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요약

#14534 정리 요약 (47)

#0릴리아◆mMF3WSPttu(f26f8680)2026-09-10 (목) 05:23:23
wrs
#20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0:43
《Ode to the Broken Star》 에피소드 2 줄거리

범위: 46~89어장. 웰의 공개 자백으로 촉발된 군정 위기부터 이치죠 히카루 구출, 아르 루의 노이즈 침공
인펠의 코스모스피어 심층 탐사, 레온 미시마의 팰리스 공략과 개심까지.

자백 이후의 군정 위기와 히카루 구출 계획 — 46~47어장

웰의 공개 자백으로 F.I.S.의 범죄가 드러나자 통합군 내부에서는 집단 항명과 무장 소요가 일어난다.
히카루의 처형을 그대로 강행하기는 어려워졌지만, 분노한 병사들에게는 통일된 지휘부나 요구사항이 없고 군정은 외국 병력을 이용한 진압을 준비한다.
메타팔리카는 충돌을 중재할 사람을 세우거나 프렐리아의 수호자를 움직이는 방안까지 검토하지만, 어느 쪽이든 준비하는 동안 진압이 시작될 위험이 있다.

파견된 외국군은 대부분 아르키아 병력이며, 소수의 솔 시엘 병력은 교회 직속 특수부대 심포니카로 추정된다.
F.I.S.에 흘러간 자금 가운데 일부가 엘 에레미아 교회로 이어진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솔 시엘 세력이 연구 성과를 회수하기 위해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지휘관과 정확한 작전 목적은 알 토네리코의 통신망에 가려져 확인할 수 없다.

아케치는 공개적으로 파병 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운 외국군을 선제공격하자는 방안을 내놓는다.
반면 정규군을 상대하려면 뮤르의 힘까지 필요하고 대규모 살상을 피하기 어렵다. 논의 끝에 일행은 외국군 타격보다 이치죠 히카루 구출을 우선하기로 한다.

인펠은 구출 사실을 숨기려 하지 않고 마음의 괴도단 명의로 예고장을 살포하겠다고 한다.
예고장과 작전을 동시에 실행하면 군정이 히카루를 비밀 벙커로 옮길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도, 교도소 습격을 반란군의 공격으로 조작해 계엄령과 학살의 명분으로 삼기 어려워진다.
예고장은 여러 차례 수정된 끝에 히카루와의 재회를 알리는 짧은 문구와 괴도단의 서명으로 완성된다.

이 무렵 요람의 주인은 희생 없는 메타팔리카를 완성하려면 인펠의 코스모스피어 9계층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전한다.
인펠은 깊은 계층으로 들어갈수록 자신도 알지 못하는 욕망과 비밀, 상처가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코스모스피어에서 무의식과 마주하고 자아성찰을 이루면 새로운 노래마법이 태어날 수 있으므로, 메타팔리카를 바꿀 단서도 그곳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인펠이 바라는 것은 프렐리아나 다른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는 메타팔리카다. 그 대상에는 인펠 자신도 포함된다.
일행은 그녀의 내면을 문제 해결의 도구로만 취급하지 않고, 인펠이 원하는 결말을 확인한 뒤 다이브에 들어간다.
#21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0:51


인펠의 코스모스피어 3~6계층 — 48~49어장

3계층의 황량한 대지에서는 프렐리아의 모습을 한 마음의 지킴이가 길을 막는다.
그곳에서 400년 전 메타팔리카의 구체적인 대가가 밝혀진다. 최초의 의식에서는 네네샤의 중핵삼각환이 대지의 심장으로 변해 그녀가 죽을 예정이었다.
인펠은 오리진인 프렐리아라면 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제창자를 바꾸었지만, 의식은 실패했고 프렐리아는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
대륙까지 무너지기 시작하자 인펠은 프렐리아를 솔 마르타의 중추에 봉인해 현재의 메타팔스를 유지해야 했다.

4계층의 폐허가 된 극장에는 의식 실패 이후의 메타팔스가 재현되어 있다.
대륙을 잃어가던 시민들은 인펠에게 다시 메타팔리카를 부르라고 요구했고, 다른 레바테일들을 붙잡아 프렐리아의 대체물로 사용하려 했다.
수많은 레바테일이 의식 도중 죽었으며, 실패의 책임은 인펠에게 돌아갔다.
일행은 그 잔혹함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메타팔스에서 F.I.S.와 군정에 맞서는 사람들을 들어 인간이 항상 같은 선택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한다.

5계층에서는 100여 년 전에 완성된 METHOD_METAFALICA/.의 악보와 연구실을 발견한다.
한 명의 가희가 대지의 심장을 만들 힘을 모으고, 다른 가희가 인펠 피라를 통해 그 힘을 증폭하고 조율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중핵삼각환을 직접 대지의 심장으로 바꾸는 희생을 피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다만 400년 전 프렐리아가 죽어간 이유는 기존 의식으로 설명되지만, 동시에 메타팔스 전체가 붕괴하려 한 이유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그 원인을 모른 채 다시 노래하면 같은 파국이 반복될 수 있다.

6계층은 유리벽을 사이에 둔 두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밝은 방에는 네네샤와 출구가 있고, 어두운 방에는 인펠이 숨어 있다.
인펠 쪽에 빛을 밝히자 네네샤는 그녀를 발견하고 맨손으로 유리벽을 깨뜨려 달려온다.
마음의 지킴이 인펠은 피투성이가 된 네네샤의 손을 붙잡고 울음을 터뜨린다.

이 장면은 인펠 혼자 계산하고 희생을 결정하는 방식으로는 메타팔리카를 완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펠이 자신을 드러내고 손을 내밀어야 하며, 네네샤와 다른 사람들도 그 벽을 함께 깨야 한다.
대륙을 만드는 노래 역시 한 사람의 결단보다 서로 다른 마음이 화음을 이루는 방식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일행은 6계층까지 탐사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다.
#22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1:05
군 교도소 습격과 이치죠 히카루 구출 — 50~53어장

마음의 괴도단의 예고장이 메타팔스 전역에 살포되고, 일행은 히카루가 갇힌 군 교도소로 향한다.
교도소의 일부 병사들은 히카루의 처형에 반대하고 있어 침입자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
약물을 먹은 충성파 병사들을 병영에 가두고, 자신들이 보지 못한 사이 지나가라는 식으로 구출을 돕는 이들까지 나타난다.

