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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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3 【잡담/다목적】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 011 (5000)

종료
#0코토리◆EXiz53Z8JG(i2Ea1sUW/.)2025-07-19 (토) 0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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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의 안내문 -】

「【핵심】: 작은 새가 느긋하게 우는 마을은 [참치 인터넷 어장 규칙]을 준수합니다.
또한 2019년 7월 14일 기준으로 생긴 [정치/사회 이슈에 관한 규칙]을 준수합니다.」

「 1. 나메와 대리 AA를 허용하며,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2. 하지만 불판을 내려고 하거나 그럴 기미가 보일 시 (어장주의 주관적 판단), 하이드 & 밴 조치.」
「 3. 느긋함을 지향하고, 상대를 대하는 예의와 매너를 갖추는 선에서 자유를 지향합니다.」

「 4. 상어아가미에 물릴만한 주제는 주의하고, 상대방을 배척하는 친목질에 주의해주세요.」
「 5. 기분 나쁘게 하거나 받지않고, 상처를 입히거나 상처 받지않도록 즐겁게, 느긋하게 즐겨주세요!」
「 6. 타 잡담판의 일은 타 잡담판에서 일어난 곳에서 해결할 것.가지고 와도 받지 않습니다.」

「 7. [고어 및 혐오 소재]를 올리고자 할 때는 코토리나 혹은 참치들의 양해를 구해주세요.」
「 8. 마을은 다목적판이기에, 마을에서 창작하거나, 하지않거나는, 참치들의 자유입니다! 」
「 9. 거듭해서 참치 여러분들이 '마을에 머무를 때'는 느긋하고 편하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 -】

「 알아두면 유용한 링크는 >>1을 참고해주세요.」

【- 작은 새가 새롭게 우는 마을 링크 -】

「 이전 마을: anchor>1597050925>304-307

「 1-10번째 마을: anctalk>5062>4951

「 11번째 마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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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코토리◆EXiz53Z8JG(2XbeEDnNXa)2025-07-26 (토) 15: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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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타인의 마음을 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쇠지. 그래, 지금 네 손에도 있는 그걸 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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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프로디테】 ・ 【나이: 만 6「∞」9】 ・ 【종족: 그리스 신족】 ・ 【이능 여부: 有】

【좋아하는 것: 지고의 순애, 영원을 바라는 사랑】 ・ 【싫어하는 것: 고독】 ・ 【운명의 날: 첫 사랑의 예언】

【마도계통: 권능(감정)】 ・ 【마도비전: 에로스, 필리아, 아가페】 ・ 【마도계제: 신(神)】

【기원: 성애】 ・ 【경지: 준천재→천재 이상】 ・ 【가치관: 사랑은 무적】 ・ 【별칭: 사랑과 미의 여신, 피자계 버튜버】

【소속: 올림포스→무소속→도데카】 ・ 【테마곡: 「천공의 색채」 - https://youtu.be/z5-bm1111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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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背景)】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12신(δωδεκάθεον)」의 일각,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인간과 신들이 공인한 최고 미녀로, 많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어 '황금의 아프로디테'라고도 불렸다.

자연스러운 감정을 긍정하기에 그것이 자신을 향한 사랑일지라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여기에 눈부신 미모까지 더해지니, 그리스 일대에서 일어난 많은 스캔들의 중심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애초에 본인도 스캔들을 즐겼던 편이라, '그녀의 매혹을 거부할 사내는 없다'는 말도 있었고 말이다.

한편 그녀는 태초의 신 가이아의 아들이자 남편인 우라노스의 말예이나, 본인이 그것을 먼저 밝히진 않는다.
"늙어 보이고 싶은 여자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연상녀가 취향인 남자도 있었지만, 자존심 문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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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금빛 조개에서 태어난 자여, 사랑의 미소와 파멸의 입맞춤을 함께 지니고 있는 여신이여.
헬라스의 영광은 이제 푸르게 바랜다. 신들의 노래는 잊히게 되고, 영웅들의 서사시는 끝을 맞이하리라.

그대는 거울을 버리고 나아가리라. 올림포스의 높은 구름을 등지고, 바다의 끝에 닿을 때까지.
새벽의 해가 피를 머금고 떠오를 그날, 낯선 언어와 낯선 얼굴이 그대의 눈동자에 새로운 아름다움을 비추리라.

미는 더 이상 조각상에 갇히지 않을지니, 검은 흙과 붉은 모래 위, 전사의 심장 속에서도 피어나리라.
창끝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아이의 웃음 속에서 길은 사라지고, 이름은 잊히며, 하늘조차 두 갈래로 찢기리라.

