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57 【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48F】 (5000)
종료
작성자:正道第一劍◆IladtgNXUe
작성일:2026-02-21 (토) 08:13:18
갱신일:2026-02-22 (일) 13:19:41
#0正道第一劍◆IladtgNXUe(f9c28425)2026-02-21 (토) 08:13:18
_,,、、、、、、、,,_ _
>''"::::::::::::::::::::::::::::><:::::::::::::≧=-
/:::,::::::::::::::::::::::::::::::::::::::::::::::::::: ̄\
,イ:::::/::::::::::::::::::::::::::::::::::::::::::::::::::::::::::::::::\
. / ::::: |:::::::::|''´ ̄ ̄ ̄ ̄ ̄ ̄ヽ::::::::ヽ:::::::::ヽ
. ,':::::::::::|:::::::::| ______ ',::::::::::',::::::::ヘ
|::::::::::::|:::::::::|''´::::::/:::::/:::::/:::::/::::::|::::::i:::::', \::::ヘ
|::::::::::::|:::::::::|:::::::::/::::/|::::/:::::/:::i::::|::::::|:::::: , \:}
|::::::::::r|:::::::::|::::''7才¨¨''/:::::/下|::::|::::::|:::::: }
|:::::::: 、|:::::::::|::::/ィzzzァ/::::ァ゙ィzァ从|:::::ハ::::::′
|/ :::::: |:::::::::|:イ //,-、_ /:::::::Ⅳ ∨
. /::::::::::::|:::::::::从. / ' ァ‐、::::|! 2.
/::::::::::::: |:::::::::|/}h、 ` ,′ ´`''┐
. / ̄\ ̄|:::::::::|////)hz.| ノ ̄ } 제 강화 딸깍을 해.
/ ヽ|::::::::::',\////.| }ー'` }
. /| ノ::::::::::::} \//|__ / ! 주세요 제발(절실)
/::{ (:::::::::::::/zzzzzh//////ハ__l ┐
/:::〈\ /从::::::::{ 《⌒///////∥'///,ト、
(:::::::::::ヽ  ̄ ゝ:从 ¨7 ̄ ̄ ̄`Y――┘}
━━━━━━━━━━━━━━━━━━━━━━━━━━━━━━━━━━━━━━━━━━━━━━━━━━━━━━━━━━━━━━
◎ 【잡담판 규칙】
1.검 수집가 및 무림백서,블랙 소울의 연재 잡담판입니다.
1-1.그 상세 anchor>1037>1
2.쿠사리 금지.
3.정리판's - database>3197>0 / database>2688>0
4.그 이외는 딱히 없고 나메 및 AA 허용.
◎ 【마교 비급】
1.하루 1회 검 수집가를 읽고 잡담판에서 떠드는 의무를 수행하시오.
2.그러면 언젠가 영마공永魔功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목표】
1.대기업 되기.
◎ 【이전 판】
-100.anchor>5772>0
0.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5812/recent
1.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821/recent
2.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863/recent
3.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893/recent
4.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913/recent
5.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968/recent
6.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012/recent
7.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071/recent
8.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124/recent
9.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153/recent
10.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208/recent
11.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232/recent
12.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316/recent
13.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443/recent
14.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544/recent
15.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582/recent
16.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755/recent
17.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824/recent
18.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6910/recent
19.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7016/recent
20.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7611/recent
21.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7879/recent
22.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339/recent
23.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438/recent
24.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529/recent
25.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631/recent
26.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778/recent
27.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827/recent
28.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062/recent
29.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169/recent
30.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196/recent
31.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253/recent
32.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319/recent
33.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372/recent
34.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438/recent
35.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519/recent
36.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613/recent
37.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614/recent
38.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773/recent
39.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841/recent
40.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908/recent
41.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9959/recent
42.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024/recent
43.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070/recent
44.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132/recent
45.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257/recent
46.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300/recent
47.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10336/recent
48.>>0
━━━━━━━━━━━━━━━━━━━━━━━━━━━━━━━━━━━━━━━━━━━━━━━━━━━━━━━━━━━━━━
#3171네라우오 ◆qYlJ2A803i(c9742193)2026-02-22 (일) 08:47:25
그가 떨어져 내린 곳은 어디인지 모른다.
그저 카게치요를 안은.채로 떨어진 채 구른다.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무용하게,
국토의 태반 이상이 산인 한국다운 구릉에서 굴러떨어진다.
쩌저적...
그리고 그렇게 떨어지고 난 뒤에 느끼는 것이, 그의 몸 안에서부터, 무엇인가가 얼어붙는 느낌.
