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HL] 열입곱의 다시, 안녕 - 1번째

#12102 [1:1/HL] 열입곱의 다시, 안녕 - 1번째 (626)

#0◆qtzdxxDI4y(bee88e86)2026-05-17 (일) 14:49:09
열여섯, 혹은 열일곱
다시 만나서 안녕하는 그 순간의 너와 나

>>1 마에다 유키
>>2 미야마 마이
#1◆qtzdxxDI4y(bee88e86)2026-05-17 (일) 14:50:14
이름 - 마에다 유키 (前田 有紀)

나이 - 17세

성별 - 남성

외모 - 178cm / 66kg
진한 적갈색 머리카락이 참으로 인상적인 소년. 염색한 것이 아니라 순수 자연산이다. 따로 가르마는 주지 않고 골고루 앞머리카락을 아래로 내렸다. 뒷머리카락이 조금 길어 목을 일부 덮은 형태.
속눈썹이 진하고 눈이 동그래 굉장히 선한 인상이다.
피부가 곱고 하얀 수준은 아니어도 보기 좋게 밝은 색. 적당히 건장한 체격을 지녔고 어깨가 잘 벌어진 스타일.
이목구비 뚜렷해서 보기 좋은 스타일이나 조각미남 스타일이라기보단 그냥 적당히 훈훈한 인상을 주는 그런 외모이다.
대략적인 이미지는 픽크루 인장 참조
https://picrew.me/share?cd=ImtUVOe1TQ

성격 - 굉장히 선하고 적극적이고 사회성이 좋다. 허나 어느 정도 자신의 이미지를 신경쓰는 편이 있어 싫은 것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고 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물론 모두의 앞에서 티는 내지 않으나 혼자 있을 때 괜히 짜증내고 툴툴거리는 편. 그래도 책임감은 있어 하기 싫은 일도 어떻게든 해내기는 해낸다. 남의 시선을 은근히 신경 쓰는 편이며, 자신의 이미지가 어떻게 비칠지에 대한 머릿속 계산이 굉장히 빠르다.
나름 계산적인 면모도 있으나 사람이 악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냥 나름대로 이득 챙겨가고 이미지 챙겨가는 수준.

기타 -

1.어릴 때부터 활동한 아역배우 출신이며 현역 배우이기도 하다. 나름대로 인기를 높이고 있으나 현재는 작품 활동을 잠시 쉬고 학교 생활에 집중 중이다. 한번밖에 못하는 학교 생활을 나름대로 즐기고 싶은 모양이다.

2.어릴 때부터 배우 생활을 하다보니 사회의 좋은 면, 나쁜 면을 참 골고루도 보고 체험했다. 그 때문에 사람의 선의를 온전히 믿진 않는다. 무턱대로 남을 의심하기보단 얘도 뭔가 바라는 것이 있고 생각하는 것이 있기에 이런 일을 하는 거겠지 정도로 생각을 하며, 그것이 그렇게 나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3.스트레스가 쌓일 땐 노래방에 가서 크게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아무도 없는 공터 광장 등에 가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풀고 있다.

4.성격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미지를 상당히 신경쓴다. 그 때문에 손해보는 일도 있긴 하지만, 대신 이미지는 챙겼으니 완전히 마이너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5.하지만 호구는 아니어서 대놓고 사기를 치려고 하거나, 자신을 뒷통수 치려고 하는 행동 등에는 웃으면서 거절한다.

6.의외로 공을 다루는 운동은 잘 못한다. 축구, 농구, 배구 등등 전부 다. 대신 공이 없는 운동은 나름 잘하는 편.
#2◆sXh1F4MmV.(299a1b57)2026-05-17 (일) 14:53:20
Attachment
*AI 이미지

• 이름 : 미야마 마이 宮間 舞
• 나이 : 16세
• 학년 : 2학년
• 성별 : 여성

• 외모 : 서면 작약, 앉으면 모란, 걷는 모습은 백합꽃. 입만 안 열면의 이야기. 키가 크고 몸은 선이 얇으며, 피부는 희고 머리는 검푸른 아주 본에 뜻 듯 한 미인상이지만... 마이舞 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레 따위를 추어도 어울렸을 것이다. 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춤 실력이 형편없는 것이 문제지.
170cm 체중은 자주 변한다.

• 성격 :
"미야마상, 조금 모자란 것 같지." - 클레스 메이트 B
맹하고 잘 하는 것이 없어서 졸업 하고 뭘 하고 살지 잘 모르겠다는 평이 잦다. 같은 중학교 출신은 그녀의 이런 모습을 잘 알고 있으나, 새로운 학교에서 이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사람 중 하나로 1학년 1학기에 반짝 사람들이 몰렸으나 이제는 친구들이 아니라면 대충 부탁을 하고 싶은 사람들만 몰려드는 실상이다. 부탁도 잘 거절하지 못하니까.
"사람은 착한데 말이야." - 클레스 메이트 D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호의적이다. 부탁 받으면 싫은 기색도 없이 바로 바로 하다 보니 그 모습도 꽤 보기 좋겠지만, 성과가 필요한 일이라면 성과가 영 아니기에..

• 기타 : 생일은 12월 21일
1학년 때에는 큰 키를 살려 배구부에서 스카우트가 왔으나, 괴멸적인 운동신경을 보고 1학기 내에 쫓겨난 이후로는 쭉 귀가부다.
토키와라초에 쭉 살고 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쭉— 부모님은 쿠레비호 근처에 캠핑장을 하고 계신다. 마이는 집에 들어가면 일을 가끔 돕는 모양이다.
성적, 어찌 된 모양인지 중하위권에서 중상위권을 왔다갔다 하며 낙제를 피하고 있다. 공부에는 그나마 재능이 있는 것일까?
#3마이주(299a1b57)2026-05-17 (일) 14:53:42
반가워!
#4유키주(bee88e86)2026-05-17 (일) 14:54:39
실수로 유키의 픽트루 이미지를 못 올리긴 했지만 그래도 주소를 누르면 볼 수는 있으니까! 나도 반가워!
솔직히 유키 다시 한번 굴리고 싶어서 올리긴 했는데, 바로 이렇게 찔릴 것은 예상 못했기 때문에 괜히 더 반갑네! 다시 한번 고맙고 앞으로 잘 부탁해!!
#5마이주(299a1b57)2026-05-17 (일) 14:59:21
나도 잘 부탁합니다!
시간 많이 늦었는데 실시간 괜찮은거 맞지?
내일은 또 월요일이기도 하니...
#6마이주(299a1b57)2026-05-17 (일) 14:59:28
나는 괜찮지만!!!
#7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5:02:09
오늘 새롭게 일상 돌리는 것은 조금 힘들것 같고 관계성 다듬기나 그런 것은 가능해!
사실 1시쯤 되어서 자러 가는 편이거든!
#8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5:05:22
그렇지~ 나도 일상 까지는 무리라고 생각했어
지금까지 관계 잡힌게

1. 유키네 할머니 집이 마이의 고향이다.
2. 유키는 종종 이곳에 놀러왔고 그 과정에서 마이와 알게 되었다
3. 그리고 오랜만에 재회

까지인데 1~2 사이에 어떤 관계였을지 정도는 정해보고 싶네!
#9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5:09:18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난건데 일단 마이주는 아예 완벽하게 논컾쪽으로 생각하고 있어? 아니면 관계가 발전하면 연플까지 생각하고 있어?
일단 후자라고 한다면 유키는 어린 시절의 마이를 첫사랑 정도로 생각하는 설정을 넣어볼까 싶거든. 물론 현 시점에선 그 감정이 남아있지 않겠지만! 물론 어디까지나 마이주가 괜찮다면의 이야기!
#10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5:13:19
오...!
마이로 연플은 생각해본 적이 없긴 한데, 또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한걸!
(진짜 생각이 Null 이었음)

어린 시절의 첫사랑이라니 두근두근 하고 좋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설정, 받았다!

반대로 유키주가 마이한테 바라는 설정이나 관계 같은게 있을까?
#11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5:23:18
나도 연플을 꼭 해야한다! 그런 것보다는 그냥 서사 즐기다가 관계 쌓이면 할 수도 있다를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래서 아마 저 설정을 가도 현시점에서는 유키가 마이를 막 짝사랑하고 그런 것은 없을 것 같아. 다만 어린 시절의 짝사랑 기억이 있어서 괜히 더 기억에 남고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재회를 기대하는 그런 케이스였을 것 같아!

음. 그 부분은 마이의 캐입에 맡겨도 좋지 않을까 싶어! 나는 원수지간 그런 것만 아니면 될 것 같아서! 어린 시절 마이는 유키를 어떻게 생각했을 것 같아? 일단 유키는 어린 시절에는 굉장히 남 잘 챙기고 차분하고 선한 느낌일거야. 밝은 성격이긴 해도 막 방방 뛰어다니기보단 약간 차분하게 산책 즐기고 주변에 말 걸고 같이 놀자고 제안하고 그런 느낌!
#12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5:31:42
한 가지 궁금한 점!
마이와 처음 만났을 때도 아역배우였을까?
그때 유키는 뭐 하고 노는걸 좋아했어?
#13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5:38:26
8살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띄엄띄엄 오게 될테니까 마이와 처음 만났을 땐 아역배우는 아니었을거야!
당시 유키는 어린아이답게 뛰어놀거나, 줄넘기 하거나, 놀이터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었어!
#14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5:41:34
그렇구나! 그러면 처음 온 유키를 어디서 만났냐의 문제인데,
공원에서 만난걸로 해볼까! 서로 통성명하고, 온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으면 마이가 데리고 여기 저기 데려가줬을 것 같아.
종종 먹을 수 있는 열매 같은거 보이면 같이 먹고...!
#15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5:49:44
괜찮지 않을까? 어린애들 놀만한 곳이 보통은 공터 혹은 놀이터 아니면 공원이니까.
유키는 필시 아무것도 몰라서 헤메고 있다가 마이가 데리고 다니면 되게 기뻐서 졸졸 따라다녔을 것 같아. 먹을 수 있는 열매 따서 주면 이거 먹어도 돼? 하고 진짜 순수하게 물어볼 것 같아. 엄마는 맨날 마트에서 과일 사서 가지고 오던데? 하면서 도시 어린아이 특유의 난 시골 잘 몰라요~ 하는 마인드 보여줄 것 같기도 하고?
#16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5:55:12
모르면 응, 하고 자기부터 먹어서 보여주다가 그런 도시아이 모먼트가 보이면 눈 빛내면서 여이저기서 먹을수 있는것, 겪을 수 있는 걸 이야기 해줄지도 모르겠다....

여름방학에 왔으니까 가재도 잡아서 구워먹고..
그러다 시골 특유의 무심함(도시에서는 보이지 않는 닭 도축 장면이라던지)에 유키가 울어서 달래주는것도 갑자기 떠오르네에
#17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6:02:30
이러면 진짜 유키가 어린 시절 마이를 짝사랑 안할 수 없을 것 같아. 안 그래도 예쁜 아이인데 이렇게 자신과 잘 놀아주고 챙겨준다?
어떻게 안 좋아해. 점점 시골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땐 막 울면서 다음에 또 올게! 하면서 매년 찾아와서 마이 찾고 그랬을 것 같아. 진짜. 또 시골에 와서 마이 졸졸 따라다니고 오늘도 같이 놀자고 막 도시에서 맛있는 간식 싸온거 나눠주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18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6:22: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정도일 줄이야!
나중에 유키네 할머니 집에서 비디오 테이프로 같이 유키 나왔던 영상도 돌려보고
마루에서 수박 먹다가 자고 일어나니 피부에 빨개져서 같이 혼나고
그러다가 또 헤어질 때 되면 마이도 울먹울먹 하면서 꼭 오라고 안아줬겠다....

좋은 느낌의 소꿉친구에요.....
#19유키주(301c596d)2026-05-17 (일) 16:24:47
사실 소꿉친구라고 보기은 애매할지도 모르지만..(방학이나 명절때나 가끔 내려와서 보는 정도였으니) 그래도 세미 소꿉친구 정도는 되려나? 좋아. 그럼 일단 이렇게 관계선을 정리해도 될 것 같아!

일단 난 자러 가야할 것 같아서.. 자러 갈게! 마이주도 잘 자고 다시 한번 좋은 관계 잘 부탁해!
#20마이주(34bb83d7)2026-05-17 (일) 16:29:20
잘 자! 나도 잘 부탁해!
#21마이주(357897b9)2026-05-18 (월) 10:34:37
좋은 퇴근
#22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0:58:19
나도 퇴근! 안녕! 마이주!
#23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1:22:29
안녕! 유키주!
#24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1:30:55
날씨가 진따 덥다. 정말 덥다.
마이주는 시원하게 잘 보내고 있니? 일단 어제 관계성은 대체로 정리가 된 것 같긴 한데 마이주는 혹시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이라던가, 얘기 나누고 싶은 거 있니?
#25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1:33:41
퇴근하고 바로 에어콘으로 식혀둔 방에 다이브 했지 쿄쿄쿄쿄

어렸을적 서로의 호칭이라던가,
마이네 부모님과 유키의 관계
마이와 유키 할머니의 관계
그리고 유키가 캠핑장 자주 왔는지 여부도 한 번 정해보고 싶네!
#26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1:36:52
ㅋㅋㅋㅋ 에어컨 켠거야? 나는 아직 켜진 않았어. 좀 더 더워지면 그때 슬슬 켤까 생각해봐야겠어!

일단 어렸을적의 호칭이라. 유키는 그냥 마이라고 불렀을 것 같은데. 물론 현 시점에선 제대로 미야마라고 부를 것 같아. 어쨌든 어릴때는 마이쨩! 이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 마이는 어떨 것 같아?
그리고 캠핑장은... 아마 마이랑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주 가지 않았을까? 마이가 데려다주고 거기서 자주 놀았을 가능성도 클 것 같거든! 캠핑장이면 아무래도 애들 노는 곳도 있었을테니까!
#27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1:43:43
나는 더위에 약해서 한참 전부터 틀고 있었어 헤

마이라면 유키 일변도로 고정이려나! 과거부터 지금까지 쭈욱 말이야(물론 말을 거는건 조심스럽지만)
유키군이나 마에다상 같은 호칭도 맛있을 것 같긴 한데, 자세한 건 또 첫 만남이나 일상을 해 봐야 잡힐것 같기도 하다
뇌에 힘 빼면 유키가 되는 호칭

그렇겠지~
그럼 부모님도 유키 오면 또 왔구나 하고 저녁밥 차려주셔서 밥도 몇 번 같이 먹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싶어!
#28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2:02:17
역시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뭔가 엄청 인기 배우가 되어있어서 이제 말을 거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진걸까? 확실히 재회 일상을 해봐야 조금 더 감이 잡히기 마련이니까!
앗. 부모님이 유키에게 저녁밥도 차려주는구나! 아마 유키네 할머니도 유키가 마이를 데리고 오면 아이고. 어서오렴~ 하면서 온갖 간식에 이것저것 먹을 것을 챙겨주지 않을까 싶어! 귀여운 손주 친구니까 특별히 더 잘챙겨주는 느낌으로 말이야! 자기네 밭에서 캔 고구마 같은거 캐와서 주기도 하고, 옥수수 같은거 좀 가지고 와서 나눠주기도 하고 그럴 것 같네!
#29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2:09:36
할머니랑도 아는 사이고, 쉬러 온 거라고 들었을테니 말이야! 오랜만에 본 것도 있고(마이쪽은 계속 시네마로는 봐왔지만)

옥수수!
다음날에 유키네 집 가서 소쿠리 가져 온 다음 산딸기 같은거 잔뜩 따서 보답해드려야만!!!!!

뭐 그러나 둘 중 하나 다치면(별것도 아닌데 상대가 놀란거 보고 자기도 놀라서 우는 어린이들의 특징) 안 다친 사람이 업어주고 ~
그러다 꿀밤 한대씩 맞고 쿄쿄쿄쿄
#30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2:24:02
와. 이렇게 되면 할머니와 마이는 사이가 나쁠래야 나쁠 수 없을 것 같은데? 유키가 시골에 잘 안 오게 되었을 때도 아마 할머니가 마이에게 유키 소식 한번씩 들려주지 않았을까 싶어.
반대로 어린 시절의 유키는 아마 마이네 부모님이 저녁밥 챙겨줄때마다 항상 감사하니다! 라고 인사하고, 할머니가 과일 갖다주라고 심부름 시키면 항상 달려가서 과일 주고 우리 할머니가 맛있게 먹으래요! 하고 배시시 웃으면서 굉장히 예의바르게 행동했을 것 같아.

앗. 귀여워.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유키가 마이 업어줬으면 좋겠다 싶네! 그래도 남자애라고 막 그런 멋진 모습 보여주려고 했을 것 같고...ㅋㅋㅋ 둘이 장난치다가 할머니에게 꿀밤 한대씩 맞았을 수도 있고..ㅋㅋㅋ 아. 썰만 풀어도 어릴때의 둘 너무 귀엽다! 어릴때의 마이는 더 귀여웠을 것 같고!
#31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2:28:27
예의 바른 꼬맹이들....
그러면 이제 유키 가고 나서 할머니 댁에 종종 밥이나 반찬같은거 챙겨서 가져다드리고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
시골이기도 하니까 또 원체 가깝기도 했을거고 응응

그래도 남자애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로! 관계 설정은 끝입니다!
#32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2:49:48
사실 처음에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시골집에 유키를 오게 할까도 싶었지만 그럼 그렇게 하면 장례식때 둘이 한번은 보게 될텐데 그것을 첫만남으로 하기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둘 다 살아계시는 것으로!
마이가 캠핑장에 집이 있는 것은 아닌거지? 단순히 부모님 일터가 캠핑장인거고! 어쨌든 시골이니까 집은 충분히 가까울 거라고 생각해!

좋아. 관계설정은 이걸로 끝! 필요한 것은 차후에 또 정해보자!
#33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3:00:14
좋아! 그럼 첫 일상을 어떤 식으로 해볼지 고민해보면 되려나~
#34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3:08:10
첫일상은... 역시 유키가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일단 둘이 다시 만나야 뭐라도 시작이 될 수 있을테니 말이야!
아마 유키네 할머니가 마이에게는 유키가 당분간 이곳에서 쉬기 위해서 지낼거라고 말도 해줄 것 같거든
#35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3:20:08
역시 그렇겠지! 으음~ 집에서 기다리고 있기도 뭐 하니까 선레를 부탁할게!
#36유키주(301c596d)2026-05-18 (월) 13:20:56
응! 당연히 선레는 내가 쓸 생각이었어! 일단 돌아와야 뭐라도 되는 법이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37마이주(34bb83d7)2026-05-18 (월) 13:27:43
느긋하게 기다릴게!
#38유키 - 마이(301c596d)2026-05-18 (월) 13:42:10
"....후우."

그가 이곳에 안 온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던가. 오년? 십년? 어쩌면 그 사이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엔 방학이나 길게 쉬는 골든위크 같은 기간 때 한번씩 찾아오긴 했으나, 배우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점점 일이 바빠졌고 자연히 그는 이곳에 오지 않게 되었다. 아침 일찍 제 할머니댁에 도착한 유키는 자신의 방으로 배정된 작은 방에서 짐을 정리했다. 완전히 이사를 온 것이 아니고 1년 정도 이곳에서 조용히 쉬기도 하고, 학교 생활도 즐길겸 그는 기간제 이사를 왔다. 차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한동안은 이 마을에서 지낼 생각이었다.

어린 시절. 정말로 친하게 놀았던 한 여자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애는 아직 이곳에 있을까? 있다면 어떤 얼굴일까. 자신을 기억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괜히 긴장했다. 우연히 만났다고 해도 자신을 잊어버렸으면 어쩌지. 눈가에 불안함이 살며시 녹아내렸다. 남들 앞에서 이런 모습은 이미지 관리상 절대로 보이지 않았으나, 지금은 자신의 방이었기에 그의 표정이 상당히 자유로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잠깐 논과 밭 좀 보고 올테니까 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한만큼, 지금 이 집에는 자신 하나밖에 없었다. 마당이 딸려있는 작은 시골집은 특히나 고요하고 조용했다.

짐정리도 끝났겠다. 잠시 주변이나 둘러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키는 천천히 집밖으로 나섰고, 마당으로 나왔다. 이 마당에서도 그 애와 정말 많이 놀았었지.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이 마을에서의 추억에는 항상 그 여자아이가 있었다. 한동안 일 때문에 바빠서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 마을에 돌아오게 되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떠오른 그 존재를 떠올리며 그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마당 너머에 있는 대문을 열고 집밖으로 나오자, 누군가의 모습이 보인 듯 했다.

"아. 저기. 여기 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농사일 좀 하러 갔어요."

아마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를 찾는 손님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키는 살며시 누군가가 있는 방향을 제대로 바라봤다.

/얍! 선레다!
#39마이 - 유키(34bb83d7)2026-05-18 (월) 14:05:09
- 유키, 이번에 다시 온다던데 기억 나니?

엄마가 해준 말이다. 기억이 안 날 리가요. 유키가 이 마을에 오지 않게 된지도 꽤 오래 됐지만, 그럼에도 유키네 조부모님께는 자주 인사를 드리며 안부를 묻고 있고, 또 종종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면 같이 보기도 한다. 그 말에 나는 입을 다물고 눈을 크게 뜬 체로 고개를 끄덕였다.

- 1년 정도 쉬러 온다고 하니까 잘 챙겨주렴, 얼마나 바빴으면 여기에 통 오질 못했을까.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또 이런 저런 당부의 말씀을 하시며 손에 잔뜩 먹을것과 이런 저런 짐을 쥐어주고는 마에다씨네 집에 챙겨주라며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 길로 마이는 교복도 갈아입지 못 한 체, 잠꾸러미를 한 손에 들고는 이웃집을 향하게 된 것이었다. 멀지 않은 길이었으나 마이는 나름의 루틴을 지키려 일부러 길을 꼬아서 갔다. 졸참나무 몇 그루 있는 산길도 이제는 몇 년을 다니다 보니 길이 생겨 예전처럼 아주 야생의 상태는 아니었으나, 여기저기 산딸기는 꽃이 지고 열매를 키우고 있는게 보였다. 조금만 있으면 또 한소쿠리 정도는 딸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것 저것 구경하고 만지작거리다 가다 보니 시간이 꽤 늦어졌다.

" 어라. "

아직 마에다씨의 집에 들어가지 못 했는데도 유키가 보여, 마이는 퍽 곤란함을 느꼈다. 오늘이라고 이야기 해준 적은 없는데...!

" 음, 음... 우선 이거.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 가져다 드리라고 하셨거든. "

어쩌다 보니 등 뒤에 양 손으로 잡고 있던 보따리를 불쑥 들이밀며 상대에게 보여주었으나, 또 그렇다고 아예 쥐어준 것은 아니었다.

" .... "

마이는 그 상태에서 상대의 얼굴을 빤히 보다가, 또 급하게 눈동자를 굴리고,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뭐라고 인사를 해야....
#40유키 - 마이(301c596d)2026-05-18 (월) 14:43:24
제대로 바라보자 보이는 존재는 상당히 예쁜 여학생의 모습이었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존재. 당황한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저쪽도 마찬가지인 것일까? 유키는 바로 말을 하지 못하고 눈을 그저 깜빡였다. 누구지? 누구인걸까?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볼일이 있는 존재 맞는걸까? 두 눈을 깜박이며 그는 절로 고개를 갸웃했다. 바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제 어릴적 친구를 정말로 오랜만에 만난 탓이었다.

"아. 그런가요? 일단 안녕하세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한동안 여기서 살 예정이고 여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자인 마에다 유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할 순 없는 노릇이었기에 유키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나름의 이미지 관리겸 밝은 목소리로 인사하며 보따리를 받기 위해 두 손을 내밀었다.

"일단 이건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잘 전해드릴게요! 아마 곧 오실 것 같긴 한데."

말을 마치면서도 그는 좀처럼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예뻐서? 물론 그것도 있긴 했으나, 묘하게 낯이 익는 얼굴이었기에. 하지만 바로 그 존재를 확 떠올리진 못했다. 마치 안개 속에서 기억을 더듬는 것 같은 그 느낌을 받으며 그는 표정을 찡그리고 속으로 끄응 끄응 앓았다. 누구지? 누구지? 누구지? 그렇게 머리를 굴리던 그는 그녀의 얼굴을 더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다급하게 말했다.

"저, 저기. 잠깐만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봐도 될까요? 아니. 별 뜻은 없고 잠깐 확인을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아. 절대절대 이상한 것은 아니에요!"

좀 더 자세하게 가만히 바라보면 어쩌면 생각이 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들어, 그는 그녀에게 우선 양해를 구했다.
#41마이 - 유키(34bb83d7)2026-05-18 (월) 14:55:23
" 응, 알고 있어. "

아직 머릿속이 복잡한 마이는 되는대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액정이나 벽에 반사된 빛으로만 보던 너였지만, 또 실제로 보니 역시 조금은 다르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너와 어떻게 지냈는지가 선명한듯 흐린듯 머릿속을 스치우다 보니. 상대가 자신에게 존댓말을 하고 있다는건 아예 인식조차 하지 못 하고 있었다.

" 으음, 아니야. 안에서 기다리면 곧 오실텐데. "

하고는 보따리를 상대에게 쥐어주지는 않고, 다시 등 뒤에 챙겨 양 손으로 잡고는 제 집 들어가듯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마루 위에 짐을 두려고 들었다. 경직되었다가, 또 사고가 심부름에 쏠리니 풀어진 것이다.

" ...?! 너무, 빤히는 조금.. 그런데.... "

갑자기 얼굴을 빤히 바라다 보는 상대의 행동을 확인하고, 아예 대놓고 얼굴 좀 보겠다는 유키의 말을 듣게 되자 얼굴이 홧홧해지는 것 같아, 소매를 올려 얼굴을 가렸다. 눈 둘 곳을 못 찾겠어서 괜히 짐은 어디다 두었는지, 풀기는 했는지 확인할 겸 집안이나 눈으로 훑었다.

//짐! 풀렀나요?
#42유키 - 마이(953019a9)2026-05-18 (월) 15:14:42
"...알고 있다?"

아니. 물론 알고 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나름대로 자신은 이름이 좀 알려진 배우라는 것을 스스로도 직감했으니까. 하지만 이상한 것은 자신을 안다라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태연하다는 것이었다. 뜻밖의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보고 놀란다기보다는 마치 자신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같은 느낌이니까. 딱히 여기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말한 적은 없었고, 설사 알고 있었다고 해도 이건 너무 태연하지 않은가.

어쨌든 보따리를 쥐어주지 않자 그는 두 손을 아래로 살며시 내렸다. 그리고 집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더니 마루에 두는 것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굉장히 잘 아는 사이인가? 아니면 이 마을 특유의 분위기 같은건가? 도시에서는 전혀 보기 어려운 낯선 행동이었다. 아니. 어릴 적에는 오히려 다들 이랬던 것 같기도 하고.

제 부탁이 부끄러웠는지 바로 얼굴을 가리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유키는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너무 이상하게 보였던 것일까? 일단 진정하라는 듯이 그는 손을 휘저으며 이야기했다.

"아, 알았어요. 그럼 빤히 안 볼게요! 그런데 진짜로.. 그러니까..."

묘하게 낯익은 얼굴. 안개속의 이미지를 잡기 위해 그는 잠시 눈을 감았다. 어릴적 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보이는 얼굴이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마이...쨩?"

오랜만에 부르는 그 이름이 담긴 목소리는 묘하게 떨리는 상태였다.

/응! 짐은 자기 방에 풀어둔 상태야!
#43마이 - 유키(f5880249)2026-05-18 (월) 15:28:25
- 마이...쨩?

부끄러워서 얼굴을 가렸던 것도 잠시, 상대가 제 이름을 부르자 천천히 팔을 내리고 빤히 상대를 보았다. 이내 자연히 입꼬리가 올라가고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며, 불렀던 그 사람이 맞음을 보이는 것 같다.

" 응, 기억 하는구나. "

종종 너에 모습을 볼 때 마다, 저 멀리 사람도 많고 화려한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그만큼 개성이 강한 이들과 때로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을 만큼 강하게 엮일 수 있는 너에게 이곳의 기억이란 설익은 수박처럼 재미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처음 네가 존댓말을 해 왔을 적에도 어쩌면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을지도 몰라.

" 다행이야. "

휴, 하고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내쉬고는, 마루에 잠시 앉아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집에서 한 반찬거리들, 소금 사탕, 그리고 과일 몇 종류. 잠시 너와 보따리 안에 있던 것을 보다가, 사탕을 하나 꺼내어 건낸다.

" 먹을래? "
#44마이주(f5880249)2026-05-18 (월) 15:28:54
큿, 밥은 먹었냐고 물어볼 찬스가!!
#45유키 - 마이(953019a9)2026-05-18 (월) 15:41:34
"기억하지. 당연한 거잖아!"

물론 모든 것을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다. 허나 어린 시절, 이 애와 즐겁게 놀았던 기억만큼은 확실하게 있었다. 어린 시절에 이 애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진짜 많은 추억을 쌓았지. 허나 그것도 자신이 배우 일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끊기고 말았다. 물론 자신이 배우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다. 자신은 연기하는 것이 좋았으니까. 그러나 그와 동시에 잃은 것도 꽤 있었고 그 점에 대해서만큼은 조금 감정이 쓰릴 수밖에 없었다.

"기억하고 있어. 미야마 마이. 마이쨩. 아. 하지만 이젠 마이쨩은 조금 그럴 수도 있겠네. 미야마라고 불러야 할까?"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 그건 아무래도 지금 나이가 되면 어렸을때처럼 다가갈 순 없었다. 이 나라에 있어서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이었으니까. 괜히 아쉬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조용히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처음엔 진짜 못 알아봤어. 너무 예뻐진거 아니야? 어릴 때도 예뻤지만 지금은 특히나 더 예쁜걸."

꾸밈없이 순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는 곧 그녀가 내미는 사탕을 바라봤다. 물론 보따리 안의 음식들도 눈에 들어왔지만 그의 눈에 더더욱 깊게 들어온 것은 먹지 않겠냐고 제안하며 꺼낸 사탕이었다. 이어 유키는 미소를 짓고 손을 내밀어서 그녀의 사탕을 받으려고 했다.

"응. 먹어야지. 이렇게 주는건데. 어쨌든 그간 어떻게 지냈어?"

/ㅋㅋㅋㅋㅋ 밥은 얼마든지 먹을 기회가 있을테니까!
#46마이 - 유키(f5880249)2026-05-18 (월) 16:02:04
" 그렇구나. "

헤- 하고 웃으며, 마이는 상대가 과거의 일을 당연히 기억하고 있다는 말을 받아들인다. 당연한 일, 이라는건 또 너무나 상대적인 이야기인지라. 그닥 기억력이 좋지 않은 마이에게 유키와 함께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 것은 그 기억이 꽤 특별했기 때문일 것이다. 먼 곳에서 잠시만 내려오는 친구. 그렇게 떠나고 나면 내년에는 다시 오는. 어느 순간 오지 않게 되어, 여름이 와도 너를 기다리기 보다는 기억하게 되었지만.

호칭에 관하여 정리하려고 하면, 또 다시 마이는 잠시 눈을 감으며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언제나처럼,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지 않으면 말로서 튀어나오질 않는 버릇은 고쳐지질 않는다.

" 편한대로 불러줘. 나도 이제 마에다군이라 불러줘야 하는 걸까? 입에 잘 붙지는 않지만, 노력해볼테니까. "

유키의 조부모님과 이야기를 하며 유키의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호칭은 유키였으니. 또 이제와서 바꾸자고 하면 어색하고 낯설다. 하지만 또 그게 나름의 배려라고 한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니까.

" 그런가? 별로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또 유키가 보기엔 오랜만이기도 하니까 그럴지도. "

뒷말 보다는 처음에 알아보지 못 했다는 말에 핀트가 꽂혀 제 팔과 다리를 한짝씩 들었다가 번갈아 살펴본다. 과거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확인해 보지만, 역시 본인의 눈으로는 당연히 보여야 할 것들이다.

" 자. 소금 사탕. "

상대의 손에 사탕을 쥐어주고는 어떻게 지냈냐는 말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 조금씩 기억을 훑어보았다.

" 음.... 학교에 가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졸업 했고... "

그 외에 무언가 달리 할 말이 없어져 고개를 갸우뚱 하다가 상대를 바라보고는 똑같은 질문을 되물으려다, 뒤늦게 그가 쉬러 왔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리고 질문을 삼켰다.

" 응. 그랬네. 앞으로 여기서 어떻게 지낼 예정이야? "
#47유키 - 마이(953019a9)2026-05-18 (월) 16:18:48
"성으로 부르더라도 마에다로 충분해. 그게 조금 더 발음이 편하지 않아? 입에 잘 붙지 않는다면... 유키로도 괜찮고."

조금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사실 어릴 적에는 유키라고 불리긴 했으니까. 그렇기에 그게 입에 좀 더 붙는다면 그 정도는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었다.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서 뭔가 큰일나는 일은 없기도 하고, 사실 어릴 적에는 그렇게 부른 것도 사실이니까. 물론 자신은 어린 시절처럼 마이쨩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굼 부끄러워서 힘들었으나 그는 굳이 그것을 말하진 않았다.

