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40k/잡담] 아이 오브 테러의 6섹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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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2 [워해머/40k/잡담] 아이 오브 테러의 6섹터 (5000)

종료
#0워마스터◆gyJnF7ixCm(/D42EogSoW)2025-04-29 (화) 15: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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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8익명의 참치 씨(jBRqzhrpxy)2025-05-09 (금) 15:23:28
호루아의 발톱 (Horua’s Talons)


한때 투기장 밑바닥, 비명과 피비린내로 얼룩진 지옥의 구석에서도 하찮게 여겨지던 불량 하프본 서큐비, 호루아.

그녀의 손에 처음 쥐어졌던 조악하고 낡은 갈퀴는, 누구의 관심조차 받지 못할 만큼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드루카리에게 있어 진정한 가치는 언제나 피와 공포 속에서 가공된 것임을, 그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요.

살덩이와 철편, 죽어가는 자들의 비명으로 가득 찬 헤몬쿨리의 공방으로 그것이 전해지고난 후, 그 무기는 더 이상 조악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손에 다시 쥐어진 그것은 이제 살아 숨쉬는 악몽, 가학적 고통의 교향곡을 지휘하는 지휘봉으로 재탄생했으니까요.


이 장비는 차원 너머에서 끌어온 이형 물질과 고문 속에 사라진 수천 영혼의 절규를 응축해, 드루카리의 가장 타락한 장인이 빚어낸 유기-기계형 병기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혐오스럽도록 예리한 발톱을 지닌 분해 역장 클로는 불운한 희생자의 육신을 천천히 그러나 충분히 고통스럽게 분해합니다.

소유자가 불쌍한 희생자의 심장을 천천히 관통해 마지막 박동을 느낄 때, 고동치는 육신을 갈가리 찢어내며, 소유자는 그 끔찍하고 참혹한 비명 속의 절망을 쾌락의 에너지로 흡수합니다.

육신이 녹아내리는 광경은 쾌락의 향연이 되고, 방출된 가학적인 고통의 에너지는 전장을 비명으로 가득 찬 연회장으로 물들입니다.

또, 손등과 팔꿈치에서 자라나는 칼날과 갈고리형 발톱과 하나의 매혹적인 구조로 융합되어 있습니다.

전투 중 잘려나간 칼날은 즉시 재생되며, 마치 사용자의 분노와 쾌락에 반응하듯 꿈틀거리는 움직임은 다른 저열한 존재들은 이해하기 힘든 가학적인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전기 스테로이드 주입 침은 희생자의 육신을 기형적으로 부풀려 살과 뼈를 산산조각 내며, 핏빛 비명을 연회장 가득 흩뿌립니다.

다소 아쉽게도 주입 이후에는 짧은 충전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틈마저도 신경 붕괴 제어장치가 가동되어 단 한 번의 접촉으로 하등한 희생자의 신경계를 붕괴시키며 의지를 앗아갑니다.

이때 어리석게도 덤벼드는 만용을 부린 자들은 흐릿해진 눈으로 몸을 떨며 서서히 조각나고,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잔혹한 비명의 음악으로 그간 무의미했던 생명의 유일하게 가치를 남기게 됩니다.


또 이 치명적인 갈퀴에는 다른 하등한 외계 문명의 기술이 쓰인 방패의 잔재 또한 흡수되어 있습니다.

방패 역시 헤몬쿨리의 사악한 손길을 피하지 못했으며 드루카리의 공방에서 형언할 수 없는 가학적 도구로 변모했지요.

이제 그 표면은 어둡고 유기적인 감촉을 지녔으며, 공포와 고통의 룬으로 덮여 있고, 피로 물든 레이스본 조각과 절망으로 뒤틀린 영혼의 파편들이 박혀 있습니다.

전투 중 이 방패는 충격을 흡수하여, 고통을 음산한 에너지 파동으로 전환해 전장을 뒤덮습니다.

그 파동이 퍼질 때, 불운한 희생자들의 정신은 찢겨 나가며, 전장은 단숨에 비명과 절규의 연회장으로 변모합니다.

본래 방패에 장착되었던 외계종족의 투박하고 멋없는 무기는 이제 세련되고 정교한 수정 다트 발사 장치로 대체되어, 드루카리만이 그토록 예술처럼 다룰 수 있는 치명적인 독극물을 실어 날립니다.

완벽한 황산(Essence of Perfect Vitriol)으로 무의미한 저항을 녹이고, 최후의 숨결(Final Breath)로 경멸스러운 호흡을 끊고, 액체 고뇌(Liquid Agony)로 저열한 신경을 폭주시켜 공기의 감촉조차 쓰라린 고통으로 바꾸어 놓지요.

또 이 가학적인 연주의 화음으로 악몽의 필트리(Nightmare Philtre)로 감미로운 원인 모를 공황을 유발시키고, 생귄 엑소더스(Sanguine Exodus)로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의 배경을 완성한 뒤, 마침내 비타에 레벨리온(Vitae Rebellion)으로 희생자의 육신을 내부에서부터 폭발시켜, 잔혹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호루아는 고통을 수확하는 가학적인 갈퀴를 손에 쥐는 순간, 과거의 치욕과 고통을 황홀한 쾌락과 살육의 예술로 승화시키며 오늘도 또 하나의 불운한 희생자의 비명을 가장 감미로운 교향곡으로 변주할 것입니다.

이 앞에 선 자에게 허락되는 마지막은 오직 고통과 절망을 제외한 가치란 하나 없는 가엾은 생명의 목구멍 속에서 핏빛 비명과 끊어지는 애원만이 흘러나오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그 절규는, 이 흉측하고 아름다운 무도회에서는 가장 감미로운 음율로 남을테지요.

그리고 그것은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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