"미, 친."
카게치요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몸으로 구른 충격을 막는 게 무용하다.
그의 낯이 희게 질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건 당혹보다는 들이마신 숨이 폐 안에서 얼어버렸기 때문에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그렇게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그의 가슴 속에서 느껴지는 고통만은 멎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안 된다.'
그것을 인지한 그 순간에 그의 손이 관수貫手의 형태를 취한다.
손가락이 모였다. 손으로 검법을 펼치듯이, 그의 손에 주입된 기가 날카롭게 예기를 내보인다.
집약한다. 사람의 몸을 뚫어버리기에 충분한 태세를 취한 채.
그대로 목을 찔러들었을 때, 혈관을 박살내고 뼈까지 짓이기던 와중 손이 멈췄다.
'죽어야, 하, 는.'
쿠드드득...
그 손이 멈춰진 것은, 혹한이 폐를 뛰어넘으며 팔까지 따라잡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붙잡혔기에.
" ㅡ 이군."
손톱이 길다랗게 세워진 채 그의 팔을 잡은 소녀를 그는 본다.
무어라 대답을 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태.
폐 안을 넘어서 혈관이 얼어붙고, 심장이 멈춘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다.
미친 빙공氷功이다. 그런 와중에도 감각만큼은 여전하기에, 살아있는 채 얼어붙음을 알았다.
그것에 당한 시점에서 끝이다.
죽는 것이 옳다,
그가, 그런 생각을 품은 채 눈 앞의 소녀를 보았을 때.
머리가 붉게 물든 소녀는, 그 시선을 묵살하듯 그저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일러요."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수도 없었다는 게, 어쩌면 면죄부가 되어줬을지도 모르지.
시야가 보이지 않게 될 적에도, 가까이 다가오는 금빛 안광만은 볼 수 있었다.
그 금색의 빛살이 마치 흔들리는 물결의 파장과도 같을 때.
그는 그가 내뱉는 숨을 들이마쉬는 호흡을 느꼈고.
더 안의 것을 탐하듯이, 그의 혀에 뒤얽어지는 것을 마주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릿하게.
혀가 파고든 채로, 그의 입 안에 생겨난 타액을 앗아간다.
시야가 사라지고, 의식이 끊어져가며, 몸이 무너져 내릴 때,
붉게 물든 머리카락의 소녀는 그 몸을 받아내고, 그저 입을 맞춘 채 천천히 숨결을 들이마셨고.
입을 벌리고, 그 머리카락을 붉게 물들이고, 그 안에 내재된 피를 끓어올리면서.
와그작.
그렇게, 『포식』을 시작했다.
눈 앞의 사내와, 그것에 뒤얽힌 공간까지도 잡아먹을 정도로.
*
그저 카게치요를 안은.채로 떨어진 채 구른다.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무용하게,
국토의 태반 이상이 산인 한국다운 구릉에서 굴러떨어진다.
쩌저적...
그리고 그렇게 떨어지고 난 뒤에 느끼는 것이, 그의 몸 안에서부터, 무엇인가가 얼어붙는 느낌.
"미, 친."
카게치요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몸으로 구른 충격을 막는 게 무용하다.
그의 낯이 희게 질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건 당혹보다는 들이마신 숨이 폐 안에서 얼어버렸기 때문에 그랬을 터였다.
하지만 그렇게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도 그의 가슴 속에서 느껴지는 고통만은 멎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안 된다.'
그것을 인지한 그 순간에 그의 손이 관수貫手의 형태를 취한다.
손가락이 모였다. 손으로 검법을 펼치듯이, 그의 손에 주입된 기가 날카롭게 예기를 내보인다.
집약한다. 사람의 몸을 뚫어버리기에 충분한 태세를 취한 채.
그대로 목을 찔러들었을 때, 혈관을 박살내고 뼈까지 짓이기던 와중 손이 멈췄다.
'죽어야, 하, 는.'
쿠드드득...
그 손이 멈춰진 것은, 혹한이 폐를 뛰어넘으며 팔까지 따라잡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붙잡혔기에.
" ㅡ 이군."
손톱이 길다랗게 세워진 채 그의 팔을 잡은 소녀를 그는 본다.
무어라 대답을 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태.
폐 안을 넘어서 혈관이 얼어붙고, 심장이 멈춘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다.
미친 빙공氷功이다. 그런 와중에도 감각만큼은 여전하기에, 살아있는 채 얼어붙음을 알았다.
그것에 당한 시점에서 끝이다.
죽는 것이 옳다,
그가, 그런 생각을 품은 채 눈 앞의 소녀를 보았을 때.