교도소 내부에서는 솔 시엘의 무지카트 ‘운명’이 일행을 가로막는다. 성유물과 융합한 갑주를 입은 그녀는 몸을 제어당한 채 Dies Irae를 부르며 싸운다.
갑주가 무너진 뒤에는 성유물로 코스모스피어를 가공해 만든 인조 페르소나 힐데가르트를 꺼낸다.
인조 페르소나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휴므노스를 부를 수 없고, 개조된 성유물은 매 순간 사용자의 생명력을 깎는다.
체력이 다하면 모든 힘을 쏟아붓는 절창이 발동하는 구조다.

일행은 운명을 쓰러뜨리지만 마지막 절창을 막을 여력이 부족해진다. 그때 별도로 움직이던 아케치가 나타나 절창이 시작되기 전에 운명을 제압한다.
운명은 살아 있는 상태로 생포되고 성유물도 압수된다. 훗날 그녀의 이름은 루비 로즈로 밝혀진다.

아케치가 따로 움직인 진짜 이유도 이때 드러난다. 일행이 운명을 붙잡아두는 동안 그는 감옥 깊숙이 들어가 히카루를 찾아냈고
설득할 시간을 들이지 않고 기절시켜 데려왔다. 일행은 히카루와 운명을 함께 솔 마르타로 옮기며 구출 작전을 끝낸다.

군정은 교도소 습격을 격퇴했고 탈출한 수감자도 없다고 발표한다. 히카루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군 내부의 동조자가 존재한다는 점까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거짓 발표 덕분에 메타팔리카와 S.M.S.도 히카루를 숨긴 채 다음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얻는다.

현실에서 중상을 입은 일행은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는다. 운명은 프렐리아의 수호자 근처에 구금되고, 노래와 성유물을 다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된다.
요람의 주인은 그녀의 페르소나가 자연스럽게 각성한 것이 아니라, 페르소나의 씨앗을 관찰한 누군가가 성유물로 레바테일의 코스모스피어를 깎아 만든 모조품이라고 설명한다.
휴므노스와 페르소나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으며 정신에 어떤 후유증이 남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회복한 히카루는 자신이 항명한 이유를 거창한 혁명 계획이 아니라 잘못된 명령을 따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클러스터니아와의 전쟁에서 통합군은 레바테일들이 인간을 학살하고 있다는 선전을 내세웠다.
그러나 히카루와 하야세 미사는 현지에 추락한 뒤 레바테일 주민들의 보호를 받았고, 폭격 대상으로 지정된 무인 공장 플랫폼도 실제로는 민간인 거주지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맥시밀리언 지너스가 군을 떠나 S.M.S.를 만든 배경에도 이 전쟁이 있다.

히카루는 무의미한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민메이를 설득하고, 흩어진 항명 병사들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맡기로 한다.
#23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1:15
군정의 학살 계획과 레온 미시마 — 54~58어장

히카루를 구출한 뒤 솔 시엘 파견 병력은 흔적을 감춘다. 반면 아르키아 병력은 계속 늘어나며 통합군으로부터 보급을 받는다.
민메이는 군정에 연행되었다가 돌아온 뒤, 18일 후 아르키아 용병들이 시위대와 항명 병사, 저항세력을 돕는 빈민가를 공격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S.M.S.에 전달한다.
군정은 사람이 명령을 거부할 여지를 없애기 위해 비행선까지 무인화하고 있다.

카자나리 후도 파벌도 진압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인펠은 한 파벌만으로는 이런 규모의 작전을 준비할 수 없다는 점에서 레온과 후도 양쪽이 학살에 동의했다고 판단한다.
군 내부의 다른 권력자를 끌어들여 해결하는 길이 막히자, 다음 팰리스 공략 대상은 대통령 수석보좌관 겸 통합군 총참모장 레온 미시마로 정해진다.

이세계 내비는 레온의 이름과 메타팔스에 반응하지만, 그의 목소리와 메타팔스를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이 부족하다.
공개석상에는 대통령만 등장하고 레온은 장막 뒤에 숨어 있어 음성을 구하기도 어렵다.
접근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는 군정의 성녀 아나스타샤가 거론되지만, 그녀는 관저에 사실상 감금되어 있다.

그동안 빈민가의 상황도 악화된다. 중심가의 시위에 경찰과 헌병이 집중되면서 슬럼은 갱단이 활개치는 무정부 상태가 된다.
유노는 자신의 다이브 테라피가 빈민가의 병원 역할까지 하고 있어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S.M.S.는 제한된 인원으로 순찰을 맡지만, 진압에 대비한 물자까지 비축해야 하므로 충분한 병력을 보낼 수 없다.

인펠과 네네샤는 갱단이 처음부터 범죄조직으로 생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통합군이 노이즈 방어와 생필품 배급을 외면하자 주민들이 자경단을 만들었고,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돈과 물자를 빼앗기 시작하면서 밀수·마약·인신매매까지 손을 뻗었다.
단순히 갱단을 없애면 다른 세력이 빈자리를 차지하므로, 식량과 생필품 공급을 복구하면서 폭력을 억제할 힘도 마련해야 한다.

뮤르는 군정의 감시 때문에 직접 움직일 수 없지만, 갱단에게 긴 흑발의 레바테일을 언급하는 것을 허락한다.
과거 뮤르를 건드린 조직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는 빈민가 전체에 알려져 있어,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억제력이 생긴다.
메타팔리카는 네네샤가 쌓은 신뢰, 솔 마르타의 생산력, 뮤르의 위명을 묶어 빈민가를 안정시키려 한다.

