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6 테스트용 (27)
작성자:친구는 106.101이 있어요
작성일:2026-09-14 (월) 03:03:10
갱신일:2026-09-14 (월) 03:03:10
#0친구는 106.101이 있어요(838069cc)2026-09-14 (월) 03:03:10
진짜로 테스트용
#16익명의 참치 씨(7c735403)2026-09-20 (일) 02:57:11
**광어고양이(Halibut Cat), HBC는 솔라리스 VII의 소규모 제조사가 페드컴 내전기에 개발한 55톤급 스커미셔다.** 점프젯을 이용해 사격 위치를 바꾸면서 중거리 화력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는 가까이 붙어 손상된 적을 마무리하도록 설계되었다. 넓고 납작한 동체와 고양이 귀처럼 솟은 센서 덮개가 특징이며, 용병들 사이에서는 이름보다 훨씬 실용적인 메크로 평가받았다.
대형 군수회사의 후원을 받지 못한 광어고양이는 처음부터 작은 부대가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어야 했다. 제조사는 정비가 가능한 부품을 선택하고, 신조 기체에 예비 부품과 조종사 교육을 묶어 판매했다. 이러한 방식은 생산량을 크게 늘려 주지는 못했지만, 기체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고객층을 만들어 주었다.
| 항목 | HBC-1S 광어고양이 |
| ----- | ------------------------------ |
| 중량·분류 | 55톤 중형 배틀메크 |
| 역할 | 스커미셔, 측면 지원, 기동 방어 |
| 개발·생산 | 켈러–나가이 공작소 |
| 생산 거점 | 솔라리스 VII |
| 개발 착수 | 3062년 |
| 최초 양산 | 3064년 |
| 기술 기반 | 이너스피어 |
| 내부 구조 | 엔도강 |
| 엔진 | 데파이언스 275 경량 핵융합 엔진 |
| 기동 성능 | 보행 54km/h, 주행 86.4km/h |
| 점프젯 | 표준형 5기, 도약 거리 150m |
| 장갑 | 표준 장갑 11톤, 장갑 수치 176 |
| 주무장 | LB 10-X 오토캐논 1문, ER 대구경 레이저 1문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LB 10-X용 2톤, 총 20회 사격분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 내부 방호 | 탄약 적재 구획의 CASE |
**켈러–나가이 공작소는 경기용 메크의 수리와 개조를 맡던 업체였다.** 공동 창업자 엘제 켈러는 은퇴한 경기 조종사였고, 나가이 렌은 여러 경기팀을 거친 정비 책임자였다. 두 사람은 손상된 중형 메크를 복구하면서 조종사들이 실제로 어떤 부품을 자주 잃고, 어떤 개조를 다시 취소하는지에 관한 자료를 축적했다.
3062년 솔라리스의 정세가 불안해지자 고객들의 주문도 바뀌었다. 경기장에서 사용할 특수무장보다 호송과 경계, 부대 단위 전투에 적합한 개조가 늘었다. 기존 기체를 고쳐 용병 생활을 시작하려는 조종사들이 찾아왔지만, 상태 좋은 중형 메크와 신뢰할 만한 부품의 가격도 함께 올랐다.
켈러는 이러한 수요를 신조 기체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공작소가 보유한 경험은 50~60톤급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 체급은 개인 조종사와 소규모 용병단이 감당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했다. 설계 중량은 55톤으로 결정되었다.
새 기체의 중심에는 경량 엔진이 있었다. 라이란이 3062년에 도입한 이 엔진은 표준 엔진보다 가벼우면서도, 이너스피어제 XL 엔진보다 측면 동체 손상에 대한 생존성이 좋았다. [경량 핵융합 엔진의 도입 배경](https://www.sarna.net/wiki/Light_fusion_engine)
공작소는 부품 유통업체를 통해 초도 엔진을 확보했다. 전용 엔도강 골격은 외부 업체에 발주하고, 무장과 점프젯은 기존 공급망에서 구매했다. 켈러–나가이는 조립과 품질 관리, 사격통제장치 조정에 집중했다.
**광어고양이라는 이름은 시제기의 외형에서 나왔다.** 넓은 흉부 위에 작은 머리가 낮게 놓여 있었고, 머리 양옆에는 두 개의 센서 덮개가 솟아 있었다. 정면에서 보면 고양이 얼굴을 옆으로 늘여 놓은 것처럼 보였다. 시험반이 붙인 별칭이 고객들에게 먼저 알려지면서 공작소는 이를 정식 명칭으로 채택했다.