머리가 붉게 물든 소녀는, 그 시선을 묵살하듯 그저 한 마디를 중얼거렸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일러요."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수도 없었다는 게, 어쩌면 면죄부가 되어줬을지도 모르지.
시야가 보이지 않게 될 적에도, 가까이 다가오는 금빛 안광만은 볼 수 있었다.
그 금색의 빛살이 마치 흔들리는 물결의 파장과도 같을 때.
그는 그가 내뱉는 숨을 들이마쉬는 호흡을 느꼈고.
더 안의 것을 탐하듯이, 그의 혀에 뒤얽어지는 것을 마주했다.
천천히 그리고 느릿하게.
혀가 파고든 채로, 그의 입 안에 생겨난 타액을 앗아간다.
시야가 사라지고, 의식이 끊어져가며, 몸이 무너져 내릴 때,
붉게 물든 머리카락의 소녀는 그 몸을 받아내고, 그저 입을 맞춘 채 천천히 숨결을 들이마셨고.
입을 벌리고, 그 머리카락을 붉게 물들이고, 그 안에 내재된 피를 끓어올리면서.
와그작.
그렇게, 『포식』을 시작했다.
눈 앞의 사내와, 그것에 뒤얽힌 공간까지도 잡아먹을 정도로.
*
그것이 일어난 이후 십여키로미터를 따라온 칠지왕의 손길이 대지를 얼어붙게 하나.
그때는 이미, 그곳에 누구도 없었다.
[ ㅡㅡㅡㅡㅡㅡㅡ ]
공간 그 자체를 얼어붙게 하여 아주 작은 입자 하나조차도 벗어나지 못하게 함에도 그렇다.
마주하는 것은 정적과도 같은 침묵.
천천히, 그것의 목이 기울어지고.
우우우우우웅 ㅡ
저 멀리서 수십키로미터를 날아서 다가온 한 자루의 선검仙劍이 떨어져 내렸다.
*
'죽었어야 했다.'
그게 의식을 차렸을 때 그의 뇌리가 떠올리는 첫 생각.
'생각과 너무 다르게 흘러가고,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지만.
살아남은 것 자체가 요행이다. 본래라면 그러지 못했을텐데.'
천천히 심장 어림에서부터 텅 비어버린 것 같은 공허함이 느껴진다.
폐라고 하는 기관에는 감각 기관이 적기 때문에 그저 흉통을 느낄 뿐.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의 몸 안, 혈관 자체가 얼어붙었다가 녹아드는 듯한 감각을 느낀다.
녹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그의 몸 안 한기가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 있었다.
하지만.
'3차, 재림.'
그에게 입을 맞춘 채 그 한기를 먹어치운 요호妖狐는, 경계가 무너진 증거가 아닌가 ?
'이 방향이 옳은건가 ? '
그는 죽을 수 있는 것이 맞나 ?
만일 또 다시 그것과 마주한다면, 그때는 피할 수 있나 ?
지금이 시간을 되돌려서 계획이나 상황의 판단을 다시 할 기회가 아닌가 ?
혼란과 혼동, 그리고 선택이라는 것에 대한 고뇌.
그것에 대해 생각하며, 의식이 들었음에도 눈을 뜨지 않을 때, 그 캄캄한 어둠 속에 불쑥 희끄무리한 것이 비춰보인다.
[젠장...진짜 죽는 줄 알았다...]
그것의 말소리를 들었을 때, 순간 그의 사고가 정지했다.
그의 감은 눈이 비춰보는 것은 분명 그의 육신 안일 것이다.
심법을 운용할 적에 눈을 감고 천천히 몰아沒我하는 것은,
그 감은 눈 너머에 내면內面을 담아내기 위해서.
인체가 소우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그 감은 눈 안에서 기혈을 거치며 움직이는 진기의 모습이,
꼭 어둠 속의 성천星天과 유성流星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가 들여다보는 자신의 내면도 그와 같았다.
[빌어먹을, 뭐가 그리 강한거냐. 아무리 탈출을 준비했다지만.
내 화형체化形體와 수행을 족히 수백년 어치는 깎아버렸다고 ? 무슨 괴물인거냐 !
분명 이전에 보았던 녀석은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 ]
그런 내면에, 이런 불청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희미한 것이 그의 인지가 길어질수록 모양을 잡아간다.
그리고 모양이 잡혀가면 잡혀갈수록, 점점 허접해보이는 모양새가 되어가자, 그는 침묵하다 생각했다.
