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73> [1:1] 창문 너머 소꿉친구 - 1번째 (30)
◆YfR2ySoM5O
2025년 5월 17일 (토) 오전 12:21:36 -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1:25:38
2025년 5월 17일 (토) 오전 12:21:36
2025년 5월 17일 (토) 오전 12:22:56

나이: 20세
성별: 남자
외모: 181cm / 표준 체중
잘생기긴 엄청 잘 생겼다. 어찌나 자기 관리 하는지 갈색 머리카락이 삐뚤게 튀어나온 부분이 없었고 윤기로 사르르 흘러내렸고 피부에 잡티도 없었다.
오른쪽 이마 살짝 노출되긴 했으나 왼쪽 이마는 노출되는 일 없이 눈썹을 가리도록 정리했는데 시선 가려지지 않게 머리카락이 눈가까지 내려오지 않도록 길이를 조절했고, 옆머리카락이 턱까지 내려오는 일 없도록 또 조절했다. 뒷머리카락 길이는 목의 윗부분에 살짝 닿는 길이를 늘 유지하는 것을 보면 신경 꽤 쓰는 모양이었다.
눈썹이 짙고 잘 보면 속눈썹이 또 앙증맞게 자리 제 위치를 고수했다. 모난 부분 없고 날카로운 부분 없는 선한 기운 가득한 옆으로 누운 선한 눈매와 눈망울은 탁한 기색 없이 항상 맑았다. 코가 오똑하고 입술도 크게 호를 그려 이목구비 참 균형 한 번 잘 맞았다.
또래 남자애들과 비슷한 체형을 지녔으나 상반신/하반신 비율이 또 적절했다. 어디서 가서 모델하나 싶은 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성격: 다른 사람 시선 잡아끄는 외모를 지니긴 했으나 그 외모값 못하는 성격이 특징이었다. 재잘재잘. 한번 입 열면 말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진중함이 그다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성격 한번 참 가벼웠다. 성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누군가 일을 시키면 굳이 "에~이. 저 말고 다른 사람 없어요?","저도 조금 피곤한데~" 같은 말을 덧붙이고 얄밉게 키득키득 웃는 것 때문에 얼굴값 참 못 하고 상상했던 것과 다르다라는 말 많이 듣고 살고 있다.
허나 이런 가벼운 성격 때문에 주변에 사람은 참 많았다. 친구 소중한 것을 잘 알고 잘 챙겨서 깊게 친해진 이들도 제법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무거운 분위기 싫어하고, 즐거운 분위기 좋아하고 무조건 무게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잘 느껴지지 않아 한없이 가벼워보이는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스스로 고쳐야겠다는 마음이 전혀 없으니 평생 이런 성격이겠지.
기타
1.서술했다시피 얼굴은 잘생겼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 같지만 성격이 가벼워서 그렇게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고, 그냥 놀 때 같이 있으면 즐거운 분위기메이커 정도의 평가가 대다수
2.만화애니메이션과이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지금도 잘 그린다. 덕분에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고등학생도 그림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항상 불려갔고 자잘한 대회에서 입상도 여럿 했다.
3.웹툰작가가 되는 것이 꿈. 그림체는 이미 충분히 성장했으나 그 외 기술, 시나리오 전개법 등의 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목표이다.
4.어머니, 아버지, 형, 그리고 자신. 이렇게 4인 가족이다. 형의 이름은 강준혁. 올해 24살이며 모델일을 하고 있다. 보통은 사진 모델 일을 하지만 TV 광고에도 한두번 나온 적이 있다. 연예계 사람도 조금 알고 있는 것 같지만 관련으로 이야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서 서준도 관련 사정은 잘 모른다.
5.학교 근처에 있는 카페에 아르바이트생으로 막 들어갔다. 카운터와 정리 일을 담당하고 있다. 스케쥴표 대로 일을 하고 있기에 주말에 쉴 때도 있고 못 쉴 때도 있다.
6.2층 주택집에 살고 있고 개인 방은 2층에 있다. 창문을 열고 앞을 보면 제 소꿉친구 방이 훤히 보인다. 어릴땐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연 후에 자기 소꿉친구를 부르기도 했으나 요즘은 그러지 않고 있다.
7.파르페, 와플, 크레페 같은 달콤한 것을 좋아한다. 허나 먹고 난 뒤에는 반드시 운동을 해서 칼로리를 소비한다. 사실 카페 아르바이트에 들어간 것도 달콤한 것 좀 많이 먹을 수 있지 않나 싶은 가벼운 마음에서이다. 생각보다 많이 먹을 수 없어서 속았다고 투덜거린 적도 있으나 일은 성실하게 하고 있다.
8.운동 신경은 중간. 어떤 운동도 평균은 하는 수준이다.
9.레포트나 해야 할 것을 지금 미루면 나중에 내 개인시간 보내기 힘들겠지? 라는 마인드로 바로바로 처리한다.
10.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해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축제나 재밌어보이는 전시회가 있으면 빠르게 체크해서 갈지 안 갈지도 다 정해놓는 스타일.
강준혁 (24) - 00대학교 모델학과. 신장 182cm / 미용체중. 앞머리를 고루고루 내려 이마가 완전히 가려지는 형태의 짧고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유지 중이다. 이목구비 역시 꽤 뚜렷했다. 동생처럼 상반신과 하반신 균형이 잘 맞는, 그야말로 모델 체형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 보기 좋은 체형을 지녔다. 달리 말하자면 근육이 그렇게 보이는 체형은 아니나 그렇다고 말라빠진 체형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적당히 옷 입으면 선이 잘 서는 그런 체형.
성격은 상당히 자상하고 친절하고 상냥한 편. 그리고 무게감이 어느 정도 있어 동생인 서준과는 차이가 많다. 허나 절대로 순하지 않고 은근히 기가 센 편이다. 화가 나면 표정은 웃고 있으나 눈은 웃지 않는 그런 스타일.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이 꽤 강한 편이어서 가족행사가 있으면 무조건 우선하고 참여한다. 자기 관리가 꽤 철저해서 살이 안 찌도록 식단을 어느 정도 관리하는 면도 있다.
픽크루 출저 - https://picrew.me/share?cd=KuoXXZCqXd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05:16:26

<나이> 20세
<성별> 여성
<외모>
• 키 167cm, 몸무게 55kg, 전체적으로 말라 보이지만 잔근육이 탄탄하게 받쳐주는 몸매.
• 길고 갸름한 얼굴형에 뽀얗고 흰 피부를 갖고 있으며 퍼스널 컬러는 가을 뮤트다.
• 속쌍꺼풀이 짙게 있는 날카로운 여우상 눈매에 옅은 갈색의 눈동자가 꽤 동양미 있고 매력적이다. 애굣살도 도톰하진 않지만 웃을 때 귀엽게 올라오는 편.
• 코는 오똑하지만 작은 편이고, 콧등에 작은 점이 하나 박혀 있다. 나람은 콧등의 점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며 화장할 때마다 아이라이너로 점 찍듯이 찍어주며 강조한다. 눈물점보다 이게 훨씬 마음에 든다고.
• 입술은 도톰한 편으로,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이 특히 도톰하다. 입 자체는 큰 편은 아님.
• 흰 피부와 날카로운 눈매 덕에 무표정으로 있을 때는 사람이 굉장히 차갑고 무뚝뚝해 보인다. 제일 무서워 보일 때는 무표정으로 눈만 치켜 뜨고 바라볼 때. 그러나 웃으면 인상이 확 달라져, 첫인상과 현인상 차이가 꽤 큰 편. 나람도 그걸 알기에, 지금은 의식적으로 웃으려 노력하고 있다.
• 머리색은 자주 바뀌는 편으로, 현재는 연분홍색이다. 당연히 탈색하고 염색한 것. 본래 머리색은 새까만 검정색으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탈색했다.
• 앞머리는 눈썹 위로 올라오는 정도로 짧게 잘랐으나, 이마가 넓은 편이라 아주 짧은 느낌은 아니다. 여동생이 실수로 짧게 자른 것이지만 나람 본인은 오히려 좋다는 반응.
• 뒷머리는 가슴 아래로 내려오는 정도로 길다. 과거에는 분명 결 좋게 유지했으나, 지금은 탈색과 염색을 반복한 탓에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원래 튼튼하고 두꺼운 머리카락과 트리트먼트와 에센스의 덕을 보며 겨우 봐줄만한 상태를 유지하는 중.
• 옷은 꽤 스타일리쉬하게 입는 편이다. 나람 특유의 개성과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적절하게 섞어서 입는 편. 요즘은 청순보다는 힙한 스타일에 손이 간다.
• 몸매에 자신이 있어, 옷을 고를 때 팔, 다리, 배 정도의 노출은 크게 꺼리지 않는다. 집안 남자들에게 “그게 사람 옷이냐? 강아지 옷 아니고?”, “그게 옷이야? 천쪼가리지?” 같은 평가를 듣는 옷이 옷장에 꽤 있다. 막내동생만 그녀의 패션을 좋아해주는 편.
<성격>
•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알고 보면 의외로 꽤 밝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초면인 사람과의 스몰토크도 큰 어려움 없이 해내는 정도.
• 노는 걸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걸 좋아하여, 여러 무리를 왔다갔다 하는 타입이다. 덕분에 가볍게 알고 지내는 친구들은 꽤 많은 편.
• MBTI는 ISTJ. 그러나 내향인 중 외향인, 외향인 중 내향인 포지션인 까닭에 ENFP로 오해 받는 경우가 많다. 왜 하필 모든 부분이 다 반대인 ENFP로 오해를 받는지 본인도 이유를 잘 모른다.
• 그러나 역시 다수의 사람과 있을 때보다 혼자, 또는 소수의 친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가 더 편안하고 행복한 걸 보면 나람은 역시 내향인이 맞다.
• 할 말이 있으면 하는 타입으로, 웃는 얼굴로 욕하는 사람이 바로 나람이다. 기존쎄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영향이 크다.
<기타>
• 00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재학중. 스포츠재활학과와 고민했으나, 피겨 코치를 준비하기 위해 체육교육과에 진학했다.
• 피겨 선수 출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겨를 시작해 선수 시절 내내 소년체전, 랭킹대회,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기회는 얻지 못하고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은퇴했다.
• 은퇴 사유는 무릎 부상.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사이에 키가 12cm가 크는 바람에 .무게 중심을 잡기 어려워져, 점프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생겼다. 그러던 와중 고등학교 2학년 당시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점프 착지 중 무릎 부상을 당했고, 시니어부 여자 싱글 11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국대는 보통 8~9위까지). 대회 이후 치료와 재활에 힘썼으나, 길어지는 재활과 잡히지 않는 통증, 그리고 성적 하락에 대한 압박으로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지금은 어느정도 재활에 성공한 상태지만, 이전처럼 현역 선수로 복귀하기엔 어려운 정도다.
• 꽤 유망주이긴 했으나 국가대표도 아니었을 뿐더러, 피겨가 축구, 야구, 배구와 같은 대중적인 스포츠도 아닌 까닭에 알아보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초중고등학교 재학 내내 나람의 이름과 대회 성적이 들어간 플랜카드가 학교 교문 앞에 걸려 있기는 했다. 덕분에 학창시절 내내 “쟤가 피겨하는 애래.“ 정도의 인지도는 있었던 편.
• 선수 시절에는 항상 몸과 얼굴에 크고 작은 상처가 있는 편이었다. 빙판에 넘어지고, 얼음 파편에 쓸리면서 생긴 멍과 상처가 없는 날이 없었을 정도. 그러나 은퇴한 지금은 작은 상처에도 속상해 한다. 평생 다칠 건 그때 다 다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다칠 게 남아 있냐면서.
• 피겨에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이제는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였다. 여전히 피겨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피겨 코치로 진로를 다시 설정한 상태. 현재 아르바이트 형태의 보조 코치로 일하고 있으며, 이후 지도자 자격을 취득해서 정식 코치로 일하는 것이 목표다.
• 선수는 관뒀지만 운동을 관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친오빠의 권유에 못이겨 체력 유지 및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으며, 재활에 어느정도 성공한 지금은 운동 겸 취미로 자리 잡았다. 기본적인 영법들은 안정적으로 마스터했으며, 현재는 타이머를 재며 기록을 단축하는 것에 재미가 들린 상태. 그 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헬스, 농구와 같은 운동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즐기고 있다. 주짓수나 유도에도 관심이 있으나,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중.
• 맵고 짜고 달고 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만 잘 먹지는 못하는 편. 몸이 작고 가벼워야 유리한 피겨 특성상 식단 관리가 필수였기 때문에, 간이 약한 다이어트식을 주식으로 먹다 보니 입맛이 그에 길들여진 탓이다. 덕분에 이제는 자극적인 것을 먹어도 입이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이제는 은퇴도 했겠다, 굳이 관리에 힘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들은 일단 입에 넣고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신맛에는 꽤 약해서, 레몬사탕 같은 것들도 새콤한 맛이 조금이라도 강할 경우 오만상을 찌푸리며 먹는다. 견디기 힘들면 중간에 뱉으면 되는데 의외로 뱉지 않고 끝까지 얼굴을 구긴 채 참고 먹는 편.
• 나람 역시 서준과 마찬가지로 2층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부모님끼리 아주 오랜 친구 사이라 집도 바로 옆에 함께 지었다나 뭐라나. 아무튼 나람의 방은 2층이며, 제 소꿉친구의 방과는 창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모양새다. 예전에는 창문을 열고 얘기도 많이 나눴던 것 같은데, 사춘기 이후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커튼을 쳤다. 가끔 광합성이나 환기가 필요할 쯤 한 번씩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연다. 창문을 가린 연노랑색 암막커튼은 나람이 ‘내일의 집’ 사이트에서 직접 고른 것.
• 피겨 덕분인지 큰 키에 비해 골격이 가늘고 여리여리한 몸매라, 뭘 입어도 모델핏이 난다. 코디샷, 인증샷 등을 남기는 걸 좋아하며, 나람 특유의 개성과 유행이 적절히 섞인 스타일링 덕분에 SNS에 ‘#OOTD’ 등을 올리면 좋아요를 꽤 받는 편.
• 큰 키와 눈매 덕분에 첫인상은 좋게 말하면 날카로워 보이고, 나쁘게 말하면 싸가지 없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학창시절에는 피겨 연습으로 인해 다친 상처까지 더해져 소위 ‘노는 학생’이라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 참고로 나람은 노담이다. 아마 평생 피울 일 없을 것이다.
• 담배는 안 피우지만, 술은 마신다. 주량은 소주 기준 반 병 정도로 꽤 약한 편이지만 술자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간다. 술보다는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으로, 분위기에 취해 주량을 넘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주종은 가리지 않지만 아직 술 맛을 잘 알지는 못한다. 주사는 베실베실 웃다가 어느 순간 기절하듯 잠 자기.
•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공부보다는 피겨에 집중했기 때문에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혀 있지는 않다. 그래도 피겨를 하며 고된 훈련을 해내온 덕에 끈기와 집중력은 좋은 편.
• 나람의 생일은 1월 2일. 나람은 자신의 생일이 가까워지면 꼭 하는 말이 있는데, “하루만, 아니 이틀만 빨리 태어날걸..”이다.
<가족>
• 부모님 슬하에 4남매가 있으며, 4남매 모두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 나람은 2남 2녀 중 둘째이자 장녀다.
• 나람의 위로는 4살 많은 오빠가 있으며, 이름은 주가람. 가람은 12월생으로, 1월생인 나람과는 사실상 3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 나람의 아래로는 2살 어린 쌍둥이 동생들이 있으며, 둘은 이란성 쌍둥이 남매이다. 1분 차이로 오빠가 된 셋째 주바람, 1분 차이로 막내가 된 넷째 주하람. 둘은 현재 18살로, 둘 다 나람이 다닌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다.
• 첫째 : 주가람 / 24세 (12.17) / 00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중 / 키 182cm, 몸무게 75kg, 우락부락은 아니어도 탄탄한 근육이 눈에 보이는 몸. 꾸미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머리는 항상 깔끔하게 스포츠컷, 옷은 후드티나 트레이닝복을 애용한다. 무쌍에 게슴츠레한 눈, 높은 콧대, 각진 얼굴형으로 꽤 사나운 인상. / 쇠질만 할 것 같은 겉모습에 다들 마초 같은 성격을 예상하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한 타입. 그렇지만 친구나 형제들에게는 짓궂은 장난도 꽤 치는 편이다. MBTI는 ISTP. / 취미는 헬스, 유도, 농구. 운동광이다. / 의외로 나람의 재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 나람에게 수영을 권한 것도 가람이었다.
• 셋째 : 주바람 / 18세 (08.08) / 00고등학교 재학중 / 키 178cm, 몸무게 64kg, 잔근육이 고르게 잡힌 호리호리한 체형. 의외로 스타일에 신경을 쓴다. 유행하는 스타일은 한 번씩 도전해보는 편. 쌍커풀이 짙은 강아지상 눈매가 본인의 추구미와 맞지 않아 불만스럽다. / 혈기왕성한 남고생의 정석. 시끄럽고, 수다스러우며, 비속어가 입에 붙었다. 불량하거나 유별난 것은 아니고, 그 나잇대의 여느 남학생들과 비슷한 정도다. 험하게 툭툭 내뱉는 말 속에 의외의 다정함이 보이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츤데레 타입. 장난기 넘치며 붙임성도 좋은 편이다. MBTI는 ENTP. / 취미는 축구, 게임. /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제일 싫어하는 과목은 문학. / 과거 나람이 은퇴를 앞두고 있을 시절, 바람이 철없는 소리를 해 사이가 틀어질 뻔한 적이 있었다. 물론 가정 내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사건 발생 30분만에 잘 마무리 되긴 했지만, 그때의 영향 탓에 지금도 나람과 바람은 다른 형제들보다는 조금 서먹한 사이다.
• 넷째 : 주하람 / 18세 (08.08) / 00고등학교 재학중 / 키 162cm, 몸무게 57kg. 근육량보다는 체지방률이 좀 더 높은 평균체형. 상체보다 하체에 살이 몰려 있어, 와이드핏 하의로 가려주는 편. 신체적 스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이인 만큼 종종 언니인 나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바람과 마찬가지로 쌍꺼풀이 짙은 강아지상 눈매를 갖고 있으며, 하람은 제 눈매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 제 쌍둥이 형제와는 반대로 조용한 성격이다. 무난한 사교성을 갖고 있지만, 반 전체와 친한 것보다는 작은 무리를 지어 노는 것이 편한 타입. 그러나 조용하다고 해서 만만한 것은 아니다. 조용히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의외의 기존쎄. MBTI는 INFJ. / 취미는 SNS, 웹서핑. / 하람은 네 남매 중 유일하게 운동에 취미를 붙이지 않은 사람이지만, 언니가 하는 피겨는 퍼포먼스가 멋있어 보여 남몰래 동경해 왔었다. 나람의 은퇴 결정에 제일 아쉬워했던 사람도 하람이다. 지금은 나람에게 SNS를 키워 인플루언서에 도전해 보자고 구슬리는 중.
