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318 (1001)
종료
작성자:◆98sTB8HUy6
작성일:2025-02-02 (일) 13:26:30
갱신일:2025-02-28 (금) 11:24:42
#0◆98sTB8HUy6(Xui6q5f3xe)2025-02-02 (일) 13:26:3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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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755린-알렌(zPvK5D17IC)2025-02-18 (화) 14:45:01
'계속 얼굴을 가려야 할 이유?'
15년 동안 나름 열심히 쌓아온 지식을 머릿속에서 굴려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정중한 말투에 그에 어울리지 않게 가끔 보이는 묘하게 거친 태도라던가, 부조리에 분노하는 점이라던가. 하나같이 모순투성이였다. 그 중에서도 자신, 마츠시타 린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점이 제일 신경쓰였다.
"하긴, 이 거리 사람치고 사연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소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다 속마음과 다르게 순순히 물러나는 척을 하며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이 곤란하다면 나도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마지막 불꽃이 저물고 완전히 어둠이 깔린다. 소녀는 고개를 기울여 지상에서 밝힌 빛으로 천공을 향해 거꾸로 내리는 별빛의 향연을 바라본다.
"대신 나도 길드로 당신을 데리고 가지 않을거야.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도 똑같이 답 안해줄테니까. 맞지?"
픽, 개구지지만 묘하게 싸늘한 미소를 비죽히 지으면서 소녀는 불량스레 눈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얘기해준다면 기꺼이 같이 갈거야. 물론 나를 경호해준 답례도 치르고-"
답례라고 해봤자 꿍쳐둔 담배갑이나 술뿐이지만, 내 나이엔 그것도 꽤나 소중한 자원이거든? 이해해줄래? 아무렇지 않다는 듯 톡톡 튀는 말투로 소녀는 장난스레 말을 건네었다.
"어차피 나는 보호해주는 분이 있어서 헛수고였지만, 나는 착한 아이니까 길 잃은 가디언씨를 도와준다면 뭔가라도 받지 않겠어?"
"예를 들어 그래. 우리 길드를 정식 자경단으로 인정받게 할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장난스러운 말 끝에 묘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중얼거리다가 제멋대로 얘기를 이리저리 이끌던 소녀는 다시 등을 돌렸다. 번잡스럽게 왁자지껄한 소리, 술에 취해 지르는 고성방가와 노랫소리, 웃음과 눈물 고함이 한데 엮에 희미하지만 제법 혼잡하게 들려온다.
"참, 어설프지?"
등을 돌린채로 린은 중얼거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마음을 얘기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당신이 보기에 어떨지는 몰라도 나는 이 정신없는 거리가 좋아. 나를 받아준 길드원들도 사랑하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야경을 바라보는 소녀의 긴 머리칼이 휘날린다.
"알렉세이씨가 무어라 하던 나는 간부로서, 한 명의 헌터로서 나의 보금자리를 힘껏 지켜내고 키워낼거야.
"...더는 무력하게 있지는 않아."
거의 속삭이듯 마지막 마디를 흘려뱉고서 소녀는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도와줄래?"
그대의 희망에게 미래의 절망을 말하지 마시오.
남은시간 00:09:59
비일상일지 일상일지 혹은 현실인지 꿈일지 무엇이 그 경계를 가를까. 단순히 거울일까 아니면 하나의 가능성일까
판도라의 상자를 여시겠습니까.
끊임없이 메세지가 뇌리에 박히려는 듯 알렌의 머릿속에 쏟아진다. 하지만 어쩐지 그의 단단한 정신을 완전히 파고들지는 못하고 부유하는 듯 했다. 순간, 알렌의 머릿속에 영상이 지나간다. 어린 린에게 미래를 알리고 그녀의 후원자로서 살아가는 가능성, 여전히 속을 알 수없는 현재의 그녀와의 관계보다 더 친근해지는 가능성, 알렌의 곁에서 가식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길드원들과 함께하는 마츠시타 린의 얼굴이 지나갔다.