[...왜 내 정신 속에 들어온거지 ? ]
[ ㅡ 뭣 ! 어떻게 나를 인지했지 ! 원영출규元嬰出竅를 거친 날 인지하려면 의념진기는 있어야 할 텐데 ! ]
이 녀석은 왜 도망치라고 해놓고, 그의 머릿속에 있는걸까.
[아니, 애시당초 네가 여기에 있다는 건...]
[크윽...딱 봐도 알 법 하지 않느냐 ! 그 빌어먹을 녀석이 너무 강해진 상태라서.
싸우기도 전에 이미 두들겨 맞고 죽어버릴 게 뻔했단 말이다 !
애시당초 영역에 들어와도 되겠냐는 전언만 보낸 줄 알았더니 기척조차 없이 이미 안에 들어와 있었고 ! ]
....싸우는 모습을 보고 난 뒤에 그가 부적을 통해 도망쳤었는데.
그렇게 도망친 그의 머릿속에 이 허접한 이무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건...
[그러면 나도 살아야 할 것 아니냐 ! 천년을 살아왔는데 용도 못 되고.
악령한테 두들겨 맞다 죽어서 원영까지 으깨져서 그대로 저승으로 떠나라고 ! ]
....이것.
사실 싸우기도 전에 포기하고 그에게 의탁했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원영이라면, 원영기의 요족이었던 것 아닌가, 너.]
[킁...그렇지.]
[....그런데 그렇게 싸워볼 생각도 못하고 압도적으로 짓밟혔다고 ? ]
[......]
그의 어이없다는 생각에 그것이 그의 눈치를 보듯 침묵한다.
[넌 대체 뭐하는 녀석인거냐. 언령의 속박도 안 통한건가 ? ]
[으으윽...그렇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정말로, 정말로 그 녀석이 강해졌었단 말이다.]
분명 이 땅에 처음 들어온 녀석은 저 정도로 강하지도, 저 정도의 그릇에 머무르지도 않았는데 ! ]
아니, 그가 지적하자 따박따박 받아칠만큼은 억울해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그가 무어라 말을 더 이어가려다가도 멈추는 것은, 그 말이 묘하게 걸리기 때문에.
[칠지왕七枝王.]
[...뭐냐 ? ]
[...결국에, 저런 것들이 일곱이 있다는 거군. 아닌가 ? ]
[그렇지. 그래서 악령들이라고 하지 않았나.]
[모두 내려온 게 아니었던 모양이지 ? ]
[흠 ? ]
저것들이 저런 식으로 강한데도, 계속해서 대법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인지 알 것 같아졌기에 그의 생각이 이어졌다.
[그 일곱 모두에게 그릇이 존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릇을 찾고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신가가 반파했다.
[그리고 그릇이 채워지면 채워질수록, 악령에 불과한 것이 화신化身하는 것이 늘어나는 거라면.
당연히 하나 있을 때보다, 우화한 칠지왕이 늘어날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일테고.]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카게치요를 노리며 뱀의 권속이 침입해왔고, 뱀의 왕이 행차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일곱에 달하는 악귀의 왕이 모두 현계하려는 것 아닌가 ? ]
마지막으로, 신하린을 노리고자 하는 것일 터였다.
그 판단.
어쩌면, 마지막 그릇으로 신하린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만은 지켜야 한다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
자신에게 그녀를 맡긴, 현검자의 판단에 대한 추측.
이결용주의 원영은, 그의 머릿속에서 똬리를 틀듯 조용해졌다.
그의 말에 대해 생각하는 듯 하기도 했고.
[ ㅡ 그렇다면 못해도 셋 이상은 지금 현계하고 있던 것일테지.]