/
현재의 나람 픽크루 출처 : https://naver.me/FUQm4C9z
학생 시절 나람 픽크루 : https://naver.me/FfBuYwB9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05:23:08
늦어서 미안해 ;ㅅ;
준혁이 설정까지 확인 완료! 성격만 보면 형제가 반대되는 느낌이네ㅋㅋㅋ 그렇게 비교가 돼서 나람이가 준혁이를 더 어른스럽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 나람이 뿐만 아니라 하람이도 준혁이를 동경했고 지금도 동경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
준혁이 설정까지 확인 완료! 성격만 보면 형제가 반대되는 느낌이네ㅋㅋㅋ 그렇게 비교가 돼서 나람이가 준혁이를 더 어른스럽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다! 나람이 뿐만 아니라 하람이도 준혁이를 동경했고 지금도 동경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05:55:19
안녕! 나람주! 전혀 안 늦었어! 처음 구할 때도 접속률이 낮을 것이라는 말도 했었고, 나도 느긋하게 돌리는 거 좋아하니까 편하게 해 줘!
일부러 조금 대조적으로 짜려고 한 것도 있지만 서준이가 어릴때 나람이가 자기보다 자기 형과 더 친해질까 싶어서 견제하는 설정을 생각해보니 일부러 반대로 짜는 것이 더 좋겠다 싶어서 차이점을 준 것은 있어! 물론 그때의 기억은 서준이에게 있어서 흑역사로 남아있을거야 사실 티 팍팍 났을거고! ㅋㅋㅋ
반대로 서준이는 막내다보니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설정이 있거든 그래서 하람이와 바람이 어릴 적에 둘 다 품에 안고 둘 중 누가 내 동생 될래? 이랬을 것 같은데 나람이가 그에 대해 반응한 것이 있었을지 궁금해!
그리고 가람이와 준혁이는 동갑이니까 뭔가 이 둘은 조금 더 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형제 설정 읽어보니 진짜 2세대들끼리도 뭔가 티격태격, 티키타카하면서 잘 놀았을 것 같아
일부러 조금 대조적으로 짜려고 한 것도 있지만 서준이가 어릴때 나람이가 자기보다 자기 형과 더 친해질까 싶어서 견제하는 설정을 생각해보니 일부러 반대로 짜는 것이 더 좋겠다 싶어서 차이점을 준 것은 있어! 물론 그때의 기억은 서준이에게 있어서 흑역사로 남아있을거야 사실 티 팍팍 났을거고! ㅋㅋㅋ
반대로 서준이는 막내다보니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설정이 있거든 그래서 하람이와 바람이 어릴 적에 둘 다 품에 안고 둘 중 누가 내 동생 될래? 이랬을 것 같은데 나람이가 그에 대해 반응한 것이 있었을지 궁금해!
그리고 가람이와 준혁이는 동갑이니까 뭔가 이 둘은 조금 더 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형제 설정 읽어보니 진짜 2세대들끼리도 뭔가 티격태격, 티키타카하면서 잘 놀았을 것 같아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06:30:10
>>4 이해해줘서 고마워 ;ㅅ; 내가 주말에도 쉬질 못해서 최대한 빨리 확인한다고 하는 게 이 시간이네ㅠㅠ
ㅋㅋㅋㅋㅋ준혁이 설정 보니까 나람이가 준혁이랑 더 친해질까봐 서준이가 걱정했을 것도 이해가 돼! 준혁이도 모델을 최소 고등학생부터 준비했을테니까 식단관리도 그쯤부터 했겠지? 나람이도 피겨 때문에 식단관리를 계속 해야 했는데, 나람이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준혁이랑 그런 쪽으로 얘기 많이 나눴을 것 같다ㅋㅋ 근데 단 거 좋아하는 서준이는 그런 대화에 낄 수가 없으니까 알게모르게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고!
서준이가 하람이와 바람이를 둘 다 데리고 있었다면........ 나람이는 "그럼 니가 주바람 가질래?" 했을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도 신나서 "내가 형 동생할까?!" 했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6살 많은 가람이는 어렵고 무섭고, 2살 많은 나람이는 상대적으로 만만하지만 자기랑 놀아주기보단 피겨하러 가서 없고. 만약 그때 서준이가 바람이&하람이랑 놀아줬다면 바람이&하람이는 지금도 서준이한테 꽤 살가운 동생들일거야!
맞아! 그래서 일부러 가람이를 준혁이랑 같은 나이로 설정했어! 둘 다 관심사는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같은 나이의 동생이 있음+첫째임+학교도 같음+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임> 콜라보로 사춘기쯤부터는 동지애도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ㅋㅋㅋㅋ 어린 동생들 데리고 근처 놀이터에 가서 공동육아(?)도 하고..
하 나 2세대끼리 서로 티키타카 잘 되고 잘 놀고 서로 의지하고 그런 그림을 원했는데 너무 기쁘다ㅠㅠㅠㅠㅠㅠㅠ
만약 서준이가 축구 같은 운동도 좋아한다면 가람이&바람이랑 잘 놀았을 것 같네. 준혁이는 나람이&하람이랑 잘 맞았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준혁이 설정 보니까 나람이가 준혁이랑 더 친해질까봐 서준이가 걱정했을 것도 이해가 돼! 준혁이도 모델을 최소 고등학생부터 준비했을테니까 식단관리도 그쯤부터 했겠지? 나람이도 피겨 때문에 식단관리를 계속 해야 했는데, 나람이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준혁이랑 그런 쪽으로 얘기 많이 나눴을 것 같다ㅋㅋ 근데 단 거 좋아하는 서준이는 그런 대화에 낄 수가 없으니까 알게모르게 소외감을 느꼈을 수도 있고!
서준이가 하람이와 바람이를 둘 다 데리고 있었다면........ 나람이는 "그럼 니가 주바람 가질래?" 했을 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 바람이도 신나서 "내가 형 동생할까?!" 했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6살 많은 가람이는 어렵고 무섭고, 2살 많은 나람이는 상대적으로 만만하지만 자기랑 놀아주기보단 피겨하러 가서 없고. 만약 그때 서준이가 바람이&하람이랑 놀아줬다면 바람이&하람이는 지금도 서준이한테 꽤 살가운 동생들일거야!
맞아! 그래서 일부러 가람이를 준혁이랑 같은 나이로 설정했어! 둘 다 관심사는 서로 다르긴 하지만, <같은 나이의 동생이 있음+첫째임+학교도 같음+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임> 콜라보로 사춘기쯤부터는 동지애도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ㅋㅋㅋㅋ 어린 동생들 데리고 근처 놀이터에 가서 공동육아(?)도 하고..
하 나 2세대끼리 서로 티키타카 잘 되고 잘 놀고 서로 의지하고 그런 그림을 원했는데 너무 기쁘다ㅠㅠㅠㅠㅠㅠㅠ
만약 서준이가 축구 같은 운동도 좋아한다면 가람이&바람이랑 잘 놀았을 것 같네. 준혁이는 나람이&하람이랑 잘 맞았을 것 같고?!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06:54:49
>>5 개인적으로는 너무 빨리 확인하기보다는 그냥 편할때 편하게 확인하는 쪽이 어떨까 해! 나도 하루종일 상판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 하고 책 보고 영화 보고 외출 하고 친구랑 만나서 커피 마시고 그러면서 한번씩 보는 정도거든! 편할때 편하게 하는 것이 제일이야!
그러고 보니 그러네? 준혁이는 당연히 고등학교때는 이미 식단관리를 하면서 몸을 가꾸고 있었어. 중학생때부터 모델이 되기 위해서 자세 교정도 하고 관련 공부도 하면서 관리하기 시작했거든. 고등학생때라면 이미 한창 할 때였지! 그러니까 나람이가 식단관리 하고 있었을 때 준혁이가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줬을 거야. 하지만 그 사정은 모르고 서준이는 뭘 그렇게 하냐고 투덜거리면서 괜히 나람이에게 아이스크림이나 달콤한거 사주면서 나름대로 자기랑 놀자고 하다가 괜히 나람이에게 한 소리 듣지 않았을까 하는 뇌피셜도 있어 ㅋㅋㅋ
그랬다면 서준이는 좋아! 오늘부터 강바람이야! 그러면서 장난치다가 정말로 동생 삼을래! 라고 가족에게 말했다가 준혁이에게 꾸중 약하게 한번 들었을 것 같고 ㅋㅋㅋ 지금은 당연히 그런 모습은 없지만 여전히 바람이와 하람이는 친한 동생으로 잘 돌봐주려고 할 것 같아. 물론 동갑인 소꿉친구 나람이가 좀 더 우선이긴 하지만 나람이가 바쁘면 대신에 바람이나 하람이를 데리고 놀러가거나 하는 일도 있을 것 같아! 가람이는 살짝 거리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무섭다/대하기 어렵다 이런 것이 아니라 난 이미 형이 있는데 굳이 또 새로운 형을? 이런 진짜 가벼운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좀 덜 친하게 지내는 느낌? 그렇다고 피해다니진 않고 같이 놀러간다면 나람>바람&하람>가람 순으로 생각하는 정도?
아마 이 둘도 어릴적부터 절친으로 지냈을 것 같아! 서준이와 나람이는 뭔가 싸운 적도 많을 것 같은데 이 둘은 싸우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잘 지낼 것 같은 느낌이야! 그렇지? 동생들 돌보는 장남의 마인드를 공유하면서 동생들 놀이터에 두고 돌보다가 괜히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둘은 둘이서 알아서 잘 놀았을 것 같아
서준이 축구 좋아하지! 물론 딱 중간 정도로만 하는 편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하는 편? 축구할 땐 남자 셋이서 잘 놀다가 나람이와 하람이가 준혁이와 잘 지내는 거 보고 어릴 때 한번은 나람이에게 가서 너 우리 형 좋아해? 라고 직설적으로 물어본 날 분명히 있었을 거야 ㅋㅋㅋ
그러고 보니 그러네? 준혁이는 당연히 고등학교때는 이미 식단관리를 하면서 몸을 가꾸고 있었어. 중학생때부터 모델이 되기 위해서 자세 교정도 하고 관련 공부도 하면서 관리하기 시작했거든. 고등학생때라면 이미 한창 할 때였지! 그러니까 나람이가 식단관리 하고 있었을 때 준혁이가 이것저것 많이 설명해줬을 거야. 하지만 그 사정은 모르고 서준이는 뭘 그렇게 하냐고 투덜거리면서 괜히 나람이에게 아이스크림이나 달콤한거 사주면서 나름대로 자기랑 놀자고 하다가 괜히 나람이에게 한 소리 듣지 않았을까 하는 뇌피셜도 있어 ㅋㅋㅋ
그랬다면 서준이는 좋아! 오늘부터 강바람이야! 그러면서 장난치다가 정말로 동생 삼을래! 라고 가족에게 말했다가 준혁이에게 꾸중 약하게 한번 들었을 것 같고 ㅋㅋㅋ 지금은 당연히 그런 모습은 없지만 여전히 바람이와 하람이는 친한 동생으로 잘 돌봐주려고 할 것 같아. 물론 동갑인 소꿉친구 나람이가 좀 더 우선이긴 하지만 나람이가 바쁘면 대신에 바람이나 하람이를 데리고 놀러가거나 하는 일도 있을 것 같아! 가람이는 살짝 거리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무섭다/대하기 어렵다 이런 것이 아니라 난 이미 형이 있는데 굳이 또 새로운 형을? 이런 진짜 가벼운 생각으로 상대적으로 좀 덜 친하게 지내는 느낌? 그렇다고 피해다니진 않고 같이 놀러간다면 나람>바람&하람>가람 순으로 생각하는 정도?
아마 이 둘도 어릴적부터 절친으로 지냈을 것 같아! 서준이와 나람이는 뭔가 싸운 적도 많을 것 같은데 이 둘은 싸우지 않고 그냥 조용히 잘 지낼 것 같은 느낌이야! 그렇지? 동생들 돌보는 장남의 마인드를 공유하면서 동생들 놀이터에 두고 돌보다가 괜히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둘은 둘이서 알아서 잘 놀았을 것 같아
서준이 축구 좋아하지! 물론 딱 중간 정도로만 하는 편이라서 그냥 무난하게 하는 편? 축구할 땐 남자 셋이서 잘 놀다가 나람이와 하람이가 준혁이와 잘 지내는 거 보고 어릴 때 한번은 나람이에게 가서 너 우리 형 좋아해? 라고 직설적으로 물어본 날 분명히 있었을 거야 ㅋㅋㅋ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10:20:38
>>6 나람이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피겨를 시작했고, 식단을 고학년쯤부터 제대로 시작했다고 한다면 나이도 얼추 맞을 것 같아. 서준이네 놀러갔다가 준혁이가 밥 먹는 거 보면서 "어? 오빠도 나랑 똑같은거 먹네?" 이랬을 듯ㅋㅋㅋㅋ 당시 나람이는 식단에 대한 개념도 없어서 내가 이걸 왜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만 맛없는거 먹는다고 억울했는데, 준혁이도 식단하는거 보고 내적친밀감 생겼을 것 같아ㅋㅋㅋㅋ 그러다 서준이가 아이스크림 사주고 도넛 같은 거 사주고 그러면 짜증내겠지... 나도 그거 먹고 싶은데 약올리지 말라고ㅋ큐ㅠㅠㅠ
바람이는 진짜 집에서 "나 서준이형 동생할거야. 나 오늘부터 강바람이야!" 이랬을거고, 가족들은 전부 "그래 이제 강바람이니까 옆집에서 살아~ 강바람 잘 가~~" 이런 뉘앙스로 놀렸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주씨 가족 특 : 놀리는거 절대 못참음)
가람이도 아마 그런 서준이에 대해 별 생각 안 할 거야ㅎㅎ 당장 본인 동생들 챙기기도 바쁘기도 하고.. 그치만 같이 놀 때(예를 들면 같이 축구할 때)는 또 잘 놀았을 거고! 그리고 서준이가 자기랑 나람이 대신 바람이&하람이 데리고 놀아주는게 고마웠겠지? 말로 표현하진 않아도 기특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ㅋㅋㅋㅋ맞아 준혁이랑 가람이는 별로 다투진 않았을 것 같아! 고등학생~성인쯤 되어서는 가람이도 식단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도 많이 했을 것 같아. 뭐가 좋다더라, 어떤 운동이 좋더라, 그런 것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려진다.. 서준이가 냅다 "너 우리 형 좋아해?"하고 물어보고, 나람이가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장면이....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혹시 캐조종일까봐 조심스러운데, 갑자기 나람&서준이 고등학생쯤 됐을 때 서준이가 다시한번 나람이한테 그렇게 물어봤다면, 나람이는 똑같이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도발하듯이 "그렇다면? 그럼 니가 뭐 어쩔 수 있는데?"라고 했을 것 같아. 근데 옆에 있던 준혁이가 웃으면서 "넌 미성년자라 안되는데^^;;" 이래주면(당시 준혁이&가람이 21~) 나람이가 "아! 오빠!!" 하고 소리칠 것 같거든ㅋ큐ㅠㅠㅠ
미안해 이 장면이 샥 지나가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 ;ㅅ;
바람이는 진짜 집에서 "나 서준이형 동생할거야. 나 오늘부터 강바람이야!" 이랬을거고, 가족들은 전부 "그래 이제 강바람이니까 옆집에서 살아~ 강바람 잘 가~~" 이런 뉘앙스로 놀렸을 것 같아ㅋㅋㅋㅋㅋ (주씨 가족 특 : 놀리는거 절대 못참음)
가람이도 아마 그런 서준이에 대해 별 생각 안 할 거야ㅎㅎ 당장 본인 동생들 챙기기도 바쁘기도 하고.. 그치만 같이 놀 때(예를 들면 같이 축구할 때)는 또 잘 놀았을 거고! 그리고 서준이가 자기랑 나람이 대신 바람이&하람이 데리고 놀아주는게 고마웠겠지? 말로 표현하진 않아도 기특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야.
ㅋㅋㅋㅋ맞아 준혁이랑 가람이는 별로 다투진 않았을 것 같아! 고등학생~성인쯤 되어서는 가람이도 식단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얘기도 많이 했을 것 같아. 뭐가 좋다더라, 어떤 운동이 좋더라, 그런 것들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려진다.. 서준이가 냅다 "너 우리 형 좋아해?"하고 물어보고, 나람이가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장면이....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혹시 캐조종일까봐 조심스러운데, 갑자기 나람&서준이 고등학생쯤 됐을 때 서준이가 다시한번 나람이한테 그렇게 물어봤다면, 나람이는 똑같이 황당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도발하듯이 "그렇다면? 그럼 니가 뭐 어쩔 수 있는데?"라고 했을 것 같아. 근데 옆에 있던 준혁이가 웃으면서 "넌 미성년자라 안되는데^^;;" 이래주면(당시 준혁이&가람이 21~) 나람이가 "아! 오빠!!" 하고 소리칠 것 같거든ㅋ큐ㅠㅠㅠ
미안해 이 장면이 샥 지나가는데 참을 수가 없었어 ;ㅅ;
2025년 5월 17일 (토) 오후 11:23:20
>>7 두 집이 친한 사이니까 준혁이는 나람이가 피겨하는 것을 알고 있었을테고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으로 충분히 식단관리를 한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 같아. 그래서 나람이에게 힘들지 않냐고 물어봤을 것 같아. 그래서 아마 자신이 아는 이런저런 팁을 알려줬을 것 같기도 하고! 서준이는 나람이가 짜증내면 왜 화내는지 그땐 이해를 못했을 것 같아 ㅋㅋㅋㅋ 맛있는 거 사주는데 왜?! 이런 표정을 지으면서 진짜 억울해했을 것 같거든!
주씨 가족분들 너무 유쾌한데? ㅋㅋㅋ 진짜 그렇게 해서 하루~이틀 정도 서준이네 집에서 보내는 일 있었을 것 같아 ㅋㅋㅋ 아마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겠지!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 거니까!
가람이 쪽에선 서준이를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준혁이 쪽에서도 아마 비슷한 정도로 나람이를 귀엽고 좋은 여동생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했을 것 같아. 서준이와 잘 놀아주는 것도 그렇고. 피겨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것도 참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대단하다는 말도 많이 했을 것 같아. 그런만큼 서준이 못지 않게 나람이가 부상을 입었을 때 안타까워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을 것 같거든. 그래서 서준이를 통해서 나람이가 괜찮은지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아.
그렇지? 서준이가 가람이만큼 운동광은 아니지만 몸매 유지하려면 운동도 필수니까 매번은 아니어도 같이 운동하면서 팁도 많이 얻을 것 같아. 하지만 조금은 너도 꾸미면 어떻겠냐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는 했을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려지는데? 앗. 괜찮아! 이건 좀 캐붕인데? 싶은 것은 내가 말할게! 저 정도는 그냥 예상하는 정도니까 괜찮아! 어쨌든 나람이가 그렇게 도발하듯이 말하면 서준이는 "아니. 내가 뭘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네가 형수님 되면 우리 관계 뭔가 되게 꼬이지 않겠어?" 라고 진짜 가볍게 대답할 것 같아. 그런데 속으로는 진짜 형수님 되면 얘에게 형수님이라고 불러야해? 아. 그거 묘하게 싫은데. 이러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 준혁이는 비슷하게 답할 것 같아.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들으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아. 이게 0고백 1차임? 현재 소감 어떠신가요? 주나람 선수~" 이러면서 깐죽댔을 것 같아. 사실 이렇게 깐죽대도 나람이 피겨 대회는 관람할 수 있으면 다 가서 관람하면서 응원했을테고 부상당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서 이것저것 진짜 많이 챙겨줬을 것 같아.
