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25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58F】 (5000)
종료
작성자:天子魔◆lMF.VqjaE.
작성일:2026-03-10 (화) 11:38:17
갱신일:2026-03-12 (목) 11:38:36
#0天子魔◆lMF.VqjaE.(53cd1e87)2026-03-10 (화) 1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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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판 규칙】
1.검 수집가 및 무림백서,블랙 소울의 연재 잡담판입니다.
1-1.그 상세 anchor>1037>1
2.쿠사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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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그 이외는 딱히 없고 나메 및 AA 허용.
◎ 【마교 비급】
1.하루 1회 검 수집가를 읽고 잡담판에서 떠드는 의무를 수행하시오.
2.그러면 언젠가 영마공永魔功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목표】
1.대기업 되기.
◎ 【이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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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7네라우오 ◆qYlJ2A803i(ad53f020)2026-03-12 (목) 14:05:44
초식의 숙련에 대한 단계는 크게 세가지의 갈래로 나뉜다.
백식白式, 명현明現, 심묘深妙.
마도魔道를 걷는다면 다를지도 모르나 정도를 걷는 지금의 그가 알기에는 그와 같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이 각기 어느 정도의 경지에 대응하는 지도 그는 알았다.
'일체一切의 경지까지는 백식, 심조心造의 경지까지는 명현. 그리고...합리合理의 경지에 이르는 심묘深妙.'
그것은 말하자면 무武를 얻고, 다르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개념이었다.
이결용주가 담긴 환도를 그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 상태로, 그는 자기 자신의 상념을 참오하듯 바라본다.
'백식이란 초식의 형태를 곧이 곧대로 다루며 그저 따라하는 것.'
무의 술과 용이 맑게 드러남은 그런 의미다.
그가 십대 시절을 거치며 겪어 왔고, 부수고자 했던 것이 그것이라 함이 맞았다.
'그리고 명현이란, 초식의 형태를 다뤄낼 적에 그것에 뜻이 있음을 앎이다.'
하지만 부수고자 했기에 도리어 그것이 견고함을 알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인가.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손아귀에 쥔 환도는 그 양날에 서서히 용린龍鱗과 같은 비늘이 생겨가고 있었다.
검 자체가 요도妖刀가 되어가는 것만 같은 양상의 변화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답일지는 모를 일이지..."
다만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무공에는 뜻志이 있음이다.
허나, 그것이 스스로의 뜻과 같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단련하는 것이다.
만들어져가는 형체의 무武를, 일조일석으로 단련하고, 짓밟고, 연마함으로서,
자신이 규정한 그릇의 한계까지에 도달하고자 한다.
그를 위해 참오하는 것이야말로 심묘이리라.
무예의 기저에 존재하는, 속성이나 성질로도 말하고 분간하기 어려운 무공 그 자체의 묘妙.
"모든 무공은...결국에 일만가지 길 중에서 단 하나의 합리에 도달할 뿐인가."
길을 찾는 것은 멀고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스스로의 뜻을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그는 그 자신의 뜻을 진정으로 알고 있던 것이 맞았던걸까.
의문이 달빛 없는 심야에 거듭해나갈 적, 그는 진광십검에서 눈을 돌렸다.
"...아득하다."
[시간이 가깝군.]
그저 한숨만이 홀연히 나올 적에, 상념의 가장 깊은 곳에 묻는 것이다.
마천희와의 생사결 도중에 벌였던 승부.
목숨이 날아갔을 그 순간에 전신의 기포氣泡가 들끓는 듯하며 체감하던,
끝모를 합일감과 함께 찾아오고 있던 업業의 증거.
기이하게도, 회천回天의 정체를 직감하는 건 아직이다.
그는 그저 그렇게.
[가자.]
혈몽血夢에 빠져들었다.
*
그리고, 그가 눈을 떴을 때 그를 내려다보듯이 침대를 밟은 마천희가 서 있었다.
백식白式, 명현明現, 심묘深妙.
마도魔道를 걷는다면 다를지도 모르나 정도를 걷는 지금의 그가 알기에는 그와 같았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이 각기 어느 정도의 경지에 대응하는 지도 그는 알았다.