명칭을 확정한 뒤에는 납작하게 엎드린 고양이 그림이 회사의 기체 인도 서류와 예비 부품 상자에 들어갔다. 도색을 주문한 고객 중에는 이 그림을 기체에 크게 그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3063년 완성된 시제기는 사격 시험보다 착지 시험에서 많은 수정을 거쳤다. 넓은 상체의 관성이 착지 직후 조준에 영향을 주었고, 오른팔 오토캐논을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는 동체가 예상보다 크게 흔들렸다. 설계진은 점프젯의 추력 배분과 자세제어 설정을 조정하고 어깨 구동계를 보강했다. 최종형은 착지 후 다음 사격을 준비하는 시간이 안정적으로 줄어들었다.
3064년 첫 양산분이 인도되었으며, 초기 고객은 솔라리스 출신 조종사들이 포함된 용병단과 라이란의 계약 부대였다.
**광어고양이의 전투 방식은 두 주무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데 맞춰졌다.** 오른팔에는 LB 10-X, 왼팔에는 ER 대구경 레이저를 장착했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은 동체에 분산 배치했다.
LB 10-X는 통상 탄약 두 종류를 한 톤씩 적재했다. 단일탄은 장갑이 온전한 적을 공격할 때 사용했고, 집속탄은 손상된 메크와 차량, 항공 표적을 상대할 때 유용했다. ER 대구경 레이저는 탄약 소비 없이 원거리에서 압박을 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방열량은 주무장과 점프젯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 맞춰졌다. ER 대구경 레이저의 발열 12, LB 10-X의 발열 2, 최대 거리 점프의 발열 5를 합치면 19다. 이중 방열기 열 기의 방열량은 20이므로,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점프하면서 두 주무장을 반복 발사할 수 있었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까지 모두 사용하면 같은 조건에서 발열이 25로 올라갔다. 조종사는 가까운 적을 상대할 때 대구경 레이저를 잠시 쉬게 하거나, 도약 대신 지상 기동을 선택했다. 모든 무장을 계속 발사하는 운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150m의 도약 능력은 사격 위치를 바꾸거나 적의 접근로를 가로지르는 데 사용되었다. 광어고양이는 능선과 건물 사이에서 아군과 함께 사격하다가, 적이 대응하는 방향을 피해 다른 위치로 이동했다. 동료가 적을 붙잡아 두면 측면에 들어가 공격하고, 적의 증원이 나타나면 다시 거리를 벌리는 식이었다.
11톤의 장갑은 55톤급으로서 충분한 방호력을 제공했다. 경량 엔진 덕분에 한쪽 측면 동체가 파괴된 뒤에도 철수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CASE는 탄약 폭발이 다른 구획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손상을 입은 뒤 살아 돌아오는 비율은 초기 구매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부분이었다.
**한계는 속도와 화력의 상한이었다.** 주행 속도 86.4km/h로는 빠른 경량 메크를 끝까지 추격하기 어려웠고, 주무장 두 문만으로 강습 메크와 정면 포격전을 오래 벌이기도 힘들었다. 넓은 동체는 좁은 통로와 복잡한 구조물 사이에서 움직일 때 부담이 되었다.
탄약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LB 10-X를 매번 발사하면 스무 차례의 사격으로 탄약이 소진되었다. 조종사들은 명중 가능성이 낮은 표적에는 레이저를 사용하고, 확실한 사격 기회에 오토캐논을 보탰다.
가격 역시 중고 울버린이나 섀도 호크를 구입하는 것보다 높았다. 작은 제조사의 신형 기체라는 점은 구매자에게 위험 요소였다. 켈러–나가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첫 계약들에 정비사 교육과 주요 구동계 예비품을 포함했고, 초기 운용 부대에서 발생한 결함을 다음 생산분에 반영했다.
그 결과 광어고양이는 특정 임무에서만 뛰어난 기체를 찾는 고객보다, 한 기체로 여러 계약을 수행하려는 용병들에게 팔렸다.