일행은 히카루와 함께 민메이를 만나기 위해 미크리 숲으로 간다.
메타팔리카 알파로 조성된 이 숲은 비옥한 흙과 식생을 갖추고 있으며 파동까지 차단해 군정의 감시를 피할 수 있다.
민메이는 히카루의 생환을 기뻐하면서, 마음의 괴도단이 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상징이 되었다고 알려준다.
소마노미야의 화신이나 권속이라는 소문까지 퍼져, 괴도단은 기존 종교와 혁명의 상징 안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민메이는 자신이 연행되었을 때의 일과 아나스타샤와의 관계를 밝히기 어려워한다.
히카루가 따로 이야기를 듣기로 하지만, 그 결과를 전하기 전에 메타팔스 전역에 노이즈 경보가 울린다.
#24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1:26
전면적인 노이즈 침공과 미크리 숲 — 59~60어장

메타팔스의 모든 방면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노이즈가 몰려온다.
내분으로 약해진 통합군의 방어선은 빠르게 붕괴하고, 메타팔리카와 S.M.S., 군의 생존자들은 각자 가까운 전선을 맡는다.
히카루는 파동 능력이나 발키리도 없이 버려진 초소에 남아 흩어진 통합군 병사들을 규합한다. 일행은 북쪽 슬럼의 주민들을 구하는 역할을 맡는다.

미크리 숲 안으로 들어온 노이즈는 공격성을 잃고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진다.
원인은 즉시 밝혀지지 않지만, 일행은 숲을 민간인 피난처로 사용한다.
숲 밖에서는 소형 노이즈 군체를 격퇴하고, 네네샤의 양자인 이상을 만나 함께 북쪽으로 향한다.

각지에서는 인펠과 시노아, 아케치와 무지카트들, 뮤르가 무너진 전선을 붙잡는다.
북쪽 슬럼에 도착한 일행은 밤하늘에 불빛을 쏘아 올려 주민들에게 도심 안쪽으로 피하라고 알리고, 동시에 주변의 노이즈를 자신들에게 끌어들인다.
돌파형과 비행형 노이즈가 진형을 무너뜨리고 후열까지 공격하지만, 일행은 주민들이 달아날 시간을 벌며 군체를 막는다.

분석을 거듭하던 중, 노이즈의 배후에 감춰진 풍경이 드러난다. 불타는 하늘 아래 대지가 갈라지고 끝없는 무저갱이 열린 세계다
인간이 그 영역을 들여다본 순간 노이즈의 움직임이 멈추고, 날개를 지닌 소녀가 전장에 나타난다.
#25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1:34
행성의 의지 아르 루와 인류 절멸 판결 — 61~62어장

소녀는 자신을 행성의 의지 아르 루라고 밝힌다. 아르 루는 시엘라의 결정을 집행해 인류를 절멸시키고 있으며, 노이즈는 인간이라는 병원체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이 만든 항체다.
아르 루에게 개인적인 증오는 없고, 인간이 죽어가는 행성을 계속 파괴한다고 판단한 시엘라의 명령을 수행할 뿐이다.

아르 루는 인간에게 이미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한다.
셸라누아르는 대재앙으로 사라졌고, 인간을 돕기 위해 내려간 사키는 붙잡혔으며, 무체리엘이라는 장치로 휴므노스피어까지 해체되었다.
강경파 행성의 의지들이 인간을 포기한 배경에는 구체적인 배신과 희생이 쌓여 있다.

아르 루는 다른 행성의 의지들이 움직일 수 있는 이유도 밝힌다.
인간에게 코쿠라라고 알려진 언니 필라멘트가 그들의 고통과 상처를 대신 떠안고 있다.
필라멘트는 어떤 결말이든 좋으니 빨리 끝내달라고 울고 있으며, 행성의 의지들이 내린 판결 역시 온전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아르 루의 노래에는 시엘라가 인간을 사랑했던 기억이 담겨 있다.
바다와 숲, 따뜻한 비, 작은 인간의 손을 잡아 대지에 내려놓던 시절이 지나고, 낙원과 축복의 나무가 파괴된 뒤 사랑은 절멸의 분노로 변했다.
아르 루는 사랑하기 때문에 파괴한다는 시엘라의 뜻을 받아들여 힘을 끌어올리고, 일행은 결국 전멸한다.

그러나 일행은 죽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때 아르 루와 노이즈는 모두 물러났고, 히카루가 모은 수백 명의 통합군 병사들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아르 루가 확인사살하지 않고 후퇴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지만, 네네샤는 압도적으로 승리한 상대가 자신들을 살려두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침공으로 많은 군인과 레바테일이 죽자 병사들은 군정이 노이즈를 유도했다고 의심한다.
서쪽은 뮤르가 초대형 노이즈를 막았고, 남쪽은 아케치와 루비 로즈가 방어선을 지탱했다.
루비 로즈는 인펠이 코스모스피어에 심어놓은 킬스위치 때문에 협력했지만, 노이즈를 막는 일 자체에는 자신의 명분도 있었다.
중심가에서는 군정 책임론이 퍼지며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고, 군정은 다음 날 아나스타샤를 내세워 해명 방송을 하기로 한다.
#27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2:04
세 가희의 노래와 레온의 팰리스 개방 — 63~65어장

아케치는 군정이 아르 루의 영상을 이용해 메타팔리카나 흑발의 레바테일에게 침공 책임을 씌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행이 실제로 겪은 진실과 대중이 접하는 단편적인 영상은 다르므로, 누가 먼저 사건의 의미를 설명하느냐가 중요해진다.

S.M.S.는 민메이가 연행되었을 때 아나스타샤의 도움을 받았으며, 학살 계획을 민메이에게 흘린 사람도 아나스타샤였다고 밝힌다.
민메이가 이름을 숨긴 이유는 자신을 도운 아나스타샤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 관계를 이용해 민메이·네네샤·아나스타샤가 함께 노래하도록 만들자는 계획이 세워진다.

민메이에게만 관저 출입이 허가되자 S.M.S.가 경비와 실랑이를 벌이고, 일행은 사생팬을 가장해 담을 넘으며 시선을 끈다.
인명 피해가 나면 공연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므로 파동 능력과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체포까지 감수한다.
그사이 네네샤는 민메이의 차량에 숨어 관저 안으로 들어간다.

