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5> [잡담] 광냥이의 참치 양식장-120 (5000)
광어냥이◆3lUpaMnHMy
2025년 3월 12일 (수) 오후 03:34:28 - 2025년 4월 28일 (월) 오후 07:13:04
2025년 3월 12일 (수) 오후 03: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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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와요 부산항에- (돌아와요 부산항에, 조용필)
- Per aspera ad a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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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은 규칙안이라면 뭐든 허용.
- 사람은 사람입니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존중해주세요.
- 광어냥이 어장내부 이야기는 여기서. (단 어장주는 남산에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 자료를 가져올경우 출처는 간략하게 나마 자료를 가져오시오. 타 참치도 어장주도 자료를 보고싶다!
-- ※ 주의: 이렇게 가져오진 마시오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1563/311/337
- 미친 새끼들. 강조한다.
- 야구 시작!
- 지-도 https://imgur.com/a/7GWoH4J
- 차후 양식장내용 정리예정는 없다.(정리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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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친 새끼들.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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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후 양식장내용 정리예정는 없다.(정리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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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4:24
ㄴㄴ 띵군도 역사의 억지력은 '아무튼 없다' 드립 쳤음(...)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4:40
>>1574 그래서 더 악질이라는거 ㅇㅇ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4:54
>>1572 이번작에 이거 다 나온게 레전드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4:54
>>1573 그러니 일선 장병물 써와 콘(?)
솔직히 님 첫작때부터 그런거 잘썼음
솔직히 님 첫작때부터 그런거 잘썼음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5:09
>>1577 그거로 쓰려다가 미티어 맞고 따흐흑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6:02
네 이놈 운석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6:11
미티어는 자연재해라 뫄()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7:31
님 2번째거도 솔직히 장교 스타팅이라 그렇지
진짜 찐 졸병 스타트로 해서 히틀러마냥 '보헤미안 상병'...까진 아니더라도
그 뭐라해야하지. 제로 투 히어로? 했으면 님 광기 묘사도 더 맛깔 났을것 같음
진짜 찐 졸병 스타트로 해서 히틀러마냥 '보헤미안 상병'...까진 아니더라도
그 뭐라해야하지. 제로 투 히어로? 했으면 님 광기 묘사도 더 맛깔 났을것 같음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7:52
>>1581 라이히 특성상 제로투히어로가 안되서 지랄이었던데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8:14
SS 친위대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8:29
https://novel.munpia.com/343761
흑흑흑 소비에트연방 파던 칭구가 한명 있었는데 상업적으로 망함 ㅠㅠ
흑흑흑 소비에트연방 파던 칭구가 한명 있었는데 상업적으로 망함 ㅠ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9:08
>>1572 킹치만.... 대다수 대역 독자들은 일본인 인간사냥하고 여진족 학살하고 중국인들 착하게(?)만들어 주면 대개 만족한단 말입니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09:55
얘기하시던 소설이 이건 아닌거 같은데 잘은 몰?루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0:28
문제는 그러다보면 파이 확장이 안된다는 문제가(먼산)
그방식으로 쓰면 결국 블러드오션임(...)
그방식으로 쓰면 결국 블러드오션임(...)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1:30
>>1585 그래서 진짜 그시절맛을 싸질러놓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벨 에포크의 참맛은 거기서 나오는 갭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벨 에포크의 참맛은 거기서 나오는 갭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1:38
해외물 개척한게 그 미연시 동롬물이었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1:45
(물론 상업작에선 이러면 망한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2:45
그거 비튼게 그 폭통이었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2:50
>>1588 모두가 잊고있었던 그맛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3:44
근데 그 솔직히
회빙환같은 초자연적 경험 하면
존나 선민의식이 마구마구 들면서(하략) 이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회빙환같은 초자연적 경험 하면
존나 선민의식이 마구마구 들면서(하략) 이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3:55
폭통은 대놓고 막나가자는 쪽이었다면
제가 지향하는 쪽은
그 미친소리들을 조연들 입을 통해서
무덤덤하게 풀어놓는 타입이라
지향점이 좀 다르긴 한데
제가 지향하는 쪽은
그 미친소리들을 조연들 입을 통해서
무덤덤하게 풀어놓는 타입이라
지향점이 좀 다르긴 한데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4:54
>>1594 어차피 망할거 걍 지금 무료연재로 하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5:21
어차피 망할거
돈 안받으면 되잖아(?)
돈 안벌면 허가안받아도 되는거 아님?
