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鳳映飛鏡

#3374 [1:1] 鳳映飛鏡 (1001)

종료
#0◆bHwx6G9dp6(yf2NFBzGtm)2025-04-27 (일) 16:03:49


その空へと私も行こう いま循環る風となって
그 하늘로 나도 가자꾸나 하늘을 돌아다니는 바람이 되어

お前が空飛ぶときには 私も傍に居られるようにと
네가 하늘을 날아갈 때 나 또한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펑링화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펑링화

야츠메 히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야츠메%20히키
#673링화(I.IMFAM/Ei)2025-09-17 (수) 14:51:18
신(神)과 눈(雪). 가미유키의 겨울은 그 이름답게도 과연 아름다워서, 설한을 모르는 신은 안개처럼 낀 이른 새벽의 미명 속에 무심코 발을 들였다. 밤동안의 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아 공기는 싸늘하지만 바람은 그리 불지 않는다. 이대로 해가 더 오른다면 아침부터는 제법 맑게 서늘하리라.
몸을 숙여 발치에 내려앉은 눈을 손 안에 그러쥐고 높이 흩뿌려 던진다. 결 고운 눈이 산산이 부스러지며 막 터 오르는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찬연히 빛나는 눈과 빛의 조각들을 눈에 담으며 낭랑은 문득 생각했다.
태어난 이래 몇 번의 겨울을 거쳤는지는 이제 스스로도 정확히 헤아릴 수 없다. 그중 무심코 경탄을 내뱉을 정도의 설경을 눈에 담은 경험은 더더욱 그렇다. 신의 기억이라 해도 완벽에는 닿지 못한다. 지금의 순간이 아무리 아름답다 한들 후일 돌이켜 회상하기엔 그것이 어느 때의 기억인지조차 댈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며, 자연 또한 끊임없이 변모하기에 그가 마음에 담았던 광경이 다시 찾았을 때엔 사라져버리는 일도 흔하다.
그러나 추억이 가변적일 수밖에 없을지라도, 살아가며 엇비슷한 경험을 거듭하다 당시의 감정을 잊게 된다 해도, ‘지금’ 이 순간에만은 그 찰나의 아름다움이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다. ⋯⋯그러니 내가 있는 동안에는 먼 훗날 추억하며 그리워할 수 있는 경험을 너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수도 없이 반복하게 될 영겁의 세월 안에 결코 대체되지 못할 그리운 경험이 섞인다면, 나 역시 지금을 퇴색하지 않은 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그렇게, 아침 댓바람부터의 소동이 막을 올린 것이었다.

“히───키──────!!!!!! 지금 자? 오늘 눈이 엄청 많이 왔어!!!!!!!!!!!!”

통통통.
모퉁이에 성에가 낀 얇은 유리창이 일정한 박자를 타고 울린다. 창가를 두드리는 소리에 이어 새벽을 알리는 계명(鷄鳴)처럼,
아니, 닭대가리니까 계명이 맞다. 아무튼 새벽 같이 이른 아침부터 극성이다. 게다가 그 닭대가리는 오늘은 웬일로 문도 아닌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야 바깥이 예쁘니까 짜증이라도 내러 온다면 한 번쯤은 밖을 봐주지 않을까 해서! 좋은 걸 보여주겠다는 지극한 선의와 순수한 마음으로, 봉황은 오늘도 방구석 아싸를 한껏 이지메하고 있었다⋯⋯.

“나와서 같이 놀자────!!!!!! 내가 눈도 치워줄게!!!!!!!!!!!!!”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