아나스타샤는 군정이 작성한 해명문을 외우고 있다.
네네샤와 민메이는 자신들도 두렵다는 사실을 먼저 털어놓고, 준비된 거짓말을 읽을지 자신의 노래를 부를지는 아나스타샤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나스타샤는 성녀의 역할 대신 자신의 마음으로 무대에 서기로 한다.

유치장에서 풀려난 일행이 중앙광장에 도착했을 때, 세 사람은 에오리아·프렐리아·티리아가 세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찬송가를 부른다.
군중의 분노와 저격의 위험 속에서도 공연은 아무런 유혈사태 없이 끝난다.
다음 날 파업은 계속되지만, 노동자들은 무기를 드는 대신 도구와 물자를 챙겨 노이즈 피해를 입은 빈민가로 향한다.

관저에 남은 아나스타샤는 레온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레온은 대본을 따르지 않은 그녀를 해고하고 아르키아군에게 넘기겠다고 위협한다.
녹음기는 발견되어 파괴되지만 인펠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해두어 음성은 남는다.

이세계 내비는 레온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그가 메타팔스 전체를 하나의 회사로 인식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국가와 군대, 시민과 레바테일까지 모두 자신이 경영하고 배치하는 기업의 자산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팰리스 진입 조건이 갖춰지고 일행은 레온의 정신세계로 향한다.
#28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2:24
황금문과 레온의 회사 지하 — 66~70어장

팰리스에 진입한 일행 앞에는 사옥 대신 거대한 황금문이 나타난다. 문은 조커의 모습을 한 인지존재가 지키고 있다.
이 존재는 레온의 부하가 아니라 이세계 내비와 메타버스 사이에 놓인 보안장치로, 패배한 침입자를 죽이지 않고 현실로 추방한다.
대신 수많은 페르소나를 교체하며 싸우는 와일드의 힘을 재현해 일행을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일행은 남은 자원과 노래마법을 한 번의 공격에 집중해 인지존재와 황금문을 함께 파괴한다. 문 너머에는 거대한 회사 마천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 요람의 주인은 황금문이 팰리스와 요람을 잇는 중간 영역이며, 앞으로는 발견한 안전지대와 입구를 빠르게 오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요람의 주인은 와일드의 적성을 집단적 무의식에 삼켜지지 않고 개인의 의지를 관철하는 성질로 설명한다. 또한 자신이 인류를 돕는 이유도 밝힌다.
아르 시엘이 멸망하면 자신도 함께 죽기 때문에, 인류의 죄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절멸 이외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변호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사옥 로비에 들어간 일행은 보안검색대의 섀도들과 싸우지만, 회사원 모습의 인지존재들은 곁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무시한다.
엘리베이터는 방폭문으로 봉쇄되고 비상계단은 지하로만 이어진다. 레온은 자신을 공개적으로 왕좌에 앉은 지배자보다, 지하와 장막 뒤에서 회사를 움직이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하 A구역에는 골판지 상자를 든 직원들이 줄을 지어 죽음의 운해로 몸을 던지는 폐기장이 있다. 쓸모를 다한 사람과 증거는 해고되는 수준을 넘어 흔적까지 완전히 지워진다.
건너편 창고에는 봉인된 화물과 상층으로 이어지는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소모가 큰 일행은 경비를 돌파하지 않는다.

B구역에는 관처럼 좁은 주거공간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그 안의 사람들은 죽어 있지 않고, 몸을 움직이기도 어려운 공간을 생활권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레온의 눈에 비친 빈민가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으면서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을 수납한 장소다. 주민들이 만들어온 관계와 공동체, 살아남으려는 활력은 그의 인식에서 사라져 있다.

네네샤는 메타팔스의 빈곤과 거주지 부족이 레온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문제는 아니라고 말한다. 척박한 환경은 400년 전부터 이어졌고, 레온은 그 결핍을 이용해 사람을 통제했다.
그의 마음을 바꾸는 일과 함께 사람들이 그런 통제에 매달릴 이유를 없애는 메타팔리카의 완성도 필요하다. 일행은 상층으로 가는 길을 확인한 뒤 첫 탐사를 마친다.
#29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2:37
인펠의 코스모스피어 7~9계층 — 71~75어장

인펠의 코스모스피어 7계층에는 전쟁으로 불타는 메타팔스가 펼쳐져 있다.
모든 레바테일이 완벽한 합창을 부르지만, 그 노래는 인펠의 명령에 전원을 복속시키는 METHOD_MESSELA/.다.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빼앗긴 인펠이 솔 마르타의 힘으로 모든 레바테일의 자유를 지우고 세계에 복수하는 가능성이 구현되어 있다.

이 계층은 인펠이 두려워한 미래이면서 수백 년 동안 억눌러온 유혹이다.
인펠에게는 메타팔스에 공급되는 에너지를 끊거나 프렐리아를 강제로 해방해 대륙 전체를 무너뜨릴 힘이 있었지만, 네네샤와 프렐리아가 그런 결말을 원하지 않기에 실행하지 않았다.
일행은 인펠의 절망을 이해하면서도 타인의 의지를 빼앗은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프렐리아의 모습을 한 마음의 지킴이는 인펠의 인간 불신에 자기방어가 섞여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이 본래 구제할 수 없는 존재여야 과거의 실패와 수백 년 동안 답을 찾지 못한 세월을 자신의 책임으로 다시 마주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진정한 메타팔리카에는 온 메타팔스의 소망이 필요하고, 사람들의 집단적 무의식에 존재하는 더 나은 삶을 향한 욕구가 그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다음 계층에는 말라죽은 묘목과 마오, 라플랑카가 나타난다.
사람들의 도움을 얻지 못한 마오의 희망은 점차 육신과 개별성을 버리고 모든 정신을 하나로 합치자는 EXEC_over.METHOD_SUBLIMATION/.으로 변한다.
아르 시엘을 해체한 뒤 인간·레바테일·테루족의 마음을 하나의 신으로 통합하면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인지세계의 인펠과 네네샤는 인펠 피라를 이용해 서블리메이션을 완성하려 한다.
인펠 피라는 메타팔리카·메세라·레플레키아 모드를 순환하며 노래의 힘을 증폭하고, 일행의 레바테일을 강제로 합창에 끌어들이거나 모아둔 힘을 빼앗는다.
일행은 각 모드가 치명적인 결과를 내기 전에 장치를 반복해서 정지시키면서 두 사람을 제압해야 한다.

