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6 테스트용 (27)
작성자:친구는 106.101이 있어요
작성일:2026-09-14 (월) 03:03:10
갱신일:2026-09-14 (월) 03:03:10
#0친구는 106.101이 있어요(838069cc)2026-09-14 (월) 03:03:10
진짜로 테스트용
#17익명의 참치 씨(7c735403)2026-09-20 (일) 03:08:58
**소라(Sora), SOR는 드라코니스 연합이 제3차 계승전쟁기에 개발한 85톤 강습 저격 메크다.** 이름은 일본어로 하늘을 뜻하는 ‘소라’에서 따왔다. 개발진이 의도한 모습은 탁 트인 사격장에서 적의 접근을 지켜보며, 아군 전열 너머로 장거리 사격을 가하는 중장갑 사수였다.
소라의 역사는 느린 기체에 좋은 포를 올리는 데서 시작하여, 좋은 포를 다음 사격 위치까지 살아서 옮기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초기형은 두꺼운 장갑과 안정적인 냉각 능력으로 버텼고, 후기형은 가우스 라이플과 개선된 동력계를 통해 전장의 변화에 적응했다.
| 항목 | SOR-1K 소라 |
| ------------- | ----------------------------- |
| 소속 | 드라코니스 연합 |
| 개발·생산사 | 아오바 병기제작소 |
| 주 생산지 | 뉴 사마르칸트 |
| 개발 착수 / 양산 개시 | 2884년 / 2891년 |
| 중량·역할 | 85톤 강습 메크, 스나이퍼 |
| 기술 기반 | 이너스피어 일반 기술 |
| 골격 | 표준 골격, 8.5톤 |
| 엔진 | 255급 표준 핵융합 엔진, 13톤 |
| 자이로 / 조종석 | 3톤 / 3톤 |
| 기동력 | 보행 32.4km/h, 주행 54km/h, 점프 불가 |
| 이동 수치 | 3/5/0 |
| 장갑 | 표준 장갑 16.5톤, 장갑 수치 263 |
| 주무장 | PPC 2문, LRM-20 1기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LRM 탄약 3톤, 18회 일제사격분 |
| 냉각 장치 | 싱글 히트 싱크 22기 |
**개발사인 아오바 병기제작소는 대형 군수기업의 하청과 노후 메크 재생 사업으로 성장한 회사였다.** 뉴 사마르칸트에서 장갑판, 관절 부품, 방열기 조립체를 공급하던 아오바는 제3차 계승전쟁에 접어들면서 수리할 기체는 늘어나는데 교환할 부품은 줄어드는 상황을 겪었다.
회사가 처음 제출한 사업안도 신형 메크 개발안보다는 표준화 사업에 가까웠다. 여러 종류의 강습 메크를 간신히 유지하는 지방 주둔군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된 장거리 화력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드라코니스 군부는 이를 국경 방어부대의 전력 보충 수단으로 승인했다.
2884년에 시작된 개발에서 가장 오래 논쟁한 부분은 속도였다. 군부의 일부는 드래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기체를 요구했지만, 당시의 표준 엔진으로 그 속도를 확보하면 장거리 무장과 냉각 장치에 배분할 중량이 크게 줄었다. 아오바는 임무를 좁혔다. 소라는 전진하는 부대를 뒤에서 엄호하고, 적이 반격할 때에는 그 접근로를 사격으로 막는 기체가 되었다.
2891년에 출고된 SOR-1K는 이러한 선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양팔에는 손 대신 긴 PPC 포신과 냉각 외피가 달렸고, 왼쪽 몸통 상부에는 LRM 발사기가 자리했다. 작은 머리는 넓은 어깨 사이에 낮게 들어갔다. 외관에는 장식이 거의 없었으며, 장갑판과 정비 패널 상당수가 좌우 공용이었다.
군부가 높게 평가한 것은 신기술보다 **소형 엔진, 두꺼운 장갑, 국내에서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주포**의 조합이었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십여 기에 머물렀지만, 공장을 크게 확장하지 않고도 장기간 납품을 이어갈 수 있었다.