"아니야. 진짜 많이 예뻐졌어. 처음에 진짜 못 알아봤다니까. 아. 이거 아첨 떠는 거 아니야. 하하."

정말로 순수하게 그렇게 대답하며, 그는 그녀가 내미는 소금 사탕을 입에 넣었다. 사탕 특유의 식감을 느끼면서 그는 천천히 사탕을 입 안에서 천천히 굴렸다. 학교에 가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졸업했고. 그냥 무난하게 잘 보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 적어도 못 보낸 것은 아닌 것 같아 그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나? 그러니까 알진 모르겠는데, 나 지금은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 배우 일을 하고 있거든. 요 근래 작품 활동에 너무 집중해서 조금 쉬고 싶어서 여기에 왔으니까... 당분간은 작품 활동은 하지 않고 쉬려고 해. 여기 학교에도 전학 가야지. 1년 정도겠지만. 어쩌면 졸업 때까지 여기서 좀 더 지낼 수도 있지만 일단은 1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어."

스케쥴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아무리 못해도 내년까진 여기에 있는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잠시 더 생각을 하다가 말을 이었다.

"특별한 것을 하진 않을 거지만... 미야마와 다시 이전처럼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한다면 내 욕심일까?"
#48유키주(953019a9)2026-05-18 (월) 16:19:03
시간이 시간이라 일단 잇는 것은 여기까지가 될 것 같네!
#49마이주(f5880249)2026-05-18 (월) 16:19:50
수고했어! 나도 슬슬 졸려서 답레는 내일중에.....
#50유키주(953019a9)2026-05-18 (월) 16:22:18
이제 자야 할 시간이니까! 잘 자! 마이주!
#51마이주(f5880249)2026-05-18 (월) 16:23:11
잘 자~
유키 나름 능청스러운게 역시 배우는 다르구나 싶었다!
#52마이주(31c2f3d9)2026-05-19 (화) 00:57:39
학교가 배경으로 나올테니 학교 설정이랑 반 친구들 설정도 가볍게 짜 봐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오전
#53마이 - 유키(31c2f3d9)2026-05-19 (화) 01:17:24
" 으음.. "

 마이의 고민이 깊어진다. 하지만 막상 고민 한다고 하여 명쾌한 답이 스스로의 머릿속에서 나올 확률은 희박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예의도 배려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이니까. 하지만 동시에 유키, 마에다 두 호칭을 불렀을 때의 주변의 반응 따위도 종종 생각해보았다. 너무 친한 척 하면 괜히 주변에서 원치 않는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닐지 하고. 그렇다고 마에다라 부르기로 정해버리면, 아마 의도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유키라고 불러버릴 것 같아 상대를 빤히 바라보았다. 어느쪽이 좋겠어? 같은 질문을 안면에 품은 체

" 나는 바로 알아봤어. "

 토라진 것은 아니었고, 그냥 그것이 자신의 반응이었다는 솔직한 대답이었다. 그 다음 표정을 짓는 유키의 의도를 읽어내지는 못 한 채로.

" 전학도 와? 처음 들었어! "

 깜짝 놀랐다는 듯 눈을 크게 뜬다. 유키가 학교로 온다. 이제는 익숙해진 장소에, 유키가 있지 않았던 장소에. 어디부터 소개를 해 주어야 할지. 누구를 소개시켜 줘야 할지 마음 속에 계획들이 거품저럼 이고 졌다. 네가 없던 동안 많이 바뀐 것은 없지만 또 예전과 같지는 않을 테니까.

" 괜찮겠어? 유키, 이제 배우이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알아보는 사람 많을 텐데 괜히.... 나는 좋지만... "
#54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0:26:06
"아. 나 어릴 때와 이미지 비슷해?"

아마 크게 변하진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바로 알아봤다고 하니 괜히 그는 그렇게 물었다. 물론 다른 가능성일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다. 일단 자신은 배우이고,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역시 그 관련으로 봤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 않겠는가. 과연 눈앞의 여성은 어떨까? 그런 궁금증을 품고 그는 조용히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한편 깜짝 놀라면서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이 귀엽게 보여 유키는 조용히 웃음소리를 냈다. 그렇게 놀랄 일인가? 하긴, 놀랄 수도 있긴 하겠다.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말 끝을 흐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우리가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친구잖아? 네가 좋다면 나도 좋아."

이미지를 신경쓰는 답변이 아니었다. 여기서 이미지를 신경써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물론 마이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이고 싶은 것은 사실이나 지금 이 자리에서 과도하게 이미지 메이킹을 할 필요는 없었기에 그는 순수하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의외로 못 알아보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여기 일단은 시골이기도 하고, 설마 그 배우가 여기로 오겠어? 같은 생각도 많이 할 것 같은데."
#55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0:27:01
갱신! 학교 설정은 그냥 가볍게 작은 고등학교 정도면 좋지 않을까 싶긴 한데... 반 아이는 많이 나오려나? 나온다면 그냥 이름 정도만 짜도 될 것 같고?
어쨌든 지금은 유키와 마이의 관계에 집중하고 싶기에 천천히 해도 될 것 같아!
그건 그렇고 능청스러운 모습이 나왔나?? 스스로는 잘 모르겠네!
#56마이주(6eea539f)2026-05-19 (화) 10:35:16
좋은 저녁!
#57마이주(6eea539f)2026-05-19 (화) 10:36:06
답레는 저녁 먹고 적기 시작할테니 좀 걸릴거야!
#58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0:39:59
안녕! 마이주! 답레는 편할때 써도 괜찮아!!
#59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0:56:15
시골이니까 많아봐야 학년당 5~10명 정도면 좋겠다는 나의 작은 바람이 있어
아니면 아예 학교가 없어져서 전철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60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0:59:02
내 개인적으로는 후자보단 전자가 더 좋을 것 같아!
뭔가 시골 배경이 조금 더 주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사실상 이 이야기는 도시 남자애 X 시골 여자애 상황인데 도시 남자애가 시골로 이사를 온 거니까!
#61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1:07:39
좋아~! 논논비요리도 살짝 생각나고~
#62마이 - 유키(f5880249)2026-05-19 (화) 11:08:32
" 이미지? "

기억을 더듬어본다. 확실한 것은 키가 많이 커졌다는 것. 어린이 특유의 외형이 아닌, 성인의 외형에 더 가까워진 너는 어떤 이미지인지. 눈을 반개하여 속으로는 과거의 너를 떠올리고, 뜬 눈으로는 네 얼굴을 뻔히 본다. 다르다. 많이 다르다. 그렇다고 과거의 네가 아주 안 보이진 않는다.

" 키도 엄청 크고, 멋있어졌다고 생각해. "

이 의견이 과연 마이의 독창적인 의견인가, 하면 유키의 조부모님의 지분이 5할은 차지할 테지만 아무튼 입 밖으로 나온 말은 그렇다. 에초에 자신도 유키가 나온 작품을 보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한 두 마디 던지면 응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던가.

" 그럼 나도 좋아. "

허가가 떨어지자 손가락을 펼쳤다가 지명을 하나하나 읊으며 하나씩 접기 시작한다. 많이 변한 곳 부터 열거하다 보니 결국 한 손의 손가락으로는 모자라 음- 하는 소리를 내다 상대에게 다시 소개해줄 곳이 아주 많다는 말만 해냈다.

" 에... 유키, 우리 마을에서 유키 모르는 사람은 없을걸...? "

작은 공동체의 특징은 그 구성원간의 유대감이 크고 소속감이 크다는 것. 그만큼 서로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소문은 순식간에 모르는 사람이 없어진다. 비단 유키가 배우임 뿐만 아니라, 마에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이 마을의 일원이니. 그 손자가 언제 오고 누구이고는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법이다.
#63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1:22:31
"그, 그래? 고, 고마워."

키가 커진 것은 둘째치고 멋있어졌다는 말에 그는 조금 쑥스러움을 느끼면서 괜히 눈동자를 옆으로 돌렸다. 정면에서 멋있다라는 말을 들은 것이 기분이 좋은건지, 그의 입꼬리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위로 솟구치고 있었다. 잠시 기분 좋은 미소를 숨김없이 보이던 그는 이내 입꼬리를 내리고 눈동자를 다시 원래 위치로 돌리면서 마이를 바라봤다.

"소개해줄 곳? 기대할게. 아. 근데 벌써 다 아는거야?! 너무 빠르지 않나?!"

우리 마을에서 자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니. 그렇다면 자신이 이미 여기에 있다는 것도 다들 아는 것일까. 와. 학교 등교할때 대체 어떻게 되려나. 그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면서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이미지 관리 철저하게 해야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괜히 고개를 위아래로 강하게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여기 고등학교는 하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람은 몇 명 정도 돼?"

자신이 앞으로 다닐 학교. 그곳이 궁금하다는 듯이 그는 마이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64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1:28:02
전교생 몇명으로 할지 그것이 고민이다
#65마이 - 유키(f5880249)2026-05-19 (화) 11:43:40
웃는 모습은 예전과 달라진 바 없는 것 같아 마이도 작게 웃었다. 하지만 빠르게 표정이 변하는걸 보니 역시 배우라서 안면 근육의 조절이 빠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늦어도 오늘 저녁에는 다들 유키가 돌아왔다는 걸 알게 될 거니까. "

바빠서 이야기를 듣지 못한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고, 누군가 마을에 왔다는 이야기는 즉 새로운 사람이 마을에 왔다는 것이니. 그것에 대한 감정이 어떻건 간에 우선적으로 전파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려면 아주 귀를 막고 있어야만 한다.

" 우리 고등학교, 학년별로 한 반이야. 전교생 다 합해도 20명도 안 되니까. 아, 유키가 오면 20명이 되려나? 모르겠네에... "

전교생 인원 수가 적다고 한들 또 모두와 친한 편은 아니었기에, 마이는 잠시 숫자를 세는데 혼선을 느낀다.
#66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2:06:58
"...소문 엄청 빠르구나."

진짜 순식간이네. 생각보다 훨씬 더. 그렇게 절로 조용히 감탄하며 그는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자신이 내려왔다고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그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그래도 딱히 실은 것은 아니었다. 배우로서 만인에게 알려져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인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니까. 물론 매번 찾아와서 사진 찍어달라, 싸인 해달라라고 하면 그건 조금 곤란하지만.

"전교생을 다 합쳐도 20명도 안돼? 그러면 해봐야 한 학년에 6~7명 정도인거야? 이건 이것대로 뭔가 놀랍네. 내가 살던 곳에선 아무리 못해도 25명 정도는 되었으니까."

여기가 작긴 작은 곳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절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하지만 유키는 이어 미소를 머금고 마이를 빤히 바라봤다.

"그래도 그만큼 더 친해질 수 있겠다. 미야마와 친하게 지내도 이상할 것 없을테고."

그렇잖아? 학년의 수가 적으니까 그만큼 더 많이 볼 수 있고, 더 친해져도 이상할 것은 없을테니까. 그런 논리를 펼치면서 그는 싱긋 미소지었다.
#67마이 - 유키(f5880249)2026-05-19 (화) 12:15:18
" 응, 그 정도지. 도시는 사람 너무 많은거 아니야..? "

마이는 그 많은 사람들과 한 장소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안색이 굳어버렸다. 물론 자기가 직접 가서 생활 할 일은 없겠지만, 자기가 만들어낸 상상에 압도당하는 것은 종종 있어온 일이다.

" 아, 그런가...? 응. 그럴 거야 분명. "

싱긋 웃으며 확신하는 유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했다. 남이 해준 판단에 편승하는 것 만큼 마이가 잘 하는게 또 없었다.
#68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2:38:32
"내 기준에는 여기가 적은 것 같은데."

물론 이건 살아온 환경이 다른 것임을 알기에 유키는 굳이 더 따지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은 이제 이곳에서 지낼 예정이니까 이곳에 적응하는 것이 맞았으니까. 어쩌면 사람이 너무 많은 것보다는 적은 쪽이 좀 더 휴양에는 좋았을지도 모른다. 당분간 작품 활동을 쉬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이 적은 곳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는 것이기도 했으니까. 앞으로 1년간은, 최소 1년간은 정말로 조용히 지낼 생각이었다.

입 안에 있는 사탕을 마저 천천히 먹은 후, 그는 이내 목구멍 속으로 충분히 작아진 사탕 조각을 꿀꺽 삼켰다. 맛이 좋다고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 반찬 중에서 미야마가 한 것도 있어?"

조금 궁금하다는 듯, 그는 그녀가 가지고 온 반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정말로 흥미가 가득한 눈빛을 그녀에게 보냈다.
#69마이 - 유키(f5880249)2026-05-19 (화) 12:56:27
" 나는 도시 학교를 가 본 적 없으니까 말이야. "

사실 지금의 마이에게 도시가 주는 장점이란 아주 없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가까운 곳에 좋아하는 나무나 풀이 있지도 않고, 오랜 기간 관찰해온 지형지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은 지나치게 많고 시끄러운 그런 곳은 누군가 돈을 준다고 한들 가기 내키는 곳은 아니다. 물론 또 쉽게 마음을 바꾸고 가게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 응. 전부 한 건 아니지만 말이야. 여기 니쿠쟈가 라던가— "

집안일을 돕기 시작한 것이 가정 교과를 배우고 난 다음 부터였나, 아니면 그 전 부터였나. 아무튼 요리와 청소 빨래 정도는 이제 자연스럽게 마이의 몫이 되어서, 옆집에 챙겨드리는 반찬거리라면 마이와 마이의 엄마가 함께 만드는 것이 또 일상이었다.

" 유키, 배고파? "
#70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3:37:15
"그렇구나. 대단한데?"

물론 자신도 가벼운 요리 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마이가 만들었다는 것에 유키는 순수하게 감탄하며 눈을 반짝였다. 바로 옆에 요리를 잘하는 이가 있다고 하니 괜히 신기한 것이었다. 다른 이들에게 나눠줄 정도면 맛은 사실상 보장된 것이 아니겠는가.

한편 그녀의 물음에 그는 눈을 반짝이는 것을 멈추고 가볍게 웃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가볍게 먹었거든. 그래서 아마 나중에 먹을 것 같은데. 이거 맛 기대해도 괜찮지?"

이어 유키는 괜히 장난스럽게 방금 마이가 말한 니쿠쟈가를 손으로 가리켰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 반찬만큼은 꼭 먹을 생각인 것이 분명했다.
#71마이 - 유키(f5880249)2026-05-19 (화) 13:52:56
" 헤헤, 그래? "

대단하다는 칭찬에 쉽게 웃으며 기뻐하는 속내를 내보인다. 마이 스스로도 요리를 할 때에는 먹어주는 사람이 맛있게 먹어주길 바랐고, 그 덕인지 실력 자체는 썩 나쁘지 않아 몇 번 칭찬 받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이렇게 쉽게 헤벌쭉한 표정이 나와버린다.

" 그렇구나. 기대 까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어줬으면 좋겠네. "

가볍게 웃으며 유키에게 이야기를 해 주고는,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조금 더 어떻게 지냈는지 자세히 듣고 싶었다. 아니면 이 마을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주 오르던 나무가 어떻게 됐는지. 예전에 돌틈을 뒤져서 잡던 가재들은 어떻개 지내는지. 아니면 못해도 오는 길에 산딸기 열매가 조금만 있으면 다 익어서 같이 따러 가도 괜찮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꾹 삼켰다.

" 그럼 슬슬 일어나 볼게 유키. 푹 쉬어.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면 밥 같이 먹고. "

먼 길을 온지 얼마 안 된 친구가 피곤하게 만드느니 조금만 그 물음과 이야기는 미뤄도 괜찮다는 생각에, 마이는 마루에서 일어나 유키를 빤히 바라보았다.

" 또 봐. "

손을 살짝, 펴서는 조그맣게 흔들고.
#72유키 - 마이(953019a9)2026-05-19 (화) 14:01:04
귀엽다. 헤헤 웃는 마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유키는 저도 모르게 귀엽다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웃는 모습이 안 예쁜 사람이 어딨겠냐만, 정말로 때묻지 않은 순수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그는 괜히 미소를 머금었다. 응. 역시 귀여워. 그렇게 그는 생각하면서 빤히 그녀를 바라봤다.

"충분히 맛있을 것 같은걸.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야. 먹지도 못하는 것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주진 않을 거 아냐."

기대할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괜히 군침을 꿀꺽 삼켰다. 아직 저녁을 먹으려면 한참 멀었지만, 벌써부터 저녁을 먹을 때가 기대가 되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때쯤 돌아오실까. 아니면 조금 더 일찍 돌아오실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곧 일어나보겠다는 마이를 바라보면 마찬가지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가려고? 알았어."

잡아볼까 했지만, 시골의 삶은 시골의 삶대로 일정이 다들 있는 법이고 마이 역시 예외가 아닐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보내주는 것이 맞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마찬가지로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응. 또 봐. 아니. 내일 볼 수 있으면 보자! 아니. 꼭 보겠지!"

방금 전, 그녀가 얘기한 학교에 대한 설명을 떠올리면 아마 자신과 그녀는 같은 반이 될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아마 자연스럽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입꼬리를 올려 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는 그 자리에 서서 그녀를 향해 계속 손을 흔들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제 친구의 뒷모습을 쭉 바라보며.

/일단 이걸로 1번째 상황은 막레를 하면 될까?
#73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02:35
첫 일상이 끝났다! 수고했어 유키주!!
#74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07:10
마찬가지로 첫 일상 수고했어! 마이가 생각보다 더 순수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것 같아!! 진짜 귀엽다. 와...
#75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13:04
귀여워 해 줘서 다행이야! RP의 줄 타기가 애매한 캐릭터라고 여기기도 했었거든!
마찬가지로 유키도! 어휘력이 부족해서 설명하기 곤란한데 되게 맑고 탱글한 젤리 같은 느낌이었어! 좋은 의미로!!!!!
#76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14:05
다음 일상은 어떤 것으로 해봐야 할지가 고민이다 고민이야
서로 핸드폰 번호도 모르니까 말이야~
#77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16:17
사실 약간의 이미지 관리도 있긴 했을거야! 그래서 조금 꾸며진 느낌이 있었던 것일지도? 어쨌든 생각보다 첫 일상이 난 재밌어서 좋았어!
그러고 보니 핸드폰 번호도 교환을 하지 않았구나. 어차피 둘이 같은 학교니까 학교 가는 길 소개할겸 같이 등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78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22:39
아! 그것도 좋네! 아침부터 같이 등교라니 너무 소꿉친구 모먼트다 이거는 꺅
#79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24:16
어디까지나 마이가 유키를 데리러 올 때의 이야기겠지만 말이야!
유키는 유키대로 같이 등교를 할 생각은 못하고 (연락처가 없어서 요청도 못함) 혼자서 학교 가려고 핸드폰으로 길찾기 켜서 등교길 알아보고 있을 것 같거든
#80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31:54
구글맵 앱 치면 이 동네 지도는 나오겠지...???
ㅋㅋㅋㅋㅋ 귀엽다
좋아 다음 일상은 마이가 유키 데리러 가는걸로 한 번 해봐야겠어!
#81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34:23
마이가 사는 곳이 완전 오지가 아닌 이상은 구글앱으로 충분히 뜨지 않을까? 캠핑장이 있다는 것은 곧 찾아오는 외부인도 제법 된다는 것이니 절대로 그 정도 오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충분히 뜰거야! 앗. 데리러 오는구나! 좋아 좋아. 세미 소꿉친구 등교 같이 하자!
#82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41:20
엄청 일찍 가서 잠부터 깨워야 할지도 고민인 마이주입니다
#83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44:12
ㅋㅋㅋㅋ 마이 몇시에 오려는거야? 유키도 늦잠 자는 편은 아니어서 아마 적당히 아침에 잘 일어날거야.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고 말이지.
아니면 유키의 자는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인가!
#84마이주(f5880249)2026-05-19 (화) 14:45:44
마이 개인이 얼리버드 타입이니까!
유키를 데리고 학교로 가야겠다는 목적은 있는데 합의된 부분은 없어서 그냥 되는 시간에 바로 유키네 집으로 갔다는 ~
#85유키주(953019a9)2026-05-19 (화) 14:53:40
마이가 보통 몇시에 일어나는 편이야? 일단 유키는 7시에는 일어난다는 설정이긴 해! 학교에 갈 때는!
#86마이주(87b1209a)2026-05-20 (수) 00:33:07
안녕~~
미안 어제 기절했어 🥲
마이는 매일 5시 반 정도려나!
#87마이주(4e701b7e)2026-05-20 (수) 05:01:40
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유키는 주로 어떤 역할에 배우로 참여했어?
최근 나온 작품과 배역도 궁금해!
#88마이주(64d6e638)2026-05-20 (수) 06:08:04
유키가 쓰는 1인칭도 궁금해!
#89유키주(923213bd)2026-05-20 (수) 06:19:22
>>87 >>88 잠깐 시간 내서 답할게!
유키는 아직 학생이라 주로 시트콤, 가족드라마, 동물이 나오는 평화로운 영화나 드라마, 혹은 청춘드라의 남주인공 혹은 주역으로 주로 나오고 있어!
1인칭은 원래는 보쿠로 쓰는 중이야! 이미지 관리와는 상관없이 그냥 어릴때부터 쭉 보쿠!
#90마이주(9634c2b2)2026-05-20 (수) 07:23:43
아하! 청춘 로맨스라던가 액션 영화나 드라마는 나오나?

보쿠 ! 어렸을 때 부터 예의바르네요~~~
마이 쪽은 우치, 그리고 와타시지만 머리에 힘 안 주면 보통은 우치로 고정이라는 느낌!
#91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0:37:18
갱신할게! 청춘 로맨스가 청춘드라마를 말한 거였어! 아마 남주인공으로 나왔을 때도 있고, 주인공은 아닌 주역으로 나왔을 때도 있을거야!
마이는 우치를 쓰는구나. 약간 갸루 말버릇 같은 거려나? 아니면 사투리 느낌이려나. 후자인 것 같지만!

어쨌든 마이는 진짜 빨리 일어나는구나. 당연히 이 시간에 일어나는줄 알고 유키 데리러 왔다고 아침 6시 30분쯤에 깨우러 오는거 막 상상되고 그래..ㅋㅋㅋㅋㅋ
#92마이주(64d6e638)2026-05-20 (수) 11:10:34
좋은 저녁~ 지금 뭐 좀 하고 있어서 선레는 조금 더 걸린다!

헉! 그러면 유키가 여주랑 이렇고 저렇고 하는거 전부 다 봤겠네요 얼레리 꼴레리~

후자 맞아!

시골의 빠른 아침은 닭장의 닭이 울 때 부터 시작된다.... 7시 기상러에게 6시 반은 너무 이르지는 않은거 아닐까? 한 번 하고 나서는 루틴화 될 것 같긴 하지만 말이야!
#93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1:50:54
ㅋㅋㅋㅋ 다 보고 놀리는 루트 확정인거야?! 그런데 연기니까 할 것은 다 했겠지! 물론 진짜는 아니고 가짜겠지만!
어쨌든 선레는 느긋하고 천천히 써도 괜찮아! 으앗. 매일매일 6시 반에 오는건가! 유키가 중간에 좀 더 늦게 와도 상관없다고 투정부리듯 이이야기할 것 같은데.
#94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2:10:28
출연작 전부는 아니어도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대부분 같이 봤지롱~~

투정 부려도 소용 없다! 얌전히 오하요오를 받아라!
#95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2:17:07
ㅋㅋㅋㅋㅋ 몇번 반복되면 틀림없이 유키는 자기 방 문을 잠그고 말거야. 못 들어오도록!
#96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2:18:01
헐..... 문을 잠그다니..... 우리 동네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역시 도시 남자는 섬세하구나....
#97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2:53:03
하지만 열어두면 마이가 계속 아침 일찍 들어와서 깨울거잖아! 그러니까 못 들어오게 잠궈두기!!
#98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2:54:23
그건 맞지만 말이야~
이제 슬슬 선레 작성할게~
#99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2:56:05
천천히 해도 괜찮아!
아 그러고 보니 나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은 연휴로 1박 2일 놀러가기 때문에 아마 접속이 힘들 것 같아!! 미리 일정 남겨놓을게!
#100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2:57:11
미리 말 해줘서 고마워~ 나는 매주 일요일 오후부터는 바빠지기 때문에 주말에 엄청 실시간으로 논다던가는 힘들거야! 미리 일정!
#101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3:00:22
참! 유키네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침 몇시에 일어나셔?
#102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3:14:31
오케이! 확인했어!! 그리고 유키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마 5시쯤 일어나지 않을까 싶은걸.
진짜 농사 짓는 분들이기도 하고 나이가 많으니 아마 아침이 굉장히 빠를거야! 대신에 밤에 좀 더 빨리 자는 편이고!
#103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3:14:49
오케이 확인!
#104마이 - 유키(120be487)2026-05-20 (수) 13:17:49
- 유키는 보고 왔니?

응.

- 어땠어? 너무 귀찮게 군건 아니지?

응.

마에다 할아버지의 집에 음식을 가져다 준 후, 엄마는 유키와의 재회의 소감을 물어봐왔으나, 마이는 이를 적절한 언어로서 전달하기 힘들었다. 동시에 몇가지의 생각들이 머리를 들며 스스로의 생각의 속도를 추월하는데, 이를 어떻게 정리하여 이야기 하겠는가? 단지 마이의 부모님도 딸의 그러한 특징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에, 저녁밥을 먹으며 긴 긴 대화로 심정을 조금씩 유추해볼 뿐이었다.

- 아 참, 내일부터 유키가 학교에 갈 거니까 데려다주렴.

내일?!

그렇게 오늘 아침이 밝은 것이다. 저 멀리서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닭이 새벽녁을 들추는 울음을 내면, 마에다 집안의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둘씩 일어나 새로운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식탁에 모여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제 자리로 향한다. 마이의 경우는, 이번에는 유키의 집이다.

아침 하늘이 쪽빛으로 빛날 무렵에는 무엇이라도 신선하게 느껴져서, 마이는 졸참나무 지름길을 건너는 와중에도 풀 위에 앉은 이슬이나 꿈뻑 꿈뻑 기어가는 달팽이 따위를 눈에 담으며 걸어갔다.

드디어 유키의 집 대문. 문을 두드리지도 않고 열고 들어간다. 아침을 준비중이신 마에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한다. 가벼운 이야기가 오고가다가, 아직 자고 있으니 깨워주지 않으련- 같은 부탁을 들어 고개를 끄덕인다. 분명 유키의 방이 여기였지.

- 똑 똑

방 문을 두드리고 기다린다. 답장이 없자 다시 한번. 또 한 번 더. 총 3번의 무응답에야 마이는 방문을 열고 유키의 방 안으로 들어간다. 침대 옆으로 조용히 다가가 유키의 자는 얼굴을 눈에 담는다.

" 유키, 일어나. "

상대의 귀에 귓속말을 할 수 있도록 허리를 굽히고는, 큰 소리를 내면 또 놀랄까 조심스레 속닥였다.
#105유키 - 마이(f00c976c)2026-05-20 (수) 13:29:42
유키는 평소 늦잠을 자는 편은 아니었다.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세면을 하고, 아침밥도 잘 먹고 옷도 잘 입고 혼자서도 잘 일어나고 잘 자는 그런 고등학생이다. 허나 아무리 그래도 도시와 시골의 삶은 다른 만큼, 할머니와 할아버지, 거기다가 마이도 깨어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방 안에서 곤히 잠에 빠져있었다. 그의 방은 정말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조금 낡은 책상과 벽지는 시골 특유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침대 또한 조금 낡은 침대였다. 그만큼 이곳에 오래 있었다는 것이겠지.

어쨌든 그는 정말로 편하게 이불을 두 손으로 꼬악 잡고 자고 있었다. 마치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편안하게 자는 모습은 어쩌면 조금은 귀엽게 보였을 수도 있고 꽤 잘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왔을지도 모른다.

허나 중요한 것은 그는 아직 마이가 들어온 것을 전혀 모르고 꿈나라에 푹 젖어있었다. 하지만 귓가에 들려오는 목소리를 어떻게 못 들을 수 있을까. 으음.. 으으음... 으으음... 잘 때 내는 신음소리를 내며 유키는 자신도 모르게 천천히 눈을 뜨며 크게 하품했다. 두 팔을 높게 올려 기지개를 쭈욱 켜면서 제대로 눈을 뜨던 그는 바로 옆에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멍한 모습이 아직 잠에서 덜 깬 것이 분명했다.

"......?"

그리고 이내 그의 표정이 의구심으로 가득했다. 뭐지. 멍한 표정으로 그는 두 눈을 천천히 비볐고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빤히 바라봤다. 이어 그는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으아아악! 하고 소리를 냈다.

"미, 미야마?! 네가 왜 여기에 있어?!"
#106마이 - 유키(120be487)2026-05-20 (수) 13:36:30
그 장면에서 놀란 것은 비단 유키뿐만이 아니었으니, 비명을 지르는 유키에 마이 또한 깜짝 놀라 힛 소리를 내며 움찔거렸다. 어깨도 잔뜩 올라가고, 눈도 감았는데, 유키가 왜 여기 있냐는 말을 듣고도 꽤 오래 그 상태를 유지하다가 천천히 몸에 긴장을 풀었다.

" 안녕 유키. 좋은 아침.. "

방금 전 긴장 탓인지 목이 막혀서 목소리가 제상태가 아니었다. 그래도 인사는 눈을 마주치고 하고 싶었는지 고개를 들어 했건만, 상대가 침대 위에 서 있어서 뒷목이 뻐근했다.

" 아, 할머니 할아버지가 깨워주라 하셔서. 학교 가야 하니까 말이야. "
#107유키 - 마이(f00c976c)2026-05-20 (수) 13:42:46
"아니. 아니. 학교?"

물론 학교를 가야 하는 것은 맞긴 한데... 그렇게 생각하며 유키는 자신의 핸드폰을 잡아서 시간을 확인했다. 얼추 봐도 상당히 빠른 시간이었다. 자신이 평소 일어나기보다 훨씬 전의 시간. 그래서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마이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미야마. 혹시 여기서 학교 가려면 엄청 멀고 그래? 등교하는데만 1시간 걸려?"

너무 빨리 일어난거 아닌가? 아니. 그보다 이 시간에 여기에 있을 정도면 얘는 대체 몇 시에 일어난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가만히 침대에 걸터앉았고, 마이를 바라보면서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30분은 더 잘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자면 안돼?"
#108마이 - 유키(120be487)2026-05-20 (수) 13:49:14
" 응. 학교. "

마이는 유키가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전후의 맥락을 파악하여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의도를 읽어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며 미소지었다. 예전에도 그랬었지 아마. 자세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둘이서 놀러 다닐 때에 유키가 마이가 한 말을 더 풀어서 설명하고, 그제서야 어른이 납득한다던가 하는 일들은 기억이 난다.

" 그 정도는 아니야. 걸어서 30분 정도? "

하지만 이것도 마이의 보폭과, 중간에 딴 길로 세는 것과, 딴짓을 하느라 잡아먹는 시간이 포함 된 것이었다. 직선으로 쭉 가다보면 훨씬 더 빨리 도착하니 실제 이동 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

" 더 잘 거야? "

그저 의사를 묻기 위하여 상대에게 되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면 30분 뒤에야 다시 올 것이다.
#109유키 - 마이(f00c976c)2026-05-20 (수) 14:05:53
"...근데 왜 이 시간에 일어난거야? 그것도 이 집에 있어?"

걸어서 30분 정도면 아직 시간 한참 남지 않았나? 원래 시골은 이렇게 빠르게 다니는건가? 혹시 등교 시간이 아침 8시까지인가? 여러 가능성을 떠올리며 그는 괜히 기지개를 한번 더 쭈욱 켰다. 아직 졸린지 하품을 하니 그의 눈가에서 절로 눈물이 살짝 맺혔고 그는 자신의 손을 올려 그 눈물을 닦았다.

"아냐. 그래도 왔는데 더 자기도 좀 그렇잖아. 흐아암."

잠에서 깨려는지, 그는 바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마이를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어 아침 인사를 제대로 했다.

"안녕. 미야마. 좋은 아침. 그런데 앞으로도 이렇게 깨우러 올 생각이야?"

일단 확인을 해볼겸, 그는 그렇게 질문했다. 설마. 에이.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과 동시에 정말로 깨우러 오는거면? 그런 상반된 생각이 그의 마음 속 천칭에 올라 위아래로 왔다갔다 움직였다.
#110마이 - 유키(120be487)2026-05-20 (수) 14:10:32
" 일어나서, 씼고, 아침밥 하고, 밥 먹고, 학교 갈 준비하고... "

눈동자가 좌상단을 향하며,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들을 나열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결국 왜 이 집에 있냐는 질문에는 결국 대답하지 못한 꼴이 되어버렸다.

" 응 좋은 아침. "

더 자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에 마이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상대의 인사에 다시 한 번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준다. 앞으로도 이렇게 깨우러 올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기 직전, 어제 밤 엄마가 해준 말이 생각나 조금 멈추고 유키를 빤히 바라보다 시간을 들여 묻는다.

