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54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56F】 (5000)
종료
작성자:天子魔◆lMF.VqjaE.
작성일:2026-03-07 (토) 12:10:49
갱신일:2026-03-08 (일) 13:40:41
#0天子魔◆lMF.VqjaE.(cc883aa6)2026-03-07 (토)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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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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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8네라우오 ◆qYlJ2A803i(0968f091)2026-03-08 (일) 13:42:56
이곳은 이상한 공간이다.
더할 나위 없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예측하기가 쉬웠다.
[꿈이다.]
단언하듯이 말하는 이결용주의 추론이 그의 마음 속에 던져진다.
[대저 꿈이라는 것은 그 할 수 있다, 없다의 판단을 자신에게 맡기는 법.
관점에 따라 현실이 더욱 더 변화하게 된다. 그러니, 저 팔 장애인의 무공이 회복된 것도 그럴 듯 하다.]
"그러면 성봉의 시체는 ? "
[둘 중에 하나겠지.]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는 그 말소리를 들으며 성봉이 있던 바닥을 본다.
성봉의 시체는 없었다. 그러나 성봉이 흘렸던 피나 장기 조각, 흘러나온 오물 따위는 남아 있다.
그것은 퍽이나 괴상쩍은 일이었다.
[그녀의 꿈이 갈라지고 난 뒤 끝나버려서 이곳에서 사라졌거나.
아니면 네가 생각하는 꿈이 그녀를 지워버려서 이곳에서 사라졌거나.]
"...지금 그 말도 내가 너로 상상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 "
[그런 건 의미가 없다. 나 자신이 네가 상상하는 나일수도 있다는 건 맞을지도 모른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그는 이결용주의 말에 내심 동의하고 있었다.
한 순간에 이 세상이 격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잠에 들어 꿈을 꾸고 있던 거라면 이상하지 않겠지.
그의 손에 잡힌 채 맥검이 바닥을 긁자, 이결용주가 무어라 투덜투덜 거리고 그는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꿈에서 깨어나는 법은 하나 뿐일 터이다.
그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다만, 그 방법이라는 것이, 사실은...
[...이런.]
...그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죽은 두번의 회귀의 결과값인 거라면 ?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그는 이윽고 계단실의 앞에 섰고, 이결용주의 반응과 비슷하게 눈을 찡그렸다.
그 눈 앞에는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뭐가 됐든 다른 사람들 혹은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기는 한가 보군.]
그곳에는 거미줄에 묶여 있기라도 한 것처럼, 머리카락 같은 것에 칭칭 감겨진 반시체들이 붙어 있었다.
호흡하는 것처럼, 그것에 묶인 채 발버둥도 치지 못하고, 힘줄과 뼈가 함께 갈라진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그는 저게 그가 생각해낸 것이라면, 그의 무의식적 취향의 발로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계단을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
개인실들이 위치해 있는 층에는 사람이 그닥 없다.
왜냐하면 비싸기도 하고, 이런 건물일수록 더더욱 중요한 사람만 입원하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가 개인실에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크르르르...
그리고 그 밑에 층들에는 수술실이나 치료실과는 별개로 무武, 술術, 신神, 초超의 순서로 환자가 모여있었다.
그는 무림인들이 모여 있는 환자실의 내용물을 계단실의 벽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보이는 건, 정말이지...
"죽여라 ! 죽여버려 ! "
"아, 아읅, 으, 으으읅..."
"머리를 뽑아 ! 너도 우리와 함께 해라 ! "
가관도 아닌 풍경이었다.
여러가지 기파가 뒤섞인 채 혈향과 함께 산란할 적에, 그는 내력을 최대한 집속시킨 채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진광십검식盡光十劍式.
그것은 그의 육신을 타고 도는 기력의 요동이다.
그는 입가에 울혈이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정자세를 멈추지 않는다.
다르다. 그의 육신이 기이한 공명음共鳴音을 느끼면서 정자세에 한없이 몰아한다.
살명법이 발현한다.
그 순간에 그의 눈은 완연히 그에게 주어져 있던 심조心造를 체현體現한다.
무사무심無思無心이란 즉, 생각하지 않으며 느끼지도 않는 것.
흑경黑經.
