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4 [1:1] 鳳映飛鏡 (1001)
종료
작성자:◆bHwx6G9dp6
작성일:2025-04-27 (일) 16:03:49
갱신일:2025-12-10 (수) 13:02:59
#0◆bHwx6G9dp6(yf2NFBzGtm)2025-04-27 (일) 16:03:49
その空へと私も行こう いま循環る風となって
그 하늘로 나도 가자꾸나 하늘을 돌아다니는 바람이 되어
お前が空飛ぶときには 私も傍に居られるようにと
네가 하늘을 날아갈 때 나 또한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펑링화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펑링화
야츠메 히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야츠메%20히키
#737링화 - 히키(Kkuqhx3oQC)2025-09-28 (일) 10:35:43
머리만 감추면 제 눈이 보이지 않으니 잘 숨은 줄 안다고, 사람들은 흔히 타조의 어리석음을 비웃곤 한다. 하지만 이는 대형 조류의 습성을 오해한 인간의 착각이며 타조는 그리 멍청하지도 않다. 이와 같이 아무리 새벽바람부터 희희낙락 눈밭에서 뛰어노는 닭대가리라고 해도 그 일차원적인 ‘없는 척’에 속을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히키가 외출을 할 리가 없으니까!
⋯⋯라는 은근히 신랄한 추론을 바탕 삼은 덕택이기도 했다. 바깥에서 창문만 두드리며 부르기를 넘어, 닭대가리는 곧 이차적인 행동을 개시했다. 폴짝 뛰어가며 창문 너머의 내부를 확인한다. 발이 푹 빠지도록 깊은 눈이 내린 와중에도 어김없이 신은 굽 높은 부츠 소리가 또박또박 맑다. 한 번의 도약마다 날짐승의 예리한 눈이 번뜩이며 방 안을 힐끗 훑는다. 그것만으로도 봉황은 현재의 시야각으로 히키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하지만 정말 없다고 하기엔 무언가 이상한데. 불운을 풀풀 풍기는 특유의 기척이 여전히 뚜렷하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알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낭랑은 창문에 얼굴을 바짝 붙여 보인다. 색색깔 장식과 글리터로 반짝이는 고운 손톱 끝으로 창문을 툭 건드려 버리는 것은 무심결로, 상식적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겠으나─ 그 사소한 손길이 곧 극단적인 변수가 된다.
자연계에 완전한 無란 존재하지 않는다. 불가능에 더없이 가까운 극한의 확률과 가능성을 넘어, 가벼우리만치 산뜻하게 두드린 손길이 전한 충격이 창문의 잠금을 풀어버리고 만다.
닭대가리는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 채로 창턱에 시름없이 매달려 유리창을 살살 밀쳐 보았다가,
“응?”
맥없이 휙 열리는 창문 너머로 거꾸러진다.
그 아래 사각에 꼭꼭 숨어 있던 소년의 위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며 섬뜩하게 튀어나오는 자세가 된 것은 당연지사다.
“앗, 히키다──────!!!!!!”
찬 공기에도 상한 기색이라고는 전연 없이 곱게 붉은 얼굴로, 낭랑은 환연히 웃어 보인다.
“안녕おはよう────────!!!!!!!”
까마득하게 이른 아침부터 귀신처럼 거꾸로 나타나서 외치는 말만 아니었다면 퍽 상쾌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왜냐하면 히키가 외출을 할 리가 없으니까!
⋯⋯라는 은근히 신랄한 추론을 바탕 삼은 덕택이기도 했다. 바깥에서 창문만 두드리며 부르기를 넘어, 닭대가리는 곧 이차적인 행동을 개시했다. 폴짝 뛰어가며 창문 너머의 내부를 확인한다. 발이 푹 빠지도록 깊은 눈이 내린 와중에도 어김없이 신은 굽 높은 부츠 소리가 또박또박 맑다. 한 번의 도약마다 날짐승의 예리한 눈이 번뜩이며 방 안을 힐끗 훑는다. 그것만으로도 봉황은 현재의 시야각으로 히키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하지만 정말 없다고 하기엔 무언가 이상한데. 불운을 풀풀 풍기는 특유의 기척이 여전히 뚜렷하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알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낭랑은 창문에 얼굴을 바짝 붙여 보인다. 색색깔 장식과 글리터로 반짝이는 고운 손톱 끝으로 창문을 툭 건드려 버리는 것은 무심결로, 상식적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겠으나─ 그 사소한 손길이 곧 극단적인 변수가 된다.
자연계에 완전한 無란 존재하지 않는다. 불가능에 더없이 가까운 극한의 확률과 가능성을 넘어, 가벼우리만치 산뜻하게 두드린 손길이 전한 충격이 창문의 잠금을 풀어버리고 만다.
닭대가리는 그것을 알지도 못하는 채로 창턱에 시름없이 매달려 유리창을 살살 밀쳐 보았다가,
“응?”
맥없이 휙 열리는 창문 너머로 거꾸러진다.
그 아래 사각에 꼭꼭 숨어 있던 소년의 위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며 섬뜩하게 튀어나오는 자세가 된 것은 당연지사다.
“앗, 히키다──────!!!!!!”
찬 공기에도 상한 기색이라고는 전연 없이 곱게 붉은 얼굴로, 낭랑은 환연히 웃어 보인다.
“안녕おはよう────────!!!!!!!”
까마득하게 이른 아침부터 귀신처럼 거꾸로 나타나서 외치는 말만 아니었다면 퍽 상쾌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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