**페드컴 내전 동안 광어고양이는 소규모로 흩어져 사용되었다.** 제조사의 위치와 엔진 공급망 때문에 라이란 측 고객이 많았지만, 용병단의 계약 변경과 노획, 중고 거래를 통해 다른 진영에도 넘어갔다.
3065년의 한 호송전에서 광어고양이 두 기가 번갈아 후방을 엄호하며 손상된 수송대의 철수를 도운 기록은 판매에 도움이 되었다. 두 기 모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자력으로 복귀했고, 공작소는 수리 과정을 공개하며 기체의 회수 가능성과 부품 교환 편의성을 강조했다.
내전이 끝난 3067년까지 생산된 광어고양이는 48기였다. 대형 제조사와 비교하면 작은 수량이었지만, 그 정도의 기체와 후속 정비 계약만으로도 공작소는 기존 수리업체의 규모를 넘어설 수 있었다.
| 형식 | 등장 | 주요 변경 | 주된 용도 |
| ---------- | ----: | ----------------------------------- | ---------------- |
| **HBC-1S** | 3064년 | LB 10-X, ER 대구경 레이저, 중구경 레이저 2문 | 기본 스커미셔 |
| **HBC-2S** | 3066년 | 에너지 무장으로 통일, 이중 방열기 16기 | 탄약 보급이 어려운 장기 계약 |
| **HBC-3S** | 3088년 | ER 대구경 레이저를 단포신 PPC로 교체, 중구경 레이저 1문 | 중·근거리 기동전 |
| **HBC-4C** | 3152년 | 클랜제 무장과 ECM, 오토캐논 탄약 증대 | 혼합 기술 고급형 |
**HBC-2S는 내전 중 탄약 수송이 불안정해지면서 만들어졌다.** LB 10-X와 탄약, CASE를 제거하고 ER 대구경 레이저 두 문, 중구경 레이저 네 문, 소구경 레이저 한 문을 장착했다. 방열기는 총 열여섯 기로 늘렸다. 엔진과 장갑, 점프 능력은 기본형과 같았다.
두 ER 대구경 레이저를 발사하면서 최대 거리로 점프하면 발열은 29로, 방열량 32 안에 들어갔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중구경 레이저를 중심으로 무장을 선택했다. 모든 레이저를 한꺼번에 발사하면 열이 빠르게 쌓였으므로 조종사의 사격 관리가 필요했다.
2S는 탄약을 기다리지 않고 임무를 이어갈 수 있어 장기 경계와 보급선이 긴 계약에서 선호되었다. 대신 방열기가 내부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정비 접근성이 나빠졌다. 기본형과 달리 부품 일부를 꺼내려면 주변 장비를 먼저 분리해야 했다.
**지하드는 광어고양이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워드 오브 블레이크는 3068년 6월 솔라리스를 침공했고, 이후 점령군과 저항세력의 전투가 이어졌다. [솔라리스의 지하드 전쟁사](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켈러–나가이의 조립 시설은 전투 중 파괴되었다. 완성 직전이던 기체 일부는 회수되었지만, 정렬 장비와 검사 시설을 잃으면서 신조 생산은 불가능해졌다. 살아남은 직원들은 여러 정비소로 흩어졌고, 광어고양이를 포함한 저항세력의 메크를 수리했다.
이 시기의 기체들은 원형과 다른 장갑판과 임시 배선을 달고 다녔다. 점프젯이나 주포가 없는 상태로 움직이는 사례도 있었으며, 완성 기체 한 기를 살리기 위해 다른 한 기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일이 잦았다.
솔라리스의 산업 회복은 오래 걸렸다. 3079년에도 첨단 메크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현지 업체는 바이닝 엔지니어링 앤드 샐비지 팀 정도로 제한되어 있었다. [솔라리스의 전후 산업 상황](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켈러–나가이는 그동안 기존 기체의 정비 자료와 부품 도면을 관리하는 작은 업체로 남았다. 생존한 직원들과 전직 고객들이 자금을 모은 뒤에야 재건이 시작되었으며, 3086년부터 조립 시설을 다시 확보했다.
**3088년의 HBC-3S는 재건된 회사가 내놓은 첫 본격적인 양산형이었다.** 기본형의 LB 10-X를 유지하고 ER 대구경 레이저를 단포신 PPC로 바꾸었다. 늘어난 무장 중량을 맞추기 위해 중구경 레이저는 한 문으로 줄였다.
