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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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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9[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5F】

작성자 正道第一劍◆IladtgNXUe작성일 2026-01-16 (금) 03:55:35갱신일 2026-01-20 (화) 0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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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현아는 손을 흔들며 인사하려는 듯 하다가, 어째선지 나를 보기에.

나는 무어라 반응할지를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반갑다."

약간의 짜증과, 약간의 미안함이 뒤섞인 듯한 감정과, 그게 가라앉은 침체감.

"이 학교의 안정상의 이유로, 너희들에 대해 확인하러 온 이천성이라고 한다."

"안 • • • 정상 ? "

그래도 최대한 평정을 유지한 채 말하면, 이게 뭔 말이냐는 듯 유세나의 눈이 깜빡인다.

나는 패용한 철검을 검집째로 떼서 벽에 기댄 채 앞으로 걸었다.

연현아는 지켜보기만 하겠다는 듯 뒤에서 팔짱을 끼고 사탕이나 꺼내문 상황.

유세나가 흠칫하고, 백유리가 발끈한 듯 다가오려 함에 추가로 덧붙였다.

"뱀이 이 학교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그 말에, 유세나의 얼굴이 눈에 띄게 희게 질린다.

백유리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 눈을 찡그린 모습.

"그리고 그 습격이 일어났을 때, 네가 그 목표이거나 원인일 확률이 있다."

"무슨 • • • "

"네 옆구리에는 낙인이 없는건가."

이 말이 정곡을 찌른 것 같다.

유세나의 표정이 희게 질리면서도, 내가 지금 거짓을 말하지 않음을 이해한 듯 보였다.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을 실현하기 위해 내력을 우수右手에 집약하면.

어둠 속에서 회색으로 빛나는 진기가 집중된다.

집중되는 것을 넘어서 압축되기 시작한다. 중단전의 압력이라는 것이 최고조에 달한다.

한 호흡을 기나길게 행할 적, 그 숨결에 맺히는 것을 뒤따르듯 전신을 도는 스무번 이상의 순환.

종극에 맺히는 것은, 빛이다.

ㅡ 우우우우 • • •

"네가 뱀의 주구가 아니라면."

ㅡ 크그그그극 • • •

주변의 대기를 갈아버릴 것처럼 압축된 기력이 파사현정을 내비춘다.

그 움직임에 이 실험실 안에 얕게 깔려 있던 듯한 희미한 요기가 붙잡혀서 타들어갈 적.

"벗어라."

담담히 뱉은 말에, 침묵이 찾아왔다.

ㅡ 탁 • • •

뒤잇듯 떨어져 내린 소리가 무엇인가 했지만, 연현아가 뱉는 소리가 그것이 뭔지 밝힌다.

"무, 무, 무슨."

아마도 까서 입에 넣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탕이 떨어져 내린 거겠지.

그것을 기감으로 느끼고 말을 끝맺었다.

"벗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라, 유세나."

" ㅡ 에."

백유리의 입이 뻐끔거리고, 희게 질렸던 유세나의 얼굴이 넋이 빠진 듯 할 때.

연현아가 무언가 제지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는 법이다.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건 이런 축일 수 밖에 없다.

그게 유세나의 확인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것을 포함해서도 그러한 것일 때.

티이잉 ㅡ 하고, 소리가 울렸다.

"그, 그만 해."

예상한 상황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전개.

어느새인가 유세나의 앞으로 나온 채, 오른손을 붙잡은 백유리의 오른팔.

그 팔의 안으로 스며들듯 사라져가는 내공과, 맥없이 지워진 광류를 바라보다 떠올린다.

"싫어하잖아 • • • ! "

"너는, 너보다 유세나가 중요한가 ? "

"뭐 • • • ? "

활성화된 백유리의 오른팔은 짐승의 형태가 되지 않았다.

과연 백유리가 지금 벗으라는 상황일 때 저 팔이 활성화됐을지를 생각할 때.

유세나의 눈은 크게 떨렸고, 손이 움직였다.

상의의 단추를 푸는 움직임이, 시야 내에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