돈 안받으면 되잖아(?)
돈 안벌면 허가안받아도 되는거 아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5:32
ㅇㅇ 무료는 하건말건 자유긴 함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6:10
대충 50짜리 짧게 하나 써보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8:16
이때까지만 해도 전쟁은 동아시아의 일이 아니었다.
1990년 9월 2일 중국에 적 침공군 2파가 밀려들기 전까지는.
“세민아 사정은 알겠는데 정신차려라! 녀석들 또 온다!”
명하사의 고함에 무너진 건물을 엄폐물로 숨어있는 분대 옆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T-80U에서 승무원들을 구출하고 있던 오일병과 김일병이 급하게 달려왔다.
살아남은 소련 병사들도 전차에서 PK를 떼넨 다음 주변에 나자빠저 죽어있는 김소위와 명상병의 시체를 뒤져 M16 소총과 탄창들을 챙겨 바리케이트로 향했다.
88년에 미군과 소련군 그리고 국군과 자위대가 위아래로 밀고들어가 통일이 된 이후 2년, 봉쇄가 풀리자 처음으로 구 북한 지역 관광을 하겠다며 평양까지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급히 퇴각하던 국군에게 현지징집당한 수많은 고등학생들 중 하나이던 이세민 역시 급하게 바리케이트로 달렸다.
“벌써 3주 전이네…”
끝없이 비가 내리고 있는 하늘을 잠깐 올려다본 세민은 잠깐 바리케이드 위로 고개를 내밀어 다가오는 적들을 보았다.
수는 한 40명 쯤, 그들 앞에는 괴상한 이세계군 아니 그들의 말마따나 ‘연합'의 중전차가 어떠한 엔진소리도 없이 굴러오고 있었다.
200mm는 가뿐하게 넘을 것 같은 거대한 괴물같은 주포, 1차대전 MK전차에서나 볼 것 같은 차체 양 옆으로 튀어나온 부포 두 개, 그리고 푸른 빛으로 일렁이는 방어막까지.
자신들 앞에 쌓인 시체산을 보고 천천히 접근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젠장.”
누군가 중얼거렸다.
지금 명하사의 분대는, 아니 저기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는 김소위의 소대였던 잔해가 마지막 대전차화기를 20분 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러날 수도 없다, 사실 물러나고 싶어도 도망칠 체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아직 강북에 남아있는 서울 시민들을 강남으로 피신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평양까지 진출했던 1사단은 서울 시민들의 피신을 위해 서울에서 수도사단과 함께 소모되고 있었고 말이다.
이들을 지휘해야 할 사단 사령부와 포병대는 한 2시간쯤 전에 적 기사단의 텔레포트 강습으로 초토화되었고.
이제는 포병지원도 없이 파편화된 부대들만 소대~중대 단위로 흩뿌려저, 서울의 잔해를 바리케이트로 버티고 있는 지경이었다.
사실 뭐가 더 남아있는지는 하느님도 모를 것이다, 81근위소총사단과 반도로 후퇴해온 인민해방군 몇개 사단, 그리고 자위대 몇개 연대도 서울에 남아 이들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지금 이들과 같이 버티고 있던 T-80U 전차가 81 근위소총사단 소속이었다.
“자 얘들아 한 번만 더 하자… 우리가 여기에서 5분만 더 끌어주면 수백명이 지나갈 수 있어…”
5분? 지금의 상황에 저 숫자면 5분은 커녕 1분을 버티는 것도 한계지만 명하사는 자기 자신을 속여야 했다.
“명하사님, 그래도 우리 밥값은 충분히 하지 않았습니까?”
철모에 파편자국이 잔뜩 남아있는 윤 이병이 손을 덜덜 떨며 마지막 탄창을 끼웠다.
“그러게나 말이야, 현충원에 우리 이름 하나는 확실히 남겠지.”
대한민국 정부와 현충원이 그때까지 남아있다면 말이야, 턱 끝까지 올라온 현실인식을 억지로 쑤셔넣은 하사가 억지로 시선을 다시 앞으로 돌렸다.
이미 이 소대는 이 바리케이트를 전우삼아 여섯시간째 버티는 중이었다.
“이 새끼들아 니들도 세민이 반만 닮아봐라 하하.”
평양에서, 개성에서, 일산에서, 지금 강북에서도 이 끌려온 소년병만큼이나 잘 싸우는 사람이 없었다.
“저 인간흉기를 어떻게 닮으라는겁니가 하사님, 너무 심하십니다 하하하하하.”
