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6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75F】 (5000)
종료
작성자:天子魔◆lMF.VqjaE.
작성일:2026-05-23 (토) 15:44:34
갱신일:2026-05-28 (목) 10:18:37
#0天子魔◆lMF.VqjaE.(cd619f4b)2026-05-23 (토) 15: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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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판 규칙】
1.검 수집가 및 무림백서,블랙 소울의 연재 잡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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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교 비급】
1.하루 1회 검 수집가를 읽고 잡담판에서 떠드는 의무를 수행하시오.
2.그러면 언젠가 영마공永魔功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목표】
1.대기업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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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3916천마◆lMF.VqjaE.(6e054715)2026-05-27 (수) 17:41:35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광경은 꽤나 많이 본 적이 있었다.
살육에 이르는 병은 국가적인 재앙이었고, 적어도 그것을 끝낸 회차 이전까지는 서울 뿐만 아니라 이 제국의 세 도시, 대전과 부산까지도 영향이 미쳤으니까.
그 시절에는 어떤 규칙도 법규도 없이 사람이 그저 사람을 죽이는 데 열중했다.
나조차도, 감염되고 난 뒤에는 그랬던 적이 있었기에.
스스로 왠만한 풍경에는 당혹할 리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문을 지나, 대청마루를 지나, 아무 문제 없는 듯한 안까지 발걸음을 내딛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현검자의 손이 깍지를 끼듯 손바닥을 마주쳐온다. 장심, 노궁혈(勞宮穴)이 맞닿고 그 안으로 진기가 흘러 들어왔다.
그 흐름에 이끌리듯, 걸음과 내공을 함께 움직였을 때.
"...미친."
끄르르륵...
천장에서 피가 끓는 듯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케흑, 크륵...
끄으으...
아아, 어으, 아...
[시나리오 No.782 《죽은 은하》의 조연, 《데드 스웜프》와 조우합니다.]
[시나리오 No.1174 《죽은 자들의 도시》의 조연, 《네크로스네이크》와 조우합니다.]
[시나리오 No.675 《사망유희》의 조연, 《워커》와 마주합니다.]
• • • • • •
• • •
•
띠링, 하며 나오는 알림창 너머로.
목소리와 신음과 괴성이 뒤섞여 있다.
하지만 뒤섞여 있는 것은 소리 뿐만이 아니었다.
들려오는 알림창은 꼭 여럿을 지칭하는 듯 했으나, 보이는 건 하나였기에 그랬다.
머리를 잃은 몸들이 살점끼리 마주한 채 비늘이 뒤얽힌 그물을 엮어냈다. 그 그물이 천장을 떠받치는 대들보에 널려 있었고, 매달려 있었다.
마치 거대한 뱀의 일부분을 조악하게 만들어낸 것처럼.
구렁이가 천장에 널려 있듯이, 그것이 핏물과 생기를 뿜어내며 널린 채로...꿈틀거리며 기어갔다.
움직이고 있다.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사지와 몸의 구분 따위 없이 얽힌 것이.
"저 모습으로도 아직 살아있다는 게 참 기이한 일이지.
물론, 그 식해 속에 뱀이 나타난 시점에서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야 할 테지만."
그 모습을 올려다보던 현검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공격하지도, 그것을 지워버리려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눈에 보아도...체내에 담겨져 있는 내공의 양이, 내 수십배는 되보이는 듯한 수십명이 얽혀 있는 저것은.
그 몸체를 꿈틀거리며 이곳을 향해 내려오려 하다가 ㅡ 그대로 멈췄다.
"아니면, 빙의를 당했다 해도 저것의 원형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 "
"원리를 모르니, 그게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리라. 그건 간단하다."
그 움직임이, 질척이며 피와 살점을 떨구는 그것의 몸이.
...공포를 느꼈다는 건가 ?
"사람은 결국 혼(魂)에서부터 영(靈)이 일어나, 육(肉)을 따라 빚어지는 것이지.
놈들의 대법.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왜놈들의 것은 그러한 삶의 역순(逆順)을 밟는다."
저것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손을 잡고 먼저 걸어가는 이 여자에게.
현검자에게, 저것은 공포를 느끼고 있단 말인가 ?
"육체를 타고 거슬러 올라 자아를 잡아먹고 끝내 혼백을 더럽히는 것이다.
저주는 시체의 선천지기 속에 녹아 들어 있는거지.
