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역극/잡담판/메이킹] 오늘도 탕비실에서 과자와 음료를 축내는 용역들의 넋두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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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56 [AA/역극/잡담판/메이킹] 오늘도 탕비실에서 과자와 음료를 축내는 용역들의 넋두리 [2] (5000)

종료
#0벚꽃망령◆1OvOTzH/tm(8f5dd640)2026-08-31 (월) 14: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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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하게 비정기적으로 불규칙하게 표류하는 역극.

- 싸우지 말 것. 서로 부드럽게 말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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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1키사라기 아리바(a77e40f0)2026-09-19 (토) 15:18:04
5번..... 아아! 그 귀염둥이의 얘기군! 고르는 걸 보니 숭고한 목적보다는 큰 돈을 급히 바라는 모양인데, 맞는가?
대답이 없군. 뭐 상관없어, 비단 돈의 얘기를 제하고도 귀금속의 간수는 중요한 안건이니까 말야

타누키 시에는 북쪽에 둘, 서쪽으로 하나, 남동쪽으로 셋에 중앙에 하나로 은행이 일곱개 정도 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은행에는 재산이 넘쳐나지. 예전에는 귀금속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무슨 장기도 취급하는 것 같더라고
요컨대 보물창고다. 어디보자, 제일 작은 하나를 잡고 뒤져봐도 귀하 제군들이 한달간은 돈 걱정 안해도 될 수준이야. 하지만 은행강도질이 만만하진 않지?

그러니 여기서 내가 소개해주는 건 자네들의 강도짓을 도와줄 프로 은행강도다! 경력? 말할것도 없지. 이 마경에서 일하는 모든 은행원들의 원수라고!
외형은 흰머리에 목도리, 스포츠 장갑과 자전거, 트레이드 마크인 푸른 발라클라베! 숫자도 써져있으니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주된 출몰장소는 내가 아까 말한 일곱 은행 위주! 특히 최근엔 가장 큰 중앙부근의 은행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군. 유심히 살펴보게나, 잘 숨는 녀석이야
그러나 놈과 접선하려면 운이 조금 필요할거다. 은행 주변을 좋아하긴 해도 기본적으론 이 타누키 시의 방방곳곳 가리지 않고 뽈뽈 돌아다니거든.
운이 없다면 서로 길이 꼬이고 꼬여서 몆십번을 왔다가도 만나지 못하는 녀석들도 있었다니까! 하하! 녀석들의 얼굴은 유쾌했지!

만약에 접촉에 성공했다면 바로 얘길 꺼내도 좋아. 조금 무뚝뚝해서 조율이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강도짓을 좋아하거든.
배율을 좀 높게 잡아주고 협상에 임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성공했다면 무어 일사천리지. 큰 배에 탔다고 생각해라. 당분간 돈 걱정은 없을거다

하지만 주머니 간수는 잘 하는게 좋을거야. 어찌됐건 도벽이 좀 심하거든, 그 귀염둥이는 동업자라도 사정범위 안쪽에 두는 구제불능이다
그리고 물론, 동업자가 아닌 평범한 외지인은 말할 것도 없지. 제군들이 떨군 분실물의 삼분지 이는 아마 걔가 가지고 있을거다.
그저 도시를 걷기만 해도, 어려운 건물을 돌파해 뭐라도 챙겨와도,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온 귀중품도 눈 깜빡할 사이에 사라지는거야. 골치아프지

그래서 귀하들이 채감하게 될 평소의 그놈은 믿음직한 민간 지원인력보다는 귀찮고 골치아픈 현지 소매치기에 가까울걸세
아까 몇십번을 왔다가도 마주치지 못한 녀석들 얘길 들었지? 그 멍청이들은 사실 놈한테 호구로 인식당했어. 그러니까 못 만나고 계속 털리는거야.
시청 1층을 돌파했다고 했는데 그 당일 녀석에게 대차게 털려먹었다고 하더군. 불쌍한 것들. 심장이 빈게 하나고 허파가 강도질 당한게 셋이었나.....

아, 만일 귀하 제군들이 이 귀염둥이와 함께하는 은행강도짓을 포기할거라면 좋은 해결법을 알려주지. 간단한거야
사이렌 있지? 소방차나 응급차꺼 말고 경찰차 꺼. 요즘은 인터넷에 검색하기만 해도 뜰 텐데, 그걸 좀 틀고 다니게
그 귀염둥이는 직업적으로 경찰을 싫어하는데, 소리에는 특히 민감하거든. 들리기만 해도 바로 도망칠거다

오고나갈 때 몇번 정도 틀어서 가면 그 다음부터 그녀석에 대한 건 신경꺼도 괜찮아. 절대로 만날 일 없을거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감을 말하자면, 그 녀석만큼 친분이 생기면 서로 잘 지낼수도 있는 녀석도 적으니 좀 적당히 털려주라고 하고 싶군

이 지옥같은 마경에 친구를 위해 한두푼어치의 심장은 베풀어도 괜찮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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