" 귀찮아? "
#111유키 - 마이(f00c976c)2026-05-20 (수) 14:23:15
귀찮아? 그 짧은 물음에 유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귀찮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나? 귀찮다는 말을 했나? 이 답이 나온 물음은 다름 아닌 앞으로도 이렇게 깨우러 올 생각이야? 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혹시 자신이 귀찮아서 앞으로도 계속 깨우러 올 거냐고 물은 것으로 착각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을 하니 묘하게 마이가 귀엽다고 느끼며 유키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고 조용히 웃음소리를 냈다.

"하하. 아냐. 아냐. 귀찮지 않아. 다만 매일 아침 이렇게 나 깨우러 오는 것은 힘들잖아."

오늘 하루는 그렇다고 쳐도 어떻게 매일매일 특정한 사람을 깨우러 오겠는가. 집이 가깝다고 하더라도, 남의 집에 계속 가서 누군가를 깨우는 것은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다. 소설이나 만화 속 이야기라면 또 모를까.

"너 힘들잖아. 계속 이 시간에 나 깨우러 오면. 그래서 그런 거야."

정말로 그뿐이었기에 그는 괜히 정말로 그것뿐이라는 듯이 어필하며 미소를 지었다.
#112마이 - 유키(120be487)2026-05-20 (수) 14:31:35
마이는 갑자기 입을 가리고 웃는 유키의 감정선을 이해하지 못 하여 빤히 상대를 바라보고, 하는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천천히 기다렸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이야기가 끝났다 싶을 때 쯤에는 자신도 입을 뗐다.

" 으응- 힘들 건 없다고 생각해. "

어차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는 일은 정해져있고, 그 사이에 다시 잠들어버리면 학교에 늦어버리니 제 마음 껏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이는 주로 산책과 관찰과 수집 따위로 이어졌으니, 유키를 깨워서 함께 학교로 가는 것에 의하여 대체되어도 괜찮다.

" 아. 유키는 아침밥 먹어? 나는 먹고 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 지금쯤 밭에 나가 계실 거니까, 배고프면 밥 해줄게. "
#113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4:50:04
아니. 유키가 너무 복받은거 아닐까? 매일 아침 저 예쁜 여자애가 깨워주고 아침밥도 해준대...
이 녀석 세금을 몇배를 더 내야하는거지?!
#114마이주(120be487)2026-05-20 (수) 14:51:38
30배?

물론 여기까지만 정상이고 이게 나가면 나사 빠지기 시작하니까 말이야 😋
#115유키 - 마이(f00c976c)2026-05-20 (수) 14:58:22
"...그러면 일단 알았어. 그래도 너무 무리는 말고. 참고로 묻는 거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 시간에 깨우는거지?"

여기에 있는 동안엔 아침잠을 포기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주말에도 굳이 일찍 와서 깨우진 않을테니 그때 조금 더 푹 늦잠을 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유키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주말이 되어봐야 아는 일. 일단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정하진 말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빠르게 일어나는 부지런한 이미지를 구축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늘 아침은 먹어. 응? 아침밥 만들어주려고?"

물론 어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듣기는 했으나, 이거야말로 마이를 상당히 고생시키는 것은 아닐까라고 그는 생각했다. 어릴적 알고 지낸 여자애가 자신을 깨워주는 것도 모자라, 밥까지 만들어준다니. 드라마나 영화, 혹은 만화 속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가 자신에게 일어난다는 것에 그는 절로 이건 꿈인가? 싶어 제 볼을 꼬집었다. 당연히 통증이 느껴졌기에 그는 이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그럼 부탁해도 될까? 어제 반찬 꽤 맛있었거든. 저녁 때 먹었는데. 일단 나 좀 씻고 올게."

우선 계속 이렇게 있을 순 없기에 세면을 하기 위해 그는 씻고 오겠다고 하면서 방밖으로 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116유키주(f00c976c)2026-05-20 (수) 14:58:40
30배..까짓꺼 내라! 유키야! 이런 복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117마이주(b5205e2a)2026-05-20 (수) 15:10:08
" 음, 그날 그날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어. "

닭이 우는 시간도 절기에 따라 늦거나 빨라지고, 마이가 오는 길에 볼 수 있는 것들은 또 매일 달라지니 이는 마이가 원한다고 조절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물론 제대로 마음 먹고 알람시계를 맞추고, 중간에 헤메임 없이 바로 온다면 매일 비슷한 시간에 찾아올 수 있겠지만 마이가 그정도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 안 아파? "

오랜만에 온 것이니 밥솥이 어디에 있는지, 반찬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해 나온 이야기였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보단 상대가 스스로의 볼을 꼬집는 모습이 더 흥미로웠는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 응. 그러면 천천히 다녀와. "

먼저 방 밖으로 나가는 유키의 뒷모습을 보고는 잠시 우두커니 서서 유키의 방을 훑어보았다. 낡은 책상. 낡은 벽지. 낡은 침대. 그것들을 뒤로 하고 마이는 한 박자 느리게 방 밖으로 나가 주방으로 향했다.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열어보고, 재료와 남은 반찬들을 확인한다. 다행스럽게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침밥 하시고 국과 밥은 조금 남아 있었으니, 남은건 간단하게 반찬을 하는 정도려나.
#118유키 - 마이(5275ac99)2026-05-20 (수) 15:28:25
말로는 그렇게 하지만 그래도 지금 시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마음 속으로 아침잠에게 이별인사를 했다. 그래도 빨리 일어나서 나쁠 것은 없었다. 오히려 좋은 일만 가득하지 않을까? 이왕 이렇게 된 거 빨리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물론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지만 그보다 조금 더 빨리 일어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 같았으니까.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게 현실이라는 것은 잘 알았어."

응. 역시 이건 현실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방금 꼬집었던 뺨을 괜히 손으로 문질렀다. 걱정스러운 눈빛의 그녀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화장실로 향했고 이어 천천히 세수를 했다. 잠을 확 깰수 있도록 일부러 차가운 물을 틀어 세수를 하니 눈가에 남아있던 잠기운이 확 사라졌다. 머리를 조금 차가운 물로 감아 극히 적게 남아있던 잠기운마저 완전히 없애버린 후, 그는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말렸고 이내 빗질을 해서 머리를 정리했다.

천천히 밖으로 나올 쯤에는 그녀가 한창 요리를 하고 있는 중이었을까? 자연스럽게 유키는 마이에게 물었다.

"내가 도와줄 건 있어?"
#119유키주(5275ac99)2026-05-20 (수) 15:28:44
일단 오늘 답레는 여기까지! 조금 피곤한 것도 있고! 그래도 바로 들어가진 않을거고 잡담은 가능해!
#120마이주(b5205e2a)2026-05-20 (수) 15:34:16
나도 오늘의 답레는 여기까지려나!
우후후 오늘도 즐거웠어!
#121유키주(5275ac99)2026-05-20 (수) 15:40:41
ㅋㅋㅋㅋ 나도 즐거웠어! 아니 근데 이거 완전 전통 소꿉친구물이잖아! ㅋㅋㅋㅋㅋ 아침에 깨워주고 밥 만들어주고.. 유키 이놈. 진짜 세금 30배 내라!
#122마이주(b5205e2a)2026-05-20 (수) 15:44:03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 범위 내라서 아직 나사 빠진 부분이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123유키주(5275ac99)2026-05-20 (수) 15:58:37
하지만 생각해봐. 마이주. 나사 빠진 마이도 나는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
#124마이주(b5205e2a)2026-05-20 (수) 16:13:55
그거야 귀엽게 봐 주는 사람이 있어야 성립하는 법이죠 😋
나는 오늘 이만 들어가볼게 안녕!
#125유키주(5275ac99)2026-05-21 (목) 10:11:24
드디어 하루가 끝났고 나는 내일 놀러간다! 히히!
갱신할게! 그리고 마이는 귀여운 것이 맞아
#126마이주(966353d4)2026-05-21 (목) 10:20:44
안녕~ 답레는 8시~ 9시 사이에 갈 것 같아!
좋은 저녁~
#127유키주(5275ac99)2026-05-21 (목) 10:46:40
마이주도 좋은 저녁! 확인했어! 그리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난 내일 놀러가니까 내가 돌아올때까지 일상을 쉬어도 되고 그러니까 편하게 해줘!
#128마이주(b5205e2a)2026-05-21 (목) 11:00:20
응! 고마워!
아침밥 뭐 해줘야 하나 고민하는 중..
#129유키주(5275ac99)2026-05-21 (목) 11:04:48
두근두근하고 기대하면 되는거 맞지? ㅋㅋㅋㅋ
#130마이주(b5205e2a)2026-05-21 (목) 11:07:39
두근두근 까지야!!
#131유키주(5275ac99)2026-05-21 (목) 11:10:11
하지만 생각해봐. 유키 입장에선 처음으로 여사친이 만들어준 아침이라구!
#132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1:17:16
마이는 앞치마도 두르고 주방에 서서 잠시 고민했다. 무언가 제대로된 것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대충 밥을 하기에는 유키가 어제 먹은 니쿠쟈가가 맛있다 했으니. 빠르고 간단하게 밥을 해낼 때에는 미소시루와 계란 후라이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되었다.

냉장고와 선반 위에 있는 재료들을 다지고, 불을 올린다. 팬에는 계란이 천천히, 냄비에는 국이 빠르게 끓고 있다.

- 내가 도와줄거 없어?

유키의 목소리가 뒤어서 들리자, 마이는 힐끔 뒤를 돌아 상대를 보았다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

" 앉아 있어, 거의 다 됐어. "

냄비의 불을 끄고, 접시에 계란후라이를 담는다. 밥그릇에는 따듯한 밥을 한 공기 가득 담아주고, 그 다음에는 미소를 국에 풀어낸다. 딱 한 그릇 분량의 국도 이제는 완성이다. 유키가 어딘가에 앉아있다면, 마이가 꼭 한번에 한 가지씩만 양 손으로 들고 식탁 위에 올려 주었을 것이다.
#133마이주(b5205e2a)2026-05-21 (목) 11:18:00
굶으면 먹여야 한다 - 시골사람의 특징
k시골 특징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이 마을은 그렇다네요~
#134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1:45:37
자신이 도와줄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에 유키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저렇게 말하는데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억지로 말해봐야 동선만 꼬이고 행동만 힘들어질 뿐이었다. 그렇다면 그녀가 말한대로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맞으리라. 이어 그는 식탁에 앉았고, 그녀가 음식을 옮기는 것을 바라봤다.

계란프라이에 밥, 그리고 미소시루.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일본의 가정식이었다. 굉장히 맛있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절로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그리고 잘 먹을게."

유쾌한 목소리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천천히 밥과 그녀가 차린 반찬을 하나씩 맛봤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국도 한모금 마셨고. 일단 향도 향이지만 맛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물론 자기 할머니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으나 이 정도면 충분히 맛있는 것 아니겠는가. 절로 감탄하며 유키는 살짝 놀라며 마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대단한데? 이거 정말로 네가 만든 거 맞지? 와. 미야마. 너 진짜 요리 잘하는구나. 진짜 맛있어."

순수하게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는 그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135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2:00:12
" 응. "

잘 먹겠다 이야기 하는 유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대답하고는, 맞은편에 앉아 상대가 밥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 헤헤, 요리 좋아하거든. "

엄지를 척 치켜세워주는 유키의 말에 마이는 절로 베시시 웃음이 나왔다. 요리를 좋아하는 것도 맞고,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맞다. 요리에 흥미가 생긴 것은 밖에서 주워온 과일이나 채소, 물고기 같은 것을 손질하고 먹는 방법을 배운 이후부터였는데, 아쉽게도 그건 유키가 더 이상 찾아오지 않게 된 이후에 생긴 일이었다.

" 간단한 요리니까, 특별할 건 없지만... 아, 나중에 캠핑장 오면 좋아하는 요리 한 번 더 해줄게. "
좋아하는 요리의 정체란?! 다음 일상에 계속..
#136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2:10:08
"무슨 소리야! 간단한 요리라도 일단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한거지! 아무리 간단해도 손이 안 가는 것은 아니잖아."

간단한 요리니까 특별한 것이 없다? 그렇지 않다. 간단한 요리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법이다. 그렇기에 유키는 특별하지 않다는 그녀의 말을 부정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다시 천천히 음식을 먹으면서 그는 맛있다는 소리를 하면서 괜히 웃음소리를 냈다. 역시 자신을 위해서 만들어준 요리여서 그런 것일까. 배우 생활을 할 땐 아무래도 밖에 있을 때가 많으니 적당히 도시락을 하나 사서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도시락에 비해서 훨씬 맛이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럼 캠핑장에 한번 찾아가야겠네.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잘 계셔?"

어릴적에 놀았던 놀이터 중 하나인 캠핑장. 물론 정확한 위치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마을 사람들에게 묻거나 핸드폰을 이용하면 위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나중에 꼭 한 번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가만히 마이를 바라봤다. 그리고 조금 짓궂게 물었다.

"학교에서 인기 좀 있겠는데? 내가 전에 다니던 학교 같았으면 요리 잘한다고 바로 남자애들이 너에게 관심 엄청 가졌을걸?"
#137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2:31:23
" 그런가? 응. "

조금이라도 생각이 복잡해질 것 같은 내용의 이야기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넘겨버렸다. 다른 사람 앞에서 오래 혼자만의 생각을 한다는게 좋지 않다는것은 이미 알고 있다.

" 잘 있어, 유키 온다고 엄청 이야기 많이 하셨고.. "

예전에 자주 놀았는데 기억는 나느냐 하며 한참을 떠들었다. 이야기 해 주실 거면 조금 일찍 해 주시지-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 응? 왜? "

시골. 편의점도 꽤 멀리 떨어져 있고, 배달은 언감생심인 이곳에 요리라는 기술은 아주 기초적인 생존 능력. 특히 특유의 보수성 때문에 여자아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지만, 이곳이 삶의 기준인 마이에게는 요리를 잘 하는 것이 어떤 의미로 세일즈 포인트가 되는지 이해하지는 못 했다.
#138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2:45:02
"조만간에 인사하러 간다고 전해줄 수 있어? 안부도 전해줄겸."

자신의 이야기를 엄청 하고 있다면, 확실히 자신을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당연히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것이 기본 예의였다. 조만간에 선물로 사갈 것이 뭐가 있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봐야겠다고 유키는 다짐했다.

그와는 별개로 자신의 말에 이유를 묻는 것에 유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여기서 왜? 라는 물음이 어째서 나오는지 순간 이해를 하지 못한 탓이었다. 환경의 차이인걸까? 아니면 단순히 그 부분으로는 조금 둔한 것일까.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잠시 고민하던 유키는 일단 나름대로 그녀에게 설명했다.

"그야 뭐... 요리를 잘하는 여자는 보통 인기가 많은 편이니까. 약간 이성적인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고. 요리를 잘하는 남자도 비슷한 맥락으로 인기가 있다고 하고."

자신도 기왕이면 상대가 요리를 잘하는 쪽을 좀 더 좋아하기도 한만큼, 그의 말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이어 싱긋 웃으면서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켰다.

"거기에 얼굴도 예쁘고 귀여운 면이 있으니,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 없지."
#139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3:00:13
" 응, 전해줄게. "

마이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사실 이 정보가 정말로 전달 될지는 두고 봐야 하는 일이었다. 악의가 있어서는 아니고, 미야마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으니.

" 잘 한다의 기준은 뭐야? "

눈을 꿈뻑이며 유키의 설명을 듣다 꽂힌 의문점에 집중하여 되묻는다. 이 마을의 사람이라면 다들 요리를 할 줄 안다. 남녀에 따라 잘 하는 요리의 종류가 나뉘기도 할 테지만, 적어도 스스로 배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은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니 결국 다시 궁금증은 돌아와서, 요리를 잘 한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요리인가?

" 헤에- 그렇구나. "

그러면 유키도 그런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또 다시 삼켜두기로 한다. 이제 슬슬 일어나야 하니까. 마이는 시계를 힐끗 보고는 다 먹은 것 같은 유키의 그릇을 하나씩 다시 주방 싱크대로 옮긴다. 물로 가볍게 행구어두고는, 바닥에 조금씩 세제를 뿌리고 물을 가득 받아둔다. 이러면 그릇의 때가 불어서 물로만 다시 한 번 행구어주면 괜찮아진다.
#140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3:24:19
"그냥 일반적인 잘한다 아니려나? 내 기준에선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고개를 잠시 갸웃했으나, 그 답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테니 그는 그 정도로 대답했다. 이어 마저 식사를 마치면서, 그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하며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고 그녀와 함께 그릇을 천천히 옮겼다. 마치 설거지도 할 것 같은 느낌에 그는 가볍게 손을 휘저었다.

"설거지는 안해도 돼. 그건 이쪽에서 알아서 할게. 요리도 만들어줬는데 설거지를 하게 하는 것은 내가 너무 미안해서."

아무리 그래도 양심이 있는데, 어떻게 그녀에게 이런 것까지 부탁하겠는가. 정말로 괜찮다는 듯 그는 그녀에게 이야기했다. 이어 괜히 머리를 긁적이더니, 시간을 확인했다. 밥을 먹다보니 꽤 시간이 흐른 상태였다. 어서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 갈 준비를 해야겠지.

"그럼 난 교복으로 갈아입을게. 적당히 쉬고 있어. 금방 나올게!"
#141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3:57:47
" 일반적인 잘 한다의 기준이 뭐야..? "

이번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물어본다. 한 번의 질문으로 만족할법한 답변이 오지 않으면 몇번이고 이해가 갈 때 까지 물어보는데, 종종 이 과정이 필요 이상으로 길어지기도 했다.

"으음, 알겠어! "

설거지도 스스로 하겠다 하고, 또 잠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아까 전 밥을 먹던 식탁 앞에 앉아 잠시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교복이라, 우리 학교 교복일까? 아니면 예전에 다니던 고등학교의?
#142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4:10:48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대접할 수 있고, 굶어죽지는 않을 정도? 적어도 내 기준엔 그래."

의외로 요리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법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남에게 대접하려면 적어도 기본적인 맛은 있어야 하는 법이니까. 혼자서 시험용으로 이것저것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는가. 그런 면에서 보자면 반찬을 줄 수 있고, 오늘 이렇게 요리도 만들어주는 마이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맞다고 그는 생각했다.

어쨌든 대답을 마친 그는 잠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옷장을 활짝 열었다. 이곳에 전학오기 전 받았던 앞으로 자신이 다닐 학교의 교복이 그곳에 걸려있었다. 당연히 새 교복이었기에 상당히 깔끔했고 그 선도 굉장히 날카로웠다.

거울을 바라보며 교복을 천천히 입은 그는 책가방을 손에 챙긴 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마치 정장을 차려입은 것처럼, 혹은 모델이 깔끔한 옷을 입은 것처럼 그의 모습은 굉장히 샤프하면서도 깔끔하면서도 멋진 모습이었다. 나름 얼굴도 빛을 보이지 않았을까? 물론 마이의 눈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어때? 좀 어울리는 것 같아?"

괜히 무안한지,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물으면서 가볍게 웃음소리를 냈다.
#143마이 - 유키(b5205e2a)2026-05-21 (목) 14:35:09
잠시 식탁 앞에 앉아 다다미의 결을 손끝으로 느끼며, 또 눈을 감고 있을 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그곳에는 우리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 유키가 서있었다. 디자인은 교복인데, 어쩐지 교복보다는 정장같다는 느낌에 마이는 눈을 크게 뜨고 천천히 그 모습을 담았다.

" 응, 엄청. 우리 학교에서 유키가 제일 잘 어울릴지도. "

고개를 끄덕이며 상대의 핏을 칭찬했다. 빈 말도 아니었다. 남학생이 저렇게 제대로 교복을 입고 다니는 건 1학년이 되고 얼마 안 되어서, 그리고 몇 몇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뿐이니.

" 짐 다 챙겼어? 가도 돼? "

유키가 챙긴 짐을 확인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확인해본다.
#144유키 - 마이(5275ac99)2026-05-21 (목) 14:49:10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이 그에게는 굉장히 익숙했다. 그야 그는 배우 생활을 꽤 길게 했으니까. 그렇기에 마이가 자신을 천천히 바라봐도 그는 익숙하게 서 있었고, 가볍게 미소를 짓는 등, 굉장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에 그는 작게 웃음쇨를 냈다.

"에이. 그건 좀 오버다. 학교에 다른 멋진 애들도 있지 않아? 그래고 좋은 평가 고마워."

그것이 빈 말이건, 빈 말이 아니건 어쨌든 듣기에는 상당히 좋았다. 그런만큼 그는 미소를 감추지 않았고 다 챙겼냐는 물음에 가도 된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응. 가도 괜찮아. 내 쪽에선 크게 짐이 없기도 하고. 교과서는 학교에서 준다고 들었거든."

그러니까 정말로 자신은 이대로 가도 된다는 듯, 그는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고 어서 가자는 듯이 손짓하며 문 너머로 천천히 향했다. 신발을 신고, 괜히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크개 기지개를 켜기도 하면서.

"안내 부탁할게."
#145마이 - 유키(e1f8ec97)2026-05-21 (목) 15:04:02
" 헤에, 그렇구나. "

마이의 가방 안에도 사실 교과서가 들어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별 짐 없이 가도 괜찮다는 말에 기웃거리기를 멈추고, 유키의 뒤를 따라 현관으로 가 신발을 신고 밖을 바라보았다. 아직 아침 공기가 선선하고 기분 좋다.

" 응. "

상대의 요청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장서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유키가 핸드폰 앱으로 확인해본 길에는 없는 길이었을 것이다. 그야, 사실은 길이 아니고 그냥 산길을 제멋대로 가는 것 뿐이니까. 그래서 또 걱정인지 마이는 앞길을 걸으면서도 계속해서 뒤를 힐끔힐끔 바라보았고, 그러다가 어떤 나무 아래에서 풀썩 쪼그려 앉았다.

" 유키, 여기 봐봐. "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가리킨 그곳에는 오며 가며 보아둔 산딸기가 자라나 있었다.

"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먹을 수 있을거야. "
#146유키 - 마이(5ae56d7f)2026-05-21 (목) 15:09:03
마이의 옆을 따라 걸으면서 느끼는 것은 이 길이 맞는가였다. 어제 구글 어스 등으로 보긴 했지만 이 길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이가 자신을 엉뚱한 곳에 버려둘리는 없을테고, 아마 이 애가 자기가 가는 길을 가는 것일 가능성도 있으니 유키는 별 생각없이 그녀의 옆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응?"

어떤 나무 아래에서 풀썩 쪼그려서 앉는 그 모습에 유키는 고개를 갸웃하고 살며시 그녀의 옆으로 좀 더 가깝게 다가갔다. 자신을 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어떤 곳을 가리키는 것에 그는 가만히 고개를 갸웃하고 그녀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봤다.

거기에는 다름 아닌 산딸기가 있었다. 붉게 익어가서 굉장히 맛있어보이는 그 작고 앙증맞은 산딸기를 바라보며 그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 적엔 마이가 산딸기를 따서 자신에게도 주고 그랬던가. 뭔가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 그는 절로 웃음소리를 냈다.

"굉장히 오랜만에 본다. 이거. 도시에는 산딸기가 따로 없거든. 일반적인 딸기 정도나 마트에서 볼 수 있고. 그럼 일주일 뒤에 이거 따게?"

조금 궁금하다는 듯이,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질문했다. 굳이 일주일이라는 기간을 얘기한 것은 아직은 먹을 수 없을테고, 먹을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일테니까.
#147유키주(5ae56d7f)2026-05-21 (목) 15:09:20
내일 여행 이슈로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이어둘까나...
물론 바로 자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148마이주(e1f8ec97)2026-05-21 (목) 15:10:53
크애엑 나도 슬슬 졸려서 답레는 무리
#149유키주(5ae56d7f)2026-05-21 (목) 15:22:45
ㅋㅋㅋㅋㅋ 졸리면 어서 자러 가! 마이주!!
#150마이주(e1f8ec97)2026-05-21 (목) 15:30:04
조금만 더 놀다가 자려고!
#151마이주(e1f8ec97)2026-05-21 (목) 15:30:29
아직 썰 풀 만한 것이 많이 없다는 것이 조금 그렇군요. ..
#152유키주(5ae56d7f)2026-05-21 (목) 15:32:22
썰은 아무래도 일상을 하면서 관계성이 조금 나와야 이것저것 만들어질 수 있는 거니 말이야.
그런데 지금도 이것저것 만들고자 한다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둘이서 시험 공부할때의 모습이라던가, 한번 도시에 같이 놀러간 둘이라던가?
#153마이주(e1f8ec97)2026-05-21 (목) 15:46:56
시험 공부... 마이는 아마 시험 날이 다가와도 공부같은거 잘 안 하고 밖에 돌아다니려고만 해서 유키가 하자고 해야 할 것 같지
그렇다고 또 마이가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어서 유키가 가르쳐주다가 답답해할지도

도시! 라면 아마 뭐 사러 가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권유나 초대? 로 가게 될 것 같아! 유키랑 같이 가면 조금 마음에 긴장이 누그러져서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금방 체력 빠진다거나 ㅋㅋ
#154유키주(5ae56d7f)2026-05-21 (목) 16:00:08
아마 유키도 이번에는 조금 쉬러 온 거기도 하고, 어차피 대학은 지금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만큼 필사적이진 않을 것 같아. 그래도 공부는 하기야 하겠지만 막 좋은 성적 내려고 엄청 열심히 한다까진 아닐 것 같거든.
사실 나는 마이가 유키보다 조금 더 공부를 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 유키도 공부 막 잘하는 편은 아니거든! 그래도 중위권은 어떻게든 따내지만, 마이는 중상위권도 따낸다고 하니 말이야! 뭔가 점수 내기했다가 마이에게 패배한 유키를 보고 싶다. ㅋㅋㅋㅋ

유키랑 같이 간다고 한다면 도시의 놀이동산 같은 곳을 가거나 할 때가 아니려나. 사실 그거 외에는 유키가 마이를 데리고 도시로 가는 일이 잘 안 떠올라서. 아직은! 확실한건 마이는 도시에서는 버티기 힘들구나...ㅋㅋㅋㅋ 귀여워.
#156유키주(b3067436)2026-05-21 (목) 23:40:41
내가 썰풀 마지막 부분이었는데 마이주가 거기에 이은걸로 잘못보고 중간에 잠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 레스 실수를 하나 하이드! 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하루 잘 보내길 바라!
#157마이주(03fa3194)2026-05-22 (금) 01:21: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수내기
뭔가 유키가 지면 많이 당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놀이동산! 공포의 집 같은데 가서 울면서 뛰쳐나오고 결국 회전목마와 퍼레이드에 만족하고 나왔습니다 ^^ 중간에 집도 안 가고 잘 버텼다 마이!

오늘 하루도 잘 보내길!
#158마이주(3e7ef69c)2026-05-23 (토) 04:10:07
좋은 주말 ~
놀러간다 했으니 한참 바쁘겠지?
답레는 오늘 저녁 아님 새벽 쯤 올 것 같아~
행복한 하루 되길 바라!
#159마이 - 유키(ac2f256a)2026-05-23 (토) 14:48:14
" 일주일 뒤 까지 군락의 상태를 보고, 괜찮으면 조금 따가도 좋을 것 같아. 지금은 딱딱하고 시어서 먹을 수도 없고, 한번에 다 따가면 풀이 죽어버리기도 하니까. "

가시덤불 사이로 조심스레 손을 넣어 아직 딱딱한 푸른 열매를 매만진다. 느리고 조심스러운 손길로 다가가야, 그리고 잎을 따라 들어가야 찔리는 불상사가 없다.

" 그리고 내년에도 여기에서 보려면, 어느 정도는 따서 묻어주는 편도 좋을 것 같아. 유키도 보이겠지만 너무 작은 군락이니까. 아무한테도 말 하면 안 돼. 알겠지? "

고개를 들어 유키를 올려다보며 조금은 단호하게 이야기를 하고는, 금방 다시 시선을 덤불에게 던졌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치맛단을 탁 탁 치며 옷매무새를 정리하고는, 유키쪽을 다시 한 번 봤다가 발걸음을 옮긴다. 여전히 가는 길은 포장된 도로 따위가 아니어서, 가는 내내 뒤를 힐끔거리기 일수다.
#160유키 - 마이(5da0b63d)2026-05-24 (일) 01:12:52
"이렇게 바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이었구나."

자신은 그게 그거 같은데, 이곳 태생 사람들에겐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일까. 조금 신기하게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산딸기를 바라봤다. 그래도 일단 전문가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런 것이겠거니 그는 생각했다. 자신은 도시 생활은 잘 알아도, 이곳의 생활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 오기야 했다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아냐라고 하면 그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길어봐야 방학때 조금 있다가 돌아가는 것이 고작이었으니.

"아. 안에 씨가 있어서 묻어주는거지? 좋아. 그럼 나도 그때 도와줄게! 아무에게도 말 안할거고."

싱긋 웃으면서 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를 따라서 천천히 걸었다. 자신을 힐끔거리면서 바라보는 그 모습에 유키는 조용히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체력이 약하진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가도 돼. ...근데 원래 학교로 가려면 이 길로 가야해?"
#161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01:13:10
나 돌아왔어!!
사실 어제 밤에 돌아왔지만 어제 피곤해서 금방 잠들어버렸지 뭐야...ㅋㅋㅋㅋㅋ
#162마이주(27c3aef0)2026-05-24 (일) 07:38:01
돌아왔구나! 놓고 오면 피곤하지 ㅋㅋㅋㅋ 나도 꽤 피곤해서 답레는 저녁중에~
#163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08:44:27
뒹굴거리니 벌써 이 시간이네. 답레는 편하게 줘! 갱신할게!
#164마이주(27c3aef0)2026-05-24 (일) 10:27:12
안녕~~
시간이 너무 빠르다... 가지 마라...!!!
#165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1:14:28
저녁 먹고 갱신이야!!
#166마이주(46aa361b)2026-05-24 (일) 11:16:11
안뇽~ 저녁 맛있은거 먹었어?
#167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1:23:22
그냥 어제 여행 갔다와서 집에 딱히 뭐 없어서 탕수육 하나 시켜먹었어! 맛있더라! 마이주는 저녁 먹었어?
#168마이주(9045d339)2026-05-24 (일) 11:55:59
나는 저녁은 아직! 조금 이따가 먹을 것 같아~
#169마이주(9045d339)2026-05-24 (일) 11:57:48
탕수육은 어땠어?
#170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2:03:25
적당히 매콤한 것을 시켰기에 되게 맛있었어! 역시 단순히 달콤한 것보다는 매콤한 것이 더 좋아!
#171마이주(9045d339)2026-05-24 (일) 12:03:41
매운 탕수육....????? 존재조차 처음 인지했어...!
#172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2:23:13
ㅋㅋㅋㅋ 찾아보면 전문점 같은 곳에서 매운 탕수육도 팔아!
#173마이주(9045d339)2026-05-24 (일) 12:27:54
신기하다.....!
나는 오늘 케밥 먹었어 점심으로! 맛있었다 !
#174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2:34:49
그건 점심이잖아! 저녁은 어쨌어!
#175마이주(9045d339)2026-05-24 (일) 12:42:52
아직 차안이라서 😅

방 가서 먹으려구!
#176유키주(5da0b63d)2026-05-24 (일) 13:01:29
앗. 그러면 집 와서 꼭 먹기야!!
#177마이주(78f04312)2026-05-25 (월) 02:22:15
어제는 기절해버렸다 😅
답래는 오늘 저녁중에!
#178유키주(b0f02d32)2026-05-25 (월) 02:24:33
충분히 기절할 수 있지! 어제 수고 많았어! 안녕! 마이주!
#179마이주(60518fc7)2026-05-25 (월) 11:44:46
좋은 저녁~~
#180유키주(b0f02d32)2026-05-25 (월) 11:47:00
마이주 안녕! 좋은 저녁이야!!
#181마이주(60518fc7)2026-05-25 (월) 12:38:13
우와아... 답레 쓸 수 있을줄 알았는데 오늘까지는 진짜 무리일것 같아. .....
잡담은 가능이야!
#182유키주(b0f02d32)2026-05-25 (월) 12:56:20
그럼 무리하지 말고 편하게 해줘! 답레 꼭 오늘 올려야하는 것은 아니잖아? 쉴때는 쉬어야지! 난 정말로 괜찮아!!
#183마이주(502cdb24)2026-05-26 (화) 00:48:53
좋은 화요일!
#184유키주(d7f9e8a9)2026-05-26 (화) 10:11:13
마찬가지로 좋은 화요일이야! 갱신!
#185마이주(bd7a429b)2026-05-26 (화) 10:57:59
" 응. 먹어도 되긴 하는데, 맛도 없고.. "

무엇보다 의도되지 않은 사용은 산딸기에게도 사람에게도 해로운 것이다. 마이는 천천히 이 산딸기 군락의 길고 웅장한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 맞아! 기억하는거야? "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상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또 홱 하고 고개를 돌렸다. 오래 눈을 마주치는것은 아직도 어려운 일이라 그렇다.

" ....원래...? "

원래 학교로 가려면 이 길로 가야 하냐는 물음에 우뚝 멈춰서서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이야 이 길로 다닌다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디로 다녔던가. 처음 안내받은 길은 어느쪽이였더라.....