3S는 먼 거리의 표적을 상대할 능력이 줄었지만, 중거리에서 접근해 오는 적을 공격하기 쉬워졌다. 특히 발열 구성이 안정적이었다. 단포신 PPC와 LB 10-X, 중구경 레이저를 모두 발사하면서 최대 거리로 점프해도 발열은 20이었다.
재건된 회사는 이 기종을 경기용과 야전용으로 함께 판매했다. 기본 골격과 구동계는 같았으며, 경기용 기체에는 고객이 원하는 외장과 통신 장비를 장착했다. 생산량은 연간 열 기에서 스무 기 정도였고, 수리와 개조 사업이 계속 회사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암흑기에는 기존 기체를 다시 전력화하려는 주문이 늘었다. 오래된 1S와 2S도 새 장갑과 배선, 구동계를 받아 복귀했다. 광어고양이는 최신 메크를 대량 구매할 수 없는 부대가 이미 보유한 자산을 유지하는 선택지로 남았다.
**클랜 울프가 솔라리스를 장악한 뒤에도 공작소는 운영을 이어 갔다.** 솔라리스의 경기는 울프 지배 아래에서도 계속되었고, 기체 수리와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유지되었다. 3152년에는 시 폭스가 현지에서 울프제 군수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울프 지배 이후 솔라리스](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같은 해 등장한 HBC-4C는 새롭게 확보한 클랜제 부품을 이용한 개량형이었다. 클랜 LB 10-X와 ER 대구경 레이저, ER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을 장착했다. 탄약은 3톤으로 늘리고 클랜 ECM을 추가했다. 275 경량 엔진과 장갑, 점프젯은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4C는 원거리에서 두 주무장을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ER 중구경 레이저를 활용했다. 모든 무장을 동시에 발사하면 방열량을 넘었으므로, 기본형처럼 거리에 따라 무장을 선택해야 했다. 가격과 클랜제 부품의 공급 문제 때문에 생산은 주문 제작 규모에 머물렀다.
일클랜기에도 광어고양이는 용병단과 경기팀, 일부 경비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켈러–나가이의 작업장에는 신조 기체 옆에서 수십 년 된 생산분이 함께 수리되며, 오래된 고객들은 부품 상자의 납작한 고양이 그림으로 물건을 확인한다. 기체의 외형과 회사의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정비를 받은 광어고양이들은 여러 세대의 조종사를 거쳐 계속 전장으로 나가고 있다.
대형 군수회사의 후원을 받지 못한 광어고양이는 처음부터 작은 부대가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어야 했다. 제조사는 정비가 가능한 부품을 선택하고, 신조 기체에 예비 부품과 조종사 교육을 묶어 판매했다. 이러한 방식은 생산량을 크게 늘려 주지는 못했지만, 기체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고객층을 만들어 주었다.
| 항목 | HBC-1S 광어고양이 |
| ----- | ------------------------------ |
| 중량·분류 | 55톤 중형 배틀메크 |
| 역할 | 스커미셔, 측면 지원, 기동 방어 |
| 개발·생산 | 켈러–나가이 공작소 |
| 생산 거점 | 솔라리스 VII |
| 개발 착수 | 3062년 |
| 최초 양산 | 3064년 |
| 기술 기반 | 이너스피어 |
| 내부 구조 | 엔도강 |
| 엔진 | 데파이언스 275 경량 핵융합 엔진 |
| 기동 성능 | 보행 54km/h, 주행 86.4km/h |
| 점프젯 | 표준형 5기, 도약 거리 150m |
| 장갑 | 표준 장갑 11톤, 장갑 수치 176 |
| 주무장 | LB 10-X 오토캐논 1문, ER 대구경 레이저 1문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LB 10-X용 2톤, 총 20회 사격분 |
| 방열 | 이중 방열기 10기 |
| 내부 방호 | 탄약 적재 구획의 CASE |
**켈러–나가이 공작소는 경기용 메크의 수리와 개조를 맡던 업체였다.** 공동 창업자 엘제 켈러는 은퇴한 경기 조종사였고, 나가이 렌은 여러 경기팀을 거친 정비 책임자였다. 두 사람은 손상된 중형 메크를 복구하면서 조종사들이 실제로 어떤 부품을 자주 잃고, 어떤 개조를 다시 취소하는지에 관한 자료를 축적했다.
