹색의 핏물을 흘려냈다.

그것에, 지켜보고 있던 거한이 고개를 가로젓는다.

"흑경을 쓰지 않았군."

"쓰는 법도 모릅니다. 아직 내단을 응집하지도 못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스스로도 그것이 그닥 옳은 선택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효율적인 선택조차도 아니다.

살검귀인이 말한 것이 흑경을 시도해낸 끝에 나타날 파사현정을 통해 사인을 고문하여,
그것의 특징과 구조를 이해하라는 뜻이었음을 모르지도 않았다.

다만 그게, 너무 잔혹했을 뿐이다.

"...해부와 해체는 가족에 가까웠을지 모를 여자를 잃은 아이 앞에서 할 일은 아니군요."

"그런 감수성이 넘치는 녀석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저도 저를 그리 여겼습니다."

그가 아니라 그의 옆에서, 시체를 바라보고 있던 카게치요에게 잔인했다.

그런 걸 신경 쓰는 사람은 아니었다.

분명 그리 자기 자신을 판단해왔었는데도,
문득 떠오른 그 생각에 몸이 저절로 움직였을 뿐이다.

그리고 그 말이 행해진 뒤에야 천천히 한숨을 내쉬듯, 카게치요는 숨을 몰아쉬었다.

"전, 괜찮습니다."

사인의 시체를 카게치요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토막내서 묻어버리려던 그를 멈추듯.
그녀가 그 시체를 보고, 덜덜 떨리는 손을 감추다가, 제 그림자에 파묻혀 있던 나머지 반신을 꺼냈다.

위는 죽었는데 아래가 살아있는 것처럼 퍼덕인다.

그 꼴이 기괴하다. 그것을 보고 얼굴이 새하얘진 것 같던 카게치요가, 억지로 짓누르듯 말했다.

"해요. 해체."

"네가 무리하면서 그럴 필요는 없는데."

"아니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잠시, 그 손이 칼을 뽑아들고, 시체의 반신을 겨눌 때.
그는 카게치요의 칼에 더 이상 흔들림이 없음을 알고, 거두었던 검을 다시 내밀었다.

"제 일이니까요. 이제는."

그 말에 무언으로 응한 채, 그저 덜덜 떠는 반신과, 미동도 없어진 반신을 보고.

그대로 검을 내찌른다.

푹하고 찔리는 칼 끝. 그의 움직임을 뒤따르듯 따라하는 카게치요의 몸.
한번 하기로 한 이상 망설일 것 없이 움직이기로 했다.

사람을 베어낸 건 처음이라는 것처럼, 그 얼굴이 새하얘지는 카게치요를 신경쓰면서.

그렇게 그들은 연달아서 시체를 쑤시고, 가르고, 들춰내며, 그것을 살폈다.

영락한 전 최절정고수의 묵인 아래 행해지는 요마의 해체 해부.

녹색의 핏물이 점점 더 오래 바닥에 고이면서, 혈향이 자욱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



성과를 얻은 것은 움직이지 않는 시체를 헤집던 그가 아니라,
움직이고 있던 시체를 헤집고 있던 카게치요로부터다.

반토막나서 사람 거죽도 안 벗겨져 있던 하체.
카게치요의 도가 도사를 끌어올려 그 피부를 자르고 벨 때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의 몸은 베이고 찢어지더라도 뱀의 몸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걸.

"광자와 대등한 정도의 항마능降魔能이 없다면 무의미하다."

살검귀인의 말이었다.
몇토막 난 몸에 광자가 드리워질 적, 그는 그 사실에 동의했다.

꿈틀거리는 하체에서 사람의 살이 녹아내리고, 두꺼운 뱀의 몸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러고 난 뒤에 움직임이 완전히 굳고, 그대로 상체처럼 멈춰버린다.

"선기仙氣와 법력法力. 완연한 의념진기가 아니라면 간섭조차 불가능하군."

"사실 반으로 갈라진 상태에서도 죽지 않았다는 이야기인가요 ? "

"그렇다."

그것을 보며 살검귀인은 토막난 시체들을 손으로 뒤적이며 뇌까렸다.

"이런 마물들이 밥먹듯이 보이는 흔한 불사능력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체는 다르겠지.

침식, 의태, 기생, 융합, 복제, 동화, 대체...어느 것이든 간에 상관없이, 깊이의 문제다."

그 말을 그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카게치요는 이해한 듯 몸을 떨었다.