" ................. 음.....
うち는 이 길로 다녀.... "

급격하게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
#186유키 - 마이(d7f9e8a9)2026-05-26 (화) 11:15:47
"기억...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거의 모든 열매가 비슷하지 않아?"

산딸기는 물론이고 사과나 참외나 수박이나 어지간하면 안에는 다 씨가 있기 마련이니까.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어렴풋한 어린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는 괜히 웃음소리를 냈다. 허나 그녀가 이내 자신의 물음에 멈춰서더니 생각을 하자 그는 고개를 갸웃하고 일단 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에 그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갑자기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것은 뭐람.

"그렇구나. 여러 길이 있는 거구나? 그리고 넌 이 길로 가는 거고. 그렇지?"

가만히 생각하면서 그는 주변 풍경을 잠시 바라봤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곳이 어떤 길이고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자신은 이곳에 처음 왔으니까.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이렇게 모르는 길을 걷는 것도 나름 재밌지 않은가?

"그럼 나도 이 길을 익혀보지 뭐. 그럼 안내 계속 부탁해도 될까?"
#187마이 - 유키(bd7a429b)2026-05-26 (화) 11:26:51
" 음~ 그런긴 한데 그냥 묻어도 되는 열매와 안 되는 열매가 나뉘어져 있거든. 예를 들어서 아보카도 같은 경우에는.... "

각종 과일들이 어떤 방식으로 씨를 퍼트리는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을 참지 못 한 마이. 결국 남미에 사는 거대 나무늘보의 이야기부터, 토마토를 과일이라고 단정지어 이야기 하는 과격한 의견까지 한 호흡에 설명해버리고야 만다.

" ......응... 다음 부터는 좀 더 빠른 길로 갈래..? "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상대의 의중을 살핀다. 사실 뭐 제가 살핀다 해서 명시적인 언어 외의 것을 읽어낼 능력은 안 된다만.

" 거의 다 왔어! "

안내를 부탁한다는 말에 마이는 나무 한 그루를 찍고, 직선이 아닌 방향으로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식생이 변하고, 나무의 수가 줄기 시작하더니, 어느 시점을 경계로 탁 트인 언덕과 학교의 옆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 여기 담벼락에 개구멍이 있어서, 이쪽이 훨씬 빨라. "
#188유키 - 마이(d7f9e8a9)2026-05-26 (화) 11:37:10
"...너, 정말로 다양하게 아는구나?"

얘는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는 상당히 길게 설명하는 타입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유키는 절로 신기하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릴 때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하지만 딱히 귀찮거나 싫어하거나 난처해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신기했을 뿐이었다. 뭔가, 정말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이 알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그와 동시에 자신은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연기 관련으로 저렇게 길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 그는 헛. 하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빠, 빠른 길? 소개해준다면 갈 수도 있지?"

오늘은 힘들고 다음에 소개해줘! 그렇게 말하며 그는 일단 그녀를 천처히 뒤따랐다. 그리고 어느 순간 특인 언덕과 함께 학교의 옆모습이 보이자 그는 저기가 학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는 와중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개구멍?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교문이 아니라 벽의 개구멍으로 등교해서 학교로 들어가는 건 아니지?"

그거 위험하지 않나? 찍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어? 어? 하는 소리를 냈다. 그리고 살며시 그녀의 소매자락을 잡았다.

"교문으로 가자. 어차피 시간 아직 남았으니까 등교할땐 교문으로 가야지."

물론 자신이 잘못 파악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그는 굳이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조용히 대답을 기다렸다.
#189마이 - 유키(bd7a429b)2026-05-26 (화) 11:47:20
" 좋아하니까. "

생기가 가득 도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가, 아차 싶어 상대의 얼굴을 살폈다. 다행히 싫어하는 표정은 아닌 것 같아 보였다.

" 맞아. "

그리고는 우리 학교의 개구멍을 소개합니다! 같은 자랑스런 얼굴로 꽤 사이즈 있는 구멍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선생도 학생도 몇 없어서 이리로 다닌다 한들 아무도 못 알아차릴 것이고, 심지어 개구멍의 존재조차 모를지도 모르지만.

" 앗... 응. "

소매 끝을 잡은 손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천천히 좌우를 둘러보다, 어느쪽으로 가면 좋을지를 생각해본다. 역시 정문이려나. 소매를 놓지는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바라보고, 결과와는 상관 없이 안내를 시작한다.

" 옛~ 날에 유키랑 계곡 갔을 때도 이랬던 것 같은데, 맞나? "
#190유키 - 마이(d7f9e8a9)2026-05-26 (화) 11:53:08
"안돼. 교문으로 가자."

개구멍으로 등하교하는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여기까진 금방 왔을지도 모르지만 등교는 무조건 교문으로 하리라. 나랑 같이 가는 이상 얘도 교문으로 가게 하리라.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단 그녀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걸어갔다.

"그랬었나? 그랬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어릴 때는 미야마의 뒤만 졸졸 따라다닌 것 같은데. 그땐 이렇게가 아니라 손 잡고 다녔던 것 같지만?"

아마 시골을 잘 몰라서 같이 따라다니면서 여기저기를 다녔던 기억이 그에게 남아있었다. 오늘 같은 일이 있었는지의 여부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비슷하게 있었던 것 같기도 해서 그는 미소를 지었다.

"아마 깊은 곳으로 가려다가 얕은 곳으로 내가 가자고 했던 거였던가? 비슷했던 것 같은데. 아. 그러고 보니 진짜 미야마에겐 시골의 여기저기 다양한 곳을 안내받았구나. 어릴 때 놀았던 신사도 아직 남아있어?"

이런 시골마을이면 신사가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이고, 어릴 적에 당연히 그 신사에서 논 기억이 있었다. 문뜩 떠올랐는지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191마이 - 유키(bd7a429b)2026-05-26 (화) 12:26:19
" 응. "

미야마 마이. 말은 잘 듣습니다. 고개를 끄덕이고는 교문 쪽으로 길을 걷기 시작한다. 길이라고 하기에는 그냥 나무가 조금 더 잘 정돈된 산길이지만.

" 헤헤, 그랬지. 걷다가 뒤 돌아보면 나는 지금도 깜짝 깜짝 놀라. "

돌아와서 그런것도 있고. 너무 크기도 했고. 영화관이나 티비에서나 보던 얼굴이 바로 뒤에 있어서 그런것도 있다.

" 신사, 이제는 옛날처럼 들어가면 혼나지만.. 아직 있어. 매년 축제도 하니까. "

대충 시골 마을마다 하나씩 있는 일년에 한 번 열리는 그거 맞다.
#192유키 - 마이(d7f9e8a9)2026-05-26 (화) 12:45:10
"내 얼굴에 뭐 묻은건 아니지?"

지금도 깜짝깜짝 놀란다는 말에 그는 괜히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만졌다. 딱히 뭔가가 만져지거나 뭐가 묻은 듯한 느낌은 들지 않았으나 혹시 모를 일이었다. 핸드폰을 꺼내서 셀카 모드로 화인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는 일단 그녀의 뒤를 천천히 따라 걸었다. 김에 근처 풍경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래?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해도 괜찮지? 참배를 한다거나. 아. 축제는 당연히 즐겨야지! 여기까지 왔는데!"

반드시 즐기리라 마음 먹고서 그는 괜히 기대 가득한 눈빛을 초롱초롱 반짝였다. 그러는 와중, 저 편에 교문이 눈앞에 보였다. 학생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일까? 꽤나 한적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여기구나. 뭔가 조금 작은 느낌이긴 하네. 아. 교무실은 몇 층에 있어? 나 전학왔으니 일단 교무실부터 가야할테니까."
#193마이주(bd7a429b)2026-05-26 (화) 12:53:51
오늘은 여기서 이만 퇴근해볼게!
채력이... 재길.....
#194유키주(d7f9e8a9)2026-05-26 (화) 12:56:19
에고 고생했어! 어서 푹 쉬어!!
#195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01:23:05
좋은 화요일! 오늘도 화이팅이야!
#196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0:53:14
갱신이야! 화요일 하루 수고했어!!
#197마이 - 유키(03afaa01)2026-05-27 (수) 11:58:44
" 아니, 안 묻었어. "

손으로 제 얼굴을 슥슥 문지르는 유키의 행동을 보다가, 마이는 아주 잠깐 시선을 올려 그의 이목구비를 담았다가 이내 교복 깃 주변으로 시선을 내렸다.

" 축제 때는 맛있는 거 많이 파니까, 그때는 내가 맛있는 가판대 위치 다 알려줄게. 이상한 거 파는 곳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

매년 신사 축제 때마다 가판대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나거나 돈을 날렸던 경험들이 뇌리 속을 스쳐 지나갔다.

어느덧 완전히 당도한 고등학교의 정문. 유키의 말대로 대도시의 커다란 학교들에 비하면 통폐합을 거치고도 웅장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낡고 아담한 2층짜리 콘크리트 건물이 전부였다. 한적하다 못해 고요한 교정을 멍하니 바라보던 마이는 교무실의 위치를 묻는 유키의 질문에 손가락을 들어 건물 1층 오른쪽 끝을 가리켰다.

" 교무실은 1층 복도 끝에 있어. 신발장 지나서 행정실 옆에 바로 파란색 표지판이 붙어있거든. 나는 2학년 교실로 올라가야 하니까……. "

거기까지 말하고 마이는 유키가 여전히 제 교복 소매 자락을 살짝 쥐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했다. 눈동자를 아래로 굴려 유키의 손가락을 가만히 바라보던 특유의 멍한 표정으로 꼼지락거리며 나직하게 웅얼거렸다.

" 이대 교무실 갈거야? "
#198유키 - 마이(2623f0ed)2026-05-27 (수) 12:53:46
그럼 왜 깜짝깜짝 놀란다는거야? 차마 그 물음을 던지진 못하고 유키는 일단 그 부분은 넘기기로 했다. 원래 이런 것은 조용히 넘어가줘야 할 것은 넘어가는 것이 서로를 위한 길일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 와중에 이상한 것을 파는 곳도 있다는 말에 그는 가볍게 웃었다.

"축제 음식 구분 정도는 할 수 있어. 그래도 알려준다면 고마워. 아. 갑자기 야키소바 먹고 싶네."

그거 되게 맛있잖아. 난 축제 음식 중에선 그게 제일 좋더라.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정말로 축제 때 그것을 사먹을 생각을 하며 그는 천천히 그녀를 따라 앞으로 걸었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2층 콘크리트 건물을 본교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은 고등학교 건물. 확실히 도시에 비하면 작긴 하지만, 학생 수가 적으니 이 정도도 적합하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마이의 손가락 끝을 바라봤다.

"저기 말이지? 알려줘서 고마워. 그럼 여기서 잠시 따로 움직여야겠네?"

위치를 다시 한번 눈에 담으며, 유키는 살며시 그녀의 교복 소매를 놓았다. 그러다 그녀의 물음에 그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대답했다.

"응. 바로 가야지. 바로 교무실로 오라는 연락도 받았거든. 안내해줘서 고맙고 나중에 교실에서 보자. 여기 고2은 반 하나라고 했으니 같은 반이겠지?"
#199마이 - 유키(03afaa01)2026-05-27 (수) 13:04:22
" 야키소바도 조심해야 해... "

마이는 몇년 전 축제에서 어둠의 야키소바를 만들고자 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이에 식겁해서 그 해 부터 축제의 야키소바를 먹지 않는다. 사실 그 어둠이라 해 봐야 야키소바에 잘 들어가지 않는 재료를 넣어 팔겠다는 정도였겠지만, 어쨌든 마이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선택이었고, 자세한 것을 설명해주지 않은 체로 야키소바만 경고한 체 말이 끊어져버린다.

" 응. 저기. "

고개를 끄덕이다가 상대가 이제는 놓은 소매를 내려다본다. 살짝 만지작거려 보니, 그 짧은 사이에 온기가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누군가 잡고 있었던 것 같은 흔적이 남아있다.

" 으음... 아마 그럴거야! 유키가 교무실에 가서 다른 교실에 가고 싶다고 하지 않는 이상? "

작은 학교. 한명이라도 더 받고싶은 학생. 지역의 연관성까지. 아마 요청한다면 아예 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졸업할 수도 있을 것이니.
#200유키 - 마이(2623f0ed)2026-05-27 (수) 13:13:24
"내가 고1 교실이나 고3 교실에 가서 뭐하겠어? 그럼 나중에 봐."

싱긋 웃으면서 유키는 살며시 먼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교무실을 향해 걸어갔다. 다른 교실이라고 해도 혼자 반을 써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2학년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지내야지. 과연 어떤 아이들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작게 휘파람을 불며 천천히 걸어갔다.

교무실에 들어가서 수속을 밟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적당히 묻는 것에 대답하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고, 교실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설명을 듣는 것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확실히 도시의 학교. 정확히는 자신이 이전에 다녔던 학교에 비하면 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다. 역시 시골이라서 학생의 수가 적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그는 괜히 신기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내 잠깐 이야기를 듣던 그는, 슬슬 교실로 가자는 교사의 말에 따라 천천히 담임의 뒤를 따라 걸어갔다. 아마 교사가 먼저 들어간 후, 전학생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소개를 하라는 순서가 아니었을까?
#201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3:14:06
배경이 배경이어서 그런가.. 뭔가 네이버 웹툰 중에 둘만 있는 교실 이었던가? 그게 떠올랐어! 동갑 고등학생이 둘 뿐이고, 그 위에 선배 하나 있는 시골 배경이었는데.
괜히 유키와 마이만 딱 고2라서 둘이서만 교실 쓰는 그런 것도 떠올라버렸다..ㅋㅋㅋㅋ
#202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3:17:32
그런 설정으로 할까...???!!
#203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3:18:31
서류상으로 등록된 2학년은 몇 명 더 있는데 어디론가 가서 안 나오거나... 스스로의 삶을 찾아 도시로 떠났거나....(중졸) 아니면 그냥 밭일하거나 나오기 싫다고 안 나온다거나...
#204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3:39:15
ㅋㅋㅋㅋㅋ 마이주 그 설정이 끌리는거야?!
시골이니까 충분히 가능할 것 같기도 한 설정이긴 한데 마이주가 괜찮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
#205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3:42:55
이번 일상은 이렇게 끝내는 걸로 하고 오늘은 설정 고민이나 조금 더 해볼까!

사실 전교생 5~15명 수준 생각하긴 했었거든!
#206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3:56:58
내 기억상 마이가 있던 세계관의 시골은 그렇게 작은 시골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일단 그 설정을 바꾼거라고 알면 될까? 싫은 것이 아니라 일단 확인겸 해서!
#207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3:59:07
원래 있던 차원의 세계는 내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니까.....!
그래서 처음에 막 이것 저것 정해보자고 이야기 해본것도 있어
#208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4:00:39
그건 그렇긴 하네? 확실히?
어쨌든 설정 관련으로 조금 더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시골이니까 일단 나도 전교생 수는 적은 것도 좋다고 생각하긴 하거든.
물론 일상에서 반에 여러 명이 있다고 한 것 같지만.. 그거야 살짝 바꾸면 그만인 문제긴 하니까!
#209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4:04:11
일단 정해야 하는것은...

1. 학교의 규모
2. 마을의 규모와 인프라 수준
3. 신사 관련(1년에 1번 축제 있음)

정도겠고
학교 규모야 반 규모 *3 정도 하면 될 테니...
어떻게 할래?
#210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4:16:41
음. 일단 내 개인적으로는 1번은 지금 마이주가 생각하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 애초에 시골 배경이니 그렇게 큰 학교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거든.
2번째는.. 너무 클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진짜 아무것도 없는 깡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정도? 작긴 해도 애들이 놀만한 놀거리가 읍내에 있다거나 하는 느낌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3번째는.... 여름 축제 크게 하는 것으로 하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딱히 거기서 모시는 신 같은 것은 안정해도 될테고!
#211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4:23:26
좋아!

그렇다면 다시 2번으로 돌아가서, 적당히 놀만한 놀거리라 하면 무얼을 말 하는걸까? 애들 놀거리라 했으니 게임센터 작은게 하나 정도?

여름 축제 좋아~
여름방학때 축제 하면 나중에 둘이 뭐 중책으로 뽑혀도 재밌겠네!
#212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4:27:59
그냥 작게 쇼핑할 수 있는 상점가같은 시장, 작은 크기의 식당가와 오락실에 노래방에 시골에도 있을법한 패스트푸드점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우리나라 시골에도 어지간하면 롯데리아는 다 있으니 말이야.

보통 읍내는 마을 사람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터미널이나 역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한 시설도 많으니까!
#213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4:38:04
좋아
사이제리아가 입점되었을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

그렇다면 읍내까지의 거리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했어? 차 타고 30분 정도? 아니면 더 가깝게?
#214유키주(2623f0ed)2026-05-27 (수) 14:40:02
버스타고 15분 정도면 적절하지 않을까? 걸어서 가기는 조금 어렵지만 동네 버스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는 느낌으로!
#215마이주(03afaa01)2026-05-27 (수) 14:47:33
앗 생각 이상으로 인프라가 괜찮은걸? 좋아!
나중에 둘이서 버스 타고 읍내로 가서 셔핑 하고 오면 되겠다!
#216유키주(a75887a8)2026-05-27 (수) 15:04:30
생각해봤지만 정말로 깡촌 시골마을이면 아무래도 일상거리가 제한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
그리고 한국 기준으로 봐도 요즘 시골도 다 그 정도는 하더라. ㅋㅋㅋ 우리 시골집도 솔직히 촌동네인데 있을 것은 다 있어 ㅋㅋㅋ
#217마이주(3ec6c0cb)2026-05-27 (수) 15:51:41
ㅋㅋㅋㅋㅋ 그렇긴 하지.
서로 버스 잘못 타서 다른 곳에서 냐려서 한참 서로 찾겠다고 고생하는 일상도 생각 나는걸?

오늘은 이만 들어가 볼게! 잘 자!
#218유키주(a75887a8)2026-05-27 (수) 15:53:04
ㅋㅋㅋㅋ 그건 그것대로 재밌겠다! 암튼 잘 자!!
#219마이주(159fe943)2026-05-28 (목) 10:35:33
좋은 목요일!
#220유키주(a75887a8)2026-05-28 (목) 11:02:20
갱신이야! 마이주도 좋은 목요일!!
#221마이주(3ec6c0cb)2026-05-28 (목) 12:37:55
좋은 좋은 목요일!
#222유키주(a75887a8)2026-05-28 (목) 12:45:08
안녕! 마이주! 어제 정한 3개는 일단 저 정도로 정하면 될까? 그러고 보니 1번에서 반은 정말로 유키와 마이만 같은 2학년 반인 것으로?
#223마이주(3ec6c0cb)2026-05-28 (목) 14:39:48
음~ 교실에 주기적으로 나오는건 유키랑 마이 이렇게 둘 뿐인걸로 할까? 초반엔 그게 더 재밌을 것 같고
나중 되면 NPC 설정해서 집어넣어도 좋을 것 같아서 여지만 두는걸로!
#224유키주(a75887a8)2026-05-28 (목) 14:45:23
아무래도 주역은 그 둘이니까! 일단 그렇게 잡자!! 오케이!
#225마이주(78b2e478)2026-05-29 (금) 01:25:45
어제는 기절해버렸다 🥲
좋은! 금요일!
#226유키주(148d1cfc)2026-05-29 (금) 10:03:31
즐거운 금요일에 퇴근이다! 야호!!
#227마이주(78b2e478)2026-05-29 (금) 10:31:05
야호! 나도 퇴근이야!
#228유키주(148d1cfc)2026-05-29 (금) 10:49:28
하루 수고했어! 마이주! 와! 이제 주말!
#229마이주(c5738bf9)2026-05-29 (금) 11:30:24
이제 주말!!!! 유키주는 이번 주말 계획 있어?
#230유키주(148d1cfc)2026-05-29 (금) 11:51:09
딱히 일정은 없어! 잠깐 외출하고 올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집에만 있지 않을까 싶네!
#231마이주(996ef0ce)2026-05-29 (금) 12:44:14
좋은데? 최고인데!
#232유키주(148d1cfc)2026-05-29 (금) 12:50:04
마이주는 어떤데? 주말에 바쁠 것 같아?
#233마이주(996ef0ce)2026-05-29 (금) 12:59:56
토요일 오전은 항상 그렇고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시간 비어!
#234유키주(148d1cfc)2026-05-29 (금) 13:02:37
좋구나! 일단 여기서 노는 것이 아니더라도 쉴때는 푹 쉬어!! 주말에는 그래도 쉬어야지!
#235마이주(90064931)2026-05-29 (금) 15:25:41
응 고마워! 유키주도 푹 쉬고 편안한 주말 되길 바라는거야!!
#236유키주(5ee21479)2026-05-29 (금) 15:31:11
나는 지금도 푹 쉬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사실 방향성이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뭔가 정말로 보이 미츠 걸 시골 청춘물이 되어버린 것 같네. 이거.
#237마이주(bc7fe2a0)2026-05-30 (토) 00:25:02
하다 보면 점차 바뀌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238마이주(bc7fe2a0)2026-05-30 (토) 00:25:05
좋은 토요일!
#239유키주(5ee21479)2026-05-30 (토) 02:52:25
마찬가지로 좋은 토요일이야!!
#240마이주(bc7fe2a0)2026-05-30 (토) 07:26:49
다음 일상은 어떻게 할까 고민중이야...
선생님 나갔을 때의 쉬는시간이나(이러면 NPC가 조금 필요할지도)
아니면 점심시간이라던가....
#241유키주(5ee21479)2026-05-30 (토) 08:32:59
역시 학교에 왔으니 짧게 쉬는 시간 혹은 체육 시간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무래도 일반 수업 시간에는 행동이 굉장히 제약이 되니 말이야.
#242마이주(2dfa14dc)2026-05-30 (토) 08:51:50
체육시간 좋네! 혹시 괜찮으면 그 상황으로 선레 부탁해도 될까? 더 필요한거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거나 자유롭게 설정해도 좋으니까!
#243유키주(5ee21479)2026-05-30 (토) 09:46:29
토요일이라서 뒹굴거리니 벌써 이 시간이네! 알았어! 선레 천천히 작성해볼게!
#244유키 - 마이(5ee21479)2026-05-30 (토) 09:50:08
전학을 온 첫 날. 유키는 천천히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도시의 학교에 비하면 건물도, 교사의 수도, 학생 수도 모두 적었으나 그렇기에 오히려 조금은 평화롭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만큼 그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시설이 도시에 비해서 조금 떨어질지도 모르나 아예 못 버틸 정도는 아니기도 했고. 오히려 구수한 느낌이 들어 유키는 생각보다 이곳을 마음에 들어했다. 물론 이게 한순간의 흥미일수도 있으나, 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일 아니겠는가.

어쨌든 이번 시간은 체육 시간. 작게나마 마련된 남자 탈의실에서 체육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천천히 운동장으로 나왔다. 학생 수가 확연히 적었기에, 운동장이 유난히 넓어보인다고 생각하며 그는 이곳이 시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일단 가볍게 운동장을 뛰는 것부터 시작인걸까. 2바퀴를 뛰라는 교사의 말에 따라 유키는 반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뛰었다. 공을 다루는 것은 잘 못하긴 하지만, 그 외의 운동신경은 나름 괜찮은만큼, 그는 다른 이들과 비슷한 속도로 페이스를 맞췄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어떤 체육활동을 한다는 말 있었어? 여기도 대체로 그냥 자유롭게 체육 활동 하라는 편이야?"

바로 근처에 있던 마이에게 말을 거는 것은 당연히 그녀가 이 중 제일 친근하기 때문이었다.
#245마이주(ee3f4157)2026-05-30 (토) 09:53:28
체육복 어떤거 입고 있을까 고민중인 저녁이야...
#246마이 - 유키(ee3f4157)2026-05-30 (토) 09:58:55
유키가 가볍게 뛰고 있는 반면에 마이는 울상에 죽음을 문턱에 준 사람처럼 따라잡고 있었다. 뛰는 포즈 부터 흐느적거리는 것이 영 효율적으로 몸을 쓰지 못하는 모양인게 보인다. 숨소리는 거칠고 종종 사레가 들렸는지 기침 소리도 나온다.

" .....! "

말이 걸어온 마이는 유키를 보며 대답을 하려는 듯이 손짓을 하다가, 결국 콜록 콜록 컥 헥 걸리며 천천히 속도를 줄이다가 제 자리에서 무릎을 짚고 상체를 숙여 숨을 골랐다.

" 흐우... 흐..... 케헥...! "

회복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
#247유키 - 마이(5ee21479)2026-05-30 (토) 10:15:50
"...어이쿠."

생각보다 운동은 잘 못하는걸까? 길 다니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하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게 뛰는 모습에 유키는 당황하며 두 눈을 깜빡였다. 괜히 말을 걸었나 싶어 그는 저도 모르게 머리를 손으로 긁적였다. 일단 뭔가 말을 거는 것은 좋지 않겠다는 판단을 하며 유키는 가볍게 뛴걸음을 하면서 마이를 바라보다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일단 굳이 대답하진 말고, 조금 진정되면 손 잡아. 천천히 뛰자."

물론 다른 이들보다 훨씬 늦게 도착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천천히라도 끝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유키는 혼자서 달리게 하는 것보다는 역시 자신도 늦게 들어가더라도 천천히 달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제안했다.

물론 그 손을 잡을지는 마이의 자유였지만.
#248유키주(5ee21479)2026-05-30 (토) 10:16:11
그러게. 요즘 체육복은 어떤 디자인일까? 일단 가볍게 트레이닝 복 느낌의 체육복이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249마이 - 유키(ee3f4157)2026-05-30 (토) 10:41:58
하루에 수km를 걸어다니는 만큼 체력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신체 조응력이 맞아 느리고 익숙한 행동이 아니라면 이렇게 될 뿐. 마이는 자신의 앞에서 나긋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 유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금 더 숨을 골랐다.

" 응… "

내밀어준 손을 덥석 잡았다. 상대가 예상한 것 보다는 조금 강할지도 모르겠다.

" 체, 체육 시간에는...! 보통... 달리기 하고... 자유.... "

이전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달렸기에, 이제는 대화가 가능해진 미야마.
#250유키 - 마이(5ee21479)2026-05-30 (토) 11:42:18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자 유키는 살며시 속도를 올려, 조깅과 비슷한 속도로 천천히 뛰었다. 이 정도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판단했다. 이것도 만약 힘들다고 한다면, 조금 더 속도를 줄여야겠지만.. 그건 상황을 보고 판단할 일이었다. 우선 앞만 바라보며 그는 천천히 달렸다.

"그렇구나. 자유구나. 그렇다면 미야마는 보통 뭘 해? 혹은 다른 애들은?"

도시라면 보통 다 모여서 축구를 하거나 배구를 하거나 피구를 하거나 농구를 하겠으나, 이곳은 과연 어떨까. 수가 적은만큼 뭔가 단체로 공놀이를 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그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다행인 일이었다. 그는 공을 다루는 운동은 잘 못했으니까.

"그래도 자유롭다고 하니 다행이야. 당장 수행평가나 그런 것은 없다는 거잖아?"

역시 자유롭게 운동하고, 쉴 땐 쉬는 것이 좀 더 재밌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미소를 지었다.
#251마이주(ee3f4157)2026-05-30 (토) 12:12:38
상사와 밥을 먹었어요....
술도 좀 먹었다...! 미안! 갑자기 불려서!
#252마이 - 유키(a7ec1195)2026-05-30 (토) 12:44:39
" 좋아하는... 바위가 있어서....! "

숨이 거친 와중에도 열심히 코로 두 번 들이고 입으로 뱉는 호흡법을 착실하게 지키는 중이라 대답의 속도가 느리다.

" 나는.. 바위.. 보러 가고...! "

마이는 주변을 둘러봤다. 이미 전부 제 할 것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 남자애들은... 축구를, 한다던가...! "

" 여자애들은, 산책 한다던가...! "

2바퀴의 끝이 보이자 마이는 손에 쥐었던 힘을 푸르고 뛰는 속도도 줄였다가, 옆에서 달려준 유키를 바라본다.

" 유키는, 흐엑.... 뭐하러, 갈 거야..? "
#253유키주(5ee21479)2026-05-30 (토) 12:48:28
앗. 아니야! 꼭 실시간으로 해야 할 필요는 없는걸! 나도 할 거 하다가 한번씩 보는 정도이고!
어쨌든 토요일인데 상사와 밥 먹고 술 먹는다고 수고했어!!
#254유키 - 마이(5ee21479)2026-05-30 (토) 12:50:45
말 그대로 정말 자유롭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바위를 보러 간다니. 그 정도로 자유롭게 해도 되는건가? 역시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도착할 무렵, 살며시 손을 풀어주며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뛰었다. 도착점에 서서 후우 숨을 내뱉으며 그는 가볍게 몸을 풀어주듯이 손목을 흔들고, 발목 또한 살살 돌렸다. 근육이 놀라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글쎄. 나는 오늘 막 왔으니까. 이렇게까지 자유로울줄은 몰랐거든."

뭘 할지 정말로 고민하듯, 그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조금 흥미가 생겼는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미야마가 좋아하는 바위가 뭔지 궁금한데, 나도 보러 가도 돼?"

어떤 바위이길래 좋아하는 것일까. 그리고 굳이 그 바위를 보러가는 이유도 궁금했기에,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255마이 - 유키(259b9233)2026-05-30 (토) 14:55:05
" 아아... "

마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했다. 도시의 체육시간은 그 시간을 꽉 채워서 무언가를 하는걸까? 수행평가를 언급한 것을 보니 무엇인가 시험을 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 꺼림직했다.

" 다른 친구들은 안 좋아하던데, 음.. 마음대로 들추거나 하면 안 된다? "

꽤나 소중한 바위인듯 마이는 주의사항부터 일러주고는 천천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뙤약볕이 강한 운동장의 모퉁이를 따라 걷다가, 음수대 뒷편 작은 그늘 뒤에 이끼가 낀 바위(라기엔 꽤 작았다. 두 손으로 들면 들릴법한 사이즈니까)를 보여주었다.

" 이거야! "
#256유키 - 마이(72fd3cb9)2026-05-30 (토) 15:48:48
"그러니까 괜히 더 궁금한데?"

대체 어떤 바위이길래? 그렇게 생각하면서 유키는 관심을 가지며 마이의 뒤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아니었기에 크게 덥다까진 아니었으나, 가능한한 그늘길로 걸으려고 하며 그는 음수대 뒷편까지 향했다. 그리고 거기에 있는 작은 바위를 바라보며 고개르 갸웃했다. 그러니까 이거?

"...뭔가 바위치고는 조금 작아보이긴 한데... 이걸 왜 좋아해?"

정말 순수하게 궁금하다는 듯, 그는 그렇게 물어보면서 고개를 숙여 바위를 가만히 바라봤다. 생긴 것이 예쁜가? 아니면 색이 예쁜가? 아니면 뭔가 특별한 뭔가가 있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지만 역시 도시 남학생의 시선엔 그냥 평범하게 보였기에 그는 절로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마이에게 향했다.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이.
#257마이 - 유키(54ec08f5)2026-05-30 (토) 15:56:37
" 이끼가 예뻐. "

마이는 그 앞에 조심스레 쪼그려 앉아서 손을 뻗고는 살살 이끼를 만지기 시작했다.

" 그리고 이 밑에는 공벌레가 몇마리 살고 있거든. 아직 낮이라 많이 보이진 않지만.. 아 여기에도 있어. "

희고 긴 손가락을 뻗어 바위틈 사이에서 뽈뽈거리는 작은 공벌레 하나를 가리켰다. 눈은 대단히 흥미로운 것이라도 보고 있는 것 처럼 크게 뜨여 반짝이고 있었다.

" 식수대 근처여서 일정한 습도가 유지되는건 맞지만, 공벌레가 먹을 건 많이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전히 있는게 신기해서... "
#258유키주(f81bc5ea)2026-05-31 (일) 02:03:09
어제 거의 이후에 잠들었어.. 오늘 좀 일정이 있어서 저녁에나 답레 잇기 가능해! 즐거운 일요일 보내!
#259마이주(07e64007)2026-05-31 (일) 02:28:24
응응 물론이지! 좋은 일요일 되길 바라!
#260유키 - 마이(72fd3cb9)2026-05-31 (일) 11:09:01
"이끼? 근데 공...벌레?"

공벌레라고 하면 벌레 아니야? 그 둥글둥글한 벌레? 만지면 공처럼 몸을 만다는 그 벌레? 그게 여기에 있어?! 유키의 머릿속이 순간 복잡하게 돌아갔다. 그러니까 그걸 보려는거야? 아니면 조심하라는거야? 혼란스러운 표정과 눈빛을 숨기지 못하고 유키는 그저 눈을 깜빡였다. 그러다 그녀가 가리키는 곳에서 벌레가 하나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자 유키는 절로 히익 소리를 내며 뒤로 물러섰다.

"아, 아니. 버, 벌레 빨리 치워야 하는 거 아니야?!"