사망예정자들의 만담에 끼지 않고 전사자들의 군화를 벗겨서 군화끈으로 수류탄 여러개를 묶어 집속수류탄을 만들고 있는 세민을 바라보고 남은 소대원들이 일제히 웃었다.
만난지 겨우 며칠 된 고삐리였지만, 무서운 녀석이었다. 정말 무서운 녀석이었다.
그렇게 히스테리 가득한 웃음이었지만 이 만국 공통의 언어는 금방 전염되었다.
묵묵히 56식 보총에 마지막 탄창을 물린 중국 인민해방군 최후의 패잔병들도.
문방구에서 털어온 청테이프로 자신들의 64식 소총을 둘둘 둘러쳐서 어떻게든 작동이 가능하게 만든 일본자위대의 대륙원정군도.
극동전선부터 떠밀려와 여기까지 오게 된 소련군 병사들도 피식피식 웃으며 AK 74에 탄창을 끼워넣었다.
다들 남은 탄창은 하나에서 두 개, 기관총에는 탄통 절반도 안 남았은 상황.
총검 끼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무표정하게, 마치 이 일이 일상이라는 것 처럼 소련제 수류탄과 국군의 수류탄을 결합해 집속수류탄을 완성한 세민은 능숙하게 거리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이미 10대가 넘는 연합의 전차를 통구이로 만들어버린 이 패잔병들은 잠시 시선교환을 하고는 다시 천천히 굴러오기 시작하는 적의 전차를 응시했다.
“그랜저까지 오면 시작한다 알겠지? 민서랑 윤수는 세민이 엄호하고.”
철모를 고쳐쓰며 고개를 끄덕인 두 병사를 본 명하사는 초조하게 자신의 K1을 다가오는 적병들에게 조준했다.
그래도 저 새끼들은 휘황찬란한 제복을 입고 있었기에, 누가 적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정신승리 아니냐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정신승리가 맞았다.
-어케 생각함?
1990년 9월 2일 중국에 적 침공군 2파가 밀려들기 전까지는.
“세민아 사정은 알겠는데 정신차려라! 녀석들 또 온다!”
명하사의 고함에 무너진 건물을 엄폐물로 숨어있는 분대 옆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T-80U에서 승무원들을 구출하고 있던 오일병과 김일병이 급하게 달려왔다.
살아남은 소련 병사들도 전차에서 PK를 떼넨 다음 주변에 나자빠저 죽어있는 김소위와 명상병의 시체를 뒤져 M16 소총과 탄창들을 챙겨 바리케이트로 향했다.
88년에 미군과 소련군 그리고 국군과 자위대가 위아래로 밀고들어가 통일이 된 이후 2년, 봉쇄가 풀리자 처음으로 구 북한 지역 관광을 하겠다며 평양까지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급히 퇴각하던 국군에게 현지징집당한 수많은 고등학생들 중 하나이던 이세민 역시 급하게 바리케이트로 달렸다.
“벌써 3주 전이네…”
끝없이 비가 내리고 있는 하늘을 잠깐 올려다본 세민은 잠깐 바리케이드 위로 고개를 내밀어 다가오는 적들을 보았다.
수는 한 40명 쯤, 그들 앞에는 괴상한 이세계군 아니 그들의 말마따나 ‘연합'의 중전차가 어떠한 엔진소리도 없이 굴러오고 있었다.
200mm는 가뿐하게 넘을 것 같은 거대한 괴물같은 주포, 1차대전 MK전차에서나 볼 것 같은 차체 양 옆으로 튀어나온 부포 두 개, 그리고 푸른 빛으로 일렁이는 방어막까지.
자신들 앞에 쌓인 시체산을 보고 천천히 접근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젠장.”
누군가 중얼거렸다.
지금 명하사의 분대는, 아니 저기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는 김소위의 소대였던 잔해가 마지막 대전차화기를 20분 전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물러날 수도 없다, 사실 물러나고 싶어도 도망칠 체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아직 강북에 남아있는 서울 시민들을 강남으로 피신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평양까지 진출했던 1사단은 서울 시민들의 피신을 위해 서울에서 수도사단과 함께 소모되고 있었고 말이다.
이들을 지휘해야 할 사단 사령부와 포병대는 한 2시간쯤 전에 적 기사단의 텔레포트 강습으로 초토화되었고.
이제는 포병지원도 없이 파편화된 부대들만 소대~중대 단위로 흩뿌려저, 서울의 잔해를 바리케이트로 버티고 있는 지경이었다.