'일체一切의 경지까지는 백식, 심조心造의 경지까지는 명현. 그리고...합리合理의 경지에 이르는 심묘深妙.'
그것은 말하자면 무武를 얻고, 다르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개념이었다.
이결용주가 담긴 환도를 그의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그 상태로, 그는 자기 자신의 상념을 참오하듯 바라본다.
'백식이란 초식의 형태를 곧이 곧대로 다루며 그저 따라하는 것.'
무의 술과 용이 맑게 드러남은 그런 의미다.
그가 십대 시절을 거치며 겪어 왔고, 부수고자 했던 것이 그것이라 함이 맞았다.
'그리고 명현이란, 초식의 형태를 다뤄낼 적에 그것에 뜻이 있음을 앎이다.'
하지만 부수고자 했기에 도리어 그것이 견고함을 알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순리인가.
그의 눈이 가늘어졌다.
손아귀에 쥔 환도는 그 양날에 서서히 용린龍鱗과 같은 비늘이 생겨가고 있었다.
검 자체가 요도妖刀가 되어가는 것만 같은 양상의 변화다.
"스스로 선택한 것이 답일지는 모를 일이지..."
다만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무공에는 뜻志이 있음이다.
허나, 그것이 스스로의 뜻과 같을지는 모를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단련하는 것이다.
만들어져가는 형체의 무武를, 일조일석으로 단련하고, 짓밟고, 연마함으로서,
자신이 규정한 그릇의 한계까지에 도달하고자 한다.
그를 위해 참오하는 것이야말로 심묘이리라.
무예의 기저에 존재하는, 속성이나 성질로도 말하고 분간하기 어려운 무공 그 자체의 묘妙.
"모든 무공은...결국에 일만가지 길 중에서 단 하나의 합리에 도달할 뿐인가."
길을 찾는 것은 멀고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스스로의 뜻을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그는 그 자신의 뜻을 진정으로 알고 있던 것이 맞았던걸까.
의문이 달빛 없는 심야에 거듭해나갈 적, 그는 진광십검에서 눈을 돌렸다.
"...아득하다."
[시간이 가깝군.]
그저 한숨만이 홀연히 나올 적에, 상념의 가장 깊은 곳에 묻는 것이다.
마천희와의 생사결 도중에 벌였던 승부.
목숨이 날아갔을 그 순간에 전신의 기포氣泡가 들끓는 듯하며 체감하던,
끝모를 합일감과 함께 찾아오고 있던 업業의 증거.
기이하게도, 회천回天의 정체를 직감하는 건 아직이다.
그는 그저 그렇게.
[가자.]
혈몽血夢에 빠져들었다.
*
그리고, 그가 눈을 떴을 때 그를 내려다보듯이 침대를 밟은 마천희가 서 있었다.
#4458네라우오 ◆qYlJ2A803i(ad53f020)2026-03-12 (목) 14:05:49

그의 시선이 잠시금 올려다보듯 멈춘다.
반라에 가까운 마천희는 그것에 개의치 않고 시리게 웃고 있었다.
도刀는, 누워있는 그의 목 옆에 그대로 꽂혀 있었다.
"오랜만."
그리고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상대의 답을 이해하지 못할 뿐이었다.
오랜만이라니.
바로 어제 일이 아닌가.
그녀가 그의 상반신을 사선으로 가르고 그가 그녀를 반토막 낸 건.
잠에 들기 이전 그 순간에 나타났던 변화가 회천의 정체가 아닌가 고민하기는 했다.
그러다 보니 그녀를 잠들기 이전까지 생각했던 건 맞으나 어째서 죽은 사람이 이곳에 있나.
"벽은 넘지 못했네. 기이해. 초입에 머무르고 있는데, 한 순간이나마 너머를 볼 줄이야."
허나, 그것을 생각하다가도 한 순간 이결용주의 말을 떠올렸다.
"...혼魂이 이곳에 종속되었나 ? "
혼이 어디론가 끌려들어갔다는 그 말을 떠올릴 적에, 마천희의 입가가 비릿하게 뒤틀렸다.
"정답."
