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현대/대립/히빌/마법소녀] 당신의 재앙은 안녕하십니까 : 2

#6123 [일상/현대/대립/히빌/마법소녀] 당신의 재앙은 안녕하십니까 : 2 (1001)

종료
#0익명의 참치 씨(nmkV76/N8K)2025-08-15 (금) 12:55:39
- 어장 내 지역과 인물 등의 모든 설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입니다.
- 상황극판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 원하는 사람은 독백, 개인 캐릭터의 스토리 진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세계관 설정은 이후에도 조율 및 추가될 수 있습니다.


임시 어장 : >5352>
시트 어장 : >5617>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B%B9%EC%8B%A0%EC%9D%98%20%EC%9E%AC%EC%95%99%EC%9D%80%20%EC%95%88%EB%85%95%ED%95%98%EC%8B%AD%EB%8B%88%EA%B9%8C
#586케이타 [진행](T4ULplL9lu)2025-08-17 (일) 14:29:45
흑빛 연기가 사방을 가득 채운다.
한모금이라도 제대로 삼켰다간 의식을 잃을지도 모를 끔찍한 것들을 지나쳐.
마침내 혼란의 중심에 멈춰섰다.

“전부 끝났습니다.”

히어로들과의 격전으로 지칠대로 지친 그에게 조용히 한마디를 건넸다.
그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있다기보다 기대하지 않는 일말의 희망 하나 정도가 걸려 있을 뿐.

“당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재력가들도. 사치스러운 경매품도. 이곳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이정도면 목적을 이룬 셈 아니겠습니까.“

닿지 않아도 살갗이 익을듯 공포스러운 열기가 전신을 압박해온다.
이노우에는 불타오르는 천장과 벽을 흘긴다. 이게 당신이 원했던 작품이냐 되묻듯이.

”당신, 로빈훗이란 이름으로 불리더군요. 알고 있었습니까.“
”당신이 바랐던 건 이런게 아닐테죠.“

믿지 못하지만 그래도 믿어보고 싶다는 냉랭한 눈빛.
오래전 바라던 히어로의 우상은 사그라들고,
그 자리에는 현실과 타협한 히어로만이 남았다.

유감이다.
누군가를 설득할만큼 매끄러운 화술 따위는 없어서.

그래서 포기했다.
설득하는 것 따위는.

“유감이지만 두번은 권유 못드립니다.“
”당장 저도 히어로이기 전에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가 서있던 자리에는 잔상만이.
순식간에 빌런과의 거리를 좁혀 어깨를 움켜쥔채로 vip들처럼 그를 반강제적으로 내보내길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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