허나 그대가 다리를 놓는다면, 하나의 노래가 바다 너머를 메우고, 피로 물든 대지에 평온이 머무르리라.

그러니 나아가거라, 사랑의 여신이여. 전쟁의 징조가 깃발처럼 펄럭이는 머나먼 땅을 밟고,
그대는 자신의 손끝으로 오래된 신들과 새로운 자들의 숨결을 잇는 운명의 실을 꿰매게 될지어다.

──이는 시대의 「끝」을 알리는 종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이니라.”

20년간 바다를 헤매던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프로디테는 언젠가 들었던 예언을 떠올렸다.
신들과 그 후손들인 영웅들의 종막과, 바다 너머의 땅으로 향하라는 신탁은 '헛소리'로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하필이면 기간토마키아 전날 꿈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기도 했던지라, 그 전쟁이 끝난 뒤에 아폴론을 붙잡아다 물어보았다.
예언과 신탁이 무슨 뜻인지 묻는 건 금기였지만, 신들의 운명이 걸린 싸움을 앞두고 그런 예언을 내린 이유를 알고 싶었다.

하지만 아프로디테의 질문에 돌아오는 아폴론의 대답은, 다른 의미로 그녀가 예상했던 범주를 벗어난 이야기였다.
"예언이요? 무슨 예언?" "예언과 신탁은 네 관할인데, 네가 모르면 어쩌잔 거야?" "─아니, 애초에 내린 적도 없다고요."

위화감이 들었다. 그리스에서 예언을 담당하는 신이 모르는 예언이라니. 설마 태초의 카오스가 말이라도 걸었다는 건가.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간토마키아 이후에 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티는 안냈지만 말이다.

현세대인 영웅들도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그들이 주역인 시대도 저물어가겠지.
아름다운 꽃은 언젠가 시들기 마련이었고, 그녀 또한 그런 순리를 긍정하는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저물어선 안됐다.

시간이 흘러 신전이 풍화될 시기에,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에서 내려와 그리스를 떠났다. ─의외로 홀가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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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랜 숙제로 손을 뻗었다. 우라노스의 말예, 가이아의 손녀, 카오스의 직계인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서의 사명.
나는 아직 인간의 인식에서 '미'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나는 언젠가 다가올 낙원에 세울 '미'의 기준을 정의해야만 했다.

헤파이스토스는 동행하지 않았다. 어차피 말만 부부였을 뿐인 관계니까, 저쪽도 나처럼 반려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바다를 넘었다. 포세이돈은 오랫동안 본 적이 없었다. 산을 넘었다. 헤르메스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목적지도 정했다.

그리스가 아닌 다른 곳에도 신화가 남아있었다. 그것은 우리처럼 신으로서 군림한 이들이 있다는 의미기도 했다.
그렇다면 나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이 된 '미美의 신'도 있었겠지. 일단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사막을 넘어 닿은 첫 땅에서 불경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화가 나진 않았다. 그야 여기선 사랑을 배워야 하는 나그네니까.
나를 섬기던 신전에 거울을 두고 떠난 이상, 미의 신을 자칭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 신들의 이야기는 끝난지 오래였다.

이집트의 바스테드. 영원히 빛나는 황금과 같은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그렇다 해도 미라를 만드는 과정은 충격이었다.
마야의 소치케찰. 내게도 익숙한 불꽃같은 정열과 피를 부르는 아름다움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도 풍요로움이 있었다.
북유럽의 프레이야. 황혼을 맞이한 그녀는 상실과 기억의 아름다움을 말했다. 그 전쟁에서 밀렸다면 내가 저랬으려나.
인도의 락슈미. 가진 것을 놓는 것으로 자유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불꽃과도 같은 탐욕적인 아름다움을 부정했다.
일본의 아메노우즈메. 정열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 절제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을 말했다. 이쯤되면 이해할 수 있었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이번에는 인간의 세상이 눈에 밟혔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으나, 수많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시간이 흐른 끝에, 신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하나일 수가 없었다. 살아가는 터전과 그 방식이 다르다면, 아름다움이 달라지는 것도 당연했으니까.
그럼에도 '결국 내가 최고'라는 생각은 여전했고, 바꿀 생각도 없었지만── 겸손이라는 것도 조금은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몫이 되었다. 그러니까─ 신들의 눈으로만 세상을 재단해서는 안되겠지.
"그런 의미에서 VTuber를 해보려고." "왜 결론이 그 모양인데…?" "그야, 현대 인간과 접촉할 가장 유효한 수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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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시대에서 버튜버는 확실한 수단이었다. 귀찮다고 아바타를 권능으로 만들었지만, 신이니까 나쁘지 않을 것이다.
마침 올림포스를 떠난 다른 신들과도 연락이 닿았고, 「도데카」라는 합동 방송까지 진행하게 되었으니 운명이란 기구한 법이었다.