물론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여기에 사는 것일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도시에서 살던 그에게 있어서는 벌레는 매우 끔찍한 생명체였다. 아무러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정말로 크게 당황하며 그는 어..어...하는 소리를 하다가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 무는 건 아니지? 그 벌레?!"
#261유키주(72fd3cb9)2026-05-31 (일) 11:09:08
돌아오니 이 시간이네.. 갱신이야!
#262마이주(449b2150)2026-05-31 (일) 11:12:52
어서와! 좋은 외출이었어?
#263유키주(72fd3cb9)2026-05-31 (일) 11:16:39
나름대로는! 원래 오늘 집에서 쉴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생겨서 길게 나갔다 온 바람에 조금 피곤한 것은 있어..
#264마이주(449b2150)2026-05-31 (일) 11:36:00
아하...!
나도 항상 일요일이 되면 시간에게 멈춰달라 부탁하는 삶이라.... 피곤한 일요일의 슬픔을 이해할 것 같아....
#265유키주(72fd3cb9)2026-05-31 (일) 11:51:41
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주는 주 4일제잖아? 수요일에 쉬니까!
#266마이주(96acfd2c)2026-05-31 (일) 13:53:39
나는 아니야....
#267마이 - 유키(96acfd2c)2026-05-31 (일) 13:58:15
" 응. 공벌레. 쥐며느리랑 헷갈릴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공벌레야."

마이는 히익 소리를 내는 유키를 눈치채지 못 한 모양인지, 가리키던 손가락을 뻗어서 공벌레를 콕 하고 건드려보았다. 둥굴게 몸을 말아버린 공벌레를 조심스레 주워들어 손바닥 위에 얹고는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팔을 뻗는 순간에야 기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 음.... 원래 여기 살던 친구들이니까. "

조금 섭섭한 눈치로 마이는 공벌레를 다시 바위 틈 사이에 굴려 넣었다. 가까이서 보았으면 하는 마음은 이제 곱게 접어 사라지고 말았다.

" 공벌레는 기본적으로 겁이 많으니까. 유키, 벌레 무서워 해? "

어렸을 적에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이상하다 하는 생각을 하며 유키를 빤히 올려다 보았다. 시선은 넥타이 쯤으로 고정되어있다.

" 도시보단 많을텐데... 벌레.... "
#268유키주(72fd3cb9)2026-05-31 (일) 13:58:34
엗.... 그럼 미리 수고해!! ;ㅅ;
#269유키 - 마이(72fd3cb9)2026-05-31 (일) 14:00:58
"그...무서워한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아. 아무래도 도시의 삶을 계속 살다보니."

물론 어릴 때는 매미라던가 이런 것도 아무렇지도 않게 잡은 것 같지만 지금 잡으라고 하면 글쎄? 잡으라면 잡을 수는 있겠지만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진 잘 모르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여기서 지내다보면 조금 익숙해질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었다.

"도시에선 이런 벌레는 아무래도 찾아보기 힘드니까. 잘해봐야 나비나 잠자리 정도가 가직이거든. 그 정도는 지금도 괜찮긴 한데..."

뭔가 면목이 없다는 듯이 그는 괜히 시선을 회피하면서 제 머리를 오른손으로 긁적였다. 그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제대로 마이의 시선과 제 시선을 맞추려고 했다. 그리고 정말로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실망했어? 벌레...약해져서."
#270마이 - 유키(96acfd2c)2026-05-31 (일) 14:15:26
" 그렇구나.... "

마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유키의 변화를 받아들였다. 먼 곳에서 온 손님이었고, 오랜 시간 오지 않았다가, 이제야 기껏 찾아와주었다. 그러니 그 사이에 있었던 많은 일들과 바뀐 삶의 태도가 한 둘 있다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 실망은, 아니야. "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다가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무릎을 짚고 일어났다. 자리에 서서는 손을 털었다.

" 조금 아쉬울 뿐이지. "

유키는 멀리 나아갔는데, 나는 아직 변한게 없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드는걸지도 모르겠다.
#271유키 - 마이(72fd3cb9)2026-05-31 (일) 14:39:30
"...뭔가 미안."

아쉬울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뭔가 더 많은 감정이 있는 것 같아 유키는 괜히 미안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벌레. 다시 강해져야하나. 하지만 어떻게 강해질 수 있지?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끄응...소리를 냈다. 그러다 격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는 마이를 바라봤다.

"그, 그래도 다른 것은 다 이전처럼 할 수 있을거야! 물고기 잡는거라던가, 너랑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라던가 말이야!"

나름대로 밝은 목소리를 내면서 그는 마이를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보였다. 그래도 배우라고 정말로 상큼하면서도 밝은 미소였다. 물론 그게 그녀에게 어떻게 닿을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어쨌든 다른 구경하기 좋은 것도 알려줄래? 이 바위도 알게 되었고, 다른 좋아하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 응?"
#272마이주(96acfd2c)2026-05-31 (일) 14:40:51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만 자러갈게! 고마워, 내일봐!
#273유키주(72fd3cb9)2026-05-31 (일) 14:44:11
오케이! 잘 자! 마이주!!
#274마이주(f9b78936)2026-06-01 (월) 09:55:22
오늘 너무 피곤해서 집 가서 바로 잘 것 같아... 기다리지 말아줘!
#275유키주(c66d827b)2026-06-01 (월) 10:29:52
확인했어!! 푹 쉬고 푹 자길 바랄게!!
#276마이주(cd427ba4)2026-06-02 (화) 09:35:11
좋은 화요일!
#277유키주(bbc5fa7f)2026-06-02 (화) 10:43:13
좋은 화요일이야!! 갱신!
#278마이주(80b82977)2026-06-02 (화) 12:35:05
안뇽!!!
#279유키주(bbc5fa7f)2026-06-02 (화) 12:36:47
마이주도 안녕! 오늘은 기운이 넘쳐보이네!
#280마이주(80b82977)2026-06-02 (화) 12:53:03
어제 많이 자고 오늘 일이 좀 없었거든 헤헤
#281유키주(bbc5fa7f)2026-06-02 (화) 12:57:37
조금이나나 푹 쉬어서 다행이야! 하지만 내일은 일해야 했던가...?
#282마이주(3f98bfab)2026-06-03 (수) 01:20:17
오늘도 일이지... 어제는 미안 팔팔해서 조금만 쉬었다가 답레 쓰려고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오전 3시에 기상하더라...
#283마이주(3f98bfab)2026-06-03 (수) 01:20:31
오늘은 퇴근하고 밥 먹고 바로 작성할테니까 말이야!
#284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02:04:47
ㅋㅋㅋㅋㅋ 괜찮아! 원래 자기 기력은 어쩔 수 없는 법이야! 기절잠할수도 있지! 오늘도 일 힘내!
#285마이주(3f98bfab)2026-06-03 (수) 03:40:30
유키주는 좋은 휴일 되길 바라!
#286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04:11:39
안 그래도 푹 쉬는 중이야!! 나중에 봐!
#287마이 - 유키(022ce4c5)2026-06-03 (수) 10:55:48
" 미안해 하지 않아도 돼. "

마이는 머리를 긁적이는 유키를 보고, 가벼운 미소를 띈 체 대답했다. 벌레에 약해졌다면 벌레와 상관 없이 함께하면 될 뿐이다. 마치 바로 다음번에 상대가 한 말들처럼 말이다.

" 다른 구경하기 좋은 곳... 신사나 계곡? 하지만 지금 수업 시간이기도 하고...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잠깐 정도는 나갔다 와도 될지도 모르지만... "

중간 중간 수업 시간을 비우는 경우도 있다. 각자 사정이 있으면 어쩔수 없이 가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참배하러 가겠다는 말을 이해해 주실까...?

" 개구멍 이라던가? "

아침에 본 그거 맞습니다.
#288유키 - 마이(c2da4d98)2026-06-03 (수) 11:02:49
"응? 잠깐 나갔다 오는 것이 가능해? 아니. 물론 나도 중간에 양해를 구하고 나간 적은 여러번 있긴 하지만..."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촬영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지는 경우였다. 그런 것이 없는데 잠깐 나갔다 오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싶어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멍한 표정을 짓고 가만히 마이를 바라보던 유키는 개구멍이라는 말에 그만 웃음을 터트렸다.

"개구멍 보여주려고? 하하. 설마 그게 언급될 줄은 몰랐는데.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좀 궁금하긴 한데?"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잠깐 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 유키는 유혹에 넘어가기로 했다. 어디까지나 보기만 할 뿐, 실제로 그걸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 등교는 반드시 교문으로! 학생의 본분이 아니겠는가. 수업이 다 끝난 후라면 모를까.

"참고로 묻는건데 많이 이용해?"
#289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11:02:59
어서 와! 마이주!!
#290마이주(022ce4c5)2026-06-03 (수) 12:07:31
안녕 안녕~!
#291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12:32:33
오늘 하루는 일 열심히 했어? 정말 고생했어!!
#292마이 - 유키(022ce4c5)2026-06-03 (수) 12:57:50
오늘 하루... 정신 없더라...!
그래도 이제 누워서 쉬니까 말이야!
주중에 기력 회복 해서 주말에 일상 몰아하기...
#293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13:00:51
여러모로 고생 많이 했어! 응 쉴때는 푹 쉬어야지!!
#294마이주(022ce4c5)2026-06-03 (수) 13:05:44
개구멍 등교,... 없는 일이구나....
#295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13:08:00
적어도 지금은? 그런데 시골에서 지내다보면 어느 순간 한두번은 유키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마이가 좀 더 꼬시면 가능할수도 있는거고! 일단 도시 생활을 하는 유키에게는 개구멍 등교는 생각도 못한 일이니 말이지
#296마이주(022ce4c5)2026-06-03 (수) 13:27:41
그렇겠지? 유키네 학교생활는 어땠을지도 나중에 듣고싶다
#297유키주(c2da4d98)2026-06-03 (수) 13:38:33
그건 이제 일상에서 천천히 풀어보는 것으로 할게!
그런데 살짝만 말하자면 유키는 아무래도 아역배우 출신이라서 학교 생활에 대한 추억이 많이 없어. 학교 생활을 좀 더 만끽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있고!
#298마이주(25d522a3)2026-06-04 (목) 01:20:18
이해할 수 있지... 여기 학창생활이 상상 속의 학창생활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좋은 목요일~
#299유키주(5fd71256)2026-06-04 (목) 11:59:47
으악! 오늘은 좀 바빴다!! 갱신!
#300마이주(2fb766ac)2026-06-04 (목) 12:30:43
안녕 어서와!
#301유키주(5fd71256)2026-06-04 (목) 12:38:57
안녕! 마이주!! 오늘은 묘하게 시원하면서도 더운 느낌이야
#302마이주(ed6b1e0d)2026-06-04 (목) 15:48:23
그러게... 날씨가 참 오락가락 하기도 하고
추운게 제일 좋지만!

유키는 겨울을 제일 좋아하려나(웃음)
#303유키주(43a01664)2026-06-04 (목) 16:02:33
ㅋㅋㅋㅋ 오늘은 조금 피곤하긴 해서 이것만 쓰고 갈게!
유키는 봄 겨울 가을 여름 순으로 좋아해! 예상한대로 자신이 유키이기에 눈이 내리는 겨울은 나름 좋아하는 편이야!

그리고 잘 자!
#304마이주(58498a21)2026-06-05 (금) 00:30:32
좋은 금요일!!
봄 겨울 가을 여름인가

마이는 가을 봄 여름 겨울 순이려나~
#305유키주(43a01664)2026-06-05 (금) 10:52:59
가을은 추운 것을 싫어하는 모양이구나? 그 와중에 둘 다 봄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하니 봄이면 완전히 행복하게 잘 다니겠네!
#306유키주(43a01664)2026-06-05 (금) 11:01:26
아. 가을은이래.. 마이는!! 가을 봄 순서를 보다가 가을이라고 해버렸어!! ;ㅅ;
#307마이주(ac0220ae)2026-06-05 (금) 11:01:53
그러게 말이야!

추운게 싫다기 보다는 볼게 많이 없어지니까! 마이 입장에서는 언제나 여름이 최고인거지~

안뇽 좋은 오후!
#308유키주(43a01664)2026-06-05 (금) 12:30:35
으악! 조금 늦게 봐버렸다! 마이주도 안녕! 확실히 시골엔 겨울이 되면 조금 썰렁해지긴 하니까. 하지만 하얀 눈이 쏟아지면 그것도 엄청 예쁘지 않을까?!
#309마이주(feaf13a4)2026-06-05 (금) 13:05:46
예쁘긴 할테지만!
마이도 눈놀이 좋아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바위 밑에 공벌레 못 보는게 더 마음에 쓰이는거지!
#310유키주(43a01664)2026-06-05 (금) 13:22:21
이럴수가! 마이는 공벌레를 진짜로 좋아하는구나! 다른 벌레류도 좋아하는 편이야?
#311마이주(84b18bdf)2026-06-06 (토) 00:44:52
아악 못 보고 자버렸다....
그럼! 거의 대부분의 벌레와 동식물류를 좋아해!
#312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2:42:41
졸리면 잘 수도 있는거지! 아무튼 유키는 벌레는 이제 좀 익숙하지 않아도 동식물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야!
그러니까 동물 쪽으로 유대감이 생길수도 있을 것 같다!
#313마이주(32f1e00c)2026-06-06 (토) 02:47:38
새랑 사슴이 보이는 곳으로 데려가줘야겠네!
이해해줘서 고마워 🥲
#314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3:31:46
그야 나도 졸리거나 피곤하면 쉬니까! 얼마전에 잡담 어장에서도 말이 나오더라. 요즘은 가볍게 노는 느낌이 너무 달라졌다고. 그걸 보고 굉장히 공감했거든.
마이주가 막 말없이 며칠이나 무통잠으로 사라지고 그런 것이 아니면 갑자기 딴거 하러 가거나 해도 이해 가능하니까 얼마든지 편하게 해줘!
새랑 사슴이라. 둘 다 유키는 엄청 좋아할 것 같아! 굉장히 흥미 보이고 눈 반짝반짝 빛낼 것 같네!
#315마이주(84b18bdf)2026-06-06 (토) 03:58:32
우우 이해에 감읍할 따름......
하긴 예전에는 나도 새벽까지 일상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체력이나 생활 환경이 안 맞으니까 말이야

가기 전에 설명이나 잔소리 엄청 할 것 같지만,,,, 견뎌라!
#316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4:20:40
우리는 일하러 온 것이 아니라 일 끝나거나 자유 시간에 놀려고 온 것 뿐인걸! 일종의 취미인데 거기에 강박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
나도 몇 년 전이라면 새벽 4시까지 일상 돌리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 건 안되고 그냥 주기적으로 노는 것이 고작이야. 즉 지금처럼 집에 있을때 한정으로! 밖에 나가면 일상 아예 안 돌리고 그러는걸. 그럴 기력도 체력도 안돼..ㅋㅋㅋㅋ

괜찮아! 잔소리 정도는 유키가 견딜거야! 반대로 마이가 도시에 오면 가고 싶은 곳이 있을지도 궁금해!
#317마이주(32f1e00c)2026-06-06 (토) 04:58:04
마이가 도시에 오면 서점이나 도서관, 박물관 같은 곳을 가보고 싶어할거야!
반대로 사람 많고 왁자지껄한 곳은 가면 초죽음 당하고 😚
#318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5:21:42
서점 도서관 박물관. 약간 좀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장소를 가고 싶어하는구나!
그럼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 같은 곳은 어떻게 생각해?
#319마이주(9f7e5509)2026-06-06 (토) 05:31:22
동물원 같은 경우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따라 생각이 갈리는데, 아쿠아리움은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긴 해. 어렸을 적에는 그래도 헤~ 하고 잘 다녔지만!
#320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5:37:47
ㅋㅋㅋㅋ 어릴 때의 헤하고 다니는 마이 왜 이렇게 귀엽지? 일단 마이는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한 동물들을 좋아하는거구나!
#321마이주(9f7e5509)2026-06-06 (토) 07:50:33
기본적으로는 그래! 동물의 특수성 같은것도 고려해야겠지만 말이야!
좁은 우리에 갇힌 1마리의 무리를 이루는 동물 < 최악 동물원
넓고 전문적인 케어를 받으며 관람객에 의하여 종의 보존과 보호에 도움이 되는 상태 < 웃.. 가보고싶다...
#322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7:51:59
그나마 국내로 치자면 서울대공원 같은 동물원을 좋아하려나? 거기도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케어 잘 해주고 환경도 잘 맞춰주고 있더라. 혹은 청주 동물원?
아무튼 이렇게 되니 마이를 데리고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동산 데려가고 싶어진다.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재밌게 즐기는 마이 보고 싶어
#323마이주(84b18bdf)2026-06-06 (토) 08:13:43
사실 나는 동물원 잘 몰라서.. 아마 그렇지 않을까? 이번에 보니까 늑구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던데 말이야

디즈니 랜드.... 사람 너무 많아서 화장실로 도망갔다가 줄 긴거 보고 울상으로 유키에게 집에 가자고 할지도 :3
#324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8:26:24
늑구가 사는 곳은... 엄청 넓지. 거기 실제로 가봤는데 진짜 넓어서 늑대들 뛰어다니기에는 진짜 좋더라. 한번 더 가보고 싶네!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것대로 엄청 귀여울 것 같은데! 마이는 일단 사람이 많으면 힘들어하는 타입이로구나!
#325마이주(9f7e5509)2026-06-06 (토) 08:36:14
맞아! 그래서 도시보다 시골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

유키의 귀여운 썰이나 프로페셔널한 썰도 들려줘!
#326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08:42:45
글쎄. 뭐가 좋을까. 좋아! 유키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막막 물어보라구!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은 유키는 이미지 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하는 편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로 보이는 소리지르기는 진짜 아무도 없는 것을 몇 번이나 확인한 공터에서나 하는 편인데 한번은 그런 공터를 발견해서 5일 정도 본 후에 아무도 안 오는 것을 확인하고 으아아아! 하면서 엄청 소리를 지르는데 하필 그 날 그 근처를 누군가가 지나가고 눈이 마주쳐버린거야.
그래서 유키는 어..하다가 굉장히 빠르게 머리를 굴려서 바로 연기하는 것처럼 넘어갔어!

"으아아아아! 아아아악! 아 진짜 짜증나아아(눈 마주침) 아아아......그러니까 그놈들을 잡아와! 내가 직접 심판할터이니..." 이런 느낌으로.

그리고 싱긋 웃으면서 여기서 연습하는거 비밀로 해달라고 하면서 사진 찍어주고 싸인도 해주고 넘겼다고 한다!
#327마이주(9f7e5509)2026-06-06 (토) 09:39: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다 귀여워~~~

마이가 봤으면 사슴 연기도 하냐고 했을 것 같아
#328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10:53:00
ㅋㅋㅋㅋㅋㅋ 사슴 연기라니!! 물론 사슴도 저런 울음소리를 내긴 하지만 말이야! 유키는 웃으면서 아니..그냥 연극 대사...라고 하면서 애써 웃지 않을까 싶네
#329마이주(9e5166ab)2026-06-06 (토) 11:38: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극에 사슴이 나오냐고 물어볼지도....!
#330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11:47:08
ㅋㅋㅋㅋ 사슴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거냐구!! 저렇게 생각하는 마이도 귀여워.
#331마이주(b09fb229)2026-06-06 (토) 12:52:26
저녁 먹고 돌아올게!
#332유키주(b691fd93)2026-06-06 (토) 13:18:21
천천히 먹고 와!!
#333유키주(5b661871)2026-06-07 (일) 02:05:30
오늘자 갱신!!
#334마이주(48449c98)2026-06-07 (일) 10:06:34
안뇽... 어제의 저녁이 술자리가 된 다음 필름이 끊겼다....

방 가서 답레 가져올게! 3시간 정도 걸려!
#335마이 - 유키(bcbc1947)2026-06-07 (일) 11:56:34
" 딱히 더 신기한게 있거나 하지는 않아서... "

예를 들면 수영장이라거나, 누군가가 맡아서 동물을 기르는 우리라거나. 그런 것은 학교에 없기 때문에 심심한 배경일 뿐. 궁금하다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금방이라도 가보려 했다.

" 나는 자주 사용해. "

힘차게 끄덕이는 머리. 일주일에 못해도 3, 4번은 사용하지 않을까.
#336유키주(5b661871)2026-06-07 (일) 12:16:59
저녁 외식이 잡혀서... 먹고 왔다! 갱신할게!!
#337유키 - 마이(5b661871)2026-06-07 (일) 12:21:44
"자주라.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지각해서 그래?"

적어도 오늘 일을 보면 지각 때문에 이용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모를 일이었다. 오늘만 특별한 것일수도 있지 않겠는가. 물론 지각을 한다고 해서 뭐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궁금했을 분이다. 자주 사용하는 이들은 보통 지각을 했기에 혼나지 않으려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어쨌든 그렇다고 하니까 꼭 봐야겠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유키는 그녀에게 안내를 제대로 부탁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진 오직 그만이 알고 있을 뿐이었다. 다만 묘하게 의미심장한 미소를 입에 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꿍꿍이가 조금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고 보니 크기는 얼마나 돼?"
#338마이주(c429053b)2026-06-07 (일) 12:31:52
좋은 저녁!
#339유키주(5b661871)2026-06-07 (일) 12:35:51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340마이 - 유키(c429053b)2026-06-07 (일) 12:46:15
" 응? 전혀. 지각하면 안 돼 유키. "

개구멍을 이용하는 주된 사유는 등굣길(그 비효율적인 산길)에서 이용하기 좋은 통로에 있기 때문이지, 지각해서 잡히기 때문이 아니었다. 에초에 지각도 한 적 없을 뿐더러, 강박적으로 늦지 않게 시간을 확인 했으니까... 하지만 이런 설명이 추가적으로 유키에게 제공되지는 않았다. 물어봐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 좋아, 이쪽이야. "

마이는 천천히 외벽 역할을 하는 펜스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쪽 손은 펜스 위에 얹어두고 걸어가니 퉁퉁퉁퉁 하고 쇠 울리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난다.

" 크기.... 음, 유키라면 조심해서 이용해야 해. "
#341유키 - 마이(5b661871)2026-06-07 (일) 12:50:04
"...그럼 왜 이용하는거야?"

정말로 모르겠다는 듯이 유키는 고개를 갸웃했다. 적어도 그의 상식 속에선 개구멍은 지각하는 이들이나 사용하는 것이었으니까. 지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굳이 그런 개구멍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당당하게 정문으로 등교를 하면 되지 않는가. 영문은 모르겠지만 일단 굳이 캐물으려고는 하지 않고 딱 그 정도로만 물어보며 유키는 마이의 뒤를 천천히 따라갔다.

그녀의 뒤를 따라 펜스를 따라 걸어가니 뭔가 묘하게 긴장되는 것 같아 유키는 침을 꿀꺽 삼켰다. 딱히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어른들 몰래 못된 짓을 하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일까. 기분이 묘하다고 느끼다가 그는 가볍게 웃었다.

"내가 조심해서 이용할 정도라면 사실상 나는 이용 못하겠네. 아쉬운걸?"

이어 그는 누가 들어도 장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목소리와 표정을 지으면서 마이에게 말을 이었다.

"그럼 넓은 것은 아니라는건데, 거기에 누군가가 커다란 돌을 옮겨서 막아두면... 이용 못하게 되겠네?"
#342마이 - 유키(4fb15146)2026-06-07 (일) 13:03:53
" 등굣길이랑 개구멍이랑 가까워서! "

오늘 왔던 길들을 천천히 설명하다보니 양 손으로 이런 저런 제스쳐도 취하게 되어 펜스에서 손을 뗀 모양세가 되었다. 하지만 또 설명이 다 끝나자 다시 펜스에 손을 얹고 가길 반복한다.

" 헉... 조금 넓혀줄까...? "

유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기꺼이 펜스에 구멍을 넓힐 각오는 되어있었다.

" ....... 막을 거야....? "

서글퍼 보이는 눈으로 상대를 올려다보다가, 두 기둥 사이에 있는 펜스 하나를 살짝 밀었다. 다른 녀석과는 다르게 낭창거리다가, 힘을 주어 미는 대로 밀려서 펜스와 기둥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343마이주(4fb15146)2026-06-07 (일) 13:04:07
Attachment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344유키 - 마이(5b661871)2026-06-07 (일) 13:41:06
"아니. 나는 아직 이용할진 모르겠어서. 그래도 신경써줘서 고마워."

애초에 개구멍은 좁으니까 의미가 있지. 너무 넓어지면 사실상 들킬 확률도 높아지고 막힐 확률도 높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굳이 넓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나중에 한두번은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그에게는 사용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지금만 해도 그냥 호기심에 보는 것 뿐이었으니까.

한편 막을 거냐고 서글퍼보이는 눈빛 공격을 하는 마이의 모습에 유키는 살짝 당황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비겁해. 미아먀."

물론 막을 생각은 없긴 하지만 이렇게 눈빛 공격을 하니 조금 치사하다고 생각하며 그는 입술을 삐죽였다. 한편 이어 그녀가 펜스와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만들자 그는 오 소리를 내며 가만히 펜스를 바라봤다. 이거 느슨해진 것이 열린건가?

"그건 그렇고 이게 아직 걸리지 않다니 조금 신기하네. 의외로 다 아는 건 아니지?"
#345유키주(5b661871)2026-06-07 (일) 13:41:15
바로 이해해버렸어! 저렇게 개구멍을 만들다니!!
#346마이주(4fb15146)2026-06-07 (일) 13:46:15
ㅋㅋㅋㅋㅋㅋㅋ 유키 눈빛 공격에 약하구나
#347마이주(fdc8fbbf)2026-06-07 (일) 13:50:13
오늘 여기까지만 하고 자러 가볼게, 내일 봐!
#348유키주(5b661871)2026-06-07 (일) 14:02:13
ㅋㅋㅋㅋㅋ 마이의 눈빛 공격이 굉장히 처량할 것 같은걸! 일단 수고했고 잘 자!!
#349마이 - 유키(246d4a37)2026-06-08 (월) 03:34:27
" 응. "

이용할지는 모른다는 말은, 언젠가 이용할수도 있다는 희망을 내포하는 말이 아닐까? 물론 내일부터 유키가 같이 등교를 해줄지는 미지수이지만, 아무튼 마이는 상대가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조금 더 힘을 주어 구멍을(정확히는 구멍이 아니지만) 넓혀본다.

" 비겁해? 뭐가? "

급히 고개를 돌리는 유키의 얼굴을 더 노골적으로 바라보며 무엇이 그렇게 비겁했는지 물어본다. 어디가, 어떻게, 왜? 물론 본인이 스스로 지어낸 표정의 파괴력은 추억보정까지 있는 상대에게 큰 타격으로 적용할 수 있었겠다만, 마이 본인 스스로 거기까지 자각할 수는 없었다. 예쁘장 하다고 해 봐야 연애와 자기 자신을 꾸미는 데 관심 있는 이들에게나 좋은 것이지, 마이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였기 때문에.

" 음... 모르겠어. 아시는데 그냥 두고 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내가 모르는 이런 펜스가 더 있을수도 있고.... 아..! "

마이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이 상대를 바라보며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아니면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기 시작했다.
#350마이주(246d4a37)2026-06-08 (월) 03:34:36
안녕 월요일
#351유키 - 마이(944e87cd)2026-06-08 (월) 10:49:18
"그, 그렇게 눈빛 공격을 하는 그거. 마음 약해지잖아."

괜히 투덜거리면서 그는 일단 그녀의 시선을 계속해서 회피했다. 저렇게 바라보는데 마음이 안 약해질 이가 누가 있단 말인가. 적어도 유키는 냉혈한이 아니었기에 저런 눈빛을 보면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막을 생각은 없었지만, 설사 막을 생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저런 표정을 보면 막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다. 안 그래도 예뻐가지고선. 그런 투덜거림까진 굳이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의외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까진 지각을 하지 않았기에 잡지 않은 거지. 지각할 때 저걸 이용하면 잡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그는 가만히 그 개구멍을 바라봤다. 영 미덥지 않은 공간이었기에 그는 절로 흐음- 소리를 내며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는 와중, 갑자기 마이에게서 아! 소리가 들리자 자연스럽게 유키의 시선이 돌아갔다.

"응? 왜? 무슨 할 말 있어?"
#352유키주(944e87cd)2026-06-08 (월) 10:49:26
월요일 나 힘냈어..갱신!
#353마이주(9f735e2d)2026-06-08 (월) 10:51:26
나도...! 좋은 저녁!
#354유키주(944e87cd)2026-06-08 (월) 12:43:33
으악. 갱신하고 잠깐 개인 할 거 하고 오니 이 시간이다! 늦었지만 마이주 안녕!
#355마이주(54c87245)2026-06-08 (월) 12:48:01
안녕 안녕! 월요일은 힘드니까 말이야 🥲
#356유키주(944e87cd)2026-06-08 (월) 14:36:18
그래서 마이주는 오늘 하루 잘 보낸 편이야?
#357마이주(4ab88b96)2026-06-09 (화) 02:27:11
으악 안녕... 오늘 좀 바쁠 예정이야!
#358유키주(31572a91)2026-06-09 (화) 11:26:03
갱신이야! 바쁜 하루 정말로 화이팅!!
#359마이 - 유키(4113ebf4)2026-06-10 (수) 09:21:57
" 마음이 약해지게 만드는건 비겁한거야? "

스스로 보낸 눈빛의 파괴력을 객관적으로 알리도 없었고, 또 상대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기 위한 어떤 목적을 가진 행동도 아니었다보니 마이는 자연스럽게 후속질문을 이어갔다. 지금 당장에도 눈빛이 어떻게 공격이 되는지, 눈빛 공격과 일반 눈빛은 어떤게 다른지, 혹시 이게 어른들이 예전에 말 했던 어딜 어른이 이야기를 하는데 눈을 똑바로 보냐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지, 그렇다면 유키는 어른인지 따위의 질문도 떠올랐다지만. 질문은 한 번에 하나씩.

" 그러게~ "

정말,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경박할 지경의 대답. 하지만 정말로 마이는 별 생각이 없었다. 어느날 개구멍으로 등교를 하지 못 하게 되면 굉장히 침울하게 하루를 보낼 뿐....

" 유키 몸에도 맞는, 더 큰 개구멍 찾고 싶어...? "
#360유키 - 마이(8c46d1ee)2026-06-10 (수) 10:40:48
"...부탁하거나 할 때 그렇게 하는 것은 비겁해. ...아니. 나쁜건 아니지만."

어떤 악의를 가지고 묻는 것이 아니라 진짜 순수하게 묻는 것 같았기에 그는 더 대처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렇지 않은가. 저렇게 순수하게 묻는데 어떻게 나쁜 것이라고 하겠는가. 실제로 나쁜 목적으로 한 것도 아닐테고. 괜히 끄응 소리를 내며 그는 시선을 회피했다. 안 그래도 예뻐가지고선. 물론 누군가의 시선을 마주하는 것은 그에게 있어 매우 익숙한 일이었으나, 저렇게 눈빛 공격을 하는 것에는 약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개구멍 이야기. 정확히는 더 큰 개구멍을 찾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긴 한데... 왜? 만들어주게?"

정말로 그 질문의 의도를 그는 알 수 없었다. 왜? 그렇기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는 가볍게 미소를 짓다가 어깨를 한번 으쓱했다.

"만들다가 걸리면 선생님에게 엄청 혼나는거 아니야?"
#361유키주(8c46d1ee)2026-06-10 (수) 10:40:53
갱신이야!!
#362마이주(b887b6fb)2026-06-10 (수) 10:48:29
안뇽 유키주 어서와~~
#363마이 - 유키(b887b6fb)2026-06-10 (수) 10:51:46
" ....? "

의례적인 미소를 띄운 체 가만히 듣고 있는 미야마. 아쉽지만, 유키의 의도가 그녀에게 닿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이 본인 또한 그런 유키의 모습을 보았지만, 이 주제로 더 끌고가지는 않았다.

" 으응, 아니야. 만들려면 니퍼나 스패너가 필요한데 둘 다 없기도 하고, 학교 기물 파손이기도 하고... "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해당 행위에 불법성을 언급하는 마이.

" 마... 만들어줘....? "
#364유키 - 마이(8c46d1ee)2026-06-10 (수) 11:19:53
"학교 기물 파손은 완전히 아웃인걸."

아무래도 만들기 위해서 물어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다행이었다. 정말로 만들려고 했으면 그는 필사적으로 막을 생각이었으니까. 자신이 들어갈 개구멍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 기물을 건들면 되겠는가. 절대로 안될 일이었다.

여기서 자신이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이 걱정되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유키는 가볍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안심하라고 이야기했다.

"안심해도 돼. 만들어달라고 안할거니까. 어쨌든 개구멍도 봤겠다. 이제 다시 돌아가서 가볍게 체육 활동이라도 해볼까? 좋아. 미야마와 달리기를 계속하면 되려나?"

