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2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19 (1001)
종료
작성자:◆98sTB8HUy6
작성일:2025-02-27 (목) 13:31:37
갱신일:2025-03-16 (일) 12:23:41
#0◆98sTB8HUy6(15dYDO2DRm)2025-02-27 (목) 13:31:37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638알렌주(g5ae6X3Bhy)2025-03-11 (화) 13:08:01
눈물이 흐른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검디 검은 눈물이
스스로 쌓아간 것 하나 없는, 그저 타인의 것을 어그러모은 조잡한 모래성.
잘 알고있다, 내가 원하던 것이였으니까.
나 따위에 것 보다 그녀에게 받은 것들을 쌓아나가고 싶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일말의 후회도 미련도 없다.
이렇게 나를 집어삼킬 정도의 검은 눈물이 나는 이유는
"내 손으로 그녀에게 받은 것들을 무너트려버렸어."
그녀에게 받은 소중한 것들을 내 손으로 직접 무너트렸으니까.
결국 나에게 남은 것은 이 무너져버린 모래성일뿐.
그것을 깨닫자 눈물은 이내 나를 집어삼킬 듯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나만 없었다면 카티야는 무사했을 것이다, 내가 없었다면 내가 벌인 일들로 희생된 이들도 무사했을 것이다.
'역시 나는...'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어.
그렇게 새까만 눈물에 서서히 숨이 막혀가던 찰나.
“ 이제 더 고통받지 않아도 돼. 더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네 꿈을 알아. 영웅이 되는 것. ”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윽고 눈물에 잠겨가던 나의 눈에 어떠한 형상이 들어왔다.
마치 이야기 같은 왕도를 걸으며 끝끝내 검성과 비견되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카티야의 입맞춤을 받으며 그녀와 함께 단 둘이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
"..야."
잊고 있던 것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니야."
방금까지 나를 밑으로 끌어내리던 검은 눈물이 사라져간다.
"그건 내가 아니야."
철퍽철퍽
마치 진흙처럼 나를 잡아세우는 눈물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의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나는 검성 같은 거창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그녀처럼 선한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뿐이다.
나는 카티야의 전부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그녀의 한발짝 뒤에서 그녀의 이야기의 일부로 그녀의 여정 끝에 있을 그녀의 행복과 영광을 보고싶었을 뿐이였다.
"..."
마침내 눈물을 벗어난 소년이 나를 물끄럼히 쳐다본다.
" 거짓말. "
이미 다 알고있다는 듯이 말하는 아이를 보고도 나는 조금의 분노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이 아이가 무엇인지 아주 약간이지만 이해한 기분이였다.
"그래."
아심을 배우면서 나는 마음이란 것을 조금 더 알 수 있게되었다.
마음은 하나가 아니고 수없이 많은 것들이 뒤엉킨 한없이 복잡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의 말대로 내 마음 속에는 분명 저런 바람이 있었다.
대단한 사람이 되어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도
카티야를 설득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저 단 둘이 행복한 삶을 보내는 것도
전부 내 마음 속에 있던 욕망들이다.
하지만
"너가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이 나를 바꿀 이유는 되지 않아."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하더라도 내 대답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었고
나는 그저 선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했다.
그리고는 곧장 나는 아이의 앞에 있는 모래로 성을 쌓기 시작했다.
“ 못난 모래성이네. ”
이윽고 완성된 모래성을 보고 아이가 투덜되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만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그래 참 못났지. 하지만 결국 나에게 남은 건 이거야."
여러가지로 뒤섞인 조잡한 모래성.
"결국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끝까지 이 세상을 부숴버리고자 했던 증오도 카티야처럼 선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희망도 그 누구보다 소중한 그녀가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소망도 전부."
이 모래성이야 말로 그 증거였다, 내 증오와 희망, 소망의 파편들이 뒤섞여 볼품없는 욕심과 실패의 증거.
"그녀에게 받은 모든 것들을 스스로 부수고 마지막으로 그녀마저 구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 죽이고 난 뒤 내게는 아무런 의미도 보이지 않는 모래쪼가리들 밖에 남지 않았지."
"이제 내가 이룰 수 있는 건 무엇하나 남아있지 않아. 다시한번 눈 먼 증오에 몸을 맡기기에는 나는 이미 사랑을 알고있어, 나에게 사랑을 알려주었던 그녀처럼 선한사람이 되고자 했던 희망은 스스로 부수고 말았고 그렇게까지 해서 그녀에게 삶을 되찾고자 했던 내 모든 행동은 결국 이 파탄을 만들어내었지."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을 향해 품었던 증오도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눈부신 삶을 보면서 선해지고 싶었던 희망도 그녀를 사랑하여 그녀가 행복했으면 했던 소망도 이제는 전부 산산히 부서진 잔해들 밖에 남지 않았다.