메세라의 통제에서 풀려난 레바테일들은 하나의 명령에 따라 같은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서로 다른 노래와 감정을 유지하면서도 서블리메이션을 막는 목표에 힘을 보탠다.
강제로 완성된 합창과 자발적으로 어우러지는 여러 노래의 차이가 전투의 결말을 가른다.

인지세계의 인펠과 네네샤가 쓰러지자 네네샤의 모습이 사라지고 인펠만 남는다. 인펠은 네네샤를 잃었다고 생각해 처음으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통곡한다.
프렐리아가 다가와 그동안 많이 힘들었느냐고 묻자, 인펠은 메타팔리카를 포기할 수도 없고 네네샤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없었으며 프렐리아를 구하지도 못했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이 원했던 것은 세 사람이 다시 함께 지내는 일이었다.

프렐리아는 인펠을 원망한 적이 없다고 답한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말라죽은 묘목 대신 인간과 레바테일, 테루족이 조금씩 물을 나누어주는 거대한 나무가 자란다.
누구도 혼자 대륙을 유지할 만큼 많은 물을 갖고 있지 않지만, 모두가 가진 만큼 보태며 나무를 살린다.

프렐리아는 기적을 위해 자신을 드러내고, 낡은 관념 속에 얼어붙지 않으며,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한 뒤 더 높은 곳을 향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만 같은 기적도 되풀이할 수 있다. 일행은 인펠과 네네샤를 돌보고 언젠가 프렐리아까지 솔 마르타에서 해방하겠다고 약속한다.

현실로 돌아온 인펠은 메타팔리카의 악보를 처음부터 다시 쓰기로 한다.
기존 이론을 일부 수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희생과 강제에 기대던 전제를 전부 재검토하려는 선택이다.
인펠이 의식 준비에 전념하는 동안 일행은 레온의 팰리스 공략을 계속 맡는다.

#30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2:45
레온의 출세 과정과 팰리스 상층부 — 75~78어장

두 번째 팰리스 탐사에서는 말단 직원의 사원증을 빼앗아 보안검색대를 통과한다.
지상층의 워크 라운지는 번듯한 이름과 달리 가구가 골판지로 만들어져 있고, 자판기에서는 상한 듯 시큼한 에너지 음료만 나온다.
직원의 휴식보다 복지가 존재한다는 외형과 다시 일하게 만들 자극제만 갖춘 공간이다.

사무구역의 서류는 대부분 무의미한 문자로 채워져 있지만 ‘출하 목록’이라는 단어만 반복된다.
직원의 업무와 삶은 중요하지 않고 사람을 배치하고 반출하는 관리 절차만 또렷하다. 식당에서는 쥐와 벌레를 살균해 갈아 만든 단백질 큐브와 독한 술이 말단 직원의 식사로 지급된다.
그조차 회사 밖의 빈민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창고에 몰래 숨겨진 군용 건조 과일은 노동자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음식을 바라며 규율을 어겼다는 흔적이다.

보안팀을 제압한 일행은 상위 카드키를 얻어 2층으로 올라간다. 그곳은 수많은 발키리와 조종사를 전시한 박람회장이다.
기체의 제원뿐 아니라 파일럿의 출신과 경력, 성격, 부모의 인맥과 취향까지 관리 자료로 정리되어 있다.
레온의 통제를 벗어난 S.M.S. 인물들과 히카루의 전시는 파손되고 이름도 지워져 있다. 레온은 병기와 사람을 모두 자신이 수집하고 관리하는 자산으로 본다.

기념관에는 레온의 출세 과정이 업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빈민가에서 자란 레온은 숨어 있던 레바테일 소녀를 F.I.S.에 신고하고
포상금 대신 중심가 학교에 다닐 자격과 학비를 요구했다. 이후 군수기업 영애의 정의감을 이용해 관계를 맺고 사관학교와 군으로 진출했다.
클러스터니아와의 전쟁에서는 레바테일을 사살한 수를 전과로 삼아 승진했으며, 민간인 거주구역에 대한 공격도 경력의 일부가 되었다.

군수기업 영애와 결혼한 레온에게 카자나리 기관이 접근해 권력을 약속하고 수족이 되라고 요구한다. 레온은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장인인 대통령과 아내가 솔 시엘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웰에게 노이즈 유도 신호기를 만들게 하고, 그 장치를 가족이 탄 함선에 실어 모두를 사고로 위장해 죽인다.
이후 군수기업의 경영권과 행정부의 실권을 장악해 카자나리 기관과 대등한 세력으로 올라선다. 그의 최종 목표는 후도마저 밀어내고 메타팔스의 유일한 지배자가 되는 것이다.

공연장에서는 번호로 불리는 가희들이 VIP의 후원을 얻기 위해 모욕적인 요구까지 수행한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가희는 레온이 직접 데려간다.
레온의 관심은 가희가 아니라 그들을 사고 이용하는 VIP들에게 향해 있다. 그는 사람의 욕망과 약점을 거래해 권력자들을 관리한다.

전시장 안쪽에는 클러스터니아 함선을 역설계한 공중전함이 있다. 조선소에서는 승무원의 판단이나 거부 없이 명령만 수행하도록 완전 무인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팰리스의 주주총회실은 아직 열리지 않는다. 아케치는 현실의 레온이 주주들을 불러야 할 만큼 자신의 지배가 위기에 빠졌다고 인식해야 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한다.

일행이 팰리스에서 철수한 뒤 인펠은 남은 F.I.S. 실험체들을 구하기 위해 버려진 연구기지를 습격하자고 제안한다.