씨익 웃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개구장이 모습 그 자체였다. 진심으로 달리게 하려기보단 그냥 가볍게 장난을 치는 것에 가까워보였다.
#365유키주(8c46d1ee)2026-06-10 (수) 11:20:09
마이주도 안녕!! 하루 잘 보냈니?
#366마이주(911a1c00)2026-06-10 (수) 11:36:21
너무 바쁘고 피곤했어....
유키주는 좀 어때?
#367유키주(8c46d1ee)2026-06-10 (수) 11:37:53
나는 오늘은 그럭저럭이었어! 많이 피곤하면 좀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일상 천천히 해도 되니까 쉬엄쉬엄 해!
#368마이주(911a1c00)2026-06-10 (수) 12:01:41
응 고마워! 안 그래도 지금 졸다 깨기 반복중이라...!
#369유키주(8c46d1ee)2026-06-10 (수) 12:04:33
너무 무리하진 말기야! 우리 충분히 느긋하게 하기로 했으니까!
#370마이 - 유키(36bb2add)2026-06-11 (목) 06:37:48
" 엇, 음, 그러니까.... "

사실 하고 싶었던 일과 말은 완전히 다른 말이라 이렇게 우물쭈물 거리는 것도 있고, 더불어 뛰는 것을 자발적으로 하기에는 영 끌리지 않았던 것이더라. 하지만 또 같이 뛰자고 웃으며 이야기 하는 친구에게 매정하게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것도 미야마의 성질이기에, 고민하다 하루 시간이 다 가버리겠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제 손가락만 바라본다.

" 그러니까 말이지...... "
#371유키 - 마이(64568cee)2026-06-11 (목) 11:44:33
우물쭈물거리는 그 모습에 유키는 결국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여기서 더 놀리면 진짜로 곤란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니 이 정도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장난이라는 듯이 그녀를 안심시키고자 말을 이었다.

"괜찮아. 괜찮아. 안 뛰어도. 그냥 장난으로 해본 소리야. 뛰고 싶지 않은 이를 억지로 뛰게 시키진 않아."

정말로 그렇다는 듯이 그는 두 손으로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정말로 아니라는 것을 일부러 강조했다. 그리고 가만히 바라보다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도 의외네. 길을 다니는 것을 보면 운동 잘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하긴, 나도 구기 운동은 정말 못하니까.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공만 있으면 도저히 못 다루겠거든. 그래서 축구, 배구, 피구, 농구 다 못해. 하하."

사람마다 다 잘하고 못하는 것이 있는거 아니겠냐는 듯이 그는 두 어깨를 으쓱했다.
#372유키주(64568cee)2026-06-11 (목) 11:44:39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373마이주(b9e7019a)2026-06-12 (금) 01:09:07
좋은 아침!
어우 요즘 주중에도 주말에도 피곤하네.....

불금 되길 바라는거야!!!!
#374마이 - 유키(b9e7019a)2026-06-12 (금) 01:14:05
" ....! "

유키가 제 의도를 정정해주자 마이는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억지로 뛰기라면 매번 하고 있는 마이(주로 체육 교사에 의해서)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으로 들렸으리라.

" 음... 뭐랄까, 잘 하는 운동이 없어서... "

멋쩍은듯 헤헤 하고 실없는 웃음소리를 흘리다가 구기 종목에 자신이 없다는 말에 눈을 크게 뜨며 흥미롭게 듣는다.

" 그럼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들은 어떻게 한 거야? "

영화, 드라마 따위에서 유키가 공을 차거나 슛을 던지는 장면은, 분명 본 적이 있다. 아마. 확실하냐고 되물으면 다시 우물쭈물 거리다가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375유키주(78e4b677)2026-06-12 (금) 01:14:11
오늘은 연차라서 하루 쉬지! 이거 쓰고 바로 갈 거긴 하지만!
어쨌든 마이주도 오늘 하루 힘내고 피곤할땐 잠도 푹 자고 기력 찾기야!
#376마이주(b9e7019a)2026-06-12 (금) 02:18:58
헉! 좋은 연차 되길 바라!!!!! 불금이네~~~~
#377유키 - 마이(78e4b677)2026-06-12 (금) 12:43:32
"드라마에 나온 장면들이야 될 때까지 계속 한 거지. 혹은 편집으로 내가 직접 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도 있고."

실시간 동영상이 아니라 화면에 담은 영상이기에 그 정도 편집이야 전문가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찍은 장면에선 구기는 사실상 잘 안 나오기도 했고. 스스로 밝히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는지 그는 멋쩍은 표정으로 괜히 자신의 뒷머리카락만 긁적였다.

"하하. 조금 실망스러우려나?"

스스로 말하면서도 괜히 눈치를 보면서 웃는 것이 누가 봐도 부끄러워하는 모습 그 자체였다.

"그러면 미아먀는 체육은 잘 못한다고 치더라도 어떤 과목을 잘하고 좋아해?"
#378유키주(78e4b677)2026-06-12 (금) 12:43:40
집에 들어오니 이 시간이야! 갱신할게!
#379마이주(560d0b64)2026-06-12 (금) 12:49:39
안뇽 안뇽~ 좋은 연차 됐나요?
#380유키주(78e4b677)2026-06-12 (금) 13:02:07
나름대로 알차게 잘 보내고 왔어!! 히히. 내일은 토요일이라서 더 좋아! 마이주 안녕!
#381마이주(f5346893)2026-06-13 (토) 01:44:04
좋은 토요일! 답레는 오후나 늦게...! 조금 바빠서 말이야!
#382유키주(2eed00b8)2026-06-13 (토) 02:26:37
마이주도 안녕! 나도 오늘은 오후 일정이 있어서 이 레스를 쓰고 나가볼 참이었기에! 나중에 천천히 보자!
#383마이주(398d9b6d)2026-06-13 (토) 13:49:36
안뇽뇽!! 주말에도 이것저것 할게 많네...!
#384유키주(2eed00b8)2026-06-13 (토) 13:51:42
그러게! 하지만 밤이 되면 그래도 자유로워지지! 좋은 밤!
#385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09:24:32
갱신해둘게!!
#386마이주(4b3f0af0)2026-06-14 (일) 09:53:01
안녕 안년! 피곤해서 이것 저것 하려던 계획도 다 틀어졌네....
#387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10:03:28
괜찮아? 피곤하면 일단 너무 무리는 하지 마..;ㅅ;
#388마이주(4b3f0af0)2026-06-14 (일) 10:04:59
지금 밖이라서 들어가면 답레 쓸 예정이야!
#389마이 - 유키(94d9c3a9)2026-06-14 (일) 12:04:37
" 헉... 그렇구나..... "

업계의 어두운 진실을 알게 되어버린 미야마 마이는 충격에 휩쌓여 얼이 빠져버렸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생각하지도 못 했던 대답이어서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시간이 지나갔을 뿐이다.

" 으응, 전혀. 오히려 어렸을 적 부터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지금까지 쭉 해온게 너무 멋진걸. "

별다른 꿈도, 도전도 없이 살아온 마이에게는 유키의 삶은 정말 햇빛을 받은 눈송이처럼 반짝이는 것이어서, 실망이라는 감정이 스며들 틈은 없었다.

" 나는.. 지리역사 좋아해. 잘 하지는 못 하지만. 유키는 어떤 과목이 좋아? "
#390유키 - 마이(2d9207dc)2026-06-14 (일) 12:54:50
"하하. 고마워! 역시 멋지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진짜 좋더라!"

정말로 기분이 좋았는지 그는 해맑게 웃으면서도 조금은 쑥스러웠는지 자신의 머리를 긁적였다. 멋지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상당히 기분이 좋았으니까. 다만 이성 또래에게 들으니 조금 쑥스러운 것도 사실이었다. 괜히 헤헤 웃으면서 다 풀린 표정을 지으면서도 조금은 붉어진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딱 그 나이의 고등학생이 지을법한 표정이었다.

한편 그녀가 말하는 지리역사라는 말에 그는 흐음. 소리를 들으면서 마이를 빤히 바라봤다. 잘 하지는 못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는 가만히 어깨를 으쓱했다.

"나는 음악이라던가 국어 쪽을 좋아해. 잘하기도 하고. 대본을 많이 봐서 그런거려나. 하하."

괜히 그렇게 웃으면서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며 유키는 근처에 있는 벤치로 다가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고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쳤다. 마치 여기에 앉으라는 듯이.

"되게 프리하긴 하다. 그래서 더 여유롭고. 난 이런 분위기도 굉장히 좋더라."
#391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12:55:00
하루 일정 마친다고 수고했어!!
#392마이주(94d9c3a9)2026-06-14 (일) 13:38:24
유키주도 고생했어! 이제는 주말도 끝나버렸네... 아쉬워서 어떡하나
#393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13:59:37
괜찮아! 다음 주말이 또 올테니까! 이제 난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394마이주(57af86e1)2026-06-14 (일) 14:07:16
다음 주말... 알차게 보낼 것이다......
#395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14:14:33
우린 늘 그랬지. 그리고 또 주말을 푹 쉬겠지!!
#396마이주(00f20a99)2026-06-14 (일) 14:19:58
아니야!!! 다음 주말에는 정말로 쉬는것 말고 다른 일도 할거란 말이야!!!
#397유키주(2d9207dc)2026-06-14 (일) 14:29:13
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주말에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398마이주(a60bbb51)2026-06-15 (월) 02:00:28
월요일이다! 안뇽!!
#399마이 - 유키(a60bbb51)2026-06-15 (월) 05:43:59
" 그래? "

머리를 긁적이는 상대를 본 마이는 조금은 놀란 표정이다. 배우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활동해 온 만큼 팬도 많았을 텐데. 도시에서 살 때는 거의 매일 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매일 듣는 일에도 그렇게 익숙해지지 않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오히려 배우라서 사람들이 가볍게 다가가지 못 했나 하는 생각을 또 하다가....

" 음악이면.. 악기라던가 하는거야? 아니면 노래? "

국어를 좋아하는 열정적인 친구는 어째서 하이쿠의 아름다움을 알아주지 않느냐 열변하기도 하였지만, 마이에게는 영 흥미가 붙는 과목은 아니었기에 흥미는 자연스럽게 유키가 좋아하는 음악 과목 안으로 들어갔다. 벤치에 앉아 옆자리를 툭툭 치는 모습에는, 잠시 빤히 바라보다가 바로 옆에 앉도록 한다.

" 대학이라던가,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이 없으니까 말이야. "
#400유키 - 마이(229ccf9b)2026-06-15 (월) 10:43:07
"굳이 말하자면 노래 쪽! 이래 보여도 나 노래는 좀 부른다고 생각하거든."

가수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며 어깨를 으쓱하는 유키는 괜히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 허세처럼 보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괜히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과장해서 말하는 그런 느낌으로. 그녀가 옆자리에 앉자 그는 살며시 몸을 옆으로 옮겨서 조금 더 자리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그녀가 앉을때 그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그녀를 가깝게 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러면 너는 졸업 후에는 뭐할거야?"

대학을 생각하는 이가 없다. 그러면 적어도 다른 뭔가를 하고 싶어하는 것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자신이 좀 더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서 관련학과로 진학하려고 생각하는 것처럼.
#401유키주(229ccf9b)2026-06-15 (월) 10:43:16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402마이주(a7fdffb9)2026-06-15 (월) 11:37:36
안녕~~ 좋은 밤이야!
#403마이 - 유키(e8f170e5)2026-06-15 (월) 11:40:59
" 와아, 그러면 도시에 있을 때는 친구들이랑 가라오케라던지도 자주 갔어? "

양 손으로 손뼉을 치며 대단하다는 듯이 눈을 빛내는 미야마. 여기에도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나가면 가라오케가 있다지만, 마이는 좁은 곳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데다가 시끄럽기 까지 한 장소라면 쥐약과도 같아서 한 번 가보고 다시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장소이긴 했다. 하지만 영화나 책, 만화 따위에서는 친구들끼리 모여 노래방을 가는 장면이 왕왕 나왔으니.

" 음..... 잘 모르겠는걸... "

이대로의 삶이 영원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닿거나 알지 못하는 미래를 위해 무언가 착실히 준비해나가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어쩌면 나중에 부모님의 권유하시는 대로 따를지도 모르겠다.
#404유키 - 마이(229ccf9b)2026-06-15 (월) 11:53:41
"응! 자주까지는 아니어도 갈 수 있으면 갔지! 혼자서 간 적도 있고!"

요즘에 1인 가라오케는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당장 자신만 해도 대충 변장을 좀 해서 혼자서 스트레스 풀러 가라오케에 간 적도 여럿 있었으니까. 가라오케에 흥미가 있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다음에 같이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이건 다음 기회에 권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래? 천천히 생각해봐. 그래도 살다보면 뭐라도 하고 싶어지기 마련이잖아?"

우연한 계기로 이런저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며 그는 괜히 신난 표정으로 두 다리를 앞뒤로 천천히 흔들었다. 그러다가 그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뭔가를 생각하다 마이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러고 보니... 나 일단 최소 올해는 여기에 있을 거지만, 이후에 도쿄로 돌아가는 일도 있을텐데... 그때는 나 배웅해줄거야?"
#405유키주(229ccf9b)2026-06-15 (월) 11:53:48
마이주도 안녕! 좋은 밤이야!
#406마이 - 유키(e8f170e5)2026-06-15 (월) 12:46:54
" 헤에... 그럼 가서 노래만 부르는거야? 어떤 노래 좋아해? "

고개를 좌우로 기웃거리며 뭐랄까, 신이 난 듯이 이야기를 하는 유키에게 질문을 더 던져본다. 쉽게 답변이 이어졌다면 아주 시시콜콜하게, 가격은 얼마나 되는지, 노래는 어떤게 있는지, 얼마나 오래 노래를 부르는지 정도의 질문도 역시 이어졌을 것이다.

" 음... "

유키의 질문에 그 즉시 생각에 빠져든 마이는, 영 생산적인 결론으로 도착하지 못 했다. 마이는 이 마을이 좋고, 주변 사람들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았다. 그런 고로 사실 마이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이번 여름이 끊나질 않는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야 있나.

" 내년에, 가는구나.. "

한쪽 눈을 감고 반대편 팔을 쭉 뻗어서 손을 쥐락펴락 한다. 원근감을 지워도 멀리 있는 것은 닿질 않는다.

" 응. 언제라도 배웅 해 줄게. "
#407유키 - 마이(229ccf9b)2026-06-15 (월) 12:53:32
"다양하게. 영화 OST도 부르고 애니메이션도 부르고, 그냥 가요 같은 것도 부르고. 아. 엔카는 부른 적이 없어."

그건 좀 많이 무겁더라. 말을 하며 그는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면서도 엔카 풍 멜로디를 흥얼흥얼거리는 것이 엔카를 아예 안 듣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괜히 어깨춤을 추다가 그녀의 말. 내년에 가는구나라는 말에 그는 자연스럽게 흥얼거림을 멈췄다.

언젠가 찾아올 이별이지만, 막상 그렇게 이야기가 되니 기분이 참 묘하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 가야만 했다. 자신은. 언제까지나 시골에 계속 있을 순 없으니까. 자신은 일단 배우이고, 언젠가는 복귀를 해야만 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괜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 씁쓸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장난스럽게 말했다.

"뭐, 아예 안 가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 여기서 누군가의 집에 장가가서 그쪽 집안일을 돕고 살면서 생계가 어떻게든 된다면야?"

당연히 진지하게 말하는 것이 아닌 장난성이 가득한 발언이었다. 그렇기에 굉장히 가벼운 어투였고. 이어 그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뭐, 당장 가는 것은 아니니까 안심해! 하하. 적어도 1년이 금방 훅 가진 않을 거 아니야. 안 그래?"
#408마이 - 유키(e8f170e5)2026-06-15 (월) 13:20:30
엔카의 흥얼거림은 어느덧 멈춰버렸다. 나름 그 음율에 집중하고자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젖히던 마이는 눈을 천천히 뜨고 상대를 바라본다.

" 헉... 그렇구나... "

벌써부터 미래 계획이 투철한 것은 도시의 삶에 대한 영향일까. 마이는 스스로가 누군가와 가정을 꾸린다는 삶이나, 독립한다던가 하는 계획이나 상상또한 희박했기에 그런 상대의 계획이(물론 농담이라지만 미야마에게는 안 먹혔다) 굉장히 진중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 벌써 봐둔 집이라던지 있어? 여기 근처는 기본적으로 농사나 어업이 많은데 유키 배우 대신 그런거 해도 괜찮아? "

눈을 크게 뜨고 상대를 바라보며, 농담상에 나왔던 계획을 더 캐물어본다.

" 1년, 의외로 금방일지도 몰라. "
#409유키 - 마이(229ccf9b)2026-06-15 (월) 13:37:46
"하하. 에이. 설마 있겠어? 나 여기에 이사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너 이외에는 제대로 아는 이도 없는걸."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그는 그런 집은 없다는 것을 그는 분명하게 보였다. 장가를 간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자신을 받아줄지도 알 수 없는 것이고. 자신이 농사나 어업을 하면서 살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었다. 어쨌건 자신은 배우를 계속하고 싶었으니까. 물론 촬영 때만 촬영장에 가서 배우 일을 한다는 선택지도 있긴 하나, 과연 그게 통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일단 소속사도 있었으니까.

"금방일지는... 지내봐야 알겠지.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고. 나는 배우 생활이 있어서 대학은 사실 그걸로 갈 수 있거든."

고등학교 생활은 어디까지나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것 뿐이라고 이야기하며 그는 가만히 고개를 도리도리 젓다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막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렸기 때문이었다.

"종친 것 같은데 슬슬 가야겠지?"
#410마이 - 유키(e8f170e5)2026-06-15 (월) 13:49:24
" 음... 그렇구나. "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마이는, 언젠가 친구들을 소개시켜줘야겠다며 나름의 작은 계획을 세운다. 그중에서도 여자인 친구들을 더 공 들여서 소개해줘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우리 마을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것은 아니고. 시내에 나가면 적기는 해도 다른 마을 사람들도 서로 있으니 유키는 그런 쪽을 선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마치 장가갈 때 다 된 손자를 둔 할머니처럼 혼자 이런 저런 고민만 하게 된다.

" 앗, 그러면 기왕 있는 김에 오래 있으면 좋겠는데. "

스스럼 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수업을 끝내는 종소리가 울린다. 종소리 자체도 투박하고 음질도 좋지는 않지만,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엔 충분하다.

" 그렇네- 다음 수업 준비하고 갈아입으려면 부지런히 가야 하니까...! "

--

막레야!
#411마이주(e8f170e5)2026-06-15 (월) 13:50:09
두번째 일상,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즐거웠어!

생각 외로 툭 툭 던지거나 하는 행동들이 귀여웠습니다
#412유키주(229ccf9b)2026-06-15 (월) 13:53:18
원래 일상이라는 것이 이렇게 저렇게 다양하게 흘러가는 법이니까! 마찬가지로 재밌었어!!
#413마이주(f406dc96)2026-06-15 (월) 14:09:07
그렇지? 다음 일상 어떤게 좋을지 고민중이야..
#414유키주(229ccf9b)2026-06-15 (월) 14:53:18
그건 천천히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조금 여유롭게 해도 될테니까! 바로 안 떠오르면 이런저런 소재를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거든!
사실 시골하면 난 비 피하는 일상도 좋을 것 같더라! 비가 갑자기 와서 막 원두막이나 이런 곳 아래로 비를 피하는데 비를 조금 맞은 것 때문에 추워서 옆에 찰싹 달라붙어서 그 온기로 버틴다거나 그런 것들!
#415마이주(074ad813)2026-06-15 (월) 14:57:51
앗!!!!!! 그런 러브코메디전통 스토리 같은 이야기를!!!!!!!!!!!!
#416유키주(3141dc6d)2026-06-15 (월) 15:08:46
ㅋㅋㅋㅋ 그냥 막 떠올랐단 말이지! 마이주는 다른거 생각나는거 ㅇㅆ어?
#417마이주(65a89add)2026-06-15 (월) 15:17:00
평범하게 주말에 놀러나가거나 점심시간에 도시락 까먹는걸 생각하긴 했는데....

저런 고자극 이벤트도 재밌을것 같아...
#418유키주(3141dc6d)2026-06-15 (월) 15:20:09
그럼 2개를 섞을 수도 있지 않을까? 주말에 놀러나가서 도시락 까먹는데 비가 와서 비 피하는 상황이라던가?
#419마이주(65a89add)2026-06-15 (월) 15:25:29
음음 좋은데...?
어디 뒷산 같은데 놀러가서 돗자리 펴두고 도시락 먹다가 비 피하러 어디 도망가는!
#420유키주(3141dc6d)2026-06-15 (월) 15:38:07
좋아! 그럼 다음 일상은 그 방향으로 가보자!!
#421마이주(8f2f1104)2026-06-16 (화) 00:45:31
좋아! 그러면 내가 먼저 선레 가져올게!
#422유키주(3141dc6d)2026-06-16 (화) 10:42:21
갱신이야!!
#423마이주(9fa20f08)2026-06-16 (화) 11:12:44
좋은 저녁!
#424유키주(3141dc6d)2026-06-16 (화) 11:22:59
마이주도 좋은 저녁이야!!
#425마이주(420fd764)2026-06-16 (화) 11:30:53
월루하며 선레 쓰려고 하니 벌써 이런 시간이네...
#426유키주(3141dc6d)2026-06-16 (화) 12:08:52
ㅋㅋㅋㅋㅋ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법이라고 하잖아?
#427마이주(951b652a)2026-06-17 (수) 01:48:05
으아 안녕 수요일!!!
#428마이 - 유키(951b652a)2026-06-17 (수) 03:20:32
" 앗. "

마이의 이마에 빗방울이 떨어진 것은 이제 막 마이가 꽃무지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하자면 돗자리 위에 앉은 딱정벌레를 손으로 가볍게 집어들어 치워준 뒤.
일자는 주말, 벌써 유키가 온지 며칠이 된 후였다. 어쩌다 보니 둘은 어렸을 적 처럼 소품 겸 동네 소개 겸 해서 경치가 괜찮은 곳 까지 이동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던 것이다. 돗자리는 펼쳤고, 도시락은 아직 까기 전이지만.

" 여우가 시집 가려나 봐. "

마른 하늘에서 떨어진 빗방울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마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양 손을 쫙 펼쳐서 제 면적을 최대한 키웠다. 비가 얼마나 오려는지 가늠하려는 것이다. 먹구름 같은 현상이 있었더라면 미리 알아차리고 돗자리를 펼치지 않았을 것이니.

" 음... 유키. "

몇 방울 더 비를 맞던 마이는 상대의 얼굴을 보며 우물 쭈물 거리다가 입을 뗀다.

" 비, 많이 올 것 같아. "
#429유키 - 마이(a6a6839f)2026-06-17 (수) 10:31:58
시골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제약이 되는게 많았으나 그렇기에 더 느긋하고 여유롭게 보낼 수도 있었다. 오늘 있는 소풍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도시락을 아직 까기 전이긴 하지만 돗자리를 펼쳤으니 오늘은 느긋하게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유키는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빗방울이 톡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에 그는 깜짝 놀라 하늘을 바라봤다.

아직은 맑은 하늘 같은데.. 하지만 마이의 말을 들으면 아무래도 비가 많이 오려는 모양이었다. 그럼 이대로 있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 그는 자리에서 제대로 일어났다.

"그러면 이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빨리 비 피할 수 있게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니야?"

이대로 있다간 비를 흠뻑 맞을테니 여기에 가만히 있는 것보단 움직이는 것이 낫지 않나 싶어 그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떨 것 같아?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 비 안 내릴 것 같아? 아니면 바로 내릴 것 같아?"
#430유키주(a6a6839f)2026-06-17 (수) 10:32:06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431마이주(a93cf5e5)2026-06-17 (수) 11:00:52
좋은밤! 어서와!
#432유키주(a6a6839f)2026-06-17 (수) 11:24:11
마찬가지로 좋은 밤이야!!
#433마이주(a93cf5e5)2026-06-17 (수) 12:12:06
으흐흐 요즘 많이 덥더라... 오늘 하루 수고했어!
#434유키주(a6a6839f)2026-06-17 (수) 12:32:30
마찬가지로 마이주도 하루 수고했어! 이제 점점 더워질 때만 남았지..아무래도.
#435마이주(396ac419)2026-06-18 (목) 01:32:35
안녕 목요일!
#436유키주(8cc54ea4)2026-06-18 (목) 10:28:13
갱신이야! 하루만 더 일하면 주말!!
#437마이주(5801f386)2026-06-18 (목) 10:43:25
안녕!!!!
어서와!!!
#438유키주(8cc54ea4)2026-06-18 (목) 10:48:42
마이주도 안녕이야!! 하루 잘 보냈어?
#439마이주(b26fb0c7)2026-06-18 (목) 10:57:10
정신 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지금이네...

유키주는 어때?
#440유키주(8cc54ea4)2026-06-18 (목) 11:03:22
나는 지금 무난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어!! 밥도 맛있게 먹고 푹 쉬는 중!
#441마이주(d483af61)2026-06-19 (금) 02:04:38
이런... 너무 자주 기절하는 것 같다.... 금요일이야! 안녕!
#442유키주(c5d13450)2026-06-19 (금) 09:46:21
피곤하면 그냥 며칠 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일단 갱신이야!
#443마이주(2a209707)2026-06-19 (금) 10:36:18
약간 이런 상태가 오래 갈 것 같아서 말이지...
뭔가 문제 있어서 그러는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
#444유키주(c5d13450)2026-06-19 (금) 10:48:31
일단 몸이 천천히 나이지길 바랄게! 근데 나도 피곤하면 기절할 때도 있고 그래! ㅋㅋㅋㅋ 어쨌든 안녕!
#445마이주(2a209707)2026-06-19 (금) 10:57:16
안녕!
몸상태가 아니라 업무 관련한게 최근 크게 바뀌어서 아직 적응이 안 됐나봐...!
#446유키주(c5d13450)2026-06-19 (금) 11:02:49
저런.. 그런 상황이면 아무래도 많이 힘든 법이지! 적응 잘하고 빠르게 몸에 익숙해지길 바랄게!!
#447마이주(2a209707)2026-06-19 (금) 11:17:12
물론이야! 유키주의 하루 어땠어?
#448유키주(c5d13450)2026-06-19 (금) 11:29:06
나는 요즘은 조금 쉬엄쉬엄 흘러가는 분위기이긴 해! 아직은 많이 무난무난한 상황이지!!
물론 7월부터는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449마이주(2a209707)2026-06-19 (금) 12:00:00
나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

답레는 내일중에 데려올게
월루 하려 해도 정말 쉽지 않네 요즘은
#450유키주(c5d13450)2026-06-19 (금) 12:07:21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아! 느긋하게 이을 수 있을때 이으면 되는 거니까!
#451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1:14:34
좋은 주말!
#452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2:36:29
" 음, 맞아. "

그러니까, 비를 피할 수 있게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대한 긍정이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이는 제 자리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또 여기 저기 눈을 데구르르 굴리며 유키로서는 좇기 힘은 곳에 시선을 자꾸만 던졌다. 마이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주변의 정보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구름 한 점 없이 내리는 비라 파악하기 쉽지가 않다.

" 아마, 이제 슬슬 세질 것 같은데.... "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조금 더 굵은 빗방울을 맞자 " 차가! " 하고는 비가 꽤 세차고, 차가운 것임을 이야기 했다. 이제 도망가야 할 시간이다.
#453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4:15:22
"...많이 위험한거 아니야? 그러면?"

지금 여기서 비가 세진다? 그러면 여러모로 곤란해지는거 아닌가? 그런 생각에 유키는 절로 침을 꿀꺽 삼켰다. 당연히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키 역시 굵은 빗방울을 맞았으니까. 문제는 마이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느냐였다. 그렇다고 자신만 빠르게 달릴 수도 없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 빨리 너 못 달리지? 그러면 우선 비 피할 곳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이어 그는 빠르게 여기저기를 살피면서 눈으로 쫓았다. 그러다 작은 원두막 하나. 아마도 지금은 안 쓰는 것으로 보이는 원두막이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단 저기라도 들어가야 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그 방향을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일단 저기로 가자! 적어도 여기에 있는 것보다는 낫겠지!"
#454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4:15:31
즐거운 토요일이야! 갱신할게!
#455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4:17:51
안녕! 어서와~!
#456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4:22:01
마이주도 안녕! 오늘도 묘하게 덥네. 아니. 습기도 섞여서 더 더운 것 같아..
#457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5:49:57
너무 습하고... 차라리 시원하게 비 오는게 좋은데 말이야....
#458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5:51:48
비가 오다가 말아서...ㅋㅋㅋㅋ 결국 더위에 습기만 섞여버렸어..
#459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5:52:06
금붕어를 산책시키자....
#460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6:06:36
금붕어 산책은 안돼....ㅋㅋㅋㅋ 어서 시원한 곳에 들어가서 더위에서 벗어나자!
#461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6:29:57
" 음, 많이는 아니고. "

마이는 유키가 언급한 "많이 위험"하다를 어디서부터 규정하는지 몰랐기에, 제 판단을 붙여 대답했다. 마이의 기준에서 많이 위험하다 하면 폭풍이 와서 집 안에 숨어 있어야 하거나, 산사태가 일어나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가뭄이나 폭우 따위에 의한 재난을 먼저 떠올렸다. 그러니까 지금처럼 비가 와 옷이 젖는 것은 "많이 위험" 의 범주에는 당연히 들어가지 않았고, "위험"의 범주에는 그 위험을 너그럽게 해석할 때에나 들어갔다.

" 응. 달리는거, 특기는 아니니까. "

멋쩍은 듯이 웃다가 비가 조금 거세지는 것 같아 양 손으로 머리 위를 가렸다. 머리카락이 젖는 것 정도는 어쩔 수 없지만, 눈에 비가 들어가는 경우는 피하고 싶었기 때문일까.

" 앗, 응. 잠시만...! "

빗방울이 굵어지지만 마이는 바로 원두막을 향하진 않았고, 평소처럼 느릿한 몸짓으로 도시락과 바닥에 깔린 돗자리를 주섬주섬 걷기 시작했다.
#462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6:36:55
달리는 것이 특기가 아니니까 빠르게 달릴 수 없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비를 피할 곳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무작정 걸어서 집으로 가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그거야말로 고생이었으니까. 일단 비를 피하다가 할머니에게 연락해서 우산을 부탁하는 것이 낫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아. 정말."

원두막으로 향하지 않고 도시락과 돗자리를 걷기 시작하는 것에 그는 마찬가지로 다가가 돗자리를 같이 걷었다. 그리고 돗자리를 자신이 들겠다는 듯이 꽉 잡았다. 그리고 마이를 바라보면서 손짓을 훠이훠이하면서 이야기했다.

"짐은 내가 가져갈게. 우선 비 몰아치기 전에 어서 원두막으로 가!"

내가 더 빨라!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그는 우선 그녀를 보내려고 했다. 만약 그 전에 비가 본격적으로 몰아친다면 아마 마이에게 잠깐 실례한다고 하면서 살며시 자신쪽으로 당기면서 자신의 몸으로 비를 막아주려고 했을 것이다. 완전히 안 맞게 할 순 없어도 어느 정도 비를 막아줄 순 있었으니까.
#463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6:38:0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반응 할 줄 알았는데 직접 보니까 귀엽다 정말
#464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6:42:21
돗자리를 같이 걷는 상대를 보고 마이는 살짝 웃었다가, 호통치듯이 하는 말에 몸이 빳빳하게 굳었다. 물론 뜻이야 걱정해주겠다는 의미겠지만, 신체적인 반응은 언제나 마이가 세상을 해석하는 속도를 앞지르고는 했으니.

" 아, 으.. 응..! "

유키에게 도시락 통을 건네고, 본인은 원두막으로 향하려 했을 적은 이미 비바람이 거세질 때였다. "잠깐 실례" 하며 유키의 몸쪽으로 달려지면, 어쩐지 원두막으로 달려가야 할지 아니면 이대로 있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우물쭈물한 표정으로 상대를 올려다 보는 것이 전부였다.

" 유키? "
#465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7:07:51
도시락 통을 받고 돗자리까지 챙겼으니 이제 원두막으로 가면 되겠으나 하필 그 타이밍에 비바람이 거세지고 말았다. 이렇게 된 이상 마이라도 비에 좀 덜 젖게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자신의 몸을 방패 삼았다. 아예 안 맞을 순 없지만, 이러면 그나마 조금 덜 맞을테니까.

"괜찮아? 빗방울 많이 안 떨어지지? 이대로 가자."

그녀의 걸음은 자신보다 느리니 차라리 이게 낫다고 생각하며 그는 천천히 그 상태에서 원두막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물론 자세가 자세다보니 마치 게걸음처럼 조금 어색한 걸음걸이가 되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일단 원두막에 도착한 후에, 조금 있다가 바로 할머니에게 전화해서 우산 가져다 달라고 할게. 여기 위치만 좀 설명해줄래? 조금 있다가?"

아무래도 자신보다는 이곳에서 쭉 살았던 그녀가 이곳의 위치를 더 잘 설명할 수 있지 않겠나 싶어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부탁했다. 그러는 한편, 원두막이 조금씩 천천히 가까워졌다.
#466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7:08:21
이성끼리 있는데 비가 거세진다? 역시 이런 장면을 안 넣을 수가 없었지!!
#467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7:09:24
역시 역시지요? 비바람... 추위.... 젖어서 비춰보이는 옷...... 그런거지.......
#468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7:15:28
" 응. "

이대로 가자는 명확한 지시에 마이의 흐렸던 머릿속이 맑아진다. 비록 하늘은 점점 더 우중충해지고 있지만. 게걸음과 비슷한 자세로 열심히, 둘은 원두막까지 갔을 터였다. 아마 이중에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겠다만, 특히 유키의 노력이 가상하겠지만, 아쉽게도 비바람이 불면 빗방울은 가지 잃은 낙엽처럼 이리저리 휘날리는 법. 결국 원두막에 도착한 둘의 꼴이 물에 젖은 쥐와 다를 바 없었다.

