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20

#234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20 (1001)

종료
#0◆98sTB8HUy6(hxGm4i/LVy)2025-03-16 (일) 12:23:29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801린-알렌(Z77Wgn5cxK)2025-03-21 (금) 14:39:31
연락이 되지 않는다. 단순하게 상대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이유였다면 이미 벌써 어떻게든 그녀가 납득하거나 납득하게끔 무언가를 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통신 지역에서 벗어났습니다.]
예컨데 이러한 일이기 때문에 그녀는 납득할 수가 없었다. 금발의 바보 멍청이는 높은 확률로 며칠 간 게이트에 홀로 갇혀있는 모양이었다. 여기까지가 마츠시타 린이 다시 신호가 연결되자 다른 길드원들과 얘기 끝에 알렌을 찾아나서게 된 과정이다.

"알렌군."
고요하면서도 느긋한 풍경, 마치 평범한 전원이라도 되는 양 녹음이 진 초원 위에 드리운 푸른 하늘에는 적적하게 흰 구름이 흐르고 거울같이 아래에 깔린 강이 이를 그대로 투영했다. 이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검은 전투복 차림에 검은 머리, 흰 낯빛의 소녀가 조용히 상대의 이름을 읊었다. 창백한 흑빛과 백색으로 이루어진 여인에게서 유일하게 색채를 가진 붉은 눈이 그를 찬찬히 훝는다.

'상처는 없어보이는데.'
"꽤나 바보 같은 행색이로군요."
차분하게 알렌이 아는 평소의 냉정한 마츠시타 린다운 한미디를 건네며 그에게 다가간다. 꽤나 본격적으로 빨래를 하던 것인지 그는 상의까지 벗고서 얼빠진 얼굴로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에 지내던 길드도 현재 몸담은 여명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많고,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직업상 -이유야 알 수 없지만 수련장이나 운동장에서 상탈을 하고 뛰는 이들은 얼마든지 있다- 이성의 벗은 상체를 보는 일은 많아 별다른 미동이 없어 보이는 붉은 눈이 그를 응시했다.

다만 그의 몸의 군데군데 아로새겨진 오래된 상흔에 린은 잠시 언짢은듯 살며시 눈썹을 모았다가 풀었다. 알렌을 바라보던 시선이 아래에 널린 빨래로 옮겨간다.

"며칠간 다들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지내고 계셨던 것 같네요."
며칠간 연락도 안되서 찾아다녔는데 무엇을 하고 있냐는 듯 내용과 다르게 숨긴 뜻을 책망하는 듯한 눈빛으로 드러내다 이윽고 마냥 냉정하게 대하는 것도 힘들었는지 작게 한숨을 내쉰다.

"위급한 것 보다는 나으니 이제 나가도록 하죠. 여명에는 제가 신호를 발송했어요."
아직 게이트의 실정에 대해 린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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