반라에 가까운, 의복이나 방어구의 의미가 없는 듯한 상태로 도포가 일렁인다.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장포를 나신의 위에 걸친 그녀가, 걸음을 옮기며 말한다.
영도靈刀.
그리 불러야 할 것 같은 투명한 칼날이 그의 목 살을 저며들어온다.
"문지기 아니면 먹잇감일려나...썩 좋지 않은 종착지. 의도한 거긴 하지만."
그는 그 움직임에 비춰보이는 나신을 보고 있었다.
그 움직임이, 의미없는 변덕인지 이유있는 겁박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제안을 할까 ? "
그녀의 안광에 어떤 두려움과 실망이나 절망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그것을 추론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로 그때였다.
" ㅡ 낭아살狼牙煞을 죽여."
ㅡ 쿠과과광...!
그녀의 입가에서 내뱉어진 말과 함께, 바깥에서 추돌음이 들려오는 듯 하였던 것은.
그녀의 고개가 무표정하게 기울어지는 바로 그때다.
반라에 가까운 마천희는 그것에 개의치 않고 시리게 웃고 있었다.
도刀는, 누워있는 그의 목 옆에 그대로 꽂혀 있었다.
"오랜만."
그리고 들려오는 그 말에, 그는 상대의 답을 이해하지 못할 뿐이었다.
오랜만이라니.
바로 어제 일이 아닌가.
그녀가 그의 상반신을 사선으로 가르고 그가 그녀를 반토막 낸 건.
잠에 들기 이전 그 순간에 나타났던 변화가 회천의 정체가 아닌가 고민하기는 했다.
그러다 보니 그녀를 잠들기 이전까지 생각했던 건 맞으나 어째서 죽은 사람이 이곳에 있나.
"벽은 넘지 못했네. 기이해. 초입에 머무르고 있는데, 한 순간이나마 너머를 볼 줄이야."
허나, 그것을 생각하다가도 한 순간 이결용주의 말을 떠올렸다.
"...혼魂이 이곳에 종속되었나 ? "
혼이 어디론가 끌려들어갔다는 그 말을 떠올릴 적에, 마천희의 입가가 비릿하게 뒤틀렸다.
"정답."
반라에 가까운, 의복이나 방어구의 의미가 없는 듯한 상태로 도포가 일렁인다.
남성의 것으로 보이는 장포를 나신의 위에 걸친 그녀가, 걸음을 옮기며 말한다.
영도靈刀.
그리 불러야 할 것 같은 투명한 칼날이 그의 목 살을 저며들어온다.
"문지기 아니면 먹잇감일려나...썩 좋지 않은 종착지. 의도한 거긴 하지만."
그는 그 움직임에 비춰보이는 나신을 보고 있었다.
그 움직임이, 의미없는 변덕인지 이유있는 겁박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제안을 할까 ? "
그녀의 안광에 어떤 두려움과 실망이나 절망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그것을 추론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로 그때였다.
" ㅡ 낭아살狼牙煞을 죽여."
ㅡ 쿠과과광...!
그녀의 입가에서 내뱉어진 말과 함께, 바깥에서 추돌음이 들려오는 듯 하였던 것은.
그녀의 고개가 무표정하게 기울어지는 바로 그때다.
#4459네라우오 ◆qYlJ2A803i(ad53f020)2026-03-12 (목) 14:05:57

"무슨."
"바깥의 일이 중요해 ? "
기감으로 느낀다. 반투명한 것만 같은 힘이 번뜩이는 것을.
권격과 느껴지지 않는 무언가가 교차하고 있다.
파괴가 정적으로 제약된 채 짓눌린다.
기감으로 느껴내기가 지독히도 어려운 무언가가...저 너머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요하지 않아. 너라면."
"무슨 말이지. 중요하지 않을 리가 없잖..."
"아무래도 좋잖아. 다른 사람 같은 것."
그리고 그저 들려오는 말에 몸이 흐릿하게 움직이다 멈출 뿐.
"사람은, 소중하지 않다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는 벌레와 같은 것."
그녀의 눈은 웃지 않는다.
시선이 스며들듯이 마주친다.
