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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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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9[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5F】

작성자 正道第一劍◆IladtgNXUe작성일 2026-01-16 (금) 03:55:35갱신일 2026-01-20 (화) 0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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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열심히 세탁한 듯한 유세나의 하얀색 셔츠가 풀려난다.

아담한 정도의 가슴을 덮은 브래지어가 보이고, 옷을 들추려 하면.

살짝 드러난 갈비뼈가 반라에 가까워지는 유세나의 몸을 증명하는 듯 했다.

셔츠를 잡고, 허리 인근까지 들춰야 하기 때문에 허리를 비트는 몸.

"보지 마 ㅡ !! !! "

그리고 격분하며 주먹을 내뻗는 백유리의 손길이 빠르다.

순간 붙잡는 걸 넘어서 뻗어낸 주먹이 순식간에 촌경寸勁을 날려왔다.

그러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건, 정작 그 주먹이 잡고 있던 오른손으로 날아온다는 점이다.

그것이 의미하는 건 간단했다.

'자각하고 있는건가 ? '

어떠한 내공이나 힘이 실리지 않은 주먹 따위로 대항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는 건 이능을 지워버리는 오른팔로 후려치는 방법 밖에 없다.

녀석은 본능적으로 그것을 알고 있는 듯 보였다.

• • • 그런 주제에, 왜 두번째 회귀 때에는 그 힘을 꺼내지 않은거지 ?

수검手劍.
광검결光劍訣.


그런 의문과 함께 손아귀에 맺히는 기력이 광성을 드러내면.

백유리는 흠칫하면서도 주먹을 내지른다. 지울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아니면 본능적으로 그렇게 판단했거나. 하지만 지워지는 것 따위는 애당초 신경쓰지도 않았다.

중요한 건, 속도.

운기행공運氣行功.
몰광沒光.
광법경光法勁.


" ㅡ 어 ? "

팔이 제대로 후려치기도 전에 허공에서 가속한 손이 먼저 백유리의 어깨를 붙잡았고.

그대로 팔을 끼워맞추듯 끌어당겨 서로의 어깨끼리가 맞닿았다.

갑작스레 호흡이 섞일 정도로 근접한 몸.

그것에 경악한 듯 했지만 그 이후에 느껴지는 감각에 경악이 고통으로 변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일.

"아, 파파파파파 • • • ! "

"벗을게요 ! 벗을 테니까 ! 유리를 다치게 하지 마세요 • • • ! "

짐승의 팔로 변이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그닥 상대하기가 • • • 어렵지는 않다.

유세나는 울상에, 허리춤을 드러내려다 멈춰버렸지만, 시의적절하게 질린 듯한 연현아의 목소리가 조력했다.

기감으로 판단하기에는 땅바닥에 떨어진 사탕을 들고 엉거주춤한 모습.

" • • • 아니, 저거 그냥 관절기니까. 평범하게 저 녀석 정도 솜씨면 어깨 빠질 염려도 없이 고통만 느껴질 걸."

"선배의 말이 맞다. 그리고, 그냥 빨리 낙인이나 보여라."

아마 저 사탕을 먹을지 말지 고민하는걸까.

나였다면 버렸을 것이다. 그리 품평하면서 백유리를 제압하고 있으면.

머뭇거리다가 유세나가 허리춤을 보였다.

그 안에는 • • • 흉터같은, 일전 보았던 낙인이라기에는 그저 알처럼 뭉쳐져 있는.

그런 둥근 문양이 새겨져 있을 뿐이었다.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감응도 없고."

"그, 그러면 별 문제 없는거죠...? "

백유리를 풀어주기라도 하라는 것처럼 어깨를 건드리는 손길.

연현아의 목소리에 팔에 힘을 풀면, 철푸덕 쓰러지며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는 백유리.

그 모습을 무시한 채 말을 잇는다.

"그러면 만약에, 저 둥근 낙인이 풀려나면 어떻게 됩니까 ? "

"흠 ? "

기억 상에 있는, 둥근 문신이 변모했었던, 일곱 머리로 나뉘어졌던 형태를 입에 담는 것이다.

그러자, 결국 참지 못하고 사탕을 후후 불어서 씹은 연현아가 잠깐 침묵하다 말했다.

"그러면 • • • 저 낙인에 이끌린 마와 접했다는 거지."

[너.]

분명히 입을 열어서 전해오는 말은 한 가지인데.

귀에 들려오는 전음까지 포함하면 두가지인 신묘한 방법으로 말이 전해져온다.

"아무래도 저 낙인을 가진 대상을 먹은 요마를 먹는 것도 상마上魔에게는 식사라는 거야.

먹혀버린 요마도 상위의 마의 호의로 이후에는 전생할 수 있을 테니 노려올거고."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 ? ]

그러니까, 이건 그거군.

드러낸 허리춤에 속옷 차림으로 얼굴이 붉어진 유세나에게 손짓하면 다시 옷을 되감고.

주저앉은 백유리를 챙기듯, 그녀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 한다.

그 모습이 썩 우애좋은 친구처럼 보이는데, 그 내용물에 오차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손을 휘휘 저으며, 말을 덧붙였다.

"당장은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하니까, 너희 사정에 대해 들어봐야겠네."

"네 • • • ? 이걸로 끝 • • • 아니었나요 • • • ? "

"끝이긴 끝이다."

아무래도 나와 더 엮여야 한다는 사실에 여자 둘의 얼굴이 검게 가라앉는 걸 보면서.

이 실험실의 가장 안으로 발걸음을 더 들이밀었다.

"너희들이 입학 시험에 불참석해도 문제가 없다면, 말이지.

참석하고 싶다면 너희들이 참석했을 때 문제가 안 터질 거라는 것 정도는 입증해둬야지."

그렇게 백유리와 유세나가 둘이서 지낸 것 같은 방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



'유세나는 정말 인간이 맞나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