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판타지/모험/개인서사] 이야기들 - 2 - (354)
◆EzU8cEXKUm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 2025년 6월 8일 (일) 오후 09:39:01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어그로가 심한 관계로 이곳에서 재개합니다...
2025년 5월 2일 (금) 오후 10:17:28
>>394
"또 사고쳤네. 사고야..."
"저 새끼들은 사고치려고 입학했냐?"
크론은 이런 걸 바란 적이 없는데, 어째 이상한 놈들을 만나서 사고에 휘말렸다며 자조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와서 망한 평판, 다시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는 노릇.
"..."
솔러는 대답 없이 계속 낑낑댑니다. 아무래도 칠판을 또 들어서 "응. 도와줘"라 적기는 그렇겠죠... 크론은 불안감을 떨치고, 어릴 적부터 그를 살려낸 잔머리를 십분 활용합니다. 지렛대의 원리, 무슨 원리 등등... 하지만 안 되는데, 그걸 보던 제펠이 히히 웃더니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안타르크티스의 머리 쪽으로 지팡이를 가져대 겨누더니 낄낄 웃는군요.
"국통. 곰국. 논문. 곰국. 논문. 히히히히히히히..."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읊습니다. 딸기는 빨갛고, 빨간 건 피라는 식의 비슷한 속성을 공유하는 전혀 다른 물건을 연속해서 연상하는 식의 연상법조차 아닌, 이제는 진짜로 아무 의미조차 없는 문자열의 나열일 뿐인데... 제펠은 지팡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더니 휙, 하고 지팡이 방향을 옮겨버리고... 마치 포도주 병의 코르크 마개가 열리듯 뽕! 하고 경쾌하게 국통이 빠지고... 안타르크티스의 머리가 드러납니다.
"그르르르르르..."
"키이이이익... 키이이..."
안타르크티스, 북극곰의 머리통이 드러나자, 크론 일행을 비웃던 이들이 전부 헉, 하고 숨을 들이마시고 크론도 입을 벌립니다. 솔직히 말해 크론도 이 미친 북극곰탱이 무슨 정신나간 짓을 벌였나 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국통 안에서 뭔 일이 뭔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쥐라고 부르기에는 다리가 너무 많고, 거미라 부르기에는 살점이 너무... '기름진' 이상한 괴물이 있었습니다.
그 괴물은 안타르크티스의 살벌한 이빨에 끼어 오도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이게 뭐야?"
크론은 자기도 모르게 가까이 가봅니다. 그리고... 아미유가 보여줬던, "부정행위 금지 경고문"에서 봤던... 그 부정행위 부작용으로 죽어나간 끔찍한 말로와 뭔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처음에 만났던 친구들이 좀 비정상이라 맘에 안 들거나, 크론주가 생각했던 부분과 안 맞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급 부탁.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이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보겠음. 크론이 개인의 무력함을 지략과 장기말로 극복해야 하는건데, 그걸 각각 분야에서는 극단적으로 훌륭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극단적으로 나사빠진 장기말들로 해보려 했는데 잘못하면 이상하게 흐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제보니 좀 들어서...
"또 사고쳤네. 사고야..."
"저 새끼들은 사고치려고 입학했냐?"
크론은 이런 걸 바란 적이 없는데, 어째 이상한 놈들을 만나서 사고에 휘말렸다며 자조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와서 망한 평판, 다시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는 노릇.
"..."
솔러는 대답 없이 계속 낑낑댑니다. 아무래도 칠판을 또 들어서 "응. 도와줘"라 적기는 그렇겠죠... 크론은 불안감을 떨치고, 어릴 적부터 그를 살려낸 잔머리를 십분 활용합니다. 지렛대의 원리, 무슨 원리 등등... 하지만 안 되는데, 그걸 보던 제펠이 히히 웃더니 다가옵니다. 그리고는, 안타르크티스의 머리 쪽으로 지팡이를 가져대 겨누더니 낄낄 웃는군요.
"국통. 곰국. 논문. 곰국. 논문. 히히히히히히히..."
뭔가 알 수 없는 소리를 읊습니다. 딸기는 빨갛고, 빨간 건 피라는 식의 비슷한 속성을 공유하는 전혀 다른 물건을 연속해서 연상하는 식의 연상법조차 아닌, 이제는 진짜로 아무 의미조차 없는 문자열의 나열일 뿐인데... 제펠은 지팡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더니 휙, 하고 지팡이 방향을 옮겨버리고... 마치 포도주 병의 코르크 마개가 열리듯 뽕! 하고 경쾌하게 국통이 빠지고... 안타르크티스의 머리가 드러납니다.
"그르르르르르..."
"키이이이익... 키이이..."
안타르크티스, 북극곰의 머리통이 드러나자, 크론 일행을 비웃던 이들이 전부 헉, 하고 숨을 들이마시고 크론도 입을 벌립니다. 솔직히 말해 크론도 이 미친 북극곰탱이 무슨 정신나간 짓을 벌였나 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국통 안에서 뭔 일이 뭔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쥐라고 부르기에는 다리가 너무 많고, 거미라 부르기에는 살점이 너무... '기름진' 이상한 괴물이 있었습니다.
그 괴물은 안타르크티스의 살벌한 이빨에 끼어 오도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 이게 뭐야?"
크론은 자기도 모르게 가까이 가봅니다. 그리고... 아미유가 보여줬던, "부정행위 금지 경고문"에서 봤던... 그 부정행위 부작용으로 죽어나간 끔찍한 말로와 뭔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처음에 만났던 친구들이 좀 비정상이라 맘에 안 들거나, 크론주가 생각했던 부분과 안 맞게 진행되는 부분이 있으면 기탄없이 언급 부탁. 최대한 빨리 정상적인(?) 이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보겠음. 크론이 개인의 무력함을 지략과 장기말로 극복해야 하는건데, 그걸 각각 분야에서는 극단적으로 훌륭하지만 다른 분야에서 극단적으로 나사빠진 장기말들로 해보려 했는데 잘못하면 이상하게 흐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제보니 좀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