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6 테스트용 (27)
작성자:친구는 106.101이 있어요
작성일:2026-09-14 (월) 03:03:10
갱신일:2026-09-14 (월) 03:03:10
#0친구는 106.101이 있어요(838069cc)2026-09-14 (월) 03:03:10
진짜로 테스트용
#15익명의 참치 씨(7c735403)2026-09-20 (일) 02:31:43
**덱타료프(Degtyaryov), DYY는 성간연대 로열 부대가 운용한 50톤급 은폐 저격 메크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과 카멜레온 편광막으로 기체의 노출을 줄이고, 엄폐한 사격 위치에서 가우스 라이플로 중요한 표적을 공격하도록 설계되었다. 익스터미네이터와 거의 같은 시기에 등장해 특수작전용 메크의 예산과 배치를 두고 경쟁했으며, 훗날 두 기종을 함께 운용하는 전술이 정착하면서 로열 부대의 장비 목록에 자리 잡았다.
덱타료프는 기다리는 시간이 긴 메크였다. 조종사는 관측 위치에 들어간 뒤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정찰대가 전달한 정보와 직접 확인한 표적을 대조했다. 임무에 따라서는 몇 시간 동안 한 발도 쏘지 않았으며, 발사한 탄환보다 공격하지 않고 통과시킨 적의 수가 훨씬 많았다.
| 항목 | DYY-1b 덱타료프 |
| -------- | ---------------------- |
| 중량·분류 | 50톤 중형 배틀메크 |
| 역할 | 은폐 저격, 지휘부 공격, 특수작전 지원 |
| 개발·생산 | 툴라 정밀병기 |
| 생산 거점 | 테라, 툴라 특수차량 공장 |
| 개발 착수 | 2626년 |
| 시제기 완성 | 2630년 |
| 제한 양산 개시 | 2632년 |
| 주요 운용 부대 | SLDF 로열 부대 |
| 내부 구조 | 엔도강, 2.5톤 |
| 엔진 | D-250 표준 핵융합 엔진 |
| 기동 성능 | 보행 54km/h, 주행 86.4km/h |
| 점프젯 | 없음 |
| 장갑 | 표준 장갑 10.5톤, 장갑 수치 168 |
| 주무장 | 가우스 라이플 1문 |
| 탄약 | 2톤, 16발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1문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 특수장비 | 널 시그니처 시스템, 카멜레온 편광막 |
| 내부 방호 | 가우스 라이플 장착 구획의 CASE |
**개발사인 툴라 정밀병기는 원래 전자기 가속 무장과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던 업체였다.** 대형 메크 제조사에 비해 완성 기체 생산 경험은 적었지만, 함정과 지상 병기에 사용하는 정밀 부품에서는 안정적인 군수 계약을 확보하고 있었다. 덱타료프 사업은 회사가 부품 공급에서 완성 메크 생산으로 진출하려는 시도였다.
2626년, 툴라는 테란 헤게모니의 특수전 장비 연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개발 중인 은폐 장비를 탑재할 기체를 제안했다. 책임 설계자 **안톤 벨로프**는 장시간 은폐와 지속적인 관측을 중시했다. 주무장을 선정할 때도 위력과 함께 발열을 평가했으며, 가우스 라이플의 낮은 사격 발열에 주목했다.
같은 시기의 익스터미네이터는 적 후방에 침투해 지휘부를 공격하는 임무를 위해 개발되었다. 2630년에 등장한 이 기종은 빠른 지상 기동과 점프 능력을 갖추었고, 일부 기체에는 널 시그니처 시스템과 카멜레온 편광막이 함께 장착되었다. [익스터미네이터의 개발 배경](https://www.sarna.net/wiki/Exterminator)
툴라의 제안은 한 발의 위력과 사격 위치의 생존성을 강조했다. 덱타료프가 먼저 자리를 잡고 적의 지휘 메크나 통신 차량을 기다리면, 목표에 접근하기 위해 방어선을 여러 차례 통과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구상이었다. 50톤이라는 중량도 수송과 은폐 위치 선정에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논쟁은 엔진이었다. XL 엔진을 사용하면 보조무장이나 점프젯을 추가할 수 있었지만, 설계진은 표준 엔진을 유지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저격수가 측면 동체의 손상으로 기동을 잃는 상황을 줄이려는 선택이었다. 엔도강 구조로 확보한 중량은 대부분 장갑에 사용했다.