다만 시간이 되서 좀 진정된 후에 나람이가 괜찮아졌다 판단이 들면 "이렇게 챙겨주는 친구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나밖에 없지? 좋은 친구 둔 줄 알아~" 이렇게 장난치듯이 또 깐죽대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주씨 가족분들 너무 유쾌한데? ㅋㅋㅋ 진짜 그렇게 해서 하루~이틀 정도 서준이네 집에서 보내는 일 있었을 것 같아 ㅋㅋㅋ 아마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겠지! 계속 데리고 있을 수도 없는 거니까!
가람이 쪽에선 서준이를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준혁이 쪽에서도 아마 비슷한 정도로 나람이를 귀엽고 좋은 여동생 비슷한 느낌으로 생각했을 것 같아. 서준이와 잘 놀아주는 것도 그렇고. 피겨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것도 참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대단하다는 말도 많이 했을 것 같아. 그런만큼 서준이 못지 않게 나람이가 부상을 입었을 때 안타까워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을 것 같거든. 그래서 서준이를 통해서 나람이가 괜찮은지 신경 많이 썼을 것 같아.
그렇지? 서준이가 가람이만큼 운동광은 아니지만 몸매 유지하려면 운동도 필수니까 매번은 아니어도 같이 운동하면서 팁도 많이 얻을 것 같아. 하지만 조금은 너도 꾸미면 어떻겠냐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는 했을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그려지는데? 앗. 괜찮아! 이건 좀 캐붕인데? 싶은 것은 내가 말할게! 저 정도는 그냥 예상하는 정도니까 괜찮아! 어쨌든 나람이가 그렇게 도발하듯이 말하면 서준이는 "아니. 내가 뭘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네가 형수님 되면 우리 관계 뭔가 되게 꼬이지 않겠어?" 라고 진짜 가볍게 대답할 것 같아. 그런데 속으로는 진짜 형수님 되면 얘에게 형수님이라고 불러야해? 아. 그거 묘하게 싫은데. 이러고 있을 것 같아. ㅋㅋㅋ 준혁이는 비슷하게 답할 것 같아.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들으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아. 이게 0고백 1차임? 현재 소감 어떠신가요? 주나람 선수~" 이러면서 깐죽댔을 것 같아. 사실 이렇게 깐죽대도 나람이 피겨 대회는 관람할 수 있으면 다 가서 관람하면서 응원했을테고 부상당했을 때 제일 먼저 찾아와서 이것저것 진짜 많이 챙겨줬을 것 같아.
다만 시간이 되서 좀 진정된 후에 나람이가 괜찮아졌다 판단이 들면 "이렇게 챙겨주는 친구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나밖에 없지? 좋은 친구 둔 줄 알아~" 이렇게 장난치듯이 또 깐죽대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지도?
2025년 5월 18일 (일) 오전 01:41:27
>>8 세상에 준혁이 서준이 모두 너무 다정한 사람들이잖아.... 난 나람이도 아닌데 감동받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는 아마 고등학교 1~2학년 내내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지 않았을까 해. 사춘기의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중학교 3학년 말부터 1~2년 사이에 키가 12cm가 크는 바람에 선수 생활에 지장이 생겼거든. 피겨선수는 키가 작아야 점프나 중심 잡기에 유리한데, 하필 피겨로 국대 출전이 가능한 나이인 만15세 시기부터 키가 갑자기 쑥쑥 커버리는 바람에 경기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 그래서 겉으로는 많이 티를 내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예민하던 시기였는데, 하필 전국체전에서 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이후 은퇴를 결정하고도 멘탈을 다잡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야.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시기가 있었겠지. 자존감과 자신감 모두 박살났을 거고.. 아마 그 시기에는 나람이네 가족 모두가 힘들었을 것 같아. 시트에 적은 것처럼 바람이와는 사이가 틀어질뻔하기도 했고..
그런 시기에 서준이와 준혁이가 나람이를 계속 신경쓰고 챙겨줬다면, 이후에 멘탈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나람이가 그때를 되돌아보며 가족들과 두사람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했을 거야! 그래서 서준이가 그렇게 깐죽거려도 "그래~ 친구해줘서 정말 황송하다." 그러면서 같이 웃을 것 같아. 아마 그렇게 계속 옆에 있어주고 신경써주고 챙겨준 사람들 덕분에 나람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해ㅎㅎ!!
나 캐릭터 하나 만들면서 과거를 이렇게까지 촘촘하게 짜본 적은 처음인데! 사실 나는 피겨의 ㅍ도 몰라서 챗gpt한테 물어보면서 짠 설정이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굴리기 전인데도 애들한테 막 애정이 생긴다ㅋㅋㅋㅋ
평생을 알았던 사이니까 서로의 첫사랑이나 연애사, 친구관계 이런 것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겠지? 나중에 막 누구 하나가 먼저 상대에게 마음이 생겼는데, 상대는 속도 모르고 "니 취향은 이런 애 아니야? 내가 알기로는 전애인들이..."이러면서 놀려도 재미있겠다ㅋㅋㅋ
이제 슬슬 일상을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어때? 서로의 설정을 좀 더 풀어가며 얘기해도 좋지만, 일상을 시작하기 전에 상의하거나 얘기해야 하는 게 없다면 일상을 돌리면서 하나씩 풀어가도 좋을 것 같아!
나람이는 아마 고등학교 1~2학년 내내 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지 않았을까 해. 사춘기의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중학교 3학년 말부터 1~2년 사이에 키가 12cm가 크는 바람에 선수 생활에 지장이 생겼거든. 피겨선수는 키가 작아야 점프나 중심 잡기에 유리한데, 하필 피겨로 국대 출전이 가능한 나이인 만15세 시기부터 키가 갑자기 쑥쑥 커버리는 바람에 경기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 그래서 겉으로는 많이 티를 내지 않더라도 알게 모르게 예민하던 시기였는데, 하필 전국체전에서 부상까지 당하는 바람에... 이후 은퇴를 결정하고도 멘탈을 다잡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야.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시기가 있었겠지. 자존감과 자신감 모두 박살났을 거고.. 아마 그 시기에는 나람이네 가족 모두가 힘들었을 것 같아. 시트에 적은 것처럼 바람이와는 사이가 틀어질뻔하기도 했고..
그런 시기에 서준이와 준혁이가 나람이를 계속 신경쓰고 챙겨줬다면, 이후에 멘탈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나람이가 그때를 되돌아보며 가족들과 두사람에게 많이 미안해하고 고마워했을 거야! 그래서 서준이가 그렇게 깐죽거려도 "그래~ 친구해줘서 정말 황송하다." 그러면서 같이 웃을 것 같아. 아마 그렇게 계속 옆에 있어주고 신경써주고 챙겨준 사람들 덕분에 나람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해ㅎㅎ!!
나 캐릭터 하나 만들면서 과거를 이렇게까지 촘촘하게 짜본 적은 처음인데! 사실 나는 피겨의 ㅍ도 몰라서 챗gpt한테 물어보면서 짠 설정이지만^^;; 그래도 본격적으로 굴리기 전인데도 애들한테 막 애정이 생긴다ㅋㅋㅋㅋ
평생을 알았던 사이니까 서로의 첫사랑이나 연애사, 친구관계 이런 것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겠지? 나중에 막 누구 하나가 먼저 상대에게 마음이 생겼는데, 상대는 속도 모르고 "니 취향은 이런 애 아니야? 내가 알기로는 전애인들이..."이러면서 놀려도 재미있겠다ㅋㅋㅋ
이제 슬슬 일상을 시작해도 될 것 같은데. 어때? 서로의 설정을 좀 더 풀어가며 얘기해도 좋지만, 일상을 시작하기 전에 상의하거나 얘기해야 하는 게 없다면 일상을 돌리면서 하나씩 풀어가도 좋을 것 같아!
2025년 5월 18일 (일) 오전 09:55:11
>>9 충분히 그럴만 하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했으면 애착도 보통이 아닐텐데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부상까지 입고 은퇴까지 해야만 하는데 어떻게 태연할 수 있겠어. 내가 그 입장이어도 진짜 너무 힘들고 다 싫고 짜증만 나고 눈물만 나오고 그럴 것 같은데. 물론 서준이가 그 마음을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힘들 것이다라는 것은 짐작할테니까 그 기간만큼은 깐죽거리거나 가볍게 장난치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아. 아마 매일매일 찾아가서 말 걸고 방 문 너머에 앉아서 대화하려고 하고, 기분 풀라고 과하지 않은 달콤한 거 좀 사서 주려고 하고 그런 식으로 엄청 신경썼을 것 같아
어지간하면 그냥 좋은 것이 좋은거지~ 하고 넘기는 편이 강한데 바람이가 철없는 소리를 하거나 괜히 툭툭거리면 이때만큼은 서준이도 굉장히 화를 많이 냈을 것 같네.
자기가 깐죽거리는데 그렇게 같이 웃으면 이젠 정말로 괜찮아졌구나 싶어서 서준이는 아마 나람이에게 "그렇게 말하니까 참 다행이네." 그렇게 약간 혼잣말 비슷하게 말할 것 같아. 그러면서 또 주제 바꿔서 재잘재잘거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재밌는데? 이건 꼭 일상으로 보고 싶어지다! 과연 누가 먼저 마음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반응도 각각 다를 것 같아서 더더욱 그래. 일단 서준이는 연애 경험은 없는데 첫사랑은 있었어.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에서 귀엽고 사교성 많은 애에게 반해서 아마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좋은 친구의 벽을 넘진 못했을 것 같아. 그래서 당시에는 "아.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 솔직히 나 정도면 꽤 괜찮지 않아? 걔랑 옆에 서면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걔 다른 남자애 좋아하나?" 이러면서 나람이에게 괜히 투덜거렸을 것 같아
반대로 나람이는 첫사랑 경험 있을까?
나도 일상 바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 일단 지금 것은 가벼운 썰풀기 정도였고 일상으로 실제로 만나서 캐릭터와 마주하는 것도 재밌으니까! 그러면 첫만남이니 무난하게 같이 학교에 가거나, 둘 다 공강시간이라서 카페 같은 곳에 가면서 잡담 나누거나 그런 것은 어떨까?
어지간하면 그냥 좋은 것이 좋은거지~ 하고 넘기는 편이 강한데 바람이가 철없는 소리를 하거나 괜히 툭툭거리면 이때만큼은 서준이도 굉장히 화를 많이 냈을 것 같네.
자기가 깐죽거리는데 그렇게 같이 웃으면 이젠 정말로 괜찮아졌구나 싶어서 서준이는 아마 나람이에게 "그렇게 말하니까 참 다행이네." 그렇게 약간 혼잣말 비슷하게 말할 것 같아. 그러면서 또 주제 바꿔서 재잘재잘거릴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재밌는데? 이건 꼭 일상으로 보고 싶어지다! 과연 누가 먼저 마음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반응도 각각 다를 것 같아서 더더욱 그래. 일단 서준이는 연애 경험은 없는데 첫사랑은 있었어. 초등학교 6학년 때 반에서 귀엽고 사교성 많은 애에게 반해서 아마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좋은 친구의 벽을 넘진 못했을 것 같아. 그래서 당시에는 "아.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 솔직히 나 정도면 꽤 괜찮지 않아? 걔랑 옆에 서면 진짜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걔 다른 남자애 좋아하나?" 이러면서 나람이에게 괜히 투덜거렸을 것 같아
반대로 나람이는 첫사랑 경험 있을까?
나도 일상 바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아! 일단 지금 것은 가벼운 썰풀기 정도였고 일상으로 실제로 만나서 캐릭터와 마주하는 것도 재밌으니까! 그러면 첫만남이니 무난하게 같이 학교에 가거나, 둘 다 공강시간이라서 카페 같은 곳에 가면서 잡담 나누거나 그런 것은 어떨까?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07:47:34
>>10 이럴수가 ;ㅅ; 서준이 정말 다정한 사람이잖아~~!?!? 나람이는 이후 아마.. 서준이가 열받게 놀려도 그때를 떠올리면서 '참자.. 그래도 강서준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한 대 때리고 싶은 걸 참을 때가 있었을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서준이 연애 경험이 없다는건 의외네! 잘생기고 사교성 좋은 서준이니까 아무리 성격이 가벼워도 서준이를 좋아했던 친구들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어린 서준이가 어린 나람이에게 그렇게 투덜거렸다면, 나람이는 웃는 얼굴로 "나 같아도 너 말고 다른 애 좋아할 것 같은데." 했을 것 같아ㅋㅋㅋㅋ 놀릴 건수 잡는 데 진심인 주씨 집안의 핏줄...^^;
나람이의 첫사랑...이라고 한다면,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스케이트장에서 연습하던 고등학생 피겨 선수일 거야. 기술력보다는 리듬감과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라 우아해 보였을 거고, 또 어린 나람이를 잘 챙겨줬거든. 스케이트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은 나람이 눈에 안 들어왔을 것 같아ㅋㅋ 물론 첫사랑이라기엔 사랑보다는 동경의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아마 피겨시즌에 그 선수가 티비에 나오면 가족들이 "야 저기 주나람 첫사랑 나온다ㅋㅋㅋㅋ"하면서 놀렸을 듯...ㅋㅋㅋㅋㅋㅋ 그 선수는 나람이가 고등학교 올라갈 쯤 은퇴했고, 지금은 나람이와 SNS 친구로만 남아 있는 정도-라는 설정!
나람이도 딱히 '이것이 연애다!'라고 할만한 것은 없을 것 같아. 중학교 입학 후부터 은퇴 전까지 5년 동안은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피겨연습을 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친구도 많지 않았거든. 그렇지만 아무래도 피겨 선수라는 타이틀 덕분에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있었을 것 같긴 해. 고백이나 러브레터 비슷한 것들도 몇 번 받아 봤을 것 같아. 나람이도 그중에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사람과 호기심에 가볍게 만나봤다가, 아무래도 피겨 연습과 대회에 밀려 상대적으로 상대에게 신경써주지 못해 차이지 않았을까^^... 학교 끝나고 연습, 학교 조퇴하고 연습, 주말에도 연습, 공휴일도 연습... 이런 루틴이다 보니, 차이지 않는 게 이상하긴 하네ㅋㅋㅋㅋㅋ
공강이라 카페에서 만나 수다 떠는 거 좋다! 점심시간 겹쳐서 같이 밥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떠는 거 어때? 그러다 누구 하나(또는 둘 다)가 오후 수업시간 돼서 나가는 걸로 마무리하면 깔끔할 것 같아.
그리고 등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학교는 집에서 거리가 어떻게 된다고 할까? 같은 지역에 있어도 거리에 따라 걸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리니까!
서준이 연애 경험이 없다는건 의외네! 잘생기고 사교성 좋은 서준이니까 아무리 성격이 가벼워도 서준이를 좋아했던 친구들은 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지만 어린 서준이가 어린 나람이에게 그렇게 투덜거렸다면, 나람이는 웃는 얼굴로 "나 같아도 너 말고 다른 애 좋아할 것 같은데." 했을 것 같아ㅋㅋㅋㅋ 놀릴 건수 잡는 데 진심인 주씨 집안의 핏줄...^^;
나람이의 첫사랑...이라고 한다면,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스케이트장에서 연습하던 고등학생 피겨 선수일 거야. 기술력보다는 리듬감과 표현력이 좋은 사람이라 우아해 보였을 거고, 또 어린 나람이를 잘 챙겨줬거든. 스케이트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래들은 나람이 눈에 안 들어왔을 것 같아ㅋㅋ 물론 첫사랑이라기엔 사랑보다는 동경의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아마 피겨시즌에 그 선수가 티비에 나오면 가족들이 "야 저기 주나람 첫사랑 나온다ㅋㅋㅋㅋ"하면서 놀렸을 듯...ㅋㅋㅋㅋㅋㅋ 그 선수는 나람이가 고등학교 올라갈 쯤 은퇴했고, 지금은 나람이와 SNS 친구로만 남아 있는 정도-라는 설정!
나람이도 딱히 '이것이 연애다!'라고 할만한 것은 없을 것 같아. 중학교 입학 후부터 은퇴 전까지 5년 동안은 학교에 있는 시간보다 피겨연습을 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친구도 많지 않았거든. 그렇지만 아무래도 피겨 선수라는 타이틀 덕분에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은 있었을 것 같긴 해. 고백이나 러브레터 비슷한 것들도 몇 번 받아 봤을 것 같아. 나람이도 그중에서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사람과 호기심에 가볍게 만나봤다가, 아무래도 피겨 연습과 대회에 밀려 상대적으로 상대에게 신경써주지 못해 차이지 않았을까^^... 학교 끝나고 연습, 학교 조퇴하고 연습, 주말에도 연습, 공휴일도 연습... 이런 루틴이다 보니, 차이지 않는 게 이상하긴 하네ㅋㅋㅋㅋㅋ
공강이라 카페에서 만나 수다 떠는 거 좋다! 점심시간 겹쳐서 같이 밥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떠는 거 어때? 그러다 누구 하나(또는 둘 다)가 오후 수업시간 돼서 나가는 걸로 마무리하면 깔끔할 것 같아.
그리고 등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학교는 집에서 거리가 어떻게 된다고 할까? 같은 지역에 있어도 거리에 따라 걸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갈리니까!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08:40:44
>>11 사실 서준이는 서준이대로 때릴 거 각오하고 한 말인데 어? 왜 안 때리지? 하고 역으로 어리둥절한 표정 지을 때 있었을거야. 그러다가 떨떠름하게 "너 왜 안 때려? 방어자세 다 준비했는데 이러기 있어?" 하고 눈만 깜빡거려서 매를 더 버는 일도 있었을 것 같네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서준이는 그런 이를 만나지 못했고 설사 있었다고 해도 스스로 눈치채지 못했다에 가까워. 사실 서준이도 자기 좋다고 하는 이가 설사 있다고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거 아니면 연애할 생각은 없기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그럴 것 같아.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괜히 뚱한 표정 짓다가 "아. 뭐래. 내가 어디가 못 나서?!" 이러면서 정작 어필해야 하는 애에게 어필하지 않고 나람이에게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 장점 손가락 하나하나 접으면서 자기 장점 어필하고 있을 것 같아. 그 모습 보고 그 여자애가 서준이는 나람이 좋아하나봐. 라고 생각해서 더더욱 친구로 생각하는 일 100%로 있었을거야. 그 사실 진짜 나중에야 깨닫고 으아앙! 하면서 침대 이불 뒤집어쓰고 다리만 마구 휘젓는 것은 보너스야.