그도 아니면 그의 말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3172TS노예검붕劍朋(89일)(2ad1d8e1)2026-02-22 (일) 08:47:29
_____
_、''"~ ''"~~~"'' 、‐-ミ _、''"~~"'' 、、
//: ', \ \
/ :/ : ∧ `、 ‘,
|: //∧ `、 ', ‘,
//i\ |: :|゚, ー─: |ハ \ /
// :|ニ-:| :i: | ゚, ∨ | : . . . . \\ /し/
/ |/ | :| 斗┼ ‐-ミ| _,,、イ ト: . . . \: __,,、/
/i| 八: :| _,,二、、,,__ │_,,/ :/| ∨\: . . \-<
:|∨ _、''"~~" :|:xf^V笏ノ'′ :|⌒ノ / . . .\\. \ \
i |│ :斗fぅぅトミト| | |/.: ゚,. . :i \. \ -ニ
. 乂,,_| i ⌒公└ , | |,,/ ゚, i. . | ./ニニ
八 乂__沁、 , 、 :| :|ノ′ ゚,|. . .八 ‘, -ヘ/ニニニ
. \トミ:父 _、<| /| |. ./|: \ ‘,乂,,_ \ニニ
八 丶、 「ニ=- <[/| :/ :| |./ :| \ 「\ :|ニニ
\ト:\__,,、「::.::.:: ノ イ_、''"~~"'' 、 ./ | _: ̄ :|ニニ
/__>L][」_、r~、、ニニニニ/∧ | _: ̄ニ :|ニニ
. _、 ''`./_、 ''` イf包>ヘ}__,,、-ニニ- i: _: ̄ニ:| |ニニ
_、 ''` ./ ''` :<こ乂_,,、Υ> -ニニニニニニ\ |: _: ̄ニニ-| |ニニ
. 、:i:i` , 、__ 乂、,,_こニ-''′::.: ̄\ニニニニ\ _: ̄ニニニ-| |ニニ
f'''` {: . f:i:i:i:^ . . ./ v/::.::.::.::.::.::.::. -ニニニニニ- _: ̄-ニニニ-:| └
:. . . . .::.. .`Υ . . ._、f「 ∨/::.::.::.::.::.::√ニニニニニ_: ̄ニニニニ|
ノ` ‐- -ニ^ ,,___,,、イニ∧: . ∨/::.::.::.:: √ニニニニニ_: ̄ニニニニ- /ニ-
乂,,_丶、_ ''"~~~"'' 、、二/::∧: . .〉/::.::.::. √ニニニニ_: ̄ニニニ- /ニニ-
丁´^Υ^`::::::::::::::,゙:::: ̄::::::::::::. '′∨/::.√-ニニニ_: ̄ニニ- -ニニ-
{←=][=-→::::::::,゙ :::::::::::::::::: /.::.::.::.:∨/ -ニニニ_: ̄ニ- -ヘ :|ニニ-
゚,:::::::][:::::::::::::::: .::::::::::::::::::: /.::.::.::/ニ\|ニ__/ニニ/ /-ニ-| |ニニ-
←=][=→::::::::{:::::::::::::: /〈.::.::.::.匚[ニニ-_ ̄─/ /ニニニニ-| |ニ-
}:::::][::::::::::::::::.. ::::::::::::::/∧::.::└〈乂,,__ ̄ /-ニニニニ-| |ニ-
/:←][=→:::::::::゚,_、''"~~~"'':::..、、::∨/ ̄ ./ニニニニニニニ-| |ニ-
. /:',://::::::::::_、''`:丶::::::::::\::::::::::\/ _、-‐¬¬冖/「|ニニ- -ニ-
/:::::.. } {:: ..::''`:::::::::::::::::::::::::::::: \::_ -ニ ̄-ニニニ/ニ/∧ニ-/ /ニ-
.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
새로고침하면 가장 최신의 문답이 사라져있는 뫠애직
(?)
_、''"~ ''"~~~"'' 、‐-ミ _、''"~~"'' 、、
//: ', \ \
/ :/ : ∧ `、 ‘,
|: //∧ `、 ', ‘,
//i\ |: :|゚, ー─: |ハ \ /
// :|ニ-:| :i: | ゚, ∨ | : . . . . \\ /し/
/ |/ | :| 斗┼ ‐-ミ| _,,、イ ト: . . . \: __,,、/
/i| 八: :| _,,二、、,,__ │_,,/ :/| ∨\: . . \-<
:|∨ _、''"~~" :|:xf^V笏ノ'′ :|⌒ノ / . . .\\. \ \
i |│ :斗fぅぅトミト| | |/.: ゚,. . :i \. \ -ニ
. 乂,,_| i ⌒公└ , | |,,/ ゚, i. . | ./ニニ
八 乂__沁、 , 、 :| :|ノ′ ゚,|. . .八 ‘, -ヘ/ニニニ
. \トミ:父 _、<| /| |. ./|: \ ‘,乂,,_ \ニニ
八 丶、 「ニ=- <[/| :/ :| |./ :| \ 「\ :|ニニ
\ト:\__,,、「::.::.:: ノ イ_、''"~~"'' 、 ./ | _: ̄ :|ニニ
/__>L][」_、r~、、ニニニニ/∧ | _: ̄ニ :|ニニ
. _、 ''`./_、 ''` イf包>ヘ}__,,、-ニニ- i: _: ̄ニ:| |ニニ