이름은 고대 테라의 총기 설계자 덱타료프에서 가져왔다. 툴라는 이를 정밀한 공업 제품과 실용적인 군용 무기의 계보를 잇는 이름으로 홍보했지만, 실제 구매를 결정한 로열 부대는 홍보 자료보다 사격 시험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2630년부터 진행된 비교 시험은 두 기종의 차이를 드러냈다.** 익스터미네이터는 움직이는 표적을 따라잡고 복잡한 지형을 통과하는 시험에서 우세했다. 덱타료프는 미리 선정한 위치에서 표적을 기다리는 시험과 장거리 교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 비교 항목 | 덱타료프 | 익스터미네이터 |
| ---------- | ------------------------ | ----------------- |
| 주된 접근 방식 | 사격 위치 선점 후 관측·매복 | 침투 후 표적에 접근 |
| 주요 공격 거리 | 가우스 라이플의 장거리 교전 범위 | 여러 무장을 활용하는 중·근거리 |
| 기동상의 강점 | 표준 엔진을 활용한 안정적인 지상 이동 | 빠른 속도와 점프 능력 |
| 지속 교전상의 강점 | 은폐 장비를 작동시킨 상태의 낮은 사격 발열 | 다수 무장을 활용한 공격 |
| 주요 제약 | 주포 한 문과 제한된 탄약 | 은폐 장비와 무장의 발열 관리 |
툴라와 익스터미네이터의 제조사는 상대 설계의 약점을 평가 보고서에 부각했다. 툴라는 접근 과정의 위험과 냉각 부담을 지적했고, 경쟁사는 덱타료프가 표적의 이동 경로를 잘못 예상하면 전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SLDF는 두 기종을 모두 도입했다. 덱타료프는 로열 연대와 상급 사령부의 특수임무 자산으로 배치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한두 기씩 파견되었다. 이후에는 덱타료프가 적의 관측소와 지원 화기를 억제하는 동안 익스터미네이터가 접근하거나, 익스터미네이터의 공격으로 이동한 지휘부를 덱타료프가 기다리는 운용이 나타났다.
**덱타료프의 외형은 우측 동체의 긴 가우스 라이플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포신은 오른쪽 어깨 아래에서 앞으로 뻗었고, 발사 장치와 급탄부는 동체 안에 수납되었다. 낮은 조종석과 좁은 머리, 좌우 크기가 다른 흉부가 특징이었다.
양팔의 손은 유지되었다. 조종사는 이를 이용해 엎드린 자세에서 몸을 지지하거나, 사격 위치 주변의 장애물을 정리할 수 있었다. 보조무장인 중구경 레이저는 왼팔에 장착되었다. 가까이 접근한 적에게 대응할 수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근접전을 오래 수행하기에는 부족했다.
10.5톤의 장갑은 50톤 기체의 한계에 가까운 방호력을 제공했다. 은폐가 실패해도 첫 반격을 견디고 이동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분이었다. 가우스 라이플이 있는 우측 동체에는 CASE를 설치했다. 가우스 탄환에는 추진제나 폭약이 없지만, 주포의 축전 장치는 손상되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가우스 라이플의 탄약과 내부 폭발 위험](https://www.sarna.net/wiki/Gauss_Rifle)
주포를 잃으면 덱타료프의 임무는 사실상 끝났다. 조종사들은 그런 상황에서 남은 레이저로 싸움을 이어가기보다 기체와 관측 자료를 회수하도록 교육받았다.