"나의 것이 아니라면 필요없어. 나의 것이라 해도 내가 버린다 하면 버려지면 그만이야.
인의仁意나 철리哲理가 중요하다 부르짖어지는 건, 그저 그 사람들이 그것을 지키고 싶어 택했을 뿐."
겨우 한번의 칼이 부딪히고 서로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이다.
그런데, 겨우 그것만으로.
"너에게 낭아살은 버리고 싶을 때 마음대로 버릴 수 있는 무언가에 불과해. 그렇지 않아 ? "
마천희는 그를 이리도 깊게 들여다 보았던건가 ?
"너라면 결말을 볼 수 있어. 네가 나아. 그 비열한 범보다는, 위선적인 검이 낫지.
죽인다면, 넘어갈 수 있어. 백인분의 낭아살을 죽이고, 내 몸에서 피어난 혈실을 먹는다면.
그걸로 입구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 「꿈의 주인」과 만날 수 있겠지."
그리고 겨우 그런 것만으로,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 • 분간했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의 선택지 중에.
과연 무엇이 상대가 바라는 선택지였을지를.
"이 식사장의 결말을 보면 충분하잖아 ? "
"정말로 그런가."
"아닌 것 같아 ? "
그리고, 택했다.
"이득은 ? "
"글쎄..."
그의 호흡은 찬찬히 멎어간다. 살명법殺命法은 전조도 없이 의지에 반응했다.
아주 고요하게, 그의 몸 바깥으로 뻗어져 나간 의지가 검을 붙잡았다.
수어검手御劍이다.
흑경의 축인력縮引力이 고스란히 장심을 향해 검을 끌어들인다.
기의 유동 없이 생겨나는 그 요동에 그는 그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여인을 본다.
"거절할 거면서, 꼭 말해줘야 할까 ? "
"마지막으로 들을 말로는 썩 괜찮을지도 모르지."
"어차피 나한테 죽으니 잊게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알려줄게."
뭔가 특별한 거라도 말해주는 듯, 그리 생글 생글 웃는 여자의 입을.
그 움직임을.
그 호흡의 박동을 보았을 때 ㅡ
[너는 가능성이 있는 쪽 중에서는 드물게, 진짜로 도전할 수 있었거든.]
영도靈刀의 움직임이 격발에 우선했다.
[아쉬운 일이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도달할 수 있는 게 몇백번의 밤이 지난 뒤일지.]
시야 속에서 핏물이 비산한다. 화염이 흩뿌려지듯 뜨겁다.
검을 뽑아내어 베어내려던 손이 멈췄다. 끊어진 신경 때문인가. 팔이 뜻에 따르지 않는다.
사혈死穴을 당한 것처럼 기혈의 맥이 뒤틀려 버렸기에, 그는 다만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은 안 돼.]
찡그리면서도 일그러진, 마치 표정이 마비라도 된 것처럼, 기이하게 뒤틀려가는 마천희의 얼굴을 보며.
찢어진 기맥을 무시한 힘이 나아가며 팔을 움직였다.
ㅡ 검劍이 부름에 응했다.
[지금, 은 ㅡ ㅡ ㅡ ㅡ ㅡ ?]
"걸렸, 구나."
그것으로 살명법이 발현되고 ㅡ 그의 의념이 죽이고자 하는 대상을 지정한다.
'자신한테 죽으니 잊게 될 거라고 ? '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
'그러면, 결국 스스로 죽는다면 ㅡ '
그의 육신의 상태나 유지 가능성을 무시하는 듯이 살법은 가장 명확한 방법을 취한다.
목이 찢어진 채 죽음에 가까워진 몸에게 ㅡ 단 한번의 손짓을.
빗나가지 않는 일격을 불러온다.
키이잉 ㅡ
터무니없이 정교하게, 목을 베어 머리를 끊어버렸다 생각한 듯한 마천희의 눈 앞으로.
한 자루의 칼날이 초속을 꿰뚫은 채 그 수급을 취하는 광경이 드러나 보이고.
그녀의 입가는 그렇게 한 순간 크게 벌어졌다.
쿠가가각 !!
