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어딘가의 도마뱀과 뱁새 둥지 -2-

#11747 [1:1] 어딘가의 도마뱀과 뱁새 둥지 -2- (690)

#0네모주◆Peia/NYlWG(62013a35)2026-05-01 (금) 14:17:31
#609systeM: Hypnos(1/4) - Liberius(065e7302)2026-07-12 (일) 15:04:44
>>607
.......빛의 전사.
(콰직, 서슬 퍼런 소리와 함께 찍힌 곳은 다른 쪽 어깻죽지다. 라임색의 피인지 윤활유인지 모르겠는 액체가 설원 위에 때 이른 봄을 흉내내고 있었다.)
당신에게도 그런 역할이 있지 않나요? 내 주인님도 그저 그럴 뿐인데.
(당신이 자리를 비운 시간이 있는 만큼 내 주인도 그래야 할 뿐이라고.)
역으로 생각해 보시지요. 제가, 이 시스템이 여기 있는 이유. 내 주인님이 당신과 나를 싸우도록 방만하는 이유.
(그리고 못 쓰게 된 쪽 대신 입에 칼을 문다.)
당신과 즐거워하는 것과 제 차원을 나몰라라 하고 있는 데에 대한 책임감과 부채감은 양립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뱅글, 또 뱅글. 그를 따라 그어지는 선이 하나, 뒤늦게 따라오는 선이 또 하나.)
(어떻게 입에 검을 물었는데도 소리가 나오지? 라는 의문은 그것이 애초에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기계 내지 시스템이기 때문에 정리될까.)
........
(...달리 말하자면 당신이 이 자를 때려눕히면 데이브도 와아 해바아앙 할 수 있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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