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판타지/모험/개인서사] 이야기들 - 2 - (354)
◆EzU8cEXKUm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 2025년 6월 8일 (일) 오후 09:39:01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어그로가 심한 관계로 이곳에서 재개합니다...
2025년 3월 17일 (월) 오후 02:49:54
>>203
아앨라나가 "거지들이랑 할 말 없으니 꺼져"를 완곡히 돌려 말하는게 아니라 진짜 '한 푼'이랄 쇠조각이 없습니다. 검은 숲은 소위 '화폐 경제'라는게 발달하기에는 바깥 세상과의 교역 규모를 따지기도 전에 검은 숲 내부의 교류부터 아주 많다고 볼 수가 없기에 서로 가진 것을 교환하고 그래도 가치에 더함과 덜함이 있으면 날품거들어 며칠분 품삯으로 덜하고 더했으니. 이 쇳조각 '한 푼'이 뭐라고 그들은 아앨라나가 물러나길 요구함에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습니다.
"도... 동전 한 푼이 없을 리가 없잖아! 내놔!"
"뒤... 뒤져서 나오면! 뒤져서 나오면!"
그러자 거지들은 구걸동전 맡겨둔 것마냥, 아앨라나가 자기 동전을 훔쳐간 것마냥 겁박하고는 가방에 손을 댑니다. 아앨라나의 본능이 전투를 준비하는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작은 보따리가 날아가 멀찍한 땅에 떨어지며 폭, 하는 폭신한 소리로 거지들의 이목을 끕니다. 그걸 목격한 한 거지가 나직이 중얼거립니다.
"석산이다."
석산. 그 말과 함께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몰려가 아앨라나는 안중에도 없어지고, 안나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누가 안나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좀 있으면 저 거지떼가 더 위험해질 거야. 무슨 생각으로 여길 기어들었는진 모르지만 살고 싶으면 따라오쇼."
아앨라나가 "거지들이랑 할 말 없으니 꺼져"를 완곡히 돌려 말하는게 아니라 진짜 '한 푼'이랄 쇠조각이 없습니다. 검은 숲은 소위 '화폐 경제'라는게 발달하기에는 바깥 세상과의 교역 규모를 따지기도 전에 검은 숲 내부의 교류부터 아주 많다고 볼 수가 없기에 서로 가진 것을 교환하고 그래도 가치에 더함과 덜함이 있으면 날품거들어 며칠분 품삯으로 덜하고 더했으니. 이 쇳조각 '한 푼'이 뭐라고 그들은 아앨라나가 물러나길 요구함에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습니다.
"도... 동전 한 푼이 없을 리가 없잖아! 내놔!"
"뒤... 뒤져서 나오면! 뒤져서 나오면!"
그러자 거지들은 구걸동전 맡겨둔 것마냥, 아앨라나가 자기 동전을 훔쳐간 것마냥 겁박하고는 가방에 손을 댑니다. 아앨라나의 본능이 전투를 준비하는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작은 보따리가 날아가 멀찍한 땅에 떨어지며 폭, 하는 폭신한 소리로 거지들의 이목을 끕니다. 그걸 목격한 한 거지가 나직이 중얼거립니다.
"석산이다."
석산. 그 말과 함께 사람들이 다 그쪽으로 몰려가 아앨라나는 안중에도 없어지고, 안나만 덩그러니 남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누가 안나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좀 있으면 저 거지떼가 더 위험해질 거야. 무슨 생각으로 여길 기어들었는진 모르지만 살고 싶으면 따라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