광세진장력光世眞漿力.
자아가 강제로 잡혀져서 끌어내려질 적,
오로지 그 자신에 한없이 귀일歸一하는 그는 바라본다.
광세진기光世眞氣가 순환할수록 가속은 거듭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은, 모든 궤도가 하나의 원심圓心에 가라앉았기 때문에.
그렇게 오탁을 덜어냈음이 ㅡ 진기가 곧 빛살에 한없이 가까워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광세진장력의 실체다.
본디 인세에서 드러날 적에는 혼탁하기 짝이 없는 기氣의 원류元流에 가까워지는 방법이었다.
팔초八招.
그것으로 끝일 뿐이었다.
그곳까지 다다르는 시간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의 일푼이었다.
십정十晶.
무림인들이 기압이 실선처럼 퍼져나가며 그들에게 맞닿음에 이변을 느낄 때는,
이미 그의 몸은 터무니없이 빠른 속도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대상은, 모두.'
" ㅡ 뭐냐 ! "
"이런, 벌써 들어왔 ㅡ "
"젠장 ㅡ 죽 ㅡ "
'단 하나도 남김없이 죽인다. 숨은 것이 있다면 그것조차도.'
칼을 뽑아들고 그를 향해 달려오는 그 모든 대상을 온전히 눈에 담은 채로.
살명법이 발하는 살기殺技를 따라 흘려낸다.
칼날 속에 중첩되어 있던 열두겹의 검경劍勁이 곧 하나가 되어버린 듯 할 때.
본디 중검重劍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초식招式은,
지금 그 수가 터무니없이 많아 무겁기 짝이 없는 대상을 향해 그 목표를 온전히 수행했다.
ㅡㅡㅡㅡㅡ 키잉 !
그들이 인지한 그 순간에, 잡은 검은 가로로 그어져 있었을 뿐이다.
이천성은 스스로 체감했다.
칼을 붙잡은 손이 녹아내리고, 뼈가 손에서 드러났다고.
그것에 더해 다리의 뼈가 으깨지고, 살가죽이 찢어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평소보다 덜한 상처를 대가로, 시야 속 모든 것이 반으로 갈라졌다.
"커, 억..."
"끄, 아아악 ㅡ !! "
"으, 그아악..."
무림인들을 포함하여 층의 기둥들이 가로로 베여버렸을 때.
서있는 사람은 고작해야 둘에서 셋 정도 뿐이었다는 이야기였다.
녹아내린 손으로, 환도의 손잡이를 잡는다.
차갑게 식은 얼굴이 그의 눈과 엇갈렸다.
"호신기護身氣가 좋군."
"...기습을 한다면, 분명 숨어있는 그대로 잡아죽이려 했는데."
그가 마주보고 있는 이의 이름을 그는 안다.
아니면 검격이 펼쳐진 바로 그 순간에 몇겹이고 펼쳐냈던 호신기공의 이름을 아는 것일지 모른다.
삼학년의 선배다.
그 몸에 갖추고 있는 천구염성장天久炎聖帳의 호신기가 뚜렷하게 빛나며,
그가 서울의 대문파 중 하나인 천부오령문天府五領門의 진문제자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것에, 그는 칼을 어색하게 들어올리며, 그를 겨눈다.
상대의 눈이 고뇌하듯이, 들끓으며 올라오는 울혈을 짓누르듯이 좌권우장의 자세를 취한다.
"빌어먹을. 단방향로켓같은 놈. 반응하기도 전에 베어버릴 수 있었다니."
"혓바닥이 길군, 선배. 이런 곳에서 그런 짓을 하고 있으면 베여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을."
" ㅡ 흐, 하광검문의 제자가 그리 말을 하는거냐 ? "
명백하게 상태가 안 좋은 녀석들이다.
가장 상태가 괜찮은 존재조차 호신기공이 완전히 깨져나가기 직전에 다다라,
그 내상의 정도가 극심함이 엿보여지고, 나머지는 참흔이 몸에 길게 남았다.
격하게 움직인다면 곧 죽을 게 뻔히 보이지만,
그들이 심조에 의존하며 몸을 일으켰음이 느껴지는 것이다.
도망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일 터이다.