**두 은폐 장비와 가우스 라이플의 조합은 열 관리에서 효과를 보였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은 열과 전자적 흔적을 억제했고, 카멜레온 편광막은 시각적으로 기체의 윤곽을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었다. 편광막은 기체를 완전히 보이지 않게 하는 장비는 아니었으며, 엄폐물과 지형을 활용할 때 효과가 커졌다. [카멜레온 편광막의 특성](https://www.mordel.net/equipment.php?a=ve&id=56)
| 작동 상태 | 발열 |
| ----------------- | -: |
| 널 시그니처 시스템 | 10 |
| 카멜레온 편광막 | 6 |
| 가우스 라이플 사격 | 1 |
| 두 은폐 장비와 주포 동시 사용 | 17 |
| 위 상태에서 주행 | 19 |
| 이중 방열기 10기의 방열량 | 20 |
정상적인 환경과 기체 상태라면 덱타료프는 두 은폐 장비를 켜고 가우스 라이플을 반복해서 발사해도 열이 축적되지 않았다. 장시간 대기하다가 표적이 나타났을 때 은폐 장비를 끄지 않고 사격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장점이었다.
다만 사격의 흔적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탄환의 비행과 충격, 주변 비산물은 공격 방향을 추정할 단서를 남겼다. 조종사들은 적이 사격 위치를 좁혀 오면 다른 엄폐물로 이동했다. 주포의 긴 사거리와 은폐 성능은 그 이동을 돕는 수단이었다.
은폐 장비의 정비 부담도 컸다. 편광 제어부가 손상되면 장갑 자체가 남아 있어도 기능을 잃을 수 있었고, 야전에서 다른 장갑판을 붙인 뒤에는 표면 처리와 장비 조정이 필요했다. 일반 정비창이 가우스 라이플과 엔진을 수리하더라도, 은폐 장비까지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덱타료프에는 16발의 탄환만 실렸다. 충분히 긴 사거리를 갖춘 한 문짜리 주포를 어떤 표적에 사용할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로열 부대는 조종사의 사격 실력과 함께 관측, 표적 식별, 철수 판단을 평가했다.
**성간연대가 존속하는 동안 덱타료프는 소량씩 생산되었다.** 제조사의 생산 능력보다 은폐 장비의 공급과 전문 정비 인력 확보가 생산량을 제한했다. 양산 기체에는 처음부터 두 은폐 장비를 모두 장착했으며, 로열 부대 밖으로 판매하는 일반형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2632년부터 아마리스 내전 직전까지 생산된 기체는 약 900기에 달했다. 개별 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량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생산된 만큼 로열 부대 전체에는 상당한 수가 축적되었다. 초기 생산분도 가우스 라이플과 전자장비를 교체하며 계속 사용했다.
아마리스 내전에서는 덱타료프의 운용 규모가 커졌다. 로열 부대는 여러 기체를 한 임무에 집중해 관측소와 통신 시설, 방어선을 지휘하는 메크를 공격했다. 특히 요새와 도시 주변에서는 긴 대기 시간과 제한된 사선을 감수할 수 있는 덱타료프가 유용했다.
반란군도 곧 대응하기 시작했다. 의심되는 사격 위치에 포격을 가하고, 정찰 병력을 넓게 전개하며, 지휘 차량을 분산했다. 덱타료프가 주포로 처리할 수 있는 표적의 수는 제한되어 있었으므로,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을 혼자 막기는 어려웠다.
테라 해방전 중 툴라의 주생산 시설은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기술진은 SLDF 정비부대에서 기체 수리에 참여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완성 메크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았다.
**엑소더스 당시에는 약 270기의 덱타료프가 케렌스키의 함대에 실렸다.** 여기에는 즉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기체와 수리 대기 중인 기체가 함께 포함되었다. 일부 부대는 완성 기체 외에도 손상된 엔도강 구조, 가우스 라이플, 편광 장갑판과 정비 장비를 챙겼다.