죽어버린 사체에서 흘러나온 것에 닿기만 해도 그것만으로 저주에 전파당하나, 닿지 않아도 전파 당할 수는 있다."
"...죽은 시체의 선천지기가 아니어도 되는 것이군요.
살아있을 적의 생기도 저주를 옮길 수 있는 것입니까 ? "
"그렇겠지."
(공포쮸리)
살육에 이르는 병은 국가적인 재앙이었고, 적어도 그것을 끝낸 회차 이전까지는 서울 뿐만 아니라 이 제국의 세 도시, 대전과 부산까지도 영향이 미쳤으니까.
그 시절에는 어떤 규칙도 법규도 없이 사람이 그저 사람을 죽이는 데 열중했다.
나조차도, 감염되고 난 뒤에는 그랬던 적이 있었기에.
스스로 왠만한 풍경에는 당혹할 리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문을 지나, 대청마루를 지나, 아무 문제 없는 듯한 안까지 발걸음을 내딛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다.
현검자의 손이 깍지를 끼듯 손바닥을 마주쳐온다. 장심, 노궁혈(勞宮穴)이 맞닿고 그 안으로 진기가 흘러 들어왔다.
그 흐름에 이끌리듯, 걸음과 내공을 함께 움직였을 때.
"...미친."
끄르르륵...
천장에서 피가 끓는 듯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케흑, 크륵...
끄으으...
아아, 어으, 아...
[시나리오 No.782 《죽은 은하》의 조연, 《데드 스웜프》와 조우합니다.]
[시나리오 No.1174 《죽은 자들의 도시》의 조연, 《네크로스네이크》와 조우합니다.]
[시나리오 No.675 《사망유희》의 조연, 《워커》와 마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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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하며 나오는 알림창 너머로.
목소리와 신음과 괴성이 뒤섞여 있다.
하지만 뒤섞여 있는 것은 소리 뿐만이 아니었다.
들려오는 알림창은 꼭 여럿을 지칭하는 듯 했으나, 보이는 건 하나였기에 그랬다.
머리를 잃은 몸들이 살점끼리 마주한 채 비늘이 뒤얽힌 그물을 엮어냈다. 그 그물이 천장을 떠받치는 대들보에 널려 있었고, 매달려 있었다.
마치 거대한 뱀의 일부분을 조악하게 만들어낸 것처럼.
구렁이가 천장에 널려 있듯이, 그것이 핏물과 생기를 뿜어내며 널린 채로...꿈틀거리며 기어갔다.
움직이고 있다.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사지와 몸의 구분 따위 없이 얽힌 것이.
"저 모습으로도 아직 살아있다는 게 참 기이한 일이지.
물론, 그 식해 속에 뱀이 나타난 시점에서 이미 죽었다고 생각해야 할 테지만."
그 모습을 올려다보던 현검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공격하지도, 그것을 지워버리려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한 눈에 보아도...체내에 담겨져 있는 내공의 양이, 내 수십배는 되보이는 듯한 수십명이 얽혀 있는 저것은.
그 몸체를 꿈틀거리며 이곳을 향해 내려오려 하다가 ㅡ 그대로 멈췄다.
"아니면, 빙의를 당했다 해도 저것의 원형은 죽지 않았다고 생각하나 ? "
"원리를 모르니, 그게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원리라. 그건 간단하다."
그 움직임이, 질척이며 피와 살점을 떨구는 그것의 몸이.
...공포를 느꼈다는 건가 ?
"사람은 결국 혼(魂)에서부터 영(靈)이 일어나, 육(肉)을 따라 빚어지는 것이지.
놈들의 대법.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왜놈들의 것은 그러한 삶의 역순(逆順)을 밟는다."
저것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손을 잡고 먼저 걸어가는 이 여자에게.
현검자에게, 저것은 공포를 느끼고 있단 말인가 ?
"육체를 타고 거슬러 올라 자아를 잡아먹고 끝내 혼백을 더럽히는 것이다.
저주는 시체의 선천지기 속에 녹아 들어 있는거지.
죽어버린 사체에서 흘러나온 것에 닿기만 해도 그것만으로 저주에 전파당하나, 닿지 않아도 전파 당할 수는 있다."
"...죽은 시체의 선천지기가 아니어도 되는 것이군요.
살아있을 적의 생기도 저주를 옮길 수 있는 것입니까 ? "
"그렇겠지."
(공포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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