저런 사람이 있으면 충분히 동경할만 하지! 물론 동경이라고 하지만 나람이네 가족들이 저렇게 말하고 있으면 아마 서준이에게도 동생 라인들이 전달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전달이 되었다면 그때부터 서준이는 나람이는 연상 취향이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아
그래서 나람이가 고백이나 러브레터를 받고 가볍게 만나보다가 헤어지게 되면 아마 한번은 "연상이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니야?" 라고 뜬금없이 말을 꺼내는 일도 있었을 것 같고! 그래도 나람이는 가볍게나마 연애 경험은 있구나. 하지만 상대도 피겨 선수라는 타이틀만 보고 다가온 것 같으니 그다지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개중에 진심인 이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상황 딱 좋을 것 같아! 그럼 그렇게 가자!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면 될까?
그리고 등교는 개인적으로는 버스나 지하철 타고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거리로 설정하면 어떨까 싶어. 약간 사심이긴 한데 버스나 지하철에 사람 많이 타서 낑겨타야 하는 수준일 때 서준이가 벽 딱 짚고 나람이 공간 확보해주는 장면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물론 그러면서 또 괜히 실없는 소리나 할 것 같지만!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서준이는 그런 이를 만나지 못했고 설사 있었다고 해도 스스로 눈치채지 못했다에 가까워. 사실 서준이도 자기 좋다고 하는 이가 설사 있다고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거 아니면 연애할 생각은 없기도 하고 그래서 더더욱 그럴 것 같아.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괜히 뚱한 표정 짓다가 "아. 뭐래. 내가 어디가 못 나서?!" 이러면서 정작 어필해야 하는 애에게 어필하지 않고 나람이에게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기 장점 손가락 하나하나 접으면서 자기 장점 어필하고 있을 것 같아. 그 모습 보고 그 여자애가 서준이는 나람이 좋아하나봐. 라고 생각해서 더더욱 친구로 생각하는 일 100%로 있었을거야. 그 사실 진짜 나중에야 깨닫고 으아앙! 하면서 침대 이불 뒤집어쓰고 다리만 마구 휘젓는 것은 보너스야.
저런 사람이 있으면 충분히 동경할만 하지! 물론 동경이라고 하지만 나람이네 가족들이 저렇게 말하고 있으면 아마 서준이에게도 동생 라인들이 전달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만약 전달이 되었다면 그때부터 서준이는 나람이는 연상 취향이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아
그래서 나람이가 고백이나 러브레터를 받고 가볍게 만나보다가 헤어지게 되면 아마 한번은 "연상이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니야?" 라고 뜬금없이 말을 꺼내는 일도 있었을 것 같고! 그래도 나람이는 가볍게나마 연애 경험은 있구나. 하지만 상대도 피겨 선수라는 타이틀만 보고 다가온 것 같으니 그다지 진심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물론 개중에 진심인 이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상황 딱 좋을 것 같아! 그럼 그렇게 가자! 선레는 다이스로 정하면 될까?
그리고 등교는 개인적으로는 버스나 지하철 타고 여유롭게 갈 수 있는 거리로 설정하면 어떨까 싶어. 약간 사심이긴 한데 버스나 지하철에 사람 많이 타서 낑겨타야 하는 수준일 때 서준이가 벽 딱 짚고 나람이 공간 확보해주는 장면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물론 그러면서 또 괜히 실없는 소리나 할 것 같지만!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09:29:05
>>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내가 어디가 못났냐며 스스로의 장점을 얘기하는, 자존감 만땅의 어린 서준이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는 그거 들으면서도 한 귀로 흘리면서 딴생각 했을텐데, 이후에 그런 오해가 있었다는걸 알게 되면 좀 미안해할 것 같긴 해ㅋㅋㅋㅋㅋ
나람이 첫사랑은 처음에는 부모님만 알고 계시다가, 나람이가 중학생쯤 됐을 쯤 집에서tv로 피겨 국가대표선발전을 보시던 부모님이 그 선수를 보고 "쟤가 나람이 첫사랑이잖아ㅋㅋ" 해서 가족 모두가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해ㅋㅋㅋㅋㅋ 만약 그때 서준이가 나람이네에 놀러 와 있었다면 그때 같이 알게 되었을 수도 있고, 아니라면 동생들이 전해주거나, 또는 형제들끼리 얘기하던 중에 나온 얘기를 듣게 되었을 수도 있겠다ㅋㅋㅋ
연상 취향ㅋㅋㅋㅋㅋㅋ 나람이가 또래보다는 연상들의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런 사람들을 좋아했으니까.. 절대 아니라는 할 수는 없겠는걸..? 어른스러운 준혁이를 동경하기도 했고..ㅋㅋㅋ 그치만 본인은 연상이 취향이라고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것 같아. '연상이 아니라 어른스러운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라면서.
그래서 서준이가 연상이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물어봤을 때, '너 우리 형 좋아해?'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만큼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서준이를 봤을 것 같네ㅋㅋㅋㅋㅋㅋ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이러면서!
ㅋㅋㅋㅋ아 그런 클리셰 상황들도 좋지~~!! 특히 1교시 등교는 출근시간까지 겹쳐서, 교통수단이 뭐든 항상 북적이니까 그런 상황 연출하기도 좋겠다! 좋아좋아!
그럼 선레용 다이스 굴릴게! 간만이라 다시 찾아보긴 했는데,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
1 나람
2 서준
나람이 첫사랑은 처음에는 부모님만 알고 계시다가, 나람이가 중학생쯤 됐을 쯤 집에서tv로 피겨 국가대표선발전을 보시던 부모님이 그 선수를 보고 "쟤가 나람이 첫사랑이잖아ㅋㅋ" 해서 가족 모두가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해ㅋㅋㅋㅋㅋ 만약 그때 서준이가 나람이네에 놀러 와 있었다면 그때 같이 알게 되었을 수도 있고, 아니라면 동생들이 전해주거나, 또는 형제들끼리 얘기하던 중에 나온 얘기를 듣게 되었을 수도 있겠다ㅋㅋㅋ
연상 취향ㅋㅋㅋㅋㅋㅋ 나람이가 또래보다는 연상들의 사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그런 사람들을 좋아했으니까.. 절대 아니라는 할 수는 없겠는걸..? 어른스러운 준혁이를 동경하기도 했고..ㅋㅋㅋ 그치만 본인은 연상이 취향이라고 생각해보지는 않았을 것 같아. '연상이 아니라 어른스러운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고!' 라면서.
그래서 서준이가 연상이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물어봤을 때, '너 우리 형 좋아해?'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만큼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서준이를 봤을 것 같네ㅋㅋㅋㅋㅋㅋ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이러면서!
ㅋㅋㅋㅋ아 그런 클리셰 상황들도 좋지~~!! 특히 1교시 등교는 출근시간까지 겹쳐서, 교통수단이 뭐든 항상 북적이니까 그런 상황 연출하기도 좋겠다! 좋아좋아!
그럼 선레용 다이스 굴릴게! 간만이라 다시 찾아보긴 했는데, 이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
1 나람
2 서준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09:31:54
수식 맞았다! 다행! 예전엔 다이스 굴릴 때 .도 들어가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건 참치 이전이던가..??
아무튼 첫 상황 선레는 서준주네! 잘 부탁해~!!
아무튼 첫 상황 선레는 서준주네! 잘 부탁해~!!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10:23:36
>>13 ㅋㅋㅋㅋㅋ 서준이가 옆에서 막 이런저런 말하는데 나람이가 딴 생각한다고 건성건성 듣는 장면 막 눈에 보이는 것 같아. 나람이가 미안해하면 서준이는 가만히 나람이를 바라보다가 "아. 어차피 안 될 애였던거야. 미안해하지 말고 너 시간 날 때 나랑 스포츠 게임하는 곳에나 가자." 이랬을 것 같아. 아마 둘은 오락실 같은 곳에 가도 농구나 에어하키처럼 몸 움직이는 것 위주로 놀았을 것 같은 뇌피셜이 있어.
그런 경우로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동생들이 전해주는 것보단 형제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알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네. ㅋㅋㅋㅋ 나람이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그건 또 무슨 헛소리냐고 하면 서준이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하지만 너 첫사랑도 그렇고, 우리 형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연상만 좋아하잖아." 이러다가 괜히 생각하다가 "그럼 나하고 우리 형 중에선 누가 더 친근하고 좋아?" 이렇게 툭 물어보는 날도 있었을 것 같아. 서준이가 어릴 때 자기 형 은근히 견제했던 흑역사가 여기서 이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어.
좋아. 그럼 그 상황은 일단 세이브해두자! 그리고 선레는 나로구나! 알았어! 그럼 선레 써올테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그런 경우로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동생들이 전해주는 것보단 형제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알게 될 가능성이 클 것 같네. ㅋㅋㅋㅋ 나람이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그건 또 무슨 헛소리냐고 하면 서준이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하지만 너 첫사랑도 그렇고, 우리 형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연상만 좋아하잖아." 이러다가 괜히 생각하다가 "그럼 나하고 우리 형 중에선 누가 더 친근하고 좋아?" 이렇게 툭 물어보는 날도 있었을 것 같아. 서준이가 어릴 때 자기 형 은근히 견제했던 흑역사가 여기서 이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어.
좋아. 그럼 그 상황은 일단 세이브해두자! 그리고 선레는 나로구나! 알았어! 그럼 선레 써올테니까 느긋하게 기다려줘!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10:45:50
대학교 1학년의 삶은 3,4학년보단 한가하다고 하나 그렇다고 마냥 한가하고 쉬운 것은 아니었다. 전공은 아직 배우지 않고 교양 과목 위주라곤 하지만 그 교양조차도 고등학생의 삶을 끝내고 새롭게 대학에 들어온 이들에겐 아직 낯선 법이니까. 당장 서준만 해도 그러했다. 시간표를 자유롭게 짤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너무나 자유로웠기에 이렇게 짜는 것이 맞나 혼란스러웠던 시기가 있었고, 점심시간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점심 시즌에 시간이 비었을 때 알아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아직 낯설었다.
어쨌든 오전 강의가 끝났고,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때였다. 다음 수업까진 아직 여유로웠기에 급하게 밥을 먹을 필요는 없었다. 이럴때 서준이 취할 행동은 하나 뿐이었다.
[라미. 라미. 강의 끝났어?]
[강의 끝났으면 밥 먹자]
핸드폰을 꺼내 제 소꿉친구에게 톡을 보낸 서준은 바로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물론 나람에게 일정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보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기다려도 답이 오지 않으면 다른 친구를 불러서 같이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순위는 제 소꿉친구인 나람이었다. 오늘은 뭘 먹으면 좋을지 생각하며, 서준은 가만히 핸드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답장을 기다렸다.
/선레 쓰면서 캐입을 해봤는데 서준이는 아마 나람이를 '라미'라고 부를 것 같아. 물론 다른 형제들도 다 람이라는 글자가 있긴 하지만, 다른 형제들에게는 라미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이름으로 부를 것 같고 라미라고 부르는 것은 나람이 한정일 것 같네.
어쨌든 오전 강의가 끝났고,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할 때였다. 다음 수업까진 아직 여유로웠기에 급하게 밥을 먹을 필요는 없었다. 이럴때 서준이 취할 행동은 하나 뿐이었다.
[라미. 라미. 강의 끝났어?]
[강의 끝났으면 밥 먹자]
핸드폰을 꺼내 제 소꿉친구에게 톡을 보낸 서준은 바로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그녀의 답을 기다렸다. 물론 나람에게 일정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 같이 보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기다려도 답이 오지 않으면 다른 친구를 불러서 같이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순위는 제 소꿉친구인 나람이었다. 오늘은 뭘 먹으면 좋을지 생각하며, 서준은 가만히 핸드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답장을 기다렸다.
/선레 쓰면서 캐입을 해봤는데 서준이는 아마 나람이를 '라미'라고 부를 것 같아. 물론 다른 형제들도 다 람이라는 글자가 있긴 하지만, 다른 형제들에게는 라미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이름으로 부를 것 같고 라미라고 부르는 것은 나람이 한정일 것 같네.
2025년 5월 18일 (일) 오후 11:54:17
"과제는 다음 시간까지 제출하면 되고~ 그럼 다음 시간에 봅시다."
교수님의 인사로 체육학개론 수업이 끝났다. 다음 시간까지 과제를 제출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아.. 학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맨날 과제야..'라며 속으로 건방진 생각을 하면서도 나람의 입은 착실하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정중한 인사를 뱉었다.
나람이 교재와 노트, 태블릿, 필기구를 주섬주섬 가방에 넣고 있을 때, 나람의 스마트폰의 화면이 밝아지며 톡이 왔다는 알림이 떴다. 나람이 켜진 화면을 언뜻 보니, 서준의 연락이었다. 나람은 소지품을 모두 가방에 넣은 뒤에 스마트폰을 들어 서준의 연락을 확인했다.
[라미. 라미. 강의 끝났어?]
[강의 끝났으면 밥 먹자]
"뭐야.. 강서준 완전 귀신이네."
강의 끝남과 동시에 온 연락에 놀랍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린 나람은 긴 속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토도독 두드렸다.
[나 방금 강의 끝남!ㅋㅋㅋ]
[너 어딘데? 우리 떡볶이 먹자. 나 아까부터 떡볶이 먹고 싶어서 죽는 줄!]
서준에게 답장을 보낸 나람은 곧바로 자리에서일어나 연분홍색 백팩을 들쳐 멨다. 서준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서준을 만나려면 일단 강의실을 나가긴 해야 했다.
그때였다.
"나람아!"
뒤에서 나람을 부르는 목소리에 나람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았다. 나람을 부른 것은 같은 학번의 한 살 많은 언니인 서현이었다. 서현은 꽤 외향적인 성격이라 학기 초임에도 동기들과 꽤 많이 친해진 듯했고, 그 안에는 나람도 포함되었다.
"오늘 점심 누구랑 먹어? 약속 없으면 애들이랑 같이 먹자."
"아~ 아깝다. 나 방금 밥약 잡혀서 안 돼요."
"이런. 그럼 어쩔 수 없지. 알겠어. 이따 봐~"
"네~ 언니도 애들이랑 밥 맛있게 먹고 이따 봐요!"
아쉬워하는 서현을 뒤로하고 나람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강의실을 나섰다. 나람이 계단을 내려가던 중 문득 아주 중요한 생각이 나람의 스쳐 지나갔고, 나람은 다시 제 스마트폰을 꺼내 급하게 서준에게 톡을 보냈다.
[아]
[치즈 추가 무조건!!!]
/ ㅋㅋㅋㅋㅋㅋ'라미'라는 애칭 너무 귀엽고 좋다! 나람이는 딱히 애칭 없이, 오히려 성까지 붙여서 부를 것 같아. "야, 강서준!" 이러면서. 근데 준혁이한테는 또 '준혁 오빠'라고 불러서, 그게 >>15처럼 서준이가 형과 자신을 비교하는 상황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
>>15에 답해보자면,
맞아! 내 생각에도 두 사람은 PC방 같은 곳보다는 오락실에서, 그것도 몸 쓰는 게임을 할 것 같아. 농구나 에어하키 같은 걸로 대결하면서 내기도 했을 것 같은데?ㅋㅋㅋ
여담이지만 나람이는 펌프같은 리듬게임도 좋아하고 꽤 잘 했을 것 같아. 아무래도 피겨는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해야 하는 만큼 리듬감이 좋아야 해서, 훈련이라고 핑계 대면서 게임했을 것 같네ㅋㅋㅋㅋ
첫사랑도 그렇고 준혁이도 그렇고 연상만 좋아하지 않느냐는 서준이의 말에 나람이는 좀 발끈할 것 같은데ㅋㅋㅋ "아! 준혁 오빠는 좋아한 거 아니라고!" 이러면서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연상이라서가 아니라 어른스러운 게 좋은 거야!"하고 덧붙일 것 같아. 그러다 "나하고 우리 형 중에선 누가 더 친근하고 좋아?"라고 묻는 서준이한테 나람이는 장난칠 각을 좀 재보다가, 나람이도 서준이가 예전에 형을 질투(?)했다는 걸 아니까 "아~ 진짜 이상한 것 좀 물어보지 마! 주가람이면 몰라도 나랑 더 친한 걸로 준혁 오빠가 너를 어떻게 이겨?"라면서 괜히 틱틱거릴 것 같네ㅋㅋㅋㅋ 하.. 너무 귀엽다 둘 다!!
교수님의 인사로 체육학개론 수업이 끝났다. 다음 시간까지 과제를 제출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아.. 학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맨날 과제야..'라며 속으로 건방진 생각을 하면서도 나람의 입은 착실하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정중한 인사를 뱉었다.
나람이 교재와 노트, 태블릿, 필기구를 주섬주섬 가방에 넣고 있을 때, 나람의 스마트폰의 화면이 밝아지며 톡이 왔다는 알림이 떴다. 나람이 켜진 화면을 언뜻 보니, 서준의 연락이었다. 나람은 소지품을 모두 가방에 넣은 뒤에 스마트폰을 들어 서준의 연락을 확인했다.
[라미. 라미. 강의 끝났어?]
[강의 끝났으면 밥 먹자]
"뭐야.. 강서준 완전 귀신이네."
강의 끝남과 동시에 온 연락에 놀랍다는 듯 혼잣말을 중얼거린 나람은 긴 속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토도독 두드렸다.
[나 방금 강의 끝남!ㅋㅋㅋ]
[너 어딘데? 우리 떡볶이 먹자. 나 아까부터 떡볶이 먹고 싶어서 죽는 줄!]
서준에게 답장을 보낸 나람은 곧바로 자리에서일어나 연분홍색 백팩을 들쳐 멨다. 서준이 어디에 있는지는 몰라도, 서준을 만나려면 일단 강의실을 나가긴 해야 했다.
그때였다.
"나람아!"
뒤에서 나람을 부르는 목소리에 나람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았다. 나람을 부른 것은 같은 학번의 한 살 많은 언니인 서현이었다. 서현은 꽤 외향적인 성격이라 학기 초임에도 동기들과 꽤 많이 친해진 듯했고, 그 안에는 나람도 포함되었다.
"오늘 점심 누구랑 먹어? 약속 없으면 애들이랑 같이 먹자."
"아~ 아깝다. 나 방금 밥약 잡혀서 안 돼요."
"이런. 그럼 어쩔 수 없지. 알겠어. 이따 봐~"
"네~ 언니도 애들이랑 밥 맛있게 먹고 이따 봐요!"
아쉬워하는 서현을 뒤로하고 나람은 다시 발걸음을 옮겨 강의실을 나섰다. 나람이 계단을 내려가던 중 문득 아주 중요한 생각이 나람의 스쳐 지나갔고, 나람은 다시 제 스마트폰을 꺼내 급하게 서준에게 톡을 보냈다.
[아]
[치즈 추가 무조건!!!]