사실 뭐가 더 남아있는지는 하느님도 모를 것이다, 81근위소총사단과 반도로 후퇴해온 인민해방군 몇개 사단, 그리고 자위대 몇개 연대도 서울에 남아 이들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했으니 말이다.
지금 이들과 같이 버티고 있던 T-80U 전차가 81 근위소총사단 소속이었다.
“자 얘들아 한 번만 더 하자… 우리가 여기에서 5분만 더 끌어주면 수백명이 지나갈 수 있어…”
5분? 지금의 상황에 저 숫자면 5분은 커녕 1분을 버티는 것도 한계지만 명하사는 자기 자신을 속여야 했다.
“명하사님, 그래도 우리 밥값은 충분히 하지 않았습니까?”
철모에 파편자국이 잔뜩 남아있는 윤 이병이 손을 덜덜 떨며 마지막 탄창을 끼웠다.
“그러게나 말이야, 현충원에 우리 이름 하나는 확실히 남겠지.”
대한민국 정부와 현충원이 그때까지 남아있다면 말이야, 턱 끝까지 올라온 현실인식을 억지로 쑤셔넣은 하사가 억지로 시선을 다시 앞으로 돌렸다.
이미 이 소대는 이 바리케이트를 전우삼아 여섯시간째 버티는 중이었다.
“이 새끼들아 니들도 세민이 반만 닮아봐라 하하.”
평양에서, 개성에서, 일산에서, 지금 강북에서도 이 끌려온 소년병만큼이나 잘 싸우는 사람이 없었다.
“저 인간흉기를 어떻게 닮으라는겁니가 하사님, 너무 심하십니다 하하하하하.”
사망예정자들의 만담에 끼지 않고 전사자들의 군화를 벗겨서 군화끈으로 수류탄 여러개를 묶어 집속수류탄을 만들고 있는 세민을 바라보고 남은 소대원들이 일제히 웃었다.
만난지 겨우 며칠 된 고삐리였지만, 무서운 녀석이었다. 정말 무서운 녀석이었다.
그렇게 히스테리 가득한 웃음이었지만 이 만국 공통의 언어는 금방 전염되었다.
묵묵히 56식 보총에 마지막 탄창을 물린 중국 인민해방군 최후의 패잔병들도.
문방구에서 털어온 청테이프로 자신들의 64식 소총을 둘둘 둘러쳐서 어떻게든 작동이 가능하게 만든 일본자위대의 대륙원정군도.
극동전선부터 떠밀려와 여기까지 오게 된 소련군 병사들도 피식피식 웃으며 AK 74에 탄창을 끼워넣었다.
다들 남은 탄창은 하나에서 두 개, 기관총에는 탄통 절반도 안 남았은 상황.
총검 끼우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무표정하게, 마치 이 일이 일상이라는 것 처럼 소련제 수류탄과 국군의 수류탄을 결합해 집속수류탄을 완성한 세민은 능숙하게 거리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이미 10대가 넘는 연합의 전차를 통구이로 만들어버린 이 패잔병들은 잠시 시선교환을 하고는 다시 천천히 굴러오기 시작하는 적의 전차를 응시했다.
“그랜저까지 오면 시작한다 알겠지? 민서랑 윤수는 세민이 엄호하고.”
철모를 고쳐쓰며 고개를 끄덕인 두 병사를 본 명하사는 초조하게 자신의 K1을 다가오는 적병들에게 조준했다.
그래도 저 새끼들은 휘황찬란한 제복을 입고 있었기에, 누가 적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정신승리 아니냐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정신승리가 맞았다.
-어케 생각함?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8:30
근데 이거 제대로 쓰려면
동양철학이 지배층간 교류로
서양에 일부 역침투하는 것까지
어찌저찌 표현해야 해서 빡셈
작품 성격도 사실상 벨에포크 정치스릴러에 가깝고
전투씬이 쓸데없이 자세하다고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동양철학이 지배층간 교류로
서양에 일부 역침투하는 것까지
어찌저찌 표현해야 해서 빡셈
작품 성격도 사실상 벨에포크 정치스릴러에 가깝고
전투씬이 쓸데없이 자세하다고요?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8:33
프롤로그의 1/3토막인데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19:41
흐으음
총통빙의물 프롤로그죠?