_、 ''` ./ ''` :<こ乂_,,、Υ> -ニニニニニニ\ |: _: ̄ニニ-| |ニニ
. 、:i:i` , 、__ 乂、,,_こニ-''′::.: ̄\ニニニニ\ _: ̄ニニニ-| |ニニ
f'''` {: . f:i:i:i:^ . . ./ v/::.::.::.::.::.::.::. -ニニニニニ- _: ̄-ニニニ-:| └
:. . . . .::.. .`Υ . . ._、f「 ∨/::.::.::.::.::.::√ニニニニニ_: ̄ニニニニ|
ノ` ‐- -ニ^ ,,___,,、イニ∧: . ∨/::.::.::.:: √ニニニニニ_: ̄ニニニニ- /ニ-
乂,,_丶、_ ''"~~~"'' 、、二/::∧: . .〉/::.::.::. √ニニニニ_: ̄ニニニ- /ニニ-
丁´^Υ^`::::::::::::::,゙:::: ̄::::::::::::. '′∨/::.√-ニニニ_: ̄ニニ- -ニニ-
{←=][=-→::::::::,゙ :::::::::::::::::: /.::.::.::.:∨/ -ニニニ_: ̄ニ- -ヘ :|ニニ-
゚,:::::::][:::::::::::::::: .::::::::::::::::::: /.::.::.::/ニ\|ニ__/ニニ/ /-ニ-| |ニニ-
←=][=→::::::::{:::::::::::::: /〈.::.::.::.匚[ニニ-_ ̄─/ /ニニニニ-| |ニ-
}:::::][::::::::::::::::.. ::::::::::::::/∧::.::└〈乂,,__ ̄ /-ニニニニ-| |ニ-
/:←][=→:::::::::゚,_、''"~~~"'':::..、、::∨/ ̄ ./ニニニニニニニ-| |ニ-
. /:',://::::::::::_、''`:丶::::::::::\::::::::::\/ _、-‐¬¬冖/「|ニニ- -ニ-
/:::::.. } {:: ..::''`:::::::::::::::::::::::::::::: \::_ -ニ ̄-ニニニ/ニ/∧ニ-/ /ニ-
. /:::::::::. 、,,/:::::::::::::::::::::::::::::',:::::::::: -ニニニニニニニニニニ/∧/ /ニ-
새로고침하면 가장 최신의 문답이 사라져있는 뫠애직
(?)
#3173네라우오 ◆qYlJ2A803i(c9742193)2026-02-22 (일) 08:47:38

[절반은 찼을지도 모르지만, 나머지 절반은 아직인 것이다.
놈들은 어쩌면, 모든 그릇을 채우는 것으로 이 땅을 먹어치우려는 걸지도 모를 일이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가.]
천천히, 고뇌하며 고찰하는 듯한 원영을 바라보던 와중.
문득 그의 정신이 강제로 기상되는 듯한 감각을 느끼면서, 그는 생각한다.
[정말로 그것이 가능한가 ?
결국에 몰락한 나라의 왕족에 불과한 이들이, 다시금 이 땅을 취할 수 있다고 ? ]
그것을 알았다지만 아직 뱀의 왕이 그들을 노리는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모른다.
수가 부족하다.
강함이 부족하고, 지금의 판이 어떤 상황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ㅡ 너무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다.
'도대체.'
그것에 대한 한탄같은 생각과 함께.
'어느 작품에서 나온 존재들이지, 저건.'
그는 눈을 떴다.
*
그리고 그렇게 눈을 떴을 때 그가 본 건 그의 몸 위에 올라타있는 카게치요의 모습이었다.
꼬리가 살랑인다.
그 숫자가 세개까지 늘어있었고, 머리카락은...붉은 색이 아니라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
깜빡이는 눈동자가, 헐벗은 듯한 옷자락과 함께 기울어진 채 그를 본다.
혹한 같은 것을 분명 빨아들였는데도, 침범당한 것 같지도 않은 몸이 고개를 기울이다가.
" ㅡ ! ? "
핥짝, 하고 혀로 그의 입술을 핥았을 때, 그는 눈치챘다.
카게치요의 눈이.
묘하게 돌아있다는 걸.
"너, 또 다시 홍적주로 각성을...! "
"이군은 그런 것도 아나요 ? "
붉은 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안심했었다, 라고 생각할 때 ㅡ 그녀가 말한다.
그 말에, 이지가 담겨 있었다.
"이상하게 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네요, 이군은."
그러면 홍적주는 아니다.
"저도 모르는 걸 알아내서, 제가 생각도 못한 일을 해오고요."
그리고 홍적주가 아니라면...그녀는 지금, 왜 그의 입술을 핥은걸까.
위에 올라탄 그대로 그녀의 손이 그의 손을 누르고 있었다.