/ ㅋㅋㅋㅋㅋㅋ'라미'라는 애칭 너무 귀엽고 좋다! 나람이는 딱히 애칭 없이, 오히려 성까지 붙여서 부를 것 같아. "야, 강서준!" 이러면서. 근데 준혁이한테는 또 '준혁 오빠'라고 불러서, 그게 >>15처럼 서준이가 형과 자신을 비교하는 상황의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
>>15에 답해보자면,
맞아! 내 생각에도 두 사람은 PC방 같은 곳보다는 오락실에서, 그것도 몸 쓰는 게임을 할 것 같아. 농구나 에어하키 같은 걸로 대결하면서 내기도 했을 것 같은데?ㅋㅋㅋ
여담이지만 나람이는 펌프같은 리듬게임도 좋아하고 꽤 잘 했을 것 같아. 아무래도 피겨는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해야 하는 만큼 리듬감이 좋아야 해서, 훈련이라고 핑계 대면서 게임했을 것 같네ㅋㅋㅋㅋ
첫사랑도 그렇고 준혁이도 그렇고 연상만 좋아하지 않느냐는 서준이의 말에 나람이는 좀 발끈할 것 같은데ㅋㅋㅋ "아! 준혁 오빠는 좋아한 거 아니라고!" 이러면서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연상이라서가 아니라 어른스러운 게 좋은 거야!"하고 덧붙일 것 같아. 그러다 "나하고 우리 형 중에선 누가 더 친근하고 좋아?"라고 묻는 서준이한테 나람이는 장난칠 각을 좀 재보다가, 나람이도 서준이가 예전에 형을 질투(?)했다는 걸 아니까 "아~ 진짜 이상한 것 좀 물어보지 마! 주가람이면 몰라도 나랑 더 친한 걸로 준혁 오빠가 너를 어떻게 이겨?"라면서 괜히 틱틱거릴 것 같네ㅋㅋㅋㅋ 하.. 너무 귀엽다 둘 다!!
2025년 5월 19일 (월) 오전 01:10:19
[나 지금 인문대 앞에 있는 벤치!]
[떡볶이? 좋아! 떡볶이 얘기 들리니까 끌리네!]
[암튼 넌 어딘데?]
[혹시 체대 쪽이면 내가 거기 갈게]
막 들어온 나람의 답장을 보고 서준은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나람이 근처에 있다면 이곳에 앉아 기다릴 생각이고, 체대나 다른 먼 곳에 있다면 자신이 갈 생각이었기에 서준은 우선 나람의 답을 기다렸다.
이어 치즈 추가를 무조건 하자는 나람의 톡에 서준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 말대로 떡볶이에 치즈가 없으면 말이 되겠는가.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지 서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럼 근처 전문점 가자]
[학교 나간 후에]
[조금만 내려가면 빨간 지붕 집 가게 있는데]
[거기가 되게 맛있어]
[가격도 괜찮고 토핑 종류도 엄청 많고 치즈도 있음]
[ㅋㅋㅋ 전에 친구들과 먹었는데 되게 좋아서 안 그래도 너 데리고 가려고 했어]
대학 근처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진 알 수 없으나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풍족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 가게가 적기라고 서준은 생각했다. 어쩌면 나람 역시 그 전문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덤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합류하는 것이 먼저였으니 서준은 나람이 자신의 위치를 말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물론 돈이 궁핍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아르바이트도 시작했기에 더더욱. 다만 그렇다고 펑펑 쓸 순 없었기에 잠시 머릿속으로 예상비용을 계산하던 그는 별 문제 없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나람이는 서준이를 그렇게 부르는구나! 어릴때는 확실히 그렇게 부르면 묘하게 준혁이에게 질투 좀 했을 것 같아. 하지만 어린 마음에도 이건 조금 쪼잔한 거 아닌가 싶어서 차마 말은 못하고 그냥 속으로 묻어뒀을 것 같네. 어쨌든 견제의 원인 중 하나는 되었을지도! 이렇게 쓰고 보니 어린 시절의 서준이는 진짜 자기 친구 뺏길까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던 모양이야. ㅋㅋㅋㅋㅋ
서준이도 PC방은 크게 좋아하지 않고 오락실, 그것도 몸 쓰는 게임 좋아하니까 나람이가 그런 곳을 좋아한다면 진짜 둘이서 그렇게 내기도 하고 놀았을 것 같아. 확실히 피겨를 할 정도면 리듬감은 좋을 수밖에 없지! 반대로 서준이는 펌프는 잘 못해서 나람이가 펌프하는거 뒤에서 구경하면서 오~ 하면서 박수치고 그랬을 것 같아. TMI지만 서준이는 약간 슈팅게임 같은 거 잘하는 편이야! 오락기로 하는 것도 그렇고, 총 들고 화면에 쏘는 그런 류도 되게 잘해.
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그럼 그 첫사랑은 좋아한 거 맞네~" 이러면서 슬쩍 깐죽모드가 될 것 같아. 그러다가 자신이 아는 나람이가 호기심에 잠깐 사귀었다는 애 중에서 서준이가 누군지 알고 있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 같아. 그리고 바로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거야. "확실히 걔들이 어른스럽진 않지." 그렇게 어느 정도 공감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 같고 그래. 앗. 나람이가 그렇게 답하면 서준이는 두 눈을 깜빡이면서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아. 역시 라미가 최고야! 우리 우정 백년천년만년 오래 가자!" 이러면서 진짜 눈에 보일 정도로 엄청 좋아할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약간 떠오른건데 누가 서준이에게 너 주나람과 매일 같이 다니고 집도 옆집이라던데 혹시 좋아하고 그래? 라고 묻는 일이 있었으면 서준이는 아마 경악하면서 "넌 가족하고 연애하고 그래?" 이러면서 진짜 정색하면서 내가 다른 이하고는 사귀어도 나람이하고는 사귈 일 없어라고 막 떠들었을 것 같아. 이제 서준이가 나람이에게 이성적 호감이 생기고 여성으로 보이면 그때부터 주변에 장담하면서 떠들던 이 말 때문에 스불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떡볶이? 좋아! 떡볶이 얘기 들리니까 끌리네!]
[암튼 넌 어딘데?]
[혹시 체대 쪽이면 내가 거기 갈게]
막 들어온 나람의 답장을 보고 서준은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만약 나람이 근처에 있다면 이곳에 앉아 기다릴 생각이고, 체대나 다른 먼 곳에 있다면 자신이 갈 생각이었기에 서준은 우선 나람의 답을 기다렸다.
이어 치즈 추가를 무조건 하자는 나람의 톡에 서준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 말대로 떡볶이에 치즈가 없으면 말이 되겠는가.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지 서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럼 근처 전문점 가자]
[학교 나간 후에]
[조금만 내려가면 빨간 지붕 집 가게 있는데]
[거기가 되게 맛있어]
[가격도 괜찮고 토핑 종류도 엄청 많고 치즈도 있음]
[ㅋㅋㅋ 전에 친구들과 먹었는데 되게 좋아서 안 그래도 너 데리고 가려고 했어]
대학 근처에 있는 곳이어서 그런진 알 수 없으나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풍족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 가게가 적기라고 서준은 생각했다. 어쩌면 나람 역시 그 전문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덤이었다.
어쨌든 지금은 합류하는 것이 먼저였으니 서준은 나람이 자신의 위치를 말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지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물론 돈이 궁핍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아르바이트도 시작했기에 더더욱. 다만 그렇다고 펑펑 쓸 순 없었기에 잠시 머릿속으로 예상비용을 계산하던 그는 별 문제 없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나람이는 서준이를 그렇게 부르는구나! 어릴때는 확실히 그렇게 부르면 묘하게 준혁이에게 질투 좀 했을 것 같아. 하지만 어린 마음에도 이건 조금 쪼잔한 거 아닌가 싶어서 차마 말은 못하고 그냥 속으로 묻어뒀을 것 같네. 어쨌든 견제의 원인 중 하나는 되었을지도! 이렇게 쓰고 보니 어린 시절의 서준이는 진짜 자기 친구 뺏길까 싶어서 걱정을 많이 했던 모양이야. ㅋㅋㅋㅋㅋ
서준이도 PC방은 크게 좋아하지 않고 오락실, 그것도 몸 쓰는 게임 좋아하니까 나람이가 그런 곳을 좋아한다면 진짜 둘이서 그렇게 내기도 하고 놀았을 것 같아. 확실히 피겨를 할 정도면 리듬감은 좋을 수밖에 없지! 반대로 서준이는 펌프는 잘 못해서 나람이가 펌프하는거 뒤에서 구경하면서 오~ 하면서 박수치고 그랬을 것 같아. TMI지만 서준이는 약간 슈팅게임 같은 거 잘하는 편이야! 오락기로 하는 것도 그렇고, 총 들고 화면에 쏘는 그런 류도 되게 잘해.
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가 그렇게 말하면 서준이는 "그럼 그 첫사랑은 좋아한 거 맞네~" 이러면서 슬쩍 깐죽모드가 될 것 같아. 그러다가 자신이 아는 나람이가 호기심에 잠깐 사귀었다는 애 중에서 서준이가 누군지 알고 있는 이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 같아. 그리고 바로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일거야. "확실히 걔들이 어른스럽진 않지." 그렇게 어느 정도 공감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 같고 그래. 앗. 나람이가 그렇게 답하면 서준이는 두 눈을 깜빡이면서 만족스럽게 웃으면서 "아. 역시 라미가 최고야! 우리 우정 백년천년만년 오래 가자!" 이러면서 진짜 눈에 보일 정도로 엄청 좋아할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약간 떠오른건데 누가 서준이에게 너 주나람과 매일 같이 다니고 집도 옆집이라던데 혹시 좋아하고 그래? 라고 묻는 일이 있었으면 서준이는 아마 경악하면서 "넌 가족하고 연애하고 그래?" 이러면서 진짜 정색하면서 내가 다른 이하고는 사귀어도 나람이하고는 사귈 일 없어라고 막 떠들었을 것 같아. 이제 서준이가 나람이에게 이성적 호감이 생기고 여성으로 보이면 그때부터 주변에 장담하면서 떠들던 이 말 때문에 스불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2025년 5월 19일 (월) 오후 12:21:28
[ㄴㄴ 나 전공이라 사범대]
[사범대는 1학년부터 전공 수업 있음ㅠ]
[암튼 너 거기 있어! 나 인문대 옆 건물임]
인문대에 있다는 서준의 답장에, 나람은 인문대가 사범대 옆 건물임을 상기하고 서준에게 거기서 기다리라는 답장을 보냈다. 어차피 떡볶이는 학교 밖으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서준이 사범대로 오는 것보다는 나람이 인문대로 가는 것이 효율적인 동선이기도 했다. 그래봤자 사범대와 인문대는 학교의 맨 위에 위치한 탓에, 언덕을 한참 걸어 내려가야 하겠지만.
나람이 계단을 다 내려 왔을 쯤에 서준에게 새로운 답장이 왔다. 떡볶이를 먹을 거면 근처 전문점에 가자는 것이었다. '근처 전문점이 어딘데?'라고 생각할 쯤 이어지는 서준의 설명에 나람은 문득 동기들에게 들었던 후기가 떠올라 눈을 반짝였다.
[아 헐]
[대박]
[나 거기 가보고 싶었는데!!!]
[맨날 후기만 듣고 못가봤다고ㅠㅠㅠㅠ]
[딱 기다려 누나 지금 간다]
비장하게 톡을 보낸 나람은 곧바로 스마트폰을 외투 주머니에 집어 넣고서, 제자리에서 한 번 가볍게 뛰며 가방을 바로 메고선 곧장 인문대를 향해 달렸다. 3월의 날씨는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만큼, 아직은 찬바람이 꽤 거셌다. 그때문에 앞머리가 사방으로 휘날려 난리가 났지만, 그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기엔 나람은 배가 고팠다.
"강서준! 누나 왔다! 가자, 떡볶이 먹으러!"
사범대와 인문대는 바로 옆 건물이라 그런지 거리가 멀지 않았고, 그 덕에 나람은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서준이 있는 벤치 근처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벤치에 있는 서준을 발견한 나람은 팔을 들어 손을 흔들며 서준에게 달려갔다.
"근데, 듣기로는 거기 사람들이 많이 간다던데. 갔는데 자리 없는 거 아냐?"
나 진짜 배고픈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나람의 눈에는 기대감이 서려있었다.
/ 서준이는 슈팅게임 잘하는구나!? 서준이가 그런 거 하고 있으면 나람이도 옆에서 구경하면서 "대박.. 저걸 어떻게 다 맞추지?" 하면서 감탄하고 있었을 것 같아ㅋㅋ 혹시 화면에 총 쏘는 거 말고, 진짜 과녁을 맞추는 사격 게임도 잘 할까? 만약 그렇다면 나람이가 서준이한테 사격 게임 경품으로 걸린 인형 따달라고 종종 그랬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서준아.... 준혁오빠보다 너랑 더 친하다는 나람이 답변에 기뻐하는 서준이.. 왜 이렇게 귀엽고 짠하지....?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런 반응을 보면 나람이도 그런 질문에는 더이상 장난칠 생각도 못할 것 같네. '농담으로라도 강서준보다 준혁 오빠랑 더 친하다고 하진 말아야겠다..'하고 다짐했을 거야......ㅋㅋㅋㅋㅋㅋㅋ 서준이가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썼었겠구나 싶어지네ㅋㅋㅠㅠ
ㅋㅋㅋㅋㅋ아!!!!! "넌 가족하고 연애하고 그래?" 이 말 백퍼 나람이도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업보빔을 맞는 상황이 오겠네^^^^ 아 어떡해 벌써 웃기고 괴롭고 그렇다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사범대는 1학년부터 전공 수업 있음ㅠ]
[암튼 너 거기 있어! 나 인문대 옆 건물임]
인문대에 있다는 서준의 답장에, 나람은 인문대가 사범대 옆 건물임을 상기하고 서준에게 거기서 기다리라는 답장을 보냈다. 어차피 떡볶이는 학교 밖으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서준이 사범대로 오는 것보다는 나람이 인문대로 가는 것이 효율적인 동선이기도 했다. 그래봤자 사범대와 인문대는 학교의 맨 위에 위치한 탓에, 언덕을 한참 걸어 내려가야 하겠지만.
나람이 계단을 다 내려 왔을 쯤에 서준에게 새로운 답장이 왔다. 떡볶이를 먹을 거면 근처 전문점에 가자는 것이었다. '근처 전문점이 어딘데?'라고 생각할 쯤 이어지는 서준의 설명에 나람은 문득 동기들에게 들었던 후기가 떠올라 눈을 반짝였다.
[아 헐]
[대박]
[나 거기 가보고 싶었는데!!!]
[맨날 후기만 듣고 못가봤다고ㅠㅠㅠㅠ]
[딱 기다려 누나 지금 간다]
비장하게 톡을 보낸 나람은 곧바로 스마트폰을 외투 주머니에 집어 넣고서, 제자리에서 한 번 가볍게 뛰며 가방을 바로 메고선 곧장 인문대를 향해 달렸다. 3월의 날씨는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만큼, 아직은 찬바람이 꽤 거셌다. 그때문에 앞머리가 사방으로 휘날려 난리가 났지만, 그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쓰기엔 나람은 배가 고팠다.
"강서준! 누나 왔다! 가자, 떡볶이 먹으러!"
사범대와 인문대는 바로 옆 건물이라 그런지 거리가 멀지 않았고, 그 덕에 나람은 3분도 채 걸리지 않아 서준이 있는 벤치 근처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벤치에 있는 서준을 발견한 나람은 팔을 들어 손을 흔들며 서준에게 달려갔다.
"근데, 듣기로는 거기 사람들이 많이 간다던데. 갔는데 자리 없는 거 아냐?"
나 진짜 배고픈데.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나람의 눈에는 기대감이 서려있었다.
/ 서준이는 슈팅게임 잘하는구나!? 서준이가 그런 거 하고 있으면 나람이도 옆에서 구경하면서 "대박.. 저걸 어떻게 다 맞추지?" 하면서 감탄하고 있었을 것 같아ㅋㅋ 혹시 화면에 총 쏘는 거 말고, 진짜 과녁을 맞추는 사격 게임도 잘 할까? 만약 그렇다면 나람이가 서준이한테 사격 게임 경품으로 걸린 인형 따달라고 종종 그랬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서준아.... 준혁오빠보다 너랑 더 친하다는 나람이 답변에 기뻐하는 서준이.. 왜 이렇게 귀엽고 짠하지....?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런 반응을 보면 나람이도 그런 질문에는 더이상 장난칠 생각도 못할 것 같네. '농담으로라도 강서준보다 준혁 오빠랑 더 친하다고 하진 말아야겠다..'하고 다짐했을 거야......ㅋㅋㅋㅋㅋㅋㅋ 서준이가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썼었겠구나 싶어지네ㅋㅋㅠㅠ
ㅋㅋㅋㅋㅋ아!!!!! "넌 가족하고 연애하고 그래?" 이 말 백퍼 나람이도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업보빔을 맞는 상황이 오겠네^^^^ 아 어떡해 벌써 웃기고 괴롭고 그렇다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2025년 5월 19일 (월) 오후 07:30:19
[거긴 1학년부터 전공이야? 와. 안 힘들어?]
[나 처음으로 사범대 안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물론 서준은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니, 사범대에 갈 일은 없었지만 굳이 그렇게 메시지를 보낸 후에 벤치에 계속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메시지에서도 나람이 자신에게 여기에 있으라고 했으니까. 만약 자신을 못 찾으면 또 메시지가 추가적으로 오겠거니 생각하며 서준은 잠시 주변 풍경을 구경했다.
3월 특유의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머지 않아 여기저기에 꽃이 필테고, 벚꽃잎이 떨어질텐데 과연 이곳도 그러지 않을까 그는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머릿속으로 풍경을 상상하며 멋대로 머릿속 그림을 그렸다.
한편 핸드폰으로 들어온 나람의 메시지를 읽으며 서준은 피식 웃었다. 와. 타이밍 최고네. 바로 데리고 가면 되겠다. 그런 생각을 이어하며 서준은 사범대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딱히 들어간 적은 없지만,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빨리 와]
[이 오빠 배고파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겠어 ㅋㅋㅋ]
나람이 자신을 누나라고 표현한 것처럼, 서준은 자신을 오빠라고 지칭했다. 물론 생일로나, 나이로나 절대 자신이 오빠가 될 순 없지만 순순히 누나라고 인정해줄 생각은 없기 때문이었다. 사실 저쪽도 진심으로 자신이 누나라고 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벤치 근처에 나람이 도착할 때 쯤, 서준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서 나람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던 서준은 살며시 몸을 옆으로 틀며 바로 출발하려는 듯 발을 움직였다.
"걱정 마. 물론 사람들이 좀 있겠지만, 자리 없을 정도로 몰리는 것은 저녁 때래. 이 오빠가 그 정도는 이전에 다 체크했으니까 우리 라미는 와서 떡볶이만 맛있게 드셔."
또 다시 자신을 오빠라고 칭하며 서준은 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점심시간이라고는 하나 이 시간에 수업을 듣는 이도 있는만큼, 그렇게 움직이는 학생 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아. 배고픔을 견디며 공부하는 학생들이여. 힘내라. 너희들의 몫까지 떡볶이는 우리 둘이 맛있게 먹을테니까." 그런 말을 혼잣말 하듯이 중얼거리며 서준은 괜히 키득거렸다.
