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8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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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0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80F】 (5000)

종료
#0邪道第一劍◆IladtgNXUe(297ec985)2026-06-17 (수)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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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

#1645천마◆lMF.VqjaE.(fabb5633)2026-06-18 (목) 17:24:34
"네 상태창의 상세는 ? "

"...고유 특성으로는 A+랭크의 《죽음의 은총》.

C+랭크의 《반생체》, B랭크의 《마력회로》, B+랭크의...《탁천비서》.

이런 정보로는 부족한거야 ? "

"네가 어디까지 뭘 할 수 있는지, 널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고 네가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를 모르지. 그걸로는."

걸음을 옮기면서 바깥으로 나가면 느릿하게 워커들이 걷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들은 시체가 일어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이미 죽어있는 것이기에 이지가 없고, 그리 하여서 그를 보지 못했다.

유시우의 옆에서 기척을 죽이는 것만으로, 워커들은 죽음에게 편애받는 여자의 곁에 무엇이 있는지도 눈치채지 못한 듯 했다.

"상태창을 그대로 공개해라. 하기 싫으면 말고."

"음...그걸 보여줄 수가 있나...? "

그리고 그의 말에 고민하던 듯한 유시우가 검지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자.

그대로 허공에는 반투명한 창이 두둥실 떠올랐다.
본디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으나, 그녀가 집중하자 그 창의 상세가 드러났다.

그는 그것에 시선을 고정했다.

띠링 !

==================================

『사용자: 유시우』

『성향』
혼돈 • 중립(Chaos • Neutral)

『능력』
근력: 10 내구: 09 민첩: 11 마력: 14(16)
지능: 13(14) 지혜: 14(15) 정신: 12 매력: 13

『고유 특성』
《죽음의 은총(A+ Rank)》

『특성』
《반생체(半生體)(C+ Rank)》
《마력회로(魔力回路) • 사근(死根)(B Rank)》
《탁천비서(濁川秘書)(B+ Rank)》

『위업』
《자연 각성자(2☆)》 - 지능, 지혜 + 1, 마력 + 2.
==================================

'육체, 회로 그리고 마도서.'

그것을 읽어내리고, 또 특성의 상세를 파악한다.

그가 조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유시우에게 각각의 특성의 상세를 공개시킨 뒤 그것을 이해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상태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탁천비서는 고갈로 얻어낸 것이다.

아마 원래는 교수의 것이었겠지. 하지만 고갈로 죽일 때 그녀에게 흘러들어갔다.

그냥 저걸 쥔다고 배신할지 확인해볼까 해서 빌려준 것 뿐이었는데...다른 사람이 쥐어도 효과는 있었나.'

그녀는, 말하자면 기초를 간신히 벗어난 듯한 마법사였다.

죽음의 은총은 그녀와 같은 마법사에게 필요한 체질이자 자질인 듯 했다. 죽음에 대한 친화력을 얻고, 죽음에 속한 자들에게 호의를 얻는 것.

그가 유시우를 살린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워커들이 유시우를 무시하고서 지나가는 것도, 몇몇 워커가 유시우의 부름에 원시적으로 따르는 것도.

대체로는 그러한 은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도 했다.

'반생체와 사근의 마력회로는 일찍이 느꼈던 사령마력의 결과물인가.'

그리고 그러한 은총이 차고넘칠 정도로 강력하다는 건 그 아래의 기본적인 특성들로 알 수 있었다.

'사령마력이 쌓이면서 사람의 생리활동이 줄어들고, 워커와 같은 언데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된 몸.

그리고 심장을 중심으로 해서 사령마력이 흐르는 길이 형성되어, 마법을 위해 마력을 쪼개서 술식을 연산할 수 있다는 길.

확실히, 이 정도 기반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인 게 틀림없다.'

그가 파악하기에는, 이 마법사라고 하는 사용자 계통에는 필요한 주축 특성이 몇 있는 듯 보였다.

그냥 무공 하나만 딱 있어도 어찌저찌 입문하거나, 다룰 수 있어보이는 무인과는 달랐다.