" 으으... 날씨가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이네.... 이런 일은 굉장히 드문데.... "

하필 같이 소풍 온 날에 날이 이렇게 되어버린 탓에 기분이 살짝은 울적해진 마이는, 할머니에게 위치를 설명해주라는 말을 떠올리고는 조금 생각을 굴리다가 입을 뗸다.

" 아무래도 기다리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비바람도 너무 세서, 우산 쓰고 오시다가 넘어지실지도 모르니까... 금방 온 소나기니까 금방 가지 않을까? "

유키를 보며 설명하는 마이의 머리나 옷 끝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서, 궁여지책으로 머리카락부터 걸레 짜듯이 비틀어 물기를 털어내기 시작했다.
#469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7:28:44
원두막에 도착하자 다행히 비를 피할 순 있었으나 이미 어느 정도 몸이 젖을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기침이 나지 않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닐까. 일단 자리에 좀 앉기 위해서 원두막 바닥에 앉은 후 그는 돗자리를 일단 내려놓았다. 도시락도 근처에 내려뒀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두 손을 가볍게 털고 옷의 물기를 끝자락이나마 조금 짜내며 그는 숨을 후우 골랐다.

"원래 이런 날씨, 저런 날씨 있는 법이잖아? 하필 오늘인 것이 좀 그렇지만."

운도 없지. 그런 작은 한탄을 하나 딱히 마이를 향한 원망은 아니었다. 애초에 원망을 할 이유도 없었고. 그러다 마이의 말에 그는 일리가 있다는 듯이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도 그렇겠네. 일단 그러면 비가 좀 약해지거나 그치면 그때 움직이자. 그래도 너무 늦게까지 비가 계속 내리면... 그땐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해야겠지만."

안하면 걱정하시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는 그녀를 바라보다 다급하게 고개를 다시 앞으로 돌렸다. 옷이 젖어있으면 자연히 몸에 달라붙기 마련이고, 잘못하면 안이 비춰보이기도 좋으니까. 최대한 그런 모습은 안 보겠다는 듯, 그는 시선을 앞으로 고정하며 그는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그, 그래서 보통 이 정도 비는 어느 정도면 멈춰? 역시... 파악은 조금 힘들어?"
#470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7:28:58
알죠. 알죠. ㅋㅋㅋㅋㅋ 비 하면 역시 그런 장면들이지!
#471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7:41:12
" 그렇지..... "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도시락도 열어서 각자 어떤 도시락을 가져왔는지 비교도 해 보았을 텐데. 날씨가 쭉 좋았더라면 계곡 쪽으로 가서 가재나 다슬기를 잡았을 수도 있는데.

" 응. 연락은 지금 드려도 좋을 것 같지만 말이야. "

말이 나온 김에 마이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부모님께 문자를 보냈다. 비가 와서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고 있고, 비가 그치거나 약해지면 집에 돌아가겠다는 간단한 내용.

" 음...... "

그런 시선의 이유를 알기나 할련지, 마이는 유키를 따라 원두막 밖을 보다가 어깨를 으쓱인다. 구름이 많고, 이곳의 시야로는 언제 구름이 끝날지 보이질 않는다.

" 잘 안 보여서 모르겠네... 그래도 보고 싶으면 그쪽 말고 저쪽을 보는게 좋을거야. "

유키에게 구름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손가락으로 원두막의 다른 방향(마이가 있는)을 가리키며 이야기를 해 주고는 나머지 옷에서 물기를 짜내는 작업에 열중하다, 지쳤는지 바닥에 앉아서 멍하니 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472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7:59:44
"우리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내가 이러는 거 알면 바로 비바람이 몰아쳐도 올 분들이라서 말이야. 그러니까 조금 있다가 연락할게."

우리 강아지! 하면서 바로 뛰어나올 두 사람을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래도 그나마 핸드폰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그것도 없었으면 진짜 비가 그칠 때까지... 혹은 비를 맞을 것을 각오하고 갈 수밖에 없었으니까. 물론 자신이 집까지 뛰어갔다 온 후에 우산을 챙기고 다시 마이를 데리러 오는 방법도 있겠으나, 그런 짓을 하려고 하면 분명히 마이는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그 안건은 바로 머릿속에서 폐지했다.

"아, 아니. 난... 어차피 구름을 봐도 잘 모르니까. 그냥 앞만 보고 있을래."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이 있는 방향 쪽을 가리키며 그곳을 보라는 듯이 이야기하는 것에 유키는 고개를 빠르게 도리도리 저으면서 안 보겠다는 듯이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괜히 오해 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말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는 괜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지금 네 모습 보면 좀... 위험할 것 같고. 옷 젖어서 말이야."

그러니까 그쪽은 안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는 괜히 반대편만 바라봤다. 그리고 말없이 자신의 옷의 물기를 다시 천천히 짜냈다. 그러다가 괜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 추워?"
#473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8:22:19
" 음... 그러면 오히려 더 연락 드려야 하는거 아니야? 비바람이 이리 세게 오는데 연락도 안 되고 하면 걱정하실지도. "

마이 또한 유키의 조부모님이 얼마나 손자를 아끼는지는 잘 알고 있으니 그 관경이 잘 상상된다. 이 소나기가 국소적인 일이라 한들 마을에서 그리 먼 곳으로 나온 것은 아니니. 하지만 유키가 조부모님께 어떤 이야기를 하고 나왔는지는 마이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니 조언에서 그치고야 마는 것이다.

" 아... 감기? "

바람이 세니까 어쩔수 없었네, 하며 치맛단에 남은 물기를 마저 털어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물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신발 안 까지 젖은 것은 아니라는 점일까. 그랬더라면 분명 돌아가는 길에 축축한 상태로 질퍽거리는 발걸음을 걸어야 했으니까. 그리고 그것은 마이가 아주 싫어하는 감촉이었다. 그러니까, 유키가 의도한 위험하다는 말은 이번에도 빗나간 셈이다. 물에 젖어 피부에 달라붙은 옷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그것이 또래의 남자아이에게 특히 어떻게 보일지는 마이의 관심 밖의 영역이었으니.

" 조금. 유키는? "

바람이 쌩쌩 부는 것이, 이대로 돌아가면 감기에 걸릴 것이 확정인 듯 싶다. 위험하다고 했던 유키의 말이 맞았다. 저 멀리 뭐 흥미로운 것이라도 있는 듯 시선을 던져둔 쪽을 보았지만, 마이의 눈에 차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474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8:27:14
"...그럴려나? 그럼 일단 조금 더 있다가 전화가 오면 그때 말할게. 오늘 너랑 놀러간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아마 별 걱정은 안할 것 같긴 한데."

잘 놀다 와! 너무 늦지는 말고! 그런 말을 하긴 했으나 아직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정말로 엄청 걱정이 된다면 먼저 연락을 하지 않을까 유키는 생각했다. 그때 사정을 말하고 조금 더 있다가 가도 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자신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것일까.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는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 뭔가 그 부분으로 자세하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 자체가 좀 웃긴 노릇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그는 굳이 설명하지 않으려고 하며, 그 대신에 최대한 마이를 시선에 두지 않으려고 했다.

"감기는 아니고... 아무튼 나는 괜찮아. 이 정도로 춥다고는..."

물론 조금 춥긴 했으나 그는 굳이 티를 안 내려고 했다. 일부러 강한 척 보이고 싶은 약간의 허세였다. 추위에 강한 남자 쪽이 조금 더 멋져보이지 않는가. 그 또한 이미지를 나름대로 생각하는 유키의 안 좋은 버릇이었다. 어쨌든 잠시 그렇게 있다가 그는 고개를 계속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 마이에게 말했다.

"진짜로 많이 추우면 옆에 붙어. ...그.. 붙어있으면 체온 때문에 몸이 젖어도 조금은 따뜻하다고 들었어. ..어, 어디까지나 정말로 추우면의 이야기인거 알지?"
#475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8:28:3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한척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76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8:33:27
난 여기서 정말로 이해 못해서 감기? 하는 마이가 더 귀여워! ㅋㅋㅋㅋㅋ
#477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8:36:09
" 알겠어. "

유키의 조부모가 마이를 좋게 봐주는 것도 있으니 이 정도로는 아직 걱정이 안 될수도 있겠다. 아니면 유키 본인의 똑부러진 성격을 믿고 맡겼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마이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하늘을 올려다 본다. 바람은 불어오고 빗방울도 한 두 방울씩 원두막 안으로 떨어지고, 슬슬 체온이 낮아지고 있기는 하다.

" 강하네~ 역시 남자아이라서 그런걸까? 예전에는 계곡에서 엄청 벌벌 떨었던 적도 있잖아. "

마치 잘 자란 자식을 대견스러워 하듯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다가, 옛 추억을 떠올려본다. 그때는 날이 더 시원했지. 여름이라고는 해도 요즘 정도로 덥지는 않았다. 하지만 유키와 함께 계곡에 놀러갔고, 계곡 물이 차가운 줄 모르고 놀다가 결국 둘 다 벌벌 떨며 나왔다는 이야기.

" 응. "

정말로 춥다, 가 어디서부터 정말로 추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감기에 걸릴 것 같으면 정말로 추운 것일 것이다. 왜냐하면 유키가 위험하다고 이야기 한 것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먼저 해주는 것은 선택권을 주려는 것일까? 아무튼, 마이는 팔을 이용해서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유키의 옆에 찰싹 붙었다가 허릿춤을 덜컥 끌어안는다.

" 유키, 생각보다 체온 높은데 벌써 감기야? 아니면 원래 몸에 열이 많은 편? "

그 상태로 상대를 올려다보며 이야기를 한다. 끌어 안은 이유는 접촉을 통한 체온교환이라면 접촉면이 많아야 하지 않나 하는 판단 때문이다.
#478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8:41:25
솔직히 말해봐요! ㅋㅋㅋㅋ 유키 당황하는 것을 보고 싶은거지?! 저기서 허릿춤을 덜컥 끌어안아버리다니!!
#479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8:41:43
아유 당연히 보고 싶죠 왜 안 보고 싶어요?
#480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8:56:18
"어, 언제적 이야기야. 그때와 지금은 다르거든? 못 믿겠으면 다음에 같이 계곡으로 가자. 내가 보여줄테니까."

전혀 다르지 않지만 일부러 허세를 부리듯,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키는 몸이 조금 떨리는 것을 애써 힘으로 꾹 참으려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비를 그렇게 맞았는데 어떻게 안 추울 수 있을까? 하지만 여기서 떠는 모습을 보이면 허세라는 것이 들통나니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애써 이를 꽉 악물고 몸을 떨지 않게 힘을 꽉 주었다. 그 노력 덕인지, 그의 몸은 조금도 떨리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자신의 옆에 붙어있으라고 이야기를 한 것이 설마 그녀가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는 결과로 돌아올 줄 누가 알았을까? 자신도 모르게 눈동자가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유키는 가만히 시선을 마이 쪽으로 돌리다가 다시 다급하게 반대편으로 돌렸다.

"...모, 몸에 열이 많은거야! 몸에!"

이성으로 보냐, 보지 않느냐를 떠나서 또래 이성이 이렇게 달라붙어있는 것도 모자라서 허리를 안고 있는데 아예 반응을 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는가. 허나 애써 태연함을 가장하려는 듯, 유키는 팔 한쪽을 내려 마이의 몸에 팔을 감아 좀 더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어, 어, 어때? 이러면 좀 따뜻하지? 난 몸에 열이 많으니까."

새빨개진 얼굴을 애써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그는 고개를 좀 더 옆으로 돌렸다.
#481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8:56:36
ㅋㅋㅋㅋㅋ 마이가 유키를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쩌면 참으로 다행인 일이야.
#482마이주(dda9d7ca)2026-06-20 (토) 08:57:17
고등학교 2학년, 한참 연애보다 공벌래가 좋을 시기..... ㅋㅋㅋㅋㅋㅋㅋ
#483마이 - 유키(dda9d7ca)2026-06-20 (토) 09:02:50
" 그래? 좋아. "

이제 몸도 커졌겠다, 이번에 갈 때는 캠핑장비를 여럿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 마이였다. 의자랑 냄비, 부르스타 정도면 충분하려나. 그 모든 것을 챙기는 이유는 그야 물론 그날 잡은 것들을 낭비하지 않고 먹기 위함이다.

" 헤에, 여름에 고생이겠다. 겨울에는 패딩같은거 안 입어도 되서 괜찮아? "

마이는 유키가 자신의 몸을 잡으면, 잡히는데로 목덜미가 잡힌 짐승처럼 의도대로 주욱 몸이 끌려갔다. 조금 더 상대에게 밀착하게 되니 확실히 추위가 덜하다. 닿지 않는 부분은 비바람을 계속 맞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없는 것 보단 훨씬 괜찮아.

" 응. 정말이네. 뭐랄까, 어릴 때 말고는 이렇게 누굴 껴안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낯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
#484유키 - 마이(3a7a9e2b)2026-06-20 (토) 09:07:04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차가운 계곡물에 적응 훈련이라도 해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막상 들어갔는데 추워서 벌벌 떨면 그거야말로 진짜 체면 구기는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배우 일을 하면서 차가운 물이야 얼마든지 들어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나중에 집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이것저것 물어서 좋은 곳을 찾아봐야겠다고 그는 다짐했다.

"......아니. 그래도 겨울엔 추운데."

얼떨결에 반 정도 마이의 몸을 끌어안은 상태에서 밀착해버리니 자연스럽게 체온 덕분에 몸이 조금은 따스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렇게 닿으니 확실히 자신과 그녀의 체형 차이, 더 나아가 이성의 신체 차이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어 그는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다만 마이는 너무나도 태연한 것 같아 조금 억울하다고 느끼면서 그는 괜히 그녀의 말에 바로 대답했다.

"나, 나는 그 낯간지러운 것도 없거든?"

물론 엄청 낯간지러운 것을 넘어서서 조금 부끄럽긴 했지만 애써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나 얼굴의 열기가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어 그는 괜히 손으로 얼굴을 부채질했다.

"......불편하진 않아? 자세."
#485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09:07:45
ㅋㅋㅋㅋ 충분히 그럴 수 있지! 마이가 이 이야기를 하면서 유키를 의식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나름대로 관전 포인트구나! 이대로 의식하지 않고 있는 것도 나름의 재미이고!!
어쨌든 난 저녁 좀 먹고 쉬다가 올게! 마이주도 저녁 맛있게 먹어!
#486마이주(5d7beb51)2026-06-20 (토) 09:27:54
다녀와~
#487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11:18:34
좀 쉬었다가 왔다! 역시 마이는 귀엽다!
#488마이주(e8410cba)2026-06-20 (토) 11:35:41
어서와! 나는 이제 슬슬 밥 먹어야 해서 좀 걸릴 예정이야!
#489유키주(3a7a9e2b)2026-06-20 (토) 11:38:44
천천히 해도 괜찮아!! 오늘 많이 잇기도 했고!!
#490유키주(d988c8e7)2026-06-21 (일) 13:46:34
일단 갱신해둘까나!
#491마이주(2b8a0a2b)2026-06-22 (월) 04:12:05
안녕 월요일~~
#492마이 - 유키(2b8a0a2b)2026-06-22 (월) 06:19:24
" 그래? 그럼 여름에만 더 힘든거야? "

그럼 이렇게 비를 맞아도 감기 걱정은 없는 걸까, 하고 올려다본 상대의 얼굴은 벌써 붉게 물들어 있었다. 혹시 자신이 옆에 붙어있어서 열기가 더 나는 것은 아닌가 싶어 허리를 두른 팔의 힘을 조금 느슨하게 했다. 그렇게 한다고 한들 상대의 팔에 들어간 힘을 어찌 할 수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 아~ 그러고 보니 유키 청춘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도 출연했으니까 말이야. 예쁜 여배우들이랑 많이 다녔을 테니까, 음... 그러게 시골에서 장가 갈 곳을 찾는건 힘들지도. "

저번에 이야기 한 말을 떠올리며 조잘거리는 마이. 화면 속에 화려한 사람들을 잔뜩 보고 왔을 텐데, 어떻게 질박한 곳에 마음이 가겠는가? 잠시 생각을 하며 한명 한명 떠올리다, 얼굴에 부채질을 하는 상대를 보며 팔을 아주 풀렀다.

" 응, 나는 괜찮은데 유키는 많이 더워 보여서. "
#493유키 - 마이(ecd270f6)2026-06-22 (월) 10:06:29
"...그런 것으로 치자."

뭔가 그 관련으로 더 자세하게 말하기에는 부끄러웠기에 그는 그걸로 말을 얼버무리려고 했다. 아마 계속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유키는 차마 답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야 지금 상태가 부끄럽다고 어떻게 말을 하겠는가. 그 와중에 괜히 허세 부린다고 그렇게까지 말을 했으니 이제와서 떨어진다고 해서 떨어질 수가 있겠는가. 일단 접촉한 곳에서 느껴지는 자신과는 다른 부드러움에 그는 그냥 입을 꾹 다물고 귀를 세울 뿐이었다.

"...왜, 왜 시골에서 장가 이야기가 여기서 나오는건데. 그리고 안 덥거든?!"

괜히 또 여기서 허세를 부리면서 정말로 상관없다는 듯 그는 괜히 팔에 더 힘을 줘서 그녀를 밀착시켰다. 괜히 투덜거리면서 감기 걸리면 안되잖아. 그냥 물기 좀 마를 때까지 이대로 있어. 그런 말을 하면서도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것이 누가 봐도 허세였다. 마이가 눈치챌지는 모르겠지만.

"말해두는데 다른 애들에겐 이런 적 없어. 그러니까 특별 서비스 같은 무언가야. 아니... 뭐, 이게 서비스인진 나도 잘 모르겠지만."
#494유키주(ecd270f6)2026-06-22 (월) 10:06:37
답레와 함께 갱신을 해둘게!
#495마이주(0da76909)2026-06-22 (월) 10:56:22
안뇽 어서와!
#496유키주(ecd270f6)2026-06-22 (월) 10:59:29
마이주도 안녕!! 좋은 월요일 보냈니?
#497마이 - 유키(0da76909)2026-06-22 (월) 11:01:13
" 그렇구나. 그러면 아이스라던가 먹어서 더위 피하는 편이야? 아니면 에어컨이랑 선풍기파? "

얼버무림으로서 마무리 짓고자 하는 유키의 욕구에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듯 마이는 후속질문을 이어간다.

" 음, 그러게. 그 이야기가 왜 나왔더라... 아! 며칠 전에 유키가 여기 사람이랑 결혼해서 집안 일 도우며 살수도 있다는 이야기 했잖아? "

추위는 완전히 제 신경쓸 바가 아니라는 듯 속사포로 이야기를 꺼내다가, 유키가 마를 때 까지 이대로 있으라며 팔에 힘을 더 주는 순간에는 침묵했다. 그 다음에는 슬쩍 다시 허릿춤에 팔을 다시 두른다.

" 서비스...? "
#498마이주(0da76909)2026-06-22 (월) 11:01:26
생각보다 괜찮은 월요일이었어! 유키주는 어때?
#499유키 - 마이(ecd270f6)2026-06-22 (월) 11:26:39
"....노 코맨트."

이 녀석. 일부러 이러는건가? 아니면...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참으로 난감한 질문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도 뭐라도 말은 해야 할 것 같으니 그래도 아이스가 나아. 그렇게 이야기하며 그는 괜히 아이스크림을 크게 한 입 무는 시늉을 했다. 물론 지금은 먹을 수도 없고, 있어도 먹지 않겠지만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상황과는 상관없잖아?"

왜 그렇게 연결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듯, 괜히 고개를 갸웃하던 와중에 그는 허릿춤에 다시 그녀의 팔이 둘러지자 일부러 그녀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세를 조절했다. 누가 보면 완전 꼬옥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긴 했으나 이건 별 다른 뜻이 아니라 정말로 비 때문에 추우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는 것 뿐이라고 애써 변명하듯 속으로 중얼거리며 유키는 그녀의 말에 이어 대답했다.

"...다, 다른 이들에겐 일부러 이렇게 따뜻하게 안해주니까. 너니까 해주는 거야."

그냥 그런 거니까. 그렇게 말을 하면서 그는 다시 앞을 바라봤다. 비가 아직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는 가만히 그 풍경을 바라보다 마이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이 원두막은 비가 안 들어오니까 여기 앉아서 그냥 도시락 먹을래?"
#500유키주(ecd270f6)2026-06-22 (월) 11:26:52
내 쪽에서도 나름 괜찮았어!! 물론 조금 지치긴 했지만!
#501마이 - 유키(0da76909)2026-06-22 (월) 11:56:52
" 배우는 프라이버시의 범위가 넓구나.. "

노 코멘트 라는 전문적인 대응에 마이는 수긍하고 물러난다. 무언가 잡아먹는 듯 한 입질은, 어떤 의도일까. 더 이상 질문하면 깨물겠다는 의도라면, 깨물리면 아프니까 조용히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덮는다.

" 음, 그러니까 말이야, 우선 유키가 허그에 대한 부끄럽지 않음을 이야기 했고, 그 다음에 내가 여배우 분들 이야기를 하다가, 그 여배우분들이랑 우리 마을 사람들의 차이가 떠올랐고, 거기에서 저번에 이야기 한 유키의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거야. "

관계 없지 않냐며 물어봐오는 유키에게 제 나름의 논리를 설명하는 마이. 차근 차근 설명하고는 있으나 비약적인 연결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명이 되지 못 했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자세가 더 편안해져서, 배우는 허그하는 방법도 배워야 하나, 같은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찬다.

" 오...! 감사합니다- 답례로 뭔가 바라는거라도 있어? "

다른 유키의 또래 팬이었다면 꺅-! 하고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르는 대목에서도 태연한듯 아니면 이게 예의라는듯 답변한다.

" 이대로? "

이대로 있으라는 유키의 말은 아직 착실히 지키고 있는 마이였기에.
#502마이주(0da76909)2026-06-22 (월) 11:57:06
으흐흐... 그러게... 지치는 월요일....
#503유키 - 마이(ecd270f6)2026-06-22 (월) 12:04:10
"...나는 너도 여배우만큼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물론 그게 너랑 결혼해야겠다 그런 것은 아니고."

객관적으로 봐도 마이 정도면 여배우들에게 지지 않을 것 같은데. 물론 조금만 더 꾸미고 그러면 더 예쁠지도 모르겠고. 그런 생각을 하며 유키는 괜히 말을 마치면서 뚫어져라 마이를 바라봤다. 음. 역시 예쁜데. 그렇게 생각하나 굳이 더 말을 꺼내진 않았다. 왠지 여기서 더 말을 꺼내면 굉장히 부끄러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아니. 없는데. 일단 나도 좋으니까 윈윈이기도 하고. 어느 정도 물기 마른 것 같지 않아?"

정말로 말랐는지에 대해서 알 길은 없었으나 그는 괜히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살며시 그녀에게 그렇게 물었다. 적어도 축축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풀린 것 같다고 생각하다 그녀의 다음 말에 그는 살짝 놀라 바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 상태로 먹을 순 없지. 놓아줄게!"

이어 유키는 다급하게 마이에게서 팔을 풀었다. 얼마든지 내려올 수 있도록. 그리고 바로 그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띄운 후에 도시락통을 잡았다.

"머, 먹을래?"
#504유키주(ecd270f6)2026-06-22 (월) 12:04:20
어서 다음 주말이... 그래도 7월도 연휴가 있고 8월도 연휴가 있으니까 그건 좋다!
#505마이주(0da76909)2026-06-22 (월) 12:41:49
연휴....! 좋은 것이지..... 답레는 내일중에 다시 올게!
#506유키주(ecd270f6)2026-06-22 (월) 12:46:58
오케이!! 답레는 얼마든지 편하게 줘도 괜찮아!
#507마이 - 유키(5bb94eed)2026-06-23 (화) 04:56:20
" 헤에, 고마워. 나도 유키가 배우처럼 멋지다고 생각해! 아, 진짜 배우니까... 음..... "

뚫어져라 이 쪽을 봐오는 시선에 마이는 잠깐 눈을 마주쳤다가 바로 피하고는 대답을 하기 위해, 본인만의 세계로 들어갔다. 어쩌면 눈맞춤을 피하기 위해서. 다만 이런 자세에서 상대가 결혼하니 마니 하는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나올법한 반응은 또 아니었다.

" 음, 어느 정도는. "

여전히 원단은 습기를 머금고 피부에 달라붙고자 하지만, 이전처럼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기에 유키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서 팔을 푸르는 유키를 따라 자신도 허리를 둘렀던 양 팔에 힘을 뺏으며, 스르륵 바닥으로 떨어지게 놔두었다. 거리를 띄우고 도시락통을 잡고는 먹을래? 하는 유키의 권유에 마이는 응, 하고 대답하며 자신의 도시락 통을 열려다가 갑자기 유키의 도시락 통을 빤히 바라본다.

" 뭐 싸왔어? "
#508유키 - 마이(3b75af40)2026-06-23 (화) 09:56:02
"...고, 고마워. 그야 배우긴 하니까."

자신은 배우. 그러니까 멋지다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그는 크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애초에 이런 말에 동요하면 뭔가 자기 이미지적으로 타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 탓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괜히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열기를 식히다가 일단 그녀와 떨어졌다.

아직은 축축한 기운이 남아있긴 하나 물기가 뚝뚝 떨어질 때보다는 훨씬 나은 상태였다. 이 상태라면 그냥 시원하게 비바람을 느끼면서 밥을 먹기엔 좋겠거니 생각하며 그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도와준 ㅡ물론 유키는 괜찮다고 했으나 그의 조부모는 그 말을 무시하고 도와줬다.ㅡ 도시락 내용물을 그녀에게 보였다.

파란색 도시락 통 안에는 밥, 노란색 계란말이, 볶은 고기,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 가라아게, 잘 깎은 사과가 들어있었다. 말 그대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의 모습을 보여주며 유키는 괜히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 계란말이와 사과는 내가 준비했는데 그 외에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자신들이 하겠다고 해서... 그러는 너는?"
#509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09:56:09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510마이주(b4b7464e)2026-06-23 (화) 10:21:39
좋은 저녁!
#511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10:31:25
마찬가지로 좋은 저녁이야! 다시 점점 더워지는 것 같네.
#512마이주(b4b7464e)2026-06-23 (화) 11:09:34
너무 더워.. 어서 가을과 겨울이 오길 바라는거야....
#513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11:15:20
하지만 여름 이제 시작인걸..그러니까 물놀이 하면서 버텨보자!
#514마이주(b4b7464e)2026-06-23 (화) 11:17:37
물놀이! 회사에서 워터파크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515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11:23:52
히히. 난 7월 연휴때 워터파크 간다!!
#516마이주(b4b7464e)2026-06-23 (화) 11:27:57
헉....! 부러워!!!! 워터파크 안간지 나도 한 몇십년 된 것 같다....
#517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11:37:09
한번 큰맘 먹고 가보는 것도 좋아! 요즘 워터파크 재밌는거 많더라!
#518마이주(b4b7464e)2026-06-23 (화) 12:05:06
내년에는 한 번 가볼까....
#519유키주(3b75af40)2026-06-23 (화) 12:07:01
올해에도 기회가 되면 가보는 것도! 물론 내년도 괜찮겠지만!
#520마이주(18df5249)2026-06-24 (수) 00:37:46
좋은 수요일~ 날이 벌써 이렇게 됐네!
#521마이 - 유키(18df5249)2026-06-24 (수) 00:53:05
" 그렇지~ "

하지만 배우이기에 멋진 것일지 아니면 멋지기에 배우가 된 것인지는 이야기에 나오지 않았고, 마이에게도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마이는 유키가 배우라는 직업과 관련 없이 멋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배우가 되어버린 와중에 그게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파란색 도시락 통을 열자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반찬들이 들어있어, 마이는 살짝 놀랐다. 유키도 요리를 잘 했던가? 하지만 이어지는 설명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와주셨구나.

" 짜잔! "

자랑스럽게 분홍색 도시락 뚜껑을 열고 보니 흰 밥 밖에 없었다. 어, 어라.. 하며 당황하며 반대로 들어봐도 마찬가지.

" 아....! 원래 다른 통에 반찬 있었는데.... 까먹었나봐...... "
#522유키 - 마이(43da93df)2026-06-24 (수) 10:07:50
"응?"

짜잔! 이라는 말과 함께 보이는 것은 하얀 밥 밖에 없었다. 설마 밥만 싸왔나? 그럴 리가 없는데? 무엇보다 당황하는 마이의 표정을 보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까먹고 안 가지고 왔다는 답이 나오자 그는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귀여워. 진짜. 그런 혼잣말은 목구멍 속으로 삼키면서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도시락통을 가운데에 뒀다.

"그럼 일단 지금은 내것으로 먹자. 어쨌건 뭐라도 먹어야지. 기왕 싸온 거기도 하고, 맨밥만 먹게 하기엔 미안한걸?"

어때? 같이 먹을래? 그렇게 제안하면서 그는 일단 수저를 챙겼다. 그리고 따로 챙겨온 물을 꺼낸 후에 도시락 통 바로 옆에 뒀다. 보온병으로 가지고 왔기에 보온병 뚜껑을 컵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일단 이건 무기차."
#523유키주(43da93df)2026-06-24 (수) 10:07:58
갱신이야!!
#524마이주(efd6f12a)2026-06-25 (목) 00:52:07
안뇽! 오늘 월드컵이다!
#525유키주(00917f34)2026-06-25 (목) 10:04:33
오늘 처참하게 졌다지? 갱신할게!
#526마이주(e64e3f96)2026-06-25 (목) 10:35:01
안뇽 어서와
#527유키주(00917f34)2026-06-25 (목) 10:42:16
마이주도 안녕!!
#528마이주(f0232778)2026-06-25 (목) 11:31:55
답레는 주말에!! 이번주 많이 피곤해서 말이야 😭
#529유키주(00917f34)2026-06-25 (목) 11:32:40
아이고...피곤하면 일단 푹 쉬어라!! 물론 썰풀기도 되니까 그 부분은 자유롭게 해 줘!!
#530마이주(1db95352)2026-06-26 (금) 02:54:27
좋은 금요일~
#531유키주(5bf83994)2026-06-26 (금) 03:10:08
좋은 금요일이야!! 오늘 하루 연차로 쉰다! 고로 갱신한다! 하지만...나갈 수도 있고 암튼 그렇다!
#532마이주(1db95352)2026-06-26 (금) 03:13:59
우왓 부러워~~!
이따 다시 봐!
#533유키주(5bf83994)2026-06-26 (금) 03:23:27
오늘 일 화이팅이야!!
#534유키주(98fda522)2026-06-27 (토) 01:13:35
토요일 갱신할게!!
#535마이주(af7fb884)2026-06-27 (토) 03:16:34
하하 안뇽 좋은 토요일
#536유키주(98fda522)2026-06-27 (토) 03:43:38
마이주 안녕!! 좋은 토요일 보내고 있어?
#537마이주(ac972356)2026-06-27 (토) 06:30:54
아직 회사라서 ... 나의 토요일은 밤부터니까!!!
#538마이주(ac972356)2026-06-27 (토) 06:35:39
아 맞아 유키 계란말이 맛은 어때?
#539유키주(98fda522)2026-06-27 (토) 06:39:23
저런... 회사 일 정말로 힘내! 화이팅이야!!
유키 계란말이 맛은 적절하게 단 맛이 섞여있는 맛일거야! 약간 달달한 계란말이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540마이 - 유키(ac8ae66f)2026-06-27 (토) 07:11:54
" 응.... "

풀이 잔뜩 죽은 체로 마이는 고개를 끄덕인다. 오랜만에 친구와 나가는 소풍이었던 만큼 잔뜩 힘을 주고 만들었던 음식들이 아쉽게도 오늘 저녁의 반찬이 될 생각을 하니 아쉬운 것이다. 특히 마을에 온 첫번째 날 해뒀던 니쿠자가는 고기도 괜히 신경쓰고 감자를 깎을 때도 신경써서 예쁘게 만들었는데.

" .... 유키 착실하네.. "

잘 먹겠습니다, 하고 합장을 하고는 다행이 챙겨온 수저를 이용해 유키가 만들었다고 하는 계란말이 하나를 집어들고 빤히 바라보았다. 잘 말린 계란말이. 눈으로 봐서는 맛을 알 수 없으니 한 입 먹고는 밥도 한 젓가락 먹고, 꽤 괜찮은 맛에 눈을 크게 뜬다.

" 유키, 요리도 배웠어? "
#541유키 - 마이(98fda522)2026-06-27 (토) 07:39:39
"어때? 맛있어?"