총통빙의물 프롤로그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0:11
저거면 총통빙의물은 아니고 그 미티어당한 물건 도입부일 것 같은데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0:16
>>1602 아니요 미티어의 잔해입니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0:27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2:37
아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4:07
(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4:52
???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5:51
Ai의 스바라한 파워를 한번 볼까 그러면
근데 배경상 좀 올드한 문체로 쓰는게 맛도리일것 같은데
근데 배경상 좀 올드한 문체로 쓰는게 맛도리일것 같은데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26:59
>>1608 대충 더 보고싶지만 미티어 당한 물건을 더 내놔! 라고 하기엔 아닌거 같아서 눈치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2:14
https://m.munpia.com/novel/detail/373333
그킹 어디갔나 했더니 여깄었구먼
그킹 어디갔나 했더니 여깄었구먼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4:16
도로를 막고있던 불타오르는 그렌저를 올라탄 중전차가 반대편으로 내려온 그 순간.
포화가 퍼부어진다, 가냘픈 탄막이지만 목표는 단 하나였다.
타라라라라라라라라라!
두 줄기의 예광탄 탄환이 빛의 구슬을 꿰어나가며 연합 전차의 실드에 충돌하며 파편을 온 사방으로 흩뿌려내어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다.
무의미한 소모처럼 보이지만, 연방의 마나 실드는 경우에 따라 전함 주포의 직격조차 막아낸다는 점에서 강력한 방어수단이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그리고 고속으로 날아드는 소구경 탄환들에 몹시 무력한 면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전차병이 당황했는지 주포탑을 여기저기 돌리기만 할 뿐 반격을 하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드가 깜빡이더니 산산히 조각나며 무너졌다.
기관총 하나는 상대의 시야를 방해하기 위해 큐폴라를 노리고, 다른 하나는 전차 옆에서 전진하다가 이쪽으로 사격을 시작하는 적 병사들을 향했다.
기관총 탄막군에 휩쓸린 병사들 십수명이 피를 뿜으며 바닥을 구르는 그 순간.
오늘만 해도 특공으로 전차 세 대를 보내버린 세민이 한 손으로 견착한 카빈을 들고는 엄폐물을 뛰쳐나와 약진하며 난사했다.
내려치는 천둥 속에서 옆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카빈 난사와, 정면에서 쏟아부어지는 기관총 포화에 제압당한 연방군 병사들이 자신의 의무를 망각하고 급하게 반대편으로 숨었다.
제병합동의 붕괴가 일어난다, 기관총을 맞아가면서도 전차의 옆을 지켜줘야 할 보병이 전차 옆을 지키지 못한다면? 특공을 걸어온 상대 보병에게 전차가 격파당한다.
상대도 그걸 설계 과정에서 대비했는지 전차에 수많은 포탑들을 간섭하지 않는 각도로 달아뒀지만, 지금 그 포탑들은 너무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지라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
그 멀던 거리가 단 세 걸음만에 거리가 좁혀졌다, 이게 세 걸음에 좁혀질 거리인가?
철커덕!
그 순간 세민이 마구 방아쇠를 누르던 카빈의 노리쇠가 후퇴전진했다.
이제 무거운 짐덩어리밖에 되지 않는 카빈을 던져버린 세민은 정말 집속수류탄의 중심인 소련제 수류탄의 핀을 뽑았고.
동시에 신관이 점화되는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려왔다, 대체 신관이 이렇게 크게 타들어가도 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치이이이이익!
타들어가는 신관, 소련군 아저씨들에게 손짓발짓으로 듣고 경험으로 배운 것들을 모두 다 종합해보면 남은 시간은 5초.
가볍게 몸을 날린 세민은 자신을 향해 돌아가는 측면 포탑의 간섭지대로 들어가 쏟아지는 기관포화를 피해낸 다음 잽싸게 전차 위로 기어올랐다.
운 없이 그 반경 안에 있는 돌격소총 든 전열보병들이 육편으로 찢겨져나가는 동안 그는 자신의 몸놀림에 경악했다.
이게 가능하다고?
어째서인지, 평소라면 너무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할 몸이 너무나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인다, 당연하게도 세민은 이게 절대 자신의 신체능력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5분만 달려도 기절하는 저질체력이 어떻게 이 정도로 빠르게 질주한단 말인가?
아무리 카빈이 가볍고 반동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 손으로 들고 쏘는데 자신의 생각대로 정확하게 조준된다고?
그래도 이런 생각은 묻어둔다, 주어진 시간은 짧으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뭔 장식이랑 장식이 너무 많아서 타고오르기가 정말로 편했다.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수많은 장식을 경쾌하게 밟고 올라가.
