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잡담판/
티아의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레볼루시옹 - 54
5000
0

#8173티아의 단두대에서 시작하는 레볼루시옹 - 54

작성자 티아◆iH65mhCkiK작성일 2025-11-13 (목) 11:24:33갱신일 2025-12-01 (월) 13:18:05
                         |\
                         | :|
                         |__/〉‐…‐-
                      /   / /. . . . . . ''"~~~"'' 、
                        /_、''` / ̄ ̄ ./ ̄ ̄\. . \
                     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了 ̄. . . ./. . ..:/. . . . . `、. . `、. . . .`、. . .
   ̄\           /只 /|. . . /. /. . /..:/. . . . . . . .|ハ. ‘,. . . .‘,:. .‘,
     ^''=‐-    __/// / :|. . /. /. . /..:/. /. . . . . . .ト .| i |. . . . ‘,:. .‘,
      |  ___,,、. : : / |:/ .:|. /. /i/ /..:/. /. . . . . . /:| :| | |. .:i. . .:|\.‘,
.    乂∩     _、''` /   |/| |''"~ ̄~"''. . . . . .‐…‐-ミ |. .:|. . .:|  \
       \__、''`   ./   . :|. | ‐┬‐- ミ_/ . //   | | |. .:|:. ./|', \
          \//「 ̄ ̄\__|. |. .込 ヒUリ^ // jI斗f‐-ミ_. .:|. /.:|:‘,   \\
           //_二⊃/ |. . .:八 ::^`           Vりリノ'′ /. .:|: ‘,\  \\ │
          ( (   ′. :// . |. \:. .\〉      ;:      // /|//. ....:|: ‘, \___./| ̄\
         /   :i. . . | |.....:|\. .^''=‐-   r      /.::: //. . . ∧:  \__,/ :|\
           / . . :/|. . . | |. .八. .\. .乂:: \    ''’   _、</. . . . /. .:\__\____/  \ ‘,
.          ////|. . /| |:/. . \|. \ ̄ :「 ::::...._  -=ニ ̄ ̄/ /|/. . ./|∧‘, ̄\      | |
.        / :「:../ :|. /八 \.....:/乂_,,、<「\ Υ /| 「 ̄\/ ∧. .:/. | ‘, |   `、   __/
      / ┌┘/ . :|/ ./\ \| ̄~"''   /| ̄△_/ム,   \\ / \|...:l\ |:|    `、
.     |:  │ :/ . :乂′  \__/  |/:.:△_△r───┴ ``~、、〈 .ノノ
.     |/ _ノ.:/ . :// ̄\  \〉   / ̄「Υ∨ >───      ``~、、\     i
.    / ̄ / ..://  ̄\ \  : . .  / ̄:Lノ 「:└r─¬冖       . . :\ \  |
    |  . . : / .: |/ニニニ-_ ‘,  /:. . /: +: : \ 「\┘ ̄ ̄ ̄ 丶、、_rヘ . .:i   .:|
    |:   /.:.:.:.: 〈/ ̄ ̄\-_ | /: : . ./ -ヘ「 ̄ ̄\\: .  _,,、ヘ \ |  } . :|   | :|
    L/ .:.:.:.:.: /\_、''"~ ̄ ̄〉: :/: : : : : :\: : :*.:|\ ̄\|     ^''=‐┐   :|   |/|
    / :.:.:.:.:.:/// \⌒ ー┐. .〈..: : : +: : : : : : : : :.| :|{⊃ .ノ|         :|`丶、 / /
  / :.:.:.:.:. /∨ \__/ ̄〕 ..:|. . . .\: : : : : : : : : : : :/ r ''′::.        | 〈| `、__/
_/ :.:.:.:.:. / :「| / ̄\ ''′ . .:ヤ. . : |/\: : : : : *‘, /|∧:|   ::. . .    .:| /|: ヤ

이전 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anchor/1597058573/169
https://drive.google.com/file/d/1ligitmHHEURZ5Tpxw8yAoFtRpX73WcoR/view?usp=drive_link

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07
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59
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0
4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1
5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4
6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5
7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7
8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8
9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69
10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770
1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39
1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340
1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3
14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4
15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5
16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6
17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7
18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8
19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09
20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hor/1510
2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173/recent
2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3/recent
2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4/recent
24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5/recent
25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7/recent
26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8/recent
27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399/recent
28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400/recent
29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401/recent
30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2402/recent
3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26/recent
3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27/recent
3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28/recent
34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29/recent
35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1/recent
36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2/recent
37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3/recent
38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4/recent
39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5/recent
40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3336/recent
4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1/recent
4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2/recent
4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3/recent
44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4/recent
45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5/recent
46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6/recent
47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7/recent
48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8/recent
49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89/recent
50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5790/recent
51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170/recent
52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171/recent
53어장 https://bbs2.tunaground.net/trace/anctalk/8172/recent
뚫어버린 손을 털어낸다.