"나도 알아 내가 지금 이렇게 일어서서 발걸음을 계속할 자격 같은건 없다는건."
카티야에게 받은 모든 것들을 내 손으로 전부 부수고 그녀조차 구하지 못한 내가 이렇게 삶을 이어가려는 것 자체가 염치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 있잖아... 이런 나를 위해 울어주던 사람이 있었어."
구차하더라도, 비겁하더라도, 거짓말을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살아달라며 눈물을 흘려주던 그녀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른다.
"염치없다는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 모습이 떠오를 때 마다 나도 모르게 생각해 버려."
그녀가, 나와 함께 해준 다른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녀에게, 나와 함께 해준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녀를, 나와 함께 해준 이들을 위협하는 것 들을 용서 할 수 없다고 말이야.
이미 부서져 아무런 의미도 보이지 않던 파편들일 뿐일텐데 그녀의 눈물을 떠올릴 때마다 너무나도 소중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 다시 욕심이 생겨버렸어, 내 손으로 부순 조각들을 추하게 그러모아 볼품없이 다시 쌓아올린 못난 모래성이지만 지금의 나를 일으켜 세운건 이 욕심이야."
삶에 모든 의미가 사라졌다 생각하던 나에게 다시한번 이 삶에, 저항에 의미가 있다고 믿고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아? ”
"어, 되고 싶다고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당연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래성을 봐, 스스로 부수고 망가트렸지만 나는 이걸 포기할 수 없어. 나는 결국 욕심많고 이기적인 놈일 뿐이야. 고결한 뜻을 품었던 그녀의 뒤를 이을 자격따윈 없지."
왜일까,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없이 자학적인데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고 있었다.
"나는 이 모래성을 계속 키워갈거야. 남들이 아무리 추하고 조잡하다 말하여도 나는 멈추지 않을거야."
추하디 추할지라도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 안에 있는 나의 소중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 언제까지? ”
“내 모래성이 무너지는 순간까지.”
내 평생을 다해 이들을 지키리라.
“ 잊지 마. 그 생각. ”
어느 덧 자리에서 일어난 아이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았다.
아이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왜인지 나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스스로 쌓아간 것 하나 없는, 그저 타인의 것을 어그러모은 조잡한 모래성.
잘 알고있다, 내가 원하던 것이였으니까.
나 따위에 것 보다 그녀에게 받은 것들을 쌓아나가고 싶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일말의 후회도 미련도 없다.
이렇게 나를 집어삼킬 정도의 검은 눈물이 나는 이유는
"내 손으로 그녀에게 받은 것들을 무너트려버렸어."
그녀에게 받은 소중한 것들을 내 손으로 직접 무너트렸으니까.
결국 나에게 남은 것은 이 무너져버린 모래성일뿐.
그것을 깨닫자 눈물은 이내 나를 집어삼킬 듯이 넘실거리기 시작했다.
나만 없었다면 카티야는 무사했을 것이다, 내가 없었다면 내가 벌인 일들로 희생된 이들도 무사했을 것이다.
'역시 나는...'
태어나지 않는 편이 좋았어.
그렇게 새까만 눈물에 서서히 숨이 막혀가던 찰나.
“ 이제 더 고통받지 않아도 돼. 더 괴로워하지 않아도 돼. 네 꿈을 알아. 영웅이 되는 것. ”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윽고 눈물에 잠겨가던 나의 눈에 어떠한 형상이 들어왔다.
마치 이야기 같은 왕도를 걸으며 끝끝내 검성과 비견되는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카티야의 입맞춤을 받으며 그녀와 함께 단 둘이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
"..야."
잊고 있던 것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니야."
방금까지 나를 밑으로 끌어내리던 검은 눈물이 사라져간다.
"그건 내가 아니야."
철퍽철퍽
마치 진흙처럼 나를 잡아세우는 눈물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의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나는 검성 같은 거창한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그저 조금이라도 그녀처럼 선한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뿐이다.
나는 카티야의 전부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그녀의 한발짝 뒤에서 그녀의 이야기의 일부로 그녀의 여정 끝에 있을 그녀의 행복과 영광을 보고싶었을 뿐이였다.
"..."
마침내 눈물을 벗어난 소년이 나를 물끄럼히 쳐다본다.
" 거짓말. "
이미 다 알고있다는 듯이 말하는 아이를 보고도 나는 조금의 분노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이 아이가 무엇인지 아주 약간이지만 이해한 기분이였다.