원정군이 덱타료프를 다수 보존한 이유는 은폐 성능만이 아니었다. 표준 엔진과 두꺼운 장갑을 가진 50톤 기체는 장기간 유지하기에 유리했고, 가우스 라이플의 탄약도 보관 중 열화에 비교적 강했다. 익숙한 정비 인력을 함께 데려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했다.
이너스피어에 남은 기체들의 운명은 달랐다. 일부는 로열 부대의 잔류 인원과 함께 계승국 군대에 들어갔고, 다른 기체는 창고나 파괴된 기지에 남았다. 이들은 처음에는 은폐 저격수로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상 작동하는 은폐 장비를 찾기 어려워졌다.
가우스 라이플까지 손상된 기체에는 PPC나 오토캐논을 장착하는 현지 개조가 이루어졌다. 제조사가 사라진 상태였으므로 개조 내용은 부대마다 달랐다. 중형 메크로서의 가치는 남았지만, 덱타료프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능력은 점차 사라졌다. 완전한 상태의 원형은 계승전쟁 초기에 이미 드문 장비가 되었다.
**엑소더스에 실려 간 덱타료프들은 클랜 시대를 거치며 다른 방향으로 변화했다.** 초기에는 기존 SLDF 장비로 운용되었지만, 클랜 사회가 정착하면서 은폐 장비를 이용한 전투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의 연구와 생산도 이어지지 않았고, 고장 난 장치를 제거한 기체가 늘어났다. [클랜에서의 널 시그니처 시스템 취급](https://www.sarna.net/wiki/Null-Signature_System)
이 과정에서 원형의 보존에 관심을 보인 세력은 골리앗 스콜피온이었다. 성간연대의 유물과 기술을 수집하는 전통은 덱타료프를 보존할 이유가 되었고, 정밀사격을 중시하는 성향은 새로운 파생형을 개발할 이유가 되었다. [골리앗 스콜피온의 유물 수집 전통](https://battletech.com/factions/clan-goliath-scorpion/)
2886년 등장한 **덱타료프 IIC**는 50톤이라는 체급과 가우스 라이플을 중심으로 한 구성을 계승했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과 카멜레온 편광막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클랜제 장비로 줄인 중량을 기동성과 사격 능력에 투자했다.
| 항목 | 덱타료프 IIC |
| -------- | ------------------------ |
| 중량 | 50톤 |
| 내부 구조·엔진 | 클랜 엔도강, 300 XL |
| 속도 | 보행 64.8km/h, 주행 97.2km/h |
| 도약 거리 | 120m |
| 장갑 | 표준 장갑 10톤 |
| 주무장 | 클랜 가우스 라이플 1문 |
| 보조무장 | 클랜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2톤, 16발 |
| 전자장비 | 클랜 조준 컴퓨터, 클랜 ECM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IIC는 원형보다 빠르게 사격 위치를 바꿀 수 있었고, 점프젯으로 접근 가능한 지형도 넓어졌다. 조준 컴퓨터는 가우스 라이플과 보조 레이저의 명중을 도왔다. 은폐한 위치에서 오래 기다리던 원형의 운용은, 지형을 이용해 이동하며 사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골리앗 스콜피온은 IIC를 제한적으로 생산했고, 일부는 다른 클랜으로 넘어갔다. 옴니메크가 주력 자리를 차지한 뒤에도 기존 기체는 계속 사용되었다. 일클랜기에는 스콜피온 제국의 일부 부대와 오래된 기체를 유지하는 전사들에게서 그 계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원형 덱타료프는 훨씬 희귀해졌다. 정상 작동하는 두 은폐 장비까지 갖춘 기체는 박물관과 복원 시설에서도 귀중한 유물이었다. 남아 있는 로열 부대의 운용 기록에는 조종사의 격파 수와 함께 대기 시간, 관측 내용, 사용한 탄환 수가 적혀 있다. 덱타료프가 어떤 메크였는지는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사용되지 않은 탄환과 끝내 노출되지 않은 사격 위치에서도 드러났다.