이천성, 그가 하광검문의 제자인 이상, 그 칼질을 펼칠 수 있는 게 단 한번이거나, 다음 한번으로 끝이라 생각하니까.
'아쉽군.'
"두 눈으로 준비 자세까지 보고 난 이상 네 놈이 과정이 긴 초식을 집속할 수 없단 걸 안다 !
쳐라 ! 저 놈을 죽이면 저 놈이 가져갔을 혈실血實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
"죽여버려 ㅡ !!! "
"이곳에 모인 과실들은, 모두 우리의 것이다 ㅡ !! "
그리고 살명법을 발동하기 전에 가늠할 때,
그가 간결하게 칼질을 한다 가정하면 광세진장력을 싣고 칼을 휘두를 수 있는 회수는 대략 다섯번 정도가 남았다.
'정보를 뽑아내기에는 이것들이 너무 강하다.'
그 사실에 애석해하며, 그의 칼이 움직인다.
시간이라는 것을 세기도 어려운 찰나에,
유려하게 칼은 허공에서 쾌의快意를 참오하고.
그렇게 초음속의 속도로 진동하는 칼날이 그 궤도를 비틀었다.
서걱, 서걱, 서걱하는, 두번의 참격과 떨어져 내린 세개의 몸.
그 날, 배명대학병원은 절정고수 세명의 머리를 받았고.
"흠."
그 시체들을 넘어, 완전히 몸이 망가져버린 느낌이 된 그는,
무인을 위한 병동의 안으로 점점 더 파고들어갔다.
분명 이것들 말고 살아있는 존재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그는 그리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남은 두어번의 참격을 펼칠 준비를 하며.
그는 생존자를 찾아 헤맸다.
더할 나위 없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예측하기가 쉬웠다.
[꿈이다.]
단언하듯이 말하는 이결용주의 추론이 그의 마음 속에 던져진다.
[대저 꿈이라는 것은 그 할 수 있다, 없다의 판단을 자신에게 맡기는 법.
관점에 따라 현실이 더욱 더 변화하게 된다. 그러니, 저 팔 장애인의 무공이 회복된 것도 그럴 듯 하다.]
"그러면 성봉의 시체는 ? "
[둘 중에 하나겠지.]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는 그 말소리를 들으며 성봉이 있던 바닥을 본다.
성봉의 시체는 없었다. 그러나 성봉이 흘렸던 피나 장기 조각, 흘러나온 오물 따위는 남아 있다.
그것은 퍽이나 괴상쩍은 일이었다.
[그녀의 꿈이 갈라지고 난 뒤 끝나버려서 이곳에서 사라졌거나.
아니면 네가 생각하는 꿈이 그녀를 지워버려서 이곳에서 사라졌거나.]
"...지금 그 말도 내가 너로 상상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 "
[그런 건 의미가 없다. 나 자신이 네가 상상하는 나일수도 있다는 건 맞을지도 모른다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그는 이결용주의 말에 내심 동의하고 있었다.
한 순간에 이 세상이 격변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잠에 들어 꿈을 꾸고 있던 거라면 이상하지 않겠지.
그의 손에 잡힌 채 맥검이 바닥을 긁자, 이결용주가 무어라 투덜투덜 거리고 그는 걸음을 옮기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꿈에서 깨어나는 법은 하나 뿐일 터이다.
그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다.
다만, 그 방법이라는 것이, 사실은...
[...이런.]
...그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죽은 두번의 회귀의 결과값인 거라면 ?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그는 이윽고 계단실의 앞에 섰고, 이결용주의 반응과 비슷하게 눈을 찡그렸다.
그 눈 앞에는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뭐가 됐든 다른 사람들 혹은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기는 한가 보군.]
그곳에는 거미줄에 묶여 있기라도 한 것처럼, 머리카락 같은 것에 칭칭 감겨진 반시체들이 붙어 있었다.
호흡하는 것처럼, 그것에 묶인 채 발버둥도 치지 못하고, 힘줄과 뼈가 함께 갈라진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그는 저게 그가 생각해낸 것이라면, 그의 무의식적 취향의 발로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계단을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
개인실들이 위치해 있는 층에는 사람이 그닥 없다.
