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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3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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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2[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3F】

작성자 雷霆君臨魔帝◆iH65mhCkiK작성일 2026-01-09 (금) 13:41:44갱신일 2026-01-12 (월) 15: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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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이틀 주기로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냈다.

수련만 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밟아야 할 수속이 많기에 그러지 못한 채.

벌써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이다.

"네, 학생증과 제출하셨던 단증은 여기 있고요 • • • 입학식 전까지 학교 부지 내에서 비무나 폭력적인 행동은 삼가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그건 배명학원이 서울에 셋 뿐인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 학교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중학생 시절까지는 그저 뺑뺑이나 돌리며 사람들을 받아줬을지 몰라도,

고등 학부부터는 서울에 날고 긴다는 녀석들이 모이는 학교로 취급되기 때문에.

아무리 입학생으로 내정되었다고 해도, 해야 할 만한 게 여럿 있었다.

개중에 하나로 가지고 있는 정부 인증의, 단증을 제시하는 것도 있었고 말이다.

"입학 시험 같은 걸 안 보는 게 다행이라 해야 할지 아닐지."

안 그래도 학원 외부에 이름값이 팔리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았지만.

이 산 하나를 점유하고 있는 학교 근처가 온통 떠들썩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1년에 한번 정도 있는 명문학원의 특기 입학생을 뽑는 시험이 한창이기 때문이었다.

당연하게도 항목은, 비무比武.

" • • • 아니면, 아쉽다고 해야 하나 ? "

올해에 지원했다고 하는 학생 300명 모두가 일류 단증을 보유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경쟁률의 시험이 한창이라 할 수 있었다
당장의 신하린의 경호라고 해야 할 건.

이런 불가피한 상황이 어쩔 수 없으니 만난지 한달 된 사매가 하고 있을 터.

그러니 지금은 오랜만의 휴식이다.

요즘 들어 점점 더 끈적해졌달지, 아직도 나를 복속시키는 걸 포기하지 않은 듯한 신하린이기에.

그런 그녀가 혀를 옭아매며 몸을 맞대오는 걸 피할 수 있는 시간도 흔치 않은 것이다.

'싫은 건 아니지만.'

그렇게 옭아맬 때 버텨내는 건, 힘들다.

그러니만큼 오랜만의 휴식 시간 중에.

학교 근처에서 장학금이 들어온 걸로 식사라도 해결하고 들어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으면.

무언가 소리가 들려왔다.

ㅡ 위이이이잉 ㅡ

사이렌 소리였다.

이전에 살던 세계와 그닥 차이 없는 그런 소리.

시선을 향하면, 학교 부지 내를 질주하는 듯 내달리는 구급차의 모습이 하나.

"비무 중에 누가 다쳤 • • • "

그리고 당연하지만 비무 중에 다친 것 정도로는 그곳에 있을 의원과 현직 헌터들이 대응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희미하게 광세진경의 내공이 하단전 안에서 일렁였다.

" • • • • • • "

투기鬪氣 따위를 감지하지 않았는데도, 순간적으로 검의 손잡이에 손이 올라가 있다.

의식한 순간.

단전의 안에서 온전히 빛이 되지 못한 내력이 한번의 주천 끝에 빛과 같이 화할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왜 ? "

그것은, 어째서인가.

자문하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스스로 마지막에 한 행동을 떠올렸을 뿐이다.

그 구급차에 누가 타고 있는지를 감각하려, 청각 따위를 강화해 이목을 실을 뿐이던 가벼운 행동.
루미네?
하린?
그 미스테리함!
저녁으로 육개장을 묵은게지
후식으로 집에 꿍쳐놨던 두쫀쿠를 먹어야겠구나
비싼게지
오늘이야 말로 집으로 가는길에 1500원짜리 호떡을 먹는게지
겨우 그 가벼운 행동 한번에.

무의식적으로 싸울 준비를 했단 말인가, 나는 ?

" • • • 이건, 이상 상태인가 ? "

당연하게도 구급차 안의 상태 같은 건 인지하지 못했다.

도리어 나를 버려둔 채 학교 부지를 움직여 멀어지는 차에 흥미가 돋았을 뿐이었다.

"이상 상태겠지 ? "

사저에게는 미안한 일이겠지만, 귀가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육체 내부의 기氣가 태극을 그리는 것.

"아닐리가 없지."

차가 멀어져가는 것이 보이지만 그닥 개의치 않는다.

신체의 음맥陰脈과 양맥陽脈, 경락을 나누는 두개의 줄기 속에 휘도는 기만이 공진共振할 뿐이다.

빛이란 것이 그러한 음양이 신체를 주천하며 종극에 합일合一할 적 튀어나오는 것이라면.

그 합일의 순간을 뒤로 미룸으로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있는 법.

광세진경光世眞經.
백락白落.
분극류分極流.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에, 내딛는 몸은 검속劍速을 체현하듯 움직인다.

튕겨져 나온 것이다.

마치 화살이 활의 시위를 떠나듯 대기를 울리면서.

'봐야겠군. 무슨 일이 있는건지.'

그 발걸음이 대지를 주파하는 속도는 어느샌가 떨어지는 눈송이가.

바닥에 내려앉아 녹아내리는 것보다 빠른 정도.

'흥미가 생겼다.'

일반적인 차의 속도를 한 순간이나마 뛰어넘는 하광검문의 보법 절기를 펼쳐낼 적에 ㅡ

아무렇지 않게 귓가를 스치는 사이렌 소리의 방향을 쫓으며.

그렇게 가득 찼던 내공을 불사르듯 이천성은 몸을 움직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