자신이 만든 계란말이를 먹는 마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유키는 괜히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보다 맛있게 먹는 것 같긴 했지만, 역시 평은 직접 듣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그래도 맛이 없진 않은지 요리도 배웠냐는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 전혀. 그냥 계란말이는 만들다보니까 만들게 된 거니까. 요리를 그렇게 막 전문적으로 잘하고 그런 것은 아니야. 그냥 혼자서 밥 차려먹을 정도로는 어떻게 만드는 정도지."

아마 요리 실력은 자신보다는 마이가 더 뛰어나리라. 이전에 그녀가 만든 반찬거리 등을 떠올리며 그는 그렇게 대답했다. 실제로 조금만 손이 많이 들어가는 요리를 해도 그는 제대로 만들지 못했으니까.

"그래도 역시 전에 네가 만든 반찬이 나는 더 맛있더라."
#542유키주(d76610df)2026-06-28 (일) 04:15:46
갱신해둘게!
#543마이주(4a7650c7)2026-06-28 (일) 11:02:52
안녕~~~
#544유키주(d76610df)2026-06-28 (일) 11:05:37
마이주도 안녕!! 좋은 일요일 보내고 있니?
#545마이주(962f86c7)2026-06-29 (월) 01:04:42
회식이 너무 길어져서 일요일은 회복에 전념했어....
안녕 좋은 월요일!
#546마이 - 유키(962f86c7)2026-06-29 (월) 03:49:30
" 응! "

계란말이를 다 먹고 삼킨 다음에, 맛있냐는 질문에 대답한다. 저가 한 반찬통을 들고 오지 못한 아쉬움이야 이제는 지나간 일. 눈 앞에 있는 폭신하고 달콤한 계란말이가 더 중요한 일이었다.

" 헤에~ 남자아이인데도 대단해! "

도심이야 요즘에는 그런 구별이 많이 사라졌겠다지만, 시골은 아직 요리나 가사는 여성의 일이라는 관념이 강한 법. 마이 또한 그런 환경에서 나고 자랐으니 당연히 그 영향을 안 받을수는 없었기에 유키가 보기에는 꽤 별난 소리를 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 음... 헤헤... 고마워. 먹고 싶은거 있으면 나중에 해줄게. "
#547유키 - 마이(b0a0c18f)2026-06-29 (월) 09:46:35
"요즘은 남자아이도 기본적인 요리는 해야 하는 실력이야. 연예계에는 진짜 요리 엄청 잘하는 남자애들도 많고."

자신은 굳이 말하자면 겨우 안 굶고 먹을 수 있을 정도가 아닌가 싶어 그는 쑥스러운 듯, 그 정도는 아니라는 듯이 손사레를 쳤다. 고작 계란말이 하나로 대단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조금 부끄러운 탓이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은지 헤실헤실 웃는 모습이 딱 그 또래 남자아이의 모습이었다.

"네가 해준 것이라면 진짜 뭐든지 괜찮을 것 같은데. 난."

누가 보면 플러팅 대사처럼 들릴지도 모르나, 그는 그저 진심을 담아 그렇게 이야기했다. 이전의 반찬의 맛은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었으니까. 솔직히 이번 도시락에서 그걸 또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살짝 기대를 하기도 했고.

"그래도 굳이 하나 꼽자면 약간 양파와 고기가 함께 들어가는 것이 먹고 싶어. 하하. 너무 단순한 픽인가?"
#548유키주(b0a0c18f)2026-06-29 (월) 09:46:45
좋은 월요일! 그리고 일요일에 푹 쉬어서 다행이야!!
#549마이 - 유키(f1aa6a5f)2026-06-30 (화) 00:51:26
" 그렇구나... "

뭘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듯이 집중하여 유키 쪽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 하기야 폭탄먼지벌레도 외골격이 단단하지만 동시에 화학성분으로 무장했으니까... 요즘 연예계는 매력이 많아야 안전한 환경일지도 모르겠다.

" 가재나 피망이나 메뚜기라도? "

뭐든 괜찮을 것 같다는 말에 마이는 보통 주변에 쉽게 권하지 않는 식재료들을 입에 담으며 다시 한 번 물어봐본다. 요즈음은 우리 마을에도 미국가재가 많지만 맛이 좋아 보이는 족족 잡거나 해치우고 있고, 피망은 그냥 많이들 싫어하는 채소여서. 메뚜기는 마이도 자주 먹는건 아니지만 뭐든 괜찮을 것이라기에 한 번 물어본 것에 가깝다.

" 음...... 카레? "
#550마이주(f1aa6a5f)2026-06-30 (화) 00:51:35
좋은 화요일이야~!
#551유키 - 마이(b1573b21)2026-06-30 (화) 10:56:48
"가재는 나름 고급 식재료 아니야? 피망은 딱히 안 가리는데 메, 메뚜기? 그것도 먹어?"

다른건 그렇다고 쳐도 메뚜기를 먹는다는 소리에 그는 어? 소리를 내면서 두 눈을 깜빡였다. 아니. 물론 어릴 때 여기에 몇 번 놀러왔을때 메뚜기를 자신도 모르게 먹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의 그에게 있어서 메뚜기는 식재료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어리둥절하던 그는 바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메두기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모양이었다.

"카레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야. 아. 그럼 난 당근 들어간 것이 좋아."

당근 특유의 아삭아삭함이 있어야 카레가 맛있다고 이야기를 하며 유키는 괜히 가볍게 웃으면서 마저 반찬 좀 먹어보라는 듯 도시락통을 살며시 그녀가 있는 방향으로 밀었다.

"일단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맛있게 먹었다고 전해줄게."
#552유키주(b1573b21)2026-06-30 (화) 10:57:00
마찬가지로 좋은 화요일! 좋은 저녁이야!
#553마이 - 유키(bba15c48)2026-07-01 (수) 05:54:57
" 고급? 그냥 강변이나 논밭에 가면 나오는데... 아 그래도 맛은 정말 좋아! "

외래종인 미국가재는 일본 전역에서 창궐하고 있고 환경을 파괴하고 농작물 수확에도 악영향을 주니 보이는대로 착착 잡아서 없애야 한다는 설명 뒤에는, 크기가 크고 살과 내장이 특히나 맛있다고 부연설명까지 해 주었다.

" 가리는 거 있잖아. "

알았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앞으로 유키에게 줄 음식에 메뚜기는 없을 것이다.

" 아삭아삭하게 당근... 응, 알았어! "

마이는 그렇게 카레 조리 계획을 세우다가, 또 상대가 쭉 밀어낸 볶은 고기와 가라아게도 먹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챙겨온 밥도 금방 다 먹게 되는 것이다.

" 응! 유키네 할머니 요즘 손자 보셔서 기쁘신가보다, 평소보다 훨씬 기운이 들어간 것 같은 반찬이야. "
#554마이주(bba15c48)2026-07-01 (수) 05:55:16
시간이 너무 빠른거 아니야?! 갱신해봐!
#555유키 - 마이(af84e577)2026-07-01 (수) 10:53:23
"도시에선 가재는 나름 고급 식재료야. 물론 여기서 잡히는 가재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5성급은 아니어도 3~4성급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직접 기르는 것과 이런 야생의 가재는 또 다를테니 그는 확신 있는 목소리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마이의 설명을 들은 유키는 괜히 침을 꿀꺽 삼키면서 흥미를 보였다.

"뭔가 그러니까 먹고 싶어지는데? 아. 그리고 메뚜기는 반칙이지!"

괜히 가볍게 툴툴거리면서 유키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진심으로 화를 내거나 성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장난식으로 말하는 것이었으니까. 어쨌든 식사는 나름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물론 비는 아직 거센 속도로 내리고 있었기에 축축한 분위기는 있었으나,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이런 날도 한번은 있지 않겠는가.

"그래도 역시...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다 싶어. 그럼 좀 더 맛있지 않았을까 싶고."

약간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는지, 유키는 괜히 그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556유키주(af84e577)2026-07-01 (수) 10:53:27
갱신이야!!
#557마이주(f40b9487)2026-07-02 (목) 07:16:03
월루하기 힘든 목요일..!
주말에 봐!
#558마이 - 유키(d29ede26)2026-07-02 (목) 08:29:17
" 앗.. 그렇구나... 아마 다른 가재가 아닐까? "

고급 식재료로 소비된다고 하면 이토록 많이 있을리가 없다. 당장 미국의 사례만 들어봐도 쏠배감팽이 가격이 매겨지자 많은 사람들이 잠수복을 입고 사냥하러 다니지 않았던가.

" 메뚜기가 왜 반칙이야? "

키득거리는 상대를 빤히 바라보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앞으로 유키에게는 메뚜기를 결코 주지 않으리라 다짐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금방 까먹어가고 있다.

" 그러게... 그래도 지나간 일에 너무 미련 가져도 좋을 거 없으니까. "

이랬으면 저랬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후회하기에는 저지른 실수가 너무 많은 마이. 이런 태도라도 갖추지 않았다면 스스로 만들어낸 걱정과 후회에 짖눌려 압사당했을지도 모른다. 제삼자의 눈에는 정말 쓸데없는 고민들이겠다만, 본인으로서는 진지한 만큼.
#559유키 - 마이(4403bd47)2026-07-02 (목) 11:08:30
"뭐, 그렇기야 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일단 같은 부류니까 맛은 비슷하지 않을까?"

살은 좀 덜 통통하고 크기는 작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같은 부류니까 맛은 조금은 비슷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그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꼭 다음에 한번 가재를 잡아서 먹어보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는 천천히 젓가락으로 반찬을 들고 식사를 이어갔다.

"메뚜기는... 도시에선 먹으려는 사람 없어."

나름대로 딱 잘라 이야기하면서 그는 절대로 안 먹을거라는 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보다 더 맛있는 것이 요즘에 얼마나 많은데 굳이 메뚜기를 먹어야 하냐고 생각하며 그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다 계란말이를 하나 집어서 그녀의 입가로 가져갔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너 먹는 모습이나 구경해야겠어. 자 먹어봐."

아주 자연스럽게 젓가락을 그녀의 입가에 가져가는 모습이 참으로 능글맞았다. 어떻게 반응할지 조금 궁금한 것도 있고. 물론 마이라면 그냥 태연하게 먹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조금은 궁금할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560유키주(4403bd47)2026-07-02 (목) 11:08:38
목요일 갱신이야! 하루 고생했어!
#561마이 - 유키(eb9dec67)2026-07-03 (금) 00:56:14
" 음... 어떻게 먹는데? "

프랑스에서 랑구스틴이 유명하다던지, 중국의 마라롱샤가 최근에는 도심지에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던지의 이야기는 마이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이곳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수준이야, 굽거나 삶아 먹는 간단한 조리법이 가장 많고, 충분히 많이 잡으면 집으로 가져가 된장국에 넣어 먹는 정도일 것이다.

" 왜 그럴까, 맛있는데. "

도심의 환경오염 때문에 그냥 먹기에는 위생이 걱정되어 그러는지, 아니면 개체수 전체가 적어서 그러는지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입가에는 계란말이 하나가 들이밀어져 있었다. 마이는 눈을 뜨고 상대와 계란말이를 번갈아보다가, "자 먹어봐." 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입을 벌리고 얌전히 계란말이를 받아먹었다.

" 음..... 아!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 "

그러면서 자기도 반딧불이가 다슬기 잡아먹는 장면을 종종 지켜보고는 한다고 덧붙인다. 전혀 그런 감성이 아니었겠지만.

" 만족했어? "
#562마이주(eb9dec67)2026-07-03 (금) 00:56:25
금요일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563유키 - 마이(8a58463e)2026-07-03 (금) 10:24:43
"글쎄. 그냥...뭐, 삶아먹는 케이스가 많지 않을까? 나도 가재는 안 먹어봤거든."

일단 생각나는 것은 대충 그런 요리법이었기에 그는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했다. 나중에 핸드폰으로 한번 찾아볼까 생각하며 그는 핸드폰을 괜히 손으로 만졌다. 물론 지금은 아니었다. 마이와 있을땐, 그는 따로 핸드폰을 보거나 하는 일은 없었으니까. 그녀와 이야기할땐 핸드폰이 아니라 그녀와의 시간에 집중하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핸드폰만 보고 있으면 나랑 얘기하자고 조를 것 같지 않은가.

"응?"

계란말이를 맛있게 먹은 후에 반딧불이가 다슬기를 잡아먹는 장면을 종종 지켜봤다는 말에 그는 저도 모르게 두 눈이 동그래졌다. 감성? 그런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신기한 것은 들었으니까.

"반딧불이 다슬기를 잡아먹어?! 진짜로?!"

와. 그거 어떻게 잡아먹어? 그에 대한 호기심이 아무래도 상당히 커진 모양이었다. 하지만 신기하지 않은가. 다슬기는 껍질 속에 숨어있는데 반딧불이 껍질을 아그작 씹어먹는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564유키주(8a58463e)2026-07-03 (금) 10:24:49
갱신이야!! 주말이다!
#565마이주(6ebbb582)2026-07-03 (금) 10:49:37
주말이다!!!! 안뇽!!!!
#566유키주(8a58463e)2026-07-03 (금) 10:55:02
마이주도 안녕! 오늘은 하루 잘 보냈니? 나는 나름 잘 보냈다!
#567마이주(6ebbb582)2026-07-03 (금) 10:56:21
으흐흐... 이번 주말 아마 바쁠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네....

오늘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가더라 정말
#568유키주(8a58463e)2026-07-03 (금) 11:24:07
주말에 바쁜거야? 괜찮아? 주말까지도 괴롭히는 바쁜 현생...정말로 화이팅이야!!
#569마이주(6ebbb582)2026-07-03 (금) 11:25:36
고마워! 이제 슬슬 저 일상도 마무리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다음 일상도 어떤걸 할지 고민인겁니다
#570유키주(8a58463e)2026-07-03 (금) 11:52:17
일단 지금 일상을 마무리 한 후에 천천히 얘기해봐도 되지 않을까?
#571유키주(904d5daf)2026-07-04 (토) 09:02:15
토요일도 다 저물어가네! 갱신!
#572마이주(f6d65561)2026-07-04 (토) 09:19:24
안뇽!! 많이 바빠서 뭔가 답레 쓸 겨를이 없네!!
#573유키주(904d5daf)2026-07-04 (토) 09:40:09
앗. 아니야! 답레는 그냥 편할 때 편하게 줘!!
#574유키주(6643b6c0)2026-07-06 (월) 10:05:29
와...진짜 덥다...갱신해둘게!
#575마이주(8d7845a1)2026-07-07 (화) 05:56:44
날 덥네....! 다음주에야 정리하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기다리지는 말아줘!
#576유키주(23be05fe)2026-07-07 (화) 10:47:37
오케이! 확인했어!! 천천히 현생 잘 보내고 와!!
#577유키주(4ed7c616)2026-07-10 (금) 10:51:22
너무 가라앉았으니 일단 띄울게!
#578마이주(c2ed7e31)2026-07-12 (일) 09:16:22
오! 기다려줘서 고마워! 월요일 부터 답레 쓸 수 있을것 같아!
#579유키주(dc94b357)2026-07-12 (일) 09:24:40
어서 와! 마이주!! 한 주 잘 보냈어?
#580마이주(87eb0dc9)2026-07-13 (월) 02:30:45
어떻게든 한주 보냈어! 엄청 바빠서 쉬지도 못했다... 힘든 월요일 이야. ..
#581유키주(a7562d8b)2026-07-13 (월) 10:31:13
여러모로 고생 많았어!! 나도 월요일 어떻게든 보내고 왔다!
#582마이주(7254f2af)2026-07-13 (월) 11:28:11
어서와!
#583유키주(a7562d8b)2026-07-13 (월) 11:30:31
마이주 안녕!!
#584마이 - 유키(7254f2af)2026-07-13 (월) 11:30:56
" 우리도 가재는 삶아먹는 정도야. "

하지만 맛은 정말 좋다고 하며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논밭 근처에 많으니까 장화와 모자는 챙겨야 하고....

" 유키, 이런거 흥미 있어? "

마이의 눈이 크게 떠지며 살짝 생기가 도는 듯 하다.

" 반딧불이가 말이지, 유체는 수생곤충이거든. 그런데 그 유체가 육식성이기도 해서... "
#585마이주(7254f2af)2026-07-13 (월) 11:31:20
박살난 나의 답레력... 긴 것은 무리였습니다!

오랜만에 동접이다! 반가워!
#586유키 - 마이(a7562d8b)2026-07-13 (월) 11:40:46
"흥미...라고 해야할까. 뭔가 신기하잖아! 다슬기를 먹는다는 발상 자체가 없었으니까!"

아무래도 완전히 자라나기 전의 유체가 육식으로 다슬기를 잡아먹는 모양인데 그렇다고 해도 그다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애초에 반딧불이의 유체는 어떻게 생긴걸까? 약간 물고기 비슷하게 생긴걸까? 아무리 그래도 반딧불처럼 생기진 않았을테니까. 혹은 올챙이처럼? 영 상상이 가지 않는지 그는 고개를 절로 갸웃했다.

"그거 냇가에 가면 볼 수 있어? 나 유체는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모르거든."

머리 위에 궁금증 하나. 정말로 궁금하다는 듯이 그는 괜히 그녀를 바라보며 그렇게 물었다. 물론 없다고 해도 별 상관없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볼 수도 있는 거니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매우 궁금하기에 한번은 찾아볼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미야마는 뭔가 되게 많이 아는구나? 대단한데?"
#587유키주(a7562d8b)2026-07-13 (월) 11:41:01
ㅋㅋㅋㅋㅋ 안 길어도 괜찮아! 그냥 이야기 즐길 수 있을 정도면 되는거지 뭐!!
#588마이 - 유키(7254f2af)2026-07-13 (월) 12:16:11
" 그래? "

어렸을적의 마이는 아마 도감으로 그 지식을 먼저 접하고, 실제로 나가 보았던 것이라, 당연한 세상의 일부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신기하다며 흥미를 보이는 유키의 모습이 꽤 신선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 응. 아직 성충이 되지 못한 반딧불이 유충이 계곡가에는 조금 있을거야. 지금 보러 가면 위험하니까 비 그친 다음날이나 다다음날 가야 해. "

흙탕물이 되어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위험하니까!

" .... 그래? 좋아하는 것들만 알고 있고 그래서.... "
#589유키 - 마이(a7562d8b)2026-07-13 (월) 13:29:59
"그럼 다음에 보러 가야겠는걸? 그때 안내해줄 수 있지? 아. 물론 안전할 때 말이야!"

조용히 웃음 짓고 유키는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는 듯이 휘파람을 가만히 불었다. 그러다가 마이의 말에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좋아하는 것들만 알고 있다. 그게 무슨 문제인가.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많이 알지. 그게 아니면 잘 알지 못하는 법이야. 그러니까 미야마는 대단한 것이 맞아."

엄지를 위로 척 올리면서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실제로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이곳의 생활. 이곳의 생물. 벌레 혹은 자연 풍경. 모두 자신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 뿐이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만큼 적어도 유키의 눈에 마이는 대단한 이인 것이다.

"다음에도 이것저것 알려줘. 여기에 대해서. ....뭐, 기왕이면 미야마에 대해서 알려줘도 고맙고."
#590마이주(cb6aef25)2026-07-14 (화) 01:25:19
좋은 화요일!
#591마이 - 유키(cb6aef25)2026-07-14 (화) 01:39:30
" 응, 당연하지. "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는 미야마.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흥미를 보이는 사람은 적었고, 예전에는 그래도 조금 있었지만 이제와서는 여전하다는 소리를 들을 뿐이었기에 이렇게 상대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꽤 즐거운 일이었다.

" 그런가...? "

대단하다는 칭찬에 낯간지러운 듯이 머리카락을 꼼지락거리며 만진다. 마이의 입장에서는 그런 식으로 생각 해 본 적이 없었기에, 또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일반적인 것들을 태연하게 이야기 하는 친구들을 보면 그저 입을 벌리고 헤에 하는 바보같은 소리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었기에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 미야마에 대한 거? "

갑작스럽게 이어지는 질문에 마이는 눈을 크게 뜨며 상대의 의중을 훑는 듯 했다. 그런다고 별 소득은 없었지만...
#592유키 - 마이(d9d9bb44)2026-07-14 (화) 10:43:00
"응. 너에 대한 거."

사실 별 의미는 없었다. 그냥 오랜만에 만난 친구니까 너에 대해서도 좀 이것저것 알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 하지만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별개 아니겠는가. 딱히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상관없다는 듯 그렇게 말하고서 유키는 괜히 키득키득 웃었다.

"왜? 너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하면 좀 이상해?"

눈을 크게 뜨는 모습이 묘하게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능청스럽게 휘파람을 불면서 가만히 비가 내리는 저 풍경을 바라봤다. 나름대로 이미지 관리는 하고 있기에 이런 장난은 잘 치지 않으나 가끔은 괜찮지 않겠는가.

지금 여기는 자신과 그녀, 단 둘만 있을 뿐이니까.
#593유키주(d9d9bb44)2026-07-14 (화) 10:43:07
화요일...이겨냈어! 갱신해둘게!
#594마이주(db71d966)2026-07-15 (수) 01:19:31
좋은 수요일!
#595마이 - 유키(6449eeb9)2026-07-15 (수) 02:27:16
" 이상한건 아니지만... "

잘 모르겠는 이유 때문에 가슴 한켠이 간지러웠다. 눈은 금세 바닥을 향하여 떨어졌다. 하지만, 달리 자신에 대한 것을 알려달라고 해도 무엇을 더 알려줘야 한다는 말인가? 미야마는 상대가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보통 사람이었더라면 여기서 자신을 놀리고 있다던가, 아니면 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가 깨닫고 부끄러워 하겠지만 미야마 본인은 보통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사람이기에...

" 얼마나 알고 있는데? "

어쩐지 기분도 간지러웠겠다, 본인답지 않은 직진을 밟아본다. 휘파람을 부는 상대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가며

" 어디까지 알고 싶은데? "

보기 드문 눈마주침이 꽤 오래 이어진다.
#596유키주(d5e9a5de)2026-07-15 (수) 02:57:50
좋은 수요일! 답레 고민이 되는데.. 더 훅 들어가도 돼? 부담되면 거절해도 돼!
#597마이주(db71d966)2026-07-15 (수) 03:08:17
오! 더 들어와 들어와 !! ㅋㅋㅋㅋ 유키주도 월루중이구나?
#598유키주(7797f180)2026-07-15 (수) 03:33:55
지금은 점심시간이니까! 뭔가 저러니까 진짜 마이 플러팅할 기세로 들어갈까도 싶어졌단 말이지! ㅋㅋㅋ
#599마이주(6449eeb9)2026-07-15 (수) 04:00:10
플러팅...! 과연 알아차릴 것인가??
#600유키 - 마이(d4ba7994)2026-07-15 (수) 11:25:01
"얼마나 알고 있냐고 해도... 솔직히 내가 아는 것은 어릴 적의 너지. 지금의 네가 아니잖아?"

가볍게 웃음을 터트리며 유키는 마이를 빤히 바라봤다. 어린 시절의 마이와 지금의 마이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당장 지금만 해도 얼굴이나 분위기가 어릴 때의 기억과는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조금 짓궂은 웃음소리가 입가를 흘렀다. 어쩔까. 다음 말을. 고민하기를 수초. 빗소리가 주룩주룩 내리며 다른 소리를 다 죽여버리는 가운데, 유키는 가만히 마이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봤다. 이젠 옷도 어느 정도 말랐기에 충분히 그녀를 주시할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시선을 아래로 내릴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에 그저 눈동자만 바라봤으니까.

"어디까지 알려줄 수 있는데? 난 더 예뻐진 너에 대해서 이것저것 다 알고 싶은데. 네가 알려줄 수 있는 선에 한해서."

이어 그는 눈웃음을 조용히 짓으면서 괜히 얼굴을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갔다.

"아니면... 나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601유키주(d4ba7994)2026-07-15 (수) 11:25:11
갱신이야!!
#602마이주(0ef6e0c3)2026-07-16 (목) 05:58:45
안뇽! 좋은 목요일!
#603마이 - 유키(0ef6e0c3)2026-07-16 (목) 05:58:55
" 그건 그렇겠지만... "

갑자기 소심해져서는, 눈을 아래로 내리깐다. 직전에야 용기를 내어본 것 이겠으나 오래 유지하기는 힘든 탓이었겠다. 에초에 안다 라는 개념부터가 너무 모호한 말이지 않은가. 마이야 유키의 성장을 드라마를 통하여 지켜봐왔기에 익숙하다지만, 반대로 유키가 마이의 성장에 옆에 있던 것도 아니고...

" 알려줄 수 있는 선..... "

마이는 잠시 양 손을 꼼지락거리며 생각을 정리한다. 보통 이런 것은 무엇을 의미하던가. 감추는 것 따위야 없이 살고 있었으니 알려달라면 전부 알려줄 수 있다. 어차피 그리 많지도 않을 것이다.

" 나는 전부 알려줄수 있어. "

어렵사리 다시 눈동자를 올려 상대와 눈을 마주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래도록 이렇게 마주치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사랑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어째서인지 조금 마이에게 거북함을 주는 것이 있었으니까.

" 그리고, 유키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
#604유키 - 마이(8168180f)2026-07-16 (목) 11:42:39
전부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뭔가 묘한 느낌이었다. 눈동자가 마주해서 그런 것일지, 아니면 비가 오는 이 날씨 때문일지. 모든 소리를 가려버리고 숨소리만 조용히 울리는 이 공간의 시간이 멈추면 과연 어떤 풍경일까. 유키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를테면?"

저도 모르게 얼굴이 붉게 물드는 것을 느끼나 더위 때문이라고 그는 애써 속으로 변명했다. 물론 아직 더위가 찾아올 시기는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열기가 묘하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여름이 빨리 온 것이 분명했다. 응. 그럴 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나야 다 알려주면 고맙지만... 정말로?"

전부 알려줄 수 있다라는 무게감을 이 녀석은 알고 있긴 한걸까. 물론 특별히 무게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묘한 느낌이지 않는가. 자신에 대해서 모두 알려줄 수 있다는 그 말. 이어 유키는 슬그머니 시선을 회피했다.

"...나도... 많은 것을 알고 싶어. 너에 대해서."
#605유키주(8168180f)2026-07-16 (목) 11:43:00
갱신이야! 마이도 강적이잖아!
아. 그리고 내가 일정을 말 안 한 것 같은데 나 내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다른 곳에 놀러가서 상판에 오기 힘들 것 같아!
#606마이주(2a6ef752)2026-07-16 (목) 12:57:26
안뇽!
확인했어!

오늘중에 답레는 힘들 것 같은데... 아쉽다 🥲
#607유키주(8168180f)2026-07-16 (목) 13:16:19
마이주 안녕!! 오늘 하루 잘 보냈어? 어쩔 수 없지! 서로 일정이 안 맞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608마이주(1fbb99ef)2026-07-16 (목) 15:08:23
오늘 바빳지만 즐거웠어! 유키주는... 이미 자러 갔으려나!
#609유키주(2dbad24e)2026-07-16 (목) 15:12:32
아직 안 자고 있다!!
#610마이주(1fbb99ef)2026-07-16 (목) 15:23:52
헉!! 어째서!!
#611유키주(2dbad24e)2026-07-16 (목) 15:30:54
.....난 내일 늦잠 잘 수 있으니까! 그래도 아침 10시에는 출발해야 하지만!
#612마이주(1fbb99ef)2026-07-16 (목) 15:45:35
축하해! 하지만 지금 자야 권장 수면시간 가까이 잘 수 있는걸...!
#613유키주(2dbad24e)2026-07-16 (목) 15:46:55
뭐..평소에도 그렇게 자고 있으니까 오늘은 늦게 자도 되지 않을까?
어쨌든 마이는 진짜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아이로구나!
#614마이주(7bcebb14)2026-07-16 (목) 17:07:56
마이의 파괴력은... 아무래도 무지와 무관심에서 기인한거니까!

그런 의미에서 다 알면서 저런 소리를 하는 유키가 더 대단한거지
#615유키주(2dbad24e)2026-07-16 (목) 23:27:54
아니야. 마이주. 그래서 더 무서운거야! 그런 순수함 속에서 나오는 저런 것이 엄청난 거라구. 역시.
#616유키주(2dbad24e)2026-07-17 (금) 00:12:14
일단 난 간다!! 마이주도 연휴 잘 보내!
#617마이 - 유키(0978b4b3)2026-07-17 (금) 04:20:58
" 이를테면, 차가운 물에 발을 담구면 어떤 표정일지. 이를테면, 마루에 누워서 잘때는 어떤 소리를 낼지. 이를테면... 또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제일 좋아하고 싫어하는건 어떤건지. 배우로서의 삶은 어땠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

길고 장황하게 시간 개념도 뒤죽박죽이고, 호오의 개념과 자극에 대한 반응이 모두 규칙 없이 나열된다. 조금 더 머리가 좋았더라면, 괜찮게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것은 여전히 모를 일이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목소리는 조금씩 작아져서, 마지막에는 개미 기어가는 소리만도 못하다.

" 응. "

전부에 들어간 함의를 하나하나 파해쳐보자면 미야마 마이는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몰라서 한 말이니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이를테면? "

상대의 질문을 그대로 써먹으며.
#618마이주(0978b4b3)2026-07-17 (금) 04:21:09
유키주 잘 다녀와~~
#619유키 - 마이(59852ef9)2026-07-19 (일) 09:26:55
"표정과 소리? 그건 미처 예상 못했는데..."

어쩌면 자신은 상대를 잘못 건드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유키는 절로 얼굴을 붉혔다. 이성에게 이런 것, 저런 것을 알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부끄러운 법이로구나. 그런 점을 하나 깨닫는 와중에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고 마지막은 겨우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를 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일부러 짓궂은 웃음소리를 내면서 눈을 더더욱 빤히 바라봤다. 지금 이런 이미지가 누군가에게 담기면 스캔들로 난리가 날지도 모르나...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왜 마지막은 그렇게 작아지는거야? 귀엽긴."

응. 넌 정말 귀여워. 그런 속삭임을 조용히 빗바람에 실어 보내주며 그는 바로 그녀의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목소리를 이어냈다.

"너는 잘 때 무슨 표정을 지을까라던가, 너는 어떤 요리를 가장 잘할까라던가, 네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던가, 내가 당황할땐 어떻게 얼굴을 붉힐까라던가... 그 외 여러 요소들. 내가 직접 보지 않으면 상상할 수밖에 없는 것들 위주로 알고 싶긴 한데..."

이어 그는 일부러 능글맞은 표정을 내며 다시 얼굴과 얼굴간의 거리를 좁혔다.

"그래도 알려주게?"
#620유키주(59852ef9)2026-07-19 (일) 09:27:04
돌아왔다!! 피곤하지만 재밌었어!!
#621마이주(0f0133ff)2026-07-20 (월) 00:32:24
좋은 월요일! 다녀왔구나!
#622마이 - 유키(0f0133ff)2026-07-20 (월) 00:59:53
" 응? 헤... 미안, 잘 모르겠어... "

왜 그렇게까지 목소리가 작아져만 갔는지는, 본인도 모르는 일이다. 모르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럴때면 쉬이 미안하다는 말이 나온다. 버릇같은 것이다. 여전히 마이는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었고, 손가락은 물론 발가락도 꼼지락대고 있었기에.

" 잘 때 표정은 지금 보여줄 순 없지만, 제일 잘 하는 요리는.... 음.... 이건 잘 모르겠고..... 좋아하는건 우리 마을이랑 우리 마을에 사는 동식물이랑 가족이랑.... 당황할때의 표정도 지금 보여줄순 없지만..... "

유키의 요청에는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 보았지만, 답변된 것은 단 하나 정도였다. 자세히 알고 있다 자신하는 산딸기의 생애나, 공벌레의 식생활을 물어봐왔으면 이렇게 난처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 그래도, 괜찮아. "
#623유키 - 마이(fd11903b)2026-07-20 (월) 10:22:51
"미안할 것이 뭐가 있어. 안 미안해도 돼."

애초에 그게 마이의 잘못이겠는가. 그냥 자신이 장난스럽게 물은 잘못이지. 물론 자신도 뭔가 잘못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 그녀의 이 귀여운 모습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이 죄라면 죄일까? 물론 그럼에도 그는 그게 죄라고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겠지만.

제 물음에 하나하나 대답하는 것에 유키는 두 눈을 절로 깜빡였다. 그러다 괜히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순수한 아이였다. 도시에서 자란 자신과는 다르게 정말로 때묻지 않은 것 같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나오는 것을 어쩌겠는가. 너무 귀엽고 순수하고 예쁜걸.

허나 그 속마음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으며 유키는 침묵을 지키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천천히 알아갈게. 너도 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천천히 알아가봐.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빗소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며 답을 마친 유키는 바로 고개를 돌렸다. 어느덧 내리치던 빗줄기는 약해지고, 조금 젖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되었다.

"저 상태라면 가도 될 것 같은데... 갈까?"
#624유키주(fd11903b)2026-07-20 (월) 10:22:57
좋은 월요일이야!! 갱신!
#625마이주(bfb22d77)2026-07-21 (화) 01:22:06
좋은 화요일이야!! 갱신!
#626유키주(6a237461)2026-07-21 (화) 10:09:47
화요일 다 보냈다!! 갱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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