마력을 다루기 위한 회로가 필요하고, 마력을 다뤄낸 뒤에는 마법을 일궈내기 위한 특성이 필요하다. 적어도 가본 필요 개수가 두개라는 이야기.

처음부터 그런 것에 관한 걸 갖지 못한다면 승화를 2번은 거쳐야 되는 것으로 보아, 희소하다면 희소할 계통임을 추론할 수 있던 것이다.

그리고 마법 시전 능력은 갖췄더라도 정작 적성에 맞는 마법이 없는 그녀에게, 다른 이의 고유 특성인 듯 했던 책이 갈취된 것이 천운으로 보였다.

마도서에 마력을 주입함으로서 적성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계(水系)]의 주문이 다섯 종류. 그의 몸을 가리고 있던 물의 장막은 개중에 하나였다.

공격, 보조, 치유, 소환, 은신이라는 다섯 갈래의 주문에 대해 확인하고 나면, 이제 유시우가 어떻게 성장해야 계획에 일조할 수 있는지를 그는 정립할 수 있었다.

"『승화(昇化)』라는 것이 있다."

"돌아왔을 때 움직이지 않고 몸에서 열기가 뿜어져 나오던 그거 ? "

"그래. 나같은 경우에는 도박을 해서 예외였지만, 보통은 순식간에 끝나겠지.

그 상세는 간단하다.

워커나 사용자를 일정치 이상 죽여서 경험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릇이 업으로 가득 차고. 그 순간에 그 업을 혼이 흡수하면서 육체 자체가 한 단계 진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그런 성장이 단순히 일어나지 않고...그렇게 승화하기 전까지 취한 행동에 따라, 특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마법 관련 특성을 얻을 수 있다는거지 ? "

"그래."

이따금 걸을 때마다 경락 아래에서 일어나는 불길을 느끼면서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지나가는 워커가 완벽하게 그에게 반응하지 못하는 것을 느끼면서 생각하는 것.

"그런 걸 생각할 때 네가 가져야 할 특성은 둘 중 하나다.

네 몸 안의 사령마력을 이용하여 마법을 펼칠 수 있는 사령술을 얻거나, 워커들에게 네 존재감을 더 거대화하여 명확하게 지시하고 사역할 수 있게 하거나."

"음..."

"이 워커들은 분명 서울 바깥에도 있겠지.

그리고, 아마도."

그것은 이 워커라는 것이 과연 어느 정도로 위험한지다.

그는 유시우의 옆에서 순간적으로 벗어났다.
소리가 퉁하고 튕기고 발걸음이 가속했다.

전조 없이 움직인 걸음에 육체를 뒤따르듯 불길이 일어나고, 내딛은 걸음이 교차할 때 그 불길이 대기를 불사르며 육체를 밀어올렸다.

다리에서부터 힘이 끌어올려지고 손이 고갈을 쥐고 내려그은 것이다.

허공에서 참선이 깊숙하게 불길을 남기고, 유시우의 눈이 뒤늦게 반응했다.

그렇게.

크가가각 !!

"■■■■■■■ ㅡ !! "

"그것들 하나 하나가, 이것 정도로 강할테고."

워커의 몸을 사선으로 가르려던 고갈의 칼날이.
내리그어지던 와중에 2/3를 지나고 멈춰 섰다.


화영마공(火影魔功)
화경(影火勁)


화르륵 !

물론 그런 것조차도 뒤따르듯 태우는 불길이 있다면 충분했다. 움직임에 뒤따르듯 남은 기흔(氣痕)이 놈의 육신을 태운다.

그리고 그 추력이 고스란히 더해지는 순간.
그의 육신은 워커를 베어내고도 힘이 남아 손을 비틀어서 한 차례 더 찢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고갈을 쥐고, 화영마공으로 몸을 강화한 그가 기준이었다. 워커는 그에게서 1합을 버텨낼 수 있는 강함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와 다름이 없는 것이다.

철제 사물함조차도 베어버리는 고갈이 단숨에 베어낼 수 없다. 사령마력에 의해 강화된 몸의 괴물은, 그 정도로 강했다.

"■■■■■..."

"■■■...? "

"■■■■■■ !! "

"으, 에 ? "

"뭘 당황하나."

그리고 그러한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것을 알았기에.