왜냐하면 비싸기도 하고, 이런 건물일수록 더더욱 중요한 사람만 입원하기 때문이다.
도리어 그가 개인실에 있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크르르르...
그리고 그 밑에 층들에는 수술실이나 치료실과는 별개로 무武, 술術, 신神, 초超의 순서로 환자가 모여있었다.
그는 무림인들이 모여 있는 환자실의 내용물을 계단실의 벽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보이는 건, 정말이지...
"죽여라 ! 죽여버려 ! "
"아, 아읅, 으, 으으읅..."
"머리를 뽑아 ! 너도 우리와 함께 해라 ! "
가관도 아닌 풍경이었다.
여러가지 기파가 뒤섞인 채 혈향과 함께 산란할 적에, 그는 내력을 최대한 집속시킨 채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프슈욱...
뽑혀져 나간 머리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피를 아래에 선 남자는 맞는다.
주변에 있던 무림인들은 그것에 박수치며, 다독여주듯 그 자를 챙긴다.
그리고 그의 기감은 그 괴이한 살인극의 끝에,
피를 맞은 남자의 몸에 생겨난 변화라는 것을 느꼈다.
'...부풀어 올랐잖아.'
기압氣壓이 소량이지만 그럼에도 뚜렷하게 증폭했다.
[...이게 뭔 현상이지 ? ]
[현실에서 저런 변화가 있었던가 ? ]
[글쎄. 이곳에서 네가 깨어난지도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았고, 나는 그동안 잠만 자서 모르겠다만.]
그 의미는 반신半身의 기혈을 상실한 그가 다시금 기혈을 수복하고,
흩어져서 의미없이 사라져버렸던 내공이 기혈에 얽힌 세맥 속에 녹아들었다는 것.
당연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것과 비슷할 정도의 기행奇行이다.
시간을 되돌리면 뇌세포도 되돌아가 기억이 사라지거나,
부분적으로 시행할 시 세포 포집으로 암이 생겨날테니 제외해야 할 테지만.
눈에 담긴 모습만큼은 그것과 비슷한 기이한 현상이었다.
[...어쩌면 이 꿈 속 공간만의 능력인 것일지도 모르지.]
바라는 것을 들어주는 것에 가까워보인다, 하고 읊조리는 이결용주의 말에.
그는 그저 아직까지 그 자신을 인지하지 못한 듯한 그 여러 무림인들을 보며 생각할 뿐.
'바라는 것이라...'
흥미는 있었다. 분명하게.
다만 그는 살명법으로 인해 육체에 생겨난 이 부조화를 해결하고 싶은 게 아니다.
살명법을 지우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바라는 건 육체적 부상조차 아닌 다른 무언가였다.
그러면 [꿈]은 그의 바램을 들어줄 수 있을까 ?
'십정十晶이면 충분하겠지.'
그것에 그의 몸이 한 순간 자세를 낮추며, 기울어졌다.
환도를 잡고, 그 검신의 끝을 손가락으로 잡은 채, 그는 각도를 천천히 조율한다.
살려줄 생각은 그닥 없다.
더해서, 그들의 피를 자신이 취하면 어떻게 될지도 궁금했다.
그러니까 택하는 것이, 그들 전원의 몰살.
'반응하기도 전에 모조리 도륙해버릴 수 있다.'
살명법殺命法.
희미한 회색의 파장이 대기에 동심원이 같은 고리의 파문波紋을 연달아 울린다.
뽑혀져 나간 머리에서부터 흘러나오는 피를 아래에 선 남자는 맞는다.
주변에 있던 무림인들은 그것에 박수치며, 다독여주듯 그 자를 챙긴다.
그리고 그의 기감은 그 괴이한 살인극의 끝에,
피를 맞은 남자의 몸에 생겨난 변화라는 것을 느꼈다.
'...부풀어 올랐잖아.'
기압氣壓이 소량이지만 그럼에도 뚜렷하게 증폭했다.
[...이게 뭔 현상이지 ? ]
[현실에서 저런 변화가 있었던가 ? ]
[글쎄. 이곳에서 네가 깨어난지도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았고, 나는 그동안 잠만 자서 모르겠다만.]