느릿하게 팔을 움직이면 팔의 표면에서부터 피어오른 앙화가 살과 뼈와 철의 구속을 끊어냈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따르듯 스러지는 각기 다른 것들.

"■...■■■..."


문, 실혼인, 여자.


개중에서 폐가 뚫리다 못해 타버렸음에도 비명같은 걸 내지르려는 듯한 실혼인을 바라보다가 그 목을 발로 밟는다.

그리고 그렇게 움직이며 생각했다.

이 앙화는, 확실히 강하다고.

"제대로 된 마법조차 아닌 것이 이 정도 위력인가."

지식이 깜빡이며 머릿속 안에서 흔들리는 사실과 추론을 혼동하게 만들고 있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렇다.

그의 집이 28층이라는 걸 감안하면 단번에 23층까지 소리도 없이 건물을 녹이고 내려온 것에.

그리고 아마 육체가 방탄복보다 두꺼울 마물을 넘어서 강철로 된 철문까지도 한번에 뚫어버리는 위력이라니.

아무리 육체의 성능이 일류급은 될 것 같다지만 이런 걸 행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

사실상 바로 어제밤까지만 해도 그 자신은 그냥 쉬었음 약쟁이 청년에 불과했다는 걸 자각하고 있기에 더더욱.

"...이걸 마법으로 부풀리면 이보다 더한 위력이겠지."

그것을 깨달으면서 내려보는 건 실혼인의 몸이 버둥거리며 느려지는 모습.


그 진동이 바닥에 천천히 퍼져가는 걸 본다. 그러다가, 손가락으로 수인을 맺었다.

반사적인 움직임이었다.

다만, 그러다가 절반쯤 행했다 싶을 적 갑작스레 손이 꼬이면서 무너져 내렸을 때에야, 스스로 뭘 하고 있나를 생각했을 뿐.

".........?"

무언가가 끌어오른 듯 했으나 손이 수인을 맺다가 풀어지면서 속절없이 흩어졌다.

이후에는 거뭇게 타버린 팔만 남았을 뿐이다.

흉터가 남은 듯 검게 탄 피부 사이로 피가 흘러내려, 아릿하게 찌릿거리는 팔이.

"아."


꽤나 아릿한 고통이 몸에 파고들어오기는 했지만 어째 못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었다.


약을 안 하고 있을 때면 가끔씩 느껴지는 정도, 딱 그 수준.


그걸 멍하니 보고 있다가 멈춰있을 의미가 없으니 발로 쓰러진 문을 밀었다.

그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며, 남은 시체들을 끌고 현관에 들어선 뒤 문을 다시 돌려놓으면.

문득 스스로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이해가 됐다.

"그렇군."

아마 당연하다는 것처럼 인신공양이라도 시도했던 모양이지.

그렇지만 정작 인신공양을 하는 법을 몰라서 중간에 끊긴 걸까.

큰 문제일까 생각해봤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도 같았다.

"1회차에서는 군열번훼기가 큰 역할이기는 했었나."

싱숭생숭하게, 이름과 특징을 제하면 기억 나지도 않는 염마도술炎魔道術의 흔적이 흐릿하게 스쳐지나가기야 해도.

겨우 그 뿐이니까.

ㅡ 스스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얼굴은 꽤 미형이던 여자의 시체 너머, 집 안에 발길을 들이밀면 시체의 몸에서 멈춰 있던 듯한 불길이 타올랐다.

시체와 실혼인의 몸을 먹어치우듯, 앙화가 제 몸을 부풀린다.

그 과정에서 차오르는 육체적인 굶주림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감정을 느끼면서, 두꺼운 커튼이 굳게 닫힌 거실에 섰다.

바닥은 멀쩡한데 양 옆의 기둥 쪽은 포탄이라도 맞은 듯, 폐허마냥 벽체가 다 드러난 모습.

"...건물이 다 쇠해있고."

하기야, 지금 보고 있는 게 인류가 회귀하기 전의 제대로 멸망한 지구라고 하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은.

내 방과는 달리 제대로 망가진 방을 보니 더더욱 실감이 났다.

"사람을 벗어난 괴물들이 곳곳에 돌아다닌다."