패닉에 걸린 병사들이 마구 쏘는 총알들의 베틀 속에서 차분하게 철모를 벗어, 아니 걸쇠를 뜯어내어 6.25에도 참가했다던 준위의 말마따나 그대로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아가는 메인 포탑의 틈 사이에 쑤셔박고.
갑자기 포탑이 돌아가지 않아서 반쯤 열린 큐폴라에서 튀어나오려는 전차장을 그대로 걷어차버렸다.
“어?”
수류탄을 안으로 집어넣고 해치를 발로 밟아 닫아버리려던 세민은 신관이 거의 다 타들어갔을 수류탄'들’을 한 손에 쥐고 몹시 멍청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막 큐폴라를 열고 나와 권총을 쏘려고 한, 20살은 넘었을지도 모르겠는 비슷한 나잇대일지도 모르는 여성 전차장의 머리가.
“내가 도대체 뭘…”
반사적으로 걷어차서 당황스럽게 만들려고만 한 세민의 발차기 한 번에 깔끔하게 잘려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잘려나간 목은 통통 튕겨나가 이 황당한 표정에 총을 쏘는 것도 잊어버린 연방군 병사들의 대오 밑으로 떨어져.
눈조차 감지 못한 채 그 힘을 잃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가고.
그로부터 0.1초 뒤, 모두 다 타들어간 신관이 폭약을 점화하며.
9개나 뭉쳐진 수류탄이 세민의 손에 들린채 일제히 기폭해 수많은 폭발과 화염을 흩뿌렸다.
“어.... 어?”
열린 큐폴라로 파편과 에너지가 비산하며 수류탄이 내부에서 폭발하지 않았는데도 유폭해서 불을 뿜으며 포탑들이 모두 다 사출되어 불을 뿜는 기막힌 광경을 보여주는 중전차와 함께.
군복이 갈갈이 찢겨나가고 타들어간 상태로 한 20m쯤 튕겨나간 상태로 어이없다는 듯 자신의 손을 올려다보고 있는 세민이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린 것도 알지 못한 채, 아무런 상처조차 없는 자신의 온 몸과 좀 찢겨나간 것 빼고 무사한 군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방금전 그거 후반부입니다 콘
포화가 퍼부어진다, 가냘픈 탄막이지만 목표는 단 하나였다.
타라라라라라라라라라!
두 줄기의 예광탄 탄환이 빛의 구슬을 꿰어나가며 연합 전차의 실드에 충돌하며 파편을 온 사방으로 흩뿌려내어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다.
무의미한 소모처럼 보이지만, 연방의 마나 실드는 경우에 따라 전함 주포의 직격조차 막아낸다는 점에서 강력한 방어수단이었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그리고 고속으로 날아드는 소구경 탄환들에 몹시 무력한 면을 보였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전차병이 당황했는지 주포탑을 여기저기 돌리기만 할 뿐 반격을 하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드가 깜빡이더니 산산히 조각나며 무너졌다.
기관총 하나는 상대의 시야를 방해하기 위해 큐폴라를 노리고, 다른 하나는 전차 옆에서 전진하다가 이쪽으로 사격을 시작하는 적 병사들을 향했다.
기관총 탄막군에 휩쓸린 병사들 십수명이 피를 뿜으며 바닥을 구르는 그 순간.
오늘만 해도 특공으로 전차 세 대를 보내버린 세민이 한 손으로 견착한 카빈을 들고는 엄폐물을 뛰쳐나와 약진하며 난사했다.
내려치는 천둥 속에서 옆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카빈 난사와, 정면에서 쏟아부어지는 기관총 포화에 제압당한 연방군 병사들이 자신의 의무를 망각하고 급하게 반대편으로 숨었다.
제병합동의 붕괴가 일어난다, 기관총을 맞아가면서도 전차의 옆을 지켜줘야 할 보병이 전차 옆을 지키지 못한다면? 특공을 걸어온 상대 보병에게 전차가 격파당한다.
상대도 그걸 설계 과정에서 대비했는지 전차에 수많은 포탑들을 간섭하지 않는 각도로 달아뒀지만, 지금 그 포탑들은 너무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지라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황.
그 멀던 거리가 단 세 걸음만에 거리가 좁혀졌다, 이게 세 걸음에 좁혀질 거리인가?
철커덕!
그 순간 세민이 마구 방아쇠를 누르던 카빈의 노리쇠가 후퇴전진했다.