그 악력이 그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아니, 이전의 카게치요보다도 강했다.
맨 손으로 콘트리트 건물을 후려쳐서 손으로 으깰 수 있을 것 같은 힘.
그 힘이,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안광이 그 안에서 붉은 색채를 더해가며 강해질 때, 그녀는 말했다.
"그러니까, 부탁 하나 해도 되나요 ? "
천천히, 머리카락이 그를 향해 쏟아지듯 내려오며, 그녀의 눈 안에 오로지 그만이 담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그녀가 한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잠시 숨을 멈췄다.
" ㅡ 그냥 도망쳐주면 안 될까요 ? 저와 함께."
그 말에 담긴 의미를, 3차 재림이 끝난 듯한 그녀가 말해올 때, 그는 인지할 수 있던 것이다.
그녀의 기억이 되살아나버린 모양이었다.
가문의 죄악이라는 것을, 그녀는 인지해버린 것 같았다.
피의 순도라는 것을 높이기 위해 행한 태식胎食의 제례祭禮.
"원한다면 몸도, 마음도. 이군이 바란다면 아이도 원하는 만큼 낳아줄 테니까."
그녀를 옭아매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녀에게 행해진 대법을 기억해버린 채로.
붉게 물든 눈동자로, 그녀가 속삭인다.
"이 땅의 모든 걸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방법을.
많은 걸 알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제게 알려주시지 않을래요...? "
그 속삭임 속에 맺힌 요성妖性과 함께, 그녀가 입을 맞춘다.
천천히, 상대의 대답을 듣기 이전에, 그것을 제 자신에게 중독시키려는 것처럼,
본디 잡아먹는 것으로 태어난 반요反妖가 제 자신의 짙은 요혈을 상대에게 먹인다.
피가 뒤섞이고, 그 이지를 짓누르는 것처럼, 달뜬 한숨이 올라탄 여체에게서 흘러나온다.
아직 그녀는 이천성이 말할 대답을 원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이 거절일 것임을 아니까.
그래서, 조금 더 대답하기 이전까지 오랜 시간을 들이기로 마음 먹은 채, 그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쯔붑...
희안하게도, 그 상태로도 이천성의 눈동자에는 어째서인지 적의가 없다.
그 때문에 왜인지 그녀의 마음이 울적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었다.
그녀는 기억을 깨달은 순간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이천성의 마음 속에서 무어라 떠드는 이무기와, 그녀를 둘러싼 상황이라는 것과,
뱀들이 강림할 것이라는 이 세계와, 적련과 접해 있는 최전선에서 살아야 한다는 운명이 싫었기에.
그럼에도, 상대의 의지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피를 먹이며, 그녀는 상대를 홀리고자 했다.
'.........'
분명 홀려버렸었겠지.
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하지만 홀리지 않는다.
신하린이라고 하는 소녀와 두달에 걸쳐 배를 맞대온 그이기에,
그 상태로도, 그의 몸 안에 흘러들어오는 피를 마심에도, 요혈에 정도 이상으로 흥분하지 않는다.
그것을 모른 채로 그저, 눈을 감은 채 혀를 섞고.
부끄러운 것처럼 그의 손에 깍지를 끼고 허리를 움찔거리는 명가의 영애를 그는 바라보다가.
선택을 고민하였다.
카게치요를 키스로 제압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 행동을 계속한 채 그 말을 들어줘볼 것인가.
그것을 고민한 채로.
접문이 계속되었다.
놈들은 어쩌면, 모든 그릇을 채우는 것으로 이 땅을 먹어치우려는 걸지도 모를 일이야.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가.]
천천히, 고뇌하며 고찰하는 듯한 원영을 바라보던 와중.
문득 그의 정신이 강제로 기상되는 듯한 감각을 느끼면서, 그는 생각한다.
[정말로 그것이 가능한가 ?
결국에 몰락한 나라의 왕족에 불과한 이들이, 다시금 이 땅을 취할 수 있다고 ? ]
그것을 알았다지만 아직 뱀의 왕이 그들을 노리는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모른다.
수가 부족하다.
강함이 부족하고, 지금의 판이 어떤 상황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ㅡ 너무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다.
'도대체.'
그것에 대한 한탄같은 생각과 함께.
'어느 작품에서 나온 존재들이지, 저건.'
그는 눈을 떴다.
*
그리고 그렇게 눈을 떴을 때 그가 본 건 그의 몸 위에 올라타있는 카게치요의 모습이었다.
꼬리가 살랑인다.
그 숫자가 세개까지 늘어있었고, 머리카락은...붉은 색이 아니라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
깜빡이는 눈동자가, 헐벗은 듯한 옷자락과 함께 기울어진 채 그를 본다.
