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스토리] 영웅서가 2 - 329

#8976 [현대판타지/스토리] 영웅서가 2 - 329 (1001)

종료
#0◆98sTB8HUy6(eE7p9q/.cy)2025-12-21 (일) 13: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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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 이 어장은 영웅서가 2의 엔딩을 볼 목적으로 재개되었습니다.
※ 망념/레벨 등의 요소는 무시하고 스킬만 영향을 받습니다. 스킬의 수련은 레스주간 일상 1회당 10%를 정산받으며 이를 자유롭게 투자하면 됩니다.
※ 끝을 향해서만 달려봅시다.

몰랐으니까!
터질 줄 몰랐으니까!!!!
#861린주(G3KXanetX2)2026-02-04 (수) 15:40:00
알렌주 얘기랑 캡의 얘기를 보니까 계속 저도 헷갈렸던게 둘이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매우 다른 답이 나와버려서 였거든요.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데 두 사람의 관점이 매우 다르다 보니 벌어진 것 같아요.
캡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이 사건의 큰 틀: 알렌이 카티야를 흉내내는 것을 넘어 고난을 통해 많은 희생과 죽음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선의를 가진다...라면
알렌주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과정은 이해되고 큰 틀에서 이렇게 가기를 바라지만 시작에서 알렌의 감정이 어긋나 버려서 단추가 잘못 맞춰졌다. 이거든요. 근데 이게 꽤 델리킷한 문제라서...

알렌은 모순적으로 보이는 발언일 수 있지만 의외로 꽤 현실적인 캐릭터거든요. 현실적인 캐릭터가 이상을 동경해서 억지를 써서라도 그 이상을 따라가려고 하는 게 초반 알렌이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에러가 난게 대운동회라던가 초반의 어벙함이라던가 인 것 같고요.
근데 그런 캐릭터가 카티야라는 이상의 핵심을 버릴수가 없고, 또 카티야의 신념이었던 선의도 버릴 수가 없어서 궁지에 몰린 나머지 선택한게 카티야도 구하고 모두도 양립하게 한다. 라는 실현 불가능한, 알렌 자신마저도 속이는 기만적인 선택이었어요. 현실적인 본래의 알렌이라면 절대 할 수 없고 나올 수도 없는 말이거든요...이게 초반의 어긋남(현실적인 원래 알렌-카티야를 따라하는 알렌)에서 온 제일 큰 에러라고 보고 있어요.

그런 괴리가 크게 생긴 상황에서 쭉 전스전부터 성자전, 카티야전에 태아전까지 달린 알렌은 보고 듣고 느꼈지만 그를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기만적인 선택에 대한 죄책감과 혐오감이 심한 상태가 된 것 같아요. 알렌주가 하시고 싶은 말은 이 죄책감을 덜어야 여태 쌓인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하는게 가능하고 알렌주와 캡이 바라보던 완?성본 알렌이 나옵니다! 같은 거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캡도 이해되는게 그 듣고 보고 경험한 걸로 이 죄책감에 대해 어떻게 알렌이 수용할 수 없는가...일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그 상황에서 대부분은 알렌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거에요. 영웅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카티야도 알렌을 받아들이고 죄책감을 가지지 말라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에서 알렌은 카티야가 없는 부분에서도 이미 결벽적이고 맹목적인 성격이 드러난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남들이 그래도, 또 상식이 그래도 알렌은 용납할 수가 없는거죠. 자신의 애매한 선택으로 제일 최악의 결과(카티야 자체를 지키지도 카티야의 신념을 지키지도 못한)를 낳았으니까요. 만약 정말로 다 필요없고 카티야만 살릴거야 하고 달려서 똑같은 과정을 거쳤더라면 차라리 카티야 자체는 지킨다는 선택을 했고 그 결과도 씁쓸하지만 받아들이고 성장을 할 수 있었을거지만요. 하지만 그러기엔 이미 그 시점의 알렌에게는 특별반도 마음에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여러모로 정말 섬세한 문제가 되어버린 그런 기분

제 생각에도 알렌이 자신의 선택에 대해 어느정도 결벽적인 면을 덜거나, 그 자책마저도 수용하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과거의 자신을 인정하고 타인보듯 수용하고 그럼에도 자신의 죄를 잊지 않고 성장해야 한다고 해야할까나. 그 부분에 있어서 알렌주가 캡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긋나지 않?도록 두 분이 평화로운 대화가 되었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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