터무니없는 파열음과 함께, 꿈 속의 머리가 부숴지는 풍경 속에서, 그녀는 이해하는 것이다.
" ㅡ 뭐 ? "
[꿈夢] 속에서의 죽음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규칙]이 어긋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이게, 무슨."
무언가가 잘못됐다. 실제로 그렇다.
어디까지나 영도를 만들어낸 그녀이기 때문에 부감할 수 있을 뿐이다.
그녀의 눈 앞에서 어째서, 어떻게, 고작해야 수어검 따위가 혼魂을 멸할 수 있었는가.
그녀조차도 그 이유와 원인을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의 변모는 간단하고도 지독하게 이뤄진다.
시간의 모래시계가 돌아가기도 전에, [변수]를 맞이한 것을 인지한 세계는 진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ㅡ 아아, 아, 아아악 ㅡ !!
ㅡ 흐악, 흐아악, 끄아아아아 ㅡ !
ㅡ 흐앗♡ 더♡ 더 나를 찢어가줘♡
너무나도 오래 굶주린 식인미궁食人迷宮이 꿈 속에서 형태를 드러낸다.
그 미궁의 안에 수도 없이 많은, 먹다 남은 몽마夢魔가 박아넣어진 채,
꿈의 상층上層으로 향하는 문을 둘러싸는 비경秘景이 현현한다.
미궁에 속박된 이들이 침음을 흘린다.
미궁에서 자라난 과실에 의해 속박된 자들이 제 몸에 파고드는 이빨의 감촉에 비명을 질렀다.
미궁에 그저 헤매여 들어왔을 뿐인 이들만이 도주라는 헛된 희망을 꿈꿀 수 있었고.
그렇기에, 시간을 들여가며, 미궁이 자신이 취하지 못한 것을 되찾으려는 듯,
미궁의 안에 자리잡은 모든 것을 수급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 때.
그 핏빛으로 물든 미궁 속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는 생각했다.
"뭔가."
그녀를 죽이려 했던 낭아살의 팔과 다리와 몸에 수십개의 성건聖鍵을 박아넣어 사살한 채로.
그녀를 집어삼키려 하지 않는 이 미궁울 바라보며, 생각한다.
무언가가.
"나를 부르고 있어...? "
저 위에서 그녀를 부르고 있다.
하루가 지나갔거나, 아니면 아예 이틀이 돌아갔거나.
그 정도를 생각하던 그를 배신하듯이.
그의 손에 잡힌 핸드폰은 알려왔다.
단 하루만의 시간이 돌아갔음을 알려오는 것에 그의 눈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그는 자각했다.
시간이 돌아갔다.
불완전하게.
*
모래시계는 완전히 돌아갔다.
"바깥의 일이 중요해 ? "
기감으로 느낀다. 반투명한 것만 같은 힘이 번뜩이는 것을.
권격과 느껴지지 않는 무언가가 교차하고 있다.
파괴가 정적으로 제약된 채 짓눌린다.
기감으로 느껴내기가 지독히도 어려운 무언가가...저 너머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요하지 않아. 너라면."
"무슨 말이지. 중요하지 않을 리가 없잖..."
"아무래도 좋잖아. 다른 사람 같은 것."
그리고 그저 들려오는 말에 몸이 흐릿하게 움직이다 멈출 뿐.
"사람은, 소중하지 않다면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는 벌레와 같은 것."
그녀의 눈은 웃지 않는다.
시선이 스며들듯이 마주친다.
"나의 것이 아니라면 필요없어. 나의 것이라 해도 내가 버린다 하면 버려지면 그만이야.
인의仁意나 철리哲理가 중요하다 부르짖어지는 건, 그저 그 사람들이 그것을 지키고 싶어 택했을 뿐."
겨우 한번의 칼이 부딪히고 서로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이다.
그런데, 겨우 그것만으로.
"너에게 낭아살은 버리고 싶을 때 마음대로 버릴 수 있는 무언가에 불과해. 그렇지 않아 ? "
마천희는 그를 이리도 깊게 들여다 보았던건가 ?
"너라면 결말을 볼 수 있어. 네가 나아. 그 비열한 범보다는, 위선적인 검이 낫지.