"포세이돈과 아레스, 바다의 신과 전쟁의 신이라…. 흐응." 기존에 했던 콘텐츠도 좋겠지. 연애 상담이나, 신대 이야기나.
하지만 이 조합은, 아직도 기억하는 '예언'의 내용을 떠오르게 만들었다. 바다 너머, 피로 물든 대지. 전부 잘 들어맞았으니까.

"…이번엔 아웃도어로 해볼까." 방송 시작 27시간 31분 전, 아프로디테가 충동적으로 정한 결정의 결과는─────
"뭐냐, 늬들은…?" "실시간 방송 촬영인데?" 어느 외딴 무인도에서, 토끼로 추정되는 꼬맹이와 조우하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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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技術)】

1. 권능(감정): 「별의 법칙」에 자신의
의지에고를 덧그리는 신기(神技).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서 마음에 감정을 덧칠한다.
사랑을 불러오거나, 사랑으로 시작하는 무수한 감정을 덧칠할 수 있지만, 아프로디테 본인은 이 권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권능을 남발하면 별의 법칙이 뒤틀리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자연스러운 감정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름다운 사랑'이 부정당하거나, 생생한 감정이 짓밟힌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의 '격렬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쉽게 말하자면, 그녀가 "자고로 순애를 잃는 것은 신앙을 잃는 것이며…!"라는 말이 입에 붙게 된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1-1. 에로스: 욕망에 기인한 짐승의 사랑. 육체적인 욕구만이 아닌, 차갑게 식은 마음이 온기를 갈구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
「생명의 원초적인 본능」에 기인하기에 가장 격렬하며, 생명체의 지성을 마비시키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사랑이다.

그리고 그 욕망은 자연적으로는 육체적인 힘, 사회적인 지위 등 여러 요소를 갖춘 권력자가 가장 활발하게 해소할 수 있다.
아프로디테는 그런 사랑도 부정하진 않지만, 그 말로가 언제나 몰락과 파멸임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이런 사랑에 열중하지 않는다.

본능을 해방하고 거짓을 떨쳐내게 만드는 감정을 이끌어내며, 그 과정에서 기쁨, 분노, 슬픔 등 많은 감정을 경유하게 된다.
"야성적인 쾌락은 뇌를 쉽게 녹여, 그 앞에선 거짓말도 할 수 없지. 하지만 꽃은 끝내 저물기 마련이야. 시간은 유한하니까."

1-2. 필로스: 우정에 기인한 인간의 사랑. 본능을 넘어서 타인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정(情)이라고도 불리는 것이다.
가족, 친구, 사제 등 많은 관계에서 기대되는 '올바르다'는 기준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사회에서도 언제나 긍정받는 사랑이다.

보편적이고 이상적인 사랑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도덕적으로 그런 사랑을 받아서는 안되는 인간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
아프로디테는 그런 사랑도 긍정하지만, 그것이 일그러지고 왜곡된 사랑을 낳을 수 있기에 반드시 지키라고 하지는 않는다.

강제성이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여러 시대마다 걸맞은 '올바름'을 행하도록 인도하는 권능이다.
"부모에게 효도해라, 스승을 공경해라, 흔하게 들어온 이야기들. 지루하고 뻔하다지만, 뭐 어때? 너희도 존중은 받고 싶잖아?"

1-3. 아가페: 이상에 기인한 신령의 사랑. 누구라도 평등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며, 두 사랑과는 달리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신이 자신을 추종하는 이들에게 보인 자비에서 기인하는 것이기에, 인간이 실천한다고 해도 신을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

허나 그것이 진실한 신앙이나 자비에서 기인한다면, 흉내낸 신의 위광─권능을 약소하게나마 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프로디테는 그런 사랑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 스스로의 것이 아닌, 과거의 그림자를 좇는 것이니까.

"쉽게 말하면 종교야. 성경, 불경, 쿠란, 여러 곳에 한곁같이 나온 자비. 그리고 자비에는 언제나 희생이 따라오는 법이고."