그 의미는 반신半身의 기혈을 상실한 그가 다시금 기혈을 수복하고,
흩어져서 의미없이 사라져버렸던 내공이 기혈에 얽힌 세맥 속에 녹아들었다는 것.
당연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는 것과 비슷할 정도의 기행奇行이다.
시간을 되돌리면 뇌세포도 되돌아가 기억이 사라지거나,
부분적으로 시행할 시 세포 포집으로 암이 생겨날테니 제외해야 할 테지만.
눈에 담긴 모습만큼은 그것과 비슷한 기이한 현상이었다.
[...어쩌면 이 꿈 속 공간만의 능력인 것일지도 모르지.]
바라는 것을 들어주는 것에 가까워보인다, 하고 읊조리는 이결용주의 말에.
그는 그저 아직까지 그 자신을 인지하지 못한 듯한 그 여러 무림인들을 보며 생각할 뿐.
'바라는 것이라...'
흥미는 있었다. 분명하게.
다만 그는 살명법으로 인해 육체에 생겨난 이 부조화를 해결하고 싶은 게 아니다.
살명법을 지우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바라는 건 육체적 부상조차 아닌 다른 무언가였다.
그러면 [꿈]은 그의 바램을 들어줄 수 있을까 ?
'십정十晶이면 충분하겠지.'
그것에 그의 몸이 한 순간 자세를 낮추며, 기울어졌다.
환도를 잡고, 그 검신의 끝을 손가락으로 잡은 채, 그는 각도를 천천히 조율한다.
살려줄 생각은 그닥 없다.
더해서, 그들의 피를 자신이 취하면 어떻게 될지도 궁금했다.
그러니까 택하는 것이, 그들 전원의 몰살.
'반응하기도 전에 모조리 도륙해버릴 수 있다.'
살명법殺命法.
희미한 회색의 파장이 대기에 동심원이 같은 고리의 파문波紋을 연달아 울린다.
진광십검식盡光十劍式.
그것은 그의 육신을 타고 도는 기력의 요동이다.
그는 입가에 울혈이 타고 흐르는 것을 느끼면서도 정자세를 멈추지 않는다.
다르다. 그의 육신이 기이한 공명음共鳴音을 느끼면서 정자세에 한없이 몰아한다.
살명법이 발현한다.
그 순간에 그의 눈은 완연히 그에게 주어져 있던 심조心造를 체현體現한다.
무사무심無思無心이란 즉, 생각하지 않으며 느끼지도 않는 것.
흑경黑經.
광세진장력光世眞漿力.
자아가 강제로 잡혀져서 끌어내려질 적,
오로지 그 자신에 한없이 귀일歸一하는 그는 바라본다.
광세진기光世眞氣가 순환할수록 가속은 거듭되고 있다.
그 와중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것은, 모든 궤도가 하나의 원심圓心에 가라앉았기 때문에.
그렇게 오탁을 덜어냈음이 ㅡ 진기가 곧 빛살에 한없이 가까워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광세진장력의 실체다.
본디 인세에서 드러날 적에는 혼탁하기 짝이 없는 기氣의 원류元流에 가까워지는 방법이었다.
팔초八招.
그것으로 끝일 뿐이었다.
그곳까지 다다르는 시간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의 일푼이었다.
십정十晶.
무림인들이 기압이 실선처럼 퍼져나가며 그들에게 맞닿음에 이변을 느낄 때는,
이미 그의 몸은 터무니없이 빠른 속도로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대상은, 모두.'
" ㅡ 뭐냐 ! "
"이런, 벌써 들어왔 ㅡ "
"젠장 ㅡ 죽 ㅡ "
'단 하나도 남김없이 죽인다. 숨은 것이 있다면 그것조차도.'
칼을 뽑아들고 그를 향해 달려오는 그 모든 대상을 온전히 눈에 담은 채로.
살명법이 발하는 살기殺技를 따라 흘려낸다.
칼날 속에 중첩되어 있던 열두겹의 검경劍勁이 곧 하나가 되어버린 듯 할 때.
본디 중검重劍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초식招式은,
지금 그 수가 터무니없이 많아 무겁기 짝이 없는 대상을 향해 그 목표를 온전히 수행했다.