죽인다면, 넘어갈 수 있어. 백인분의 낭아살을 죽이고, 내 몸에서 피어난 혈실을 먹는다면.
그걸로 입구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 「꿈의 주인」과 만날 수 있겠지."
그리고 겨우 그런 것만으로, 이런 제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 • 분간했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의 선택지 중에.
과연 무엇이 상대가 바라는 선택지였을지를.
"이 식사장의 결말을 보면 충분하잖아 ? "
"정말로 그런가."
"아닌 것 같아 ? "
그리고, 택했다.
"이득은 ? "
"글쎄..."
그의 호흡은 찬찬히 멎어간다. 살명법殺命法은 전조도 없이 의지에 반응했다.
아주 고요하게, 그의 몸 바깥으로 뻗어져 나간 의지가 검을 붙잡았다.
수어검手御劍이다.
흑경의 축인력縮引力이 고스란히 장심을 향해 검을 끌어들인다.
기의 유동 없이 생겨나는 그 요동에 그는 그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여인을 본다.
"거절할 거면서, 꼭 말해줘야 할까 ? "
"마지막으로 들을 말로는 썩 괜찮을지도 모르지."
"어차피 나한테 죽으니 잊게 될 것 같지만, 그러면 알려줄게."
뭔가 특별한 거라도 말해주는 듯, 그리 생글 생글 웃는 여자의 입을.
그 움직임을.
그 호흡의 박동을 보았을 때 ㅡ
[너는 가능성이 있는 쪽 중에서는 드물게, 진짜로 도전할 수 있었거든.]
영도靈刀의 움직임이 격발에 우선했다.
[아쉬운 일이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 도달할 수 있는 게 몇백번의 밤이 지난 뒤일지.]
시야 속에서 핏물이 비산한다. 화염이 흩뿌려지듯 뜨겁다.
검을 뽑아내어 베어내려던 손이 멈췄다. 끊어진 신경 때문인가. 팔이 뜻에 따르지 않는다.
사혈死穴을 당한 것처럼 기혈의 맥이 뒤틀려 버렸기에, 그는 다만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은 안 돼.]
찡그리면서도 일그러진, 마치 표정이 마비라도 된 것처럼, 기이하게 뒤틀려가는 마천희의 얼굴을 보며.
찢어진 기맥을 무시한 힘이 나아가며 팔을 움직였다.
ㅡ 검劍이 부름에 응했다.
[지금, 은 ㅡ ㅡ ㅡ ㅡ ㅡ ?]
"걸렸, 구나."
그것으로 살명법이 발현되고 ㅡ 그의 의념이 죽이고자 하는 대상을 지정한다.
'자신한테 죽으니 잊게 될 거라고 ? '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
'그러면, 결국 스스로 죽는다면 ㅡ '
그의 육신의 상태나 유지 가능성을 무시하는 듯이 살법은 가장 명확한 방법을 취한다.
목이 찢어진 채 죽음에 가까워진 몸에게 ㅡ 단 한번의 손짓을.
빗나가지 않는 일격을 불러온다.
키이잉 ㅡ
터무니없이 정교하게, 목을 베어 머리를 끊어버렸다 생각한 듯한 마천희의 눈 앞으로.
한 자루의 칼날이 초속을 꿰뚫은 채 그 수급을 취하는 광경이 드러나 보이고.
그녀의 입가는 그렇게 한 순간 크게 벌어졌다.
쿠가가각 !!
터무니없는 파열음과 함께, 꿈 속의 머리가 부숴지는 풍경 속에서, 그녀는 이해하는 것이다.
" ㅡ 뭐 ? "
[꿈夢] 속에서의 죽음일 뿐인데도 불구하고, [규칙]이 어긋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이게, 무슨."
무언가가 잘못됐다. 실제로 그렇다.
어디까지나 영도를 만들어낸 그녀이기 때문에 부감할 수 있을 뿐이다.
그녀의 눈 앞에서 어째서, 어떻게, 고작해야 수어검 따위가 혼魂을 멸할 수 있었는가.
그녀조차도 그 이유와 원인을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의 변모는 간단하고도 지독하게 이뤄진다.