#31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2:54
버려진 F.I.S. 기지와 통합군 재편안 — 78~80어장

F.I.S. 기지는 이미 누군가에게 습격당한 뒤다. 병력과 연구진은 사라지고 자동 방어장치만 오작동하며, 화약 대신 심포기어와 비슷한 정체불명의 힘이 사용된 흔적이 남아 있다.
격리실에서는 개심한 웰이 다이브 머신을 닮은 장치에 연결된 채 의식을 잃고 있다. F.I.S.가 팰리스 붕괴 이후 웰의 뇌에 일어난 변화를 연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 안쪽에서는 레바테일 일곱 명을 포함한 수십 명의 실험체가 발견된다.
먼저 기지를 습격한 자는 연구자료와 장비를 가져갔지만 아이들을 죽이지 않았고, 한동안 살아갈 식량과 물까지 남겨두었다.
아이들은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연두색 머리의 큰 여성을 기억하지만 정체는 알지 못한다.

일행은 아이들과 웰을 솔 마르타로 옮긴다. 웰은 레바테일이 아니어서 코스모스피어에 다이브할 수 없고, 팰리스도 이미 무너져 다시 접근할 수 없다.
아케치는 F.I.S.가 아르 시엘의 다이브 기술과 웰의 개심 상태를 결합해 자신의 세계에서는 이론에 그쳤던 인지가학을 실제 연구로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카자나리 후도를 이세계 내비로 검색하자 팰리스가 없다는 응답 대신 ‘접근 거부’가 나타난다. 아케치의 세계에는 팰리스 진입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이 없었다.
레온은 이런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 레온과 후도가 모든 권력과 기술을 공유하는 관계도 아니다. 레온을 개심시킨 뒤 후도가 군정을 흡수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위험이 확인된다.

인펠은 후도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군사세력을 먼저 만들겠다고 한다.
로이 포커와 맥시밀리언 지너스를 통합군에 복귀시키고, 히카루와 함께 기존 지휘체계를 대체할 중심으로 세우는 계획이다.
평상시라면 기존 장성들이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웰의 자백과 학살 준비로 군 수뇌부에 대한 신뢰가 붕괴한 현재라면 가능성이 있다.

전체 계획은 레온의 개심, 메타팔리카 의식, 통합군 재편을 하나의 시간표에 묶는다.
보물을 빼앗긴 레온이 정상적인 명령을 내리지 못하는 동안 인펠과 네네샤가 의식을 시작한다.
카자나리 기관이 상황을 파악하고 레온의 지휘망을 흡수하기 전까지 S.M.S.와 히카루가 군을 재편한다.
메타팔리카가 완성되면 척박한 환경을 구실로 삼던 군정의 통치 명분이 약해지고, 프렐리아도 솔 마르타의 중추에서 해방할 수 있다.

인펠은 프렐리아의 권위를 이용해 사람들을 강제로 복종시키려 하지 않는다.
프렐리아가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군정과 후도가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고, 새로운 대륙과 군의 재편이 그 권위를 정치적 강압 없이 뒷받침하게 하려 한다.
#32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3:13
아르키아 주둔지와 아나스타샤 구출 — 81~82어장

루비 로즈는 통합군 정부를 무너뜨리는 일에 자신이 직접 협력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솔 시엘의 군인인 그녀에게는 타국의 정권을 불법적으로 전복하는 작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타팔리카가 새로운 대지의 심장을 만들고 프렐리아를 해방한다는 계획을 확인한 뒤에는, 통합군을 직접 공격하는 일을 제외하고 메타팔리카를 돕기로 한다.

인펠의 조사로 아나스타샤가 아르키아군 주둔지에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인펠과 네네샤는 의식 준비를 떠나야 하고 루비 로즈도 외국군 공격에는 참여할 수 없으므로, 일행은 아케치와 시노아의 지원을 받아 구출 작전을 시작한다.

주둔지는 경계가 느슨하지만 병력 자체는 많다. 아케치가 다른 구역의 시선을 끄는 동안 일행은 아나스타샤가 갇힌 곳으로 진입한다.
아르키아 용병들은 수적 우세로 길을 막고, 기묘하게 개조된 대검을 든 뇌횡이 강적으로 나타난다.

대규모 교전 끝에 아르키아 용병대는 무너진다. 뇌횡은 고용된 병력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생각은 없다며 퇴각하고, 아케치는 혼란을 이용해 의식을 잃은 아나스타샤를 빼낸다.
일행은 아나스타샤를 솔 마르타로 데려오지만, 전투 과정에서 많은 용병이 죽었다는 결과도 남는다. 인펠이 원했던 비살상 해결과는 멀어진 결과이며, 아케치 역시 그 사실을 지적한다.

깨어난 아나스타샤는 레온의 권력 규모를 처음 듣는다.
그녀가 알고 있던 레온은 전술 가희를 관리하는 실무자였고, 군정과 아르키아군·무인전함을 움직이는 실권자라는 사실은 철저히 숨겨져 있었다.
일행은 그 권력을 대중 앞에 드러내기 위해 아나스타샤에게 직접 방송해달라고 부탁한다.

#33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3:16
아나스타샤의 방송과 메타팔리카에 필요한 혼 — 83~84어장

아나스타샤는 자신이 네네샤처럼 특별한 레바테일도 아니고, 레온에게는 얼마든지 교체 가능한 소모품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일행은 레온이 그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보다 지금까지 아나스타샤의 방송과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득한다.
군정이 작성한 새로운 대본을 건네는 대신, 자신이 겪은 일과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선택하게 한다.

방송에서 아나스타샤는 성녀의 직위로 하는 마지막 방송이라고 선언한다.
군정이 저항과 불복종을 피로 진압하기 위해 아르키아군을 불러들였으며, 이를 알게 된 자신도 레온에게 버림받아 아르키아로 넘겨졌다고 폭로한다.
자신을 구한 세력이 메타팔리카였다는 사실도 밝힌다.

아나스타샤는 투쟁하는 사람과 두려움에 멈춰 선 사람, 희망을 잃은 사람 모두에게 경애와 존경을 보낸다.
이어 성녀가 아니라 메타팔스와 아르 시엘에 살아가는 한 명의 생명으로서 〈This Is Me〉를 부른다.
방송의 종료 버튼도 자신이 직접 누른다. 군정의 대본과 송출 통제 아래 있던 성녀가 자신의 말과 노래를 스스로 시작하고 끝낸 것이다.