덱타료프는 기다리는 시간이 긴 메크였다. 조종사는 관측 위치에 들어간 뒤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이고, 정찰대가 전달한 정보와 직접 확인한 표적을 대조했다. 임무에 따라서는 몇 시간 동안 한 발도 쏘지 않았으며, 발사한 탄환보다 공격하지 않고 통과시킨 적의 수가 훨씬 많았다.
| 항목 | DYY-1b 덱타료프 |
| -------- | ---------------------- |
| 중량·분류 | 50톤 중형 배틀메크 |
| 역할 | 은폐 저격, 지휘부 공격, 특수작전 지원 |
| 개발·생산 | 툴라 정밀병기 |
| 생산 거점 | 테라, 툴라 특수차량 공장 |
| 개발 착수 | 2626년 |
| 시제기 완성 | 2630년 |
| 제한 양산 개시 | 2632년 |
| 주요 운용 부대 | SLDF 로열 부대 |
| 내부 구조 | 엔도강, 2.5톤 |
| 엔진 | D-250 표준 핵융합 엔진 |
| 기동 성능 | 보행 54km/h, 주행 86.4km/h |
| 점프젯 | 없음 |
| 장갑 | 표준 장갑 10.5톤, 장갑 수치 168 |
| 주무장 | 가우스 라이플 1문 |
| 탄약 | 2톤, 16발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1문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 특수장비 | 널 시그니처 시스템, 카멜레온 편광막 |
| 내부 방호 | 가우스 라이플 장착 구획의 CASE |
**개발사인 툴라 정밀병기는 원래 전자기 가속 무장과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던 업체였다.** 대형 메크 제조사에 비해 완성 기체 생산 경험은 적었지만, 함정과 지상 병기에 사용하는 정밀 부품에서는 안정적인 군수 계약을 확보하고 있었다. 덱타료프 사업은 회사가 부품 공급에서 완성 메크 생산으로 진출하려는 시도였다.
2626년, 툴라는 테란 헤게모니의 특수전 장비 연구 사업에 참여하면서 개발 중인 은폐 장비를 탑재할 기체를 제안했다. 책임 설계자 **안톤 벨로프**는 장시간 은폐와 지속적인 관측을 중시했다. 주무장을 선정할 때도 위력과 함께 발열을 평가했으며, 가우스 라이플의 낮은 사격 발열에 주목했다.
같은 시기의 익스터미네이터는 적 후방에 침투해 지휘부를 공격하는 임무를 위해 개발되었다. 2630년에 등장한 이 기종은 빠른 지상 기동과 점프 능력을 갖추었고, 일부 기체에는 널 시그니처 시스템과 카멜레온 편광막이 함께 장착되었다. [익스터미네이터의 개발 배경](https://www.sarna.net/wiki/Exterminator)
툴라의 제안은 한 발의 위력과 사격 위치의 생존성을 강조했다. 덱타료프가 먼저 자리를 잡고 적의 지휘 메크나 통신 차량을 기다리면, 목표에 접근하기 위해 방어선을 여러 차례 통과할 필요가 줄어든다는 구상이었다. 50톤이라는 중량도 수송과 은폐 위치 선정에 유리한 수준으로 결정되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논쟁은 엔진이었다. XL 엔진을 사용하면 보조무장이나 점프젯을 추가할 수 있었지만, 설계진은 표준 엔진을 유지했다.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저격수가 측면 동체의 손상으로 기동을 잃는 상황을 줄이려는 선택이었다. 엔도강 구조로 확보한 중량은 대부분 장갑에 사용했다.