시간의 모래시계가 돌아가기도 전에, [변수]를 맞이한 것을 인지한 세계는 진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ㅡ 아아, 아, 아아악 ㅡ !!
ㅡ 흐악, 흐아악, 끄아아아아 ㅡ !
ㅡ 흐앗♡ 더♡ 더 나를 찢어가줘♡
너무나도 오래 굶주린 식인미궁食人迷宮이 꿈 속에서 형태를 드러낸다.
그 미궁의 안에 수도 없이 많은, 먹다 남은 몽마夢魔가 박아넣어진 채,
꿈의 상층上層으로 향하는 문을 둘러싸는 비경秘景이 현현한다.
미궁에 속박된 이들이 침음을 흘린다.
미궁에서 자라난 과실에 의해 속박된 자들이 제 몸에 파고드는 이빨의 감촉에 비명을 질렀다.
미궁에 그저 헤매여 들어왔을 뿐인 이들만이 도주라는 헛된 희망을 꿈꿀 수 있었고.
그렇기에, 시간을 들여가며, 미궁이 자신이 취하지 못한 것을 되찾으려는 듯,
미궁의 안에 자리잡은 모든 것을 수급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일 때.
그 핏빛으로 물든 미궁 속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는 생각했다.
"뭔가."
그녀를 죽이려 했던 낭아살의 팔과 다리와 몸에 수십개의 성건聖鍵을 박아넣어 사살한 채로.
그녀를 집어삼키려 하지 않는 이 미궁울 바라보며, 생각한다.
무언가가.
"나를 부르고 있어...? "
저 위에서 그녀를 부르고 있다.
그녀는 홀린듯이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이다.
뻗어진 손이 내밀어지기도 전에, 그녀를 부르는 부름에 답하기도 전에,
그녀와 같은 동족들과 같은 처지가 되기 전에, 그 순간은 멈춘다.
살명법에 의해 자기 자신의 혼을 죽여버린 이천성의 행동조차 무시한 채.
그 순간을 붙잡은 무언가는 세상이 돌아가는 시간의 수레를 바꾼다.
[ ㅡㅡㅡㅡㅡ !! ]
미궁의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차원을 찌그러트리던 소리 높은 포효조차 무시한 채 돌아갈 뿐이다.
[Save Slot 4-1.]
[분기 ㅡ 배반자背反者..]
[저장 세이브를 불러온다 • • • ]
그리고 그렇게, 그는 눈을 떴다.
캄캄한 시간과, 이른 기상.
또 다시 하룻밤이 흘러간 채 깨어날 줄 알았던 그의 상념을 배신하듯이 ㅡ 시간은 새벽 4시.
하지만 그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이다.
뻗어진 손이 내밀어지기도 전에, 그녀를 부르는 부름에 답하기도 전에,
그녀와 같은 동족들과 같은 처지가 되기 전에, 그 순간은 멈춘다.
살명법에 의해 자기 자신의 혼을 죽여버린 이천성의 행동조차 무시한 채.
그 순간을 붙잡은 무언가는 세상이 돌아가는 시간의 수레를 바꾼다.
[ ㅡㅡㅡㅡㅡ !! ]
미궁의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차원을 찌그러트리던 소리 높은 포효조차 무시한 채 돌아갈 뿐이다.
[Save Slot 4-1.]
[분기 ㅡ 배반자背反者..]
[저장 세이브를 불러온다 • • • ]
그리고 그렇게, 그는 눈을 떴다.
캄캄한 시간과, 이른 기상.
또 다시 하룻밤이 흘러간 채 깨어날 줄 알았던 그의 상념을 배신하듯이 ㅡ 시간은 새벽 4시.
하루가 지나갔거나, 아니면 아예 이틀이 돌아갔거나.
그 정도를 생각하던 그를 배신하듯이.
그의 손에 잡힌 핸드폰은 알려왔다.
단 하루만의 시간이 돌아갔음을 알려오는 것에 그의 눈이 일그러짐과 동시에.
그는 자각했다.
시간이 돌아갔다.
불완전하게.
*
모래시계는 완전히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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