그러나 묘하게 영상이 툭툭 끊기는 듯 그의 정신에 가로막히는 것 같았다.
15년 동안 나름 열심히 쌓아온 지식을 머릿속에서 굴려봐도 마땅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지나치게 정중한 말투에 그에 어울리지 않게 가끔 보이는 묘하게 거친 태도라던가, 부조리에 분노하는 점이라던가. 하나같이 모순투성이였다. 그 중에서도 자신, 마츠시타 린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점이 제일 신경쓰였다.
"하긴, 이 거리 사람치고 사연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소녀는 그를 똑바로 바라보다 속마음과 다르게 순순히 물러나는 척을 하며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쪽이 곤란하다면 나도 더 이상 묻지 않을게.
마지막 불꽃이 저물고 완전히 어둠이 깔린다. 소녀는 고개를 기울여 지상에서 밝힌 빛으로 천공을 향해 거꾸로 내리는 별빛의 향연을 바라본다.
"대신 나도 길드로 당신을 데리고 가지 않을거야.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물어도 똑같이 답 안해줄테니까. 맞지?"
픽, 개구지지만 묘하게 싸늘한 미소를 비죽히 지으면서 소녀는 불량스레 눈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얘기해준다면 기꺼이 같이 갈거야. 물론 나를 경호해준 답례도 치르고-"
답례라고 해봤자 꿍쳐둔 담배갑이나 술뿐이지만, 내 나이엔 그것도 꽤나 소중한 자원이거든? 이해해줄래? 아무렇지 않다는 듯 톡톡 튀는 말투로 소녀는 장난스레 말을 건네었다.
"어차피 나는 보호해주는 분이 있어서 헛수고였지만, 나는 착한 아이니까 길 잃은 가디언씨를 도와준다면 뭔가라도 받지 않겠어?"
"예를 들어 그래. 우리 길드를 정식 자경단으로 인정받게 할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장난스러운 말 끝에 묘하게 가라앉은 얼굴로 중얼거리다가 제멋대로 얘기를 이리저리 이끌던 소녀는 다시 등을 돌렸다. 번잡스럽게 왁자지껄한 소리, 술에 취해 지르는 고성방가와 노랫소리, 웃음과 눈물 고함이 한데 엮에 희미하지만 제법 혼잡하게 들려온다.
"참, 어설프지?"
등을 돌린채로 린은 중얼거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에게는 마음을 얘기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당신이 보기에 어떨지는 몰라도 나는 이 정신없는 거리가 좋아. 나를 받아준 길드원들도 사랑하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야경을 바라보는 소녀의 긴 머리칼이 휘날린다.
"알렉세이씨가 무어라 하던 나는 간부로서, 한 명의 헌터로서 나의 보금자리를 힘껏 지켜내고 키워낼거야.
"...더는 무력하게 있지는 않아."
거의 속삭이듯 마지막 마디를 흘려뱉고서 소녀는 뒤를 돌아 그를 바라보았다.
"도와줄래?"
그대의 희망에게 미래의 절망을 말하지 마시오.
남은시간 00:09:59
비일상일지 일상일지 혹은 현실인지 꿈일지 무엇이 그 경계를 가를까. 단순히 거울일까 아니면 하나의 가능성일까
판도라의 상자를 여시겠습니까.
끊임없이 메세지가 뇌리에 박히려는 듯 알렌의 머릿속에 쏟아진다. 하지만 어쩐지 그의 단단한 정신을 완전히 파고들지는 못하고 부유하는 듯 했다. 순간, 알렌의 머릿속에 영상이 지나간다. 어린 린에게 미래를 알리고 그녀의 후원자로서 살아가는 가능성, 여전히 속을 알 수없는 현재의 그녀와의 관계보다 더 친근해지는 가능성, 알렌의 곁에서 가식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길드원들과 함께하는 마츠시타 린의 얼굴이 지나갔다.
그러나 묘하게 영상이 툭툭 끊기는 듯 그의 정신에 가로막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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