**SOR-1K의 가장 좋은 사격 방식은 PPC 두 문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었다.** PPC의 합계 발열은 20으로, 냉각량 22 안에서 보행이나 주행을 병행할 수 있었다. 조종사가 적당한 위치를 잡았다면 냉각을 위해 사격을 멈추는 일이 드물었다.
LRM-20은 적이 PPC 사거리 밖에 있을 때 먼저 교전을 시작하거나, 관측 지원을 받아 엄폐물 뒤의 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PPC와 함께 발사해 화력을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세 주무장을 동시에 사용하면 무장 발열만 26이므로, 이동까지 병행하는 연속 일제사격은 열을 누적시켰다. 소라의 숙련 조종사들은 매번 모든 무장을 쏘기보다 사거리와 표적 상태에 맞춰 발사 순서를 조절했다.
방호력은 초기형의 분명한 장점이었다. 장갑 수치 263은 85톤 기체가 장착할 수 있는 최대치이며, 표준 엔진은 측면 몸통을 잃더라도 엔진 자체가 즉시 정지할 위험을 줄였다. 적의 장거리 사격 몇 발에 사격 진지가 무너지는 기체는 아니었다.
반면 진지 선정에 실패하면 그 장갑을 빠르게 소모했다. 최고속도 54km/h와 점프젯 부재 때문에 우회하는 적을 따라잡기 어려웠으며, 접근한 적을 상대로는 PPC와 LRM의 최소사거리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은 최소한의 대응 수단이었다. 손이 없는 포신형 팔도 근접전에서 선택지를 제한했다.
초기형에는 CASE가 없어 LRM 탄약고 피격도 위험했다. 따라서 소라는 팬서나 보병, 전차가 접근로를 지켜주는 진지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홀로 남겨진 소라는 오래 버틸 수는 있어도 스스로 포위를 풀기는 어려웠다.
**계승전쟁 동안 소라는 방어부대의 장부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기종이 되었다.** 공세 작전에서는 느린 속도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지만, 우주항과 공장, 교량을 지키는 임무에서는 수요가 꾸준했다. 탄약을 아끼면서 PPC를 계속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은 보급이 불안정한 주둔군에 특히 유용했다.
제4차 계승전쟁에서도 소라는 국지적인 방어전에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전선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철수 속도가 문제가 되었다. 멀쩡한 주포와 충분한 장갑을 남긴 채 수송 수단을 구하지 못해 포기되는 기체도 있었다. 이 경험은 훗날 엔진을 교체하는 개량의 근거가 되었다.
헬름 메모리 코어 이후의 기술 회복은 가우스 라이플 같은 성간연대 무장의 재도입을 가능하게 했다. [가우스 라이플의 기술사](https://www.sarna.net/wiki/Gauss_Rifle) 아오바는 새로운 장비를 확보하자 기존 소라를 공장으로 회수해 개조하는 사업부터 시작했다.
| 형식 | 도입 | 주요 무장 | 동력계·냉각 | 개량의 성격 |
| ---------- | ----: | --------------------------------- | ------------------- | --------------------- |
| **SOR-1K** | 2891년 | PPC 2문, LRM-20, 중구경 레이저 2문 | 표준 255, 3/5, 싱글 22기 | 계승전쟁기 기본형 |
| **SOR-2K** | 3053년 | ER PPC 2문, 가우스 라이플, 중구경 레이저 2문 | 표준 255, 3/5, 더블 17기 | 기존 기체의 저격 화력 강화 |
| **SOR-3K** | 3065년 | 가우스 라이플 2문, ER 대구경 레이저 | XL 340, 4/6, 더블 10기 | 진지 이동 능력을 개선한 신조형 |
| **SOR-4K** | 3090년 | 가우스 라이플 2문,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경량 340, 4/6, 더블 10기 | 엔도강 도입과 동력계 생존성 개선 |
| **SOR-5K** | 3148년 | 클랜제 가우스 라이플 2문, 클랜제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경량 340, 4/6, 더블 10기 | 클랜제 조준 컴퓨터를 갖춘 정밀 사격형 |
모든 형식은 85톤이며 점프젯을 장착하지 않는다. 2K 이후의 장갑은 표준 장갑 16톤, 장갑 수치 256이다.
