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 [판타지/모험/개인서사] 이야기들 - 2 - (354)
◆EzU8cEXKUm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 2025년 6월 8일 (일) 오후 09:39:01
2025년 1월 20일 (월) 오후 03:50:36
어그로가 심한 관계로 이곳에서 재개합니다...
2025년 2월 1일 (토) 오후 09:29:59
"친...구....?"
친구, 라는 단어로 불리자 로베니케의 얼굴에 처음으로 볕이 듭니다. 음침하고, 무표정하고, 어떨 때는 암울해 보이기까지 하던 그녀의 얼굴에 말입니다. 친구란 무엇입니까, 사전적 정의를 따르자면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듯하지만, 관용적으로는 '자기와 동등하거나 낮은 사람을 달리 부르기 힘들 때 쓰는 비격식 호칭'이기도 합니다. 물론 크론은 후자의 의미로서 그녀를 친구라 불렀지만, 로베니케는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였거나... 아니면 더 슬프게도... '후자'의 의미로라도 그녀를 친구라 불러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헤, 헤헤... 친구..."
로베니케는 웃음을 흘리면서 식사를 시작하고, 제펠은 안타르크티스에게 자기가 먹을 국그릇도 다 밀더니 국그릇 대신 안타르크티스의 하얀 털을 3년만에 주인 만난 개마냥 아래에서 위로 핥고 있습니다. 솔러는 천천히 자기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크론이 남의 대화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되었군요.
'저기 저 미친놈이랑 왕따, 또 들어왔네?'
'야, 야, 후배들 부정 타. 신경쓰게 만들지 마. 그건 그렇고... 너네 검술 시험은 진짜 잘 쳐야 한다? 거기 잭이라고 검술 조교 있는데, 걔한테 잘못 찍히면 마법 배울 시간에 검술만 계속 연습해...'
'마법 재능이 좀 안 된다 싶으면 위즐 교수 쪽으로 빠져서 약초학을 배우는 것도 방법이야. 그쪽으로 가면 귀족은 못 되더라도 좀 뚫려...'
...귀동냥과 얻어듣는 것으로 몇 번 굶어죽을 위기를 넘겼던 크론의 귀에 그 정도 정보가 들어옵니다... 다만, 크론의 상황(마법을 전혀 못 씀)은 고려하고, 저게 단순 소문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조심히 접근해야겠지만요.
(⬆이사도 했으니 이전 레스 찾기 불편할 것 같아서 이전 레스 가져옴)
아직도 아프네...
그래도 일단 상황은 어찌저찌 정리가 된 모양이다.
여전히 개판 그 자체지만 그래도 얘기를 좀 들어보면..
'마법 배우는 대신 잭이랑 검술만 주구장창..? 마법을 못 쓴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는 이쪽도 나쁘지 않다. 뭐 최선은 아닐거 같지만...그리고 약초학? 으음 기분 좋아지는 풀떼기라고 씹던 녀석들은 보긴 했지만..잘 할 수 있으려나?'
나름대로 정보를 정리하며 방안을 고민하나, 결국은 모두 마법을 쓸 수 없기에 어떻게든 몸을 비트는 편법.
정석적인 방안은 애초에 불가하니 사실 입학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입학시험이 검술만 있진 않겠지. 그게 문제야.'
입학시험과 관련된 정보가 나올 수 있으리란 기대로 좀 더 귀를 기울여본다
//연초랑 설 연휴랑 이것저것 겹쳐서 너무 늦게 왔다..! 미안!!
친구, 라는 단어로 불리자 로베니케의 얼굴에 처음으로 볕이 듭니다. 음침하고, 무표정하고, 어떨 때는 암울해 보이기까지 하던 그녀의 얼굴에 말입니다. 친구란 무엇입니까, 사전적 정의를 따르자면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듯하지만, 관용적으로는 '자기와 동등하거나 낮은 사람을 달리 부르기 힘들 때 쓰는 비격식 호칭'이기도 합니다. 물론 크론은 후자의 의미로서 그녀를 친구라 불렀지만, 로베니케는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였거나... 아니면 더 슬프게도... '후자'의 의미로라도 그녀를 친구라 불러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헤, 헤헤... 친구..."
로베니케는 웃음을 흘리면서 식사를 시작하고, 제펠은 안타르크티스에게 자기가 먹을 국그릇도 다 밀더니 국그릇 대신 안타르크티스의 하얀 털을 3년만에 주인 만난 개마냥 아래에서 위로 핥고 있습니다. 솔러는 천천히 자기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크론이 남의 대화에 집중할 여건이 마련되었군요.
'저기 저 미친놈이랑 왕따, 또 들어왔네?'
'야, 야, 후배들 부정 타. 신경쓰게 만들지 마. 그건 그렇고... 너네 검술 시험은 진짜 잘 쳐야 한다? 거기 잭이라고 검술 조교 있는데, 걔한테 잘못 찍히면 마법 배울 시간에 검술만 계속 연습해...'
'마법 재능이 좀 안 된다 싶으면 위즐 교수 쪽으로 빠져서 약초학을 배우는 것도 방법이야. 그쪽으로 가면 귀족은 못 되더라도 좀 뚫려...'
...귀동냥과 얻어듣는 것으로 몇 번 굶어죽을 위기를 넘겼던 크론의 귀에 그 정도 정보가 들어옵니다... 다만, 크론의 상황(마법을 전혀 못 씀)은 고려하고, 저게 단순 소문인지 아니면 사실인지 조심히 접근해야겠지만요.
(⬆이사도 했으니 이전 레스 찾기 불편할 것 같아서 이전 레스 가져옴)
아직도 아프네...
그래도 일단 상황은 어찌저찌 정리가 된 모양이다.
여전히 개판 그 자체지만 그래도 얘기를 좀 들어보면..
'마법 배우는 대신 잭이랑 검술만 주구장창..? 마법을 못 쓴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는 이쪽도 나쁘지 않다. 뭐 최선은 아닐거 같지만...그리고 약초학? 으음 기분 좋아지는 풀떼기라고 씹던 녀석들은 보긴 했지만..잘 할 수 있으려나?'
나름대로 정보를 정리하며 방안을 고민하나, 결국은 모두 마법을 쓸 수 없기에 어떻게든 몸을 비트는 편법.
정석적인 방안은 애초에 불가하니 사실 입학시험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입학시험이 검술만 있진 않겠지. 그게 문제야.'
입학시험과 관련된 정보가 나올 수 있으리란 기대로 좀 더 귀를 기울여본다
//연초랑 설 연휴랑 이것저것 겹쳐서 너무 늦게 왔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