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4 [AA/잡담판]【천상으로 향하는 천마신교 37F】 (5000)
종료
작성자:天子魔◆lMF.VqjaE.
작성일:2026-01-19 (월) 15:51:58
갱신일:2026-01-28 (수) 10:35:05
#0天子魔◆lMF.VqjaE.(NDqUoRXuXW)2026-01-19 (월)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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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담판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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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하루 1회 검 수집가를 읽고 잡담판에서 떠드는 의무를 수행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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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2천마◆lMF.VqjaE.(O0r8./igme)2026-01-28 (수) 03:26:15
"조금만 시간을 주실 수 있을까요 ? "
그 말에 담긴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움직임이다.
얕게 떨리는 눈, 치맛자락을 움켜쥔 손, 억지로 지어올린 웃음.
쌍수를 진행하지 않을 때면 으레 보이는 감정의 요동이었으나.
오늘,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요동이 더 크게 드러나 보인다.
그 말에, 그가 아무런 대답 없이 몸을 일으킨 건 그 때문이었다.
"말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요."
말 뿐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보였던 것이다.
그녀 뿐만이 아니라, 그도.
"짧게 줄이기에는, 긴 것들일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걸음을 옮긴다.
사매의 기척이 희미하게나마 집 인근에 드러나는 걸 보며, 산의 중턱까지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눈인가.'
창 밖에는 어느샌가, 눈이 내리고 있었다.
*
당연하지만 2월 말미인 지금 자연스레 눈이 내릴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 기현상이라고 해야 마땅할 모습일 것이다.
석양 속에서 운기조식을 취하는 절정의 고수는 한번의 장중한 호흡만으로 저무는 해를 끌어당길 수 있다던가.
그 이상의 경지에 달한 무인이라면 그 이상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고작해야 대기 속의 자연지기를 끌어당겨 몸 안에 담는 정도를 넘어서서, 이렇게.
'하룻밤 내내 내리겠군.'
기압氣壓만으로 대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한 눈을, 소복하게 밟아나가며 생각을 정리한다.
ㅡ 그런 사람이라면 스스로 행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해요.
신하린과의 관계.
ㅡ 너는 지금이 가장 가치가 높다.
철혈냉화가 남겼던 말.
ㅡ 터무니없이 보는 안목이 높다. 천하에 둘 없을 정도의 기재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터인데도.
살검귀인에게 들었던 평가.
그 모든 것이 뒤섞이듯이 머릿속에서 헤매이고 있었다.
며칠 전에 받은 철검이 아직 요대에 맞지 않는 듯 덜컹일 때.
그의 발걸음이 눈 위를 밟고, 그것들을 녹이며 나아간다.
복잡하게 뒤얽힌 여러가지 상념과 몇가지 단서, 그리고 이어지는 추론.
• • • 길고 긴 생각 이후에 발견하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도 제멋대로 움직이는 발이다.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광세진경의 흡기행공吸氣行功이 이뤄지고 있었다.
삼재심법三才心法의 요령이 녹아든 광정배월光停焙月이 대기로부터 정순한 자연지기를 세번에 걸쳐 갈무리할 적.
그러한 생각들을 끊어내듯, 문득 그는 떠올렸다.
그는 과연, 어쩌다가 이리 무공을 익히는 데에 집중하게 됐는지를.
'고작해야 성욕의 발로라고 해야 하나 ? '
그 정도인가 ?
어쩌면 그렇다고 말해도 무방할지도 모르지.
그는 아직도 그의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수긍할 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말에 담긴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움직임이다.
얕게 떨리는 눈, 치맛자락을 움켜쥔 손, 억지로 지어올린 웃음.
쌍수를 진행하지 않을 때면 으레 보이는 감정의 요동이었으나.
오늘,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요동이 더 크게 드러나 보인다.
그 말에, 그가 아무런 대답 없이 몸을 일으킨 건 그 때문이었다.
"말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요."
말 뿐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보였던 것이다.
그녀 뿐만이 아니라, 그도.
"짧게 줄이기에는, 긴 것들일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조용히 걸음을 옮긴다.
사매의 기척이 희미하게나마 집 인근에 드러나는 걸 보며, 산의 중턱까지 발걸음을 옮기기로 한다.
'눈인가.'
창 밖에는 어느샌가, 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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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2월 말미인 지금 자연스레 눈이 내릴리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 기현상이라고 해야 마땅할 모습일 것이다.
석양 속에서 운기조식을 취하는 절정의 고수는 한번의 장중한 호흡만으로 저무는 해를 끌어당길 수 있다던가.
그 이상의 경지에 달한 무인이라면 그 이상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고작해야 대기 속의 자연지기를 끌어당겨 몸 안에 담는 정도를 넘어서서, 이렇게.
'하룻밤 내내 내리겠군.'
기압氣壓만으로 대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한 눈을, 소복하게 밟아나가며 생각을 정리한다.
ㅡ 그런 사람이라면 스스로 행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해요.
신하린과의 관계.
ㅡ 너는 지금이 가장 가치가 높다.
철혈냉화가 남겼던 말.
ㅡ 터무니없이 보는 안목이 높다. 천하에 둘 없을 정도의 기재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터인데도.
살검귀인에게 들었던 평가.
그 모든 것이 뒤섞이듯이 머릿속에서 헤매이고 있었다.
며칠 전에 받은 철검이 아직 요대에 맞지 않는 듯 덜컹일 때.
그의 발걸음이 눈 위를 밟고, 그것들을 녹이며 나아간다.
복잡하게 뒤얽힌 여러가지 상념과 몇가지 단서, 그리고 이어지는 추론.
• • • 길고 긴 생각 이후에 발견하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도 제멋대로 움직이는 발이다.
생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광세진경의 흡기행공吸氣行功이 이뤄지고 있었다.
삼재심법三才心法의 요령이 녹아든 광정배월光停焙月이 대기로부터 정순한 자연지기를 세번에 걸쳐 갈무리할 적.
그러한 생각들을 끊어내듯, 문득 그는 떠올렸다.
그는 과연, 어쩌다가 이리 무공을 익히는 데에 집중하게 됐는지를.
'고작해야 성욕의 발로라고 해야 하나 ? '
그 정도인가 ?
어쩌면 그렇다고 말해도 무방할지도 모르지.
그는 아직도 그의 전생을 기억하고 있었기에 수긍할 수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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