3층 계단의 앞에서 그렇게 워커를 반토막내고.
복도 곳곳의 워커들이 사령마력의 유출을 느낀 듯 기어나올 적.

그는 난간에 기댄 채 유시우에게 말했다.

"통제해야지."

불과 연기가 밑층에서부터 올라오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고,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

4층으로 올라간다 해도 유출을 느낀 워커들이 밑으로 내려올지 모를 때.

그의 말에, 유시우의 눈이 크게 뜨였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그나마 둘 정도 뿐인데...!? "

"그러면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아니, 지금 당장 그런 걸 어떻게...!! "

"못할 게 뭐가 있지 ? "

마치 거짓말이라고 말해달라는 것 같은 그 울 것 같은 표정에.

그는 친절하게 부정해준 것이다.

"정말로 네가 통제할 수 있는 게 그 정도 뿐인가 ?

아니, 그 정도 뿐이어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 "

"머리를 굴리는 걸 멈추지 마라. 포기하지 말고, 계속 생각해. 안 그러면 기껏 살아난 게 의미없이 죽을 걸."

제대로 워커가 다가오는 걸 못 막는다면.
그녀는 죽을 것이라고.

위에서 내려올지 모를 워커를 틀어막는 계단 난간을 취하고. 복도에서 다가오는 것들에게서는 멀어진 건 그런 의미를 담은 일.

그는 고개를 기울였고, 유시우는 그를 보다 이를 악문다.숨을 몰아쉬던 그녀는 결국 고개를 휙 돌리고는 일대의 워커들을 보았다.

이 3층에 있는 워커들은 대략 20개체.
그의 참살에 반응을 보인 건 그 절반.

그조차도 그녀 자신의 한계의 5배는 되나.
유시우의 눈에 혼란과 고민이 쌓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기는 했다.

'그렇지만 내가 말한 건 딱히 10마리를 전부 통제하라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가 보기에는.
그러한 혼란은 의미가 없던 것이었다.

워커들을 통제하거나, 그들의 의사에 간섭할 수 있는 힘.

A+랭크의 친화력에 관한 특성은 이미 격(格)만으로는 그가 품은 업화의 불길과 같았다. 지금도 꺼지지 않고 형형히 타오르는 불꽃과 대등한 격이라는 이야기다.

아무리 그것에 집중된 능력이 아니라고 해도.
고작 둘 밖에 통제하지 못하거나 아슬아슬하게 통제가 풀리는 것이 맞을까.

"으읏...!! "

저렇게 손을 뻗고, 정신을 집중하는 것 정도로 워커가 조절되기를 바라는 게 맞냐는 이야기다.

'마력을 움직여야지.'

당연히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 하면 그만한 힘을 소모해야 할텐데.

마력이 움직이는 길을 가졌는데도 마력을 체외로 꺼내서 주입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는 담담하게 보았다.

뭐, 사실 그렇다.
유시우도 마력을 불어넣으면 더 조종하기 쉬울지도 모른다는 걸 알지 모르지.

하지만 아마...체외로 뻗어낼 수 없는 것 뿐일지도 모르기도 했다.

'그렇지만 마법진 같은 걸 몸 안에 만들어낼 게 아니라면 체외에 마력을 뽑아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 '

그리 생각하는 건 그렇게 말하는 그도.
마기를 체외에 뿜어내는 건 그다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영화경을 통해 기를 몸 바깥으로 뿜어내는 것은 익숙해졌으나, 그것조차 피부를 녹이다 싶이 하며 뽑아내는 것이기에 그는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바뀌는 건 없다.

"으으읏...!! "

"■■■■■■..."

"■■, ■■, ■■■..."

어슬렁거리면서, 걸어오는 속도가 느려져도 명확히 다가오는 놈들이 있었다.

천천히 걸어오면 걸어올수록 그것들의 눈에 살의가 감도는 게 여기서도 보이는 것이다. 아마도, 워커를 다시 움직이지 않는 시체로 만들어내고 그 옆에 있는 게 유시우라는 것 정도는 파악할 수 있던걸까.

그녀의 친화력으로도 워커를 방심하게 하는 건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받지 않는 정도인 모양이었다.