**SOR-2K는 소라의 긴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량이었다.** 클랜 침공으로 장거리 교전 능력의 격차가 드러나자, 아오바는 개발 중이던 현대화안을 서둘러 완성했다.
LRM-20을 철거한 자리에는 가우스 라이플을 설치했고, 양팔의 PPC는 ER PPC로 교체했다. 싱글 히트 싱크 22기를 더블 히트 싱크 17기로 바꾸면서 확보한 중량은 더 무거운 주포에 사용했다. 장갑을 반 톤 줄여 가우스 라이플이 설치된 몸통에 CASE도 추가했다. 가우스 탄약은 3톤으로, 24발을 운용했다.
세 주무장을 모두 발사해도 발열은 31이었다. 주행을 포함해도 냉각량 34 안에 들어왔으므로, 보조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장거리 교전에서는 안정적인 지속 사격이 가능했다.
기존의 표준 엔진과 골격을 유지한 덕분에 노후 기체도 대규모 공장 개수를 통해 2K로 바꿀 수 있었다. 속도는 그대로였지만 사거리와 화력은 크게 개선되었다. 소라는 이 개량을 통해 클랜 메크를 상대로도 아군 전열 뒤에서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클랜의 빠른 기체가 교전 방향을 바꾸면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는 남았다.
**SOR-3K는 그 기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다 새로운 약점을 얻었다.** 340급 XL 엔진을 사용해 보행 43.2km/h, 주행 64.8km/h를 확보했고, 양팔에는 가우스 라이플을 한 문씩 설치했다. 중앙 몸통의 ER 대구경 레이저는 탄약을 소모하지 않는 보조 주포였다.
가우스 탄약은 양측 몸통에 나누어 총 4톤을 적재했으며, 각 측면 몸통에 CASE를 설치했다. 주무장 발열이 낮아 더블 히트 싱크는 기본 10기로 충분했다.
3065년부터 배치된 3K는 사격 후 능선 뒤로 물러나거나 다음 방어선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초기형보다 훨씬 유연했다. 그러나 이너스피어 XL 엔진은 측면 몸통 파괴에 취약했다. 장갑이 뚫린 뒤에도 어떻게든 움직이던 구형 소라에 익숙한 부대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CASE가 있어도 측면 몸통 상실에 따른 엔진 정지를 막아주지는 못했다.
3K는 기동하는 저격수로서는 발전했지만, 구형처럼 한 위치에서 끝까지 버티도록 운용하면 손실이 커졌다.
**지하드 이후에는 생산 기반의 생존이 소라의 운명을 결정했다.** 루시엔 아머 웍스는 지하드로 주요 시설에 큰 피해를 입은 뒤, 비교적 온전하게 남은 뉴 사마르칸트 등의 생산 시설에 역량을 집중했다. [루시엔 아머 웍스의 전후 재편](https://www.sarna.net/wiki/Luthien_Armor_Works)
아오바 역시 부품 공급 중단과 기술자 손실로 생산량이 떨어졌지만, 소라의 조립 설비와 공작기계 대부분을 보존했다. 전쟁 말기에는 신조 기체보다 회수한 1K와 2K의 재생 작업이 공장 운영을 지탱했다. 전후에는 아오바가 루시엔 아머 웍스의 지배 아래 들어갔고, 기존 상표와 설계 조직은 유지되었다.