3062년 솔라리스의 정세가 불안해지자 고객들의 주문도 바뀌었다. 경기장에서 사용할 특수무장보다 호송과 경계, 부대 단위 전투에 적합한 개조가 늘었다. 기존 기체를 고쳐 용병 생활을 시작하려는 조종사들이 찾아왔지만, 상태 좋은 중형 메크와 신뢰할 만한 부품의 가격도 함께 올랐다.
켈러는 이러한 수요를 신조 기체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공작소가 보유한 경험은 50~60톤급에 집중되어 있었고, 이 체급은 개인 조종사와 소규모 용병단이 감당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했다. 설계 중량은 55톤으로 결정되었다.
새 기체의 중심에는 경량 엔진이 있었다. 라이란이 3062년에 도입한 이 엔진은 표준 엔진보다 가벼우면서도, 이너스피어제 XL 엔진보다 측면 동체 손상에 대한 생존성이 좋았다. [경량 핵융합 엔진의 도입 배경](https://www.sarna.net/wiki/Light_fusion_engine)
공작소는 부품 유통업체를 통해 초도 엔진을 확보했다. 전용 엔도강 골격은 외부 업체에 발주하고, 무장과 점프젯은 기존 공급망에서 구매했다. 켈러–나가이는 조립과 품질 관리, 사격통제장치 조정에 집중했다.
**광어고양이라는 이름은 시제기의 외형에서 나왔다.** 넓은 흉부 위에 작은 머리가 낮게 놓여 있었고, 머리 양옆에는 두 개의 센서 덮개가 솟아 있었다. 정면에서 보면 고양이 얼굴을 옆으로 늘여 놓은 것처럼 보였다. 시험반이 붙인 별칭이 고객들에게 먼저 알려지면서 공작소는 이를 정식 명칭으로 채택했다.
명칭을 확정한 뒤에는 납작하게 엎드린 고양이 그림이 회사의 기체 인도 서류와 예비 부품 상자에 들어갔다. 도색을 주문한 고객 중에는 이 그림을 기체에 크게 그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3063년 완성된 시제기는 사격 시험보다 착지 시험에서 많은 수정을 거쳤다. 넓은 상체의 관성이 착지 직후 조준에 영향을 주었고, 오른팔 오토캐논을 옆으로 돌린 상태에서는 동체가 예상보다 크게 흔들렸다. 설계진은 점프젯의 추력 배분과 자세제어 설정을 조정하고 어깨 구동계를 보강했다. 최종형은 착지 후 다음 사격을 준비하는 시간이 안정적으로 줄어들었다.
3064년 첫 양산분이 인도되었으며, 초기 고객은 솔라리스 출신 조종사들이 포함된 용병단과 라이란의 계약 부대였다.
**광어고양이의 전투 방식은 두 주무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는 데 맞춰졌다.** 오른팔에는 LB 10-X, 왼팔에는 ER 대구경 레이저를 장착했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은 동체에 분산 배치했다.
LB 10-X는 통상 탄약 두 종류를 한 톤씩 적재했다. 단일탄은 장갑이 온전한 적을 공격할 때 사용했고, 집속탄은 손상된 메크와 차량, 항공 표적을 상대할 때 유용했다. ER 대구경 레이저는 탄약 소비 없이 원거리에서 압박을 가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방열량은 주무장과 점프젯을 함께 사용하는 상황에 맞춰졌다. ER 대구경 레이저의 발열 12, LB 10-X의 발열 2, 최대 거리 점프의 발열 5를 합치면 19다. 이중 방열기 열 기의 방열량은 20이므로,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점프하면서 두 주무장을 반복 발사할 수 있었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까지 모두 사용하면 같은 조건에서 발열이 25로 올라갔다. 조종사는 가까운 적을 상대할 때 대구경 레이저를 잠시 쉬게 하거나, 도약 대신 지상 기동을 선택했다. 모든 무장을 계속 발사하는 운용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150m의 도약 능력은 사격 위치를 바꾸거나 적의 접근로를 가로지르는 데 사용되었다. 광어고양이는 능선과 건물 사이에서 아군과 함께 사격하다가, 적이 대응하는 방향을 피해 다른 위치로 이동했다. 동료가 적을 붙잡아 두면 측면에 들어가 공격하고, 적의 증원이 나타나면 다시 거리를 벌리는 식이었다.
