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46 [현대판타지/스토리] 영웅서가 2 - 331 (505)
작성자:◆98sTB8HUy6
작성일:2026-03-11 (수) 14:09:34
갱신일:2026-04-01 (수) 00:42:54
#0◆98sTB8HUy6(3c658444)2026-03-11 (수) 14:09:34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s://threadiki.iwinv.net/t/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자 다들 스트레칭 한 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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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자 다들 스트레칭 한 번 하고~
#493알렌 - 강산(492e21f4)2026-03-31 (화) 13:58:00
어둠
이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두웠으며 또한 이 한 마디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서있는 것이지?
'내가 있던 곳은 언제나 같다, 빈민가 시궁창 속 누군가를 죽이며 살아가던 그 때와 전혀 달리지지 않았지'
지금 내 앞에는, 내 뒤에는 무엇이 있는건가?
'이제와서 그게 무엇이 중요하지? 지키겠다는 이들을 사지로 몰고 간 것은 나인데.'
나는 지금 숨을 쉬고 있는건가?
'그럼, 멀쩡히 쉬고 있지. 다른 이들의 숨을 빼앗아 멀쩡히 쉬고 있잖아.'
지금 내 위에는 무엇이 떠있는건가?
'아무것도 없어, 나를 비추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해.
'내가 갈 수 있는 길은 이제 하나 밖에 남지 않았지.'
발걸음을 내딛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한 걸음을, 어째선지 너무나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그 순간
쨍그랑
"커헉..!"
또 다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어둠이 걷히며 소리가 밀려든다.
바닥에는 히지가사아메가 떨어져있었고 방금까지 히지가사아메를 들고 있던 손은 마치 강하게 진동하던 무언가를 잡고 있던 것 처럼 덜덜떨리면서 동시에 목쪽을 향해 올라와 있었으며
무엇보다 목에서는 피가 흘러 새하얀 셔츠를 적시고 있었다.
"..!"
순간 피가 흐르는 목을 상처로 감싸려 했지만 이내 반쯤 올라갔던 손은 힘없이 툭 하고 떨어졌다.
다시 한번 검을 잡아봤다.
정말 모든 것이 끝인건지 확인하기 위해.
"...답은 나왔군."
끝이다.
"..."
그리고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 안도하고 있었다.
더 이상 검을 잡을 수 없는 작은 변명거리가 생겼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던 것이다.
"이래서야 저에게 붙잡혀 있어서는 검이 아니라 지팡이겠군요."
나는 씁쓸한 목소리로 히지가사아메를 향해 말했다.
내가 검을 목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느꼈을 때부터 히지가사아메는 어떻게든 내 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맹인이 어떻게든 위험을 피하게 해주는 지팡이였다.
"...죄송해요, 겨우 마음을 열어주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히지가사아메에 손을 뻗는 순간 누군가 내 팔을 잡아채었다.
//1
이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두웠으며 또한 이 한 마디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서있는 것이지?
'내가 있던 곳은 언제나 같다, 빈민가 시궁창 속 누군가를 죽이며 살아가던 그 때와 전혀 달리지지 않았지'
지금 내 앞에는, 내 뒤에는 무엇이 있는건가?
'이제와서 그게 무엇이 중요하지? 지키겠다는 이들을 사지로 몰고 간 것은 나인데.'
나는 지금 숨을 쉬고 있는건가?
'그럼, 멀쩡히 쉬고 있지. 다른 이들의 숨을 빼앗아 멀쩡히 쉬고 있잖아.'
지금 내 위에는 무엇이 떠있는건가?
'아무것도 없어, 나를 비추는 것은 이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그럼에도 나아가야 한다면 나는 어디로 가야해.
'내가 갈 수 있는 길은 이제 하나 밖에 남지 않았지.'
발걸음을 내딛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한 걸음을, 어째선지 너무나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그 순간
쨍그랑
"커헉..!"
또 다시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어둠이 걷히며 소리가 밀려든다.
바닥에는 히지가사아메가 떨어져있었고 방금까지 히지가사아메를 들고 있던 손은 마치 강하게 진동하던 무언가를 잡고 있던 것 처럼 덜덜떨리면서 동시에 목쪽을 향해 올라와 있었으며
무엇보다 목에서는 피가 흘러 새하얀 셔츠를 적시고 있었다.
"..!"
순간 피가 흐르는 목을 상처로 감싸려 했지만 이내 반쯤 올라갔던 손은 힘없이 툭 하고 떨어졌다.
다시 한번 검을 잡아봤다.
정말 모든 것이 끝인건지 확인하기 위해.
"...답은 나왔군."
끝이다.
"..."
그리고 나는 그것을 확인하고 안도하고 있었다.
더 이상 검을 잡을 수 없는 작은 변명거리가 생겼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던 것이다.
"이래서야 저에게 붙잡혀 있어서는 검이 아니라 지팡이겠군요."
나는 씁쓸한 목소리로 히지가사아메를 향해 말했다.
내가 검을 목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느꼈을 때부터 히지가사아메는 어떻게든 내 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맹인이 어떻게든 위험을 피하게 해주는 지팡이였다.
"...죄송해요, 겨우 마음을 열어주었는데."
그렇게 말하며 히지가사아메에 손을 뻗는 순간 누군가 내 팔을 잡아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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