지금 워커들의 접근을 허용하면, 아마 유시우도 팔과 다리를 잡혀서 찢겨 죽겠지.

유시우도 분명 그걸 알고 있다.

"...으, 크..."

그래서, 그녀가 고개를 돌려서 그를 보았을 때.
이마휼은 뭘 보냐는 눈으로 그녀를 마주보아주었고.

유시우는 잠깐 고민하는 듯 하다가, 손을 꽉 쥐고는 그에게 말했다.

"어..."

"어 ? "

"엉덩이, 만지게 해줄 테니까...도와줘..."

순간적으로 그의 사고가 멈추게 할 것 같은 말이었다.

그의 눈이 어처구니없다는 감정을 담아 유시우를 본다.
그리고 유시우는 그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한건지.

울먹이듯이 몸을 떨다가, 한 마디를 더 덧붙였다.

"가, 가슴도 만지게 해줄 테니까..."

"...내가 만지겠다 하면 막을 수 있기는 하고 ? "

"우...! "

...저게 귀엽다고 생각해서 저런 소리를 내는걸까 ?

하지만 평범하게 귀엽기는 했다.
심미안적으로는 그렇다 평가하는 게 맞았고.

워커들은 결국 복도를 넘어서 계단의 목전까지 도달했다.

가장 앞에 선 게 멈춰섰으나, 그것을 지나쳐서 다른 워커들이 걸어서 다가온다. 다가올 때마다 놈들의 몸 안에서 흘러나오는 농밀한 마력이, 마치 독기처럼 일대를 뒤덮었다.

그것을 본다.

그것을 보고 난 뒤 통제하는 워커 뒤에서 마도서를 펼치고, 주문을 쓰기라도 하려는 듯한 그 모습에.

그래도 그 의미없는 요구를 수락해주기로 했다.

"워커를 네 앞까지 끌고 와서 네 마력으로 결속해라.

사령마력으로 쓰는 물 마법인가 ?

그것도 몇번 쓰면서 감을 잡았을 것 같은데, 어레인지가 되는지 시도해보고.

시간은 그닥 오래 안 줄거다."

그의 손에서 고갈이 천천히 수평되게 세워지고.
그 안으로 흐르는 마기는 칼날에 천천히 축적된다.

검법은 없다.
있는 건 독약 제조, 폭탄물 제조, 격투기, 단검술 같은 것들이 총합되어 표현된 살인술 뿐이었다.

그렇지만 화영마공의 성취와 격이 드높은 마기는 그 움직임을 통해 고갈을 채워넣었고, 희미하게 그 위로 날을 형성하였다.

불완전한 검기(劍氣)


화영마공(火影魔功)
앙천이화(殃天異火)
화검식(火劍式)


그것이 펼쳐지고, 고작 세번의 움직임으로 한 자루 단검이 몇개의 선을 베어냈다.

허공에서 피어난 선이 불타오르고, 천천히 확장됐다.

닿는 순간 워커들의 육신조차 조각나서는 불타오르게 하는 그 참선(斬線)이 허공에 유지되기 시작하며. 워커들의 수를 적절히 줄이기 시작할 때.

그는 저 너머에서 그를 바라보는 것을 감지했다.

워커였지만, 워커가 아니었다.


[■■■■■■■...]


그 근원지를 알 수 없는 장검을 쥐고 있는.
몸 곳곳이 뜯어 먹힌 것처럼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그것의 시체를 보았을 때.

그는 걸음을 박찼다.

끼기기긱 !!

순식간에 복도가 줄어들고, 마찰음이 울린다.

그렇게 불에 타들어가는 고갈이 대기를 형형히 데우고 경력을 잔뜩 끌어안았을 때 ㅡ 워커가 되어버린 듯한 사용자의 시체와 전투가 시작됐다.

그 시작을 알리는, 명백한 기술이 담겨 있는 움직임이.
놈의 손 안에서 중단의 찌르기로 펼쳐졌을 때.

그는 웃었다.
시체가 기술을 쓴다는 그 기현상에 감탄하면서.

고갈이 검 아래로 스며들어가면서, 불씨를 튀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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