이름은 고대 테라의 총기 설계자 덱타료프에서 가져왔다. 툴라는 이를 정밀한 공업 제품과 실용적인 군용 무기의 계보를 잇는 이름으로 홍보했지만, 실제 구매를 결정한 로열 부대는 홍보 자료보다 사격 시험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2630년부터 진행된 비교 시험은 두 기종의 차이를 드러냈다.** 익스터미네이터는 움직이는 표적을 따라잡고 복잡한 지형을 통과하는 시험에서 우세했다. 덱타료프는 미리 선정한 위치에서 표적을 기다리는 시험과 장거리 교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 비교 항목 | 덱타료프 | 익스터미네이터 |
| ---------- | ------------------------ | ----------------- |
| 주된 접근 방식 | 사격 위치 선점 후 관측·매복 | 침투 후 표적에 접근 |
| 주요 공격 거리 | 가우스 라이플의 장거리 교전 범위 | 여러 무장을 활용하는 중·근거리 |
| 기동상의 강점 | 표준 엔진을 활용한 안정적인 지상 이동 | 빠른 속도와 점프 능력 |
| 지속 교전상의 강점 | 은폐 장비를 작동시킨 상태의 낮은 사격 발열 | 다수 무장을 활용한 공격 |
| 주요 제약 | 주포 한 문과 제한된 탄약 | 은폐 장비와 무장의 발열 관리 |
툴라와 익스터미네이터의 제조사는 상대 설계의 약점을 평가 보고서에 부각했다. 툴라는 접근 과정의 위험과 냉각 부담을 지적했고, 경쟁사는 덱타료프가 표적의 이동 경로를 잘못 예상하면 전투에 참여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SLDF는 두 기종을 모두 도입했다. 덱타료프는 로열 연대와 상급 사령부의 특수임무 자산으로 배치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한두 기씩 파견되었다. 이후에는 덱타료프가 적의 관측소와 지원 화기를 억제하는 동안 익스터미네이터가 접근하거나, 익스터미네이터의 공격으로 이동한 지휘부를 덱타료프가 기다리는 운용이 나타났다.
**덱타료프의 외형은 우측 동체의 긴 가우스 라이플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포신은 오른쪽 어깨 아래에서 앞으로 뻗었고, 발사 장치와 급탄부는 동체 안에 수납되었다. 낮은 조종석과 좁은 머리, 좌우 크기가 다른 흉부가 특징이었다.
양팔의 손은 유지되었다. 조종사는 이를 이용해 엎드린 자세에서 몸을 지지하거나, 사격 위치 주변의 장애물을 정리할 수 있었다. 보조무장인 중구경 레이저는 왼팔에 장착되었다. 가까이 접근한 적에게 대응할 수는 있었지만, 본격적인 근접전을 오래 수행하기에는 부족했다.
10.5톤의 장갑은 50톤 기체의 한계에 가까운 방호력을 제공했다. 은폐가 실패해도 첫 반격을 견디고 이동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배분이었다. 가우스 라이플이 있는 우측 동체에는 CASE를 설치했다. 가우스 탄환에는 추진제나 폭약이 없지만, 주포의 축전 장치는 손상되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가우스 라이플의 탄약과 내부 폭발 위험](https://www.sarna.net/wiki/Gauss_Rifle)
주포를 잃으면 덱타료프의 임무는 사실상 끝났다. 조종사들은 그런 상황에서 남은 레이저로 싸움을 이어가기보다 기체와 관측 자료를 회수하도록 교육받았다.