"떡볶이는 내가 사줄게. 내가 이 얼굴 하나 덕분에 아르바이트 하나 아주 좋은 곳에 들어갔거든. 물론 교재 사고, 이것저것 필요한 거 산다고 돈 조금 쓰긴 했는데 그래도 형이 용돈 준 것도 있고 해서 아직 넉넉하니까 라미 떡볶이 사줄 정도는 있어. 대신에 다음이나 밥 다 먹고 커피는 네가 사는걸로 어때?"
그렇게 먼저 제안하며 그는 대학 정문을 나가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물론 그것도 서준이는 잘하는 편이야. 다만 총을 들고 게임기에 쏘는 것보다는 살짝 못할거야. 하지만 감 잡으면 그때부턴 막 연속으로 명중시키고 의기양양하게 오른손으로 브이하고 그래! 나람이가 인형을 따달라고 하면 서준이는 "내가 따주면 넌 뭐해줄건데?" 이렇게 말하면서 키득거리다가 아마 따주고 "됐어. 우리 사이에 뭘." 이렇게 말하면서 실제로 뭘 받진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친한 사이고 그 와중에 동갑이니까 서준이가 나람이에게 가진 우정은 꽤 클 거야. 물론 그게 막 집착 그런 것은 아니고 내심 자신이랑 가장 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필시 있을 것 같거든. 사실 다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고 그러는 거야 당연히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지만 가족 중에서 가장 친한 것은 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도 한 거야? ㅋㅋㅋㅋㅋ 사실 나람이 캐릭터 성을 생각해보면 하지 않았을까 싶긴 했어! 다른 형제들도 그런 발언하고 다닌 것은 다들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진짜 둘이서 사귀고 그러면 가족 단위로 엄청 놀림 당할 것이 눈에 보인다. 보여. ㅋㅋㅋㅋㅋㅋ
[나 처음으로 사범대 안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물론 서준은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니, 사범대에 갈 일은 없었지만 굳이 그렇게 메시지를 보낸 후에 벤치에 계속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메시지에서도 나람이 자신에게 여기에 있으라고 했으니까. 만약 자신을 못 찾으면 또 메시지가 추가적으로 오겠거니 생각하며 서준은 잠시 주변 풍경을 구경했다.
3월 특유의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머지 않아 여기저기에 꽃이 필테고, 벚꽃잎이 떨어질텐데 과연 이곳도 그러지 않을까 그는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그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머릿속으로 풍경을 상상하며 멋대로 머릿속 그림을 그렸다.
한편 핸드폰으로 들어온 나람의 메시지를 읽으며 서준은 피식 웃었다. 와. 타이밍 최고네. 바로 데리고 가면 되겠다. 그런 생각을 이어하며 서준은 사범대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딱히 들어간 적은 없지만, 어디에 있는지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
[빨리 와]
[이 오빠 배고파서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겠어 ㅋㅋㅋ]
나람이 자신을 누나라고 표현한 것처럼, 서준은 자신을 오빠라고 지칭했다. 물론 생일로나, 나이로나 절대 자신이 오빠가 될 순 없지만 순순히 누나라고 인정해줄 생각은 없기 때문이었다. 사실 저쪽도 진심으로 자신이 누나라고 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벤치 근처에 나람이 도착할 때 쯤, 서준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서 나람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던 서준은 살며시 몸을 옆으로 틀며 바로 출발하려는 듯 발을 움직였다.
"걱정 마. 물론 사람들이 좀 있겠지만, 자리 없을 정도로 몰리는 것은 저녁 때래. 이 오빠가 그 정도는 이전에 다 체크했으니까 우리 라미는 와서 떡볶이만 맛있게 드셔."
또 다시 자신을 오빠라고 칭하며 서준은 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점심시간이라고는 하나 이 시간에 수업을 듣는 이도 있는만큼, 그렇게 움직이는 학생 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다. "아. 배고픔을 견디며 공부하는 학생들이여. 힘내라. 너희들의 몫까지 떡볶이는 우리 둘이 맛있게 먹을테니까." 그런 말을 혼잣말 하듯이 중얼거리며 서준은 괜히 키득거렸다.
"떡볶이는 내가 사줄게. 내가 이 얼굴 하나 덕분에 아르바이트 하나 아주 좋은 곳에 들어갔거든. 물론 교재 사고, 이것저것 필요한 거 산다고 돈 조금 쓰긴 했는데 그래도 형이 용돈 준 것도 있고 해서 아직 넉넉하니까 라미 떡볶이 사줄 정도는 있어. 대신에 다음이나 밥 다 먹고 커피는 네가 사는걸로 어때?"
그렇게 먼저 제안하며 그는 대학 정문을 나가 천천히 아래로 향했다.
/물론 그것도 서준이는 잘하는 편이야. 다만 총을 들고 게임기에 쏘는 것보다는 살짝 못할거야. 하지만 감 잡으면 그때부턴 막 연속으로 명중시키고 의기양양하게 오른손으로 브이하고 그래! 나람이가 인형을 따달라고 하면 서준이는 "내가 따주면 넌 뭐해줄건데?" 이렇게 말하면서 키득거리다가 아마 따주고 "됐어. 우리 사이에 뭘." 이렇게 말하면서 실제로 뭘 받진 않을 것 같아.
아무래도 가족 단위로 친한 사이고 그 와중에 동갑이니까 서준이가 나람이에게 가진 우정은 꽤 클 거야. 물론 그게 막 집착 그런 것은 아니고 내심 자신이랑 가장 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필시 있을 것 같거든. 사실 다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고 그러는 거야 당연히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하지만 가족 중에서 가장 친한 것은 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은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람이도 한 거야? ㅋㅋㅋㅋㅋ 사실 나람이 캐릭터 성을 생각해보면 하지 않았을까 싶긴 했어! 다른 형제들도 그런 발언하고 다닌 것은 다들 알고 있었을 것 같은데 진짜 둘이서 사귀고 그러면 가족 단위로 엄청 놀림 당할 것이 눈에 보인다. 보여. ㅋㅋㅋㅋㅋㅋ
2025년 5월 21일 (수) 오전 12:01:38
”진짜로? 와, 서준 오빠 최고다~! 오늘따라 너무 잘생겼다~!!”
떡볶이는 자신이 사겠다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서준을 냅다 ‘오빠’라고 부르며 장난스레 아부를 떨었다. 나람이 스스로를 ‘누나’라고 칭한 것이 불과 3분 전이었지만, 나람은 쓸 데 없는 것에 자존심을 부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애초에 서준과는 동갑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나람도 스스로를 누나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래! 그럼 카페는 내가 쏠게. 특별히 디저트도 하나 사준다.“
나람은 서준과 오랜 친구인 만큼 서준이 디저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잘 알았다. 서준은 단순히 디저트가 좋다는 이유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니까. 물론 그 얘기를 서준에게 들었을 때, 나람은 ‘디저트가 좋은 거랑 카페에서 알바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그만큼 디저트를 사랑하는 서준이니, 아마 학교 근처 디저트 맛집이 어디인지 정도는 이미 꿰고 있을 것이라고 나람은 생각했다.
나람은 서준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면서, 조금 전 서준이 했던 말 중 '형이 용돈 준 것도 있고 해서'라는 대목을 상기했다. 서준보다 4살 위의 형인 준혁은 현재 모델로 일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니, 준혁이 동생인 서준에게 소정의 용돈을 주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람 역시 4살 위의 오빠인 가람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람과 준혁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람에게 준혁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자 어른스러움의 현신이었고, 그에 비해 가람은 요즘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는 근육덩어리일 뿐이었으니까. 가람이 나람의 재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인 것과는 별개로, 나람은 가람보다 준혁을 더 '어른 같다'고 생각해 왔었다.
"근데 준혁 오빠가 용돈도 줘? 오빠 완전 어른이네.. 주가람은 얼마 전에 나한테 만원 빌려가던데. 나랑 오빠 바꾸면 안 돼? 너 19년동안 준혁 오빠랑 살았으니까 이제 나한테 양보할 때 됐다. 그치?"
때문에 나람은 서준에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펼치며 준혁과 가람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물론 당연하게도 농담이었다. 아마 서준도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그러나 진심이 어느정도 담긴 농담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람은 이 비슷한 얘기들을 꽤 오래 전부터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 으앙 늦어서 미안해!!! ;ㅅ;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누웠더니 눈 뜨니까 이 시간이네ㅠㅠ 급하게 레스 확인하고 답레 남겨..
떡볶이는 자신이 사겠다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서준을 냅다 ‘오빠’라고 부르며 장난스레 아부를 떨었다. 나람이 스스로를 ‘누나’라고 칭한 것이 불과 3분 전이었지만, 나람은 쓸 데 없는 것에 자존심을 부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애초에 서준과는 동갑인 만큼,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나람도 스스로를 누나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래! 그럼 카페는 내가 쏠게. 특별히 디저트도 하나 사준다.“
나람은 서준과 오랜 친구인 만큼 서준이 디저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잘 알았다. 서준은 단순히 디저트가 좋다는 이유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니까. 물론 그 얘기를 서준에게 들었을 때, 나람은 ‘디저트가 좋은 거랑 카페에서 알바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튼 그만큼 디저트를 사랑하는 서준이니, 아마 학교 근처 디저트 맛집이 어디인지 정도는 이미 꿰고 있을 것이라고 나람은 생각했다.
나람은 서준이 이끄는대로 따라가면서, 조금 전 서준이 했던 말 중 '형이 용돈 준 것도 있고 해서'라는 대목을 상기했다. 서준보다 4살 위의 형인 준혁은 현재 모델로 일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니, 준혁이 동생인 서준에게 소정의 용돈을 주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람 역시 4살 위의 오빠인 가람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람과 준혁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람에게 준혁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자 어른스러움의 현신이었고, 그에 비해 가람은 요즘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는 근육덩어리일 뿐이었으니까. 가람이 나람의 재활에 도움을 주는 사람인 것과는 별개로, 나람은 가람보다 준혁을 더 '어른 같다'고 생각해 왔었다.
"근데 준혁 오빠가 용돈도 줘? 오빠 완전 어른이네.. 주가람은 얼마 전에 나한테 만원 빌려가던데. 나랑 오빠 바꾸면 안 돼? 너 19년동안 준혁 오빠랑 살았으니까 이제 나한테 양보할 때 됐다. 그치?"
때문에 나람은 서준에게 말도 안 되는 억지를 펼치며 준혁과 가람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물론 당연하게도 농담이었다. 아마 서준도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그러나 진심이 어느정도 담긴 농담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람은 이 비슷한 얘기들을 꽤 오래 전부터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 으앙 늦어서 미안해!!! ;ㅅ;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그런지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쓰러지듯 누웠더니 눈 뜨니까 이 시간이네ㅠㅠ 급하게 레스 확인하고 답레 남겨..
2025년 5월 21일 (수) 오전 01:05:33
"오! 땡큐! 나중에 말 바꾸기 없기다! 딴 건 몰라도 디저트 사준다는 말 바꾸면 오늘 집에 돌아가서 밤에 창문 열고 막대기로 너네 집 창문 계속 툭툭 칠거야."
키득키득 웃으면서 하는 말에 진심은 전혀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디저트에 워낙 진심이었으니, 어쩌면 정말로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한다고 해도 아주 잠깐 장난처럼 하다가 금방 멈추겠지만.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다는 생각에 입맛을 괜히 다시면서 서준은 계속 키득키득 웃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가볍기 그지 없었다.
한편, 준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준은 가만히 고개를 갸웃하다 곧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준혁은 많이는 아니어도 한번씩 서준에게 용돈을 주곤 했다. 어디 그 뿐일까? 모델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기에 부모님에게도 용돈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서준의 형인 준혁이었다.
"매번 주는 것은 아니고 한번씩 주고 그래. 정말로 가끔은 연예인들 싸인도 받아주곤 하는데 정작 연예인들 이야기는 잘 안하는게 흠이야. 에이. 그래도 가람이 형이 널 얼마나 신경 써줬는데. 그 말 들으면 진짜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는 거 아니야? 아무튼 넌 어릴 적부터 우리 형 되게 좋아하더라. 너 강아지 중에서 리트리버 좋아하지? 순둥순둥한 것이 아주 그냥 준혁이 형과 똑같잖아. 난 어디 가서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야. 진짜. 좀 사람이 자상하기만 하면 안되는데 말이야."
물론 준혁이 리트리버와 비슷하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물론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성향은 전혀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친형제끼리는 원래 인정할 것도 잘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까. 전혀 순둥순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굳이 순둥순둥이라고 표현하며 서준은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떻게 보면 깎아내리는 듯 하면서도 아닌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서준은 어깨만 으쓱했다. 애초에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었다. 나람이 자신의 형인 준혁을 띄우면, 서준은 이렇게 슬쩍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해왔으니까.
"그런 면에서 보자면 가람이 형이 진짜 확실한 타입 아니야? 와. 너는 그런 사람이 오빠인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해. 솔직히 어디 가서 지켜줄 타입은 우리 형보다는 너네 오빠잖아."
동생인 이들이 할 법한, 다른 이의 형제를 띄워주면서 자기 형제는 살짝 깎아내리는 표현을 이으면서 서준은 이내 괜히 오버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시늉을 하다 "아. 내가 이런 말 한 것은 비밀이야. 알지?" 라고 가볍게 웃으면서 키득거렸다.
한편, 목적지인 가게의 모습이 슬슬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조금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린 것은 아니었다. 여유롭게 문을 열고 들어서며 서준은 지갑을 꺼냈다.
"여기는 테이블에 바로 주문을 넣는 기계가 달려있고, 선결제야. 다음에 친구들과 올 때 참고해. 떡볶이 고르고 맵기 고른 후에, 토핑 할 거 선택하면 되니까 취향껏 골라봐."
치즈말고 다른 것도 많으니까 넣고 싶은 거 다 넣어. 오늘 제대로 먹어보자. 그렇게 말하며 서준은 체크카드를 스윽 꺼냈다. 그리고 창가 근처에 있는 비어있는 테이블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에 가서 앉자는 듯이.
/전혀 안 늦었어! 괜찮아! 퇴근하고 푹 쉴 수도 있는거지! 사실 나도 그럴 때 많은걸! 어쨌든 이거 달아두고 나는 자러 가야 해서! 오늘 하루 수고했고 내일도 수고해!
키득키득 웃으면서 하는 말에 진심은 전혀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디저트에 워낙 진심이었으니, 어쩌면 정말로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한다고 해도 아주 잠깐 장난처럼 하다가 금방 멈추겠지만.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다는 생각에 입맛을 괜히 다시면서 서준은 계속 키득키득 웃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가볍기 그지 없었다.
한편, 준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준은 가만히 고개를 갸웃하다 곧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준혁은 많이는 아니어도 한번씩 서준에게 용돈을 주곤 했다. 어디 그 뿐일까? 모델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기에 부모님에게도 용돈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서준의 형인 준혁이었다.
"매번 주는 것은 아니고 한번씩 주고 그래. 정말로 가끔은 연예인들 싸인도 받아주곤 하는데 정작 연예인들 이야기는 잘 안하는게 흠이야. 에이. 그래도 가람이 형이 널 얼마나 신경 써줬는데. 그 말 들으면 진짜 섭섭하다고 투덜거리는 거 아니야? 아무튼 넌 어릴 적부터 우리 형 되게 좋아하더라. 너 강아지 중에서 리트리버 좋아하지? 순둥순둥한 것이 아주 그냥 준혁이 형과 똑같잖아. 난 어디 가서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야. 진짜. 좀 사람이 자상하기만 하면 안되는데 말이야."
물론 준혁이 리트리버와 비슷하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물론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성향은 전혀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친형제끼리는 원래 인정할 것도 잘 인정하지 않기 때문일까. 전혀 순둥순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굳이 순둥순둥이라고 표현하며 서준은 괜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떻게 보면 깎아내리는 듯 하면서도 아닌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서준은 어깨만 으쓱했다. 애초에 진심으로 하는 말은 아니었다. 나람이 자신의 형인 준혁을 띄우면, 서준은 이렇게 슬쩍 깎아내리는 듯한 말을 해왔으니까.
"그런 면에서 보자면 가람이 형이 진짜 확실한 타입 아니야? 와. 너는 그런 사람이 오빠인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해. 솔직히 어디 가서 지켜줄 타입은 우리 형보다는 너네 오빠잖아."
동생인 이들이 할 법한, 다른 이의 형제를 띄워주면서 자기 형제는 살짝 깎아내리는 표현을 이으면서 서준은 이내 괜히 오버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시늉을 하다 "아. 내가 이런 말 한 것은 비밀이야. 알지?" 라고 가볍게 웃으면서 키득거렸다.
한편, 목적지인 가게의 모습이 슬슬 눈에 들어왔다. 사람이 조금 있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몰린 것은 아니었다. 여유롭게 문을 열고 들어서며 서준은 지갑을 꺼냈다.
"여기는 테이블에 바로 주문을 넣는 기계가 달려있고, 선결제야. 다음에 친구들과 올 때 참고해. 떡볶이 고르고 맵기 고른 후에, 토핑 할 거 선택하면 되니까 취향껏 골라봐."
치즈말고 다른 것도 많으니까 넣고 싶은 거 다 넣어. 오늘 제대로 먹어보자. 그렇게 말하며 서준은 체크카드를 스윽 꺼냈다. 그리고 창가 근처에 있는 비어있는 테이블을 손으로 가리켰다. 저기에 가서 앉자는 듯이.
/전혀 안 늦었어! 괜찮아! 퇴근하고 푹 쉴 수도 있는거지! 사실 나도 그럴 때 많은걸! 어쨌든 이거 달아두고 나는 자러 가야 해서! 오늘 하루 수고했고 내일도 수고해!
2025년 5월 21일 (수) 오후 10:06:27
"주가람이 섭섭하든 말든 알 게 뭐야. 내 오빠가 주가람이니까 당연히 준혁 오빠를 좋아할 수밖에 없지. 주가람이 준혁 오빠처럼 어른스럽기를 해? 자상하기를 해? 걘 그냥 근육 몬스터라고."
나람은 가람을 '근육 몬스터'라고 칭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했다. 가람은 의외로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에 속했지만 그건 나람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제 오빠가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도 관심이 없었으니까. 나람의 머릿속에 박힌 가람의 이미지는, 신체적인 조건을 100% 활용하여 짓궂은 장난을 잘 치는 근육 덩어리일 뿐이었다.
"준혁 오빠가 자상하긴 해도, 어디 가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닌데.."
나람은 서준을 오래 안 만큼 준혁도 오래 알았다. 준혁이 그저 유순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나람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나람은 '어디 가서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서준의 말에 공감할 수 없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주가람이나 준혁 오빠한테 지켜달라고 할 일이 뭐가 있어? 어린 애도 아니고. 그리고 나도 어디 가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니네요. 피겨로 다져진 실전 근육을 무시하지 마시라~"
내 발차기도 꽤 아플 거거든? 나람은 장난인 듯 아닌 듯한 말투로 얘기하다가, 문득 뭔가가 생각난 듯 잠깐 발걸음을 멈췄다. 그건 아주 짧은 찰나였으므로 나람은 곧바로 다시 걸음을 옮기며, 이어 서준에게 얘기를 계속했다.