2. 황금률(身): 미의 여신이라면 가지고 있는 능력. 그녀가 미의 여신으로서 존재하는 이상, 그 미모는 결코 상하지 않는다.
아무런 관리가 없어도 몸매가 유지되는 것은 당연하고, 질병이나 독에도 면역. 권능까지 발휘하면 최강의 방어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이상적인 미(美)'를 유지하는 능력인지라, 다른 활용법은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만일 아프로디테의 축복을 받는다면, 그녀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미형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환골탈태'까지 일어난다.

"이 아바타도 그렇게 만든 거야. 신의 권능은 반칙 아니냐고? ─어차피 다들 비슷한 걸 가지고 있을 텐데, 이게 공평하겠지?"

3. 칼로스 로고스: 미(美)의 기준 자체를 재정의하여, 그 정의에 따라 세계의 모든 인식을 다시 써내려가는 권한.
태초의 혼돈인 카오스의 직계 후손으로서, 사랑과 아름다움을 관장하는 신으로 태어난 그녀에게 주어진 자격이다.

새로운 미의 기준이 정해지면, 그에 어긋나는 존재는 형태와 본질이 변하거나, 새롭게 구축된 세계에서 배제된다.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프로디테의 주관을 따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이 권한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녀 스스로가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름답지 않다 여긴다면, 그녀의 신격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녀에겐, '태어나며 주어진 신의 자리'도 억지로 씌워진 굴레로 여겼기 때문이었을까?

언젠가 예언이 말한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면, 사랑과 미의 여신은 자신의 운명을 정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리라.
"올림포스에서 나온 이유-? 아직 못 본게 많으니까 그렇지. 아무리 높은 곳이라 해도, 결국 그곳만으로는 좁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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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財産)】

1. 프시케의 거울: 프시케가 아프로디테에게 인정받기 위한 마지막 시련으로 페르세포네의 잠을 담아낸 마도기물.
이 거울을 들여다본 신은 딱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만큼'만 잠들고, 인간은 '영원한 잠'에 빠지는 마법이 걸려있다.

결국 프시케를 며느리로 인정한 아프로디테는, 마음과 영혼의 여신이 된 프시케에게 정식으로 거울을 선물받았다.
이후 아프로디테의 신전에 사람의 발길이 끊긴 뒤에는 거울에도 먼지가 쌓여갔고, 떠날 때 에로스에게 넘겨주었다.

"그 아이가 그렇게 성장할 거라곤 솔직히 생각도 못했어. ─사랑이란 건 굉장한 힘이야. 뭐, 나도 변하긴 했지. 여러모로."

2. 에로스의 화살: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화살‥‥이 아닌, 반대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거부'하게 만드는 납 화살.
에로스가 사랑을 복수의 수단으로 썼을 때 사용한 것이자, 사랑의 여신에게, '사랑의 위험'을 상기시키는 상징이다.

지금도 가지고 있지만 사용할 일은 그다지 없다. 그저 멀리 떨어진 이들과의 추억을 떠올릴 때에나 가끔 들여볼 뿐이다.
"나보다도 직접적으로 사랑의 힘을 다룰 수 있던 아이였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갈라놓는 힘은 참 무서워. ─경험담이야."

3. 황금사과: '가장 훌륭한 여신에게' 바쳐진 사과. 그 시작은 불화의 씨앗이었지만, 뭐어, 그래도 지금은 지나간 이야기다.
"재배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쉽게 되진 않았지. 그건 그렇고 다른 신화에서도 나온다더라. 이것도 어쩌면 유행이었던걸까?"

4. 기아스: Lasciate osne speranza, voi ch' intrate'. 켈트를 여행할 때 배운 맹세의 힘. 무언가를 포기하고 무언가를 얻는다.
쓰기에 따라선 만능에 가깝지만, 아프로디테는 그것을 '스스로의 정체를 숨기지 않고, 버튜버를 한다'는 식으로 써먹는다.

"그런 컨셉이야. 재밌지? 어차피 내가 나를 드러내도 얼마나 많은 인간이 믿겠어? 물론 덕분에 구독자도 쭉쭉 늘어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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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

0.
사랑의 노예구독자 여러분: "이예이─! 오늘은 노예들의 리퀘스트대로 철저하게 내 시점에서 엮였던 녀석들을 평가해볼게-."
"우리 사랑의 노예들이야 모두 소중한 아이들이지. ─「아줌마 같다」고? 너는 나가렴. 오늘도 구독, 좋아요, 알림 신청 알지-?"

1. 올림포스 12신: "올림포스 12신── 응, 그 녀석들인가. 제일 유명하고 너희들이 제일 궁금해할 거라 생각했어."
"그래도 전부 늘어놓으면 귀찮─영상이 너무 길어질 테니까 적당히 추려서 해볼까. 그래, 투표 시-작. 3명까지만 받을거야."