"그래."
아심을 배우면서 나는 마음이란 것을 조금 더 알 수 있게되었다.
마음은 하나가 아니고 수없이 많은 것들이 뒤엉킨 한없이 복잡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의 말대로 내 마음 속에는 분명 저런 바람이 있었다.
대단한 사람이 되어 모두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도
카티야를 설득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저 단 둘이 행복한 삶을 보내는 것도
전부 내 마음 속에 있던 욕망들이다.
하지만
"너가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이 나를 바꿀 이유는 되지 않아."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하더라도 내 대답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었고
나는 그저 선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그녀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했다.
그리고는 곧장 나는 아이의 앞에 있는 모래로 성을 쌓기 시작했다.
“ 못난 모래성이네. ”
이윽고 완성된 모래성을 보고 아이가 투덜되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만 소리내어 웃어버렸다.
"그래 참 못났지. 하지만 결국 나에게 남은 건 이거야."
여러가지로 뒤섞인 조잡한 모래성.
"결국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끝까지 이 세상을 부숴버리고자 했던 증오도 카티야처럼 선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희망도 그 누구보다 소중한 그녀가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소망도 전부."
이 모래성이야 말로 그 증거였다, 내 증오와 희망, 소망의 파편들이 뒤섞여 볼품없는 욕심과 실패의 증거.
"그녀에게 받은 모든 것들을 스스로 부수고 마지막으로 그녀마저 구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 죽이고 난 뒤 내게는 아무런 의미도 보이지 않는 모래쪼가리들 밖에 남지 않았지."
"이제 내가 이룰 수 있는 건 무엇하나 남아있지 않아. 다시한번 눈 먼 증오에 몸을 맡기기에는 나는 이미 사랑을 알고있어, 나에게 사랑을 알려주었던 그녀처럼 선한사람이 되고자 했던 희망은 스스로 부수고 말았고 그렇게까지 해서 그녀에게 삶을 되찾고자 했던 내 모든 행동은 결국 이 파탄을 만들어내었지."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을 향해 품었던 증오도 그녀를 만나고 그녀의 눈부신 삶을 보면서 선해지고 싶었던 희망도 그녀를 사랑하여 그녀가 행복했으면 했던 소망도 이제는 전부 산산히 부서진 잔해들 밖에 남지 않았다.
"나도 알아 내가 지금 이렇게 일어서서 발걸음을 계속할 자격 같은건 없다는건."
카티야에게 받은 모든 것들을 내 손으로 전부 부수고 그녀조차 구하지 못한 내가 이렇게 삶을 이어가려는 것 자체가 염치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 있잖아... 이런 나를 위해 울어주던 사람이 있었어."
구차하더라도, 비겁하더라도, 거짓말을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더라도, 살아달라며 눈물을 흘려주던 그녀의 모습이 다시금 떠오른다.
"염치없다는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 하지만 그 모습이 떠오를 때 마다 나도 모르게 생각해 버려."
그녀가, 나와 함께 해준 다른 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그녀에게, 나와 함께 해준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녀를, 나와 함께 해준 이들을 위협하는 것 들을 용서 할 수 없다고 말이야.
이미 부서져 아무런 의미도 보이지 않던 파편들일 뿐일텐데 그녀의 눈물을 떠올릴 때마다 너무나도 소중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래 다시 욕심이 생겨버렸어, 내 손으로 부순 조각들을 추하게 그러모아 볼품없이 다시 쌓아올린 못난 모래성이지만 지금의 나를 일으켜 세운건 이 욕심이야."
삶에 모든 의미가 사라졌다 생각하던 나에게 다시한번 이 삶에, 저항에 의미가 있다고 믿고싶다는 욕심이 생겨버렸다.
“ 영웅이 되고 싶지 않아? ”
"어, 되고 싶다고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나는 당연하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모래성을 봐, 스스로 부수고 망가트렸지만 나는 이걸 포기할 수 없어. 나는 결국 욕심많고 이기적인 놈일 뿐이야. 고결한 뜻을 품었던 그녀의 뒤를 이을 자격따윈 없지."
왜일까,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없이 자학적인데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고 있었다.
"나는 이 모래성을 계속 키워갈거야. 남들이 아무리 추하고 조잡하다 말하여도 나는 멈추지 않을거야."
추하디 추할지라도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 안에 있는 나의 소중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 언제까지? ”
“내 모래성이 무너지는 순간까지.”
내 평생을 다해 이들을 지키리라.
“ 잊지 마. 그 생각. ”
어느 덧 자리에서 일어난 아이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았다.
아이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왜인지 나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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