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70 [일상/현대/대립/히빌/마법소녀] 당신의 재앙은 안녕하십니까 : 1 (1001)
종료
작성자:◆uAlCXRJ5ce
작성일:2025-07-28 (월) 11:20:00
갱신일:2025-08-15 (금) 12:56:40
#0◆uAlCXRJ5ce(XBjv9GwlE.)2025-07-28 (월) 11:20:00
- 어장 내 지역과 인물 등의 모든 설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입니다.
- 상황극판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 원하는 사람은 독백, 개인 캐릭터의 스토리 진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세계관 설정은 이후에도 조율 및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임시 어장 : >5352>
시트 어장 : >561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B9%EC%8B%A0%EC%9D%98%20%EC%9E%AC%EC%95%99%EC%9D%80%20%EC%95%88%EB%85%95%ED%95%98%EC%8B%AD%EB%8B%88%EA%B9%8C
#808사키 - 하트(QtKgYxSX0a)2025-08-14 (목) 06:48:53
보통의 인간이라. 이런 말을 듣는 대부분의 사이비라면 일순 화를 내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거나 했겠지만, 뱀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즐겁다는 듯 옅게 미소지을 뿐이었다.
"보통의 인간이라 함은 무엇을 뜻합니까?"
"나는 살아있는 부처요 응답하는 등불입니다. 인간의 육신에 헌헌한 부처란 말입니다."
"생불(生佛) 인 내가 죽는다는 것은 그 뜻을 다하고 두번째 낙원으로 떠날 때 말고는 없습니다."
"내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을 이룰 힘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고 대의가 있으며 힘이 있고 수단이 있으며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듯, 나는 필연적인 존재란 말입니다. 그것이 나의 운명이요 정해진 결과입니다."
사내는 즐겁게 말하다가, 새장 이야기가 나오자 조용히 입을 다문다.
멋진 새장에 죽은 새들이 한가득이라. 매캐한 연기를 뱉어내며 사내는 향을 피어올리듯, 담배 연기를 하늘 높이 뱉었다.
"새의 뼈와 피, 그리고 살로 만든 새장이라 할 지어도 나는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안에 살아 숨쉴 자그마한 아기 새들을 위해."
"불쌍하고도 우매한 중생들을 위해, 말입니다."
"상냥하지 않을지언정 낙원에 끼워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정말로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일 입니까?"
그렇게 묻다가, 이어지는 말에 사내는 "뭐?" 하고 내뱉었다.
어둠속에 숨은 뱀이 움찔거리며 그 아가리를 쩍 하고 벌린다. 마구잡이로 꼬리를 흔들며 사납게 위협하듯, 사내에게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뻗어나온다.
꾸국, 하고 꽉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사내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래, 지금 이 순간, 이 사내는 스스로가 뱀임을 숨기지 않았다.
"감히 생불인 내 앞에서 '등불' 을 자처한단 말이냐."
사내는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내딛으며, 그녀에게 바짝 붙었다. 언제든지 머리통을 터트릴 수 있다는 듯, 저 소녀와도 같은 꼴을 겪게끔 해줄 수 있다는 듯, 조롱 섞인 살의를 숨기지 않으며.
"읊어보거라."
차디 차서 얼어 붙은 한 마디가, 사내의 입 밖으로 떨어진다.
오히려 즐겁다는 듯 옅게 미소지을 뿐이었다.
"보통의 인간이라 함은 무엇을 뜻합니까?"
"나는 살아있는 부처요 응답하는 등불입니다. 인간의 육신에 헌헌한 부처란 말입니다."
"생불(生佛) 인 내가 죽는다는 것은 그 뜻을 다하고 두번째 낙원으로 떠날 때 말고는 없습니다."
"내게는 해야 할 일이 있고, 그것을 이룰 힘이 있습니다. 목적이 있고 대의가 있으며 힘이 있고 수단이 있으며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듯, 나는 필연적인 존재란 말입니다. 그것이 나의 운명이요 정해진 결과입니다."
사내는 즐겁게 말하다가, 새장 이야기가 나오자 조용히 입을 다문다.
멋진 새장에 죽은 새들이 한가득이라. 매캐한 연기를 뱉어내며 사내는 향을 피어올리듯, 담배 연기를 하늘 높이 뱉었다.
"새의 뼈와 피, 그리고 살로 만든 새장이라 할 지어도 나는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 안에 살아 숨쉴 자그마한 아기 새들을 위해."
"불쌍하고도 우매한 중생들을 위해, 말입니다."
"상냥하지 않을지언정 낙원에 끼워드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정말로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일 입니까?"
그렇게 묻다가, 이어지는 말에 사내는 "뭐?" 하고 내뱉었다.
어둠속에 숨은 뱀이 움찔거리며 그 아가리를 쩍 하고 벌린다. 마구잡이로 꼬리를 흔들며 사납게 위협하듯, 사내에게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뻗어나온다.
꾸국, 하고 꽉 쥔 주먹에 힘이 들어간다. 사내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래, 지금 이 순간, 이 사내는 스스로가 뱀임을 숨기지 않았다.
"감히 생불인 내 앞에서 '등불' 을 자처한단 말이냐."
사내는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내딛으며, 그녀에게 바짝 붙었다. 언제든지 머리통을 터트릴 수 있다는 듯, 저 소녀와도 같은 꼴을 겪게끔 해줄 수 있다는 듯, 조롱 섞인 살의를 숨기지 않으며.
"읊어보거라."
차디 차서 얼어 붙은 한 마디가, 사내의 입 밖으로 떨어진다.
이 주제글은 종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