이제 무거운 짐덩어리밖에 되지 않는 카빈을 던져버린 세민은 정말 집속수류탄의 중심인 소련제 수류탄의 핀을 뽑았고.
동시에 신관이 점화되는 소리가 정말 크게 들려왔다, 대체 신관이 이렇게 크게 타들어가도 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말이다.
치이이이이익!
타들어가는 신관, 소련군 아저씨들에게 손짓발짓으로 듣고 경험으로 배운 것들을 모두 다 종합해보면 남은 시간은 5초.
가볍게 몸을 날린 세민은 자신을 향해 돌아가는 측면 포탑의 간섭지대로 들어가 쏟아지는 기관포화를 피해낸 다음 잽싸게 전차 위로 기어올랐다.
운 없이 그 반경 안에 있는 돌격소총 든 전열보병들이 육편으로 찢겨져나가는 동안 그는 자신의 몸놀림에 경악했다.
이게 가능하다고?
어째서인지, 평소라면 너무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할 몸이 너무나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인다, 당연하게도 세민은 이게 절대 자신의 신체능력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었다.
5분만 달려도 기절하는 저질체력이 어떻게 이 정도로 빠르게 질주한단 말인가?
아무리 카빈이 가볍고 반동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 손으로 들고 쏘는데 자신의 생각대로 정확하게 조준된다고?
그래도 이런 생각은 묻어둔다, 주어진 시간은 짧으며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뭔 장식이랑 장식이 너무 많아서 타고오르기가 정말로 편했다.
마치 계단을 올라가듯 수많은 장식을 경쾌하게 밟고 올라가.
패닉에 걸린 병사들이 마구 쏘는 총알들의 베틀 속에서 차분하게 철모를 벗어, 아니 걸쇠를 뜯어내어 6.25에도 참가했다던 준위의 말마따나 그대로 바리케이드를 향해 돌아가는 메인 포탑의 틈 사이에 쑤셔박고.
갑자기 포탑이 돌아가지 않아서 반쯤 열린 큐폴라에서 튀어나오려는 전차장을 그대로 걷어차버렸다.
“어?”
수류탄을 안으로 집어넣고 해치를 발로 밟아 닫아버리려던 세민은 신관이 거의 다 타들어갔을 수류탄'들’을 한 손에 쥐고 몹시 멍청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것도 그럴 것이.
막 큐폴라를 열고 나와 권총을 쏘려고 한, 20살은 넘었을지도 모르겠는 비슷한 나잇대일지도 모르는 여성 전차장의 머리가.
“내가 도대체 뭘…”
반사적으로 걷어차서 당황스럽게 만들려고만 한 세민의 발차기 한 번에 깔끔하게 잘려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잘려나간 목은 통통 튕겨나가 이 황당한 표정에 총을 쏘는 것도 잊어버린 연방군 병사들의 대오 밑으로 떨어져.
눈조차 감지 못한 채 그 힘을 잃지 않고 데굴데굴 굴러가고.
그로부터 0.1초 뒤, 모두 다 타들어간 신관이 폭약을 점화하며.
9개나 뭉쳐진 수류탄이 세민의 손에 들린채 일제히 기폭해 수많은 폭발과 화염을 흩뿌렸다.
“어.... 어?”
열린 큐폴라로 파편과 에너지가 비산하며 수류탄이 내부에서 폭발하지 않았는데도 유폭해서 불을 뿜으며 포탑들이 모두 다 사출되어 불을 뿜는 기막힌 광경을 보여주는 중전차와 함께.
군복이 갈갈이 찢겨나가고 타들어간 상태로 한 20m쯤 튕겨나간 상태로 어이없다는 듯 자신의 손을 올려다보고 있는 세민이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쏠린 것도 알지 못한 채, 아무런 상처조차 없는 자신의 온 몸과 좀 찢겨나간 것 빼고 무사한 군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방금전 그거 후반부입니다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4:36
한 위아래 합쳐서 문피아 기준으로 4천자 5천자쯤 되려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4:44
그러고보니 TFR 이거도 운석 쳐맞았다던가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5:33
ㅇㅇ 개발자들 시나리오가 실시간으로 운석맞는중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5:35
대충 주인공 움직임은 나런 프가카나 바하 웨스커를 떠올려주시면 편하겠습니다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5:47
대아대전이 메인 이벤트인데...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7:34
근데 영거리에서 터진 삿첼 맞고 건물만한 중전차는 터졌는데
그게 손에서 터진 사람이 저기 한 수십m쯤 튕겨나가서 멍하니 뭔 일 일어남?