"아. 근데 주가람이 내 오빠라서 든든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나 피겨 은퇴 앞두고 있을 때 주바람이 나한테 선 넘으면서 싸가지없이 굴었는데, 오빠가 물리적으로 제압했거든."
말이 좋아 '물리적으로 제압'이지, 실상은 좀 더 폭력적이었다. 그때 바람은 고작 중학교 3학년이었으니 뭘 알고 한 말이었겠냐만, 가람은 제 어린 남동생의 철없는 잘못에 관대하지 못했다. 아마 나람을 걱정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나람은 바람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까. 결국 그 사건 이후로 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느껴지던 제 형을 좀 더 어려워하게 되었다. 나람은 그때를 떠올리며, "그날 이후로 주가람한테 까불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잖아."라며 가볍게 웃었다. 물론 그날 이후로 가람이 형제들에게 손을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말이다.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허기가 걸음을 재촉한 건지, 나람과 서준은 어느새 떡볶이집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 제대로 먹어보자며 카드를 꺼내는 서준을 보며 나람은 눈을 반짝였다.
"오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용안에서 빛이 나죠? 좋았어. 이 구역 먹짱 주나람! 오늘 오라버니의 기대에 걸맞게 제대로 먹부림을 부려보겠습니다."
다시금 서준을 '오빠'라고 부르며 아부를 떨던 나람은 곧 패기롭게 결의를 다졌다. 나람은 긴 손가락으로 태블릿을 조작하며 "뭘~ 먹어볼까~ 어떤 맛이~ 좋으려나~"하며 말에 리듬을 넣어 흥얼거렸다.
맛은.. 조금 매운맛! 소세지 추가! 양배추 추가! 분모자 추가! 사이드로 감자튀김! 떡볶이에 치즈는 무조건 추가~!! 음료수는 필요 없겠지? 어차피 카페 갈 거니까. 그런데 떡볶이에 휘핑크림 추가는 왜 있는 거야? 도대체 누가 개발한 조합이냐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추가라면 좀 맛있어 보일지도. 아니려나?
"앗.. 너무 많은가? 다 먹을 수 있겠지? 괜찮아. 먹짱 주나람, 강서준 가보자고!"
은근슬쩍 서준을 먹짱 라인에 끼운 나람은 장난스레 웃으며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람은 가람을 '근육 몬스터'라고 칭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했다. 가람은 의외로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에 속했지만 그건 나람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제 오빠가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도 관심이 없었으니까. 나람의 머릿속에 박힌 가람의 이미지는, 신체적인 조건을 100% 활용하여 짓궂은 장난을 잘 치는 근육 덩어리일 뿐이었다.
"준혁 오빠가 자상하긴 해도, 어디 가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닌데.."
나람은 서준을 오래 안 만큼 준혁도 오래 알았다. 준혁이 그저 유순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나람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나람은 '어디 가서 괴롭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서준의 말에 공감할 수 없다는 듯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주가람이나 준혁 오빠한테 지켜달라고 할 일이 뭐가 있어? 어린 애도 아니고. 그리고 나도 어디 가서 당하고 있을 사람은 아니네요. 피겨로 다져진 실전 근육을 무시하지 마시라~"
내 발차기도 꽤 아플 거거든? 나람은 장난인 듯 아닌 듯한 말투로 얘기하다가, 문득 뭔가가 생각난 듯 잠깐 발걸음을 멈췄다. 그건 아주 짧은 찰나였으므로 나람은 곧바로 다시 걸음을 옮기며, 이어 서준에게 얘기를 계속했다.
"아. 근데 주가람이 내 오빠라서 든든했던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나 피겨 은퇴 앞두고 있을 때 주바람이 나한테 선 넘으면서 싸가지없이 굴었는데, 오빠가 물리적으로 제압했거든."
말이 좋아 '물리적으로 제압'이지, 실상은 좀 더 폭력적이었다. 그때 바람은 고작 중학교 3학년이었으니 뭘 알고 한 말이었겠냐만, 가람은 제 어린 남동생의 철없는 잘못에 관대하지 못했다. 아마 나람을 걱정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의 나람은 바람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까. 결국 그 사건 이후로 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어렵게 느껴지던 제 형을 좀 더 어려워하게 되었다. 나람은 그때를 떠올리며, "그날 이후로 주가람한테 까불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잖아."라며 가볍게 웃었다. 물론 그날 이후로 가람이 형제들에게 손을 올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말이다.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허기가 걸음을 재촉한 건지, 나람과 서준은 어느새 떡볶이집에 도착해 있었다. 오늘 제대로 먹어보자며 카드를 꺼내는 서준을 보며 나람은 눈을 반짝였다.
"오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용안에서 빛이 나죠? 좋았어. 이 구역 먹짱 주나람! 오늘 오라버니의 기대에 걸맞게 제대로 먹부림을 부려보겠습니다."
다시금 서준을 '오빠'라고 부르며 아부를 떨던 나람은 곧 패기롭게 결의를 다졌다. 나람은 긴 손가락으로 태블릿을 조작하며 "뭘~ 먹어볼까~ 어떤 맛이~ 좋으려나~"하며 말에 리듬을 넣어 흥얼거렸다.
맛은.. 조금 매운맛! 소세지 추가! 양배추 추가! 분모자 추가! 사이드로 감자튀김! 떡볶이에 치즈는 무조건 추가~!! 음료수는 필요 없겠지? 어차피 카페 갈 거니까. 그런데 떡볶이에 휘핑크림 추가는 왜 있는 거야? 도대체 누가 개발한 조합이냐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추가라면 좀 맛있어 보일지도. 아니려나?
"앗.. 너무 많은가? 다 먹을 수 있겠지? 괜찮아. 먹짱 주나람, 강서준 가보자고!"
은근슬쩍 서준을 먹짱 라인에 끼운 나람은 장난스레 웃으며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2025년 5월 21일 (수) 오후 11:17:15
"꼭 어린애만 지켜져야하나? 우리 같은 성인도 형이나 오빠 누나 언니 등이 어느 정도 지켜주고 도와줄 수도 있는 거지. 세상사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야.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생기고, 진짜 예상치 못하게 크게 다칠 수 있는 일도 생기고, 하다못해 생각도 못한 위험에 닥칠지도 모르잖아. 그땐 혼자보다는 도움 받고 보호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난 생각해. 그런데 우리 라미도 꽤 자신 있는 모양이니까 여차하면 라미 도움 좀 받아볼까. 난."
말문이 제대로 터졌는지 서준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렇게 말을 길게 이어갔다. 당연히 나람이 약한 이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세상은 알 수 없는 법. 위험할 때 지켜주거나 지탱해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가. 그와 동시에 자신도 그 사람을 지켜주거나 도와줄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바람의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때의 바람이는 확실히 조금 심하다고 생각했기에.
"바람이는 나에게도 동생이라서 나쁜 말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 당시의 바람이는 조금 심하긴 했지. 요즘은 좀 덜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아무리 피를 나눈 사이라고 하더라도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서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법이었다. 당시에는 자신도 꽤 화가 났었지. 꽤 진지하게 화를 냈던 것을 생각하며 서준은 괜히 피식 웃었다. 참 자신답지 못한 짓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생각을 굳이 입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야. 됐어. 됐어. 이제 오빠 그만해. 계속 들으니까 징그러워. 그냥 평소처럼 불러."
떡볶이집 안에서 나람이 오빠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는 이제 됐다는 듯이 괜히 오른손을 휘저으며 그만하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역시 오빠보다는 늘 불리는 강서준이라는 호칭이 좀 더 익숙하고 좋았다. 어쨌든 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조작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서준은 손에 쥐고 있는 카드를 괜히 손바닥 위에서 천천히 굴렸다.
조금 매운맛과 소세지, 양배추, 분모자, 감자튀김, 치즈. 꽤 이것저것 시키네. 눈으로 가만히 쫓으면서 그는 빠르게 머릿속으로 계산했다. 허나 역시 대학 근처의 전문점이라서 그런 것일까. 돈이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다. 아주 여유롭게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을 확인한 서준은 따로 더 추가하진 않고, 결제버튼을 누른 후에 카드를 집어넣고 결제했다.
"에이. 충분히 다 먹어. 지금이 간식 타임도 아니고 점심 타임인데 떡볶이 하나 다 못 먹을까? 설사 다 못 먹을 것 같아도 내가 어떻게든 다 먹을테니까 걱정 마. 나 다음 수업까지 시간 꽤 비어서 여유롭기도 하고."
즉, 혼자서라도 천천히 여유롭게 다 먹어치울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서준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며 셀프로 제공되는 물을 두 컵 가득 채워서 돌아왔다. 그녀의 자리에 자연스럽게 먼저 내려두면서 그는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 보니 너네 과는 요즘 재밌는 일 없어? 우리 과는 과팅? 그거 요즘 말 엄청 나오더라. 일단 주최하는 애가 있는데 미리 누가 나오는지 조사하면 안된다고 어느 과와 과팅 추진하는지는 안 가르쳐주지 뭐야. 그 날 꼭 한자리 해달라고 해서 재미로 참가하긴 할건데 은근히 기대되더라. 아. 그때부터 연애 시작하면 우리 라미와 이렇게 노는 것도 마지막이려나?"
농담. 그래도 친구로서의 사이는 계속 유지할 거니까 안심하고. 그야말로 김칫국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그는 특유의 키득키득 웃는 모습을 보였다.
말문이 제대로 터졌는지 서준은 키득키득 웃으면서 그렇게 말을 길게 이어갔다. 당연히 나람이 약한 이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세상은 알 수 없는 법. 위험할 때 지켜주거나 지탱해주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가. 그와 동시에 자신도 그 사람을 지켜주거나 도와줄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바람의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때의 바람이는 확실히 조금 심하다고 생각했기에.
"바람이는 나에게도 동생이라서 나쁜 말은 그다지 하고 싶지 않지만... 당시의 바람이는 조금 심하긴 했지. 요즘은 좀 덜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아무리 피를 나눈 사이라고 하더라도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서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는 법이었다. 당시에는 자신도 꽤 화가 났었지. 꽤 진지하게 화를 냈던 것을 생각하며 서준은 괜히 피식 웃었다. 참 자신답지 못한 짓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생각을 굳이 입밖으로 내뱉진 않았다.
"야. 됐어. 됐어. 이제 오빠 그만해. 계속 들으니까 징그러워. 그냥 평소처럼 불러."
떡볶이집 안에서 나람이 오빠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는 이제 됐다는 듯이 괜히 오른손을 휘저으며 그만하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역시 오빠보다는 늘 불리는 강서준이라는 호칭이 좀 더 익숙하고 좋았다. 어쨌든 자리에 앉아 태블릿을 조작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서준은 손에 쥐고 있는 카드를 괜히 손바닥 위에서 천천히 굴렸다.
조금 매운맛과 소세지, 양배추, 분모자, 감자튀김, 치즈. 꽤 이것저것 시키네. 눈으로 가만히 쫓으면서 그는 빠르게 머릿속으로 계산했다. 허나 역시 대학 근처의 전문점이라서 그런 것일까. 돈이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다. 아주 여유롭게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은 것을 확인한 서준은 따로 더 추가하진 않고, 결제버튼을 누른 후에 카드를 집어넣고 결제했다.
"에이. 충분히 다 먹어. 지금이 간식 타임도 아니고 점심 타임인데 떡볶이 하나 다 못 먹을까? 설사 다 못 먹을 것 같아도 내가 어떻게든 다 먹을테니까 걱정 마. 나 다음 수업까지 시간 꽤 비어서 여유롭기도 하고."
즉, 혼자서라도 천천히 여유롭게 다 먹어치울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서준은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며 셀프로 제공되는 물을 두 컵 가득 채워서 돌아왔다. 그녀의 자리에 자연스럽게 먼저 내려두면서 그는 다시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그러고 보니 너네 과는 요즘 재밌는 일 없어? 우리 과는 과팅? 그거 요즘 말 엄청 나오더라. 일단 주최하는 애가 있는데 미리 누가 나오는지 조사하면 안된다고 어느 과와 과팅 추진하는지는 안 가르쳐주지 뭐야. 그 날 꼭 한자리 해달라고 해서 재미로 참가하긴 할건데 은근히 기대되더라. 아. 그때부터 연애 시작하면 우리 라미와 이렇게 노는 것도 마지막이려나?"
농담. 그래도 친구로서의 사이는 계속 유지할 거니까 안심하고. 그야말로 김칫국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그는 특유의 키득키득 웃는 모습을 보였다.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7:09:54
"그렇긴 한데..."
나람은 서준이 언급한 상황 중 '예상치 못하게 크게 다칠 수 있는 일'에 마음이 뜨끔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2년 전 나람이 무릎 부상을 입었을 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가람이 나람을 지켜준 것은 아니었지만, 가람이 나람의 재활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왜 가람이 스포츠재활이나 물리치료를 전공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만큼의 큰 도움이었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다른 문제였다. 나람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내고서, "그래! 여차하면 내 뒤에 숨어."라며 활기차게 웃어 보였다.
"역시 강서준! 믿고 있었다고~ 그럼 걱정 없이 시키겠습니다~ 근데 너 다음 수업 언제야? 나는 2시 수업이라 한 시간 반 정도 남아 있긴 하거든."
충분히 다 먹는다고, 본인이 어떻게든 먹겠다는 서준의 믿음직스러운 말에 나람은 가볍게 박수를 치며 서준을 치켜세웠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꽤 빈다는 서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나람은 자신의 스케줄을 상기했다. 한시간 반이면 떡볶이를 다 먹고 카페에서 디저트까지 먹어도 충분한 시간이긴 했다.
"벌써 과팅을 해? 와, 대박.. 벌써 도파민 터져..!"
이어 나람은 서준이 꺼낸 대화 주제에 눈을 반짝이며, 테이블에 바짝 붙어 앉았다. 주제만 들어도 벌써 신나는 듯 나람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이랬는데 아무한테도 선택 못 받는 거 아냐? 그럼 진짜 웃기겠다. 자리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강서준.."
어떡해? 벌써 불쌍해.. 나람은 놀리듯 장난스레 측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준을 바라보았다. 사실, 자신이 얘기한 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나람도 알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서준은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이었고, 그 덕분에 첫인상 만큼은 누구보다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나람은 제 친구를 놀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므로, 객관적인 사실에서 눈을 돌렸다.
나람은 제 얼굴에 걸린 측은한 표정을 지우고 다시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서준의 물음에 답했다.
"우리는 과팅이나 그런 얘기는 아직 없는데. 아닌가? 나만 모르는 건가? 아~ 강서준 연애하면 난 누구랑 노냐. 나도 강서준보다 잘생기고 재밌는 남자친구 만들어?"
나도 CC 한 번 해봐? 당차게 말하며 나람은 어깨 앞으로 흘러내린 연분홍색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튕기듯 뒤로 넘겼다.
/ 어제 못와서 미안해 ;ㅅ;...
나람은 서준이 언급한 상황 중 '예상치 못하게 크게 다칠 수 있는 일'에 마음이 뜨끔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2년 전 나람이 무릎 부상을 입었을 때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 가람이 나람을 지켜준 것은 아니었지만, 가람이 나람의 재활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었다. 왜 가람이 스포츠재활이나 물리치료를 전공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만큼의 큰 도움이었다. 그렇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다른 문제였다. 나람은 고개를 흔들어 생각을 털어내고서, "그래! 여차하면 내 뒤에 숨어."라며 활기차게 웃어 보였다.
"역시 강서준! 믿고 있었다고~ 그럼 걱정 없이 시키겠습니다~ 근데 너 다음 수업 언제야? 나는 2시 수업이라 한 시간 반 정도 남아 있긴 하거든."
충분히 다 먹는다고, 본인이 어떻게든 먹겠다는 서준의 믿음직스러운 말에 나람은 가볍게 박수를 치며 서준을 치켜세웠다.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꽤 빈다는 서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나람은 자신의 스케줄을 상기했다. 한시간 반이면 떡볶이를 다 먹고 카페에서 디저트까지 먹어도 충분한 시간이긴 했다.
"벌써 과팅을 해? 와, 대박.. 벌써 도파민 터져..!"
이어 나람은 서준이 꺼낸 대화 주제에 눈을 반짝이며, 테이블에 바짝 붙어 앉았다. 주제만 들어도 벌써 신나는 듯 나람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이랬는데 아무한테도 선택 못 받는 거 아냐? 그럼 진짜 웃기겠다. 자리에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는 강서준.."
어떡해? 벌써 불쌍해.. 나람은 놀리듯 장난스레 측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서준을 바라보았다. 사실, 자신이 얘기한 일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나람도 알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서준은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이었고, 그 덕분에 첫인상 만큼은 누구보다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나람은 제 친구를 놀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으므로, 객관적인 사실에서 눈을 돌렸다.
나람은 제 얼굴에 걸린 측은한 표정을 지우고 다시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서준의 물음에 답했다.
"우리는 과팅이나 그런 얘기는 아직 없는데. 아닌가? 나만 모르는 건가? 아~ 강서준 연애하면 난 누구랑 노냐. 나도 강서준보다 잘생기고 재밌는 남자친구 만들어?"
나도 CC 한 번 해봐? 당차게 말하며 나람은 어깨 앞으로 흘러내린 연분홍색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튕기듯 뒤로 넘겼다.
/ 어제 못와서 미안해 ;ㅅ;...
2025년 5월 23일 (금) 오후 08:24:24
다음 수업이 언제냐는 물음에 서준은 오후 3시라고 답하며 오른손으로 숫자 3을 표현했다. 물론 3시까지 계속 떡볶이를 먹을리는 없겠지만, 제법 여유로우니 여차하면 자신이 여기서 느긋하게 해결하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굳이 그러고 싶진 않았지만.
과팅 이야기를 하자 나람이 눈을 반짝이는 것이 서준의 눈에 보였다. 자세도 그렇고, 한층 높아지는 목소리톤도 그렇고. 지금 이야기에 상당히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았기에 서준은 괜히 싱글벙글 웃으며 장난치듯이 측은하다는 표정을 짓는 나람의 모습에 바로 대답했다.
"야.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혼자 남겠어? 오히려 거기에 있는 이들이 다 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벌써부터."
절대 선택 못 받을 일 없다고 하며 서준은 두 팔을 교차해 X를 만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스스로도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목소리에 진정성은 없었다. 무슨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거기에 있는 이가 모두 자신을 선택할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나람이 말한 '혼자 남는 일'만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서준은 확신했다.
"라미가 연애에 관심없어보여서 일부러 말 안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런데 그런 거라면 애들도 참 보는 눈 없다. 이렇게 관심있어하는 모습을 걔들도 봤어야 하는데. 그래야 라미도 자리 하나 넣어주지. 오. 남자친구 만들게? 라미가? 그거 한 십 년 뒤의 이야기고 그런 건 아니지?"