ㅡㅡㅡㅡㅡ 키잉 !
그들이 인지한 그 순간에, 잡은 검은 가로로 그어져 있었을 뿐이다.
이천성은 스스로 체감했다.
칼을 붙잡은 손이 녹아내리고, 뼈가 손에서 드러났다고.
그것에 더해 다리의 뼈가 으깨지고, 살가죽이 찢어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평소보다 덜한 상처를 대가로, 시야 속 모든 것이 반으로 갈라졌다.
"커, 억..."
"끄, 아아악 ㅡ !! "
"으, 그아악..."
무림인들을 포함하여 층의 기둥들이 가로로 베여버렸을 때.
서있는 사람은 고작해야 둘에서 셋 정도 뿐이었다는 이야기였다.
녹아내린 손으로, 환도의 손잡이를 잡는다.
차갑게 식은 얼굴이 그의 눈과 엇갈렸다.
"호신기護身氣가 좋군."
"...기습을 한다면, 분명 숨어있는 그대로 잡아죽이려 했는데."
그가 마주보고 있는 이의 이름을 그는 안다.
아니면 검격이 펼쳐진 바로 그 순간에 몇겹이고 펼쳐냈던 호신기공의 이름을 아는 것일지 모른다.
삼학년의 선배다.
그 몸에 갖추고 있는 천구염성장天久炎聖帳의 호신기가 뚜렷하게 빛나며,
그가 서울의 대문파 중 하나인 천부오령문天府五領門의 진문제자임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것에, 그는 칼을 어색하게 들어올리며, 그를 겨눈다.
상대의 눈이 고뇌하듯이, 들끓으며 올라오는 울혈을 짓누르듯이 좌권우장의 자세를 취한다.
"빌어먹을. 단방향로켓같은 놈. 반응하기도 전에 베어버릴 수 있었다니."
"혓바닥이 길군, 선배. 이런 곳에서 그런 짓을 하고 있으면 베여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을."
" ㅡ 흐, 하광검문의 제자가 그리 말을 하는거냐 ? "
명백하게 상태가 안 좋은 녀석들이다.
가장 상태가 괜찮은 존재조차 호신기공이 완전히 깨져나가기 직전에 다다라,
그 내상의 정도가 극심함이 엿보여지고, 나머지는 참흔이 몸에 길게 남았다.
격하게 움직인다면 곧 죽을 게 뻔히 보이지만,
그들이 심조에 의존하며 몸을 일으켰음이 느껴지는 것이다.
도망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일 터이다.
이천성, 그가 하광검문의 제자인 이상, 그 칼질을 펼칠 수 있는 게 단 한번이거나, 다음 한번으로 끝이라 생각하니까.
'아쉽군.'
"두 눈으로 준비 자세까지 보고 난 이상 네 놈이 과정이 긴 초식을 집속할 수 없단 걸 안다 !
쳐라 ! 저 놈을 죽이면 저 놈이 가져갔을 혈실血實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
"죽여버려 ㅡ !!! "
"이곳에 모인 과실들은, 모두 우리의 것이다 ㅡ !! "
그리고 살명법을 발동하기 전에 가늠할 때,
그가 간결하게 칼질을 한다 가정하면 광세진장력을 싣고 칼을 휘두를 수 있는 회수는 대략 다섯번 정도가 남았다.
'정보를 뽑아내기에는 이것들이 너무 강하다.'
그 사실에 애석해하며, 그의 칼이 움직인다.
시간이라는 것을 세기도 어려운 찰나에,
유려하게 칼은 허공에서 쾌의快意를 참오하고.
그렇게 초음속의 속도로 진동하는 칼날이 그 궤도를 비틀었다.
서걱, 서걱, 서걱하는, 두번의 참격과 떨어져 내린 세개의 몸.
그 날, 배명대학병원은 절정고수 세명의 머리를 받았고.
"흠."
그 시체들을 넘어, 완전히 몸이 망가져버린 느낌이 된 그는,
무인을 위한 병동의 안으로 점점 더 파고들어갔다.
분명 이것들 말고 살아있는 존재들이 더 있을 것이라고.
그는 그리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남은 두어번의 참격을 펼칠 준비를 하며.
그는 생존자를 찾아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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