3090년 등장한 SOR-4K는 3K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생존성을 보완했다. XL 엔진을 경량 핵융합 엔진으로 교체하고, 늘어난 중량을 엔도강 골격과 보조무장 축소로 상쇄했다. 쌍열 가우스 라이플은 유지했지만 ER 대구경 레이저는 ER 중구경 레이저 두 문으로 바뀌었다.
4K는 한쪽 측면 몸통을 잃어도 엔진이 즉시 완전히 파괴될 가능성이 줄었다. 손상 후 전투력이 온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철수와 회수의 여지가 생겼다. 대신 탄약을 모두 소모하면 보조 레이저 두 문만 남았다. 이 때문에 4K를 배치한 부대는 사격 진지와 함께 탄약 보급 위치를 계획하는 것을 중시했다.
**암흑기와 일클랜기에도 소라는 계속 생산되었지만, 모든 부대가 같은 소라를 운용한 것은 아니었다.** 변경 주둔군에는 표준 엔진을 사용하는 2K가 남았고, 정규 전투부대에는 4K가 공급되었다. 정비 부담과 보유 부품이 달랐기 때문에 오래된 형식을 일괄 퇴역시키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148년의 SOR-5K는 그 위에 추가된 고급형이었다. 시 폭스를 통한 조달 계약으로 클랜제 가우스 라이플과 ER 중구경 레이저를 확보하고, 무장에서 절약한 6톤을 클랜제 조준 컴퓨터에 배정했다. 엔진과 골격은 4K의 이너스피어 장비를 유지했다.
5K는 사거리 끝에서 작은 명중률 차이를 누적시키는 저격 부대에 적합했다. 그러나 수입 부품과 조준 장치의 가격 때문에 4K를 전면 대체하지는 못했다. 3152년에도 공장의 주력 납품품은 4K였으며, 5K는 선별된 사격수와 정예부대를 위한 소량 생산형으로 남았다.
소라는 드라코니스의 대표적인 돌격 메크가 되지는 못했다. 대신 여러 세대에 걸쳐 방어선의 사격 위치를 맡았고, 전진하는 부대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여전히 지원 사격을 제공하는 기체로 기억되었다. 개발 당시의 느린 걸음은 오랫동안 약점이었지만, 보존된 생산 시설과 개량하기 좋은 구조는 그보다 훨씬 오래 소라를 전장에 남겼다.
소라의 역사는 느린 기체에 좋은 포를 올리는 데서 시작하여, 좋은 포를 다음 사격 위치까지 살아서 옮기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초기형은 두꺼운 장갑과 안정적인 냉각 능력으로 버텼고, 후기형은 가우스 라이플과 개선된 동력계를 통해 전장의 변화에 적응했다.
| 항목 | SOR-1K 소라 |
| ------------- | ----------------------------- |
| 소속 | 드라코니스 연합 |
| 개발·생산사 | 아오바 병기제작소 |
| 주 생산지 | 뉴 사마르칸트 |
| 개발 착수 / 양산 개시 | 2884년 / 2891년 |
| 중량·역할 | 85톤 강습 메크, 스나이퍼 |
| 기술 기반 | 이너스피어 일반 기술 |
| 골격 | 표준 골격, 8.5톤 |
| 엔진 | 255급 표준 핵융합 엔진, 13톤 |
| 자이로 / 조종석 | 3톤 / 3톤 |
| 기동력 | 보행 32.4km/h, 주행 54km/h, 점프 불가 |
| 이동 수치 | 3/5/0 |
| 장갑 | 표준 장갑 16.5톤, 장갑 수치 263 |
| 주무장 | PPC 2문, LRM-20 1기 |
| 보조무장 | 중구경 레이저 2문 |
| 탄약 | LRM 탄약 3톤, 18회 일제사격분 |
| 냉각 장치 | 싱글 히트 싱크 22기 |
**개발사인 아오바 병기제작소는 대형 군수기업의 하청과 노후 메크 재생 사업으로 성장한 회사였다.** 뉴 사마르칸트에서 장갑판, 관절 부품, 방열기 조립체를 공급하던 아오바는 제3차 계승전쟁에 접어들면서 수리할 기체는 늘어나는데 교환할 부품은 줄어드는 상황을 겪었다.