1-1. 아레스: "처음은 아레스네. 응, 그럴 거라 생각했어. 어떤 남자였냐고? …그을쎄. 남자로서는 괜찮았지. 하지만…."
"아레스는 여자로서도 참 귀여웠어. 응, 갈고리가 복사가 되고 있네. 하지만 들어봐. 나도 남신으로 묘사된 적이 있다고?"

"그렇다면 아레스가 여신이라도 이상할 건 없지 않을까? 응? 공수역전은 신앙의 죽음? 유감이지만 이게 공식이란다."
"뭐어 자식까지 아레스가 낳은 건 아니었지만, 의외로 본인도 마음에 든 모양이더라고. 지금도 방송에선 그쪽으로─."

"─어디 채널이냐고? 그건 비밀이지. 다른 채널 이야기는 함부로 하는게 아니야. 궁금하면 나중에 불러올게. 된다면."

1-2. 헤파이스토스: "이쪽도 있을 거라곤 생각했어. 사실 별 생각 없다…고 해도 재미가 없지? 그걸 바라잖아? 후후."
"어디까지나 형식적인 부부였고, 나나 그이나 거기에 얽매이진 않았으니까.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어. 하지만, 그렇지…."

"남자로서는 최악. 좋게 말해서 '장인'이지, 까놓고 말하면 '숙맥 오타쿠'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만 말이 빨라졌거든."
"아, 이것도 논란 항목이 생기려나? 하지만 그렇잖아? 내가 그런 남자를 남편으로서 좋아해줄만한 여신은 아니란 말이지."

"피그말리온이야 사랑의 한 형태로 존중은 해주겠지만, 남편이라면서 나를 트로피로 여기는 건 괘씸하거든. ─그런 거야."

1-3. 아르테미스: "…이건 조금 예상외네. 3위가 남신이 아니라 아르테미스라. 관장하던 영역이 반대라 엮이진 않았던가."
"행적 평가라도 해달라고? 본인이 보고 있을까 무서운데─. 그래도 에로스 교육은 기깔나게 잘했지. 궁술 하나는 대단했으니까."

"아탈란테? 아이, 그건 솔직히 히포메네스가 먼저 잘못한 거잖아. 기껏 황금사과를 빌려줬더니 보답도 없는 게 나쁜거야."
"아르테미스도 화내긴 했지만, 그런 사례가 한둘도 아니니까 넘어갔고. 트로이 전쟁 이후로는 못 봤네. 뭐하고 있으려나?"

2. 에로스: "아, 말썽쟁이 아들이지. 직접적으로 사랑의 힘을 다루는 점이 제일 골치 아팠어. 신한테도 통하니까, 그거."
"제일 고생한 게 아폴론이던가? 그래, 다프네 이야기. ─나도 처음 들었을 때는 한숨부터 나오더라. 사랑을 복수에 썼으니."

"그래도… 프시케와 만나서 직접 겪어보니까 생각이 달라지긴 했던 모양이야. 시어머니다웠다고? 비겁하게 팩트를‥!"
"그 아이랑은 어떻냐고? 지금은 따로 지내고 있어. 애초에 그 시기의 신들도 여기저기 흩어졌으니까. 어련히 잘 지내겠지."

"아, 이게 그 아이가 쓰던 화살이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금 화살이 아니라, 서로를 갈라서게 만드는 납 화살이지만."
"왜 가지고 있냐고? 다프네 건으로 혼내면서 압수한 거야. 어차피 어디서 금방 또 꺼내들었지만. 형식적인 거지. 이런 건."

3. 네리테스: "그래, 왜 안 나오나 싶었어. 사랑의 여신의 첫사랑이라는 업적을 세운 녀석이지. 하지만 끝은 아쉬웠어."
"그래도 걔가 나쁜 거니까? 감-히 사랑의 여신에게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게 만들어놓고, 같이 가자니까 거부를 했잖아?"

"일설에서는 포세이돈의 애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사실이냐고? 안 물어봐서 몰라. 그래도 따개비로 만든 건 나야."
"그 뒤에 포세이돈이 뭐라 하지도 않은 걸 생각하면, 인간 역사 특유의 '가설'이 아니려나? 당사자에게 물어보긴 어려우니까."

"신화학자랑 역사학자 불러온다고? 그만둬, 귀찮아. 상대 안할거야. 궁금하면 도네해서 물어보‥ 아. 피자 왔다.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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