"저희가 간섭할 수 없는 영역에서 변이되고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 "

"그래. 말그대로 강기罡氣를 펼칠 수 있는 수준의 존재만이 알아차릴 수 있는 변모다."

"그렇다면, 이 요능妖能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혼魂이군요."

"숙주의 죽음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쪽이다. 어디까지나, 시체는 걸치고 있는 것이며.

이것이 네 그림자 안에서 노리던 것처럼 혼은 먹이에 불과한 것일 터."

그 나열되는 말과 정보들을 들음으로서 그것을 따라잡은 채 정의내리자면.

"융합과 의태. 그렇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 "

"높은 확률로 그렇다. 파악하고 싶다면, 아마도 귀안鬼眼이나 영안靈眼이 필요할 것이고."

즉슨 지금 그의 발치에 널려있는 시체라는 건 뱀이 혼을 먹어치운 결과였다.

혼사魂蛇.
그리 불려야 할 것이 사람의 육체에 들어가 있었다.

뱀은 그도 그 근원을 알기 어려운 요마였고, 그렇게 혼을 먹어치운 채 먹어치운 것을 따라했다.

"세가지군."

그것에서부터 나올 수 있는 의문이라 해야 할 것이 셋이었다.

시선들이 그에게 쏠린다.

"하나, 그렇다면 뱀이 다른 것의 혼을 먹었을 때 움직이는 주체는 뱀인가 혼인가.

둘, 혼을 먹고 그것의 안에 자리잡은 뱀은, 그러면 다른 것에게 어떻게 옮겨가 자리잡는가.

마지막으로 셋, 카게치요 너는 저것의 기척을 느끼지 못한건가 ? "

마지막 것이 가장 인상깊게 들린 듯 카게치요가 고뇌했다.

"못했어요. 하지만, 영체화할 적에 확인할 수 있어야 옳았는데..."

그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건 영체화할 적에 볼 수 있어야 했던 걸 보지 못했다는 것.

그것으로부터 알 법 하다.

"그게 문제였군 역시."

"문제, 라면..."

"다른 숙주였다면 읽혔겠지. 다른 숙주에게 저런 흉사가 들어섰다면 읽혀졌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걸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숙주를 최우선으로 노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아닌가."

도대체 어째서 카미나즈키가의 후미나라는 여자가,
그가 머무는 산에서 녹아내린 허물로 남아있었는지를 그가 이해한 것이었다.

"...그건."

"뱀 자체가 침투를 노릴 적에 방해물이 될 수 밖에 없었던거다. 너희들이."

말하자면 카미나즈키가야말로 그것들의 가장 큰 방해물이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침습해야 할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나머지 둘에 대해서는 알 수 있나 ? "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적어도 뱀의 의향이 더 우선적인 건 확실하지 않겠습니까."

또 그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즉.

"그리고 이 뱀이라는 것들이 명확하게 의사를 가진 채 움직였다는 건.

이것들에게는 계획이라고 할 게 존재하고, 그것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리라는 것."

그것에 더해서, 이것들이 행할 수 있을 지 모를 변수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 있겠지만.

그것을 논하기 이전에, 바닥에 뻗어졌던 녹색의 체액이 천천히 휘발되기 시작했다.

"...다만 그보다 더 많은 걸 알기는 어렵겠군. 역시 이것도 이렇게 되나."

"이게, 그건가요 ? 말했던 것 같은, 허물이 녹아버리면서 없어졌다는 그런 것 ? "

"그래."

시체와 뱀의 몸이 사라져간다. 그는 칼을 뽑아들어서 시체를 찔렀다.

검기로 찌르는 것, 광세진기를 담은 것, 아무 것도 없이 찌른 것, 물리적인 경을 더한 것.

그것들을 수 차례 거듭해가며 그것의 상태를 기억하고, 되새겼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러면서 그가 추론한 것에 대해 거한에게 물었을 때, 그는 대답했다.

"썩 나쁘지 않은 내용들이다."

그러고는 그닥 길지도 짧지도 않은 말로 그 모든 것을 평했다.

"하지만 그게 맞다면 지금 너희들은 위험에 처해 있는 것 아닌가 ? "

태평스러울 정도의 답이다.

"그 계획 상으로 너, 카미나즈키의 여아는 잡아먹혔어야 했는데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천성, 네 말에 따르면 이미 그 가문의 안에 이것과 비슷한 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들이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뱀을 퍼뜨리는 존재라면, 이 여자가 돌아가는 것으로 그 계획이 크게 변하겠지.

안 그런가 ? "

하지만 그 태평스러운 답이라고 하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정론을 찌른다는 걸.