**두 은폐 장비와 가우스 라이플의 조합은 열 관리에서 효과를 보였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은 열과 전자적 흔적을 억제했고, 카멜레온 편광막은 시각적으로 기체의 윤곽을 알아보기 어렵게 만들었다. 편광막은 기체를 완전히 보이지 않게 하는 장비는 아니었으며, 엄폐물과 지형을 활용할 때 효과가 커졌다. [카멜레온 편광막의 특성](https://www.mordel.net/equipment.php?a=ve&id=56)
| 작동 상태 | 발열 |
| ----------------- | -: |
| 널 시그니처 시스템 | 10 |
| 카멜레온 편광막 | 6 |
| 가우스 라이플 사격 | 1 |
| 두 은폐 장비와 주포 동시 사용 | 17 |
| 위 상태에서 주행 | 19 |
| 이중 방열기 10기의 방열량 | 20 |
정상적인 환경과 기체 상태라면 덱타료프는 두 은폐 장비를 켜고 가우스 라이플을 반복해서 발사해도 열이 축적되지 않았다. 장시간 대기하다가 표적이 나타났을 때 은폐 장비를 끄지 않고 사격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장점이었다.
다만 사격의 흔적까지 사라지지는 않았다. 탄환의 비행과 충격, 주변 비산물은 공격 방향을 추정할 단서를 남겼다. 조종사들은 적이 사격 위치를 좁혀 오면 다른 엄폐물로 이동했다. 주포의 긴 사거리와 은폐 성능은 그 이동을 돕는 수단이었다.
은폐 장비의 정비 부담도 컸다. 편광 제어부가 손상되면 장갑 자체가 남아 있어도 기능을 잃을 수 있었고, 야전에서 다른 장갑판을 붙인 뒤에는 표면 처리와 장비 조정이 필요했다. 일반 정비창이 가우스 라이플과 엔진을 수리하더라도, 은폐 장비까지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또한 덱타료프에는 16발의 탄환만 실렸다. 충분히 긴 사거리를 갖춘 한 문짜리 주포를 어떤 표적에 사용할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했다. 로열 부대는 조종사의 사격 실력과 함께 관측, 표적 식별, 철수 판단을 평가했다.
**성간연대가 존속하는 동안 덱타료프는 소량씩 생산되었다.** 제조사의 생산 능력보다 은폐 장비의 공급과 전문 정비 인력 확보가 생산량을 제한했다. 양산 기체에는 처음부터 두 은폐 장비를 모두 장착했으며, 로열 부대 밖으로 판매하는 일반형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2632년부터 아마리스 내전 직전까지 생산된 기체는 약 900기에 달했다. 개별 연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량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생산된 만큼 로열 부대 전체에는 상당한 수가 축적되었다. 초기 생산분도 가우스 라이플과 전자장비를 교체하며 계속 사용했다.
아마리스 내전에서는 덱타료프의 운용 규모가 커졌다. 로열 부대는 여러 기체를 한 임무에 집중해 관측소와 통신 시설, 방어선을 지휘하는 메크를 공격했다. 특히 요새와 도시 주변에서는 긴 대기 시간과 제한된 사선을 감수할 수 있는 덱타료프가 유용했다.
반란군도 곧 대응하기 시작했다. 의심되는 사격 위치에 포격을 가하고, 정찰 병력을 넓게 전개하며, 지휘 차량을 분산했다. 덱타료프가 주포로 처리할 수 있는 표적의 수는 제한되어 있었으므로, 여러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을 혼자 막기는 어려웠다.
테라 해방전 중 툴라의 주생산 시설은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기술진은 SLDF 정비부대에서 기체 수리에 참여했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도 완성 메크의 생산은 재개되지 않았다.
**엑소더스 당시에는 약 270기의 덱타료프가 케렌스키의 함대에 실렸다.** 여기에는 즉시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기체와 수리 대기 중인 기체가 함께 포함되었다. 일부 부대는 완성 기체 외에도 손상된 엔도강 구조, 가우스 라이플, 편광 장갑판과 정비 장비를 챙겼다.
원정군이 덱타료프를 다수 보존한 이유는 은폐 성능만이 아니었다. 표준 엔진과 두꺼운 장갑을 가진 50톤 기체는 장기간 유지하기에 유리했고, 가우스 라이플의 탄약도 보관 중 열화에 비교적 강했다. 익숙한 정비 인력을 함께 데려갈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했다.