정말로, 지식대로 이 세상은 이미 한 차례 망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거실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커튼을 들춰볼까 고민할 때, 뇌리에 불씨가 튀었다.

ㅡ 쿵.

앙화가 그 여자를 완전히 불사른 바로 직후의 일.

ㅡ 쿵, 쿵, 쿵...

익숙한 고동이 몸 안 어딘가에서부터 일어난다.

털 끝이 곤두서듯, 사람이 불타는 와중에 손가락 끝까지 가득 채우는 듯 고양이 일어난다.

[0차 시련 1단계 조건 충족, 타인 살해 성공.]

그건 분명 지식 속에서나 느껴봤던 변모.

[다음 시련까지 남은 시간: 00: 58: 02]

영靈의 격格 그 자체가 상승하는 현상.

[보상으로 사용자 권한이 개방되었다.]

"...이게."

불완전한 지식이었다.

파편화되어 온전치 못한 생각과 사건 따위만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놀랐다.

"이렇게...개방되는 거였나."

인류의 배반자라고 해야 할 그에게까지 이런 것이 올 줄은 몰랐으니까.

그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식일 줄은 더더욱.

'아니, 다르다.'

하지만 그것에 놀라면서 상태창이라고 할 것에 떠오른 내용들을 살피고 있으면, 머릿속 지식과 그 판단은 그걸 부정했다.

하지만 그 부정이 무엇인지를 살피기도 전에, 또 다시 불씨가 튀긴다.

ㅡ 크, 그, 그, 극...

앙화가 아가리를 벌린 채, 제 아가리 안에 든 것을 씹어삼키면서.

육신의 안에 새겨진 무언가가 채워넣어지면서, 그의 눈이 볼 수 없는 것을 환시했다.

ㅡ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

ㅡ 안 돼 ! 시연아 ! 

말하자면, 그것은 잔상이었다.

'.....?'

그것들의 육신을 불태우는 것을 넘어서, 육신 안에 가둬진 것이 불살라지면서 남은 잔향.

사람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 자체가 절규를 내지르고 있다.

"이건."

ㅡ 오늘치 일당 칠십만원이다. 팁 받은 건 네가 가져도 되니까 갖고 있고.

ㅡ 고부장, 거...일을 이렇게 처리해야겠나 ?

기억과 지식이 포말처럼 떠오르면서, 들끓듯이 타오르는.

"아니, 이게."

앙화에 의해 짓눌린 채 부셔져가는...혼魂.

"혼을 소화시킨다는 것, 인가 ? "

세상 어디에나 흔히 있는 콜걸과 회사원의 인생에 크나큰 감흥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그 혼을, 혼이 타오르면서 생겨난 불길을 팔에 되돌릴 적에 느껴지는 감각은 무언가가 달랐다.

ㅡ 으그적.

문득, 사람을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ㅡ 으득, 우드득...

그것은 분명 영원한 죽음을 뜻하리라.

윤회전생을 거듭하면서도 후생을 이룩해야 할 것은 어찌 된 영문인지 불길에 타올랐고, 이내 마력의 회귀와 함께 체내에 돌아온다.

사람의 인생을 짧게나마 바라봤던 것 같은 그가, 문득 그것을 취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몸은 환희하듯 그것들의 혼을 씹어삼켞다.

그것들을 이루던 경험과 깨달음과 감정과 기억을...제 자신의 몸 안에 녹여낸 것이다.

그렇기에, 『지옥도Infernum Via』였다.

"마력 회로."

마법사들이나 가진다는 마력이 타고 흐르는 회로.

지식에 따른다면 사람의 육체와, 혼과, 정신을 마력으로 경유하며 사람을 승화시킨다는 그 길을.

마족은 그 세부 자체가 다른 형태로 갖추고 있었다.

• • • 사람의 혼을 잡아먹고 불살라서 제 자신의 존재를 승화시키는.

"이래서야."

사람을 명확한 하류라고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을 갖추고 있던 것이다.

"정말로, 사람은 먹이로 밖에 보이지 않겠군."

그리고 그렇게 혼을 둘 먹어치웠을 때, 띠링하고 울리는 그의 머릿속..

그것을 확인하고 난 뒤에 그의 눈길이 찡그려지고, 그는 잿가루로 가득 찬 거실을 가로질러 소파에 앉았다.

아무래도, 조금은 더 생각이 필요했다.

사람이 둘, 환생조차 하지 못하고 죽은 것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그는 그렇게 생각에 잠겼다.






*





[사용자 이수현의 마력 능력치가 1 상승하였다...현재 16.]





*





(지금까지 쓴 2화 개정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