11톤의 장갑은 55톤급으로서 충분한 방호력을 제공했다. 경량 엔진 덕분에 한쪽 측면 동체가 파괴된 뒤에도 철수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CASE는 탄약 폭발이 다른 구획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손상을 입은 뒤 살아 돌아오는 비율은 초기 구매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부분이었다.
**한계는 속도와 화력의 상한이었다.** 주행 속도 86.4km/h로는 빠른 경량 메크를 끝까지 추격하기 어려웠고, 주무장 두 문만으로 강습 메크와 정면 포격전을 오래 벌이기도 힘들었다. 넓은 동체는 좁은 통로와 복잡한 구조물 사이에서 움직일 때 부담이 되었다.
탄약도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LB 10-X를 매번 발사하면 스무 차례의 사격으로 탄약이 소진되었다. 조종사들은 명중 가능성이 낮은 표적에는 레이저를 사용하고, 확실한 사격 기회에 오토캐논을 보탰다.
가격 역시 중고 울버린이나 섀도 호크를 구입하는 것보다 높았다. 작은 제조사의 신형 기체라는 점은 구매자에게 위험 요소였다. 켈러–나가이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첫 계약들에 정비사 교육과 주요 구동계 예비품을 포함했고, 초기 운용 부대에서 발생한 결함을 다음 생산분에 반영했다.
그 결과 광어고양이는 특정 임무에서만 뛰어난 기체를 찾는 고객보다, 한 기체로 여러 계약을 수행하려는 용병들에게 팔렸다.
**페드컴 내전 동안 광어고양이는 소규모로 흩어져 사용되었다.** 제조사의 위치와 엔진 공급망 때문에 라이란 측 고객이 많았지만, 용병단의 계약 변경과 노획, 중고 거래를 통해 다른 진영에도 넘어갔다.
3065년의 한 호송전에서 광어고양이 두 기가 번갈아 후방을 엄호하며 손상된 수송대의 철수를 도운 기록은 판매에 도움이 되었다. 두 기 모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자력으로 복귀했고, 공작소는 수리 과정을 공개하며 기체의 회수 가능성과 부품 교환 편의성을 강조했다.
내전이 끝난 3067년까지 생산된 광어고양이는 48기였다. 대형 제조사와 비교하면 작은 수량이었지만, 그 정도의 기체와 후속 정비 계약만으로도 공작소는 기존 수리업체의 규모를 넘어설 수 있었다.
| 형식 | 등장 | 주요 변경 | 주된 용도 |
| ---------- | ----: | ----------------------------------- | ---------------- |
| **HBC-1S** | 3064년 | LB 10-X, ER 대구경 레이저, 중구경 레이저 2문 | 기본 스커미셔 |
| **HBC-2S** | 3066년 | 에너지 무장으로 통일, 이중 방열기 16기 | 탄약 보급이 어려운 장기 계약 |
| **HBC-3S** | 3088년 | ER 대구경 레이저를 단포신 PPC로 교체, 중구경 레이저 1문 | 중·근거리 기동전 |
| **HBC-4C** | 3152년 | 클랜제 무장과 ECM, 오토캐논 탄약 증대 | 혼합 기술 고급형 |
**HBC-2S는 내전 중 탄약 수송이 불안정해지면서 만들어졌다.** LB 10-X와 탄약, CASE를 제거하고 ER 대구경 레이저 두 문, 중구경 레이저 네 문, 소구경 레이저 한 문을 장착했다. 방열기는 총 열여섯 기로 늘렸다. 엔진과 장갑, 점프 능력은 기본형과 같았다.
두 ER 대구경 레이저를 발사하면서 최대 거리로 점프하면 발열은 29로, 방열량 32 안에 들어갔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중구경 레이저를 중심으로 무장을 선택했다. 모든 레이저를 한꺼번에 발사하면 열이 빠르게 쌓였으므로 조종사의 사격 관리가 필요했다.
2S는 탄약을 기다리지 않고 임무를 이어갈 수 있어 장기 경계와 보급선이 긴 계약에서 선호되었다. 대신 방열기가 내부 공간을 많이 차지해 정비 접근성이 나빠졌다. 기본형과 달리 부품 일부를 꺼내려면 주변 장비를 먼저 분리해야 했다.