회사가 처음 제출한 사업안도 신형 메크 개발안보다는 표준화 사업에 가까웠다. 여러 종류의 강습 메크를 간신히 유지하는 지방 주둔군에,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부품으로 구성된 장거리 화력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내용이었다. 드라코니스 군부는 이를 국경 방어부대의 전력 보충 수단으로 승인했다.
2884년에 시작된 개발에서 가장 오래 논쟁한 부분은 속도였다. 군부의 일부는 드래곤과 함께 움직일 수 있는 기체를 요구했지만, 당시의 표준 엔진으로 그 속도를 확보하면 장거리 무장과 냉각 장치에 배분할 중량이 크게 줄었다. 아오바는 임무를 좁혔다. 소라는 전진하는 부대를 뒤에서 엄호하고, 적이 반격할 때에는 그 접근로를 사격으로 막는 기체가 되었다.
2891년에 출고된 SOR-1K는 이러한 선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양팔에는 손 대신 긴 PPC 포신과 냉각 외피가 달렸고, 왼쪽 몸통 상부에는 LRM 발사기가 자리했다. 작은 머리는 넓은 어깨 사이에 낮게 들어갔다. 외관에는 장식이 거의 없었으며, 장갑판과 정비 패널 상당수가 좌우 공용이었다.
군부가 높게 평가한 것은 신기술보다 **소형 엔진, 두꺼운 장갑, 국내에서 계속 공급할 수 있는 주포**의 조합이었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십여 기에 머물렀지만, 공장을 크게 확장하지 않고도 장기간 납품을 이어갈 수 있었다.
**SOR-1K의 가장 좋은 사격 방식은 PPC 두 문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었다.** PPC의 합계 발열은 20으로, 냉각량 22 안에서 보행이나 주행을 병행할 수 있었다. 조종사가 적당한 위치를 잡았다면 냉각을 위해 사격을 멈추는 일이 드물었다.
LRM-20은 적이 PPC 사거리 밖에 있을 때 먼저 교전을 시작하거나, 관측 지원을 받아 엄폐물 뒤의 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PPC와 함께 발사해 화력을 집중할 수 있었다. 다만 세 주무장을 동시에 사용하면 무장 발열만 26이므로, 이동까지 병행하는 연속 일제사격은 열을 누적시켰다. 소라의 숙련 조종사들은 매번 모든 무장을 쏘기보다 사거리와 표적 상태에 맞춰 발사 순서를 조절했다.
방호력은 초기형의 분명한 장점이었다. 장갑 수치 263은 85톤 기체가 장착할 수 있는 최대치이며, 표준 엔진은 측면 몸통을 잃더라도 엔진 자체가 즉시 정지할 위험을 줄였다. 적의 장거리 사격 몇 발에 사격 진지가 무너지는 기체는 아니었다.
반면 진지 선정에 실패하면 그 장갑을 빠르게 소모했다. 최고속도 54km/h와 점프젯 부재 때문에 우회하는 적을 따라잡기 어려웠으며, 접근한 적을 상대로는 PPC와 LRM의 최소사거리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 중구경 레이저 두 문은 최소한의 대응 수단이었다. 손이 없는 포신형 팔도 근접전에서 선택지를 제한했다.
초기형에는 CASE가 없어 LRM 탄약고 피격도 위험했다. 따라서 소라는 팬서나 보병, 전차가 접근로를 지켜주는 진지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홀로 남겨진 소라는 오래 버틸 수는 있어도 스스로 포위를 풀기는 어려웠다.
**계승전쟁 동안 소라는 방어부대의 장부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기종이 되었다.** 공세 작전에서는 느린 속도 때문에 후순위로 밀렸지만, 우주항과 공장, 교량을 지키는 임무에서는 수요가 꾸준했다. 탄약을 아끼면서 PPC를 계속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은 보급이 불안정한 주둔군에 특히 유용했다.