이러고 있으면 양쪽 다 얼마나 얼어붙을까
그게 손에서 터진 사람이 저기 한 수십m쯤 튕겨나가서 멍하니 뭔 일 일어남?
이러고 있으면 양쪽 다 얼마나 얼어붙을까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9:16
오우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39:42
솔직히 '총알들로 짜는 베틀' 대목은 문학적인 비유였다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46:22
떡밥이라...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47:58
예전에 구상하던거 하나 잇긴 한데
대역+마법소녀물로다가
대역+마법소녀물로다가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50:19
대충 역사상에서 우리편이면 성녀, 적이면 마녀 같은 식으로 취급 되다가
2차 대전 쯤에 추축국들이 자기네 마법소녀들 갖다가 제물로 써서 나치가 지옥하고 계약하고 일제가 외신하고 계약해서 개판나는 내용이었고
2차 대전 쯤에 추축국들이 자기네 마법소녀들 갖다가 제물로 써서 나치가 지옥하고 계약하고 일제가 외신하고 계약해서 개판나는 내용이었고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54:49
>>1623 어 그거 스위치 어레인지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57:06
대충 그래서 현대 시점에서는 바다에서 신화생물이 기어올라오거나 둠 마냥 지옥문 열고 악마들이 튀어나오면 마법소녀들이 때려잡는 그런 느낌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2:58:51
적다보니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중
마법소녀물인데 배경이 스페이스 콜로니거나 외우주 식민도시인
마법소녀물인데 배경이 스페이스 콜로니거나 외우주 식민도시인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01:10:15
(정작 이놈은 톰클랜시병에 걸려 있어서 뭘 쓰건 테크노 스릴러로 흘러가버린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07:42:17
(도화가지그시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0:01:33
(기상이쓰담쓰담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0:04:08
(쓰담)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0:26:44
야구를 안보니까 마음에 평화가ㅋㅋㅋ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1:41:23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1:41:56
아 그리고 이번 경쟁자들은
미친 무정부주의자
열화단 흑막
미친 스쿠루지 되시겠습니다
미친 무정부주의자
열화단 흑막
미친 스쿠루지 되시겠습니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1:42:55
그렇다 '하드코어 아노다'
2025년 3월 23일 (일) 오전 11:44:47
(도아가지그시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3:05:21
광냥이 그럼 오늘 본편연재함??? (음해)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3:34:53
(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6:44:29
(눈치이...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09:24
(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15:42
(도스터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41:50
.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7:44:00
(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00:55
(눈치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06:11
(눈치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09:52
으어
탄핵 언제해
탄핵 언제해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10:48
탄핵 언제해 다음주에는 할거임 아마도(...)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11:11
저 냥이를 듀얼로 구속하라 콘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32:35
연재로 구속하라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39:32
구속해서 연재하라(?)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46:20
구속 후 Suction(?)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8:47:05
뭣 냥이가 깊고 어두운 환상이라고(음해)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09:22:25
오이로 구속해라!
2025년 3월 23일 (일) 오후 11:59:15
대충 시즈모드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2:06:35
제트스트림 어택!!!!!!!!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2:08:26
(도화가 지그시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09:21:10
(냥이 관음 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09:39:32
(눈치...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1:10:00
광냥이에게 분노의 냥냥펀치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1:29:44
냐오옹 일단 진압용 빠따로 머리 깡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1:46:51
냥이를 마구 핥는다 93
2025년 3월 24일 (월) 오전 11:56:15
(도화가 지그시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2:02:13
(눈치...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2:45:30
왜 이래 이 참치들이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12:59:45
점심 냥이관음 42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1:15:08
파쿠파쿠데스와(?)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1:19:55
)그만먹어 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1:59:50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0:24
그아어앗 기열 프라이앤 칩스다 따흐앙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2:26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2:41
레이디 마멀래이드 먹이기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3:08
냥이를 마구마구 살찌워 버려요(?)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6:33
괜이를 살 찌우면 무슨 일이 벌어지나여?
몸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괭이를 베리타스가(음해)
몸이 무거워서 움직일 수 없게 된 괭이를 베리타스가(음해)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08:28
(힐구슬 먹이는 도아가콘)
2025년 3월 24일 (월) 오후 02:31:26
가스는 석탄으로 만들면 그만이야 콘
이 주제글은 죽었어! 더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