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선관&임시스레

#103 [ALL/연애/청춘물] 내 옆자리의 신 님 4U :: 선관&임시스레 (623)

#0◆zQ2YWEYFs.(oLt6ipCiiO)2025-01-12 (일) 13:35:01
하얀 눈이 아름답게 내리고, 찬란한 오로라가 펼쳐지는 가미유키 마을에 어서 오세요.
지금 당신의 옆자리에 있는 이는 이 마을에 몰래 찾아온 신일지도 몰라요.

위키 - https://bit.ly/3BVugbj
웹박수 - http://bit.ly/3VYoyfO


이 스레는 내 옆자리의 신 님 4U의 선관을 조율하거나 본 스레가 없을 때 임시로 사용되는 스레입니다.

시트 스레가 세워진 이후에 정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46미츠루주(Bs0z0fu0nW)2025-03-06 (목) 10:40:44
>>545 안그래도 설명을 한번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먼저 질문으로 정리해줘서 고마워 후유카주

1. 거리두기를 시작한 시점은 각자 다른 중학교에 입학하며 서로 물리적 거리가 생기면서부터야. 입학하고 바로 시작되었다기보다 차츰 만남이 (그 전에 비하면) 적어지고 미츠루는 미츠루대로 스스로를 챙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보니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겼어. 그런데 그렇게 거리가 생기고 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 거야. 후유카는 저렇게 멀리 가도 내가 찾아가주고 가족도 챙겨주고 하는데 나는? (아야메는 반 방임주의, 조부모는 분가를 기점으로 간섭을 줄임) 미츠루는 혼자서 자기 자신도 챙겨야 하고 중학교 친구들도 신경써야 하고 후유카도 신경써야 하니까 (그럴 필요가 없지만 그러지 않으면 혼자가 될까봐 스스로 강박증에 갇힘) 조금씩 마모되어가고있었어. 이걸 드러내고 싶었지만 우는 소리 하면 질려할까봐/싫어할까봐 아무한테도 말 못하고 단지 후유카를 비롯한 주변과 거리를 두면서 숨겼어. 응. 후유카가 눈치채지 못 했을 뿐 중학교 때부터 단 둘이서 보내는 시간은 차차 줄어온 셈이야. 최근에도 거절은 했지만 따로 시간을 내긴 했을텐데 기껏해야 상점가에 쇼핑가기, 같이 카페가기, 정도의 가벼운 정도였을거고.

2. 미츠루의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았어. 방식과 어프로치가 달라져서 그래.
미츠루는 후유카가 소중하고 좋아하지만 동시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대상이기도 해. 그건 자신과 달리 챙겨주는 친밀한 가족이 있기 때문이고 미츠루가 보기에 후유카는 정말 순수하고 깨끗한 아이거든. (크리스마스 편지에 너는 이 땅의 가장 좋은 것들만 모아 빚었을 거라 말했던 이유) 그래서 같이 있으면 애정결핍인 자기 자신이 너무 추하고 더럽고 못나보여서 같이 있는게 서서히 힘들어졌어. 지금까지는 두 마음이 서로 비등비등하다가 후유카의 연애 선언+전남친의 재림으로 인해 좋아함보다 질투함이 커지고 그만큼 자기애 결핍, 혐오 등등이 커진 상태야. (사실 주변의 건전한 연애를 하는 사람 전부가 해당이지만 후유카는 소꿉친구라 더 극적으로 표현된 것)

3. 마츠리 이후의 불안증세는 이전처럼 감추려 하지 않아서 후유카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태야. 땡땡이를 치는 대신 아예 보건실을 가거나 점심도 안 먹고 계속 잠만 자거나 안 자도 엎드려 있거나 하고 있으니까. 후유카를 대하는 방식은 전엔 괜찮아, 라는 말을 기본으로 한 완만한 거절이었다면 지금은 좀 피곤해서, 바빠, 같은 딱딱한 말들로 벽을 치는 거절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라인으로도 시간 없는데, 무리, 같은 말들로 거절하고 대화 자체도 팍 줄었을 거야.

미츠루도 비슷한 마음이었어서 자신의 약한 부분과 못난 모습들을 숨겼던거긴 해. 한편으로는 청각장애인 후유카한테 동정받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있고. (어디까지나 미츠루 본인의 인식 기준) 가까이 있으면 언젠가 그 화의 칼날을 후유카한테 향하게 될 지도 모르니 그렇게 되기 전에 멀어지는게 낫다고 자체판단해서 차츰 거리를 두려고 하고 있는 거야. 발전도 없고 멍청한 나 같은 건 이게 맞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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