제4차 계승전쟁에서도 소라는 국지적인 방어전에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전선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철수 속도가 문제가 되었다. 멀쩡한 주포와 충분한 장갑을 남긴 채 수송 수단을 구하지 못해 포기되는 기체도 있었다. 이 경험은 훗날 엔진을 교체하는 개량의 근거가 되었다.
헬름 메모리 코어 이후의 기술 회복은 가우스 라이플 같은 성간연대 무장의 재도입을 가능하게 했다. [가우스 라이플의 기술사](https://www.sarna.net/wiki/Gauss_Rifle) 아오바는 새로운 장비를 확보하자 기존 소라를 공장으로 회수해 개조하는 사업부터 시작했다.
| 형식 | 도입 | 주요 무장 | 동력계·냉각 | 개량의 성격 |
| ---------- | ----: | --------------------------------- | ------------------- | --------------------- |
| **SOR-1K** | 2891년 | PPC 2문, LRM-20, 중구경 레이저 2문 | 표준 255, 3/5, 싱글 22기 | 계승전쟁기 기본형 |
| **SOR-2K** | 3053년 | ER PPC 2문, 가우스 라이플, 중구경 레이저 2문 | 표준 255, 3/5, 더블 17기 | 기존 기체의 저격 화력 강화 |
| **SOR-3K** | 3065년 | 가우스 라이플 2문, ER 대구경 레이저 | XL 340, 4/6, 더블 10기 | 진지 이동 능력을 개선한 신조형 |
| **SOR-4K** | 3090년 | 가우스 라이플 2문,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경량 340, 4/6, 더블 10기 | 엔도강 도입과 동력계 생존성 개선 |
| **SOR-5K** | 3148년 | 클랜제 가우스 라이플 2문, 클랜제 ER 중구경 레이저 2문 | 경량 340, 4/6, 더블 10기 | 클랜제 조준 컴퓨터를 갖춘 정밀 사격형 |
모든 형식은 85톤이며 점프젯을 장착하지 않는다. 2K 이후의 장갑은 표준 장갑 16톤, 장갑 수치 256이다.
**SOR-2K는 소라의 긴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개량이었다.** 클랜 침공으로 장거리 교전 능력의 격차가 드러나자, 아오바는 개발 중이던 현대화안을 서둘러 완성했다.
LRM-20을 철거한 자리에는 가우스 라이플을 설치했고, 양팔의 PPC는 ER PPC로 교체했다. 싱글 히트 싱크 22기를 더블 히트 싱크 17기로 바꾸면서 확보한 중량은 더 무거운 주포에 사용했다. 장갑을 반 톤 줄여 가우스 라이플이 설치된 몸통에 CASE도 추가했다. 가우스 탄약은 3톤으로, 24발을 운용했다.
세 주무장을 모두 발사해도 발열은 31이었다. 주행을 포함해도 냉각량 34 안에 들어왔으므로, 보조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장거리 교전에서는 안정적인 지속 사격이 가능했다.
기존의 표준 엔진과 골격을 유지한 덕분에 노후 기체도 대규모 공장 개수를 통해 2K로 바꿀 수 있었다. 속도는 그대로였지만 사거리와 화력은 크게 개선되었다. 소라는 이 개량을 통해 클랜 메크를 상대로도 아군 전열 뒤에서 실질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클랜의 빠른 기체가 교전 방향을 바꾸면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는 남았다.
**SOR-3K는 그 기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다 새로운 약점을 얻었다.** 340급 XL 엔진을 사용해 보행 43.2km/h, 주행 64.8km/h를 확보했고, 양팔에는 가우스 라이플을 한 문씩 설치했다. 중앙 몸통의 ER 대구경 레이저는 탄약을 소모하지 않는 보조 주포였다.
가우스 탄약은 양측 몸통에 나누어 총 4톤을 적재했으며, 각 측면 몸통에 CASE를 설치했다. 주무장 발열이 낮아 더블 히트 싱크는 기본 10기로 충분했다.