**지하드는 광어고양이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워드 오브 블레이크는 3068년 6월 솔라리스를 침공했고, 이후 점령군과 저항세력의 전투가 이어졌다. [솔라리스의 지하드 전쟁사](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켈러–나가이의 조립 시설은 전투 중 파괴되었다. 완성 직전이던 기체 일부는 회수되었지만, 정렬 장비와 검사 시설을 잃으면서 신조 생산은 불가능해졌다. 살아남은 직원들은 여러 정비소로 흩어졌고, 광어고양이를 포함한 저항세력의 메크를 수리했다.
이 시기의 기체들은 원형과 다른 장갑판과 임시 배선을 달고 다녔다. 점프젯이나 주포가 없는 상태로 움직이는 사례도 있었으며, 완성 기체 한 기를 살리기 위해 다른 한 기를 부품으로 사용하는 일이 잦았다.
솔라리스의 산업 회복은 오래 걸렸다. 3079년에도 첨단 메크를 설계·생산할 수 있는 현지 업체는 바이닝 엔지니어링 앤드 샐비지 팀 정도로 제한되어 있었다. [솔라리스의 전후 산업 상황](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켈러–나가이는 그동안 기존 기체의 정비 자료와 부품 도면을 관리하는 작은 업체로 남았다. 생존한 직원들과 전직 고객들이 자금을 모은 뒤에야 재건이 시작되었으며, 3086년부터 조립 시설을 다시 확보했다.
**3088년의 HBC-3S는 재건된 회사가 내놓은 첫 본격적인 양산형이었다.** 기본형의 LB 10-X를 유지하고 ER 대구경 레이저를 단포신 PPC로 바꾸었다. 늘어난 무장 중량을 맞추기 위해 중구경 레이저는 한 문으로 줄였다.
3S는 먼 거리의 표적을 상대할 능력이 줄었지만, 중거리에서 접근해 오는 적을 공격하기 쉬워졌다. 특히 발열 구성이 안정적이었다. 단포신 PPC와 LB 10-X, 중구경 레이저를 모두 발사하면서 최대 거리로 점프해도 발열은 20이었다.
재건된 회사는 이 기종을 경기용과 야전용으로 함께 판매했다. 기본 골격과 구동계는 같았으며, 경기용 기체에는 고객이 원하는 외장과 통신 장비를 장착했다. 생산량은 연간 열 기에서 스무 기 정도였고, 수리와 개조 사업이 계속 회사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암흑기에는 기존 기체를 다시 전력화하려는 주문이 늘었다. 오래된 1S와 2S도 새 장갑과 배선, 구동계를 받아 복귀했다. 광어고양이는 최신 메크를 대량 구매할 수 없는 부대가 이미 보유한 자산을 유지하는 선택지로 남았다.
**클랜 울프가 솔라리스를 장악한 뒤에도 공작소는 운영을 이어 갔다.** 솔라리스의 경기는 울프 지배 아래에서도 계속되었고, 기체 수리와 부품에 대한 수요 역시 유지되었다. 3152년에는 시 폭스가 현지에서 울프제 군수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울프 지배 이후 솔라리스](https://www.sarna.net/wiki/Solaris_VII)
같은 해 등장한 HBC-4C는 새롭게 확보한 클랜제 부품을 이용한 개량형이었다. 클랜 LB 10-X와 ER 대구경 레이저, ER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을 장착했다. 탄약은 3톤으로 늘리고 클랜 ECM을 추가했다. 275 경량 엔진과 장갑, 점프젯은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4C는 원거리에서 두 주무장을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에서는 ER 중구경 레이저를 활용했다. 모든 무장을 동시에 발사하면 방열량을 넘었으므로, 기본형처럼 거리에 따라 무장을 선택해야 했다. 가격과 클랜제 부품의 공급 문제 때문에 생산은 주문 제작 규모에 머물렀다.
일클랜기에도 광어고양이는 용병단과 경기팀, 일부 경비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켈러–나가이의 작업장에는 신조 기체 옆에서 수십 년 된 생산분이 함께 수리되며, 오래된 고객들은 부품 상자의 납작한 고양이 그림으로 물건을 확인한다. 기체의 외형과 회사의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정비를 받은 광어고양이들은 여러 세대의 조종사를 거쳐 계속 전장으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