혹한 같은 것을 분명 빨아들였는데도, 침범당한 것 같지도 않은 몸이 고개를 기울이다가.
" ㅡ ! ? "
핥짝, 하고 혀로 그의 입술을 핥았을 때, 그는 눈치챘다.
카게치요의 눈이.
묘하게 돌아있다는 걸.
"너, 또 다시 홍적주로 각성을...! "
"이군은 그런 것도 아나요 ? "
붉은 머리가 아니기 때문에 안심했었다, 라고 생각할 때 ㅡ 그녀가 말한다.
그 말에, 이지가 담겨 있었다.
"이상하게 저에 대해 많이 알고 있네요, 이군은."
그러면 홍적주는 아니다.
"저도 모르는 걸 알아내서, 제가 생각도 못한 일을 해오고요."
그리고 홍적주가 아니라면...그녀는 지금, 왜 그의 입술을 핥은걸까.
위에 올라탄 그대로 그녀의 손이 그의 손을 누르고 있었다.
그 악력이 그의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아니, 이전의 카게치요보다도 강했다.
맨 손으로 콘트리트 건물을 후려쳐서 손으로 으깰 수 있을 것 같은 힘.
그 힘이,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안광이 그 안에서 붉은 색채를 더해가며 강해질 때, 그녀는 말했다.
"그러니까, 부탁 하나 해도 되나요 ? "
천천히, 머리카락이 그를 향해 쏟아지듯 내려오며, 그녀의 눈 안에 오로지 그만이 담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그녀가 한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잠시 숨을 멈췄다.
" ㅡ 그냥 도망쳐주면 안 될까요 ? 저와 함께."
그 말에 담긴 의미를, 3차 재림이 끝난 듯한 그녀가 말해올 때, 그는 인지할 수 있던 것이다.
그녀의 기억이 되살아나버린 모양이었다.
가문의 죄악이라는 것을, 그녀는 인지해버린 것 같았다.
피의 순도라는 것을 높이기 위해 행한 태식胎食의 제례祭禮.
"원한다면 몸도, 마음도. 이군이 바란다면 아이도 원하는 만큼 낳아줄 테니까."
그녀를 옭아매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녀에게 행해진 대법을 기억해버린 채로.
붉게 물든 눈동자로, 그녀가 속삭인다.
"이 땅의 모든 걸 버리고 떠날 수 있는 방법을.
많은 걸 알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제게 알려주시지 않을래요...? "
그 속삭임 속에 맺힌 요성妖性과 함께, 그녀가 입을 맞춘다.
천천히, 상대의 대답을 듣기 이전에, 그것을 제 자신에게 중독시키려는 것처럼,
본디 잡아먹는 것으로 태어난 반요反妖가 제 자신의 짙은 요혈을 상대에게 먹인다.
피가 뒤섞이고, 그 이지를 짓누르는 것처럼, 달뜬 한숨이 올라탄 여체에게서 흘러나온다.
아직 그녀는 이천성이 말할 대답을 원치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이 거절일 것임을 아니까.
그래서, 조금 더 대답하기 이전까지 오랜 시간을 들이기로 마음 먹은 채, 그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쯔붑...
희안하게도, 그 상태로도 이천성의 눈동자에는 어째서인지 적의가 없다.
그 때문에 왜인지 그녀의 마음이 울적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었다.
그녀는 기억을 깨달은 순간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이천성의 마음 속에서 무어라 떠드는 이무기와, 그녀를 둘러싼 상황이라는 것과,
뱀들이 강림할 것이라는 이 세계와, 적련과 접해 있는 최전선에서 살아야 한다는 운명이 싫었기에.
그럼에도, 상대의 의지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피를 먹이며, 그녀는 상대를 홀리고자 했다.
'.........'
분명 홀려버렸었겠지.
그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하지만 홀리지 않는다.
신하린이라고 하는 소녀와 두달에 걸쳐 배를 맞대온 그이기에,
그 상태로도, 그의 몸 안에 흘러들어오는 피를 마심에도, 요혈에 정도 이상으로 흥분하지 않는다.
그것을 모른 채로 그저, 눈을 감은 채 혀를 섞고.
부끄러운 것처럼 그의 손에 깍지를 끼고 허리를 움찔거리는 명가의 영애를 그는 바라보다가.
선택을 고민하였다.
카게치요를 키스로 제압해야 하는가.
아니면 이 행동을 계속한 채 그 말을 들어줘볼 것인가.
그것을 고민한 채로.
접문이 계속되었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