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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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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3[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1F】종료

작성자 天子魔◆lMF.VqjaE.작성일 2026-01-03 (토) 11:50:56갱신일 2026-01-06 (화) 0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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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육체에 존재하는 세가지 응집점을 믿는 것이다.

하단전, 기해. 중단전, 단중. 상단전, 백회.

호흡을 통해 흘러들어온 기를 체내에 받아들인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氣의 순도를 정교하게 가다듬는 것에 그 세가지 응집점은 작용한다.

가부좌를 틀고, 오심五心을 위로 향하고, 마음을 경건하게 바라볼 적에,
세 단전에 향하는 심력은 흐르는 기가 막힌 것 같은 길을 뚫을 동력을 주기 때문이었다.

모든 혈자리가 동일할 얘기이겠지만 그 세가지의 단전 혈자리에,
얼마나 깊게 정신의 여력을 쏟는가야말로 기를 이끄는 공력功力의 원천이 된다.

비록 그의 육신에 뚫려 있는 혈자리는 몇 되지 않는다고 하나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소주천小周天의 가장 간단한 구성 요소를 이루는 데 필요한 건 이제 넷.'

어두침침하게 불이 꺼진 방 안.

누구도 간섭하지 않는 와중, 감은 눈이 제 자신의 내면을 완전히 들여다보면서 헤아린다.

이 짓을 한 것도 이미 어언 3년이 넘었다.

지금은 어린 그의 몸은 혈자리에 탁기가 그리 쌓이지 않았기에,
고작 3년의 적공만으로도 천천히 기가 활류活流를 이루고 있었다.

피가 전신을 도는 것보다는 세배는 느리게 흐르는 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단전에 쌓인 삼재심법의 진기가 모종母種처럼 그것을 붙잡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 세배는 느리게 흐르는 기를 이끄는 것이야말로 그의 내공.

거듭된 호흡에 외기와 뒤섞인 진기가 전신을 돌며 시작과 끝을 이을 때 그의 몸은 천천히 떨린다.

'견우肩髃와 극천極泉, 기충氣衝과 음렴陰廉.'

수백번을 부딪히며 밀어올린 끝에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팔과 다리와 몸을 이어주는 접지혈接肢穴이.

'내공內功의 정로貞路가 뚫린다.'

인체 전신을 순환하는 가장 곧은 길을 막고 있던 혈자리가, 그의 내공에 반응하며 타혈打穴되기 시작란다.

그것이야말로 내공의 경지가 올라가는 증거일 수 밖에 없었다.

이미 1년 전부터 이와 같은 시도를 반복했으나 실패했었던 걸 기억하는 채로,
그는 서두르지 않고 그저 내공을 실어 올렸다.

여러번의 호흡이 한번의 순환을 이끈다.

천천히, 삼재심법의 흐름이 빚어낸 활류活流가 마치 육체를 들끓는 불처럼 달굴 적에.

마침내 완전히 열린 하단전의 기혈이 팔과 다리의 접지혈과 감응하며,
끝내 내공이 부풀어 오르며 기가 움직이는 속도를 가속시키는 것이다.

'팔과 다리로 흐르던 기가 우회할 수 밖에 없던 벽이 파괴된다 • • • '

몇번의 호흡.

그 몇번이나 한 호흡이 한번 한번마다 마침내 기를 한바퀴 휘돌린다.

육체를 타고 흐르는 기가 한 호흡만에 전신 혈도를 완전히 순환하는 걸 느낀 채,
그는 자신이 도달한 경지를 정의했다.

'이것이, 주천화부周天火符의 경지인가.'

이천성, 5세..

그는 마침내 삼재심법의 이류二流 경지에 도달한 것이다.

너무 큰 기쁨도 없고, 너무 큰 울림도 없이.

그것을 느낀 채, 그는 기호흡을 마친 채 천천히 눈을 떴다 • • •




*


*


*



그리고 3시간 뒤, 부모님이 나간 뒤 인터넷을 통해 Xhub에 접속하려던 그는 본질적인 문제가 달라지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빌어먹을. 절대적인 내공양이 부족하다 이건가 ? "

촉수가 마법소녀의 팔다리를 얽은 모습이 모자이크된 동영상.

그것을 보려고 클릭할 적에 아직도 정부의 검열은 유지되고 있다.

내공 총량이 반갑자를 넘어야 한다는 제한이,
마우스를 잡은 그의 손이 이류의 내공을 전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굳건했다.

"대체, 언제. 언제쯤에."

아무래도 그는 좀 더 고련이 필요한 모양이었다.

"나는 마법소녀가 촉수한테 쑤셔지는 동영상을 볼 수 있는거지...? "

그걸 채우려면 아무리 빨라도 십년은 걸릴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그는 그 검열이 성인 인증보다 더한 제약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