라미야. 잘 들어. CC는 대학 다닐 때 사귀어야 CC인거야. 참 얄미운 목소리를 내며 키득거리던 서준은 살며시 의자의 등받이에 자신의 등을 대고 조금 더 편하게 앉았다.
"근데 뭐, 진지하게 말하자면 너도 연애 마음 먹으면 제대로 할 수 있을걸? 솔직히 난 모쏠이지만 너는 연애 경험 몇 번 있긴 했잖아. 오래 간 것이 아니다 뿐이지. 진짜 마음 제대로 먹으면 남자친구 금방 사귈 거라고 생각해. 너 좋아하는 이도 많을 것 같고."
아. 연상 취향인 건 아는데 너무 아저씨인 사람과 사귀면 집에서 난리나니 그건 자제하고. 나름 진지하게 말하던 목소리가 다시 장난톤으로 바뀌었고 서준은 자연스럽게 말을 끝내자마자 살며시 가드 자세를 취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꽤 짓궂었기에 찰싹찰싹 맞는 정도는 살짝 각오한 모양이었다.
/아냐! 바쁘거나 일 있거나 쉬고 싶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지! 일댈이니까 편하게 해도 돼! 나도 퇴근 후에 넷플보면서 한번씩 상판 켜서 보는 정도라서!
과팅 이야기를 하자 나람이 눈을 반짝이는 것이 서준의 눈에 보였다. 자세도 그렇고, 한층 높아지는 목소리톤도 그렇고. 지금 이야기에 상당히 흥미를 보이는 것 같았기에 서준은 괜히 싱글벙글 웃으며 장난치듯이 측은하다는 표정을 짓는 나람의 모습에 바로 대답했다.
"야.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혼자 남겠어? 오히려 거기에 있는 이들이 다 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다. 벌써부터."
절대 선택 못 받을 일 없다고 하며 서준은 두 팔을 교차해 X를 만들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스스로도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목소리에 진정성은 없었다. 무슨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거기에 있는 이가 모두 자신을 선택할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나람이 말한 '혼자 남는 일'만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서준은 확신했다.
"라미가 연애에 관심없어보여서 일부러 말 안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런데 그런 거라면 애들도 참 보는 눈 없다. 이렇게 관심있어하는 모습을 걔들도 봤어야 하는데. 그래야 라미도 자리 하나 넣어주지. 오. 남자친구 만들게? 라미가? 그거 한 십 년 뒤의 이야기고 그런 건 아니지?"
라미야. 잘 들어. CC는 대학 다닐 때 사귀어야 CC인거야. 참 얄미운 목소리를 내며 키득거리던 서준은 살며시 의자의 등받이에 자신의 등을 대고 조금 더 편하게 앉았다.
"근데 뭐, 진지하게 말하자면 너도 연애 마음 먹으면 제대로 할 수 있을걸? 솔직히 난 모쏠이지만 너는 연애 경험 몇 번 있긴 했잖아. 오래 간 것이 아니다 뿐이지. 진짜 마음 제대로 먹으면 남자친구 금방 사귈 거라고 생각해. 너 좋아하는 이도 많을 것 같고."
아. 연상 취향인 건 아는데 너무 아저씨인 사람과 사귀면 집에서 난리나니 그건 자제하고. 나름 진지하게 말하던 목소리가 다시 장난톤으로 바뀌었고 서준은 자연스럽게 말을 끝내자마자 살며시 가드 자세를 취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꽤 짓궂었기에 찰싹찰싹 맞는 정도는 살짝 각오한 모양이었다.
/아냐! 바쁘거나 일 있거나 쉬고 싶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지! 일댈이니까 편하게 해도 돼! 나도 퇴근 후에 넷플보면서 한번씩 상판 켜서 보는 정도라서!
2025년 5월 26일 (월) 오후 11:44:03
서준주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ㅅ;
최근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오면 바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여기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 바쁘다는 말이라도 남겼어야 했는데ㅠㅠㅠ
내일은 꼭 답레 가져올게! 기다리게 해서 정말 정말 미안해 ;ㅅ;
최근 일이 너무 바빠서 집에 오면 바로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여기를 까맣게 잊고 있었어.. 바쁘다는 말이라도 남겼어야 했는데ㅠㅠㅠ
내일은 꼭 답레 가져올게! 기다리게 해서 정말 정말 미안해 ;ㅅ;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12:17:08
잘 준비 하다가 잠깐 접속했는데 나람주가 왔었구나! 일이 바쁘면 어쩔 수 없지! 나도 한창 일 바쁘고 그러면 접속 안 하고 그래!
괜찮으니까 걱정 말고! 내일 하루도 힘내고 화이팅!
괜찮으니까 걱정 말고! 내일 하루도 힘내고 화이팅!
2025년 5월 27일 (화) 오전 11:18:57
"우우.. 강서준 재수없어.."
거기 있는 이들이 모두 자신만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라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보란듯이 서준에게 야유를 보냈다. 잘생긴 얼굴 탓인지, 아니면 가벼운 성격 덕인지 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다. 나람도 그것을 모르는 건 아니었고 또 서준의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는 것 역시 가끔 한 번씩 인정하게 될 때가 있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람은 가끔 서준의 근거 있는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조금 재수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자신감에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까 더 재수없어.
나람이 연애에 관심이 없어 보여서 일부러 말 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일리 있다고 생각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헉.. 진짜 그런 거 아니야? 나 아직 동기들하고 다 인사 나눠 본 건 아니란 말이야. 이따 서현 언니한테 물어봐야지."
진짜 나만 빼고 그런 재밌는 걸 하는 거면 서운해~ 나람은 그렇게 말하며 서현에게 연락하려는 듯 스마트폰으로 손을 옮기다가, 서준이 'CC는 대학 다닐 때 사귀어야 CC인 거'라며 얄미운 목소리로 나람을 놀리자 들었던 손을 거두고 서준을 흘겼다. 아오. 저걸 한 대 때려? 말아? 하.. 주나람, 참아. 저건 강서준이다. 참아야 한다..
참을 인을 마음으로 새기며 서준을 흘겨보던 나람의 표정이 풀린 건 서준이 '진지하게 말하자면'이라며 시작한 말 덕분이었다. 나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나람을 띄워주는 서준의 말을 들으며 나람은 '강서준이 웬일로 이렇게 기특한 소리를?'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람의 그런 흐뭇함은 서준의 목소리가 장난톤으로 바뀌는 순간 끝이 났다.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아저씨? 겠냐? 연상이 취향인 게 아니라니까!? 강서준 짜증나 진짜~!!"
너무 아저씨는 집안이 난리가 날테니 자제하라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발끈하며 짜증을 냈다. 맞을 짓을 한 걸 아는지 두 팔을 들어 가드를 올린 서준을 보니 더욱 얄미웠다.
"내가! 비록! 지금까지! 연상만 만나기는 했지만..! 그건 연상이 취향이라서가 아니라! 어른스러운 게 취향이라서 그런 거라고!!"
나람의 말에 악센트가 들어갈 때마다 '찰싹!'하는 소리가 울렸다. 나람이 결국 가드를 올린 서준의 팔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려댔기 때문이다. 나람은 본인의 취향에 대해 서준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억울하기는 했다. 나람이 지금껏 좋아했던 사람이나 가볍게나마 만나본 사람들 모두 어른스러울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었으니까. 나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준혁 오빠 보면서 연상은 다 저렇게 어른스러운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제 알겠어. 어른스러움은 나이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걸.. 동갑이나 연하.. 아. 연하는 지금은 안 되겠구나. 아무튼, 동갑 중에서도 어른스러운 사람이 분명 있겠지? ...너라고는 하지 마라."
아무튼, 과팅이든 소개팅이든 있으면 나가 봐야겠다. 결국 어른스러운 동갑을 만나보는 방향으로 멋대로 결론 지으며 나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아까 서현 언니한테 문자로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네가 헛소리해서 잊어버렸잖아. 이따 술 마시면서 물어봐야지."
나람은 조금 전 서현과 헤어지며 '이따가 봐'라고 인사를 나눴다. 오늘 체육교육과 1학년은 더이상 전공 수업이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오늘 더이상 수업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이따가 보자고 인사한 이유는 오늘 저녁의 약속 때문이었다. 서현과 나람을 포함한 동기 및 선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기로 한 것이다. 나람은 "재밌는 소식 있으면 물어올게!"라며 씨익 웃어 보였다.
/ 기다려줘서 고마워 ;ㅅ; 서준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거기 있는 이들이 모두 자신만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라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보란듯이 서준에게 야유를 보냈다. 잘생긴 얼굴 탓인지, 아니면 가벼운 성격 덕인지 서준은 어렸을 때부터 자존감이 높은 편이었다. 나람도 그것을 모르는 건 아니었고 또 서준의 외모가 평균 이상이라는 것 역시 가끔 한 번씩 인정하게 될 때가 있긴 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나람은 가끔 서준의 근거 있는 높은 자존감과 자신감이 조금 재수없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자신감에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까 더 재수없어.
나람이 연애에 관심이 없어 보여서 일부러 말 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일리 있다고 생각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헉.. 진짜 그런 거 아니야? 나 아직 동기들하고 다 인사 나눠 본 건 아니란 말이야. 이따 서현 언니한테 물어봐야지."
진짜 나만 빼고 그런 재밌는 걸 하는 거면 서운해~ 나람은 그렇게 말하며 서현에게 연락하려는 듯 스마트폰으로 손을 옮기다가, 서준이 'CC는 대학 다닐 때 사귀어야 CC인 거'라며 얄미운 목소리로 나람을 놀리자 들었던 손을 거두고 서준을 흘겼다. 아오. 저걸 한 대 때려? 말아? 하.. 주나람, 참아. 저건 강서준이다. 참아야 한다..
참을 인을 마음으로 새기며 서준을 흘겨보던 나람의 표정이 풀린 건 서준이 '진지하게 말하자면'이라며 시작한 말 덕분이었다. 나람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나람을 띄워주는 서준의 말을 들으며 나람은 '강서준이 웬일로 이렇게 기특한 소리를?'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람의 그런 흐뭇함은 서준의 목소리가 장난톤으로 바뀌는 순간 끝이 났다.
"그건 또 무슨 헛소리야? 아저씨? 겠냐? 연상이 취향인 게 아니라니까!? 강서준 짜증나 진짜~!!"
너무 아저씨는 집안이 난리가 날테니 자제하라는 서준의 말에 나람은 발끈하며 짜증을 냈다. 맞을 짓을 한 걸 아는지 두 팔을 들어 가드를 올린 서준을 보니 더욱 얄미웠다.
"내가! 비록! 지금까지! 연상만 만나기는 했지만..! 그건 연상이 취향이라서가 아니라! 어른스러운 게 취향이라서 그런 거라고!!"
나람의 말에 악센트가 들어갈 때마다 '찰싹!'하는 소리가 울렸다. 나람이 결국 가드를 올린 서준의 팔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때려댔기 때문이다. 나람은 본인의 취향에 대해 서준이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억울하기는 했다. 나람이 지금껏 좋아했던 사람이나 가볍게나마 만나본 사람들 모두 어른스러울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었으니까. 나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난 준혁 오빠 보면서 연상은 다 저렇게 어른스러운 거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제 알겠어. 어른스러움은 나이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걸.. 동갑이나 연하.. 아. 연하는 지금은 안 되겠구나. 아무튼, 동갑 중에서도 어른스러운 사람이 분명 있겠지? ...너라고는 하지 마라."
아무튼, 과팅이든 소개팅이든 있으면 나가 봐야겠다. 결국 어른스러운 동갑을 만나보는 방향으로 멋대로 결론 지으며 나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아까 서현 언니한테 문자로 물어보려고 했었는데, 네가 헛소리해서 잊어버렸잖아. 이따 술 마시면서 물어봐야지."
나람은 조금 전 서현과 헤어지며 '이따가 봐'라고 인사를 나눴다. 오늘 체육교육과 1학년은 더이상 전공 수업이 없기 때문에 두 사람이 오늘 더이상 수업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이따가 보자고 인사한 이유는 오늘 저녁의 약속 때문이었다. 서현과 나람을 포함한 동기 및 선배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기로 한 것이다. 나람은 "재밌는 소식 있으면 물어올게!"라며 씨익 웃어 보였다.
/ 기다려줘서 고마워 ;ㅅ; 서준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2025년 5월 27일 (화) 오후 11:25:38
재수없다는 말에 서준은 일부러 얄궂게 자신의 얼굴을 뽐내듯이 꽃받침 자세를 취하면서 키득키득 웃었다. 하지만 그 자세는 그렇게 오래 가지 않았다. 애초에 진심으로 미모 자랑을 하는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실없는 장난질에 불과했다. 짧게 톡톡 치듯이 하는 것은 장난이나 눈치없이 한번 할 때 바로 끊지 않고 길게 길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은 괴롭힘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정말 한없이 가벼운 이기에 티가 안 난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연상이 취향'이라는 말은 차마 그냥 넘길 수 없었는지 나람이 발끈하자 서준은 순간 움찔했다. 짜증난다고 이야기를 하며 찰싹찰싹 가볍게 때리자 서준은 일부러 아! 아! 아파! 아! 아! 라고 추임세를 넣으며 마치 그녀의 행동에 장단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한숨을 내쉬고 나람이 손을 내리자 서준 역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 그건 그렇지. 우리 과 선배 중에서도 진짜 철없는 사람 하나 있거든. 그거 보면 진짜 우리 형이 그대로 어른스러움 하나는 분명히 있구나 싶더라. 말 나온 김에 말 꺼내는건데... 야. 보통 1학년 후배 중에 여자친구가 있는 이가 있다고 해서 그 애에게 말해서 여자친구 친구 소개 좀 시켜달라는 말을 하고, 그거 안해준다고 진지하게 화내는 것이 말이 돼? 그 꼴 보면서 나는 절대로 저런 사람은 되지 말자라고 다짐했다니까. 아. 나는 당연히 아니지. 내가 유치찬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른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거든."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절대로 자신은 어른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어린애 같은 것도 아니었고. 딱 지금 나이와 비슷한 정신연령인데 단지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며 서준은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이런 나와 계속 친구 해주고 친하게 지내주는 너라면 누군지 모를 그 어른스러운 사람도 널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긴 한데 난 너 다른 이에게 소개해주는 짓은 절대로 못하거든? 그래서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을 알아도 소개는 못해주는데, 그래도 혼자 힘으로 그 어른스러운 누군가와 잘된다면 응원 정도는 조용히 해줄게."
장난스럽고 가벼운 모습은 싹 지워버리며 나름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준혁이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꽤 닮은 모습이었다. 딱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바로 풀린다는 것이었다.
"오. 꼭 알려주기야! 재밌는 소식은 서로 공유해야지! 아. 그럼 우리 내기할래? 대학 다니면서 누가 애인 먼저 사귀는지 말이야. 양심적으로 이기겠다고 누군가에게 애인 연기 해달라는 말은 하지 말고. 뭐, 너라면 그럴 일은 없겠.... 아! 떡볶이 나왔다!"
뭔가 말을 이어가는 와중 서준은 이미 조리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떡볶이가 추가한 토핑과 함께 푸짐하게 담겨있는 냄비가 테이블로 오는 것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냄비는 테이블에 붙어있는 인덕션 위에 올려졌다. 서준은 냄비가 올라오자 바로 인덕션 불을 켜면서 미소를 지었다.
"봐. 생각보다 양 푸짐하지? 진짜 한끼로 먹기엔 딱 좋다니까. 여기가."
/왜 벌써 이 시간인걸까.. 나람주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고 내일 하루도 힘내! 그리고 서준이가 너무 깝죽댄다 싶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으니까 혹시 불편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사실 쓰면서도 내가 아. 얘 너무 깝죽대네. 이거 괜찮은가? ㅋㅋㅋㅋ 싶은 심정이어서..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른건 몰라도 '연상이 취향'이라는 말은 차마 그냥 넘길 수 없었는지 나람이 발끈하자 서준은 순간 움찔했다. 짜증난다고 이야기를 하며 찰싹찰싹 가볍게 때리자 서준은 일부러 아! 아! 아파! 아! 아! 라고 추임세를 넣으며 마치 그녀의 행동에 장단을 맞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한숨을 내쉬고 나람이 손을 내리자 서준 역시 손을 아래로 내렸다.
"아. 그건 그렇지. 우리 과 선배 중에서도 진짜 철없는 사람 하나 있거든. 그거 보면 진짜 우리 형이 그대로 어른스러움 하나는 분명히 있구나 싶더라. 말 나온 김에 말 꺼내는건데... 야. 보통 1학년 후배 중에 여자친구가 있는 이가 있다고 해서 그 애에게 말해서 여자친구 친구 소개 좀 시켜달라는 말을 하고, 그거 안해준다고 진지하게 화내는 것이 말이 돼? 그 꼴 보면서 나는 절대로 저런 사람은 되지 말자라고 다짐했다니까. 아. 나는 당연히 아니지. 내가 유치찬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른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거든."
자기 자신이 생각해도 절대로 자신은 어른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어린애 같은 것도 아니었고. 딱 지금 나이와 비슷한 정신연령인데 단지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며 서준은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하지만 이런 나와 계속 친구 해주고 친하게 지내주는 너라면 누군지 모를 그 어른스러운 사람도 널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해.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유치하긴 한데 난 너 다른 이에게 소개해주는 짓은 절대로 못하거든? 그래서 내가 어른스러운 사람을 알아도 소개는 못해주는데, 그래도 혼자 힘으로 그 어른스러운 누군가와 잘된다면 응원 정도는 조용히 해줄게."
장난스럽고 가벼운 모습은 싹 지워버리며 나름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준혁이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꽤 닮은 모습이었다. 딱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바로 풀린다는 것이었다.
"오. 꼭 알려주기야! 재밌는 소식은 서로 공유해야지! 아. 그럼 우리 내기할래? 대학 다니면서 누가 애인 먼저 사귀는지 말이야. 양심적으로 이기겠다고 누군가에게 애인 연기 해달라는 말은 하지 말고. 뭐, 너라면 그럴 일은 없겠.... 아! 떡볶이 나왔다!"
뭔가 말을 이어가는 와중 서준은 이미 조리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떡볶이가 추가한 토핑과 함께 푸짐하게 담겨있는 냄비가 테이블로 오는 것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냄비는 테이블에 붙어있는 인덕션 위에 올려졌다. 서준은 냄비가 올라오자 바로 인덕션 불을 켜면서 미소를 지었다.
"봐. 생각보다 양 푸짐하지? 진짜 한끼로 먹기엔 딱 좋다니까. 여기가."
/왜 벌써 이 시간인걸까.. 나람주도 좋은 하루 보냈길 바라고 내일 하루도 힘내! 그리고 서준이가 너무 깝죽댄다 싶으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으니까 혹시 불편한 거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사실 쓰면서도 내가 아. 얘 너무 깝죽대네. 이거 괜찮은가? ㅋㅋㅋㅋ 싶은 심정이어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