방송 직후 레온의 팰리스는 수많은 인지존재가 오가는 비상상태로 변한다.
주주총회실이 열렸는지 확인하기에 앞서 일행은 요람의 주인을 찾아간다. 그곳에는 연두색 머리의 어린아이 알파가 나타나 있다.
미크리 숲의 의지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며, 알파는 인펠·네네샤·프렐리아를 자신의 어머니들이라고 부른다.

요람의 주인은 대지의 심장이 혼을 담는 그릇이라고 설명한다. 기존 메타팔리카는 제창자의 중핵삼각환을 대지의 심장으로 바꾸고 그 사람의 혼을 담았다.
새 방식에서는 중핵삼각환을 희생하지 않고 외부에 대지의 심장을 만들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갈 혼도 따로 필요하다.

400년 전 프렐리아가 새 대지의 심장을 만들었을 때에는 기존 메타팔스에 깃든 의지가 새 심장으로 옮겨가려 했다.
그 의지가 빠져나가면 현재의 메타팔스가 무너지고, 그 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죽는다. 당시의 대륙 붕괴는 이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다.

새로운 혼을 만드는 원리에는 구 문명의 파동과학이 사용된다. 동적 D 파동은 에너지, 정적 D 파동은 물질과 육체, 동적 H 파동은 감정과 의지와 노래, 정적 H 파동은 영혼이다.
수많은 생명이 같은 방향을 향한 동적 H 파동을 내고 그 파동들이 겹치면, 새로운 정적 H 파동인 혼이 태어날 수 있다.

따라서 희생 없는 메타팔리카에는 메타팔스 생명들의 마음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의식의 원리를 이해하고 명시적으로 찬성하게 만들 수는 없으므로, 인펠은 집단적 무의식에 존재하는 더 나은 상태를 향한 근원적 욕구를 끌어내려 한다.
알파는 앞으로 태어날 혼을 자신의 동생으로 받아들이며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주주총회실은 아나스타샤의 방송으로 열려 있다.군 장성, 기업 이사, 유력 가문의 인지존재가 모여 있고 카자나리 후도는 상석에 앉아 있지만 레온은 나타나지 않는다.
회장실에 들어간 일행은 책상 위에 떠 있는 빛의 덩어리를 발견한다. 아직 실체를 얻지 않은 레온의 보물이다.

일행은 레온의 아내와 전 대통령 일가, 이름 없이 죽은 사람들, 장막 뒤에서 행사한 권력을 예고장에 담는다. 훔치겠다고 선언한 것은 레온의 ‘권세’다.
예고장은 아나스타샤의 방송으로 생긴 동요가 가라앉기 전에 살포되고, 인펠과 네네샤는 메타팔리카 의식의 최종 조율에 들어간다.

#34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3:25
긴급 주주총회와 레온의 군통수권 박탈 — 85~86어장

예고장 살포 뒤 시민들은 군정의 해명보다 괴도단의 폭로를 신뢰하기 시작한다. 동시에 레온을 대신해 메타팔리카라는 새로운 강자가 모든 일을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
팰리스로 향하기 전 아케치는 자신의 세계에서 경험한 가짜 낙원에 관해 이야기한다.
고통 없는 세계가 행복해 보여도 그것을 거부할 자유가 없다면 구원이 될 수 없으며, 불행의 가치를 당사자 대신 타인이 결정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고는 집단적 무의식을 이용하는 메타팔리카에도 적용된다.

팰리스의 주주총회실에는 이번에는 레온의 섀도도 참석해 있다. 레온은 침입자들의 가면을 벗기고 긴급 주주총회를 연다.
이 전투에서는 직접 입힌 피해가 체력을 줄이는 대신 각 진영의 주식으로 바뀐다.
레온은 CEO인 동안 고정 지분과 팰리스의 지배권을 보유하며, 해임되기 전에는 쓰러뜨릴 수 없다.

주주들은 이익·정치·안보를 중시하는 세 집단으로 나뉜다. 카자나리 후도 파벌은 레온을 숙청하려 하므로 처음부터 일행을 지지하지만, 후도 자신은 어떤 발언도 하지 않는다.
레온과 일행은 홀수와 짝수 라운드마다 의제를 발의하고, 공격으로 만든 지분과 주주 설득으로 표결을 결정한다.

레온의 첫 의제는 침입자 전원의 처형이다. 안보 중시 집단에는 노이즈 침공 당시 히카루가 반란의 기회로 이용하지 않고 분노한 병사들을 진정시켜 방어선을 복구했다는 사실이 제시된다.
레온이 주장하는 방어 성공은 외곽을 포기하고 중심가만 지키는 계획이었으며, 메타팔스 전체의 안전을 뜻하지 않는다.

이익 중시 집단은 외곽의 공장과 공업단지, 노동자들이 노이즈와 내전으로 사라지면 자신들의 생산기반도 소멸한다는 지적에 움직인다.
여기에 아르키아군에 지급할 대가까지 고려하면, 레온의 진압안은 지배층이 차지할 전체 이익마저 줄이는 선택이다.

정치 중시 집단을 상대로는 레온의 통치관이 쟁점이 된다. 레온은 빈민가에서 올라온 자신의 성공을 근거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에게 행운·능력·의지가 부족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젊음, 자수성가, 현장 이해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주주는 한 명도 없다. 강력한 통제가 성공했다면 메타팔리카와 대규모 항명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며
웰의 프론티어를 다시 수리하겠다는 계획 역시 후임자와 기술, 외부 위협에 대한 대책이 없다. 세 집단이 모두 돌아서면서 처형안은 부결된다.