3065년부터 배치된 3K는 사격 후 능선 뒤로 물러나거나 다음 방어선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초기형보다 훨씬 유연했다. 그러나 이너스피어 XL 엔진은 측면 몸통 파괴에 취약했다. 장갑이 뚫린 뒤에도 어떻게든 움직이던 구형 소라에 익숙한 부대에서는 불만이 나왔다. CASE가 있어도 측면 몸통 상실에 따른 엔진 정지를 막아주지는 못했다.
3K는 기동하는 저격수로서는 발전했지만, 구형처럼 한 위치에서 끝까지 버티도록 운용하면 손실이 커졌다.
**지하드 이후에는 생산 기반의 생존이 소라의 운명을 결정했다.** 루시엔 아머 웍스는 지하드로 주요 시설에 큰 피해를 입은 뒤, 비교적 온전하게 남은 뉴 사마르칸트 등의 생산 시설에 역량을 집중했다. [루시엔 아머 웍스의 전후 재편](https://www.sarna.net/wiki/Luthien_Armor_Works)
아오바 역시 부품 공급 중단과 기술자 손실로 생산량이 떨어졌지만, 소라의 조립 설비와 공작기계 대부분을 보존했다. 전쟁 말기에는 신조 기체보다 회수한 1K와 2K의 재생 작업이 공장 운영을 지탱했다. 전후에는 아오바가 루시엔 아머 웍스의 지배 아래 들어갔고, 기존 상표와 설계 조직은 유지되었다.
3090년 등장한 SOR-4K는 3K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생존성을 보완했다. XL 엔진을 경량 핵융합 엔진으로 교체하고, 늘어난 중량을 엔도강 골격과 보조무장 축소로 상쇄했다. 쌍열 가우스 라이플은 유지했지만 ER 대구경 레이저는 ER 중구경 레이저 두 문으로 바뀌었다.
4K는 한쪽 측면 몸통을 잃어도 엔진이 즉시 완전히 파괴될 가능성이 줄었다. 손상 후 전투력이 온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철수와 회수의 여지가 생겼다. 대신 탄약을 모두 소모하면 보조 레이저 두 문만 남았다. 이 때문에 4K를 배치한 부대는 사격 진지와 함께 탄약 보급 위치를 계획하는 것을 중시했다.
**암흑기와 일클랜기에도 소라는 계속 생산되었지만, 모든 부대가 같은 소라를 운용한 것은 아니었다.** 변경 주둔군에는 표준 엔진을 사용하는 2K가 남았고, 정규 전투부대에는 4K가 공급되었다. 정비 부담과 보유 부품이 달랐기 때문에 오래된 형식을 일괄 퇴역시키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148년의 SOR-5K는 그 위에 추가된 고급형이었다. 시 폭스를 통한 조달 계약으로 클랜제 가우스 라이플과 ER 중구경 레이저를 확보하고, 무장에서 절약한 6톤을 클랜제 조준 컴퓨터에 배정했다. 엔진과 골격은 4K의 이너스피어 장비를 유지했다.
5K는 사거리 끝에서 작은 명중률 차이를 누적시키는 저격 부대에 적합했다. 그러나 수입 부품과 조준 장치의 가격 때문에 4K를 전면 대체하지는 못했다. 3152년에도 공장의 주력 납품품은 4K였으며, 5K는 선별된 사격수와 정예부대를 위한 소량 생산형으로 남았다.
소라는 드라코니스의 대표적인 돌격 메크가 되지는 못했다. 대신 여러 세대에 걸쳐 방어선의 사격 위치를 맡았고, 전진하는 부대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여전히 지원 사격을 제공하는 기체로 기억되었다. 개발 당시의 느린 걸음은 오랫동안 약점이었지만, 보존된 생산 시설과 개량하기 좋은 구조는 그보다 훨씬 오래 소라를 전장에 남겼다.