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판타지/모험/개인서사] 이야기들 - 2 - (354)
◆EzU8cEXKUm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 2025년 6월 8일 (일) 오후 09:39:01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어그로가 심한 관계로 이곳에서 재개합니다...
2025년 4월 6일 (일) 오후 06:08:19
>>256
티호미르는 학생이 맞아야 했을 화살을 대신 맞았지만, 그 상태로도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떠 어떻게든 막 뒤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경비병들은 그런 티호미르를 붙잡고, 위겔 교수는 이런 일이 하루이틀이 아닌지 경비병들에게 노련하게 명령하면서 자기 목숨보다 엘리의 안위를 더 챙깁니다.
"이번에는 빚쟁이인가, 재세례 새끼들인가...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가! 빨리 뱀파이어님을 옮겨라! 마늘 창고로!"
"예?! 하지만 거긴...!"
"빨리!"
마늘 창고, 라는 말에 경비병들이 당황하지만 위겔은 직급으로 그들을 찍어누르고, 경비병들은 해독제를 마시고 있는 엘리를 '마늘 창고'라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마늘이라니, 이제는 코흘리개들도 안 믿을 미신을... 이라고 잠시 웃던 엘리는 숨이 막히는 마늘 냄새? 아니, 무슨 냄새지? 아무튼 공기마저 기화된 마늘 같은 공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위겔 교수가 두 명의 의사 머리채를 붙잡고 질질 끌고 오는데, 한참 수술중이었는지 앞치마에 피가 흥건합니다.
"뭐야! 방금 너 때문에 동맥..."
"닥치고. 방금 치명적인 극독을 경구 투여당했어. 정말 귀하신 분이니까, 더 늦기 전에 개복하고 위장을 갈라줘."
"갑자기 무슨..."
"대답 말고, 개복."
위겔 교수는 조용히, 눈빛으로 그들을 압도하고 그들은 입을 다물고 수술 도구들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위겔 교수는 엘리에게 이야기하는군요.
"이 방은 마늘로 가득 차있습니다. 마늘 안에 들어있는 '독'은 너무나도 미약하지만, 한 나라의 마늘 생산량 1년치를 한 병에 담을 정도로 극도로 농축하면 그때부터는 강력한 마비독이 되지요. 걱정 마시길, 신경도 마비된답니다."
푹, 확실히 뭔가 찔렸다는 느낌은 들지만 아프지 않아 머리를 들어 살피니, 의사가 엘리의 갈비뼈와 배 사이에 메스를 찌르고는 눈이 마주치자 머쓱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엘리의 배를 슬슬 가르는데 이제는 가르는 느낌조차도 사라졌습니다. 위겔 교수는 또다른 병을 꺼내더니, 엘리의 입에 물리며 말합니다.
"그리고 아편이 좋은 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인간이나 뱀파이어나, 모두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신의 약이라는 점이지요."
아편... 신경을 마비시키고, 사람을 통증에서 해방시키는 약입니다. 아마 이걸 마신다면 그대로 잠에 들겠군요.
티호미르는 학생이 맞아야 했을 화살을 대신 맞았지만, 그 상태로도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떠 어떻게든 막 뒤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경비병들은 그런 티호미르를 붙잡고, 위겔 교수는 이런 일이 하루이틀이 아닌지 경비병들에게 노련하게 명령하면서 자기 목숨보다 엘리의 안위를 더 챙깁니다.
"이번에는 빚쟁이인가, 재세례 새끼들인가...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가! 빨리 뱀파이어님을 옮겨라! 마늘 창고로!"
"예?! 하지만 거긴...!"
"빨리!"
마늘 창고, 라는 말에 경비병들이 당황하지만 위겔은 직급으로 그들을 찍어누르고, 경비병들은 해독제를 마시고 있는 엘리를 '마늘 창고'라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마늘이라니, 이제는 코흘리개들도 안 믿을 미신을... 이라고 잠시 웃던 엘리는 숨이 막히는 마늘 냄새? 아니, 무슨 냄새지? 아무튼 공기마저 기화된 마늘 같은 공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위겔 교수가 두 명의 의사 머리채를 붙잡고 질질 끌고 오는데, 한참 수술중이었는지 앞치마에 피가 흥건합니다.
"뭐야! 방금 너 때문에 동맥..."
"닥치고. 방금 치명적인 극독을 경구 투여당했어. 정말 귀하신 분이니까, 더 늦기 전에 개복하고 위장을 갈라줘."
"갑자기 무슨..."
"대답 말고, 개복."
위겔 교수는 조용히, 눈빛으로 그들을 압도하고 그들은 입을 다물고 수술 도구들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위겔 교수는 엘리에게 이야기하는군요.
"이 방은 마늘로 가득 차있습니다. 마늘 안에 들어있는 '독'은 너무나도 미약하지만, 한 나라의 마늘 생산량 1년치를 한 병에 담을 정도로 극도로 농축하면 그때부터는 강력한 마비독이 되지요. 걱정 마시길, 신경도 마비된답니다."
푹, 확실히 뭔가 찔렸다는 느낌은 들지만 아프지 않아 머리를 들어 살피니, 의사가 엘리의 갈비뼈와 배 사이에 메스를 찌르고는 눈이 마주치자 머쓱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 엘리의 배를 슬슬 가르는데 이제는 가르는 느낌조차도 사라졌습니다. 위겔 교수는 또다른 병을 꺼내더니, 엘리의 입에 물리며 말합니다.
"그리고 아편이 좋은 점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인간이나 뱀파이어나, 모두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신의 약이라는 점이지요."
아편... 신경을 마비시키고, 사람을 통증에서 해방시키는 약입니다. 아마 이걸 마신다면 그대로 잠에 들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