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현대/대립/히빌/마법소녀] 당신의 재앙은 안녕하십니까 : 1

#5670 [일상/현대/대립/히빌/마법소녀] 당신의 재앙은 안녕하십니까 : 1 (1001)

종료
#0◆uAlCXRJ5ce(XBjv9GwlE.)2025-07-28 (월) 11:20:00




- 어장 내 지역과 인물 등의 모든 설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입니다.
- 상황극판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 원하는 사람은 독백, 개인 캐릭터의 스토리 진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세계관 설정은 이후에도 조율 및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임시 어장 : >5352>
시트 어장 : >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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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사키 - 하트(QtKgYxSX0a)2025-08-13 (수) 17:21:32
사내는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았다. 대답은 없는가. 뭐어, 상관없다.
쯧, 하고 혀를 차려던 걸 간신히 멈추고서는 휙, 뒤돌아 떠나려던 찰나에.

"호오."

사내는 흥미 돋은 듯 부드러이 미소짓고, 다시 뒤돌아 그녀를 바라본다.

"낙원에 흥미가 있으십니까? 이거, 이거 이거. 정말로 기쁜 소식이군요."

천천히 다가가며, 매캐한 연기를 뱉어내고, 사내는 천천히 몸을 숙여 그녀와 눈을 마주한다.

"세상은 참으로 더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무지몽매한 중생들, 어리석은 중생들, 가엾고 딱한 중생들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우행들."

"악행과 우행들로 점철되어 더럽혀진 세상. 나는 이 세상을 낙원으로 만들 것입니다. 아늑한 새장과도 같이, 그 어떤 불순물조차 없는."

"한 점 더러움 조차 존재하지 않는, 깨끗하고도 '바르고' 또 '올바른' 낙원으로. 말입니다. 그러기 위한 히어로 활동이고, 그러기 위한 살생이며."

"그러기 위한 뜻이고 그러기 위한 행동입니다."

사내는 느릿하게,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뱀이 으레 그러하듯.

"푸핫."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행동에 그만 뱀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트려버렸다.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 순간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잠시 웃음을 이어가던 그는, 곧이어 손으로 입가를 가리고, 매캐한 연기를 뱉어낸 뒤에야 "실례." 그리 가벼이 덧붙였고.
표정은 어느새 풀어져 부드러운 미소를 띄운 채였다.

"낙원, 그곳은 참으로 아늑한 곳입니다. 극락과도 같은 곳이지요. 육신을 버리고 죽어서 가는 곳이라면 더더욱이."

"그녀도 분명 그곳에 다다랐을 것입니다. 세상은 아직 낙원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저 너머에는 낙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이루고 나서 다다를 곳. 그 곳이 또 다른 낙원이기 때문입니다."

"엉터리 낙원이라... 하핫, 의심하셔도 좋습니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의심하고 또 부정하십시오."

"다른 구도자들처럼, 말입니다."

사내는 짧게 타들어간 담배를 마지막으로 피워내고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기대하듯, 그녀를 가벼이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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