이너스피어에 남은 기체들의 운명은 달랐다. 일부는 로열 부대의 잔류 인원과 함께 계승국 군대에 들어갔고, 다른 기체는 창고나 파괴된 기지에 남았다. 이들은 처음에는 은폐 저격수로 사용되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정상 작동하는 은폐 장비를 찾기 어려워졌다.
가우스 라이플까지 손상된 기체에는 PPC나 오토캐논을 장착하는 현지 개조가 이루어졌다. 제조사가 사라진 상태였으므로 개조 내용은 부대마다 달랐다. 중형 메크로서의 가치는 남았지만, 덱타료프를 특별하게 만들었던 능력은 점차 사라졌다. 완전한 상태의 원형은 계승전쟁 초기에 이미 드문 장비가 되었다.
**엑소더스에 실려 간 덱타료프들은 클랜 시대를 거치며 다른 방향으로 변화했다.** 초기에는 기존 SLDF 장비로 운용되었지만, 클랜 사회가 정착하면서 은폐 장비를 이용한 전투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의 연구와 생산도 이어지지 않았고, 고장 난 장치를 제거한 기체가 늘어났다. [클랜에서의 널 시그니처 시스템 취급](https://www.sarna.net/wiki/Null-Signature_System)
이 과정에서 원형의 보존에 관심을 보인 세력은 골리앗 스콜피온이었다. 성간연대의 유물과 기술을 수집하는 전통은 덱타료프를 보존할 이유가 되었고, 정밀사격을 중시하는 성향은 새로운 파생형을 개발할 이유가 되었다. [골리앗 스콜피온의 유물 수집 전통](https://battletech.com/factions/clan-goliath-scorpion/)
2886년 등장한 **덱타료프 IIC**는 50톤이라는 체급과 가우스 라이플을 중심으로 한 구성을 계승했다. 널 시그니처 시스템과 카멜레온 편광막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클랜제 장비로 줄인 중량을 기동성과 사격 능력에 투자했다.
| 항목 | 덱타료프 IIC |
| -------- | ------------------------ |
| 중량 | 50톤 |
| 내부 구조·엔진 | 클랜 엔도강, 300 XL |
| 속도 | 보행 64.8km/h, 주행 97.2km/h |
| 도약 거리 | 120m |
| 장갑 | 표준 장갑 10톤 |
| 주무장 | 클랜 가우스 라이플 1문 |
| 보조무장 | 클랜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2톤, 16발 |
| 전자장비 | 클랜 조준 컴퓨터, 클랜 ECM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IIC는 원형보다 빠르게 사격 위치를 바꿀 수 있었고, 점프젯으로 접근 가능한 지형도 넓어졌다. 조준 컴퓨터는 가우스 라이플과 보조 레이저의 명중을 도왔다. 은폐한 위치에서 오래 기다리던 원형의 운용은, 지형을 이용해 이동하며 사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골리앗 스콜피온은 IIC를 제한적으로 생산했고, 일부는 다른 클랜으로 넘어갔다. 옴니메크가 주력 자리를 차지한 뒤에도 기존 기체는 계속 사용되었다. 일클랜기에는 스콜피온 제국의 일부 부대와 오래된 기체를 유지하는 전사들에게서 그 계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원형 덱타료프는 훨씬 희귀해졌다. 정상 작동하는 두 은폐 장비까지 갖춘 기체는 박물관과 복원 시설에서도 귀중한 유물이었다. 남아 있는 로열 부대의 운용 기록에는 조종사의 격파 수와 함께 대기 시간, 관측 내용, 사용한 탄환 수가 적혀 있다. 덱타료프가 어떤 메크였는지는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사용되지 않은 탄환과 끝내 노출되지 않은 사격 위치에서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