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상황극 스레 -1

#5133 자유 상황극 스레 -1 (27)

#0익명의 참치 씨(dMY4g1hRaa)2025-07-05 (토) 06:29:11
이 상황극은 5분만에 개그로 끝날수도 있고, 또다른 장편이야기가 될수도 있습니다.(물론 그때는 다른 스레를 만들어주세요.)

아니면 다른 스레의 자캐가 쉬어가는 공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크로스 오버도 상관없습니다.

자유 상황극 스레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21익명의 참치 씨(8fd70570)2026-05-16 (토) 00:11:03
한 번은 돌아봐주려나.

수업 시간 중이었고, 내용이 너무 지루했다. 그러니 자연스레 시선이 칠판을 떠나 방황했다. 창 밖을 보려던 것이 아예 옆자리의 네게 멈춰서 버렸다. 사각사각 필기하는 소리와 선생님이 수업하며 나는 소리, 또 불쑥 다가온 여름을 달래듯 시원하게 부는 바람 소리.

널 가만 올려다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이 귀에서 멀어져 갔다. 멍 때리는 건가, 하면 뚜렷하게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귀여워 보이면 좋겠다.

어느 날부터 바라고 있었다. 그러니 눈이 마주치면 놀라지 말아야지, 예쁘게 웃어주어야지—하는 다짐까지 이어졌다. 다만 한가지 답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왜 쳐다보고 있냐는 질문이었다. 너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나오니까, 수업시간이 조금은 덜 지루해지니까, 그런데, 왜 하필 너에게 그러는지 영 미지수다.

좋아, 이제 딱 10초야.

아무리 그래도 마냥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마음 속으로 숫자 열을 세어서, 0이 되면 수업에 집중하기로 한다. 잠깐 사이 밀렸을 필기부터 쫓아야겠지.

# 풋사랑이 하고 싶은데 상대방 반응을 랜덤으로 맡겨볼까 싶어서 여기 올려용 화자는 아마 여캐......라고 생각하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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