그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천천히 돌아가는 손. 칼로 비늘을 뚫고 살을 짓이기며 돌리는 움직임.
혈조에서 천천히 솟구치고 또 아래로 떨어지는 핏물을 보며 생각한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것에 대응할 방도라는 건, 지금 당장 필요해졌다.

후미나가 돌아가지 못한 시점에서 이전 회귀 때 그가 보았던,
카미나즈키에 널려있던 그 숱한 사인들이 어떤 짓을 행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하나.

"...혼란을 줘야 한다는 거네요. 후미나를 이렇게 만든 것들에게."

할 수 있는 방도란 무엇이고, 그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적어도 제대로 된 대처 방안과, 대응 방안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기 이전에.

그것들이 급격하게 움직이게 할 만하지 않게 할 수 있을 미봉책..."

그것에 대해 고민할 적에, 문득 카게치요는 조용히 있다가.

그를 힐끗 보았다.

"도망칠까요 ? "

그게 무슨 말인지를 이해 못 했다.
그런데 정작 들은 살검귀인이 경탄한 듯 소리를 냈다.

"사랑의 도피인가 ? 아니, 그렇지만 그것도 이목을 끄는 것일텐데."

"가문 안에서는 파악하려 할 거에요."

그 경탄에, 그의 머리가 의문에 빠진다.

"안 그래도, 이미 천성씨가 추문을 만들어냈고, 그래서 저랑 엮였는데.

정작 밤 중에 사라진 뒤 낮이 되니 천성씨와 붙어 다니는 상황이 될 테니까."

"아니지. 그럴 거면 아예 학교도 나가지 마라. 그래야 이 여자가 너희들을 쫓고 있는 줄 알 것 아니냐."

"그렇지만 그러면, 빠진 동안에 사인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못 찾아낸다면..."

"그건 어떻게든 해야지."

정작 의문에 빠진 그를 제쳐두고 둘이서 아주 죽이 척척 맞는 듯 이야기가 전개된 것이다.

그래서, 이게 무슨 말인가.

"3일 정도 둘이서 도망쳐서 카미나즈키가에 있을 사인을 찾고, 척살할 방도를 찾고.

그 가문 내에 침습해온 녀석들을 일거에 쓸어버려라. 그러면 되는 것 아니냐 ? "

...그걸로 안 된다는 걸 그는 이미 보았는데.

아니, 보았기는 하지만. 이걸 무어라 대답해야 하는 거지 ?

"전, 하린이를 호위해야 하는데요 ? "

"뱀에게 카미나즈키가의 정예가 모조리 먹어치워진 채 몰려오면 그걸 호위할 수 있나 보지 ?

현검자에게 사천왕이나 그보다 약한 요마가 찾아오면 요격하라는 말은 들었지만.

나라고 해서 카미나즈키가의 정예들이 요마로 우화한 채 찾아온 걸 요격할 자신은 없다.

이런 류들은 특히나 그런 것 아니냐. 자신이 숙주로 삼은 것의 능력만큼 강해지는 쪽들."

"아니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3일 동안 하린이한테 말도 못하고 도망치는 것도."

"원래 적을 속이기 위해서는 아군도 속여야 하는 법이지."

그 의문이 깊어질 적에, 끊어내듯 말하는 말에.

그는 어찌 보면 알아버렸을지도 몰랐다.

"너와 신가의 영애 사이에 큰 풍문이 생겼다는 건 알고 있었다.

어쩌면 그걸 희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냐. 풍문은 풍문으로 덮어라."

이미 결과는 정해졌다.

"이군."

"3일 동안 칠봉과의 합법적 양다리를 즐겨라. 한번 사는 삶, 남아당자강을 체현해보는 것도 좋겠지."

"부탁, 드려도 괜찮을까요 ?

3일 뒤에 하린양에게 해명하는 자리에는, 같이 갈 테니까...! "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건 그 말도 안 되는 제안을 따르는 것 뿐이었다.

회귀할 것이 아니라면 그러는 것이 맞다는 논리적 판단이 떠오르고.
더해서 이런 방향성으로 갈 시 회귀하기를 빌어야 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 때.

"부디, 저와 함께 3일 동안 도시를 벗어나서 도망쳐주세요...

그리고, 그 3일 동안 함께 망린의 요능을 이용해서 혼을 가리고 있는 사인을 색출해낼 방법을 찾아주세요...! "

그의 손을 붙잡는 카게치요를 보고, 멍하니 사고를 멈췄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

그 외에 남은 선택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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