일행은 다음 의제로 레온의 통합군 총사령관 직책을 박탈하고 아르키아군을 철수시키는 안을 발의한다.
레온은 아르키아에 메타팔리카의 휴므네 크리스탈을 넘기는 조건으로 군사 지원을 받았다고 밝힌다. 미완성 메타팔리카는 대륙을 창조하는 기술인 동시에 대륙 전체를 붕괴시킬 전략병기가 될 수 있다.
레온에게는 아르키아가 기술을 테러에 사용하거나 영창에 실패했을 때의 대책이 없다. 정치·안보 집단은 계속 일행을 지지하고, 군통수권 박탈과 아르키아군 철수가 가결된다.

레온은 더 이상 총회의 절차를 견디지 못한다. 자신은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올라왔으므로 계속 위로 갈 자격이 있다고 외치고, 실패의 책임마저 침입자들에게 돌린다.
일행이 레온이 빈민들에게 적용한 능력·행운·의지의 기준을 그대로 돌려주자, 그는 총회장을 무너뜨리고 괴물로 변한다.

정체불명의 인물이 와이어훅을 남겨 일행이 붕괴하는 사옥의 옥상까지 추격할 수 있게 한다.
하늘에는 레온의 보물이 여의주처럼 빛나고, 레온의 섀도는 사옥 전체를 휘감은 거대한 이무기로 변한다.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여의주를 손에 넣지 못한 채 건물에 매달린 모습이다.

#35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3:34
이무기 레온과 팰리스의 붕괴 — 86~88어장

이무기의 머리는 단단한 비늘과 수많은 내성으로 보호되어 직접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건물을 붙잡은 손아귀를 파괴하면 레온의 지배가 흔들려 한동안 머리의 방어가 사라진다.
일행은 손아귀를 끊고 노출된 머리에 공격을 집중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레온은 매 라운드 전장의 판정을 악화시키는 ‘역천’을 쌓으며 벼락과 지진, 탐욕의 숨결을 퍼붓는다. 전투가 길어질수록 일행과 레온 모두 무너지기 쉬워진다.
하늘의 여의주는 일행을 공격하는 동시에, 보물을 손에 넣지 못한 레온에게도 계속 피해를 준다. 그가 갈망한 물건이 오히려 추락을 재촉한다.

파괴된 손아귀는 더 많은 체력을 지닌 채 재생된다. 첫 손아귀를 자른 뒤 일행은 방어가 사라진 머리를 크게 손상시키지만, 레온은 다시 건물을 붙잡고 일어난다.
두 번째 손아귀를 파괴했을 때에는 시노아의 METHOD_HYMME_GRANZERO=SPEAR/.가 거대한 창을 소환해 머리를 관통한다.

세 번째 손아귀는 이전보다 강하게 재생되고, 일행도 대부분 전투 불능 직전까지 몰린다. 그러나 머리의 비늘은 이미 벗겨졌고 여의주의 빛이 레온 자신을 계속 태우고 있다.
일행은 손아귀를 다시 자르는 일을 포기하고 남은 힘을 머리에 집중한다. 마지막 공격이 필요한 피해를 넘긴 순간 여의주가 강하게 빛나며 이무기를 불태운다.

거대한 몸이 사라진 뒤에는 찢어진 정장 차림의 섀도 레온만 남는다.
레온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아무것도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내려갈 길이 없는 절벽이었다고 고백한다.
멈추는 순간 카자나리 후도에게 숙청당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레온은 후도의 목적도 밝힌다. 카자나리 후도는 죽어가는 아르 시엘의 의지들을 지워버리고 자신이 새로운 아르 시엘의 신이 되려 한다.
레온은 후도가 임명한 인물로 출발해 스스로 권력을 키웠지만, 끝내 후도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도가 아르 루의 존재까지 알고 있는지는 답을 듣기 전에 팰리스가 붕괴해 확인하지 못한다.

하늘의 여의주는 일행의 손으로 내려온다. 가까이에서 보면 작고 평범한 진주에 불과하다.
일행은 보물을 가지고 팰리스에서 탈출하고, 레온의 정신세계는 완전히 무너진다.

#36릴리아◆mMF3WSPttu(553b9d1b)2026-09-17 (목) 02:23:40
레온의 보물과 다음 구출 작전 — 89어장

현실로 돌아온 보물은 솔 마르타의 축소 모형으로 변한다.
레온이 끝까지 원한 것은 하나의 직책이나 비밀문서가 아니라, 빈민가에서 올려다보던 솔 마르타 전체를 손에 넣고 지배하는 일이었다.

그날 밤 요람의 주인은 오쿠무라 쿠니카즈의 사례를 들려준다. 오쿠무라의 보물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갖지 못한 한정판 우주선 장난감이었다.
괴도단이 보물을 훔쳐 개심시켰지만, 오쿠무라와 연결된 권력자들은 그가 자백하기 전에 자객을 보내 섀도를 살해했다.
현실의 오쿠무라는 딸에게 사과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죽었고, 살해 책임은 괴도단에게 돌아갔다.

레온도 같은 위험에 놓여 있다. 보물을 잃은 직후에는 저항 능력이 없으며, 카자나리 기관은 그가 개심해 후도의 계획을 폭로하도록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
웰과 레온의 개심 현상을 연구한 뒤 제거하거나, 구출 시도가 시작되는 순간 살해하고 괴도단에게 누명을 씌울 수 있다. 요람의 주인은 레온을 구출해달라고 의뢰한다.

인펠은 레온을 구할 이유를 정치적 가치보다 그 역시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찾는다.
메타팔리카가 새로운 땅을 만든다면, 웰과 레온을 포함해 누가 그 땅에 들어올 자격이 없는지를 미리 선별하지 않겠다고 한다.
후도의 행동을 막기 위해 싸우더라도 처음부터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존재로 규정하지도 않는다.

레온은 정신병원의 폐쇄병동에 입원 처리된 뒤 카자나리 기관의 감시 아래 놓여 있다.
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이 있어 무력으로 습격할 수 없고, 교전이 발생하는 순간 작전은 실패한다.
논의 끝에 프렐리아의 수호자를 이용해 카자나리 기관이 상황을 파악하기 전에 레온만 독방에서 빼내는 방안이 제시된다.
대외적으로는 프렐리아의 천사가 개심한 대죄인을 직접 체포했다는 설명을 사용할 수 있다.수호자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단계에서 89어장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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